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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준혁, 피로 깃든 출근길에 한줄기 빛…‘나의 완벽한 비서’ 첫 스틸 공개

배우 이준혁이 모두가 애타게 기다려온 로맨스 드라마로 컴백, ‘우리 은호’로 안방극장을 찾는다.SBS 새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지윤(한지민)과, 일도 완벽한 비서 은호(이준혁)의 로맨스다. 거칠고 강렬한 장르물에서도 로맨스 눈빛을 장착, 여심을 사로잡았던 이준혁이 드디어 제대로 반짝일 수 있는 로맨스 드라마로의 컴백을 알려 기대를 모은다.이준혁이 연기할 유은호는 훈훈한 마스크에 세상에 또 이런 남자가 있을까 싶을 만큼 따뜻한 매너와 배려가 기본 장착된 만인의 이상형이다. 그런 그가 ‘피플즈’ CEO 지윤만의 완벽한 비서가 되어 하나부터 열까지 밀착 케어 할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5일 공개된 첫 스틸컷에는 이준혁의 로맨틱한 활약이 엿보인다. 피로가 깃든 출근길에 한 줄기 빛처럼 등장한 은호는 지친 마음을 환기한다. 또 갑자기 날아드는 야구공을 한 손으로 잡아내는 피지컬은 심장을 저격한다.철두철미 J형(계획형) 인간인 은호는 지윤의 어지럽혀진 사무실은 물론이고 빽빽한 스케줄까지 신들린 정리정돈으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며 ‘나도 은호 같은 완벽한 비서 가지고 싶다’는 판타지를 자극할 전망이다.제작진은 “이준혁이 설렘 유발자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을 예정이다. 그의 밀착 케어 로맨스는 현장 스태프들마저 설레게 했다. 여러분들의 높은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심장이 두근거리는 설렘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1월 3일 금요일 ‘나의 완벽한 비서’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SBS ‘나의 완벽한 비서’는 2025년 1월 3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2회는 10분 이른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9 16:44
드라마

‘조립식 가족’ 김혜은 “욕 먹을 각오해…시청자의 미움, 사랑이라 생각” 종영소감

‘조립식 가족’에서 명품 빌런 활약으로 극의 긴장감을 담당했던 배우 김혜은이 작품 종영을 맞아 소감을 전했다.김혜은은 JTBC 수요 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아들 김산하(황인엽)을 무정하게 떠난 후 10년 만에 돌아와 일방적으로 함께 살자고 하는 엄마 권정희 역을 맡아 ‘갈등 유발자’로 맹활약했다. 김혜은은 쉽게 이해받기 어려운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살려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었다.극초반 생기를 잃은 공허한 눈빛 연기로 딸을 잃은 엄마의 절망감을 절절하게 표현하는가 하면, 10년 만에 아들 앞에 나타나서 모진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연기도 실감 나게 소화해 메인 빌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사고로 다리를 다친 후반부에는 또 한 번 연기 톤을 변주하며 권정희의 심경 변화를 사실감 있게 전달했다. 비슷한 시기에 ‘다리미 패밀리’를 함께 선보이며 분당 최고 시청률 담당 ‘시청률 제조기’로도 활약하고 있다.다음은 김혜은의 일문일답.Q. ‘조립식 가족’의 ‘권정희’는 표현하기 어려운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립식 가족'을 선택하게 된 이유?청소년 쉼터에서 아이들을 상담하는 일을 10년 이상 했다. 아픈 청춘들을 많이 만난 경험 때문인지 ‘조립식 가족’ 대본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이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동참하고 싶었다. 또,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같이 했던 김승호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상대역인 최무성 배우와 진지하게 연기를 할 수 있는 장면이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아서 선택했다.Q. ‘조립식 가족’은 힐링 드라마로 입소문이 나며 방영 내내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종영을 맞이한 소감?부정적인 감정 안에서 ‘분노 덩어리’인 정희로 살았기 때문에 사실 감정적으로 편할 수만은 없었다. 그런데 시청자분들이 이 작품을 기대만큼 좋아해 주셔서 행복했다. 욕먹을 마음의 준비를 충분히 했었고, 정희를 향한 시청자분들의 미움이 작품을 향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조립식 가족’을 사랑해 주시고, 산하와 주원이와 해준이를 진심으로 응원해 주신 시청자분들, 그리고 함께 한 모든 스태프와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Q. 권정희는 주어진 서사에 비해 이해받기 힘든 부분이 많은 어려운 캐릭터였다. 정희의 심리나 행동을 어떤 식으로 해석했는지정희의 모든 행동의 기저에는 자신에 대한 측은지심이 있다. 