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630건
메이저리그

부상, 부상, 또 부상·…초비상 걸린 양키스, '투수 최고 유망주'도 쓰러졌다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 초비상이 걸렸다.20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투수 유망주 체이스 햄튼(24)의 오른 팔꿈치 굴곡근에 대해 "뭔가 문제가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햄튼은 최근 불펜 세션을 소화한 이후 팔꿈치의 불편함을 느꼈다. 분 감독은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작년에 부상으로 고르지 못한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그가 상당히 실망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햄튼은 현재 추가 검사를 위해 뉴욕으로 복귀한 상황.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인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까지 거론되고 있다. 햄튼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지명으로 양키스에 입단했다. 계약금은 49만7500달러(7억원). 지난해 마이너리그 더블A까지 승격, 팀을 대표하는 오른손 선발 유망주로 주목받았는데 거듭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햄튼은 베이스볼 아메리카(72위) MLB 파이프라인(92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56위)에서 각각 100대 유망주 중 한 명을 꼽았다'며 '(팀을 대표하는 유망주지만) 지난 시즌에 굴곡근 염좌와 사타구니 염좌로 인해 부진했다. 마이너리그 7경기 선발 등판(평균자책점 2.41, 18과 3분의 2이닝)에 그쳤다'라고 조명했다. 2024시즌 MLB파이프라인 순위상 햄튼은 윌 워렌에 이은 투수 2위이자 팀 전체 6위 유망주. 워렌이 지난 시즌 빅리그 데뷔를 이뤘다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양키스 마이너 투수 최고 유망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부상이 더욱 충격적인 이유다.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양키스 구단 안팎에선 부상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슬러거가 팔꿈치 통증 문제로 훈련을 중단한 상황. 개막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디애슬레틱은 '캠프가 시작된 이후 발표된 양키스 부상 소식으로는 외야수 트렌트 그리샴(햄스트링) 투수 제이크 커즌스(팔꿈치) 투수 클레이턴 비터(어깨) 등이 있다'며 '포수 오스틴 웰스도 3월 초까지는 스프링캠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거라는 소식이 들렸다. 다만 건강은 양호하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1 00:02
프로야구

박진·박준우 먼저 눈도장...롯데 선발진 진입 경쟁 본격화

롯데 자이언츠 젊은 투수들이 2025년 첫 실전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롯데는 지난 12·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롯데는 1·2차전 모두 불펜이 흔들리며 각각 3-4, 3-7로 역전패했다. '마운드 기대주' 박진(26), 박준우(20)는 기대감을 안겼다. 박준우는 12일 1차전에서 롯데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진은 13일 2차전 2회 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 첫 타자 리쭝시엔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쏭청뤠이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3·4회도 피안타 없이 막아냈다. 박준우는 2024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3순위)에 지명된 2년 차 우완 투수다. 입단 직후 140㎞/h 대 초반이었던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속을 중반까지 끌어올린 뒤 9월 1군 무대에 데뷔했다. 10월 열린 교육리그 장수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해내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11월에는 일본 지바 이치카와에서 열린 바이오 메카닉을 활용한 피칭 디자인 프로그램 연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 마운드를 대표하는 유망주 대우를 받은 것이다. 박진은 지난해 9월, 대체 선발로 세 차례 등판해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준 투수다. 특히 9월 2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5이닝 5실점에 그친 상대 에이스 양현종과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존재감을 알렸다. 좋은 체격(1m82㎝·106㎏)에서 뿌리는 묵직한 직구가 강점이다. 롯데는 4·5선발을 찾고 있다. 좌완 김진욱이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지만, 아직 자리를 굳힌 건 아니다. 선발 투수로 풀타임 시즌을 치른 경험이 있는 나균안·한현희 그리고 박진·박준우도 후보로 꼽힌다. 나균안은 대만과의 1차전에서 1이닝 동안 2피안타 3실점에 그쳤다. 2차전 선발이었던 김진욱은 2회 초 내야 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린 뒤 강판됐다. 대만전에서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박진과 박준우가 더 공격적인 투구로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롯데는 22일 일본 미야자키로 캠프 장소를 옮겨 실전 경기 위주의 일정을 소화한다. 롯데 선발 오디션도 본격으로 시작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6 18:20
배구

