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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공식발표] ‘UCL 태클 1위’ 훔멜스, 도르트문트 퇴단 “13년의 성공적인 커리어”

마츠 훔멜스가 커리어 네 번째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결별하게 됐다.도르트문트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센터백 훔멜스가 총 13년간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마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이 결정은 훔멜스와 구단 간의 논의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훔멜스는 구단을 통해 “도르트문트에서의 13년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2008년 1월 13위의 팀에서, 오늘날의 도르트문트가 되기까지의 여정에 함께할 수 있던 것은 영광이자 기쁨”이라면서 “구단과 팬들은 나에게 그 이상의 특별한 존재다. 모든 직원들, 함께 한 코치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항상 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라르스 리켄 도르트문트 최고경영자(CEO)는 “훔멜스는 지난 15년 동안 도르트문트의 원동력 중 하나였다. 그는 많은 트로피를 획득했고, 가장 큰 업적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이라며 “중앙 수비수인 그의 플레이는 탁월했고, 모든 세대의 선수들이 그의 능력을 닮고 싶어 했다. 훔멜스는 도르트문트의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제바스티안 켈 도르트문트 단장은 “훔멜스는 선수 생활 내내 도르트문트에 큰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센터백의 기술을 새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 그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2관왕에 성공하는 등 도르트문트와 함께 많은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개인적으로 그를 존경해 왔고, 앞으로도 그와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출신인 훔멜스는 2008년 도르트문트로 임대돼 처음으로 노란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09~10시즌 완전 이적하며 본격적인 도르트문트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2016년 친정팀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도르트문트에서만 분데스리가 2회·독일 슈퍼컵 2회·포칼 1회 등 트로피를 품었다.이후 뮌헨에서 또 다른 전성기를 구가한 훔멜스는 3년 만에 다시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이후 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포칼과 슈퍼컵 우승을 더 추가하며 트로피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1988년생인 훔멜스는 전성기 대비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평을 받았지만,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철벽 수비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40경기 4골을 기록했는데, 부상으로 고전한 리그와 달리 UCL에선 전 경기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PSG)와의 4강 2차전에서는 결승 헤더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13년 만의 결승행을 책임졌다.훔멜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결승전에서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상대로 뒤지지 않는 등 맹활약했지만, 팀이 0-2로 패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훔멜스는 UCL 태클·리커버리·걷어내기 부문 1위를 싹쓸이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다만 훔멜스와 도르트문트와의 계약은 올해가 마지막이었고, 결국 변화를 외친 구단은 그와의 결별을 택한 모양새다. 도르트문트는 1988년생인 누리 사힌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파격적인 인사를 보여줬다.김우중 기자 2024.06.15 17:50
축구일반

‘호평받던 해설자→지도자’ 김형범 “형컴FC와 2년 후엔 K7 도전한다” [IS 인터뷰]

