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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사이먼 부산 아울렛, 11년 만에 재단장…"브랜드·공간·콘텐츠 혁신"

신세계사이먼은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12일 새롭게 그랜드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2013년 개점 이후 11년 만의 첫 대규모 확장이다. 공간∙브랜드∙콘텐츠의 프리미엄화를 통해 고객에게 수준 높은 쇼핑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영업면적은 기존 3만3100㎡(1만평)에서 5만1480㎡(1만5600평)로 대폭 확대된다. 넓어진 만큼 기존 쇼핑 공간은 노스(North), 3층 규모의 신규 확장 공간은 사우스(South)로 명칭을 새롭게 한다. 노스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클래식한 건축양식을 담았다면, 사우스는 좀 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공간을 선보인다. 더불어, 쇼핑센터 내부에 프리미엄 특화 공간을 조성했다. 입점 브랜드는 기존 170여 개에서 신규로 100여 개를 추가해 270여 개로 약 60% 늘어난다. 장르별로는 럭셔리 27개, 골프∙스포츠∙아웃도어 56개, 영컨템포러리 14개, F&B(식음) 30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특히 사우스 1층 중앙에는 영남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744㎡(530평)의 ‘나이키 유나이트 스토어’가 들어선다. 20~30세대를 겨냥한 영컨템포러리 스트리트도 만나볼 수 있다. 총 14개 브랜드 중 절반을 더일마, 인스턴트펑크, MMLG, EE플레이스 등 지역 업계 단독 브랜드로 채웠다. 프리미엄 특화 공간인 ‘테이스트 빌리지’(푸드코트)도 사우스에 새롭게 선보인다. 런던의 코벤트 가든을 모티브로 한 서양식 스트리트, 와이너리 콘셉트의 푸드홀, 전문 셰프의 프리미엄 다이닝존까지 3가지 이색 공간으로 조성했다. 아울렛 업계 최초로 테이블 서빙 서비스인 ‘델리버리 서비스’도 도입한다. 고객이 개별 매장에서 주문하면 직원이 음식을 자리로 가져다주고, 식사 후 정리까지 도와준다.특히 식음(F&B) 브랜드는 부산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서울과 수도권의 인기 맛집을 중심으로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매장만 12곳에 이른다. 클랩피자·앤드밀·잭슨치킨·더타코부스·핏제리아오·소이연남·간코 등 유명 맛집이 신규로 들어선다. 전문 식당가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호경전의 시그니처 메뉴를 모아 만든 호경전 소당과 유명 씨푸드 다이닝 오복수산도 부산 지역 최초로 입점한다.이 밖에도 다양한 고객층과 해외 관광객이 선호하는 K-뷰티 콘텐츠 올리브영도 입점하며, 다이소도 연내 문을 열 예정이다. 신세계사이먼은 12일부터 29일까지 그랜드 오프닝 기념 이벤트와 야외 콘텐츠를 동시에 선보인다. 먼저, 노스 구역은 크라운해태 아트밸리와 협업해 ‘지붕 없는 그랜드 조각 페스타’를 열고 초대형 야외 갤러리로 변신한다. 국내 정상급 및 부산 출신 조각가들의 작품 50여 점을 전시한다. 또,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부산 최초로 미니언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캠페인 ‘미니언즈 트래블즈’를 펼치며 초대형 캐릭터 포토존, 현장 이벤트, 체험 공간까지 가족 단위부터 2030세대까지 다양한 고객을 공략한다. 입점 브랜드에서는 자체적으로 추가 할인과 특가 상품을 전개한다.구매 고객 대상 인기 키링 브랜드 ‘코지모지’의 한정판 굿즈와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기프트 세트를 증정하며, 삼성·신한 카드 결제 고객 대상 금액대별 신세계 상품권 사은 행사도 진행한다. 재개장을 기념해 행운과 복을 상징하는 빨간 속옷 특가 판매 이벤트도 펼친다.잔디 광장인 사우스 플라자에서는 오는 21일까지 주말 오후 재즈 앙상블, 뮤지컬 갈라 공연 등 선선한 날씨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펼쳐질 예정이다. VIP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라운지에서도 케이터링 이벤트와 프리미엄 전시를 진행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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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라!’​, 美리메이크 확정…엠마 스톤 출연

‘지구를 지켜라!’​ 미국 버전에 할리우드 톱스타 엠마 스톤이 합류한다. CJ ENM은 20일 ‘지구를 지켜라!’​ 미국 리메이크 확정 및 공동 제작 소식을 알리며 “연출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맡으며 엠마 스톤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지구를 지켜라!’는 지난 2003년 국내에서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리쉘국제판타스틱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도코필맥스 등 국내외 영화제를 휩쓴 작품이다. 할리우드에서 새롭게 탄생할 작품의 제목은 ‘부고니아’(BUGONIA)로, 음모론에 사로잡힌 두 명의 주인공이 유명 제약 회사의 냉혈한 CEO를 행성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확신하고 납치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섯 번이나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가여운 것들’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이 합류해 또 한번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또 애플TV+ ‘플라워 킬링 문’, 넷플릭스 ‘파워 오브 도그’에 출연하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로도 선정된 제시 플레먼스도 합류했다. ‘부고니아’ 제작에는 CJ ENM과 더불어 아리 애스터 감독의 스튜디오 ‘스퀘어 페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계속해서 협업해오고 있는 엘리먼트 처스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투자·배급은 유니버설 픽처스 산하 포커스피처스가 맡게 된다.CJ ENM은 4년 여 전 영어 리메이크 기획에 착수해 원작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소재를 살리면서도 시의성 있는 스토리를 가장 잘 구현해내고자 유수의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추진해왔다. ‘유전’의 아리 애스터 감독은 평소 좋아했던 ‘지구를 지켜라!’