정희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딸 소정을 잃은 아픔으로 스스로가 얼마나 망가져 있는지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아픈 상태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정희에게도 가족애가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남들과 많이 다르고 삐뚤다.(웃음) 권정희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자지만, 이 캐릭터를 맡은 이상 제가 정희를 이해해야 하는 게 숙명이라고 여기며 노력했다.Q. 정희는 산하부터 대욱, 정재, 주원까지 상대를 바꿔가며 감정을 받아주는 이가 없는 일방향 연기를 계속해야 했다.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연기의 재미는 상대방과 에너지를 서로 주고받으며 생긴다. 그게 안 되는 연기라 외롭기는 했다. 특히 돈독한 가족 안에 계속 돌을 던지러 가는 역할이다 보니 편할 수는 없었다. 연습하면서도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고, 현장에 갈 때도 ‘나는 오늘도 나쁜 말을 하러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과정들이 어려웠지만, 산하와 주원이 주는 긍정 에너지로 힐링 받았다.Q. 시청자들에게 권정희의 감정을 설득시킬 수 있는 장면이 있었는지권정희는 이해받을 수 없도록 쓰인 캐릭터라고 받아들였다. 그래서 모든 장면이 난제였다.(웃음) 대신 어떻게 표현해야 시청자들이 조금이나마 정희의 복잡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 그래서 정희가 다리를 다친 뒤 병실에 있을 때의 감정을 많이 신경 써서 표현했다. 그렇게 나온 장면이 정희가 ‘내 인생 왜 이러냐’는 듯 하늘을 보며 울부짖는 장면이다. 모든 걸 잃어버린 정희의 삶이 잠시나마 이해받길 바라며 연기했는데, 방송 후에 “보기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인생이다”라는 댓글을 보고 위안을 얻었다.Q.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최무성 배우와의 호흡이 기억에 남는다. 극 중 두 사람이 10년 만에 만났는데 정희가 대욱(최무성)에게 마치 어제도 만난 사람처럼 “밥 먹었어?”라고 첫인사를 건넨다. 대본에서 그 장면을 봤을 때, 정희가 아직도 자신을 향한 대욱의 사랑을 확신하고 있다고 느꼈다. 정희가 대욱을 향해 가진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내는 대사들을 할 때 연기적으로 재미있다고 느꼈고, 그 상대가 최무성 배우여서 더 믿고 의지할 수 있었다.Q. 김혜은이 권정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산하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빌라고 말하고 싶다. 천천히 오랜 시간 진심을 다해 산하에게 용서를 구하고, 모든 면에서 새로워진 삶을 살면 좋겠다.Q. ‘다리미 패밀리’와 ‘조립식 가족’을 통해 비슷한 시기에 상반된 캐릭터를 선보이게 된 소감은?두 작품의 편성이 비슷한 시기인 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조립식 가족’의 정희는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지만 ‘다리미 패밀리’의 지연은 너무 귀여운 허당이라, 기운이 조금 정화가 된다.(웃음) 역할이나 이미지가 국한되거나 고착화되지 않아서 다음 작품을 더 자유롭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Q.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태원 클라쓰’ 등 그동안 걸크러시 매력이 돋보이는 강렬한 연기를 많이 해왔는데, 이번 두 드라마 모두 새로운 모습이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그동안 주체적인 캐릭터를 많이 만났고, 배우로서 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그 안에서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역할이 분명할 때 마음이 기우는 것 같다. ‘조립식 가족’은 욕먹는 것이 생소해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웃음) ‘인생 드라마’라고 말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잘하고 있구나’ 스스로를 다독이는 기회도 됐다. 앞으로도 장르나 선역, 악역 가리지 않고 주어진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8 17:01
스타

