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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골 넣어야죠” 친정 겨냥한 성골 유스의 ‘참마음’

수원 삼성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한 팀에서만 뛴 성골 유스 박대원이 입대를 앞두고 ‘친정’에 골을 넣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올 시즌 2부 리그로 추락한 팀의 승격을 바라는 속 깊은 마음이었다. 수원의 왼쪽 측면을 책임진 수비수 박대원이 29일 입대했다. 2019시즌 프로에 데뷔해 줄곧 수원에서만 활약한 박대원은 처음으로 팀을 떠나 김천 상무에서 1년 6개월간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입대를 앞둔 박대원은 지난 28일 벌인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 홈 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 팀의 극적인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미리 머리를 빡빡 민 박대원은 이날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마주한 박대원은 “(입대를 앞두고) 굉장히 현타(현실자각 타임)가 온다”고 웃으며 “염기훈 감독님도, 나도 끝까지 뛰길 원했다. 후회는 없다. 신나게 놀고 (훈련소로)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 세류초를 졸업한 박대원은 수원 유소년팀인 매탄중, 매탄고를 거친 진성 ‘수원맨’이다. 지난 2021시즌 스타팅 멤버로 도약했고, 올 시즌에도 붙박이 주전으로 왼쪽 측면을 책임졌다. 염기훈 감독이 “마지막까지 90분을 뛰면서 모든 걸 쏟고 가서 감사하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수원 서포터도 이날은 유독 박대원의 이름을 목이 터져라 외쳤다. 박대원은 “솔직히 이런 응원을 받다가 다른 팀에 가서 경기를 뛰려고 하면 많이 생각날 것 같다. 응원이 많은 힘이 됐는데, 그리울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다음 시즌 말까지 K리그1 김천 소속으로 활약하는 박대원의 목표는 의외로 친정의 골망을 가르는 것이다. 그는 “솔직히 수원을 상대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기대가 많이 된다. 나도 다른 팀에서 수원을 상대해 보고 싶고, 한 골을 넣고 싶다”고 밝혔다. 그 배경에는 지난 시즌 K리그2로 강등된 수원이 내년엔 1부리그로 승격해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는 마음이 깔려 있었다. 박대원은 인터뷰 내내 수원이 승격할 수 있다는 믿음을 드러냈다. 정든 구단과 1년 6개월 뒤 재회를 약속한 박대원은 “김천에서 성장하는 선수가 많더라. 군대에서 무언가 얻고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해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5.0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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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제주, 수원 삼성 김태환 영입…“김학범 감독과 만남 기대된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측면 수비 강화를 위해 김태환(23)을 영입했다. 김태환은 수원 삼성 유스 시절(매탄중, 매탄고)부터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였다. 2018년 매탄고(수원 U-18) 주장 완장을 차고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2019년에는 신인 선수로 K리그1 무대에 입성했다. 2020시즌부터 오른쪽 측면에서 공수를 오가며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으며 K리그1 통산 109경기 출전 2골 8도움을 기록했다.U-14, U-17, U-20, U-23 등 각급 연령별 대표팀도 두루 거쳤다. 2022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학범 감독과의 인연도 있다. 김태환은 2021년 1월 김학범 감독이 이끌었던 2020 도쿄 올림픽 대비 국내 동계 훈련 U-23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종 명단에는 아쉽게도 발탁되지 않았다. 그래도 확실한 인상은 남겼다. 제주의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은 2024시즌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환은 김학범 감독의 구상에 걸맞는 적임자다. 김태환은 강력한 체력을 앞세워 측면 터치 라인을 따라 폭넓은 활동량을 자랑한다. 양발잡이로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드는 플레이가 일품이다. 김태환의 합류로 측면 수비 강화뿐만 아니라 전술 운용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전술 변화에 따라 주포지션인 오른쪽 측면 수비수(윙백, 풀백)뿐만 아니라 오른쪽 측면 윙어,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멀티 플레이어기도 하다. 김학범 감독 역시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 김태환의 멀티 플레이어 자질을 주목한 바 있다.새로운 출발선에 선 김태환은 "수원을 떠나 제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제주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김학범 감독님과의 만남도 기대가 된다. 주어진 기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 그라운드 위에서 언제나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희웅 기자 2024.01.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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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한 마음뿐”이라던 권창훈…수원 팬들에 사과 하루 만에 전북 이적

