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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억 쓰고도 ‘그림즈비 굴욕’ 맨유, 흔들리는 아모링 체제…BBC “치욕스러운 탈락”

한 현지 매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굴욕적인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2라운드 탈락을 조명하며 “치욕스러운 결과”라고 혹평했다.후벵 아모링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영국 클리소프스의 블런델 파크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2라운드에서 리그2(4부리그) 그림즈비와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11-12로 졌다.말 그대로 충격적인 패배였다. 맨유는 이날 마테우스 쿠냐, 베냐민 세슈코 등 다수 이적생과 주전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먼저 2골을 실점하며 흔들렸다. 아모링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브라이언 음뵈모, 브루노 페르난데스까지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맨유는 음뵈모의 만회 골, 해리 매과이어의 극적인 동점 골에 힘입어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13번째 키커까지 나서는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맨유가 컵대회 중 4부리그 팀에 패배 탈락한 건 이번이 처음인 거로 알려졌다.같은 날 BBC는 “맨유와 아모링 감독은 그림즈비 굴욕 뒤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루며 “덕아웃에서 웅크리고 있던 아모링 감독의 모습은 쉽게 잊히지 않을 장면이다. 이는 그의 선수들이 승부차기를 치르고 있을 때였고, 결국 치욕스러운 탈락으로 이어졌다”라고 혹평했다.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위에 그치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중 부임한 아모링 감독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도 토트넘에 무기력하게 0-1로 져 무관을 확정했다.그만큼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아모링 감독 체제가 유지됐고, 이적시장 기간에는 음뵈모, 세슈코, 쿠냐 등을 영입하기 위해 2억 파운드(약 3740억원)를 쏟았다. 하지만 맨유는 개막 뒤 공식전 3경기 무승에 그쳤다.BBC는 “지난 시즌 맨유는 ‘그렇게’ 시즌을 마쳤다. 그 이후 무언가 나아진 점은 보이지 않는다”며 “맨유 수뇌부는 아모링을 밀어붙였지만, 기대한 결과는 아니었다”라고 돌아봤다.이어 승부차기 중 웅크린 아모링 감독을 두고는 “앞에서 팀을 이끄는 지도자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라고 혹평했다.끝으로 매체는 맨유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며 아모링 체제에서 이룬 각종 기록들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모링 감독의 EPL 승률은 24.7%에 불과하다. 리그 29경기서 승리는 단 7차례였고, 이 기간 얻은 승점은 28점이다. 잉글랜드 팀을 상대한 컵 대회에선 단 1승 4패에 그쳤다.김우중 기자 2025.08.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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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링 맨유 감독, 2010년 이후 EPL 최단기간 15패 굴욕

후벵 아모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010년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단 기간’ 15패에 도달한 사령탑이 됐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9일(한국시간) EPL 개막전에서 부임 후 15번째 패배를 겪은 아모링 감독의 기록을 조명했다.매체는 “2010년 이후, 승격 팀을 맡은 감독을 제외한다면 아모링 감독보다 더 적은 경기 만에 EPL 15패를 기록한 감독은 없다”라고 전했다.지난 시즌 중 스포르팅CP(포르투갈)를 이끌다 맨유 지휘봉을 잡은 아모링 감독은 첫해 리그 15위에 그친 바 있다. 지난 5월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올라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가 있었지만, 토트넘(잉글랜드)에 0-1로 져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맨유는 새 시즌을 앞두고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등 공격 자원을 다수 영입해 아모링 감독 체제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아모링 감독의 맨유는 2025~26시즌 EPL 1라운드 홈 경기서 아스널에 0-1로 졌다. 이는 아모링 감독이 맨유 부임 후 겪은 리그 15번째 패배. 아모링 감독 시대 맨유는 리그 28경기서 7승 6무 15패에 그친 상태다. 최근 맨유의 사령탑들과 비교해도 가장 빠른 패배 페이스다. 매체에 따르면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은 53번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65번째 리그 경기에서 15패에 도달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87번째, 루이스 판 할 감독은 66번째 경기에서 해당 수치에 도달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리그 11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았다. 20년 넘게 팀을 이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113번째 리그 경기에서 15패에 도달한 바 있다.맨유는 올 시즌에만 2억 2900만 유로(약 3700억원)가 넘는 이적료를 투자했다. 이 투자가 성적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5.08.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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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잡았다’ 토트넘, 로메로와 재계약 발표…2029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장기 재계약했다.