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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이겨냈는데 ‘비운’ 닥쳤다…탈모약 복용→10개월 출전 정지당한 스페인 축구선수

암을 이겨낸 수비수 예라이 알바레스(아틀레틱 빌바오)가 탈모치료제 때문에 10개월 동안 피치를 밟지 못한다.빌바오는 8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이 알바레스에게 10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알바레스는 지난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 원정 경기 후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6월 2일부터 임시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빌바오는 “알바레스가 자발적으로 임시 징계 처분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해당 제재는 6월 2일로 소급 적용됐고, 그는 2026년 4월 2일부터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규정에 따라 (징계 해제) 2개월 전인 내년 2월 2부터 팀 훈련에 다시 합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알바레스는 암 투병 뒤 탈모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금지약물 성분을 섭취한 것이라고 소명했다. UEFA도 알바레스에게 금지약물을 복용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인정했다. 다만 UEFA는 선수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고, 약물 복용 전 해당 약물이 허용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결국 알바레스는 암을 이겨내고 돌아와 피치를 밟았지만, 다시금 인고의 시간을 버텨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알바레스와 빌바오의 계약은 내년 6월 30일까지다. 알바레스가 2025~26시즌 막바지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는데, 구단이 새 계약서를 내밀지는 미지수다. 알바레스는 1군 데뷔 직후인 2016년 12월 고환암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듬해 복귀에 성공했으나 암이 재발해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2018년 2월 항암 치료 끝에 다시 1군에 돌아왔다.1995년생으로 30대에 접어든 알바레스는 빌바오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으며 과거 스페인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그는 2016년부터 빌바오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257경기에 출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0 00:17
국가대표

2026 AFC U23 아시안컵 예선 나서는 이민성호 명단 발표…유럽파 김지수 합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나서는 이민성호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해외파' 수비수 김지수(카이저스라우테른)도 이름을 올렸다.대한축구협회는 26일 2026 AFC U23 아시안컵 예선 대비 남자 U-22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대회는 오는 9월 3일부터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린다. 이번 예선에는 총 44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11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 11개국과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그리고 본선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총 16개국이 본선에 진출하는 구조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월 3일 마카오, 6일 라오스, 9일 인도네시아와 차례로 만난다. 경기 장소는 모두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위치한 겔로레 델타 시도아르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23명의 소집 명단은 2003년생 선수 12명과 2004년생 선수 11명으로 구성됐다. 유일한 해외파인 중앙 수비수 김지수는 이번 소집을 통해 처음으로 이민성호에 합류한다. K리그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강상윤(전북 현대), 이승원(김천 상무), 황도윤(FC서울)은 지난 6월 호주와의 친선경기에 이어 다시 이민성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한편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은 2014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렸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만 올림픽 예선을 겸해 4년 간격으로 열리는 것으로 변경된다. 2026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은 올림픽 출전권과 무관하게 U23 대륙 챔피언십으로만 진행된다.선수단은 각 소속팀 일정에 따라 31일과 9월 1일로 나뉘어 인도네시아로 출국한다.### 2026 AFC U23 아시안컵 예선 참가 명단 (23명)GK: 문현호(김천 상무), 전지완(전북 현대), 황재윤(수원FC)DF: 김지수(카이저스라우테른, 독일), 강민준, 한현서(이상 포항 스틸러스), 박준서(화성FC), 이현용(수원FC), 정강민(전남 드래곤즈), 최석현(울산HD), 최우진(전북 현대), 최예훈(김천 상무)MF: 강상윤(전북 현대), 강성진(수원 삼성), 서재민(서울 이랜드),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 박현빈(부천FC), 이승원(김천 상무), 정승배(수원FC), 정지훈(광주FC), 황도윤(FC서울)FW: 정재상(대구FC), 조상혁(포항 스틸러스)김우중 기자 2025.08.26 10:42
생활문화