에 관심을 가지며 CJ ENM과 공동으로 이번 리메이크 작품의 기획 개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며, HBO 드라마 ‘석세션’ 집필에 참여했던 윌 트레이시가 시나리오 개발을 함께한다한편 ‘부고니아’는 올해 3분기에 촬영에 돌입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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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82’ 최재윤 대표 “미국 K팝 시장을 공략하는 법은, 먼저 그 시장을 아는 것” [줌人]

“미국 K팝 팬들은 아직 한중일 팬덤처럼 코어 팬덤이 아니라 장르 팬에 가까워요.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덕후 팬들이 많은 셈이죠. 그런 특성을 알아야 미국 시장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습니다.”바야흐로 K팝의 미래를 미국 시장에서 찾는 시대다. 여전히 일본이 한류 최대 시장이며, 한 때는 중국을 엘도라도로 여겼다가 이제는 너나 할 것 없이 미국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를 석권하며 미국 시장을 연 이래 여러 아이돌 그룹들이 그 뒤를 따라가는 중이다.미국 메이저 음반 유통사 유니버셜 뮤직이 K팝 메이저 회사들의 음반을 현지에서 유통하고 있으며, 보수적인 워너뮤직마저 K팝에 손을 내밀고 있다. 온통 청사진뿐이며, 장밋빛 미래에 대한 이야기 뿐이다. 헬로82(hello82) 최재윤 대표가 바라보는 미국 시장은 좀 다르다. K팝 시장이 미국에서 더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시장에 대한 접근을 달리 해야 한다고 믿는다. 미국 메이저 음반 유통사가 미국 가수들 하는 방식대로 K팝을 유통하는 건, 현지 팬들에 대한 제대로된 분석 없이 그냥 매대에 음반 진열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그 나름의 분석과 방식을 바탕으로 그룹 에이티즈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 1위에 오르는 데 일조했다. 4대 기획사 하이브, SM,YG, JYP 외의 기획사(KQ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으로 이 차트 정상에 오른 건 에이티즈가 처음이다.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8개의 K팝 그룹 중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등 7팀은 유니버설뮤직이 미국 음반 유통을 맡았다. 에이티즈만 헬로82가 미국 유통 및 판매를 맡았다.최 대표는 “에이티즈 소속사, 멤버들과 긴밀하게 협업해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미국의 K팝 시장은 장르 팬덤이란 점을 잘 이해해 컬래버레이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실제로 에이티즈가 헬로82와 협업해 미국 내 팬들과 만나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한 게 주효했다. 덕후 성향이 큰 K팝 팬덤이 반응할 만큼 에이티즈는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그 에이티즈가 적극적으로 K팝 팬덤과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 그렇기에 음반 판매량이 중요한 ‘빌보드 200’에서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헬로82는 K팝 앨범의 온라인 유통뿐 아니라 굿즈 판매, 팝업스토어, 오프라인 팬미팅, 콘텐츠 제작 등을 같이 한다. 미국의 메이저 음반 유통사들은 하지 않는 일이다. 미국 K팝 팬들이 원하는 다양한 것들이 패키지로 이뤄져 K팝 팬덤이 놀 수 있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있다. 헬로82는 곧 미국 K팝 팬들에게 K팝의 성지가 될 듯하다. 언제나 즐기고 노는 곳에서 전설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헬로82는 에이티즈로 쌓은 노하우로 싸이커스가 지난해 데뷔앨범으로 ‘빌보드 200’에 75위로 진입하는 기록을 썼으며, 피원하모니가 지난 2월 ‘빌보드 200’에 39위로 차트인하는 데 큰 몫을 했다. 헬로82는 그렇게 미국 메이저 음반 유통사들과 한국 메이저 기획사들의 연합군들 사이에서 틈새를 파고 들고, 그 틈새를 확장해 가고 있다. 헬로82의 이 같은 성장에는 시장을 면밀히 살핀 최재윤 대표의 전략이 컸다. Mnet에서 ‘빅뱅TV’ ‘2NE1 TV’ 등 가수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음악 시상식 MAMA 등을 연출했던 그는, 2011년 Mnet 아메리카로 발령을 받으면서 미국 시장에 눈을 떴다. 아직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에 당도하기 전이었다. 케이콘 등을 만들면서 미국 시장에 K팝 팬들이 많을 뿐더러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유튜브, 트위터(현 X), 페이스북으로 K팝을 접한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계속 공급할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가 중요하고, 이들이 오프라인에서 K팝 가수들을 만나게 하는 행사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최 대표는 “케이콘은 처음에는 K팝 팬들을 먼저 어떻게 초청할지를 고민했고, K팝 가수 섭외는 그 다음이었다”면서 “K팝 팬덤의 육성을 위해선, 팬덤의 성격이 어떤지를 명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2015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딩고스튜디오로 이적해 ‘오프 더 레코드, 수지’와 ‘대세는 백합’ 등을 만들었다. 