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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다시 잠실에서 봅시다' 1회 4득점 끝까지 지킨 KT, 두산에 4-0 '완벽승' [WC1]

'다시 잠실에서 봅시다.'정규시즌 5위 KT 위즈가 4위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했다. KT 위즈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4-0으로 승리했다. WC 결정전 규정에 따라 1패를 안고 시작한 KT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면서 승부를 2차전까지 끌고 갔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은 1회에만 집중타를 몰아치면서 승리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곽빈이 1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하면서 조기 강판됐다. 선발 자원 발라조빅이 계투진에 투입돼 4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했으나, 타선이 호투를 돕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선두타자 김민혁이 볼넷 출루한 가운데, 로하스와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강백호와 오재일의 연속 적시타까지 터지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배정대가 적시타를 추가하며 4-0을 만들었다. 뒤따라 온 2루주자 오재일은 홈에서 아웃돼 이닝을 마쳤다. 두산도 1회 말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빠른 발을 이용한 번트 안타와 김재호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제러드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오재일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고, 김재환의 타구도 1루수 오재일이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2사 2, 3루가 됐다. 이후 양석환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두산은 2회 초 선두타자 심우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투수를 빠르게 교체했다. 선발 곽빈을 내리고 발라조빅을 올렸다.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내줬지만, 로하스와 장성우를 높은 직구로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두산은 2회 말 상대 투수 쿠에바스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쫓아가지 못했다. KT는 3회 초 선두타자 강백호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오재일의 병살타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점수를 내지 못했다. 두산도 3회 말 선두타자 조수행이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4회와 5회는 KT도 두산도 주자를 내보내지 못하고 무득점했다. 6회 초 KT가 주자 2명을 내보내며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 출루하고 2사 후 황재균도 볼넷을 걸러 나갔다.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은 무산됐다. 6회 말엔 두산이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엔 제러드의 안타로 1, 3루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김재환과 양석환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만회하지 못했다. 두산은 7회 말 1사 후 허경민이 바뀐 투수 김민을 상대로 안타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KT는 흔들리던 김민을 내리고 손동현을 투입, 이유찬과 조수행을 삼진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KT는 8회 초 볼넷 3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황재균이 2루수 앞으로 떨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또 다시 기회가 무산됐다. KT는 8회 손동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9회 마무리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안타 출루한 뒤,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4-0 승리를 지켰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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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1사 만루 조대현 타석, 승부처서 이강철 감독의 딜레마와 아쉬움 [IS 잠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전날(27일) LG 트윈스전 2회 초 공격 상황에서 찬스를 놓친 점을 아쉬워했다. 지난 27일 0-0으로 맞선 2회 초 1사 만루 상황. 타석에는 9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 조대현이 들어섰다. 주전 포수 장성우는 이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강철 감독은 "거기서 딱 치면 (상대가) 1점을 주지 않으려다가 대량 실점을 당하는거다. 그러면 승부는 (분위기상) 끝나는 거다"라고 했다. 장성우를 대타로 투입할 수도 있었지만, 경기 초반이라 너무 부담이 컸다. 그 상황에서 장성우를 대타 카드로 쓰면 이어진 2회 말 수비부터 또 다른 포수가 안방을 지켜야 한다. 1군 엔트리에 남은 포수 자원은 강백호가 유일했다. 다만 이강철 감독에 따르면 강백호는 왼손 투수의 공을 포구하는데 어려움을 안고 있다. 또 이날 선발 투수였던 웨스 벤자민의 다양한 구종을 잡기는 더 어렵다. 조대현이 전날까지 1군에서 27타수 10안타로 타격 성적이 좋아 그대로 밀어붙였다.조대현은 볼카운트를 3볼-1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끌고 갔지만, LG 임찬규의 시속 142㎞/h 직구에 배트를 갖다대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KT는 그렇게 찬스를 놓쳤고, 이어진 2회 말과 3회 말 각각 2점씩 내준 끝에 1-6으로 졌다. 이강철 감독은 "3볼-1스트라이크에서 '웨이팅(타격하지 말고 기다려라)' 사인을 내려다가 좀 그렇더라"며 "1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연결했어야 하는데, 내 잘못이지"라고 곱씹었다. KT는 이날 로하스(우익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이호연(2루수)-신본기(유격수)순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이 감독은 "심우준을 상무 야구단에서 전력 후 너무 굴린 것 같다"라며 "상대 성적 등을 고려해 키스톤 콤비를 바꿨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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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호 '물세례'...이형종 "포크볼 안 던지는 진성 선배에 당황...직구 노렸다" [IS 스타]