‘형컴(김형범+베컴)’ 김형범은 지난해까지 K리그 해설위원으로 축구 팬의 호평을 끌어냈다. 선수 출신의 시각으로 날카로운 분석을 내놨고, 언변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해설자로 커리어를 이어갈 것만 같던 그가 올해 마이크를 내려놨다. 그리고 아마추어 지도자로 변신했다. 팀 이름은 본인의 현역 시절 별명인 ‘형컴’을 딴 형컴FC. 김형범 감독은 최근 본지를 통해 “(최근 시작한) 아마추어 축구와 엘리트 선수 레슨 일정이 겹쳐서 해설을 잠깐 내려놨다”면서 “내가 젊지 않은가. 운동장에서 뛸 수 있고 보여줄 수 있다. 같이 땀 흘릴 수 있을 이 시기에 그라운드에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고 말했다. 형컴FC를 창단한 건 이제 두 달. 김형범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직접 시범을 보이며 아마추어, 엘리트 선수들을 가르친다. 그는 “(형컴FC는) 일반 아마추어팀처럼 경기만 하거나 재미있게만 하지는 않는다. 진짜 선수들처럼 지도한다. 혼내기도 하고 칭찬도 해준다”면서 “일주일에 한 번(토요일)씩 네 시간 훈련한다. 나도 힘든데, 일주일에 한 번이라 부족함 없는 시간으로 만들려고 한다. 네 시간 동안 (선수들의) 집중력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목이 계속 쉰다”고 전했다. 선수 출신이 운영하는 아마추어 축구팀은 수준이 높으리란 편견이 있다. 김형범 감독은 입단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이곳은 정말 인사이드 패스를 배우러 오시는 분들도 있고, K7에 출전하는 선수도 있다. 축구로 치면 ‘신생아 같다’는 표현을 하는데, 신생아들에게 걷는 것부터 일어서는 것 등을 알려주기도 한다. 실력 상관없이 누구나 (형컴FC에)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 이름값 있는 선수들은 대개 프로 지도자의 길을 택한다. 하지만 김형범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채널 석세스’라는 축구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는 그는 “프로 국대 출신과 함께 훈련하고 축구장에서 우리와 서보는 게 남성, 축구 팬이라면 큰 소원 중 하나가 아닐까. 나도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서서 축구하고 지도하고 있다. 선수 때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마추어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추어와 엘리트 유소년 선수들을 심도 있게 가르치고 있는 김형범 감독의 목표는 ‘성장’이다. 그는 매주 선수들의 달라진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다. 김형범 감독은 “사실 지도자 생각을 크게 갖고 있진 않았다”면서 “프로 지도자는 선수들 조합을 통해 전술을 만들어야 한다. 이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건 중고등학교 아닌가. 나는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한국축구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속뜻을 전했다. 이제 막 창단한 형컴FC의 목표는 K7리그 도전이다. 패스부터 배우는 아마추어 선수부터 현재 K7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등 구성원들의 실력이 천차만별이라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범 감독은 “우리는 순수 아마추어팀이다. 우리는 배우면서 축구하는 팀이다. 선수 출신 없이 2년 정도 꾸려서 K7 리그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6.14 12:52
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2024년 유소년 승마캠프 개최...21일까지 신청접수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오는 7월 6일과 7일 구미시 공공승마장에서 ‘2024년 유소년 승마캠프’를 개최한다.전국의 유소년 승마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캠프에서는 개별적으로 연습하기 어려운 크로스컨트리 종목 등 보다 전문적인 승마강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승마 꿈나무들의 역량을 끌어올릴 이번 캠프를 통해 선수들은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승마대회에서 한층 성장한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구미시 공공승마장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승마대회가 개최되는 장소다. 유소년 승마선수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실전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실력 향상의 기회를 얻게 된다. 강사진 또한 한국마사회 선수단을 포함한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되어 높은 수준의 강습이 제공될 예정이다.캠프 1일차에는 ‘종합마술 이론 교육’, ‘크로스컨트리 장애물 연습’이 이루어진다. 이어서 2일차는 ‘모의 크로스컨트리 경기 실습’이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말에 실제로 기승한 상태로 포인트 강습을 받게 된다. 이밖에도 현장에서 말 기승 없이 강습을 참관하고자 하는 유소년도 별도 신청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한국마사회는 2024년 유소년 승마캠프를 통해 자라나는 국내 유소년 선수들의 꿈을 지원하고 승마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캠프 참가 신청은 6월 12일부터 6월 21일까지 진행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호스피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안희수 기자 2024.06.14 11:00
프로야구

김광현이 직접 인솔하고 소개, 'KK 드림업 프로젝트' 진행

김광현(SSG 랜더스)이 유소년 선수를 위한 'KK 드림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KK 드림업 프로젝트'는 김광현이 유소년 야구 선수를 초청해 직접 야구장 투어를 인솔하고 기념사진 촬영과 미니 팬미팅의 시간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1일 처음 닻을 올렸다. 인천지역 유소년 야구부 20개 팀의 총 481명이 이번 시즌 총 9번에 걸쳐 인천SSG랜더스필드를 방문할 예정이다.'KK 드림업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은 김광현과 유소년 선수의 미니 팬미팅이다. 유소년 선수들이 직접 질문을 건네고 김광현에게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이어 진행되는 '야구장 투어' 프로그램은 김광현이 직접 인솔에 참여해 선수단 더그아웃과 그라운드를 소개한다. 유소년 선수들은 실제 프로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고 생활하는 공간을 체험해보며 꿈을 키워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김광현과의 기념사진 촬영과 사인회 또한 마련된다. 마지막으로 유소년 야구 선수들이 건강하게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부상방지 교육이 진행된다. 이후 선수들은 김광현이 준비한 노브랜드 버거를 먹으며 경기를 관람한다.김광현은 "유소년 야구는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나도 어린 시절 좋아하는 프로 선수를 롤모델로 삼으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이 프로의 꿈을 이어 나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꼭 다치지 않고 즐겁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밝혔다.김광현은 2021년 'KK 위닝 플랜' 프로젝트로 인천 지역의 초등학생 1학년 모두에게 'KK 드림 기프트'를 선물하는 등 야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 바 있다.이형석 기자 2024.06.12 10:49
레포츠