데이식스→에이티즈, 단독콘서트 방불케한 ‘2024 KGMA’ 송 데이 주인공들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KGMA) 송 데이에는 오직 KGMA에서만 공개되는 최초 무대부터, 콘서트를 방불케 한 히트곡 메들리, 시대를 초월한 무대의 장까지 다채로운 무대들이 펼쳐졌다.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KGMA 송 데이가 진행됐다. 0도의 추운 날씨에도 서울, 부산, 일본, 중국 등 응원하는 아티스트를 보기 위한 국내외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KGMA에 출연한 아티스트들은 먼 길을 와준 팬들에게 색채 짙은 무대로 보답했다. 첫째날 ‘입덕 유발자’가 태민이었다면 둘째 날은 에이티즈였다. 이들은 룸서비스 트롤리에 숨거나 마네킹으로 분하는 등 호텔에 잠입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워크’ 무대를 시작했다. 큰 함성을 자아냈던 구간은 산의 독무. 첩보요원을 연상케 하는 수많은 댄서에 둘러싸인 그는 불타오르는 화염과 함께 슈트케이스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 편의 영화를 보듯 1만 1000명의 관객은 숨 죽이며 산의 무대를 지켜봤다. 이후 올블랙 의상을 입은 에이티즈 멤버들이 등장, 지난 15일 발매된 미니 11집 타이틀 곡 ‘아이스 온 마이티스’까지 선보였다. 마이크를 뚫고 나오는 탄탄한 라이브와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는 이들이 왜 ‘글로벌 대세’인지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KGMA에서 ‘큐피드’ 5인 영어 버전을 최초 공개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키나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시계 초침 소리가 만나 시작부터 뭉클함을 안겼다. 멤버들은 또 ‘스튜핏’(stupid) 가사에 맞춰 귀엽게 머리를 콩콩 때리고, 몽환적인 음색을 자랑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트롯 가수들의 활약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송가인은 ‘엄마 아리랑’으로 국악의 매력을 물씬 느끼게했고 KGMA에서 최고 ‘5관왕’에 오른 이찬원은 특유의 구수한 창법으로 ‘하늘 여행’과 ‘명작’ 무대를 꾸미며 채널 고정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나우어데이즈, 유니스 등 신인 그룹에서만 맛볼 수 있는 풋풋함 역시 KGMA 송 데이 관전 요소였다. 데이식스 순서에선 팬과 아티스트, 그리고 스태프까지 모두 하나 되어 이들의 무대를 즐겼다. 단독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인기였다. 자욱한 안개 속 한 명씩 등장한 데이식스는 3년간의 여백기를 지나 완전체로 선보인 첫 노래 ‘웰컴 투 더 쇼’로 포문을 열었다. 목이 터져라 열창하는 데이식스 무대에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포착됐다. 무대 뒤에선 배우 유승호가 데이식스 무대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무대 아래에선 스태프들이 일제히 휴대폰을 들고 데이식스 무대를 담아가기에 바빴다. 연달아 이어진 ‘녹아내려요’는 말 그대로 고막이 녹을 정도로 달콤했다. 데이식스가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긍정 에너지로 가득 메운 순간이었다. 올 한 해 ‘쇠맛’ ‘흙맛’으로 전 세계를 강타한 에스파의 무대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들은 ‘위플래시’ ‘슈퍼노바’ ‘아마겟돈’ 3곡을 선보였다. 시작은 가장 따끈따끈한 신곡 ‘위플래시’.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멤버들이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와!”하고 함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한 ‘슈퍼노바’ 무대에서는 떼창은 물론 멤버들의 댄스 브레이크 구간으로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9 05:45
드라마

양경원, ‘지옥에서 온 판사’서 분노유발자 연기 빛났다..시청률 견인 [RE스타]

다양한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던 배우 양경원이 ‘지옥에서 온 판사’에 특별출연해 다중인격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21일 첫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판타지 드라마다. 1회 6.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한 시청률은 5회까지 한 자리 수를 기록하다가 6회에서 13.1%를 달성하며 단숨에 급상승했다. 양경원의 특급 연기가 시청률 경신을 주도했다는 평까지 받을 만큼 화제를 모았다.양경원은 극중 가족을 전부 죽인 살인사건의 용의자 양승빈 역할을 맡아 5회와 6회에 특별출연했다. 양승빈은 오랜 시간 동안 가정 폭력을 저질러온 아빠였으며 자신의 자식도 칼로 수차례 찔러 죽인 파렴치한 인물. 그는 ‘지옥에서 온 판사’ 6회에서 악마판사 강빛나에게 처벌을 받는다. 양경원은 5회 시작부터 살인마 양승빈으로서 악랄한 연기를 완벽하게 해내면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엄청나게 끌어올렸고, 박신혜가 대신 복수를 해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시청률이 올라갔다는 반응이 상당하다. 