개인 한 세트 최다 득점...'게임 체인저' 윤하준 "자신 있게 때리려고 했다" [IS 스타]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신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윤하준(19)의 활약으로 6연패를 끊어내고 최하위(7위) 추락을 모면했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32-34, 27-25, 25-20, 25-21)로 승리했다. 윤하준이 승부처였던 3세트 '게임 체인저'로 나서 승부 흐름을 바꿨다. 한국전력은 정규리그 10승(19패) 고지에 오르며 승점 28을 기록하며 5위 삼성화재(9승 19패·승점 31)를 바짝 추격했다. 윤하준은 세트 스코어 1-1로 맞이한 3세트 한국전력 선수 중 가장 많은 11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57.89%, 범실은 1개뿐이었다.2-2에서 퀵오픈으로 세트 첫 득점을 해낸 윤하준은 서브 리시브가 불안해 매끄러운 연결이 이뤄지지 않은 6-6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11-11, 13-12, 14-13에서도 거듭 득점하며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세터 김주영도 기세가 오른 윤하준을 꾸준히 활용했다. 결국 윤하준은 3세트 23·24·25번째 득점까지 홀로 책임졌다. 윤하준은 지난해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한국전력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고졸 신인'이지만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전에도 '조커'로 투입돼 존재감을 보여줬던 윤하준은 이날 OK저축은행전에서는 '한 세트 개인 최다 득점'을 경신하며 폭발력을 보여줬다. 한국전력은 현재 100% 전략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크라우척 마테우스가 허리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국내 주포 서재덕도 역시 허리 틍증으로 결장하는 경기가 많다. 한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 전 "순위를 신경 쓰기 보다는 (출전 기회가 많아진)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했다.만약 한국전력이 5세트 전에 패해 승점 3을 내줬다면, OK저축은행이 6위로 올라서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권영민 감독의 믿음은 통했다. 한국전력은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출전 시간이 많아진 김동영과 박승수가 1·2세트 중요한 상황마다 득점을 지원했고, 3세트는 윤하준이 맹활약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뒤 윤하준은 "연패 탈출을 위해 정말 마음을 단단하게 먹었다. 올라온 공은 자신 있게 스파이크를 때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덕분에 승리에 기여하게 된 거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권영민 감독도 "윤하준이 활로를 뚫어준 덕분에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공격력은 나무랄 데 없는 선수다. 에너지도 넘친다. (서브) 리시브만 보완하면 더 발전하 수 있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6 17:04
배구