KY 페더레이션컵 전국유소년축구페스티벌 성공리에 종료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2024년 KY 페더레이션컵 전국유소년축구페스티벌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110개 팀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우승팀을 가렸다.보은스포츠파크와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KY 페더레이션컵 전국유소년축구페스티벌은 5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진행되었다. 한국유소년축구연합회가 주관하고 충북 보은군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선수단과 운영진, 학부모 등 약 1,500여 명이 참가해 성인 대회 못지않은 열기와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다.이번 대회는 수준별로 KY1, KY2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별로 경기가 치뤄졌다. 첫날 예선 리그를 거쳐 둘째 날 본선 스플릿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지난해보다 많은 팀이 출전하여 팀 간 경기가 더욱 치열하게 펼쳐졌다. KY1(6인제·8인제) 연령대별 우승팀은 김영후FC(U-8), 웰리스FC(U-9), FC서울(U-10·6인제), 학성주니어(U-10·8인제), 키커FC(U-11), 아르마다FC(U-12), 이원풋볼클럽(U-15) 등 7개 팀이며, KY2(6인제)에서는 보은FC(U-8), 서천 FC(U-10), 보은FC(U-12)등 3개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이벤트 및 행사를 후원한 (주)이소로운의 박연정 대표는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 및 지도자, 그리고 함께하시는 학부형 및 관계자분들이 축구공 하나로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에 후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와 가족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되었는데 이벤트 현장에서는 이소로운몰 회원가입, 카카오톡 친구추가, 인스타그램 팔로우 등의 행사와 함께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이 진행되었다. 또한, 프로축구 경기 관람권(2매) 등 풍성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대회를 후원한 보은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전국에서 모인 재능 있는 유소년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아름다운 경쟁과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6.11 09:39
배구

'마지막 태극마크' 울고 웃은 배구여제, 김연경의 행복했던 국가대표 '라스트댄스' [IS 잠실]