양경원은 형량을 낮추기 위해 심신 미약을 주장하며 다중인격을 앓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사회적인 이슈까지 담아 공분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양경원이 극중 경찰 조사를 받는 장면에서 원래 자아인 양승빈과 본인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폭력적인 성격을 가진 구도완, 초등학생 자아인 김서율 등 총 3가지의 인격을 10초마다 자유자재로 바꾸는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분노와 감탄을 동시에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양경원의 다중인격 연기 장면을 보고 “소름 끼친다”, “혼자 연기 차력쇼 한다”, “연기 정말 잘한다”, “특별 출연상이라도 만들어서 줘야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경원은 지난 2010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로 데뷔해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등에 출연하며 주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왔다. 이후 ‘육룡이 나르샤’, ‘쌈, 마이 웨이’ 등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던 양경원은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 있는 배역을 맡아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그는 2020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군인 표치수 역할을 유쾌하게 소화하며 신스틸러의 면모를 입증했다. ‘사랑의 불시착’ 이후 ‘빈센조’, ‘웰컴투 삼달리’ 등에선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하는 한편, ‘빅마우스’, ‘세작, 매혹된 자들’을 통해 악역으로 정반대 역할을 출중히 소화했다. 이렇둣 다양한 작품을 통해 쌓아온 양경원의 연기 내공이 이번 ‘지옥에서 온 판사’를 통해 폭발한 것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기존에 코믹한 역할로 이름을 알렸던 양경원이 진지한 악역까지 이번 작품을 통해 잘 소화하면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냈다”며 “코믹한 작품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가 연기력이 어설프면 진지하고 무거운 역할을 맡았을 때 감정 이입이 안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경원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악역을 잘 소화해냈다. 더불어 악역이 정의 구현을 당하는 장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통쾌함을 선사한 것이 시청률을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0 05:55
연예일반

김재중, 악연 진세연 첫사랑으로 착각… “드디어 만났다” (나쁜 기억 지우개)

암울한 기억을 삭제한 김재중이 냉골유발 뇌닥터 진세연을 자신의 첫사랑으로 착각했다.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는 지난 2일 방송된 첫 회는 김재중이 과거 불운한 기억들을 지우고 새로운 사람으로 변신한 모습이 그려지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었다. 김재중의 기억을 지운 의사인 진세연을 첫사랑으로 착각해 이들의 예측불가 로맨스다 펼쳐진 것. 이날 방송에서는 어린 시절 테니스 선수로 촉망받던 이군(김재중)이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13살에 출전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이군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휘어잡았다. 동생 이신(이종원)에게도 이군은 우상 그 자체였다. 그러나 이군은 우승 직전 상대 선수가 던진 라켓이 동생을 향하자 몸을 날려 동생 대신 라켓에 맞았고, 결국 손목 부상으로 테니스를 접어야 하는 상황이 그려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성인이 된 이군은 내레이션을 통해 “그때 몸을 날리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잊으려 할수록 나쁜 기억은 문신처럼 아로새겨져 있다”고 전하며 과거 기억에 발목 잡힌 채 현재의 살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어 이군과 경주연(진세연)이 악연으로 엮이게 되는 첫만남이 유쾌하게 그려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끔찍했던 과거를 경험한 후 성인이 되어서도 사업 실패를 겪으며 동생 이신의 매니저 노릇을 하던 이군은 동생 경기가 열렸던 영국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우연히 완벽주의 의사 주연과 첫 만남을 가졌다. 기내의 바에서 시종일관 우울한 표정으로 승무원과 대화를 주고받던 이군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 자신의 삶을 비관하며 첫사랑을 만날 용기조차 없다고 고백한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주연은 이군을 ‘낮은 자존감과 만성 우울’, ‘감정 반응 증가와 환각 경험으로 인한 피해 망상’ 환자로 진단한다. 이후 이들은 기류 이상으로 기내가 갑자기 흔들리자 마치 몸싸움을 하듯 뒤엉키고, 결국 이군이 쓰러지는 등 서로에게 좋지 않은 감정만 남긴 채 헤어졌다.