DDP 쇼룸에 펼쳐진 ‘K-패션과 K-POP’의 시너지 ‘RTS X 빌보드코리아 패션 상설전시’ 11만 명 몰려

서울시의 경쟁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과 글로벌 미디어 기업인 빌보드코리아(Billboard Korea, 대표이사 김유나)가 공동 주최한 'RTS(런웨이투서울) X 빌보드코리아 패션 상설전시'가 11만 관람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번 전시는 패션 산업의 허브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에 위치한 DDP 쇼룸에서 K-POP 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 혁신적인 시도였다. 지난 7월 한 달간 진행된 행사에는 총 11만 1,308명의 관람객이 몰렸으며, 하루 평균 4,281명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전시의 핵심은 국내 중소 패션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이었다. DDP 쇼룸 내 스테이지 공간을 활용해 덕다이브, 미나정, 발로렌, 비에스래빗, 부포톡스, 아드베스, 에르바이에러리스트, 우니킴, 지민리, 펑쉐이, 페이크케미컬클럽까지 11개 중소 패션 기업이 대표 의상들을 선보였다. 또한, 각 기업들은 자체 기획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기업 인지도 향상에 나섰다.특히 K-POP 가수들의 참여가 전시장에 특별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장우영, 호미들, 쿠기, 빅나티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한 개막 공연과 틱톡 라이브 크리에이터 윤아, 아두, 이하린이 꾸민 폐막 무대는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수, 플레이브, 에이티즈 등 인기 가수들의 화보를 재현한 전시 공간과 잡지 기념품, 런웨이투서울 사진 촬영 부스 등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마지막으로, 다양한 업계의 참여가 전시의 매력을 더했다. 데일리비어의 캔맥주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술이지'를 비롯해 크리에이티브 커머스 스타트업 '틴스튜디오',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쁘띠라', 쏙 빠지는 이너뷰티 브랜드 '쏙차',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마켓메이트', ‘농향형(浓香型)’ 백주의 시조 '노주노교', 글로벌 셀프 포토 브랜드 '포토이즘' 등이 스폰서십으로 참여해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패션 산업의 중심지 DDP와 K-POP 콘텐츠의 결합이 얼마나 효과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성공 사례"라며 "참여 기업들이 기업 인지도와 시장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고,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SBA는 앞으로도 다양한 IP들과의 협업과 업계 간 협업을 통해 참여 기업들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 융복합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18 16:48
해외축구

2007년생 박승수, ‘韓 최연소’ EPL 데뷔 보인다…애스턴 빌라전 교체 명단 포함

한국 축구 기대주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가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부터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뉴캐슬은 1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5~26 EPL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지난달 뉴캐슬과 계약한 박승수가 첫 경기부터 벤치에서 시작한다. 프리시즌 기간 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던 것을 고려하면, 후반 교체 투입도 기대할 수 있다.우선 뉴캐슬은 하비 반스, 앤서니 고든, 안토니 엘랑가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조엘링톤, 브루누 기마랑이스, 산드로 토날 리가 중원을 구성한다.포백 라인에는 티노 리브라멘토, 댄 번, 파비안 셰어, 키어런 트리피어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닉 포프가 낀다. 박승수는 등 번호 64번을 배정받았다. 만약 애스턴 빌라전에 나서면 EPL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이 기록은 지난해 12월 브렌트퍼드에서 20세 4일의 나이로 EPL에 데뷔한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가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박승수는 개막전 출전 시 EPL에서 공식전에 나선 16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애초 박승수는 뉴캐슬 21세 이하(U-21) 팀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프리시즌 때 번뜩이는 드리블로 하우 감독의 눈을 사로잡으면서 잇달아 출전 기회를 얻었다.지난달 30일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뉴캐슬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박승수는 이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토트넘과 친선전에도 출격했다.지난 9일 에스파뇰(스페인)과 평가전에서는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승수는 당시 패스 성공률 95%(20회 중 19회 성공), 드리블 성공률 75%(4회 중 3회 성공)를 기록하며 또 한 번 눈도장을 찍었다. 하우 감독은 에스파뇰전을 마친 뒤 “(박승수는) 우리 팀에서 잘 뛴 선수 중 하나다. 수비를 제치는 능력이 돋보였고, 자신감이 넘쳤다”고 호평했다.첫 경기부터 교체 명단에 포함된 것만 봐도 하우 감독의 신뢰가 얼마나 두터운지 체감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1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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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007년생 EPL 데뷔 기대감↑…박승수, 개막전 출전+1군 합류 힌트까지 나왔다