'고졸 신인 윤하준 3세트 폭발' 한국전력, OK저축은행 꺾고 6연패 탈출 [IS 수원]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신인 아웃사이드 히터 윤하준(19)의 활약으로 6연패를 끊어냈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32-34, 27-25, 25-20, 25-21)로 승리했다. 신인 윤하준이 승부처였던 3세트 홀로 11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최근 6연패를 끊은 한국전력은 7개 구단 중 5번째로 10승(19패) 고지에 오르며 승점 (28)을 기록했다. 5위 삼성화재(9승 19패·승점 31)을 바짝 추격했다. 한국전력 승리 주역은 윤하준이었다. 그는 세트 스코어 1-1로 맞이한 3세트 팀 내 가장 많은 11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57.89%. 범실은 1개뿐이었다. 2-2에서 퀵오픈으로 세트 첫 득점을 해낸 그는 서브 리시브가 불안해 매끄러운 연결이 이뤄지지 않은 6-6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11-11, 13-12, 14-13에서도 거듭 득점을 올렸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가 동점이나 1점 차 상황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세터 김주영도 기세가 오른 윤하준을 꾸준히 활용했다. 결국 윤하준은 한국전력의 세트 23·24·25번째 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한국전력의 역전을 이끌었다. 윤하준은 지난해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한국전력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고졸 신인'이지만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전에도 '조커'로 투입돼 존재감을 보여줬던 윤하준은 이날 OK저축은행전에서는 한 세트 개인 최다 득점까지 경신했다. 그는 4세트도 4점을 지원하며 한국전력의 승점 3 추가에 기여했다. 한국전력은 현재 100% 전략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크라우척 마테우스가 허리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국내 주포 서재덕도 역시 허리 틍증으로 결장하는 경기가 많아 졌다. 이날 승점 3을 내주면 OK저축은행에 6위를 내주고 최하위(7위)로 떨어질 수 있었다. 경기 전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6·7위 싸움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 정규리그 남은 경기도 많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분전하고 있는 선수들이 고맙다. (출전 기회가 많아진)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했다. 사령탑의 믿음은 통했다.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출전 시간이 많아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김동영, 레프트 박승수가 1·2세트 중요한 상황마다 득점을 지원했다. 가장 중요했던 3세트는 윤하준이 등장해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6 16:19
프로야구

플로리다에서 자라는 '드래프트 100순위의 반란'…"목표는 크게, 구체적으로"

왼손 투수 박시후(24·SSG 랜더스)가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박시후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세대교체를 천명한 이숭용 SSG 감독은 젊은 선수 위주로 캠프 명단을 꾸렸고 박시후의 이름도 포함됐다. 박시후는 지난 시즌 뒤 열린 일본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에서 투수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타자 MVP 최준우와 함께 가장 우수한 훈련 성과와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줬다는 평가였다. 기세를 이어 데뷔 첫 1군 캠프를 소화 중인 그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가고시마 캠프부터 투심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던지기 시작했다. 무브먼트가 괜찮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아서 자신감도 생기고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흡족해했다. 인천고를 졸업한 박시후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100순위에 호명됐다. 그해 신인 드래프트 마지막 지명자. 입단 당시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특유의 성실함으로 조금씩 유망주 껍데기를 깨고 있다. 1군 통산 성적은 13경기 평균자책점 7.47(15와 3분의 2이닝). 지난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선 21경기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3.61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박시후는 "작년에 1군에서 던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행복하니깐 모든 일에 감사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부족한 게 너무 뚜렷하게 보였다. 부족한 부분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의지가 계속 생겼다"며 "일단 제구력과 커맨드는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커맨드가 부족했고, 오른손 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공이 직구와 슬라이더밖에 없어서 조금 버거웠다. 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조금 높았었는데 커맨드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배우는 게 많았던 시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2025시즌 박시후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숭용 감독도 편견 없이 선수를 테스트하고 있다. 박시후는 "지구력이 흔들렸던 부분이 하체라고 생각해서 가고시마부터 하체 보강 운동을 많이 했다"며 "지금 당장은 선발, 불펜을 가릴 위치는 아닌 것 같다. 어떻게든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내 자리를 찾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100이닝을 꼭 던지고 싶고 3점 중반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싶다. 그리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 1.30 이내, 왼손 타자 피안타율은 0.200 이내로 기록하고 싶다. 너무 구체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목표는 크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잡는 것이 좋은 것 같다"라고 당차게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2 19:24
프로야구

'드래프트 낙방 2번→오사카 유학' 굴곡진 야구 인생의 '스텝업'…"두 자릿 홀드 목표"