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로메로와의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구단은 “로메로가 구단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기쁘게 알린다”라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로메로는 토트넘과 2029년까지 동행을 이어가게 된다. 종전 계약은 2027년까지였다.로메로는 지난 2021년 8월 세리에 A 아탈란타에서 활약하다 토트넘과 임대 후 이적 계약을 맺었다. 이후 완전 이적으로 전환한 뒤 지금까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126경기 나서서 8골을 기록했다.로메로는 2020~21시즌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된 바 있고, 토트넘 입성 후에도 그 활약을 이어왔다. 구단은 “로메로는 토트넘 데뷔 시즌에 맹활약하며 구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로 복귀하는 데 기여했다”라고 돌아봤다.구단은 로메로에 대해 “강력한 중앙 수비수인 그는 2023년 8월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부주장으로 임명됐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EPL 33경기 출전해 5골을 넣었다. 또한 2023년 10월 EPL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라고 소개했다. 로메로는 2024~25시즌 팀의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여정에도 마지막 4경기에서 주장을 맡았고, 결승전 최우수선수로도 꼽혔다. 대회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은 2025~26 UEFA 슈퍼컵을 앞두고 그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며 손흥민(LAFC)의 뒤를 잇게 했다. 로메로는 재계약 뒤 자신의 SNS에 “나는 여기에 남는다. 토트넘은 나의 가족이고, 나는 이 구단을 사랑한다”라는 짧고 굵은 소감을 전했다.같은 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메로는 팀 내 최고 대우로 재계약을 맺은 거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번 계약은 2021년 손흥민이 장기 계약을 체결한 이유 토트넘 선수 중 가장 의미 있는 계약으로 평가된다”라고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8.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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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비수마, ‘상습 지각’으로 UEFA 슈퍼컵 명단 제외…“후속 조치할 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9)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유는 ‘지각’이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3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2025~26 UEFA 슈퍼컵 결승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팀 토트넘은 오는 14일 UEFA 챔피언스리그(UCL) 챔피언 PSG와 격돌한다.경기 전 눈길을 끈 소식 중 하나는 비수마의 ‘명단 제외’다. 프랭크 감독은 비수마의 제외에 대해 “비수마는 징계 사유로 팀과 함께 오지 않았다”면서 “여러 번 지각했고, 이번에는 너무 잦았다. 모든 일에서 선수들에게 애정을 줘야 하지만, 요구와 그에 따른 결과도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비수마는 지난 2022~23시즌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4경기 2골을 기록하는 등 주전 미드필덜 활약했다. 한 시즌에만 12개의 옐로카드를 받는 등 지나치게 거친 플레이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토트넘에서 건강함을 유지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다만 새 시즌 비수마의 입지는 위태롭다. 그는 토트넘과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는다. 더욱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는 비수마와 같은 포지션인 주앙 팔리냐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부터 임대됐다. 매체 역시 “비수마의 미래에는 의문 부호가 붙었다”며 “그의 계약은 곧 만료되고, 구단은 이미 중원을 보강했다. 팔리냐의 합류는 비수마의 입지를 한 단계 낮췄다. 그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짚었다.한편 비수마는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손흥민은) 내가 인생에서 본 최고의 사람 중 한 명”이라며 “경기장 안팎에서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특히 인생에서 꼭 필요한 큰형, 친구, 진짜 사람이다. 모든 면에서 나에게 본보기였고, 진정한 롤 모델이었다”이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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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완장’ 누가 받을까…비카리오의 소신 발언 “손흥민이 해왔던 일을 해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새 시즌 주장직을 두고 “손흥민(LAFC)이 해왔던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12일(한국시간) “비카리오는 손흥민의 이탈로 생긴 리더십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라고 조명했다.토트넘의 주장단은 지난 2023~24시즌부터 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이적생인 비카리오까지 합류해 팀을 이끈 기억이 있다.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의 올 시즌은 다르다.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이을 주장단이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주장단인 매디슨은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렵고, 로메로도 여전히 이적 가능성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한편 최근 비카리오는 누가 주장 완장을 차는지 보다, 손흥민 이후 시니어 선수들이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을 통해 “나는 라커룸과 어린 선수들을 돕게 돼 기쁘다. 