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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일고 김태현, 계약금 3억원에 롯데 입단…배명고 박세현 1억5000만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10명의 선수와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고 27일 발표했다.1라운드에서 지명한 투수 김태현(광주제일고)은 계약금 3억원에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드래프트 직후 김태현에 대해 "직구 움직임이 좋고, 다양한 구종과 디셉션(숨김 동작) 등 선발로 프로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좌타자와 우타자 비율이 1대 1인 리그에서 좌투수 가치는 점점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 2라운드 배명고 투수 박세현은 계약금 1억5000만원, 3라운드 야탑고 투수 김현우와는 1억원에 계약하는 등 신인 선수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2025년 롯데 신인 선수는 27일 루키 데이를 맞이하여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을 방문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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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토리가 다 있나' 키움팬 학생이 삼성의 5300호 홈런볼을 건진 사연 [IS 피플]

"나 혼자만 알고 있는 공이라면 의미가 없을 것 같다."하루에 홈런 공 2개를 잡았다. 두 번째 홈런볼은 관중석이 없는 곳에 떨어져 막대기로 꺼내 건졌다. 더군다나 이 공은 삼성 라이온즈의 통산 5300번째 홈런이라는 큰 의미가 담긴 공이었다. 개인소장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공. 하지만 그 공을 퇴근하던 구단 관계자를 잡아 건네기까지 했다. 본인만 가지고 있어도 나 자신만 알고 있는 공이라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전달한 것. 그렇게 대기록의 기념구는 우연히, 그리고 뜻깊은 방식으로 구단에 돌아왔다. 삼성은 지난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구자욱의 솔로포와 르윈 디아즈의 3점포에 힘입어 8-6 승리를 거뒀다. 특히 9회 터진 디아즈의 홈런은 5-5 균형을 깨는 아치이자, 팀 통산 5300번째 홈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그리고 우연히도 이 홈런공 2개를 모두 고등학교 3학년인 한지호 군이 습득했다. 구자욱의 홈런볼은 직접 글러브로 캐치했고, 디아즈의 홈런볼은 상술한 방법으로 막대기로 꺼내 가져갔다. 디아즈의 홈런볼은 수원 KT위즈파크 외야 한가운데로 떨어졌다. 관중석이 없는, 중계 카메라 단상과 중앙 펜스 사이에 떨어져 아무도 건질 수 없었다. 하지만 한지호 군이 이를 꺼냈다. 본인이 꺼내지 않으면 구단 기념볼이 의미 없이 사라질 것 같아 경기 종료 후 막대기를 이용해 습득했다. 한지호 군은 평소 키움 히어로즈 팬이지만, 삼성 구단의 대기록이 담긴 홈런볼이라는 걸 인지하고 흔쾌히 구단에 건넸다는 후문이다. 이에 삼성 구단도 감사의 의미로 소정의 선물을 마련했다. 구단은 김영웅의 유니폼과 주요 선수 사인볼을 선물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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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지명권 포기 각오" 김세현·최원태 없이 이룬 우승, '김태형'까지 잡은 KIA

'우승 청부사' 없이 이룬 우승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7월 트레이드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자주 언급됐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오른 어깨 회전근 염증 소견으로 6월 24일 1군 엔트리 제외돼 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게 시급한 과제였다. 때마침 트레이드 시장에는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출신 조상우가 매물로 나왔다는 게 정설이었다. 조상우는 2020년 33세이브를 기록한 파이어볼러. 관건은 영입 대가였다.지난 5월 30일 키움에서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된 내야수 김휘집의 대가가 2025 신인 드래프트 1·3라운드 지명권 두 장이었다. 조상우를 영입하려면 더 많은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뒷문이 불안한 복수의 팀이 조상우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그의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탓이었다. 당시 한 구단 관계자는 "NC처럼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은 포기할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KIA는 2017년 통합 우승 당시 '우승 청부사'로 투수 김세현을 영입한 경험이 있다. 불펜 보강 목적으로 트레이드 마감일(7월 31일)에 과감히 움직였다. 그러나 그에 따른 출혈이 만만치 않았다. 김세현의 영입 대가로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한 왼손 투수 이승호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넘겼기 때문이다. 이적 후 이승호는 2019년 8승, 2022년 10홀드 10세이브를 달성하며 키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결국 KIA가 통합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미래 자원을 내줬다는 점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지난 시즌에는 LG 트윈스가 시즌 중 선발 투수 최원태를 트레이드로 영입 후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대신 대형 타자 유망주 이주형(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3순위 지명)을 내줘야 했다. 