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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스포츠윤리센터와 현실의 갭, '영업맨 자처한 경기인 출신 행정가'에게 족쇄 채우나 [IS시선]

스포츠윤리센터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대한탁구협회 임원들에 대해 기관 경고 및 징계 요청을 한 게 지난 14일 밝혀졌다. 해당 사건은 유승민 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았던 시절의 일이다. 유 회장은 협회 재정자립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로 탁구협회 임원들이 스폰서를 유치해오면 유치금의 10%를 인센티브로 지급했다. 인센티브 지급을 위해 유 회장은 당시 탁구협회 기금관리 규정을 개정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인센티브 지급 규정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거치지 않았고, ‘임원은 보수를 받을 수 없다’는 탁구협회 정관 규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인센티브를 받아 징계 대상이 된 인물 중에는 김택수 신임 진천선수촌장도 포함돼 있어 현 회장과 주요 집행부 임원이 징계 대상에 오른 대한체육회는 난감한 처지가 됐다. 유승민 회장은 올 초까지 체육회장 선거를 치를 때 일부 경쟁 후보들이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자 “나는 스폰서 유치를 했을 때도 인센티브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 회장이 인센티브를 가져가지 않았다는 말은 사실로 보인다. 그러나 탁구협회장으로서 규정을 정확히 지키지 못한 건 명백한 행정 실책이다. 이와 더불어 스포츠윤리센터는 유승민 전 탁구협회장이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를 뽑는 과정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추천한 선수를 배제하고 다른 선수를 추천해 대표팀에 선발했다는 부분도 지적했다. 종전에 이 의혹에 대해 유 회장은 세계랭킹 및 국제대회 성적에서 더 뛰어난 선수를 선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탁구협회 규정에 따르면, 회장이 대표 선수를 선발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규정 위반이 아니다. 그러나 스포츠윤리센터는 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결정한 선수를 교체할 때 위원회 재개최 등 필요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유승민 체육회장이 탁구협회장 시절 잘못한 사안에 대해서는 탁구협회가 향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해서 그 결과에 따라 징계를 하면 된다. 그러나 인센티브 관련한 징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 물론 규정 위반에 대한 징계는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스포츠윤리센터가 현미경을 들이대듯 찾아낸 규정 위반이 현재 스포츠 행정 실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들이 봤을 때 충분히 공감할 만한 문제인지, 또한 논란이 될 만한 사안인지는 의문이 남는다. 유승민 회장이 젊은 경기인 출신으로서 파격적으로 탁구협회장직에 올랐을 때 스스로도, 주변에서도 가장 우려한 건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 것인가’였다. 이전까지 조양호 전 탁구협회장이 기업인으로서 후원을 책임졌던 것과 달리 유 회장은 발로 뛰어서 기업의 돈을 끌어와야 하는 처지였다. 그렇게 만들어낸 아이디어가 ‘경기인 출신 행정가들이 함께 뛰고, 이익을 내면 인센티브라는 당근을 주자’는 것이었다. 실제로 많은 탁구인들이 ‘영업맨’을 자처하면서 스폰서를 끌어오는 성과를 냈다. 사기업이라면 세일즈맨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가져가는 게 지극히 상식적이다. 그런데 똑같은 업무에 대해 스포츠 협회 임원일 경우 ‘인센티브도 안 된다. 정관 위반이다’라는 잣대를 들이대는 건 시대착오적이다. 스포츠윤리센터의 이번 결정은 기계적으로 규정 위반 여부를 가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스포츠 지도자의 폭력이나 강압적인 선후배 위계질서에 대한 징계와 똑같이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규정을 위반한 것까지 ‘도덕성 결여’ 혹은 ‘적폐’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요즘 스포츠 스타들 상당수가 은퇴 후 광고 촬영이나 유튜브 채널 운영 등에만 안주하고 한국 스포츠를 위해 더 이상 희생하려 하지 않는 모습이 안타까울 때가 있다. 그런데 스타 출신 지도자들과 행정가들이 좌충우돌하고, 고군분투하며, 욕 먹는 것도 감수하면서 자신이 몸담은 종목을 위해 희생할 때 이들에게 현실과는 다소 괴리된 규정을 들이대며 족쇄를 채운다면 현재 젊은 스포츠 스타들은 은퇴 후 어떤 미래를 꿈꾸겠는가. 과연 그들은 욕 먹는 걸 감수하고도 행정가로서 도전을 기꺼이 선택할까. 2025.04.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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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체육회장 포함 탁구협회 전현직 임원,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결과 '징계 요구'