누가 완장을 차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특히 나이 많은 선수들이 서로 존중하고, 그것을 좋은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로메로, 벤 데이비스, 미키 판 더 펜, 도미닉 솔랑케, 매디슨처럼 좋은 성격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우리가 라커룸을 이끌고, 지난 2년 동안 손흥민이 해왔던 일을 하는 것이 중요다”라고 강조했다.비카리오는 지난 시즌의 성적을 반복해선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EPL에선 17위에 그친 바 있다. 그는 매체를 통해 “리그 순위를 개선해야 한다. 작년은 충분하지 않았다. 우리는 새 시즌 5개 대회에 도전한다. 또 하나의 트로피를 차지할 기회가 있다. 현재 아마 세계 최고의 팀과 맞붙게 될 것이지만, 우리는 성공을 원한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토트넘은 오는 14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8.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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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떠올린 베리발 “아마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19)이 최근 팀을 떠난 손흥민(33·LAFC)을 두고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8일(한국시간)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뒤 베리발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 등에 대한 발언을 조명했다.지난 시즌 EPL 17위에 그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출발했다. 특히 최근에는 ‘레전드’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MLS) LAFC로 향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베리발 등 젊은 자원의 도약이 절실하다.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베리발도 새 시즌 더 많은 역할을 원한다. 그는 매체를 통해 “토마스 감독이 원한다면 어떤 포지션에서든 최선을 다할 것이다. 6번, 8번, 10번 모두 상관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한국에서의 프리시즌 중 장기 부상을 입은 제임스 매디슨의 자리를 대신할 자원으로도 꼽힌다.한편 베리발은 손흥민의 이탈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고, 아마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일 거”라며 “늘 함께 했기에 이상하게 느껴진다. 아직 완전히 실감하지 못했지만, 곧 (공백을) 실감하게 될 거”라고 말했다.선수단은 일찌감치 손흥민의 이적을 예상했다고도 했다. 베리발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을 보면 알 수 있었다”며 “경기 후 모두가 그와 얘기했고, 사진을 찍으며 행운을 빌었다. 아마 경기장으로 돌아와 모두를 만날 거”라고 전했다.주장을 잃은 토트넘이지만, 베리발은 다른 리더들이 그 역할을 나눠 맡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좋은 멘털을 가진 훌륭한 인물이 많다”며 “로메로는 강한 멘털을 가지고 있다. 항상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며, 팀으로서 함께 뛰는 훌륭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한편 베리발은 지난 시즌 공식전 45경기 1골 4도움을 올리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엔 발목 부상을 입어 UEL 결승전에선 뛰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8.0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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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골 101도움’ 대체자 어떻게 찾나…토트넘의 7번은 당분간 공석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당분간 등번호 7번을 공석으로 둘 것이란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7번은 이전까지 손흥민(33)이 달고 뛴 번호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의 퇴단 결정 뒤 등번호 7번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며 “당분간 해당 번호를 공석으로 남길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손흥민은 지난 2일 이적을 발표했으며, 이는 토트넘 측에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며 “지난 시즌 종료 시점 적절한 이적 제안이 온다면 떠날 수 있다는 데 양측이 합의한 거로 알려졌고, 토트넘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앞둔 손흥민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해왔다”라고 전했다.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끝으로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다. 그는 경기 뒤 이날이 ‘토트넘 손흥민’의 챕터가 종료됐음을 알렸다.손흥민의 새로운 행선지는 LAFC(미국)가 꼽힌다. 경기 뒤 전세기를 통해 이동한 토트넘 선수단을 뒤로하고, 손흥민은 한국에 남았다. 같은 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손흥민은 협상 최종 단계에 돌입한 거로 알려졌다.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년간 활약하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5위이자, 도움 1위 기록 보유자가 손흥민이다.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2021~22시즌 EPL 득점왕(23골),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이라는 다양한 기록도 남겼다. 