이후 이주형은 키움에서 '제2의 이정후'로 불리며 1군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처럼 '우승 청부사'를 데려오면 그에 따른 선수단 변화가 불가피한데 KIA는 고심 끝에 움직이지 않았다. 트레이드 매물로 사용할 수 있었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으로는 지난 11일 덕수고 투수 유망주 김태형을 뽑았다. '고교 투수 빅5'로 불린 김태형을 영입하면서 팜 시스템까지 강화했다.정해영이 지난달 6일 복귀한 뒤 재이탈 없이 잔여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조상우를 영입하지 않으며 중복 투자를 피했다. 정규시즌 우승에 유망주까지 확보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시나리오가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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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커브 배우고 싶다"는 정우주, 한화 "구위 확실, 무서울 정도로 발전할 투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 선배님 커브를 배우고 싶어요."전주고 정우주(18)가 걸출한 선배들이 기다리는 한화 이글스로 향한다. 동세대 영건 파이어볼러들도,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에이스도 모두 한 팀에 있다.정우주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지명 순위에 이변은 없었다. 정우주는 키움 히어로즈 정현우와 함께 일찌감치 최대어로 분류됐다. 최고 156㎞/h를 던지는 구위는 올해 투수 참가자 중 명실상부한 최고로 꼽혔다.한화는 정우주를 뽑으면서 4년 연속 투수에 첫 번째 카드를 쓰게 됐다. 지난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 문동주를 선택했던 한화는 2023 신인 드래프트 때도 김서현을, 2024 때 역시 황준서를 선택했다. 문동주는 오른손 선발 투수, 김서현은 사이드암스로에 가까운 스리쿼터 마무리 투수, 황준서는 왼손 포크볼 투수로 각기 유형이 다르다. 여기에 오른손 스플리터 강속구 투수 정우주가 합류한 셈이 됐다. 행사 후 인터뷰실에서 취재진과 만난 정우주는 "1순위 목표는 있었지만 (2순위로) 한화에 와 기분 좋다. 1만% 만족한다"며 "한화는 내게 포근한 이미지로 다가온 팀이다. 팬분들께서도 정말 좋은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관계자분들, 선배님께도 그런 이미지가 느껴졌다"고 떠올렸다.빠른 구속 덕에 메이저리그(MLB) 구단에게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해외 진출 대신 한화행을 골랐다. 최근 2년 동안 최고 강속구 투수였던 덕수고 심준석, 마산용마고 장현석이 해외 진출을 선택한 것과 대조적이다. 정우주는 "MLB 도전에 대해 마음이 100% 서지 않았다. 어정쩡하게 가면 헤멜 것 같았다. KBO리그에서 확실히 증명하고 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전했다.한화행이 유력해진 정우주에겐 "문동주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많이 따랐다. 문동주 역시 고교 시절 최고 156㎞/h를 던졌고, 주 무기도 정우주의 스플리터와 유사한 포크볼이었다. 입단 첫 해 부상 회복과 밸런스 조정에 전념한 문동주는 2년 차인 지난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 신인왕에 올랐다.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에이스로도 활약했다.정우주는 "(문동주 선배와 많이 비교해주시는데) 내겐 정말 비교하기 과분한 분이다.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고, 그런 이야기를 들어 영광"이라며 "내 목표는 160㎞/h 이상 던지는 것이다. 체계적으로 열심히 운동한다면 던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KBO리그에서 공식 기록 상 160㎞/h를 넘긴 국내 투수는 문동주가 유일하다. 또 다른 팀 메이트가 될 '레전드' 류현진에 대해서도 정우주에게 물었다. 그는 "주변에서도 선배님께 많이 배우라고 하시더라. 류현진 선배님뿐 아니라 모든 한화 선배님께 조언 구하고, 같이 야구하고 싶다"며 "류현진 선배님께는 특히 커브를 배워보고 싶다. 느린 변화구가 없어 고생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정우주의 주 무기는 스플리터다. 종변화구지만 구질 성격상 '패스트볼'에 가깝다. 특히 정현우처럼 직구가 빠른 투수라면 타이밍을 빼앗는 오프스피드가 더 위력을 발휘하는 만큼 정현우도 세 번째 구종을 욕심낼 법 했다. 류현진은 동산고 때도 주 무기가 커브였고, MLB로 넘어간 후 체인지업 다음 가는 무기로 커브를 선택해 롱런에 성공했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체인지업 기복이 심할 때 류현진의 커브가 그를 도왔다.정민혁 한화 스카우트팀장은 "정우주의 직구는 구속만 빠른 게 아니라 수직 무브먼트, 회전수가 상당히 좋다. 1군 선수들과 비교해도 상위권"이라며 "많이 던지진 않았지만 스플리터와 슬라이더의 가치도 좋다. 밸런스만 잡는다면 무서울 정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커브를 배우고 싶어했다는 말을 전하자 정 팀장은 "느린 커브가 있으면야 당연히 좋다. 다만 정우주는 이미 너무 좋은 구질들을 가졌다. 본인 장점만 잘 살릴 수 있다면 그게 더 좋은 방향이 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정우주 지명으로 한화는 재도약을 꿈꿀 '황금 세대'는 일단 갖춰놨다. 문동주가 1군 안착을 마친 가운데 올해 김서현도 후반기 필승조로 활약하며 알을 깨기 시작했다. 1년 차지만 황준서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정우주까지 더해진다면 류현진과 외국인 투수를 제외한 마운드 주요 보직들을 영건들이 이끌 수도 있다. 