국가대표 은퇴가 아쉬울 정도로 '배구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은 건재했다. 김연경은 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연경 초청 KYK 인비테이셔널 2024'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에서 12득점했다. 김연경이 이끈 '팀 스타'는 '팀 월드'에 70-68로 승리했다. 비록 이벤트 경기였지만,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나가오카 미유(일본) 플레움짓 틴카오우(태국)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김연경은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서브 에이스와 함께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연속 득점했다. 퍼포먼스도 '월드 스타'다웠다. 서브 에이스 후 팬들 앞에서 방방 뛰며 환호를 이끌었고, 엘린 루소(벨기에)의 블로킹을 뚫고 득점한 뒤엔 키스 세리머니를 하며 자신의 득점을 자축했다. 월드스타답게 경기를 주도한 김연경은 '대한민국 대표'로 나선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김연경은 이번 경기를 통해 국가대표에서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그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팬들에게 인사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올해 자신이 개최한 'KYK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국가대표 은퇴식을 치렀다.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5년 성인 국가대표에 데뷔한 그는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두 번의 4강 신화를 이끌며 여자배구 붐업에 큰 역할을 해냈다. 또한 한국의 V리그뿐 아니라 일본과 튀르키예, 중국 등 세계무대를 누비며 맹활약, '배구 여제'로 군림했다.지난 8일 팬들 앞에서 은퇴식을 치른 김연경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6000여명의 환호와 자신의 활약상이 담긴 헌정 영상이 경기장에 울려퍼지자 그는 연신 눈물을 닦아내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렇게 배구 여제는 국가대표 커리어 15년 만에 무거웠던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김연경은 은퇴식을 통해 "많은 분과 함께 은퇴식을 해서 너무 기쁘다. 태극기를 달고 참 오랫동안 뛰었다. 태극마크를 꿈꾸면서 달려온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많은 기억들이 떠오른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국내외 다양한 배구 스타들이 참가한 가운데 김연경을 향한 찬사도 이어졌다. 아리 그라사 국제배구연맹(FIVB) 회장은 영상을 통해 "김연경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롤 모델이자 배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김연경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 것을 보고 모두가 슬퍼할 것이다. 그의 에너지와 헌신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도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배구가 김연경을 보유했다는 것이 큰 자랑"이라고 덧붙였다.나가오카는 "(김연경은) 3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다. 100년은 조금 짧을 것 같고 300년은 걸릴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김연경의 '절친'인 페레이라는 "재능있는 선수"라고 친구를 표현했다. 자밀라 니체티(아르헨티나)는 "김연경은 전사(warrior)다. 항상 우리 팀에 있었으면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엘린 루소(벨기에)도 "그는 G.O.A.T(Greatest Of All Time)다"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연예계의 많은 스타들도 이 대회를 찾았다. "아이유 콘서트는 가면서 배구 경기는 안 왔다"며 김연경에게 핀잔을 들은 유재석을 비롯해 이광수와 송은이, 배우 정려원, 박소담 등이 김연경의 은퇴 행사에 참석해 응원을 남겼다. 9일 경기엔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이 현장을 찾았다. 유재석은 "많은 분과 함께하는 이 자리가 (김)연경이의 기억 속에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다. 이곳이야말로 축제 같았다. 중간 중간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참았다"라며 좌중을 웃게 했다. 송은이는 "대한민국 여자배구는 김연경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행보를 한마음으로 응원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앞서 8일 김연경의 은퇴 경기는 김연경이 이끄는 '팀 대한민국'이 양효진이 이끈 '팀 코리아'를 70-60으로 제압했다. 김연경은 13득점으로 자리를 빛냈다. 한편, 김연경은 이번 대회에서 'KYK 재단' 출범을 알리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자신의 이름 이니셜을 딴 재단 출범을 통해 김연경은 "유소년 스포츠 발전을 위해 재단 사업을 항상 꿈꿨다. 유소년 스포츠가 발전해야 자연스레 아마추어와 프로, 국가대표가 발전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스포츠 환경이 어려운 (유소년) 친구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물질 뿐만 아니라 멘털적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잠실실내체=윤승재 기자 2024.06.10 06:04
배구

'태극마크는 내려놨지만' 배구여제 김연경의 꿈은 이제 시작, KYK 재단 설립 발표 [IS 잠실]

'배구여제' 김연경이 유소년 스포츠 발전을 위해 'KYK 재단'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김연경은 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에 앞서 KYK 재단 출범식을 열었다.김연경은 "오랜 기간 재단 출범을 준비했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유소년 스포츠 발전을 위해 재단 사업을 항상 꿈꿨다"라면서 "더 애정을 갖고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사람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소년 스포츠가 발전해야 자연스레 아마추어와 프로, 국가대표가 발전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스포츠 환경이 어려운 (유소년) 친구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물질 뿐만 아니라 멘털적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다양한 스포츠를 육성하고 스포츠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 목표다. 재단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과 배구를 사랑하는 팬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후 중앙 단상에서 빈 코트를 향해 스파이크하는 퍼포먼스로 재단 출범을 공식화한 김연경은 안산서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배구용품을 전달했다. 또 앞서 오전에는 모교인 안산서초등학교 유소년 배구 선수들을 초청해 배구 클리닉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8일 은퇴경기와 은퇴식을 통해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김연경은 "많은 분과 함께 은퇴식을 해서 너무 기쁘다. 울컥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조금 울 것 같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태극기를 달고 참 오랫동안 뛰었다. 태극마크를 꿈꾸면서 달려온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많은 기억들이 떠오른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지난날을 회상, 좌중을 울고 웃게 했다. 김연경은 9일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나가오카 미유(일본) 플레움짓 틴카오우(태국)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김연경 초청 KYK 인비테이셔널 2024'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에 출전, 마지막 '대한민국 대표' 경기를 가진다. 잠실실내=윤승재 기자 2024.06.09 14:33
배구

[SMSA] 김세진 KOVO 본부장 "선수 육성, 가장 확실한 마케팅 전략"