주연과 부딪치며 기내 바닥에 쓰러졌던 이군은 불행했지만 첫사랑을 만났던 어린 시절 기억으로 잠시 돌아간다. 이군은 부상을 입은 후 부모님이 동생을 대신 테니스 선수로 키우기 위해 할머니 댁에 자신을 버린 채 떠났던 슬픈 과거를 떠올린다. 이윽고 부모님을 울면서 쫓다가 결국 손에 쥐던 메달이 물속에 떨어져 버리고, 이를 찾기 위해 물속에 빠지고 만다. 이후 눈을 뜬 이군은 자신 눈앞에서 "괜찮니"라고 묻는, 자신을 구해준 어린 소녀에게 한순간에 마음을 빼앗긴 것.첫사랑을 떠올리던 것도 잠시, 이군은 다시 가족들에게도 구박받는 암울한 현실로 돌아온다. 공항에서 나온 이군은 테니스 스타 선수가 된 동생 이신의 모습으로 변장해 취재진과 팬을 따돌리는가 하면, 변변찮은 모습으로 동생의 무거운 짐을 대신 정리하는 뒤치다꺼리를 한다. 그러다가 동생의 짐을 챙겨 빠르게 움직이던 중, 주연과 또 한 번 부딪치며 이들의 캐리어가 뒤바뀌는 사고가 발생한다.서로의 캐리어가 바뀐지 전혀 알아채지 못한 주연의 일상이 그려진다. 주연은 병원에서 '냉골 유발자'로 불리며 동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지만,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는 의사로서의 삶을 살고 있었다. 쥐를 이용해 나쁜 기억을 영원히 지울 수 있는 ‘나쁜 기억 지우개’ 연구가 성공하며 학회 발표를 앞두고 있던 주연은 관련된 중요 자료가 담긴 캐리어가 이군의 캐리어와 뒤바뀐 것을 알고 불안에 빠진다. 그러다가 동생과 끊임없이 비교 당하고 무시 받는 일상을 살던 이군이 트라우마로 응급실로 향하면서 우연히 주연과 재회한다. 이군은 트라우마로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괴로워하지만 주연은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하면 차츰 좋아질 것"이라고 냉정하게 진단하고, 이군은 “그쪽은 잃어버린 기억을 다 지워버리고 사느냐”며 “잊어버릴 수만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고 싶다”고 여전히 과거에 갇힌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군이 병원을 박차고 나간 후, 주연은 환자 차트를 확인하다가 캐리어가 바뀐 사람이 이군임을 알아차린 후 이군의 휴대전화에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주연은 “캐리어 때문에 밤늦게 연락드린 건 아니다. 어떤 기억인지 모르고 성급했다”며 “상처의 무게를 넘겨짚은 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힐 거라는 뻔하고 무책임한 말을 안 하겠다. 속 시끄러워질 때 언제든 와라, 잊히진 않아도 익숙해질 수 있다”고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 서로를 향해 안 좋은 감정도 가라앉는 듯 보였다.그러나 결국 이들은 다시 악연으로 이어졌다. 다음날 이군이 주연과 캐리어를 바꾸려 주연이 근무하는 병원에 도착한 순간, '나쁜 기억 지우개' 실험에 성공한 쥐가 실수로 보관함에서 빠져나가 이군의 차량에 의해 숨진 것이다. 학회 발표를 코앞에 두고 있던 주연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이군을 향해 “당신은 자격지심, 자긴 연민에 빠져서 자기 기억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거다. 죽을 때까지”라고 상처가 되는 말들을 쏟아낸다. 그리고 학회 발표에서는 ‘나쁜 기억 지우개’ 실험을 100일 후 인체 실험 성공으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극의 말미 주연의 말을 계속해서 떠올리던 이군은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강에 자신의 몸을 내던져 응급실로 실려간 후 결국 이군은 주연에게서 ‘나쁜 기억 지우개’ 수술을 받게 됐다. 이후 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되찾은 이군은 완전히 다른 눈빛으로 깨어났다. 주연은 이군에게 했던 모진 말에 죄책감을 느끼며 이군의 병실을 찾았다가 깨어난 이군과 놀라운 재회를 맞이했다. 주연을 첫사랑으로 착각한 이군이 주연을 향해 “드디어 만났다. 안녕 내 첫사랑”이라며 껴안는 엔딩이 그려지며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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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개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관전 포인트 공개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디즈니플러스는 31일 오리지널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1, 2화 공개를 앞두고 시청 포인트를 공개했다.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다. ◇‘가면남’ 룰렛 게임 시작 첫 번째 시청 포인트는 도축업자 윤창재(이광수)를 지목한 ‘가면남’의 룰렛 게임이다. ‘가면남’은 룰렛 돌림판을 돌려 랜덤으로 타깃, 그리고 행위와 보상을 정하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이 잔혹한 게임의 첫 번째 희생자가 된 윤창재와 그에게 걸린 보상금을 위해 공격하는 사람들이 펼치는 격렬한 싸움과 쫓고 쫓는 추격전이 기대를 모은다. 