권창훈(29)이 K리그2(2부)로 강등된 수원 삼성을 떠나 전북 현대에 새 둥지를 틀었다. 군 전역 후 수원으로 복귀한 지 반 시즌 만이자, 수원 팬들에게 지난 시즌 후반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근황을 전하면서 거듭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한 지 하루도 채 안 된 시점이다.전북 구단은 7일 자유계약(FA) 신분이던 권창훈의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권창훈은 현재 재활 중이지만, 전북 구단은 “권창훈의 빠른 복귀를 위해 국내 최고인 축구팀 주치의와 메디컬 팀이 협력해 재활과 기량 부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 기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권창훈의 마지막 출전 기록은 지난 시즌 K리그2 김천 상무 소속이던 4월 서울 이랜드전이다.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은 지난해 6월에 부임했다.공교롭게도 전날 수원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개인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수원 팬들에게 고개를 숙인 지 하루도 채 안 된 시점이다. 권창훈은 “우선 수원 삼성 블루윙즈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선수 생활 내내 수원 팬분들의 응원을 꾸준하게 받아온 제가 결국 팀이 어려울 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큰 책임을 느끼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적었다.이어 “올해 군 복무 중 부상을 당했고 그 상태로 전역했다. 당시 수원이 몹시 어려운 상황이었고, 빠르게 복귀하고자 하는 마음에 최선을 다해 치료와 재활을 했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수술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수술 후에도 정말 단 1분이라도 뛸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해 재활에 임했다. 축구 선수답게 그라운드에서 인사드린 후에 제 사정을 말씀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시즌 내에 복귀하지 못했고 결국 시즌 아웃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권창훈은 또 “중간에 제 상황을 말씀드려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지만, 무엇보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괜히 저까지 선수단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런 저의 선택이 결과적으로 팬분들께 답답함만 드린 것 같아 정말 너무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많이 걱정해 주시고 찾아주신 팬분들께 이렇게 늦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저에게 주신 과분한 사랑 잊지 않고 평생 감사하며 살겠다”고 했다.권창훈의 이같은 사과는 그가 수원을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원 팬심이 들끓었기 때문이었다. 권창훈은 지난해 군 전역 후 유럽 무대 재진출을 추진하다 무산되면서 거취가 불투명해지자 단기계약을 통해 친정팀 수원에 복귀했다. 자칫 선수 커리어가 끊길 수도 있었던 상황에 가까스로 친정팀 수원과 동행을 이어간 것이다. 그러나 수원 입단 후 그는 좀처럼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팬들은 그와 관련된 소식조차 쉽게 접하기 어려웠다. 설상가상 수원이 역대 처음으로 2부리그로 강등되자 탈출이라도 하듯 전북으로 향한다는 소문이 들리자 수원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거셌다. 권창훈이 뒤늦게나마 SNS를 통해 심경을 전한 배경이었다. 그러나 수원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지 하루도 채 안 돼 전북 이적이 공식화되면서 수원 팬들의 실망감은 분노로 바뀌게 됐다. 권창훈은 수원 유스인 매탄고 출신 선수로 그동안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인 데다, 과거 구단도 그의 유럽 진출 의지를 존중해 적극적으로 돕는 등 구단에서는 상징적인 존재였기 때문이다.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K리그로 돌아올 때 수원으로 돌아왔던 것, 구단 역시 당시 팀 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보장해 준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비록 지난 시즌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도움이 되지는 못했더라도, 올 시즌 수원과 동행을 이어가면서 재승격 도전에 힘을 보태줄 것이라는 팬들의 기대감이 컸던 것 역시 권창훈에 대한 팬들의 애정이 컸기 때문이었다. 스스로 표현대로 과분한 사랑을 밝힌 팬들에 대한 보답이기도 했다. 그러나 권창훈의 답은 늦어도 너무 늦은 SNS 사과, 이마저도 하루도 안 돼 이적이 공식 발표되면서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남는 사과였다.전북 이적이 공식 발표된 직후 권창훈은 전북 유니폼을 입고 구단과 영상 인터뷰를 통해 전북 이적 소감과 포부 등을 밝혔다. 그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했다. 전북에서 감사하게도 가장 많이 관심을 보여주셨다.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격려와 도움을 많이 주시려고 했다. 전북에 올 수밖에 없던 이유였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이어 “회복은 잘 되고 있다. 수술도 잘 됐고 경과가 나쁘진 않다. 빠른 시일 내에 경기장에서 찾아뵐 수 있도록 차근차근 잘 준비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전북에 와서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전북 팬들의 팬층이 얼마나 두껍고 또 엄청난 열정으로 응원해 주시는지 저도 봤다. 어떤 것보다 제가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권창훈을 품은 전북 구단은 “일찍부터 대한민국에서 축구 실력을 인정받은 최고의 스타”라며 “권창훈이 현재 재활의 시간이 다소 필요하지만,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이라며 선수가 가진 능력이 워낙 출중해 전북에서의 재기를 굳게 믿고 있다”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4.01.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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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한국 선수들 잠재력, 상당히 인상 깊었다" 안더레흐트 감독 '극찬'