올 시즌도 '불운'으로 신음했던 이형종(35·키움 히어로즈)이 모처럼 웃었다. 이형종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키움 승리(스코어 6-4) 이끄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4-2로 앞서고 있었던 키움은 8회 초 수비에서 불펜 투수 김동욱이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뒤 홍창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4-4 동점을 내줬다. 염경엽 LG 감독은 베테랑 불펜 투수 김진성을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낸 상황. 키움은 이어진 8회 공격에서 1사 뒤 나선 김혜성이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송성문은 고의4구로 출루하며 다시 달아날 기회를 얻었다. 병살타를 노렸던 염 감독의 포석은 최주환의 빗맞은 타구를 야수 3명(좌익수·중견수·유격수)이 놓치며 무산됐다. 키움은 변상권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뒤 나선 이형종이 깔끔한 좌전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다시 앞서갔고, 9회 초 수비에서 주승우가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LG전 9승(5패)째를 거두며 시즌 전적에서도 우위를 확보했다. 이형종은 4월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고 골절상을 당했다. 이후 석 달 가까이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돌아왔지만, 타격감과 경기 감각이 회복되지 않았고, 다시 한 달 넘게 퓨처스팀에서 컨디션 관리에 나섰다. 이번 LG 3연전 1차전에 복귀한 그는 24일 2차전에서 3출루(1안타·2볼넷)를 해내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25일 3차전 6회 타석에서도 잘 맞은 타구를 좌중간에 보내는 등 감각이 좋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팀 승리를 이끌 기회가 왔고, 놓치지 않았다. 타점을 올리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방송 수훈 선수 인터뷰를 소화한 그에게 동료들의 물세례가 이어졌다. 이형종은 "(올 시즌) 한 번도 못해서 (물세례를) 받아보지 못했는데,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결승타는 역시 많은 경험에서 나왔다. 이형종은 "김진성 선배가 NC 다이노스 소속일 때 많이 상대를 했다. (주 무기인) 포크볼을 많이 던져서 그걸 노렸는데, 초구에 포심 패스트볼(직구)가 오더라. '일단 직구는 놓치지 말자'라는 자세로 타석에 승부를 이어갔는데, 운이 좋게 맞아 떨어졌다"라고 했다. 키움은 리그 수위 타자를 노렸던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선수 부상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형종은 도슨의 빈자리를 메워줄 수 있는 선수다. 모처럼 팀 승리를 이끌며 좋은 기운을 얻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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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오지환, 허망한 아웃

2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키움 경기. LG 오지환이 5회초 1타점 적시타로 진루했다 박해민의 병살타때 유격수 김태진에게 태그아웃되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8.25. 2024.08.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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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실점 6K' 스위퍼 춤춘 와이스, '72.4%' 스트라이크 폭격했다 [IS 잠실]