정 팀장은 "정우주는 공만 좋은 게 아니라 생각도 건강한 선수다. 자신이 해야 할 게 무엇인지, 공을 던지면서 준비할 게 무엇인지, 어떻게 꾸준하게 잘 던질지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길 줄 안다. 1군 선발 안착이 충분히 가능한 투수"라고 설명했다.정민혁 팀장은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정우주 다 각각 다른 재능을 가져 비교하긴 어렵다. 다만 정우주의 직구는 KBO리그 전 구단을 통틀어 상위권이라 확신한다"며 "본인이 강하게 던지려고만 하면 언제든 구속이 나올 투수다. 다만 욕심을 안 내도 이미 좋은 공을 던지기에 투구 밸런스만 정립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구단의 청사진이 잘 그려지는 건 확실하다. (앞으로는) 우리가 얼마나 서포트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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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심화할 것" 정보 묶인 신인 드래프트, 추측 난무했으나 현실은 정석 베팅 [IS 비하인드]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야구 관계자들의 시선은 두산 베어스에 쏠렸다. 두산이 지명 방향을 바꿨다는 말이 흘러나온 탓이다.이날 1라운드 전체 6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두산은 내야수 박준순(덕수고)의 유력 행선지였다. 박준순은 '드래프트 톱5'로 평가된 투수 5명(정현우·정우주·배찬승·김태현·김태형)을 제외하면 야수 전체 1순위 유망주로 1라운드 지명이 확실시됐다. 전체 6순위 두산, 7순위 키움 히어로즈의 눈치 싸움이 치열했다. 이런 상황에서 "두산이 방향을 바꿨다"는 말은 박준순을 지명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었다.하지만 앞에서 투수 5명이 호명되자 김태룡 두산 단장은 앞서 박준순의 이름을 불렀다. 김 단장은 "오랜만에 1라운드를 내야수로 지명했다. 박준순을 올해 최고의 내야수로 판단했다"라며 "앞으로 두산 내야진의 한 축을 20년간 맡아줄 선수로 기대한다. 5툴(파워·콘택트·스피드·수비·송구)에 가장 가까운 선수"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드래프트 당일에도 1라운드 예상 지명이 혼전이었던 건 최근 지명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얼마 전까지 각 구단이 1라운드 지명 정보를 공유하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하지만 드래프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지명권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구단마다 장벽을 친다. 그만큼 1라운드 분위기를 감지하는 게 어려워졌다.이날 전체 4순위 지명도 안갯속이었다. 당초 정현우(덕수고) 정우주(전주고) 배찬승(대구고)에 이어 김태현(광주제일고) 지명이 '정석'으로 받아들여졌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의 말이 여러 추측을 낳았다. 김 감독은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투수 지명을 예고하며 "갑자기 잘한 투수보다 계속 잘한 투수가 낫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갑자기 잘한 투수가 김태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롯데가 김태형을 지명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롯데는 김태현을 지명했다. 전체 6번까지 '예상대로' 호명되니 1라운드 하위 순번도 이변이 없었다. 전체 7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키움이 투수 김서준(충훈고)을 지명하자, 8순위 SSG 랜더스가 포수 이율예(강릉고)를 뽑았다. 전체 9순위 KT 위즈 투수 김동현(서울고) 10순위 LG 트윈스 투수 김영우(서울고)도 모두 1라운드 지명 후보였다. A 구단 단장은 "이전보다 정보 공유를 하지 않는 거 같다. 지명을 둘러싼 얘기가 많았지만, 막상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무난하다"라고 말했다.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예를 안은 정현우는 "이 순간을 위해 훈련하고 노력했다. 중간 결과가 나온 거 같아서 행복하다. 책임감도 느껴진다"라며 "구단 이름처럼 '히어로(영웅)'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두산 양의지 선배를 상대해 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체 2·3순위는 정우주(한화 이글스)와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의 몫이었다. 이날 드래프트는 10개 구단이 11라운드까지 지명권을 행사, 총 110명이 프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이중 덕수고와 전주고, 경기상고는 드래프트 동일 학교 최다 공동 2위에 해당하는 6명의 지명자를 각각 배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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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3~5순위, 결국은 '삼찬승-롯태현-기태형' [드래프트]

