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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딕펑스 “윤미래 선배의 콜라보 무대 제안…영광”

록밴드 딕펑스(박가람·김태현·김현우·김재홍)가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했다.딕펑스는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 파이널 무대에서 로이킴과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인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딕펑스는 팀이름 석자와 자신들의 음악을 알리고자 '홍대 유명밴드' 타이틀을 떼고 '슈스케4' 무대에 올랐다. 이날 열린 파이널 무대에서 딕펑스는 자율 미션곡으로 유쾌한 가사와 감성적인 보컬이 어우러진 더 클래식의 '노는게 남는거야'를 부르며 특유의 자유분방함을 뽐냈다. 시원하게 뿜어내는 김태현의 보컬과 빼어난 가사 전달력은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자작곡 미션으로 노래한 '나비'로는 장난기를 쫙 뺀 채 가창력과 음악성을 제대로 증명해보였다. 김태현은 김현우와 함께 키보드를 합주하며 노래에서 묻어나는 애절함과 쓸쓸함을 배가시켰다. 딕펑스는 전체 투표 10%인 사전 온라인 사전투표(22일 오후 6시 기점)에서 33만 4749표를 획득하며 33만 4733표를 얻은 로이킴을 16표 차이로 따돌렸다. 심사위원 점수(30%)에서는 로이킴과 동점인 566점 을 받으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졸였다. 그러나 전체 투표에서 60%를 차지하는 대국민 문자 투표에서 로이킴에게 뒤쳐지며 '슈스케4' 준우승에 머물렀다.-준우승 소감은."아쉽지만 정말 감사한 무대였다. 로이킴의 우승을 축하한다."(김태현) -아쉬움이 클 것 같다."여기까지 올라온 것이 기적같다. 편곡에 많은 힘을 기울였는데 심사위원분들이 알아주셔서 참 감사하고 기뻤다. 밴드가 준우승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만족한다. '슈스케4' 숙소에서 생활하며 참 편하게 생활했다. 그 기간동안 정말 행복했고 앞으로는 더 행복할 것 같다." (김현우) -자작곡 '나비'가 큰 호평을 받았다."22세 때 만들었던 곡이다. 만든지 4년 정도 된 곡인데 알릴 방법이 없었다. 이 무대를 통해 좋은 곡을 들려드려서 기뻤다. 만든지가 좀 된 곡이라 많은 분들 앞에서 부르기 민망하긴 했다. 많은 분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좋았다. 김태현과 듀엣 연주를 하다가 내 건반이 부서졌다. 너무 힘차게 쳤나보다. 하하. 깜짝 놀랐다. 거짓말 보태서 100번 정도 있었던 일이다." (김현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이후 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향 격인 홍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 공연을 정말 많이 하길 원한다. 윤미래 선배가 콜라보에이션 무대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해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박가람) -뭘 하고 싶나."많은 것을 먹고 싶고 자고 싶다. 숙소에서 못 한 것이 많았다." (김재홍)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사진=Mnet 제공 2012.11.24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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