산전수전을 모두 경험한 왼손 불펜 한두솔(28·SSG 랜더스)이 '스텝업'을 노린다.한두솔은 지난 시즌 SSG가 발굴한 수확 중 하나다. 69경기에 등판한 그는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59와 3분의 1이닝을 투구(리그 왼손 불펜 2위)했다. 정상급 왼손 계투의 성적은 아니었지만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이었다. 후반기 성적(28경기, 평균자책점 4.00)이 안정적이었다. 한두솔은 광주제일고 시절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에 뽑힐 정도로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했다. 체구(키 1m77㎝·몸무게 86㎏)가 작고 구속이 느려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일본 오사카 리세이샤 전문대학에 진학, 2018 신인 드래프트에 다시 참여했는데 여기서도 호명되지 않았다. 낙담한 그에게 손을 내민 건 KT 위즈였다. 육성선수로 어렵게 프로 문을 통과했으나 2018년 말 방출됐다. SSG는 그의 프로 두 번째 소속팀. KT에서 방출된 뒤 군 복무를 마친 한두솔은 2021년 6월 입단 테스트를 거쳐 유니폼을 입었다. 2022~23년 1군 활약(9경기 등판)은 미미했다. 그런데 지난 시즌 이숭용 SSG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한두솔은 "스트라이크 비율이 좋아졌는데 가장 많이 신경을 쓴 포인트이자 방향성이었다"며 "최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려고 했다. 투구 폼도 그렇고 던지는 방향성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피칭했다. (캠프에서는) 최대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체인지업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헌호 SSG 투수 코치는 "(한)두솔이는 작년에 한 시즌을 던져본 경험이 있다. 투구 폼이 와일드하기 때문에 타자들이 대처하기가 조금 까다로울 것 같다"며 "제구의 개선이 필요했다. 캠프를 거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한두솔은 "지난 시즌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중요하지 않았던 순간이 없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계속 경기에 나가서 던지다가, 어느 순간 머리를 쓰고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며 "그때 (포수인) 이지영 선배님께서 '시즌 초반처럼 다른 생각하지 말고 미트만 보고 던지라'고 조언해 주셨고 그래서 좋은 시너지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올 시즌 두 자릿수 홀드를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렇게 하면 팀이 상위권에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언제든 믿고 기용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15:36
프로야구