“아시아 축구의 잠재력을 봤다. 특히 한국팀들의 잠재력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안더레흐트(벨기에)의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 우승을 이끈 르네 페테르(벨기에) 감독이 밝힌 소감이다. 안더레흐트는 이번 대회 내내 K리그 유스를 비롯해 일본·태국 등 아시아 팀들과 많이 격돌했는데, 그중에서도 한국 선수들에 대한 잠재력을 눈에 띄게 확인한 대회였다는 의미다.페테르 감독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 결승전에서 도쿄 베르디(일본)를 1-0으로 꺾고 초대 우승을 차지한 뒤 “우리도 힘과 스피드, 테크닉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만났던 팀들 역시 높은 레벨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충분히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능력들이었다”고 돌아봤다.이번 대회에서 안더레흐트는 발렌시아(스페인·1-1무)와 포항 스틸러스(1-0 승) 전북 현대(2-1 승) 촌부리FC(태국·5-0 승) 인천 유나이티드(0-0 무)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렀다. 이어 결승에서도 도쿄 베르디와 격돌, 대회 6경기 중 5경기를 아시아 팀들과 겨뤘다. 정상에 오르긴 했지만 지금까지 만났던 아시아 팀들 모두 만만치 않았다는 게 페테르 감독의 총평이다.특히 전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격돌한 인천 유스팀을 가장 인상 깊었던 팀으로 꼽았다. 이번 대회에서 안더레흐트가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아시아 팀이자, 자칫 결승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었던 경기 결과이기도 했다. 인천전 무승부로 안더레흐트는 결승 좌절 위기에 몰렸는데, 발렌시아가 최종전에서 패배하면서 가까스로 결승에 올랐다. 페테르 감독은 “도쿄 베르디전까지 6개 팀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팀은 인천 유스였다. 사실 인천전은 우리가 이기기 위해 모든 걸 다한 경기였다. 그런데도 이기지 못했다. 인천 유스가 상당히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이어 “인천, 포항전 등에서는 아주 뛰어난 몇몇 한국 선수들도 발견을 했다. 한국 팀의 잠재력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축구를 하다 보면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키플레이어가 있는데, 그런 키플레이어들을 몇몇 발견했다”며 “미래의 한국팀은 정말 흥미로운 팀으로 성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승을 하긴 했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너무나 좋은 경험을 하고 가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프로축구연맹이 처음으로 만든 이번 대회에 대해서도 호평을 이어갔다. 페테르 감독은 대회 조직과 참가팀들의 전력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그동안 해외에 많은 유스 대회에 참가했고, 최근엔 중국 대회도 참가해 봤다. 거기에서 만났던 팀들과는 다른 레벨의 팀들을 만나 즐거웠다. 첫 대회에 이렇게 강한 팀들이 나올지는 솔직히 잘 몰랐다. 익사이팅한 경험이었고, 즐거운 대회가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첫 대회인데도 퀄리티가 상당히 뛰어났다. 호텔도 좋았고, 한국에서 먹는 밥도 맛있었다. 주최측과 프로축구연맹 등 대회를 잘 조직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며 “딱 하나 조언을 하자면, 결승 진출이 좌우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처럼 같은 시간대에 열렸으면 어땠을까 싶다는 점이다. 물론 경기장 섭외 이슈 등이 있었겠지만 그런 부분들을 보완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페테르 감독은 “사실 이번 대회엔 국가대표팀 차출 등 몇몇 선수들이 못 왔다. 다음에 또 초대를 해주신다면, 안더레흐트 톱유스 아카데미 선수들을 다 데리고 오겠다. 기회를 주시면 컴백할 테니 꼭 초대해 달라”며 “대회 주최측이나 대회 퀄리티가 다 좋았다. 첫 한국 방문인데 다들 친절해서 좋았다. 이런 스포츠 대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이날 안더레흐트는 후반 31분에 터진 아드리엔 틸라노의 헤더 결승골을 앞세워 도쿄 베르디를 1-0으로 꺾고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에게 아부바카르 단이 꽁떼에게 돌아갔다. K리그에선 포항 유스팀이 3위에 올라 가장 높은 성적을 받았다.이번 대회는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유소년들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신설한 유스 대회다. 올해 대회엔 국내 6개 팀과 유럽 4개 팀, 아시아 2개 팀이 참가했다. 국내 6개 팀은 K리그 올해의 유소년 클럽상 1~4위(서울·수원·전북·포항)와 개최지역 연고 2개 구단팀(인천·부평고)이 참가했다. 12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친 뒤, 각 조 같은 순위 팀들이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06년 이후 출생 선수들이 참가하는 17세 이하(U-17) 대회라 국내 팀들은 고등학교 1~2학년 선수들이 출전했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 최종 결과우승 : 안더레흐트(벨기에)2위 : 도쿄 베르디(일본)3위 : 포항 스틸러스(포항제철고)4위 : 수원 삼성(매탄고)5위 : 발렌시아(스페인)6위 : 부평고7위 : FC서울(오산고)8위 : 전북 현대(전주영생고)9위 : 인천 유나이티드(대건고)10위 : 울버햄프턴(잉글랜드)11위 :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12위 : 촌부리FC(태국)인천=김명석 기자 2023.09.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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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안더레흐트, K리그 유스컵 초대 챔피언 등극…日도쿄 베르디에 1-0 승리