돈을 향한 욕망으로 가득 찬 인간들과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인간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군상들의 면모는 룰렛 게임이란 판타지적인 소재를 현실과 맞닿은 이야기로 풀어내 시청자들에게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혈압유발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의 출소 두 번째 시청 포인트는 시청자들의 감정을 들끓게 할 혈압 상승 유발자 김국호의 출소와 살인보상금 200억이 걸린 대국민 살인청부의 시작이다. 김국호 역을 맡은 유재명은 “김국호는 이 시대에 절대 있을 수 없는 격리돼야 하는, 한 마디로 그냥 흉악범”이라고 소개하며 역대급 악역 탄생을 알렸다.이날 방송에서 ‘가면남’의 두 번째 룰렛이 돌아가고, 김국호를 죽이면 200억원을 준다라는 선언이 선포된다. 김국호의 목숨에 살인보상금 200억원이 걸리자 그의 출소와 동시에 그에 대한 대국민적인 분노와 복수심, 돈을 노린 살인 위협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김국호 출소를 반대하는 시위대와 그를 보호하는 경찰, 몸을 피하는 김국호의 모습은 대국민 살인청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며 예측 불가한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예측불허 전개를 이끄는 경찰 백중식의 선택마지막 시청 포인트는 대국민 살인청부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흉악범을 지켜야 하는 경찰 백중식(조진웅)의 딜레마이다. 사회악인 김국호와 경찰 백중식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과 충돌하는 에너지는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앞서 공개된 1, 2화 예고편에서 김국호는 “근데 경찰들은 돈 안 필요해요? 특히 저 양반”이라며 백중식을 자극, 출구 없는 상황 속 둘의 숨막히는 대립을 예고한바. 흉악범을 지키는 백중식, 대국민 살인청부의 타깃이 된 김국호가 얽히고설키며 펼쳐 나갈 강렬한 이야기는 이날 공개되는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31일부터 매주 수요일 두 개씩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3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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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경, 박형식 ‘구 썸녀’ 된다…‘닥터슬럼프’ 특별 출연

배우 이성경이 ‘닥터슬럼프’에 출격한다.JTBC ‘닥터슬럼프’ 제작진은 11일 이성경의 특별 출연을 알리는 스틸컷을 공개했다.이성경은 극 중 여정우(박형식)의 ‘구 썸녀’이자 남하늘(박신혜)의 질투 유발자로 변신한다.지난 방송에서 여정우의 의료사고 트라우마는 더욱 악화됐고, 남하늘은 자신을 대하는 여정우의 마음이 헷갈렸다. 그러나 여정우는 남하늘을 향한 진심을 숨긴 채 친구로 선을 그었다. 잠시 남하늘과 함께 지내며 잊고 있었던 자신의 처지를 깨달은 것이었다.두 사람의 관계가 어색해질 찰나, 여정우는 “내가 자격이 없어서”라며 남하늘을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해명했다. 방송 말미에는 여정우가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겪고 있었음을 깨달은 남하늘이 그에게 위로의 포옹을 하며 따뜻한 설렘을 자아냈다.이런 가운데 이성경은 여정우, 남하늘의 고등학교 동창생으로 깜짝 등장한다. 이성경의 특별 출연은 ‘역도요정 김복주’를 함께한 오현종 PD와 인연으로 성사됐다.공개된 스틸컷에는 교복을 입은 이성경의 ‘그 시절 첫사랑 소녀’ 비주얼이 담겨 있다. 책상 칸막이 너머로 여정우에게 수줍게 말을 건네던 그는 14년 만에 여정우, 남하늘을 우연히 만나고 아무렇지 않게 여정우의 손을 잡으며 추억에 잠긴다.반면 이 만남이 전혀 반갑지 않은 듯 팔짱을 끼고 정색한 남하늘의 눈빛에는 질투심이 이글거린다. 과연 세 사람은 어떻게 얽힌 것인지, 그의 등장이 여정우와 남하늘의 관계에 어떤 변수가 될지 궁금해진다.‘닥터슬럼프’ 제작진은 “특별 출연 제안을 흔쾌히 응해준 이성경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한다”며 “박형식, 박신혜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더욱 유쾌하게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짧지만 강렬한 등장으로 특별 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닥터슬럼프’ 6회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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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서울의 봄’ 김의성 “천만 돌파? 나에게 흔한 일…한국 영화에 의미 있어”

