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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입성' 이선빈, 글로벌 시장 사로잡은 팔색조 발자취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에서 활약한 배우 이선빈이 칸 국제 시리즈에 참석, 핑크카펫을 화려하게 빛냈다. 이선빈은 지난 6일(현지시간)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2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ERIES, Cannes International Series Festival, 이하 칸 국제 시리즈)'에서 포토콜, 핑크카펫, 공식 상영회 등 주요 행사를 함께했다. 글로벌 콘텐츠 업계 관계자와 대중에게 '술꾼도시여자들'의 위상을 알렸다. 특히 행사의 꽃인 핑크카펫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해 현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제 무대에 나서 당당히 K-콘텐츠의 저력을 알린 이선빈. '술꾼도시여자들'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얻은 이선빈은 그간 장르를 막론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다진 대기만성형 배우다. 지난 2016년 방영된 JTBC '마담 앙트완'을 시작으로 최근 개봉을 앞둔 영화 '공기살인'에 이르기까지 필모그래피만 살펴봐도 쉼 없이 달려온 걸 알 수 있다. 차근차근 성장해온 이선빈이기에 그가 쌓아온 필모그래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팔색조 변신 '38사기동대→번외수사' 데뷔작 '마담 앙트완'에서 마음의 상처를 가진 체조선수 이마리 역을 안정적으로 연기한 이선빈은 OCN '38사기동대'를 만나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뽐냈다. 극 중 아름다운 외모와 연기력으로 무장한 조미주 캐릭터를 맡아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 단번에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출연한 MBC '미씽나인'에서 이선빈은 자신이 가진 배우로서의 진가를 어김없이 드러냈다. 솔직한 매력의 하지아 역을 통해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2017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신인상 수상 이후에도 변신을 거듭했다. 다양한 장르물에 도전하며 새로운 이미지로 시청자에게 다가갔다. JTBC '스케치'에서 미래를 그리는 형사 유시현 역을 맡은 이선빈은 시크하지만 특별한 능력을 기반 삼아 사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로 열연하며 기존 범죄수사물과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외에도 범죄 심리 수사극 tvN '크리미널 마인드', 현실적인 로맨스를 다룬 단막극 tvN '각색은 이미 시작됐다', 코믹부터 애틋한 가족애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tvN '위대한 쇼' 등 자신만의 연기력을 쌓아갔다.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이선빈은 OCN '번외수사'의 열혈 PD 강무영을 몸 사리지 않는 연기와 다채로운 표정으로 매력 있게 소화했다. #브라운관 넘어 스크린으로 영화 '창궐→미션 파서블' 이선빈의 활약은 브라운관에서 멈추지 않았다. 영화 '창궐', '사라진 시간', '오케이 마담', '미션 파서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창궐'에서 남다른 활 솜씨를 지닌 덕희로 분한 이선빈은 극 전반에 걸쳐 활 쏘는 장면을 능숙하게 표현하며 야귀 떼와 맞선 흥미진진한 전개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어 출연한 '사라진 시간'에서는 뜨개질 강사 초희 역을 맡아 세심한 감정선으로 복합적인 캐릭터를 그려내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오케이 마담'에서는 이선빈의 1인 2역 연기가 빛을 발했다. 북한 공작원 최귀순과 배우 안세라 역을 동시에 소화한 이선빈은 화려한 액션 연기를 비롯해 작품의 키를 쥔 베일에 싸인 승객 역을 입체적으로 연기했다. 또 '미션 파서블' 속 열정 가득한 비밀 요원 유다희 역을 맡아 코믹한 대사 전달은 물론 차진 액션 연기를 펼쳤다. #인생캐 만난 '술꾼도시여자들' '술꾼도시여자들'이란 인생작을 만나 더 높이 도약했다. 술과 친구를 사랑하는 예능 작가 안소희로 분한 이선빈은 풍부한 감정 표현과 실감 나는 현실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술꾼도시여자들' 공개 이후 인생작으로 언급되며 큰 사랑을 받았고, 이선빈을 대표하는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새로운 도전 '공기살인' 영화 '공기살인'으로 돌아오는 이선빈은 검사를 때려치우고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편에서 앞장서는 변호사 한영주를 연기한다. '공기살인'은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의 실체와 더불어 17년간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와 증발된 살인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작품. 의미 있는 작품을 통해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줄 이선빈의 도전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4 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