한국 축구 기대주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까지 치를 수 있을까. 영국 현지에서 신인인 박승수를 언급하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뉴캐슬은 1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5~26 EPL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박승수의 EPL 데뷔 여부가 국내에서는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달 뉴캐슬과 계약했으나 앞선 프리시즌 기간 꾸준히 1군 멤버로 피치를 누볐기 때문이다.실제 영국 매체 실즈 가제트는 지난 15일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준 박승수가 애스턴 빌라전에 나설 수 있다”고 짚었다. 애초 박승수는 뉴캐슬 21세 이하(U-21) 팀에서 활약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프리시즌 때 번뜩이는 드리블로 하우 감독의 눈을 사로잡으면서 잇달아 출전 기회를 얻었다.지난달 30일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뉴캐슬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박승수는 이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토트넘과 친선전에도 출격했다.지난 9일 에스파뇰(스페인)과 평가전에서는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승수는 당시 패스 성공률 95%(20회 중 19회 성공), 드리블 성공률 75%(4회 중 3회 성공)를 기록하며 또 한 번 눈도장을 찍었다.하우 감독은 에스파뇰전을 마친 뒤 “(박승수는) 우리 팀에서 잘 뛴 선수 중 하나다. 수비를 제치는 능력이 돋보였고, 자신감이 넘쳤다”고 호평했다. 아울러 1군 데뷔를 기대케 하는 ‘힌트’도 나왔다.뉴캐슬은 15일 소셜미디어(SNS)에 선수들이 자기 이름을 직접 발음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 출연한 선수들은 대부분 1군 선수였다. 제이콥 머피, 닉 포프, 앤서니 고든, 브루누 기마랑이스 등이 영상에 등장했다.그런데 박승수도 영상 중간에 나와 “박승수”라며 자기 이름을 또박또박 읊었다. 2025~26시즌을 1군에서 보낼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23년 만 16세의 나이에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박승수는 만 17세 3개월 13일 나이로 K리그 통산 최연소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박승수가 애스턴 빌라전에 출격하면 EPL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이 기록은 지난해 12월 브렌트퍼드에서 20세 4일의 나이로 EPL에 데뷔한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가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박승수는 개막전 출전 시 EPL에서 공식전에 나선 16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김희웅 기자 2025.08.16 17:33
해외축구

EPL에 한국인 전멸 위기…‘코리안 가이’도 이적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희찬(29·울버햄프턴)도 개막을 앞두고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차기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한국 선수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의 거취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이날 로마노 기자는 “황희찬은 이번 여름 울버햄프턴을 떠날 수 있으며, 이미 두 클럽이 영입을 타진한 상태”라고 주장했다.황희찬은 울버햄프턴과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황희찬은 2024~25시즌 공식전 25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커리어하이였던 2023~24시즌 기록(31경기 13골 3도움)과 차이가 컸다. 황희찬은 지난 1월 이후 소속팀서 6경기 출전에 그쳤다.시즌 뒤엔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감독이 직접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결별설에 힘이 실렸다. 지난 6월 페레이라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나는 그에게 선발 보장을 해줄 수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황희찬은 지난달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은 없었다. 최근 데일리 메일은 “버밍엄이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선수 측으로부터 2부에서 뛸 의사가 없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라고 조명한 바 있다.아직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터라, 황희찬의 행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로마노 기자의 언급대로 2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더라도, 거취에 대한 결정은 선수 본인의 의사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같은 날 버밍엄 소식을 다루는 ‘버밍엄 월드’는 “구단은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다. 황희찬은 2부에서 뛸 의사가 없는 거로 알려졌지만, 울버햄프턴은 조건이 맞을 경우 황희찬과 결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버밍엄에는 이미 한국 선수 백승호가 활약 중이기도 하다.한편 황희찬이 EPL을 떠나게 될 경우, 차기 시즌 EPL 1군 무대를 누비는 한국 선수는 단 한 명도 남지 않을 수도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데뷔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박지성의 맨유 입성 뒤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김두현, 손흥민 등 한국 선수가 매년 EPL 무대를 누빈 바 있다. 현재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윤도영(엑셀시오르) 양민혁(포츠머스) 등이 원소속을 떠나 다른 리그에 임대된 상태다. 이번 여름 뉴캐슬에 합류한 박승수는 아직 임대 여부가 미지수지만, 앞서 구단은 그가 U-21 팀에 합류할 거라 소개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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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까지 ‘OUT 유력’…韓 축구 20년 만에 EPL서 실종되나, 프리미어리거 ‘0’ 가능성↑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인 선수가 실종될 위기에 놓였다. 설령 EPL에 남는 선수가 있어도 주전으로 뛰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지난 2일 토트넘과 결별을 공식화한 손흥민은 사흘 뒤인 5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 절차를 매듭짓기 위해 출국했다. 토트넘에서 10년간 굳건한 입지를 자랑했던 손흥민이 EPL을 떠나면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전반적인 무게감은 확 줄어든 형세다.최악의 경우 2025~26시즌에는 한국인 선수가 EPL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못 볼 가능성도 있다.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진출한 이래 단 한 번도 EPL에 한국 선수가 없었던 적은 없다.이영표도 박지성과 같은 해 토트넘에 입단했고, 설기현이 비슷한 시기에 레딩과 풀럼에서 뛰었다. 이후 볼턴 원더러스와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뛴 이청용(울산 HD)과 스완지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한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이 바통을 이어받았다.20년간 이어진 한국 프리미어리거 계보가 끊길 수도 있다. 현재 EPL에 남은 선수 중 활약 기간이 가장 긴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팀 내 입지가 위태롭다. 그는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이 치른 EPL 38경기 가운데 21경기에 나섰지만, 그중 교체 출전이 16회였다. 부상과 난조가 겹쳤고, 2골에 그쳤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모양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버밍엄 시티 이적설이 돌았던 만큼 팀을 옮길 여지가 있다.유망주들은 조금 더 경쟁이 수월한 곳으로 기회를 찾아 떠나는 분위기다. 지난달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계약한 윤도영은 곧장 엑셀시오르(네덜란드)로 임대 이적했다. 브렌트퍼드에서 EPL 데뷔에 성공한 센터백 김지수도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임대 생활을 한다.현재는 토트넘 소속인 양민혁도 지난 시즌에 이어 챔피언십 임대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영국 포츠머스 뉴스는 지난 5일 “포츠머스가 잠재력이 큰 양민혁을 주시하고 있다. 공격 옵션 강화를 위해 영입 목록에 올려놨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풋볼 런던도 양민혁을 임대 이적 대상으로 분류했다. 지난달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박승수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지만, 21세 이하(U-21) 팀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확실한 점은 2025~26시즌 EPL에서 한국 선수가 주전으로 뛰는 것을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EPL이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리그인 만큼 축구 팬들의 볼거리는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김희웅 기자 2025.08.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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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담긴 SON의 눈물…진심·존중 가득했던 마지막, 韓 팬·뉴캐슬과 함께해 더 특별했다 [IS 상암]