이후 그는 미국 시장에서 K팝의 미래를 본 경험을 바탕으로 헬로82를 만들었다. 82는 한국의 국가번호에서 가져왔다. 말그대로 한국을 소개하는 회사란 뜻이다. “아무도 안하고 있더라고요. K팝 시장이 미국에서 점점 커지고 있고 K팝 팬덤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 정말 아무도 이 시장에 진출할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했죠.”최 대표는 헬로82 채널을 만들고, 미국 내 K팝 팬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먼저 공급하기 시작했다. 커버댄스 등을 하는 ‘82 챌린지’를 비롯해 다양한 K팝 콘텐츠를, 다양한 SNS를 통해 유통했다. K팝 음반 판매도 처음에는 온라인 유통에 집중했다. 만국의 덕후들은 온라인에서 먼저 즐기고 소비하고 구매한다는 법칙을 미국 K팝 팬덤에도 똑같이 적용한 것이다. 이후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과 오프라인에서 같이 노는 모임을 만들었다. 여느 팬사인회와는 달리 팬과 아이돌이 같이 놀이도 하고 그림도 그렸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 점이 최 대표가 미국 K팝 팬덤이 코어 팬덤이 아니라 아직은 장르 팬덤이라고 규정하는 이유기도 하다. 최 대표는 “미국 K팝 시장과 팬덤이 점점 커지면서 다양하게 분화하고 있다. 그렇기에 과거보다 코어 팬덤도 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K팝 팬덤은 장르 팬덤”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일본 게임 등을 좋아하는 덕후들이 특정 작품만 주구장창 파는 게 아니라 그 문화 자체를 좋아하고 즐기고 찾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또한 그 점이 최재윤 대표가 미국 K팝 시장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유다. 최 대표는 “아직 미국 내 K팝 수요를 공급이 못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K팝 시장이 보다 성장하기 위해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미국과 한국은 방식이 달라요. 여기에 대한 이해가 빨라야 해요. 미국 메이저 음반사들은 K팝을 자기네 방식대로 공급해요. 그 방식은 K팝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한국 기획사들이 그 점에 대한 이해가 빨라야 한다고 생각해요.”최 대표는 “국내보다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하거나, 해외 선호도가 더 높은 팀이라면, 미국 시장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올해 투자형펀드를 만들어 중소기획사에 투자하고 그 가수들을 미국 시장에 진출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자신들이 잘하는 건 유통인 만큼 K팝 아티스트 육성은 기획사에 맡긴다는 생각이다. 최 대표는 “우리는 계란을 파는 장사고, 양식은 다른 업”이라며 “각자 잘하는 걸 잘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올해 유럽에 K팝 유통망을 만들기 위해 독일에 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K팝이 전세계인의 일상에 어느 정도 녹아들어갈지는 아직 미지수예요. 그렇기에 더 기회가 있죠. 헬로82가 추구하는 게 바로 그겁니다.”헬로82(hello82). 안녕 한국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5.02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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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윌, ‘데뷔 17주년’ 맞아 “변함없는 사랑 감사, 보답하겠다”

가수 케이윌이 데뷔 17주년을 맞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케이윌은 6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어느덧 데뷔 17주년을 맞이했는데, 17년이라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형나잇(팬덤명)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인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올해는 앨범으로도 꼭 인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과 더불어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케이윌의 공식 SNS를 통해 데뷔 17주년을 기념하는 축전 이미지를 공개했다.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온 케이윌을 상징하듯 축전 이미지에는 내추럴하면서도 다채로운 케이윌의 모습들이 담겨있다. 지난 2007년 3월 6일 정규 1집 ‘왼쪽 가슴’으로 데뷔한 케이윌은 2009년 11월 발매한 정규 2집 타이틀곡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를 비롯해, 2012년 10월 발매한 정규 3집 파트1 타이틀곡 ‘이러지마 제발’(Please Don’t…), 2013년 4월 발매된 정규 3집 파트2 타이틀곡 ‘러브블러썸’(Love Blossom)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명품 보컬리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졌다.특히 발매한 지 11년이 지난 ‘러브블러썸’은 ‘봄 연금송’이라고 불릴 만큼 현재까지도 봄이 돌아오면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는 메가 히트송이기도 하다. 또 앨범과 함께 케이윌은 지난 2016년 방영된 KBS2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말해! 뭐해?’, 지난 2018년 방영된 JTBC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OST ‘내 생에 아름다운’ 등 발매하는 OST마다 ‘믿고 듣는 OST’ 계보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를 증명하듯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는 케이윌이 발매한 음원의 전체 누적 스트리밍 수가 19억 8424만을 넘어서고 있다. 