대체 외국인 투수에서 팀 에이스까지 발돋움한 라이언 와이스(28·한화 이글스)가 또 한 번 승부처에서 호투를 펼쳤다.와이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6-1 리드를 이끌고 등판을 마쳤다.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3.88에서 3.63으로 낮아진 와이스는 시즌 3승(3패) 요건도 갖추는 데 성공했다.이날 최고 153㎞/h, 평균 151㎞/h 강속구를 던진 와이스는 주 무기 스위퍼를 곁들여 힘으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87구 중 스트라이크가 63구(72.4%)에 달했다.1회부터 장진혁의 스리런을 포함해 넉 점을 지원 받고 출발한 와이스는 상대 리드오프 정수빈에게 번트 안타를 맞고 출발했다. 하지만 이유찬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1회를 세 타자로 마쳤다.2회가 유일한 위기였다. 두산은 4번 타자 양석환과 5번 타자 김재환이 연달아 큼지막한 타구를 생산했다. 두 타구 모두 홈런은 아니었으나 대형 2루타 2개가 연달아 나와 한 점을 뽑았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 김기연에게 초구 직구 후 3구 연속 스위퍼로 땅볼을 이끈 와이스는 전민재를 단 1구(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베테랑 김재호에겐 스위퍼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 2회를 마무리했다.공격적인 투구는 이어졌다. 3회 말도 삼자 범퇴였다. 조수행과 정수빈이 각 5구씩 상대하다 범타로 물러났고, 이유찬은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역시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게 유일한 출루였다. 제러드 영은 공격적인 와이스를 상대로 초구 땅볼을 때렸고, 양석환은 4구 헛스윙 삼진, 김기연은 2구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5회엔 삼진쇼를 펼쳤다. 첫 타자 전민재에겐 강속구가 통했다. 직구와 커브, 스위퍼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와이스는 다시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얻었다. 이어 김재호에겐 다시 강속구의 힘으로 붙어 헛스윙 3구 삼진. 조수행 역시 152㎞/h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물러났다.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던 와이스에게 유일하게 달라붙은 게 제러드였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는 8구로 빠르게 2사를 잡고 제러드와 세 번째로 만났다. 하지만 이번엔 쉽지 않았다. 제러드는 2스트라이크를 먼저 내줬으나 끈질기게 붙으며 11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만들었다. 마지막 11구를 공략, 왼쪽 담장까지 날아가는 대형 타구도 만들며 와이스를 괴롭혔지만, 좌익수 이원석의 글러브가 공을 담아내며 6회를 마무리했다.6이닝 동안 총 87구. 공격적 투구로 등판을 마무리한 와이스는 넉넉한 점수 차를 지키고 승리 요건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한편 와이스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사구와 볼넷 2개, 적시타, 유격수 실책 등에 흔들리며 2점을 주고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와이스와 팀의 승리 요건을 지키기 위해 마운드를 한승혁으로 교체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3 21:08
프로야구

믿었던 불펜 에이스가 무너졌다...갈 길 바쁜 KT, 승률 90% 키움에 역전패 [IS 냉탕]

KT 위즈가 불펜 에이스가 흔들리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KT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1실점 호투했고, 타선은 0-1로 지고 있었던 6회 말 공격에서 역전을 해냈다. 하지만 8회 초 수비에서 8월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며 KT 허리 싸움을 이끌던 김민이 무너졌다. KT는 시즌 60패(2무 55승)째를 기록, 5할 승률 복원이 다시 벌어졌다. 앞선 10경기에서 9승 1패로 '절대 우위'를 점했던 키움 상대 패전이라 더 뼈아팠다. KT는 5회까지 키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1번 타자로 나선 김민혁이 선두 타자 출루를 해낸 1회 말 공격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병살타를 쳤다. 3회 2사 1루에서 김민혁이 다시 우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을 때도 로하스가 뜬공으로 물러났다. 4·5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쿠에바스는 4회 초 1점을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성문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가 실책을 범했다. 이어진 최주환과의 승부에서 보크까지 범한 쿠에바스는 후속 타자 최주환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먼저 점수를 허용했다. 쿠에바스는 변상권에게도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지만, 김건의와 원성준을 각각 내야 땅볼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타선은 6회 공격에서 쿠에바스의 호투에 화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이 1루수 미트 맞고 공이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쳤고, 로하스도 후속 타자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1·3루에서 나선 강백호가 후라도를 상대로 좌중간을 뚫는 동점 적시타를 쳤고, 장성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가 이어진 상황에선 황재균이 내야 땅볼을 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쿠에바스가 7회까지 막고, 2-1 리드를 유지한 8회 셋업맨 김민을 투입해 리드를 지켜내려 했다. 하지만 그가 1사 뒤 김혜성에게 안타, 송성문을 상대하며 도루 허용, 최주환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까지 허용하며 역전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 변상권에게도 2루수 맞고 외야로 공이 흐르는 안타를 맞고 최주환의 득점까지 내줬다. KT는 2-3, 1점 밀린 상황에서 9회 말 공격에 돌입,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상대했다. 선두 타자 배정대가 볼넷 출루, 1사 뒤 천성호가 안타를 치며 역전까지 노렸지만, 이날 안타 3개를 쳤던 김민혁이 병살타를 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0 21:41
메이저리그