배찬승(대구고)·김태현(광주제일고)·김태형(덕수고)의 뜨거웠던 3파전. 1라운드 세 번째로 이름이 불린 선수는 왼손 파이어볼러 배찬승이었다. 배찬승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삼성행에 호명됐다. 당초 1, 2순위는 왼손 투수 정현우(덕수고)와 오른손 투수 정우주(전주고)가 확정적이었다. 이견없이 1순위 키움 히어로즈가 정현우를 품에 안았고, 2순위 한화 이글스가 정우주를 택했다. 하지만 3순위는 오리무중이었다. 전체 3순위를 지명할 수 있는 삼성은 대구 로컬보이 배찬승과 함께 김태현, 김태형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하지만 최근 배찬승이 18세 이하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면서 주가가 높아졌다. 결국 삼성의 선택은 배찬승이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강속구를 던질 좌완 불펜이 필요했다. 그런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지명 배경을 전했다. 이로써 삼성은 원태인(경북고·2019년)-황동재(경북고·2020년)-좌완 이승현(대구 상원고·2021년)-배찬승으로 이어지는 1라운더(1차 지명 포함) '로컬 투수진'을 갖추게 됐다. 배찬승은 "롤 모델로 백정현 선수를 좋아한다. 위기관리 능력이나 변화구 등을 닮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이어진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은 김태현이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직구 무브먼트가 좋고 커브 각도 및 스피드의 변화, 다양한 구종 구사까지 선발 투수로 프로에서 충분히 활약이 가능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좌타자가 우타자만큼 많아진 상황에서 좌투수의 가치가 점점 더 올라갈 것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5순위 KIA 타이거즈는 김태형을 뽑았다. 심재학 KIA 단장은 "스카우트가 만장일치로 김태형을 찍었다. 롤모델이 양현종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꼭 같이 운동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김태형이 '너땀시 산다'는 말을 이어갈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태형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KIA에 가게 돼 정말 기쁘다. 초등학교 때부터 KIA 선수를 보고 자랐다. 꼭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태형은 "양현종 선수는 어떤 상황에 올라와도 긴장하지 않는 모습으로 타자를 압도하고 승부하는 게 멋졌다"며 "나도 KIA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해 에이스가 되겠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9.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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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10개구단 1라운드 지명 완료...'8명' 투수 강세 속 덕수고 3명 서울고 2명 배출 성공(종합)

KBO 2025 신인드래프트가 1라운드 지명을 완료했다. 강속구 투수가 여럿 나온 해만큼 투수 강세가 더 뚜렷했던 가운데 덕수고와 서울고가 다수를 배출하며 미소지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를 열었다. 트레이드로 지명권을 양도한 NC 다이노스를 제외한 9개 구단이 모두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한 가운데 '투수 강세'가 더 강했다. 10명 중 8명이 투수, 나머지 2명은 내야수(6순위 박준순)와 포수(8순위 이율예)였다.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가 왼손 정현우, 2순위로는 한화 이글스가 강속구 정우주를 지목했다. 일찌감치 양대 최대어로 꼽혔던 두 명이 예상대로 유니폼을 입은 가운데 삼성은 3순위 지명권을 '로컬 보이' 배찬승(대구고)에게 썼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강속구 좌완 불펜이 필요했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라면 삼성을 더 강한 팀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4순위 롯데는 광주일고 김태현을 지명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직구 무브먼트가 좋고 커브 각도 및 스피드의 변화, 다양한 구종 구사까지 선발 투수로 프로에서 충분히 활약이 가능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좌타자가 우타자만큼 많아진 상황에서 좌투수의 가치가 점점 더 올라갈 것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통합 우승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는 'KIA 팬 출신' 김태형을 뽑았다. 심재학 KIA 단장은 "스카우트가 만장일치로 김태형을 찍었다. 롤모델이 양현종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꼭 같이 운동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김태형이 '너땀시 산다'는 말을 이어갈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김태형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KIA에 가게 돼 정말 기쁘다. 초등학교 때부터 KIA 선수를 보고 자랐다. 꼭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태형은 "양현종 선수는 어떤 상황에 올라와도 긴장하지 않는 모습으로 타자를 압도하고 승부하는 게 멋졌다"며 "나도 KIA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해 에이스가 되겠다"고 전했다. 두산은 야수 중 가장 빠른 순번으로 내야수 박준순을 뽑았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오랜만에 1라운드를 내야수로 지명했다. 박준순을 올해 최고의 내야수로 판단했다. 