영역을 넓혀 케이윌은 뮤지컬 배우로서도 활약했다. 지난 2016년과 2018년에는 두 번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작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연 콰지모도를 맡아 탄탄한 보컬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케이윌은 제11회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뮤지컬 배우로 발돋움했다. 이어 2021년 ‘그레이트 코멧’ 초연에서 열연을 펼쳐 호평받은 바 있는 케이윌은 3년 만에 또다시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다. 케이윌은 오는 26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주연 피에르 역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밖에 재치와 센스를 겸비한 케이윌은 예능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다채롭게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짐종국(GYM JONG KOOK)’, ‘스튜디오 와플’의 ‘봉고라이브’ 등에 출연해 무대 위와는 또 다른 친근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케이윌은 오는 26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출연을 시작으로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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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4D 특별관 코엑스 론칭… 특가 상영 및 기획전

메가박스가 새로운 특별관 ‘MEGA | MX4D’를 론칭하며 특별관을 강화한다.메가박스는 시네마 소프트웨어‧지원 서비스 분야 글로벌 리더인 AAM(Arts Alliance Media)의 한국 지사 AMPA와 MX4D 도입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고 다음 달 8일 새로운 4D 특별관 ‘MEGA | MX4D’를 코엑스점에 론칭한다고 29일 밝혔다. 돌비 시네마와 함께 메가박스의 특별관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MX4D’는 전세계 380여 개 이상의 극장에서 도입한 세계적인 4D 영화 상영 플랫폼이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유니버설 픽쳐스, 소니 픽쳐스, 워너브러더스, 파라마운트픽쳐스 등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와 파트너를 맺고 있다.내달 8일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첫 공개하는 특별관 ‘MEGA | MX4D’는 영화 속 장면에 따라 움직임, 진동, 물, 바람, 향기, 안개, 눈, 비 등 15가지 모션 체어와 상영관 환경 효과가 다양하게 표현된다. 스토리를 따라 관람을 방해하지 않는 세밀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효과는 관객이 영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메가박스는 특별관 ‘MEGA | MX4D’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내달 8일부터 13일까지 특별 상영회를 마련했다. 특별 상영 작품은 ‘그란 투리스모’,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다. 론칭일 8일에는 1만 원으로 특별 상영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MEGA | MX4D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MEGA | MX4D 패스’도 마련된다. MEGA | MX4D 패스는 코엑스 MEGA | MX4D 관람권 3장, MEGA | MX4D 리유저블백 굿즈로 구성돼 있다. 다음 달1일부터 메가박스 온라인 스토어에서 4만5000원에 선착순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영화 마니아를 위한 스탬프 이벤트 및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MEGA | MX4D 론칭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메가박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AAM의 글로벌 세일즈 부사장 피터 킴은 “메가박스와 파트너십은 MX4D 브랜드 성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한다. AAM의 글로벌 포맷이 한국 및 동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며, 이를 위해 AMPA와 메가박스에 전폭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메가박스 김봉재 사업관리담당은 “MEGA | MX4D는 최근 특별관 관람 트렌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이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장해 나가는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도입한 특별관”이라며, “돌비 시네마와 함께 ‘특별관 맛집’으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MEGA | MX4D 지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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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입성 ‘패스트 라이브즈’ 경쟁작은 ‘오펜하이머’·‘추락의 해부’ [줌인]