[IS 인터뷰①] '라이크 파더, 라이크 선' MLB 사상 첫 한국인 포수 향한 엄형찬의 도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벽을 허문 건 1994년 박찬호이다. 이후 지난 시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총 27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탄생했다. 그런데 아직 포수 마스크를 쓰고 빅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가 없다. 그런 면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싱글A 소속 엄형찬(21·컬럼비아 파이어플라이스)의 '도전'은 눈여겨볼 만하다.경기상고를 졸업한 엄형찬은 2022년 7월 MLB 캔자스시티와 계약했다. 그해 경남고 김범석(LG 트윈스) 원주고 김건희(키움 히어로즈)와 고교 포수 랭킹 1위를 다툰 그는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유력했다. 고심 끝에 미국행을 선택한 엄형찬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국인 최초의 MLB 포수가 된다면 더 많은 선수가 꿈꿀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호주에서 키운 자신감엄형찬은 최근 호주에서 입국했다. 겨우내 2년 연속 호주리그(ABL) 브리즈번 밴디츠 소속으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캔자스시티가 브리즈번 구단과 협약을 맺어 선수를 파견하는 구조"라며 "지난해 ABL을 다녀온 뒤 기량이 늘었다. 구단에 '한 번 더 뛰고 싶다'고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시즌 ABL 성적은 38경기 타율 0.288(139타수 40안타) 10홈런 24타점. 출루율(0.351)과 장타율(0.561)을 합한 OPS가 0.912로 수준급이었다. 수비율도 0.996(212이닝 실책 1개)로 준수했다.엄형찬은 지난 시즌 '호주 유학'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마이너리그 싱글A까지 레벨업을 한 것. 그는 "호주에서 배운 걸 토대로 하니 미국 투수에 적응이 잘 되더라. ABL은 다양한 레벨(한국·일본·대만 포함)과 연령층의 선수가 모인다. MLB와 협약을 한 구단이 꽤 많다"며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뛰지 않았나. 생각보다 리그 수준이 높다"라고 말했다. 2023시즌 MLB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아쿠나 주니어는 2016~17시즌 ABL 멜버른 에이시스에 몸담았다. 달라진 주변의 평가엄형찬은 지난 시즌 싱글A에서 고전했다. 루키리그와 비교해 타율(0.310→0.205)과 도루저지율(23%→18%) 등이 떨어졌다. 그는 "처음으로 풀시즌을 뛰니까 체력 문제로 후반기 성적이 하락하더라. 배운 게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실패에서 거둔 경험은 값진 소득. 싱글A에서 팀 내 포수 최고 유망주 블레이크 미첼과 번갈아 가면서 마스크를 썼다. 엄형찬은 "마이너리그에선 포지션별 로테이션을 한다"며 "미첼과 3경기씩 1대1로 나눠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경쟁하면서 실력이 늘었다.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입지도 조금씩 넓히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엄형찬을 2024 캔자스시티 유망주 25위로 평가했다.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발전. 포수로는 미첼(2위) 카터 젠슨(5위) 라몬 라미레스(10위)에 이은 4위였다. 그는 "주변의 평가가 달라진 게 체감된다"라고 흡족해했다. 멘토 아버지엄형찬은 현재 아버지 엄종수 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동구 소재 '포수 아카데미'에서 훈련 중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내야수로 야구를 시작한 엄형찬이 2년 뒤 포수 마스크를 쓴 배경엔 아버지의 영향이 있다. 엄종수 씨는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한 시즌(19경기)을 뛴 프로야구 선수 출신. 2001년 MLB 애틀랜타 산하 상위 싱글A에서 한 시즌 몸담은 경험이 있다.엄형찬은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된다. 아버지의 못 이룬 꿈(빅리그)에 도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선택"이라며 "그 목표를 이루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엄형찬이 미국 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한 건 낙천적인 성격도 한몫한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선 실수도, 실패도 많이 나온다. (좌절하지 않고) 그걸 통해 어떻게 성장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아버지가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페레스를 꿈꾸다캔자스시티의 주전 포수는 베네수엘라 출신 살바도르 페레스다. 페레스는 올스타 9회, 골드글러브 5회 등 개인 이력이 화려한 MLB 대표 안방마님이다. 엄형찬은 "페레스는 월드시리즈 우승(2015시즌)도 이끌었기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많은 캔자스시티 선수에게 본보기가 된다"며 "(페레스처럼 MLB에서 포수로 뛰는) 상상을 한다. 그래야 동기부여도 생긴다"라며 웃었다.엄형찬의 미국 진출 당시 체중은 80㎏ 초반이었다. 이후 꾸준한 벌크업으로 80㎏ 후반까지 몸집을 키웠다. 곧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그는 "장타를 더 많이 치려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 쓰고 있다"며 "(미국 생활이) 외롭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년 다른 선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야구 실력이) 늘었다는 얘길 듣고 싶다. 작년보다 더 나은 선수가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07:01
메이저리그