RSC안더레흐트(벨기에)가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17세 이하)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안더레흐트는 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 결승전에서 도쿄 베르디(일본)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유스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설했다. 첫 대회엔 국내 6개 팀, 유럽 4개 팀, 아시아 2개 팀이 참가했다.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가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쳤는데, 안더레흐트가 초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국내 6개 팀은 K리그 올해의 유소년 클럽상 1~4위 팀인 FC서울(오산고)과 수원 삼성(매탄고), 전북 현대(전주영생고), 포항 스틸러스(포항제철고) 유스팀이 참가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대건고)와 부평고도 개최지역 연고 팀으로 해외 팀들과 격돌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 국내 팀들 중에선 포항이 수원과의 3·4위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유럽에서는 안더레흐트와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발렌시아(스페인) 울버햄프턴(잉글랜드) 유스팀이, 아시아에서는 도쿄 베르디와 촌부리FC(태국)가 참가했다. 연맹은 향후 대회에선 점점 더 대회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안더레흐트는 앞서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승점 11(3승 2무)로 포항(승점 9)을 제치고 1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선 발렌시아(스페인)와 1-1로 비긴 뒤 포항(1-0 승) 전북(2-1 승) 촌부리(태국·5-0 승)를 연파한 뒤 인천과 0-0으로 비겼다. 이어 도쿄 베르디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해 초대 챔피언이 됐다.도쿄 베르디는 조별리그 B조 1위(승점 10·3승 1무 1패)로 수원(승점 8)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수원(2-1)과 레알 소시에다드(3-0 승)를 연파하고 부평고와 1-1로 비긴 뒤 울버햄프턴에 0-1로 졌지만, 마지막 서울과의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하고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다만 결승에서 져 우승의 영예를 안지는 못했다. 안더레흐트는 이번 대회 팀 내 최다 득점(2골)을 기록 중이던 루카 베레이켄과 데본 드 코르트, 뤼도빅 월라-웨트샤이 등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도쿄 베르디 역시 마스단테 칸타(2골)를 앞세워 상대 빈틈을 노렸다. 결승전답게 두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눈앞에 둔 우승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치열한 볼 경합이 이어졌다. 양 팀 선수들 모두 강력한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적극적인 태클에 잔디가 패이는 장면도 수차례 나왔다.전반적인 주도권은 안더레흐트가 쥐었다. 전반 8분 드 코르트와 아부바카르 단이 콘테가 잇따라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수비벽에 맞았다. 이에 질세라 도쿄 베르다도 마스다테와 와타나베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안더레흐트가 계속 공세를 펼치며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14분 베레이켄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마르 밀리시치의 헤더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도쿄 베르디는 빠른 역습을 통해 안더레흐트 뒷공간을 노렸다. 상대 골키퍼 실수로 결정적인 기회도 잡았지만 마지막 슈팅이 무위로 돌아갔다.후반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안더레흐트가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고, 도쿄 베르디는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다만 두 팀 모두 페널티 박스 안 진입까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주로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슈팅은 번번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거나 골문을 외면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정규시간을 5분 남겨 둔 후반 30분에 깨졌다. 안더레흐트가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 스로인 상황에서 콘테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전달했고, 교체 투입됐던 아드리엔 틸라노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틸라노는 흥겨운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선제골 순간을 자축했다.궁지에 몰린 도쿄 베르디가 막판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우승을 눈앞에 둔 안더레흐트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안더레흐트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의 챔피언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정상에 오른 안더레흐트 선수들은 환호성과 함께 우승을 자축했고, 사진 기자들을 향해 달려가 우승 세리머니를 더했다. 도쿄 베르디 선수들은 패배 직후 그라운드에 눕거나 고개를 숙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은 서로를 축하하거나 위로하는 것으로 결승전 여정을 마무리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3.09.0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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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매탄고, ‘2023 GROUND N K리그 U-18 챔피언십’ 우승