‘기생충’에 이어 한국 작품의 오스카 수상이 또 한 번 이뤄질지 주목된다. CJ ENM과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하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두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은 무려 데뷔작으로 ‘플라워 킬링 문’의 마틴 스코세이지,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감독들과 함께 최고상인 작품상 후보에서 경쟁하게 됐다.◇아시아계 여성 감독의 반란… “지난 20년간 최고의 장편 데뷔작”‘패스트 라이브즈’로 셀린 송 감독은 유의미한 기록을 쓰게 됐다. 역대 아카데미 노미네이션 중 감독 및 작가로서 장편 데뷔작품이 작품상과 각본상에 공동으로 노미네이트 된 건 셀린 송 감독이 네 번째다.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서는 첫 번째이다. CJ ENM 역시 ‘패스트 라이브즈’ 덕에 2020년 ‘기생충’에 이어 국내 투자배급사 가운데 유일하게 2편의 작품을 아카데미 후보에 올리는 영광을 안게 됐다. 앞서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 장편 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4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때문에 ‘기생충’에 이어 ‘패스트 라이브즈’가 그 영광을 재현할지 기대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 이 작품은 지난해 1월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돼 호평 세례를 받았고, 약 1년이 지난 1월 현재까지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서 64관왕 18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받고 있다.아카데미가 사랑한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하고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트로피를 들어올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를 “정교하고 섬세하며 강렬한 영화”라며 “지난 20년간 본 최고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찬사를 보냈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부문 7개를 휩쓸었던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를 짧게 요약하면 우리가 수없이 봐왔던 로맨틱 코미디처럼 들리겠지만, 지금 내 머릿속엔 이 영화의 수많은 독특한 이미지와 아이디어가 생생하게 맴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셀린 송 감독 자신처럼 영리하고 자신감 넘치며 독창적인 시”같은 영화라고 호평했다.현지 언론들도 ‘의심할 여지없는 최고의 영화’(더 타임즈), ‘섬세하고 압도적으로 아름답다’(인디와이어), ’천천히 폭발하는 걸작‘(엠파이어), ’우아하게 포착하는 사랑의 뉘앙스‘(스크린 데일리) 등 호평을 쏟아냈다. ◇감독상·여우주연상 후보에서 제외 ‘물음표’다만 ‘패스트 라이브즈’가 감독상 및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 한 데 대해서는 현지에서도 의아하다는 분위기다.앞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비영어권 작품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제39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작품상, 각본상, 남녀 최우수주연상 등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꾸준히 연기상과 감독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기에 이번 오스카에선 감독상, 주연상 후보에서 제외된 게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이밖에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워너브러더스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오른 영화 ‘바비’의 마고 로비를 여우주연상에서 제외한 대신 라이언 고슬링은 남우조연상 후보에 넣고,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두고 겨룬 영화 ‘메이 디셈버’의 나탈리 포트만, 줄리안 무어 등도 후보에서 제외된 데 현지 언론과 영화팬들 사이에서 물음표가 많이 찍히고 있는 상황이다. ◇작품상 유력 후보는 ‘오펜하이머’·작품상에선 ‘추락의 해부’ 주목‘패스트 라이브즈’가 후보에 오른 작품상과 각본상에서 가장 유력한 경쟁작으로 꼽히는 작품은 각각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다.핵폭탄을 만든 오펜하이머의 삶을 영화화한 ‘오펜하이머’는 ‘오스카 지표’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모두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두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을 경우 아카데미 수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았기에 ‘패스트 라이브즈’의 강력한 경쟁작으로 꼽힌다. 미국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 역시 ‘오펜하이머’를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고 있다. 각본상 부문에서는 ‘추락의 해부’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추락의 해부’는 지난해 ‘제76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으로 최근 골든글로브에서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 등 2관왕에 올랐다.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영화 잡지 까이에 뒤 시네마, 미국의 버라이어티, 영국의 더 가디언, 미국 인디와이어, 베니티 페어, 사이트 앤 사운드 등 14개 매체로부터 지난해 최고의 영화로 뽑힌 바 있다. 텔레그래프, 버라이어티 등이 각본상 수상을 점쳤다.스크린랜트, 폴리곤 등 매체에서는 ‘바튼 아카데미’를 각본상 후보로 점치고 있기도 하다. 1970년대 바튼 아카데미라는 가상의 학교를 배경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 공개된 뒤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전미 비평가 협회상 등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연기상은 받았으나 각본상 수상은 아직이다.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작품 가운데 가장 이해가 쉬운 영화로 꼽히고 있다.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10일 열린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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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희망' 영화] 봉준호·박찬욱·류승완이 이끌 2024 영화계…韓 영화 구원투수 온다