‘울보’ 손흥민(토트넘)이 또 한 번 눈물을 쏟아냈다. 토트넘에서 보낸 10년의 마지막을 한국 팬, 뉴캐슬 유나이티드 선수단과 함께해 더 특별했다.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1-1로 비겼다.전날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힌 손흥민의 고별전이었다. 토트넘이 오는 8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친선전을 치르는 만큼, 이번이 진정 마지막 경기일지는 미지수다. 다만 한국 팬 앞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임은 분명했다.6만 4773명의 관중이 손흥민의 마지막을 함께했다.팬들은 손흥민이 전광판에 잡힐 때, 그라운드 위에서 드리블할 때 등 여느 때보다 큰 함성을 보냈다. 선수들도 평소와 달랐다. 팀 동료인 브레넌 존슨은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존중이 담긴 골 뒤풀이였다.10년간 토트넘 소속으로 뛰었던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뉴캐슬 선수들의 존중도 받았다.후반 19분 교체 사인을 본 손흥민은 그라운드 위에서 팀 동료들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뉴캐슬 선수들과도 ‘마지막 인사’를 했다.양 팀 선수들은 손흥민이 벤치로 돌아갈 때 양쪽으로 늘어섰다. 손흥민이 10년간 EPL에서 세운 업적을 기리는 의식이었다. 뉴캐슬 선수들도 동참해 더 특별했다. 벤치로 돌아가서도 오랜 시간 팀 구성원과 인사한 손흥민은 결국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토트넘에서의 10년이 머릿속에 스쳐간 모습이었다.팬들은 ‘손흥민’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격려했다.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밝은 얼굴로 한국 팬들과 인사했다.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10년간 공식전 454경기에 나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2024~25시즌에는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17년 만에 구단의 무관을 끊어냈다.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 입지를 다진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8.03 22:05
해외축구