'계약금 42억 존스 포함' 양키스, 캠프 논 로스터 초청 명단 '유망주 가득'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스프링캠프 명단에 '유망주'를 대거 포함해 눈길을 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양키스가 논 로스터 초청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부르는 26명 중 유망주가 다수 포함돼 있다'라고 전했다. 논 로스터 초청은 40인 로스터에 없는 선수를 빅리그 캠프에서 뛸 수 있게 하는 방법. 대게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선수들이 합류, 로스터 경쟁을 벌이는 게 일반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유망주도 호출해 기량을 테스트할 수 있다.MLB닷컴에 따르면 양키스는 MLB닷컴 2024년 파이프라인(신인 랭킹) 기준 팀 내 2위 외야수 스펜서 존스, 3위 조지 롬바르드 주니어, 4위 로데릭 아리아스, 6위 체이스 햄튼을 논 로스터 초청 명단에 넣었다. 1위 외야수 제이슨 도밍게스, 5위 윌 워렌이 이미 MLB에 데뷔(40인 로스터 포함)했다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유망주 상위 6명 모두 빅리그 캠프를 누빌 전망이다.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건 2년 연속 빅리그 캠프를 소화하게 된 존스이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순위에 지명된 존스는 계약금을 288만 달러(42억원)나 받은 대형 유망주.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122경기 출전, 타율 0.259(482타수 125안타) 17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36)과 장타율(0.452)을 합한 OPS는 0.789였다. 투수 유망주 중 하나인 햄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흥미롭다. MLB닷컴은 '햄튼은 지난해 여러 부상으로 인해 마이너리그 7경기 선발 등판(평균자책점 2.41)에 그쳤다. 두 번째 MLB 캠프에서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양키스는 최근 마이너리그로 합류한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통산 110승), 멀티 플레이어 도미닉 스미스(통산 64홈런) 등도 빅리그 캠프에서 경쟁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6 09:24
메이저리그

돈 없어 에이스 연봉 쪼개고, 김하성도 나갔다..."전력 보강하겠다"는 샌디에이고 목표 "미스터리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재정 여유는 없고, 전력 유출도 심각하다.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떠난 샌디에이고가 과연 주위 우려를 씻을 수 있을까.미국 디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에서 미스터리가 계속되고 있다"며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교착 상태에 빠진 샌디에이고 팀 상황에 대해 전했다.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2년 만의 가을야구에 오르며 호성적을 거뒀다. 정규시즌 93승 69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에 올랐다. 정규시즌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위협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먼저 2승 1패를 거두는 등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비록 우승엔 실패했으나 우승 1순위 후보로 꼽힐 정도로 강력한 시즌을 보냈다. 한 계단만 더 올라도 우승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2025시즌을 앞두고 팀 분위기가 밝지 않다. 2024시즌을 앞두고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가 사망한 가운데 미망인 쉴 세이들러가 피터의 형제들과 구단 운영을 두고 법정 소송에 들어갔다.피터 구단주 시절 수익 이상으로 투자해 시장 확대를 노렸는데, 구단주가 사망한 가운데 선수단 규모를 유지하기도 어려워진 상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주전 유격수 김하성과 마무리 투수 태너 스콧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이적했다. 팀의 새 활력소가 될 수 있었던 초대형 유망주 사사키 로키는 영입전 끝에 라이벌 다저스로 떠났다. 비시즌 동안 맺은 주요 메이저리그(MLB) 계약이라곤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와 1년 350만 달러 계약 정도다. 2년 동안 14억 7000만 달러 안팎을 투자한 다저스와 격차가 엄청나다. 일단 구단을 이끄는 AJ 프렐러 사장은 어려움을 내색하지 않고 있다. 프렐러 사장은 지난 주말 팬 페스티벌에서 "타자 1~2명, 투수 1~2명을 추가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문제는 이를 해올 여력이 있는지 여부다. 디애슬레틱은 "프렐러 사장의 말이 이해는 된다. 하지만 누굴 영입한다는 것일까"라며 "주요 FA 40명 중 1루수 피트 알론소,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오른손 선발 투수 닉 피베타, 왼손 투수 앤드류 히니와 호세 퀸타나,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까지 6명만 남았다"고 정리했다.매체는 "알론소와 브레그먼은 샌디에이고의 로스터나 예산과 맞지 않는 선수다. 원소속팀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피베타를 영입하면 드래프트 픽을 잃는다. 샌디에이고는 본지 평가 기준 6번째로 유망주 상황이 나빠 이는 이상적이지 않다"며 "히니, 퀸타나, 버두고를 영입할 순 있겠지만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재정 상황이다. 디애슬레틱은 "피터의 미망인이 구단을 장악하기 위해 형제들과 싸우고 있어서 프렐러가 어느 정도를 쓸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현재까지 MLB 계약을 맺은 선수는 디아즈 한 명뿐이다. 또 곧 FA가 되는 루이스 아라에즈, 딜런 시즈, 마이클 킹을 (연봉을 덜기 위해) 트레이드하려 알아봤다"고 전했다.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팀 연봉이 사치세 기준(2억 4100만 달러)을 초과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팀 급여 지출이 높은데, 계약 금액 지출을 계약 뒷부분에 미뤄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의 재정 여유가 부족하다는 건 최근 연봉 조정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매체는 "구단은 마이클 킹과 상호 옵션을 포함, 375만 달러는 내년에 받는 총액 775만 달러(바이아웃 포함) 계약을 맺었다. 이 구조는 재정적 제한이 있어 보이는 팀 사정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본래 775만 달러를 받아야 하는 킹의 연봉 중 절반 가까이를 내년에 받도록 '장치'를 설정한 셈이다. 당장의 현금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물론 재정 문제와 전력 보강을 모두 이루는 방법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팀 연봉 절감을 위해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보내고 킹과 시즈를 영입했다. 팀 연봉을 정리하면서 선발진도 강화한 '명안'이었다. 샌디에이고가 연봉 절감을 위해 시즈 등을 트레이드하더라도, 유망하고 더 연봉이 낮은 선수를 영입한다면 프렐러 사장이 말한 '미스터리'도 풀릴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5 14:55
프로야구