한국 영화계는 기분 좋게 2024년을 시작했다. 천만영화 ‘서울의 봄’이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는 데다 뒤이어 개봉한 ‘노량: 죽음의 바다’도 흥행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극장가는 코로나19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관객수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여름 텐트폴 영화들과 추석 연휴를 노리고 개봉한 영화들이 힘을 못 쓰자 극장 위기론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 가운데서도 ‘범죄도시3’와 ‘서울의 봄’ 두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다. 2024년에는 어떤 영화가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까. ◇해외 시상식이 사랑한 봉준호·박찬욱 감독 신작 온다‘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92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고 국내 개봉 5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봉준호 감독,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돌아온다. 거장의 작품이라는 타이틀은 관객들의 영화 선택에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점에서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신작은 2024년 영화계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오는 3월 개봉한다. ‘미키 17’은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SF영화로 로버트 패틴슨, 스티븐 연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은 ‘전, 란’(戰, 亂)은 2024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를 배경으로 한 ‘전, 란’에는 강동원, 박정민, 정성일 등이 출연한다.황영미 영화평론가는 “‘미키 17’은 가장 기대되는 2024년 개봉작”이라며 “아무래도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미국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만들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김헌식 문화 평론가 역시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 기대된다”고 꼽았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영화계가 세대교체를 못 해 새로운 감독, 배우가 잘 보이지 않는 점은 우려된다. 그런 부분이 2024년에 얼마나 변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2024년까지 이어질 애니메이션 열풍지난해 극장가에는 애니메이션 열풍이 불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23 연도별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엘리멘탈’은 3위, ‘스즈메의 문단속’은 4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6위에 오르며 애니메이션 팬덤의 저력을 보여줬다.애니메이션은 올해도 인기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영화배급사 NEW는 2024년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와 ‘아기상어 극장판: 사이렌 스톤의 비밀’ 등을 라인업에 올려놨다. ‘스파이 패밀리’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지난달 22일 일본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국내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은 터라 국내 개봉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유니버설 픽쳐스의 자회사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 7년만의 신작인 ‘인투 더 월드’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미니언즈’를 잇는 메가 히트작의 탄생이 기대된다. 또한 용의 전사 포(잭 블랙)가 상대의 기술을 그대로 카피하는 강력한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 평화의 계곡을 지켜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 ‘쿵푸팬더4’는 오는 4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무려 7년 만의 후속작이기에 ‘쿵푸팬더’를 사랑했던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박 프랜차이즈, 영화계 구원투수 될까프랜차이즈 영화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한국 영화계의 흥행 보증수표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에도 ‘범죄도시’ 시리즈인 ‘범죄도시3’는 10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이순신 3부작’ 중 마지막인 ‘노량: 죽음의 바다’는 개봉 11일 만인 지난해 12월 30일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기세를 과시했다.2024년에도 여러 편의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관객을 찾는다. ‘범죄도시4’가 ‘범죄도시3’에 이어 개봉하며 류승완 감독의 천만 영화 ‘베테랑’의 후속작인 ‘베테랑2’도 2024년 관객들과 만난다. ‘신과 함께’, ‘겨울왕국’, ‘범죄도시’, ‘아바타’ 등 천만 영화의 후속작들이 쌍천만을 기록했던 만큼 ‘범죄도시4’와 ‘베테랑2’이 올해 영화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결국 작품이 중요하다”면서 “‘서울의 봄’이 좋은 성공 사례였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시장을 보면 블록버스터 시즌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시즌이라고 옛날만큼 몰리지 않는다. 