SON만을 위한 응원가, 동료의 찰칵 세리머니까지…토트넘, 뉴캐슬과 1-1 접전 (전반 종료) [IS 상암]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고별전이 될 수도 있는 무대, 팬들은 그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박수를 보냈다. ‘도우미’ 브레넌 존슨은 그를 기리는 특별한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과거 그를 롤 모델로 삼은 하비 반스(뉴캐슬)도 골 맛을 봤다.토트넘과 뉴캐슬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벌이고 있다. 토트넘과 뉴캐슬은 전반을 1-1으로 맞선 채 마쳤다.이 경기는 토트넘 손흥민의 고별전이 될 수도 있는 무대다. 손흥민은 전날(2일) 이 경기 대비 기자회견서 이번 여름 토트넘 퇴단 소식을 전했다.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두고 새로운 도전을 택한 것이다. 손흥민의 구체적인 결별 시점과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선 그의 LAFC(미국)행을 점치는 중이다. 토트넘은 향후 독일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남겨뒀지만, 손흥민이 계속 구단과 함께할지는 미지수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이날 ‘주장’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와 절친한 사이인 벤 데이비스는 물론, 과거 전성기를 함께한 전 동료 키어런 트리피어도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제2의 손흥민’ 양민혁(토트넘)과 박승수(뉴캐슬)는 벤치를 지켰다. 경기장을 채운 관중들의 시선은 손흥민에게 향했다. 킥오프 전부터 전광판에 그의 얼굴이 비칠 때마다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토트넘 선수단 역시 같은 마음이었다. 전반 3분 수비수 단소가 높은 위치에서 뉴캐슬의 공격을 끊었다. 흘러나온 공을 탈취한 존슨이 드리블 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은 골대 왼 구석으로 향했다. 존슨은 득점 직후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며 그를 기렸다. 손흥민은 존슨을 안아 올리며 득점을 축하했다. 존슨은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려 손흥민과 첫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전반 7분에는 손흥민만을 위한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준비된 박자에 맞춰 ‘Nice One Sonny(나이스 원 소니)’ 음악이 경기장을 채웠다. 직후 손흥민은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어 선제골을 노렸는데,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공을 받기 위해 움직이며 공격에 가담했다. 24분에는 침투하는 아치 그레이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해 사르의 슈팅 찬스를 돕기도 했다. 5분 뒤엔 사르에게 직접 공을 배달하며 코너킥을 유도했다.하지만 손흥민에게 슈팅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았다. 직접 프리킥 기회 역시 페드로 포로의 몫이었다.대신 포로는 전반 35분 절묘한 긴 패스를 손흥민에게 배달했다. 공을 건네받은 손흥민은 특유의 개인기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수비벽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뉴캐슬이 기어코 결실을 봤다. 전반 37분 완벽한 빌드업으로 토트넘의 수비진을 뚫었다. 고든의 패스를 건네받은 반스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몰고 온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스 역시 과거 손흥민의 플레이를 참고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실제로 유사한 득점 장면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반스는 40분에도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슈팅 과정에선 기마랑이스가 로메로를 강하게 밀치며 선수단 간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손흥민은 44분 익숙한 위치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수비에 막혔다.친선전답지 않은 분위기 속에 첫 45분이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킥오프 3시간여 전부터 손흥민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이 경기장에 집결했다. 앞선 시리즈와 달리, 예고대로 6만 명 이상의 관중이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현장을 찾아 자리를 빛내고 있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8.0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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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고별전에 가린 ‘韓 신예 매치’…SON 후계자 가리자, ‘양민혁 vs 박승수’ 대결 기대↑ [IS 상암]

‘포스트 손흥민’은 누구인가. 한국 축구의 기대주 양민혁(토트넘)과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처음으로 서로를 마주했다.토트넘과 뉴캐슬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이 경기는 손흥민의 국내 ‘고별전’으로 축구 팬의 이목이 쏠렸다. 손흥민은 전날 기자회견에서“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8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맞붙지만, 이 경기에 손흥민이 나설지는 미지수다.‘손흥민 고별전’ 타이틀이 붙은 토트넘과 뉴캐슬의 친선전에서는 다소 가려진 감이 있지만, 한국 축구의 신예인 양민혁과 박승수의 첫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공교롭게도 둘 다 손흥민과 같은 포지션인 윙어 자리에서 활약한다. 양민혁은 2006년생, 박승수는 2007년생이다.한 살 어린 박승수가 프로 무대를 먼저 밟았다. 박승수는 2023년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강원FC와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고 K리그1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둘이 맞붙은 적은 없다. 수원 소속이었던 박승수는 지난해 2부, 양민혁은 K리그1에서 경쟁했다. 한국에서 둘의 첫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양민혁과 박승수는 이날 나란히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지난달 26일 루턴 타운전에 교체 출전하며 첫선을 보였다. 직전 아스널과 친선전에는 피치를 밟지 못했다. 올여름 뉴캐슬로 이적한 박승수는 7월 30일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출전해 화려한 드리블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양민혁은 ‘손흥민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에서도 상당한 기대를 보내는 분위기다. 박승수 역시 손흥민과 비교되기도 한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이 최근 박승수를 두고 “손흥민과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공교롭게도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두 신예는 K리그에서 등번호 47번을 활용했다. 양민혁은 강원에서, 박승수는 수원에서 4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 바 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8.0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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