"아까운 선수들" 후보 넘치는 KIA, 5선발 '행복한 고민' [IS 포커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5선발 경쟁'에 불이 붙었다.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이범호 KIA 감독의 고민 중 하나는 5선발이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를 비롯해 양현종·윤영철까지 4선발은 확정적인 상황. 로테이션의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최소 4명의 선수가 경쟁에 뛰어들었다.지난해 6월 왼 팔꿈치 수술(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을 받은 이의리의 재활 치료가 순조롭다. 이의리는 애초 어바인 캠프 명단에 포함되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몸 상태를 끌어올려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어 캠프 초반부터 불펜 투구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범호 감독은 캠프 출국 전 이의리의 복귀 시점으로 7~8월을 언급했는데 '계획을 앞당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다만 이의리의 복귀가 아무리 빨라도 개막전(3월 2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엔트리 합류는 불가능하다. 그가 돌아올 때까지 로테이션을 소화할 후보는 황동하와 김도현이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임시 선발'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황동하가 완급조절에 능하다면 김도현은 시속 150㎞가 가능한 파이어볼러. 특색이 다른 만큼 어느 선수의 손을 들어줘야 할지 이범호 감독의 머리가 아플 만하다. 이의리가 복귀 시점이 예상보다 밀리더라도 크게 우려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도 황동하와 김도현의 존재 덕분이다. 그만큼 팀 안팎의 신망이 두텁다.5선발 경쟁의 복병은 신인 김태형이다. 덕수고를 졸업한 김태형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된 대형 투수 유망주다. 심재학 KIA 단장이 "스카우트에서 만장일치로 뽑았다"라고 자평할 정도로 기대가 큰데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어바인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가능성을 확인했고, 1군 캠프에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 지난달 25일 캠프 첫 불펜 투구에선 직구, 슬라이더, 커브 등 총 20구를 소화했다. 이범호 감독은 일단 김태형을 '예비 선발'로 분류한 상태다. 어느 선수에게 5선발을 맡기느냐에 따라 불펜 구성도 영향을 받는다.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선수를 롱릴리프로 활용하거나 잠시 퓨처스(2군)리그로 이동, 1군 상황을 대비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캠프에서) 고민해 볼 생각"이라며 "(5선발 경쟁에서 밀리더라도) 퓨처스에서 쓰기에는 가진 능력치가 아까운 선수들"이라며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5 05: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