“욕은 황정민에게 하고 저는 귀엽게 봐주세요.”영화 ‘서울의 봄’ 무대인사에서 배우 김의성이 한 말이다.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자신에게 쏟아질 욕을 예견했던 김의성의 재치가 엿보였다. ‘서울의 봄’의 천만 관객 달성을 앞두고 지난 21일 서울시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김의성과 만났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신군부 세력의 반란과 이를 저지하려는 정부군의 일촉즉발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김의성은 국가의 안보가 흔들리는 위급한 상황에도 몸을 숨기기 바쁜 국방부 장관 오국상 역을 맡았다.김의성은 ‘서울의 봄’ 흥행에 대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너무 좋다. 분량이 크든, 작든 참여한 영화가 좋은 성과를 내고 많은 사람이 사랑해주니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이어 “한국 영화가 힘든 시기였다”며 “너무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큰 흥행은 예상하지 못했다. 또 흥행하지 못할 요소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깨고 많은 사람이 보고 지지해주고 응원해줘서 감격스럽다”고 덧붙였다.‘서울의 봄’은 지난 24일 개봉 33일 만에 천만 영화가 됐다. 김의성은 ‘암살’, ‘부산행’, ‘극한직업’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영화를 가지게 됐다. 김의성은 “사실 (천만 돌파가) 나에게는 흔한 일”이라고 웃었다. 이어 “나보다는 한국 영화에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꼭 필요한 숫자”라고 말했다. 김의성이 ‘서울의 봄’에 출연한 것은 김성수 감독의 영향이 컸다. 김의성은 “평생 김성수 감독과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며 “알고 지낸 건 30년이 넘었다. 김성수 감독이 장편 영화로 데뷔하기 전 함께 하기로 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못 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이어 “김성수 감독을 존경하기도 하고 영화도 공감이 돼 뭐든 시켜주면 하겠다고 생각했다. 김성수 감독이 ‘의성 씨가 국방부 장관 역을 꼭 해줘야겠다’고 했는데 이런 역할은 내가 장인급이라 믿고 시킨 게 아닐까 생각했다”며 “국방부 장관 역은 ‘서울의 봄’에서 돋보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다들 군복을 입고 화내고 있을 때 혼자 잠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게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고, 이 인물이 나오면 공기의 흐름도 바꿔놓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관객이 좋아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김의성이 연기한 오국상 역은 총성에 놀라 택시를 타고 도주하는 인물이다. 중요한 순간에 있어야 할 곳에 없고 연락조차 두절되는 빌런 중 하나다. 그러나 김의성은 오국상 역을 “악인보다 약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의성은 “내가 규정하는 악인은 욕망이 도덕을 이기는 건데 이 인물은 겁이 도덕을 이긴 것”이라고 말했다.오국상 역을 통해 분노유발자로 등극한 김의성은 “나에게 욕은 극찬이다. 악역을 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그것도 민망하지 않나. ‘엉덩이 차고 싶다’, ‘뒤통수 때리고 싶다’ 등의 반응이 많은데 그것도 좋다. 어차피 직접 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며 웃었다. ‘서울의 봄’이 실화 소재에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했지만 김의성은 부담감은 “없었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김의성은 “역사의 한 장면을 다룬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이 인물에 대해서도 역사적으로 깊이 탐구하지는 않았다”며 “역사에 매몰되면 좁은 인간을 만들어낼 거 같았다. 이야기에 맞게 인물을 충실하게 표현하려 했다. 자기검열을 시작하면 영화도 힘들고 배우도 힘들어진다”고 말했다.‘서울의 봄’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게 된 김의성은 “언제나 열심히 일한 한 해였다. 상반기에는 일을 쉬고 다른 준비를 했는데 연말에 좋은 영화가 나와줘서 잘한 것 같은 한 해가 됐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2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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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人] ‘무인도’ 차학연 보고 ‘강남순’ 옹성우 보자! 주말 장악한 남자들