앞으로 두산 내야진의 한 축으로 20년 간 맡아줄 선수로 판단했다. 5툴에 제일 가까운 선수"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박준순은 팬들을 향해 "제 장점은 어떤 공이든 밀리지 않는 콘택트"라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선배님이 롤 모델이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제일 잘 하시고, 항상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닮고 싶었다"고 전했다. 박준순은 "지명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김휘집을 트레이드하면서 NC가 키움으로 넘긴 7순위 지명권은 충훈고 김서준에게 사용됐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다양한 구종과 안정되 제구력으로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1군 무대에서도 선발 투수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했다."부모님, 여동생에게 감사하다. 프로 선수로 효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한 김서준은 "꼭 키움 우승 멤버의 주역이 되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SSG는 포수 이율예를 선택했다. 김재현 SSG 단장은 "청소년 대표팀 2학년 때부터 주전 포수로 활약, 잘 알지 못하는 선수들도 장단점을 파악해 경기 운영할 줄 알았다"며 "현대 야구에서 중요한 스피드를 잡을 선수다. 2028년 청라 스타필드 돔 시대에 간판 선수로 키우겠다"고 전했다.이율예는 "수비적인 부분, 공격 파워와 콘택트 다 자신 있다"며 "부모님께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 야구를 잘해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 계약에 성공해 꼭 효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KT 위즈는 서울고 김동현을 선택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투수로 이상적인 신체 조건을 가졌다. U-18세 대표팀 대회를 보고 확신했다. 앞으로 충분히 선발진 한 자리를 맡을 선수"라고 설명했다.LG 트윈스는 서울고 강속구 투수 김영우를 골랐다. 차명석 LG 단장은 "김영우가 나와 닮은 게 많다. 둘 다 투수고 파이어볼러 출신"이라고 웃었다. 투수 출신인 차 단장은 현역 시절 빠르지 않은 공으로 상대를 잡던 피네스 피쳐였다.차 단장은 또 "김영우 선수가 이번 여름 156㎞/h 구속을 기록했는데, 나도 그날 병원에서 혈압 156이 나왔다"고 웃으며 "단장과 닮은 면이 많으니 성공할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웃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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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리거’ 비난받았는데 KDB보다 큰돈 번다…홀란, 주급 15억→EPL 최고 대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홀란이 곧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EPL 챔피언 맨시티와 미래를 약속할 것”이라며 스페인 마르카를 인용 보도했다.홀란과 맨시티의 계약은 2027년 6월에 만료된다. 아직 3년이나 남았지만, 맨시티가 재계약을 서두르는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 두 시즌 간 세계 최고의 득점 페이스를 선보인 홀란의 활약이 지금도 변함없기 때문이다. 홀란 역시 최강팀인 맨시티와의 동행을 꺼릴 건 없다.매체는 “홀란이 팀 동료인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함께 EPL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더 브라위너는 주당 42만 5000파운드(7억 5000만원)를 받는데, 홀란은 현재 37만 5000파운드(6억 6000만원)의 기본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홀란이 맨시티가 제안할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면, 무려 주급이 85만 파운드(14억 9500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게 현지 전망이다. 물론 85만 파운드는 기본급이 아닌, 보너스를 포함했을 때의 이야기다.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은 적응기 없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에 녹아들었다.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첫 시즌 리그에서 36골을 몰아쳤고, 지난 시즌에도 27골을 넣으며 골든 부트를 차지했다.비록 홀란은 강팀에 작아진다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로이 킨은 홀란을 향해 ‘4부 리그 수준의 공격수’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하지만 홀란은 외부 소음을 신경 쓰지 않았고, 맨시티도 그의 활약에 걸맞은 대우를 준비 중인 모양새다. EPL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홀란은 개막 3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며 득점왕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올 시즌에도 쾌조의 감각을 뽐내고 있다.다만 마르카는 홀란이 맨시티와 계약을 연장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위한 포석을 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입을 원하는 팀이 정해진 이적료를 내면 홀란과 자유로이 협상할 수 있는 ‘방출 조항’을 이번 계약에 삽입하리라 관측했다.김희웅 기자 2024.09.0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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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오지도 않았는데…英 매체 “양민혁은 스페셜” 기대감