해당 기록은 모두 손흥민이 등번호 7번을 달고 이룬 위업이다.손흥민의 길을 이어갈 주인공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모양새다. 매체는 “토트넘은 오랜 기간 활약해 온 손흥민의 적절한 대체자를 찾을 때까지 등번호 7번을 공석으로 남겨둘 가능성도 있다”라고 짚었다.한편 손흥민은 3일 토트넘 고별전을 마친 뒤 “팬들 덕분에 성장했고,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고생했다고 말씀해 주신 것에 너무나도 감사하지만, 아직 축구 인생이 끝난 게 아니”라며 “더 즐거움을 드리려고 할 거다.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8.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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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할 일 남아” 다음 챕터 예고한 손흥민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33)이 토트넘 소속으로 고별전을 치렀다. 그의 축구 인생은 다음 챕터로 향한다.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서 선발 출전, 후반 18분까지 활약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토트넘 손흥민'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그는 지난 2일 뉴캐슬전 대비 기자회견을 통해 토트넘 퇴단을 예고했다. 본 경기 중엔 모든 선수와 포옹을 나누며 사실상 이별임을 암시했다. 경기 뒤 손흥민,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이 이를 공식화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한 뒤 10년간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마지막 그의 공식전이 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선 그토록 기다린 클럽 커리어 첫 우승으로 챕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장에 집결한 6만4773명의 관중은 토트넘에 헌신한 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경기 전후로 눈시울을 붉힌 손흥민은 한층 밝은 표정으로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하면서도, 여전히 감정이 복받친 모습이었다. 그는 먼저 "이런 순간(고별전)이 안 올 줄 알았다"라고 운을 뗀 뒤 "오랜 시간 보냈던 팀을 떠나려 하니 쉽지 않았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들을 때마다 여러 감정이 교차하더라"라고 돌아봤다. 토트넘 손흥민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지만, 그의 축구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손흥민은 "팬들 덕분에 성장했고,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고생했다는 말에 너무나도 감사하지만, 아직 내 축구 인생이 끝난 게 아니"라며 "더 즐거움을 드리려고 할 거다.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취재진이 향후 거취에 대해 묻자, 손흥민은 "전날(2일) 제가 좋은 정보를 줬으니까, 기다려줬으면 좋겠다"라고 웃기도 했다. 당시 그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행을 암시한 바 있다.한편 손흥민은 경기 뒤 토트넘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고 한국에 남았다. 4일 주요 외신은 손흥민이 LAFC(미국)와 최종 협상만 남겨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LA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최소 1500만 유로(24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미국으로 향한다면, 지난 2010년 함부르크(독일)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유럽이 아닌 무대를 누비게 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8.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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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눈물 나는 손흥민과 토트넘...뜨거웠던 10년

“10년 전 팀에 처음 왔을 땐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 남자가 되어 떠날 수 있어서 기쁘다. 고향 같은 팀을 떠나는 게 어렵지만, 멋지게 작별하려 한다.”손흥민(33·토트넘)이 팀을 떠난다고 직접 발표하던 순간,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애써 눈물을 참으며 감정이 올라오는 걸 누르느라 애썼다. 손흥민은 지난 2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기자회견에 앞서 올여름 토트넘을 떠난다고 이적을 발표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보기 드물게 한 팀에 10년간 몸담고 헌신하면서 드라마를 써 내려간 레전드다. 2015년 23세의 앳된 청년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처음 입었던 그는 10년간 공식전 454경기, 173골(EPL 127골·컵대회 19골·유럽클럽대항전 27골)에 101도움의 대기록을 남겼다. 입단 초기에는 잠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2016~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토트넘의 역대 스타들 중에서도 손흥민의 이름은 굳건하게 자리를 잡았다. 토트넘 역대 최다 골 부문에서 그는 해리 케인(뮌헨·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보비 스미스(208골), 마친 치버스(174골)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역대 유럽클럽대항전 득점 기록만 따지면 케인(45골)에 이어 27골로 2위에 랭크됐고,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부문에선 8위에 이름을 올리며 '레전드'의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빛을 발했던, 잊지 못할 순간이 셀 수 없이 많다. 2021~22시즌에는 EPL 23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고, 동시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라 골든부트를 품에 안았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순간이었다. 