시의성보다는 작품 그 자체가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 극장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및 야외활동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해였다. 그러나 2024년은 이러한 것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떨어져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극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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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CJ 부회장, 美 매체 ‘엔터테인먼트 女 파워 100인’ 선정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가 발표한 ‘2023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에 선정됐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인 중 3년 연속 선정된 것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할리우드 리포터는 매년 주요 업적, 흥행 기여도, 수상 이력, 리더십 등을 고려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선정한다. 올해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다나 월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 스튜디오 회장, 셰리 레드스톤 파라마운트 글로벌 회장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 거물과 오프라 윈프리, 비욘세 등 유명 인사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할리우드 리포터는 이 부회장이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패스트 라이브즈’에 대해 조명하며 “최근 화제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 부회장이 이끄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파워하우스가 태평양을 건너 현지 영화 제작에 진출한 유의미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끈 주역으로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필러상과 국제 에미상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한국인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패스트 라이브즈’는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 투자배급을 맡은 작품으로 제33회 미국 고담어워즈 최우수작품상 및 제89회 뉴욕비평가협회상 신인작품상을 받았다.전 세계 영화의 메인스트림 할리우드에서 한국인의 이야기가 주목받게 된 것은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이 부회장은 동양과 서양을 잇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문화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이 부회장은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은 할리우드가 전 세계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로 가득 찬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미국 할리우드 파업 관련 질문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결국 피플 비즈니스”라며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한편 이 부회장은 한국 콘텐츠 산업을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8일 정부 문화훈장 중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현재 한국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 이사진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0 14:25
영화

[차트IS] 이선균·정유미 ‘잠’ 오늘(6일) 개봉… ‘오펜하이머’ 넘을까

영화 ‘오펜하이머’가 2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6일 개봉하는 정유미, 이선균 주연의 ‘잠’이 ‘오펜하이머’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전날 2만 240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282만 1604명이다.‘오펜하이머’는 지난달 15일 개봉 이후 23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담은 이야기다.2위는 신혜선 주연의 ‘타겟’이다. 지난 5일 2만 47명이 관람해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30만 1652명이다. ‘달짝지근해: 7510’은 1만 6629명을 동원해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15만 1640명이다.이 가운데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잠’이 6일 개봉한다. ‘잠’은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잠’은 예매 관객 수 6만 9999명, 예매율 28.2%로 1위에 등극했다. 개봉 전인 지난 4일부터 ‘오펜하이머’를 제치고 예매율 1위에 올라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06 08:43