양민혁(18·강원FC)을 향한 한 영국 매체의 기대감이 벌써부터 상당하다. 특히 매체는 “토트넘은 양민혁의 영입이 결실을 맺기를 바라고 있고,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라고 점쳤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6일(한국시간) 시즌 중 합류하게 될 양민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양민혁의 충격적인 영입이 결실을 맺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구단은 그가 북런던 여름 영입 중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내다봤다.양민혁은 지난 7월 토트넘으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K리그에서 2024시즌 잔여 일정을 소화한 뒤, 내년 1월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 계약이다. 올해 준프로에서 프로로 격상, 그리고 곧바로 해외진출까지 겹경사를 누리고 있는 양민혁이다.그런 양민혁이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는 모습이다. 매체는 양민혁과 손흥민을 비교하며 “토트넘은 양민혁에 대해 지불한 이적료보다 훨씬 큰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만큼, 손흥민과 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는 전망을 더 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1 데뷔 후 첫 29경기 동안 8골 5도움을 올렸다. 빼어난 활약에 힘입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도 승선, 당당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정조준하고 있다.양민혁은 대표팀에 승선한 뒤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굉장히 영광이다. 어린 나이에 기회를 받아 감사하다”라면서 “내가 막내니까, 빨리 형들에게 다가가 친해지고 적응하는 시간을 거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주눅 들지 않고, 당돌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이나, 피니시 능력을 어필하고 싶다”라고 당차게 말했다.앞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는 제외돼 경기를 지켜본 양민혁이다. 다음 일정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B조 2차전이다. 김우중 기자 2024.09.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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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없었다…사우디 리그 몸값 베스트11 공개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올 시즌 사우디 프로 리그 소속 몸값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이름은 없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4~25 사우디 프로 리그 몸값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사우디 프로 리그는 지난여름에 이어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로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미 많은 유럽 출신 스타들이 즐비했는데, 이번 여름에는 무사 디아비(알 이티하드) 이반 토니(알 아흘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들이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디아비와 토니는 매체 선정 몸값 베스트11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매체가 공개한 3-5-2 전형에서, 토니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알 힐랄)와 전방에 이름을 올렸다. 디아비는 네이마르·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이상 알 힐랄)와 2선을 책임졌다.이외 후벵 네베스(알 힐랄) 파비뉴(알 이티하드)가 3선을, 수비진은 에므리크 라포르트(알 나스르) 퀴르 주마(알 오로바) 모하메드 시마칸·벤투(이상 알 나스르)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단 중 최고 몸값은 디아비였다. 디아비는 이번 여름 애스턴 빌라(잉글랜드)를 떠나 알 이티하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무려 6000만 유로(약 890억원). 이는 현재 네이마르의 시장 가치보다 2배 많다. 디아비의 몸값은 5500만 유로(약 815억원)로 평가받는다.잉글랜드 국가대표까지 승선했던 토니의 몸값도 눈에 띈다. 스쿼드 중 두 번째로 높은 5000만 유로(약 740억원)에 달한다. 이외 이번 여름에는 주앙 칸셀루(알 힐랄) 스티븐 베르바인(알 이티하드) 등도 사우디행에 몸을 실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한편 매체는 호날두의 몸값을 1500만 유로(약 222억원)라 책정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공식전 45경기 44골 13도움, 올해도 4경기 4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잔여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고, 1985년생인 만큼 가치 집계에서 다소 손해를 본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4.09.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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