‘Awesome’ 김하성, 두 달 만에 아치…MLB 한국인 홈런 단독 3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마침내 홈런을 터뜨리며 2달 동안의 침묵을 깼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그간의 침묵을 깨는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팀이 0-4로 뒤진 2회 1사 1루 상황에서 시속 152.6㎞의 몸쪽 싱커를 당겨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의 시즌 11호 홈런. 김하성이 홈런을 기록한 건 지난 6월 23일 밀워키 브루워스전 이후 2달 만이었다. 경기 초반 팀의 추격 발판을 마련한 절호의 득점이었다.하지만 샌디에이고는 2회 말 찰리 블랙몬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재차 흔들렸다. 이후 젠더 보가츠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추격한 4회에선 데이빗 페랄타의 2루타, 김하성의 볼넷으로 재차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카일 히가시오카는 삼진, 루이스 아라에즈가 범타에 그치며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샌디에이고의 선발로 나선 맷 월드론은 5.2이닝 9피안타 7자책점을 남긴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김하성은 6회 초 1사 1,3루 상황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초구를 타격했지만, 잘맞은 타구가 3루수 앞으로 향했다. 결국 5-4-3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이어 3-7로 뒤진 8회 초 2사 1루 상황에선 풀카운트 싸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배트와 헬멧을 던지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팀은 끝내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며 3-7로 패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9(397타수 91안타)다. 한편 김하성은 이번 홈런으로 MLB 정규리그 통산 47홈런 고지를 밟았다. MLB 한국인 통산 홈런 부문에선 강정호(46홈런)를 넘어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추신수(SSG 랜더스)의 218홈런이며, 2위는 최지만이 기록한 67홈런이다.김우중 기자 2024.08.17 13:45
프로야구

QS 19회 '압도적인' 1위, 하트도 네일도 아니다…급이 다른 최하위 키움 에이스

'미스터 꾸준함'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8·키움 히어로즈)의 얘기다.후라도는 1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 쾌투,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사사구 2개를 내줬으나 적재적소 잡아낸 삼진 6개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지난 8일 SSG 랜더스전(8이닝 무실점)을 포함하면 최근 2경기 15이닝 무실점. 시즌 11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평균자책점을 3.19(3.28)까지 낮췄다. 카일 하트(NC 다이노스·2.34)와 제임스 네일(KIA·2.73)에 이은 리그 3위.KIA전에선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후라도는 7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2회 1사 3루에선 최원준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하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3회 2사 1·3루, 4회 1사 1·3루에서 모두 후속 타자를 불발로 처리했다. 5회 1사 3루에선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각각 헛스윙 삼진과 유격수 땅볼. 6회 1사 1루에선 김태군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키움 전력 분석에 따르면 이날 후라도의 구종은 총 6개(97구). 최고 148㎞/h까지 찍힌 직구(39개) 이외 투심 패스트볼(11개) 체인지업(23개) 슬라이더(11개) 커브(9개) 컷 패스트볼(4개) 등을 다양하게 섞었다. 힘으로 타자를 압도하면서 완급조절까지 하니 KIA로선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후라도는 KIA전 호투로 시즌 19번째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공교롭게도 QS 부문 2위가 후라도의 팀 동료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16회). 두 선수는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의 '자랑'이다.후라도는 KIA전을 마친 뒤 "가진 모든 구종을 다양하게 섞어 던진 게 주효한 것 같다.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공격적으로 낮은 곳에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 그게 높은 스트라이크 비율(71.1%)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4회 초 1사 1·3루에선)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반드시 잡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공격적으로 투구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은 멘털 싸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 투구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5 05:30
프로야구