2019~20시즌인 2019년 12월에는 리그 번리전에서 70m를 질주해서 터뜨린 원더 골로 ‘EPL 올해의 골’과 더불어 그 시즌 전세계 축구에서 나온 가장 멋진 골이 받는 푸슈카스 상까지 받았다. 토트넘이 극적인 역전승을 이어가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던 2018~19시즌도 그에게는 잊지 못할 시즌이다.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패한 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그는 2024~25시즌 드디어 한을 풀었다. 손흥민은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토트넘 주장 자격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트로피 세리머니를 직접 하면서 진한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유럽 무대 진출 후 15년 만의 우승으로 드디어 ‘무관’의 한을 풀어내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바로 이 우승 덕분에 숙제를 해내고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떠나는 결정은 내 축구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장 좋아했고, 사람으로서 가장 많이 성장한 곳이기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토트넘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은경 기자 2025.08.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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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토트넘 손흥민’…시선은 다음 챕터로 “축구 인생 안 끝나, 더 즐거움 드릴 거” [IS 상암]

손흥민(33)이 토트넘(잉글랜드) 소속으로 고별전을 마친 뒤 여러 감정이 교차한 소감을 전했다. 동시에 그는 자신의 축구 인생이 여전히 남았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서 선발 출전, 후반 18분까지 활약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이는 ‘토트넘 손흥민’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그는 지난 2일 뉴캐슬전 대비 기자회견을 통해 토트넘 퇴단을 예고했다. 어쩌면 이날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어 많은 이목을 끌었다.결과적으로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10년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54경기 173골 101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마지막 공식전이 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선 그토록 기다린 클럽 커리어 첫 우승으로 챕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장에 집결한 6만4773명의 관중은 10년 동안 토트넘에 헌신한 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경기 전후로 눈시울을 붉힌 손흥민은 한층 밝은 표정으로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먼저 “이런 순간(고별전)이 안 올 줄 알았다”라고 운을 뗀 뒤 “오랜 시간 보냈던 팀을 떠나려 하니 쉽지 않았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들을 때마다 여러 감정이 교차하더라”라고 돌아봤다. “행복한 경기를 했다”고 웃은 그는 “미디어, 팬, 동료들 덕분에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잠을 못 이룰 거 같다”고 했다.토트넘에서만 10년 뛴 손흥민은 단순 기록 외의 존재로도 선수단 기억에 남을 전망이다. 같은 날 팀 동료 벤 데이비스는 “10년간 구단이 참 많이 변했다. 이는 손흥민의 영향 때문”이라며 “손흥민 선수 덕분에 여러 차례 방한이 가능했다. 또 선수단에도 손흥민이 많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구단이 변할 수 있었다. 그가 떠난다는 건 구단 입장에서 매우 슬픈 일”이라고 돌아봤다. 손흥민은 “데이비스 선수가 자꾸 ‘옆으로 오지 말라’더라. 그가 눈시울을 붉히는 걸 보며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며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 나는 그 친구 아들의 대부 아닌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그라운드를 떠난 뒤 ‘제2의 손흥민’으로 평가받는 양민혁(토트넘)과 박승수(뉴캐슬)를 향해선 아낌없는 애정을 전했다. 손흥민은 “그들에게 특별한 얘기는 안 했다. 그렇지만 나보다 잘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양민혁 선수와는 이제 친해졌다. 14살 차이에도 농담하는 걸 보면 적응은 안 되더라. 그렇지만 오늘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좋았다. 나도 새로운 환경 속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린 선수들을 우리가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을) 너무 다치게 안 했으면 좋겠다. 선수들, 선배들이 옆에서 도와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토트넘 손흥민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지만, 그의 축구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손흥민은 “팬들 덕분에 성장했고,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고생했다고 말씀해 주신 것에 너무나도 감사하지만, 아직 축구 인생이 끝난 게 아니”라며 “더 즐거움을 드리려고 할 거다.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취재진이 향후 거취에 대해 묻자, 손흥민은 “전날(2일) 제가 좋은 정보를 줬으니까, 기다려줬으면 좋겠다”라고 웃은 뒤 믹스트존을 떠났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8.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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