다른 매력의 두 남자가 주말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룹 빅스 멤버 차학연(엔), 워너원 멤버 옹성우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 둘은 화려한 무대 위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그룹의 멤버다. 과거와 달리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수식어는 더 이상 꼬리표가 아닌 자랑이 됐다.차학연 주연의 tvN ‘무인도의 디바’, 옹성우 주연의 JTBC ‘힘쎈여자 강남순’이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무인도의 디바’는 시청률 3.2%로 출발해 2회 5.2%, 3회 5.6%를 기록했다. 1회 4.3%로 시작한 ‘힘쎈여자 강남순’은 2회에서 6.1%, 3회 8.0%, 4회 9.8%, 최근 방송된 9회에서는 7.1%를 기록하며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두 작품의 공통점은 무해한 매력이 있다는 점이다. 자극적인 작품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전작과는 정반대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무인도의 디바’는 오후 9시 20분, ‘힘쎈여자 강남순’은 오후 10시 30분 편성됐다. 비록 다른 채널이지만, 차학연과 옹성우를 연달아 볼 수 있다는 소식에 팬들은 반가움을 내비치고 있다. ◇ 냉철함 벗은 차학연, 물 만났다차학연은 ‘무인도의 디바’를 통해 신흥 설렘 유발자로 떠올랐다. 2012년 빅스로 데뷔한 그는 2014년 MBC 드라마 ‘호텔킹’으로 연기를 시작,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 중이다. 순수한 외모와 달리 냉철하고 미스터리한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방송국 기자 강우학을 연기했다. 다정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안방에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차학연이 연기한 강우학은 무인도에 갇혀있던 서목하(박은빈)를 처음 발견한 인물이다. 갈 곳 없는 서목하를 집으로 데려오고, 먹을 것을 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차학연은 “강우학은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정만큼이나 인정도 넘치는 인물이다. 과거의 기억이 없는 우학과 목하의 관계가 앞으로 더욱 흥미롭게 펼쳐질 예정”이라며 “각각의 캐릭터들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함께 위로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옹성우, 설렘에 코믹 연기까지워너원 옹성우는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활약 중이다.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으로 연기 데뷔한 그는 ‘경우의 수’, ‘커피 한잔 할까요?’에서 부드러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맡아 호평을 얻었다. 영화 ‘서울대작전’을 통해서는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발랄함을 드러내며 주목받았다.‘힘쎈여자 강남순’에서는 처음으로 형사 역할에 도전했다. 옹성우가 연기한 강희식은 정의감에 불타는 열혈 형사. 그는 경찰대를 졸업하고 지덕체를 겸비한 캐릭터로 마약 사건을 쫓기 위해 비밀 마약 수사팀에 투입된다. 특히 상대 배우인 이유미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해 눈길을 끈다. 천진난만한 강남순(이유미)을 챙겨주는 다정함을 보이면서도 힘으로 밀리는 코믹한 면모도 놓치지 않았다. 동시에 형사로서의 카리스마를 드러내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 스타작가와 만남…얼마나 성장할까‘무인도의 디바’는 박혜련 작가가, ‘힘쎈여자 강남순’은 백미경 작가가 집필했다. 이들은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 낸 스타 작가다. 많은 스타들이 두 작가의 작품을 거쳐 성공을 거뒀다. 이들을 만나 연기자로 입지를 굳건히 다신 아이돌 가수도 적지 않다. 박혜련 작가가 쓴 ‘드림하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 김수현, 수지, 아이유, 옥택연, 이종석 등이 스타덤에 올랐고, 백미경 작가는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마인’ 등을 통해 배우들의 새 얼굴을 발견했다는 평을 받았다.이 같은 이유로 차학연과 옹성우도 두 스타 작가를 만나 어떤 성장을 이뤄낼지 궁금해진다. 현재 두 작품 모두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무인도의 디바’와 반환점을 돈 ‘힘쎈여자 강남순’을 통해 차학연과 옹성우가 얼마나 스펙트럼을 넓히며 배우로서 입지를 얼마나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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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전종서, 공이 커 보이는 착시현상 유발자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3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경기 전 배우 전종서가 시구자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0.30/ 2023.10.3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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