김세진(50)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본부장이 스타 발굴을 프로배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으며, 육성 정책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세진 본부장은 지난 4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21강 강연자로 강단에 섰다. 김세진 본부장은 그동안 다양한 역할로 배구 발전에 기여했다. 선수 시절엔 '월드 스타'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빼어난 아포짓 스파이커였다. 은퇴 뒤에는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2013년엔 OK금융그룹 배구단의 초대 사령탑을 맡았고, 두 차례(2014~15·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며 지도자로 화려한 길을 걸었다. 지난해 7월부터는 경기위원회와 심판위원회를 총괄하는 KOVO 경기운영본부장을 맡아 행정가로 새 출발 했다. 지난 1년을 돌아본 김세진 본부장은 "선수·지도자 시절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다. 어려움도 있지만 새로운 도전이 즐겁다"라고 웃었다. 프로배구 발전을 위해 매일 고민해야 하는 자리. 김세진 본부장은 "부모는 아이를 좋은 길로 인도하고, 어떤 걸 잘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파악해 사회로 내보낸다"라며 "구단과 연맹도 마찬가지다. 선수를 키워, 스타로 만드는 게 배구팬을 사로잡기 위한 가장 확실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했다. 김세진 본부장은 유소년·청소년·성인 국가대표팀을 차례로 승선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프로 출범 전 겨울철 대표 콘텐츠였던 슈퍼리그에서 삼성화재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스타덤에 올랐다.선수 시절을 돌아본 김세진 본부장은 "꿈도 없던 시절이 있었는데, 잘 성장했다고 칭찬해 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힘이 났다. (운동화·운동복 등) 기업의 상품 마케팅에 내가 활용되면서 스스로 가치가 높아지는 걸 느끼기도 했다. 돌아보면 항상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라고 했다. 김세진 본부장은 한 선수가 스타로 성장하는데 외부 지원이 꼭 필요하다는 걸 몸소 경험했다. 그래서 운영 기구가 실효성이 있는 '배구 꿈나무' 육성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진 본부장은 남자배구 콘텐츠 파워가 여자배구에 밀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연경 같은 스타가 없는 게 그 차이다. 문성민(현대캐피탈), 한선수(대한항공)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 선수들도 어느덧 서른여덟 살이다. (새로운 스타를 만들기 위해) 연맹 차원에서 유소년 육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프로) 구단과도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할 것"라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탄탄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스타로 성장할 자질을 갖출 선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였다. SMSA는 이날 김세진 본부장의 강연을 끝으로 8주 동안 이어진 여정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 SMSA는 일간스포츠가 마케팅 리더 발굴·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귄위를 인정받은 마케팅 전문가, 선수·지도자로 현장을 누비며 족적을 남긴 스포츠 셀럽들이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두 번째 시즌이었던 올해는 '스포츠 마케팅의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대 주제 아래, 한층 다양하고 화려한 강사진을 구성, 데이터 분석과 사례 연구, 경험담이 조화를 이루는 강의로 수강생을 찾았다. 모든 강의를 빠지지 않고 수강한 백웅기 코오롱 브랜드커뮤니케이션실 수석은 "그동안 스포츠를 중계로만 보던 사람이 '산업적으로는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진지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상적인 강의가 정말 많았다"라고 했다. 이어 백웅기 수석은 "(다음에는) 스포츠의 본질에 대해서도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이에 대해 마케팅 쪽으로 고민을 했던 선수(셀럽)들의 강의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이성재 이데일리M 경영총괄은 "내년에는 또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더 많은 분들이 (SMSA를) 수강할 수 있도록, 더 좋은 강연자를 섭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07:00
프로축구

멘털+실력↑ ‘원미산 루카쿠’ 루페타…“팬들 기뻐하니 행복합니다”