수원 삼성 18세 이하(U-18)팀 매탄고가 2023 GROUND N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FC서울 U-18팀 오산고를 꺾고 우승했다.매탄고는 지난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산고와의 U-18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성주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번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미니 슈퍼매치’에선 양 팀의 서포터스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김성주는 득점 직후 팬들 앞에서 수원 엠블럼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매탄고는 이번 대회 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매탄고가 U-18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매탄고 미드필더 유종석에게 돌아갔고, 우승을 이끈 백승주 매탄고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한편 저학년부 대회인 17세 이하(U-17) 챔피언십에선 전북 U-17팀인 영생고가 우승했다. 영생고는 28일 수원 U-17(매탄고)과 만나 진태호, 최강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영생고 역시 U-17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맛봤다.올해로 9회째를 맞은 'GROUND.N K리그 U18 챔피언십'은 K리그 산하 고등부(U18) 클럽들이 출전하는 하계 토너먼트 대회다. 이번 대회는 총 2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7월 15일부터 28일까지 14일간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진행됐다.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유소년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거듭하며 국내 최고의 유소년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도 ▲전 경기 영상 분석 데이터 제공, ▲EPTS를 활용한 피지컬 데이터 제공, ▲야간 경기 개최, ▲쿨링브레이크 실시 등 선수단을 배려한 수준 높은 대회 운영을 지속했다. 토너먼트부터는 유튜브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됐고, 결승전은 축구 중심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TV 생중계됐다.또한 'EA SPORTS™ FIFA Online 4(이하 ‘FIFA 온라인 4’)'를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넥슨이 2년 연속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 많은 지원을 했다. 연맹과 넥슨은 지난해 1월 K리그 유소년 축구 지원 프로젝트 ‘GROUND.N’을 공동 출범한 바 있다.한편 연맹이 주최하는 K리그 산하 유소년 클럽 초등부 대회인 K리그 12세 이하(U-12), 11세 이하(U-11) 챔피언십은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총 7일간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중등부 대회인 K리그 15세 이하(U-15), 14세 이하(U-14) 챔피언십은 오는 8월 9일부터 21일까지 13일간 충남 천안시에서 열린다. 김우중 기자 2023.07.29 13:06
프로축구

복무 마친 권창훈, 빅버드로 귀환 [공식발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권창훈(29)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로 돌아왔다.26일 수원 삼성 구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권창훈의 복귀를 알렸다. 구단은 “권창훈이 국방의 의무를 무사히 마치고 수원으로 복귀한다”며 “수원의 중원을 든든히 지켜줄 권창훈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수원의 유스팀 매탄고 출신인 권창훈은 2013년 수원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뒤 4년간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어 2017년 디종(프랑스)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그는 이후 프라이부르크(독일)를 거쳐 2021년 5월 ‘친정’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당시 권창훈은 입대를 앞둔 상황이었는데, 군 팀인 상무에 지원하기 위해 국내 복귀를 택했다. 지원 6개월 전부터 국내 리그에 뛰어야 하는 조건이 있어 수원과 단기 계약을 맺었다. 이후 김천 상무 유니폼을 입은 권창훈은 2시즌 동안 53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18개월의 복무를 마친 권창훈은 다시 수원으로 돌아왔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구단으로 복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권창훈 측은 여전히 유럽 무대 도전을 바라본다. 수원 관계자는 “이적시장이 열려있는 만큼, 선수 측은 여전히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3.06.