뮤직

JYP 글로벌 걸그룹 ‘A2K’, 한국 입성...데뷔 최종 테스트 돌입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글로벌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 ‘A2K’(에이투케이, America2Korea)에 출연 중인 북미 소녀들이 데뷔를 목표로 한 최종 라운드를 위해 드디어 한국 JYP에 입성했다.5일 공개된 ‘A2K’ 16화는 LA 부트 캠프를 거쳐 한국행 티켓을 거머쥔 참가자들의 JYP 서울 본사 탐방기와 함께 3개월 동안 진행될 최종 라운드가 막을 올렸다. 박진영은 “이제 실제 아티스트를 선발하는 마지막 단계다. 얼마나 잘하는지만 보는 게 아니라 우리 아티스트가 될 능력이 충분한지 그리고 우리의 전통과 회사를 대표할 수 있는지 볼 것”이라고 선발 기준을 밝혔다. 또 “제 커리어 상 가장 힘든 프로젝트”라고 전하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끄는 프로듀서로서 긴장감을 드러냈다. 카밀라, 지나, 크리스티나, 사바나, 켄달, 렉서스, 케일리, 케이지, 유나 9인은 JYP 본사로 가는 버스 안에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마침내 고대하던 JYP 건물에 도착한 이들은 놀라움에 두 눈이 동그래졌고 JYP 아티스트들의 댄스 스튜디오부터 녹음실 등을 둘러본 뒤 강력한 동기부여와 함께 데뷔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JYP 본사 탐방을 마친 이들을 회의실에서 반갑게 맞이한 박진영은 한국행 합격자 중 멜리사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데뷔 과정에 함께하지 못함을 알리고 멜리사의 영상 편지를 보여줬다.이어 앞으로 3개월 동안 펼쳐질 개인 평가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최하위를 두 번 기록하면 데뷔 과정서 제외된다는 기준을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업그레이드된 목걸이를 깜짝 공개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슬롯 네 칸이 더 생긴 목걸이는 세 번의 평가로 제공되는 3개의 스톤과 애티튜드로 완성되며 애티튜드는 동료와 트레이너에게 받은 스티커로 채워질 성품 노트를 통해 평가된다.박진영은 ‘정직, 성실, 겸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저는 30년 동안 가수로 활동했다. 매년 최고로 잘되고 최고로 인기를 끈 건 아니었지만, 끝까지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사람이다. 얼마나 높이 올라가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당신이 사랑하는 이 멋진 일을 지속할 수 있느냐는 성실함에 달려있다. 이 과정은 단거리 질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위대한 가수와 댄서는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나눴다. 또 “멤버들끼리 서로 챙겨주는 팀이 끝까지 살아남는다. 핵심은 함께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과 경쟁하고, 서로 도와주길 바란다”며 진심을 건넸다.마침내 글로벌 걸그룹으로 데뷔하기 위한 마지막 여정 중 첫 번째 미션인 ‘개인 레벨 테스트’도 시작됐다. 박진영은 “LA 부트 캠프 후 6개월 동안 참가자들이 어떤 시간을 보냈느냐가 큰 차이를 나타낼 것”이라 예측했다. 나연의 ‘POP!’(팝!) 을 준비한 첫 번째 주자 케일리는 “LA 부트 캠프 당시 받았던 ‘감정이 없다’는 평가는 듣고 싶지 않다. 5, 6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케일리는 안정적인 보컬을 기반으로 당찬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이를 본 박진영은 “기대를 뛰어넘었다. 무척 인상 깊었다. 춤 동작을 다하면서 쉽게 낼 수 없는 음을 가성 말고 진성으로 냈다”는 호평과 함께 첫 번째 스톤을 전했다.이어 1위 후보 예측 관련 참가자들로부터 다섯 표를 얻은 켄달이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선보였다. 이 곡의 트레이드 마크인 맨발로 무대를 꾸민 켄달은 뛰어난 퍼포먼스는 물론 곡에 몰입하는 표정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곡과 혼연일체를 이루는 대단한 흡입력으로 아마추어로는 보기 어려운 프로 아티스트 같은 표현력을 선보였다. 이에 원곡 작곡자인 박진영은 “정말 대단한 연기력이었다. 곡을 즐기면서 노래를 부르는 그 상황에 들어간 것 같았다. 너무 훌륭한 무대와 연기였다”고 극찬하며 스톤을 선사했다.‘A2K’는 K팝 대표 기획사 JYP와 유니버설 뮤직(Universal Music) 산하 빌보드 선정 미국 내 NO.1 레이블인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가 합작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북미 최초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걸그룹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1화부터 15화까지 본편의 유튜브 조회 수 총합 4000만 뷰를 목전에 둘 정도로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 속 인기를 모으고 있다.한편 ‘A2K’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 (미국 동부시간 기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JYP 공식 유튜브에서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다. 8일 17화가 공개되는 가운데 특히 최종 데뷔 멤버를 만날 수 있는 'A2K' 최종화는 2부 특집으로 21일(목), 22일(금) 오전 10시 두 차례에 걸쳐 공개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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