“루페타가 좀 살아나야 할 텐데요.” 최근까지 경기 전 감독 사전 인터뷰를 위해 이영민 감독을 만난 기자들이 가장 처음 건네던 말이다.이렇듯 이번 시즌 부천의 전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중요한 퍼즐이었던 ‘원미산 루카쿠’ 루페타였다. 곧 부천에서의 1년을 맞이하는 루페타는 올 시즌 K리그에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공격진에 없어선 안될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루페타는 지난 2023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부천FC1995에 입단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루페타는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유소년 및 연령별 대표(포르투갈 U17, U18, U19) 출신으로 입단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다.타고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루페타는 입단 후 현재까지 리그 통산 28경기에 출전해 5득점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중 1득점과 1도움을 제외하고 모두 올 시즌에 기록한 내용일 만큼 지난 시즌이 비해 확연하게 좋은 모습을 보인다.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루페타는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하며, 현재 팀 내 득점 1위(4득점)와 함께 공격포인트 1위(4득점, 2도움)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15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는 2득점으로 활약하면서 팀을 대승으로 이끌었고, 라운드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루페타의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이영민 감독은 가장 먼저 태도를 칭찬한다. 이영민 감독은 루페타가 지난 동계전지훈련부터 달라진 태도로 훈련에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늘 훈련에 진지하게 임하며, 자신이 K리그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연구하는 모습이 엿보인다고 칭찬했다.또한 루페타는 지난 시즌보다 더 단단한 멘털을 보인다. 최근 경기 내용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더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몸과 마음을 빠르게 회복하고 다음 경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답했다.치열하게 순위싸움 중인 부천에 이번 3주의 휴식기 이후는 남은 시즌의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된다. 또한 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면서 루페타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루페타는 현재 부천 입단 후 가장 기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좋은 활약과 더불어 첫 수훈선수 기자회견까지,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한 대가에 대한 소기의 성과를 보여줬다. 루페타는 “지난 경기가 끝나고 많은 팬들이 ‘LU! LU! LU!’ 하는 콜을 보내줬다. 나의 활약으로 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전하면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활짝 웃었다.이어 그는 “현재 팀이 정말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팀을 위해 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최근 네 경기 부천은 2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인다. 다가오는 17라운드, 멘털과 실력 모두 성장한 루페타가 팀을 상승세로 이끌지 기대된다.김희웅 기자 2024.06.06 15:43
프로축구

‘K리그 최단기간 100만 관중’ 권오갑 총재 “3부·유소년 안착하면 더 성장할 것” [IS 용인]

권오갑(73)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프로축구가 지금보다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국 3부리그와 유소년축구가 안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갑 총재는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2024 축구인 골프대회에 참석해 “지속적인 관심 등이 있어야 K리그가 지금보다 더 많은 관중을 유치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앞서 K리그는 지난 1일 승강제 도입 이후 가장 적은 91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하는 새 역사를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 96경기였는데, 5경기 덜 치르고도 100만 관중 고지를 밟으며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나아가 K리그1은 2년 연속 200만 관중 돌파도 유력해졌다. 지난 시즌엔 190경기에서 유료 관중 200만 관중을 넘겼다. 유료 관중 집계 이래 단일 시즌 200만 관중 돌파는 지난 시즌이 처음이었는데, 올해 역시 200만 관중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권오갑 총재는 K리그1의 200만 관중 시대가 완전히 정착되고, 그 이상을 넘기 위해서는 3부리그와 유소년축구의 안착을 중요한 과제로 봤다. 다행히 연맹은 대한축구협회와 오는 2027년 현재 K리그1·2 간 승강제를 넘어 K리그2와 3부(K3리그) 간 승강제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승강제가 확대되면 자연스레 K리그 흥행에도 속도가 더 날 수 있을 거라는 게 권 총재의 기대다.권오갑 총재는 “12년 전 (취임할 때) 야구가 아닌 축구가 1면에 가는 날을 기대했는데 그런 날이 왔다”며 “K리그 흥행의 동력은 아무래도 지난 2013년 도입된 승강제라고 본다”고 분석했다.이어 “실업리그를 K리그2로 바꿀 당시엔 무리한 추진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며 “결과적으로는 K리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승강제가 없었다면 지금의 흥행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K리그를 넘어 한국축구 전반의 발전을 위한 제언도 더했다.권오갑 총재는 “울산 HD 같은 팀이 여자축구팀도 만들어 운영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도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며 “일본축구협회는 47세 젊은 축구협회장이 나왔지만 우리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대신 선수들이 축구도 하면서 공부하는 환경도 만들어줘야 행정가, 국제 전문가, 지도자 등을 많이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숨겨진 홀에 핸디캡을 부과하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가린 이번 대회 우승은 69타를 친 곽태휘 전 청두 룽청 코치가 차지했다. 이흥실 대한축구협회 대회분과위원장과 이운재 해설위원이 그 뒤를 이었다. 최저 타수를 기록한 참가자에게 주는 메달리스트상은 3언더파 69타를 친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받았다. 롱기스트상은 고요한(280m), 니어리스트상은 김현주 충북청주FC 대표이사(1.2m)의 몫이었다. 용인=김명석 기자 2024.06.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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