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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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아기 괴물 공격수' 오현규, 유럽 진출한다... 셀틱 이적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 공격수 오현규(21)가 유럽리그로 진출한다.수원 구단은 "2022시즌 수원의 공격을 책임졌던 오현규가 유럽리그에 진출한다. 권창훈(김천 상무) 정상빈(그라스호퍼)에 이어 유스 출신 세 번째 유럽 진출이다.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한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소속으로 활약한다"고 25일 전했다.매탄고 재학 중 수원과 준프로 계약한 오현규는 일찌감치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해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상무에서는 2시즌 동안 38경기에 나서 7골(3도움)을 기록했다. 전역한 뒤 수원으로 돌아온 그는 팀의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했다.특히 지난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1부 36경기에 나서 팀 내 최다인 13골을 넣었다. 도움은 3개. FC안양(2부)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2-1 승)에선 연장 후반 15분 결승 헤딩 골을 기록하며 수원의 1부 잔류를 이끌었다. 통산 기록은 89경기 출전해 21골·6도움.오현규는 ‘27번째 태극전사’로도 유명하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으나 예비 멤버로 발탁돼 대표팀과 함께 생활했다. 볼 보이 등 궂은일을 마다치 않으며 대표팀 동료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왔다.수원은 당초 셀틱이 많은 금액을 제시하며 오현규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을 때도 ‘이적 불가’ 방침을 세웠다. 오현규도 거제 전지훈련에 동행했다. 하지만 셀틱의 거듭된 영입 제안과 선수의 유럽 진출 의지를 꺾지 못하자 결국 이적시키는 쪽으로 선회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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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수원 삼성 MF 박상혁 영입

성남FC가 수원 삼성(이하 수원)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박상혁을 임대 영입했다.매탄중-매탄고를 거친 박상혁은 수원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19년 수원에서 프로 데뷔했다.고교 시절 매탄고의 춘계연맹전, 고등부 후기리그 및 왕중왕전 우승, 당해 왕중왕전 MVP를 차지하는 등 활약을 펼쳤고 U17 대표팀으로 발탁돼 2015년 U17 월드컵에서 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고려대로 진학한 박상혁은 대학교 1학년 어린 나이부터 팀의 주전으로 뛰며 U리그 왕중왕전 우승까지 거머쥐었다.2019년 수원에서 프로 데뷔 이후 22경기에 출전했고 2021년 김천상무에 입단,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시즌 소속팀에 복귀했다. 현재 K리그 통산 53경기 4득점을 기록 중이다.박상혁은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돌파와 과감한 슈팅이 장점이고 빠른 상황 판단력으로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플레이를 만들어낸다.이기형 감독은 “박상혁은 발이 빠르고 슈팅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팀을 공격 상황으로 이끌어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능력이 있다. 자신감 있게 자신의 장점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박상혁은 “많은 개인적인 목표가 떠올랐지만,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함께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합류한 만큼 팀에 힘을 보태고 싶다. 동계기간 준비를 잘해서 팬들과 멋있는 한 해를 보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3.01.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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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성남, 수원 출신 FW 유주안 영입… "승격 목표"

성남FC가 수원 삼성(이하 수원)에서 활약한 공격수 유주안을 영입하며 공격진에 무게를 더했다. 매탄중-매탄고를 거친 유주안은 수원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17년 수원에서 프로 데뷔했다. 주 포지션은 2선 공격수로 프로 데뷔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2020시즌 7월 수원FC로 임대 이적하여 11경기에 출전, 이후 수원으로 복귀하여 시즌을 맞이했다. 유주안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팀의 공격을 강화하는 것이 장점이다. 스피드와 돌파 능력으로 성남 공격의 활로를 열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기형 감독은 "유주안은 잠재력 있는 선수다. 빠르고 체력이 좋아 팀의 공격 포지션에 잘 녹아들 것이다. 2023시즌 팀에 많은 힘을 보태 줄 것이라 믿고 투지가 넘치는 선수가 와서 기쁘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유주안은 "성남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기쁘다. 팀이 힘든 시기지만 잘 적응하고 동계기간 동안 준비를 잘해서 돌아오는 시즌 승격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겠다. 성남FC 팬들께도 꼭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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