'양의지 역전 3점포' 두산 2연승, '잠실 라이벌' LG 4연패 수렁으로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양의지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잠실 라이벌전을 승리했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LG와의 격차를 1경기로 줄였고, 4연패에 빠진 LG는 같은 날 승리한 삼성 라이온즈에 밀려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두산 선발 발라조빅이 5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가운데, 양의지의 역전 3점포와 양석환, 정수빈, 강승호, 이유찬의 멀티 안타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선발 엔스가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정지헌(2실점)-이우찬(1실점)-김영준(1실점)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선 신민재가 4안타, 오지환이 3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LG였다. LG는 1회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과 신민재의 안타, 포일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오스틴이 삼진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문보경의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두산은 1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로 2사 3루까지 만들었지만 득점하진 못했다. 2회엔 선두타자 양석환이 2루타로 출루해 또 2사 3루를 맞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엔 LG가 2사 후 신민재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달아나지는 못했다. 두산은 3회 말에 결실을 맺었다. 선두타자 이유찬의 2루타와 김재호의 내야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두산은 2사 후 나온 양의지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양석환이 11구 승부 끝에 안타로 출루했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두산은 4회 말 1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2루타로 출루하고 김기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가운데, 이유찬의 희생플라이로 두산이 1점을 추가했다. 5회엔 선두타자 김재호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양의지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LG는 6회 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구본혁의 볼넷과 신민재의 안타, 문보경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오지환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하면서 만회점을 올렸다. 하지만 김현수가 바뀐 투수 이병헌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반면, 두산은 만루 기회를 대량 득점으로 연결했다. 7회 말 선두타자 김기연의 볼넷과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 이유찬의 볼넷, 정수빈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두산은 김재호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제러드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쓸어 담았다. LG는 8회 초 선두타자 신민재와 오스틴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김현수가 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겼고, 박동원이 2루타로 2, 3루를 만들었으나 박해민의 좌익수 플라이로 득점하지 못했다.오히려 두산이 8회 말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강승호의 안타와 조수행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유찬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8-4를 만들었다. LG의 추격 흐름을 끊어낸 두산은 4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8.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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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렸는데 왜?' 내야 안타에 2루에서 홈까지→아웃, LG는 이길 수 없었다 [IS 냉탕]

무사 만루 살리지 못한 병살타, 내야 안타에 2루에서 홈까지 뛰다 잡힌 본 헤드 플레이, 두 번의 도루 실패까지. 이길 수가 없는 경기였다. LG 트윈스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0-7로 패했다. 이날 LG는 장단 10개의 안타를 때려내고 2개의 사사구를 걸러냈지만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전날 17안타를 때려내며 11득점을 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삼성에 두 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기회는 많았다. 1회 무사 만루 기회가 특히 그랬다. 0-2로 끌려가던 1회 말 LG는 선두타자 연속 안타와 오스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문보경의 타구가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이어지며 흐름이 끊겼고, 김현수가 병살타를 쳐내면서 무득점으로 이어졌다. 2회엔 2사 후 박해민이 볼넷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이후 도루를 시도하다 잡히면서 흐름이 끊겼다. 4회엔 다소 황당한 플레이가 나왔다. 2사 후 김현수가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오지환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가 나오면서 기회가 이어지는 듯했다. 다소 애매한 타구에 오지환이 1루에서 살았다. 그런데 이때 2루주자 김현수가 멈추지 않고 홈까지 내달렸다. 1루수 이성규가 빠르게 홈으로 송구해 김현수를 잡아냈다. 주루코치가 그를 멈춰 세웠지만 홈까지 달리다 잡혔다. 본헤드플레이였다. 5회엔 1사 후 박해민이 안타 출루했지만 다시 도루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6회엔 모처럼 선두타자 홍창기가 안타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신민재의 유격수 앞 땅볼로 1루주자가 2루에서 잡혔고, 오스틴 딘의 병살타가 이어지면서 득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엔 2사 후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박해민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로 향했다. 결정적인 순간 흐름이 번번이 끊겼다.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LG는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을 내줬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8.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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