대한탁구협회와 전·현직 협회 임원들이 임직원 인센티브 부당 지급과 국가대표 선수 선발 관련 의혹으로 징계받을 것으로 보인다.징계 대상자 중엔 탁구협회장 출신 유승민 현 대한체육회장이 포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14일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천된 선수를 탈락시키고, 다른 선수로 바꾼 A협회에 관해 기관 경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A협회가 후원 및 기부금에 관한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한 것과 관련해 전·현직 임직원 중 2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고, 4명은 직무 태만 및 정관 등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A협회는 대한탁구협회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강신욱 후보가 선거운동 당시 이 문제를 거론한 바 있다. 강 후보는 1월 정책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를 겨냥해 대한탁구협회 회장 재임 때 후원금을 '페이백'했고,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유승민 후보(현 대한체육회장)는 이에 대해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했다. 그는 페이백 의혹에 대해서는 "더 많은 후원금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만들었다. 요점은 제가 돈을 받았냐 안 받았냐 여부일 것"이라며 "100억원의 후원금 가운데 제가 직접 28억5천만원을 끌어왔다. 그리고 단 한 푼의 인센티브도 안 받았다. 대한체육회 감사를 매년 받았고, 거기서도 지적 사항은 없었다"고 했다.국가대표 선수 바꿔치기 의혹은 당시 대표팀 감독과 경기력 향상위원회가 추천한 C선수를 보고 유승민 당시 탁구협회장이 ‘세계랭킹 및 국제대회 성적이 앞서는 D가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해 D가 대표선수가 된 것을 가리킨다. 유승민 후보는 당시 “경향위에서 D선수가 귀화 선수라 애국심이 떨어질 수 있다는, 해서는 안될 말까지 나오는 등 문제가 있었다. 협회장 의견이 반영되는 건 대표선발 규정에 어긋난 게 없었다”고 주장했다. ‘선수 바꿔치기’라는 용어 사용에 대해서도 대표 선수 선발과정과 선수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유승민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고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그러나 윤리센터는 조사를 통해 대한탁구협회 관계자 2명이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했거나 받았다고 밝혔고, 유승민 당시 대한탁구협회장을 비롯한 총 4명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봤다. 유 회장이 탁구협회장 시절 협회 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기금관리 규정을 개정해 후원기업을 유치했을 때 규정에 따라 유치금의 10%의 인센티브를 지급했음에도 이 규정이 문체부의 승인을 거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됐다.'임원은 보수를 받을 수 없다'는 현행 탁구협회 정관 규정에 위배되기 때문이다.유 회장 개인이 단 한 푼의 인센티브를 받지 않았음에도 당시 탁구협회장으로서 관리 책임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윤리센터는 탁구협회의 국가대표 바꿔치기 의혹도 문제가 된다고 판단했다.윤리센터는 "협회 국가대표 선수 선발은 경기력 향상위원회에서 이뤄진다"며 "피신고인은 회의를 마친 날 (유승민 당시) 협회장으로부터 D선수가 C보다 성적이 앞선다며 이 부분을 어떻게 설명하겠냐는 이야기를 들은 뒤 추천 선수를 D로 변경했다"고 조사 내용을 밝혔다.아울러 "선수 변경 사유가 발생하면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다시 개최해 심의해야 하지만, 탁구협회는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윤리센터는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천된 선수를 탈락시키고, 다른 선수로 바꾼 탁구협회에 대해 기관 경고를 요청했다.이와 관련해 유승민 체육회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스포츠윤리센터의 결정을 당연히 수용한다"면서도 "재정 여건이 열악한 비인기 종목의 경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발생했던 문제였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04.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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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회장, 체육회장 취임 후 바흐 IOC 위원장과 첫 만남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났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승민 회장은 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IOC 본부를 방문해 바흐 위원장과 면담 시간을 가졌다. 유 회장이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난 건 체육회장 취임 후 처음. 이번 만남은 유 회장이 지난 1월 14일 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후 전화 통화에서 바흐 위원장이 "이른 시일 안에 로잔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유승민 회장은 이번 만남에서 IOC와 대한체육회 간 협력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유치를 추진 중인 2036년 하계 올림픽과 관련한 내용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3년부터 IOC를 이끌어온 바흐 위원장은 후임으로 선출된 커스티 코번트리 당선인에게 배턴을 넘겨주고 6월 23일 물러날 예정. 유 회장은 또 IOC 선수 위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코번트리 당선인과도 만나 인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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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공식화...정부-체육계-지자체, IOC와 공식 면담

대한체육회는 8일(현지시간) 전주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공식 방문했다. 이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올림픽 유치 실무부서와의 면담을 통해 전주의 개최지로서의 역량과 경쟁력을 강조하고, 대한민국의 유치 당위성과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IOC의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전략 수립 방향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이날 바흐 IOC 위원장과의 공식 면담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명수현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이 참석해, 대한민국 정부·체육계·지자체가 함께 하계올림픽 유치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 특히 전주시가 보유한 역사문화 자산과 지속가능한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대회 개최지로서의 적합성을 강조했다.이어진 IOC 실무 면담에서는,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하계올림픽 미래유치위원회 위원장과 크리스토퍼 두비 IOC 올림픽 수석국장을 만나 전주하계올림픽의 대회 콘셉트와 준비 방향을 설명했다. 한국 대표단은 향후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앞서 참고해야 하는 IOC의 가이드라인, 절차, 타임라인 등을 확인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공정하고 체계적인 유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IOC는 올림픽 유치 도시 선정을 위해 ‘대화 방식(Dialogue Approach)’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IOC 미래유치위원회는 ‘지속 협의(Continuous Dialogue)’ 단계에 있는 각 유치 프로젝트를 평가하고 권고안을 마련한다. 최종 권고안은 IOC 집행위원회에 제출되며, 집행위는 이를 검토한 뒤 특정 도시와의 ‘집중 협의(Targeted Dialogue)’ 개시 여부를 결정해 IOC 총회 안건으로 상정한다. 이후 총회에서 전체 IOC 위원의 투표를 통해 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된다.이번 면담은 대한민국이 IOC의 절차와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의지를 공식적으로 알리고 유치 전략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은경 기자 2025.04.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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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산불 피해 복구 위한 노사 공동 성금 기부

대한체육회 임직원 및 대한체육회노동조합은 8일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회복과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을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대한체육회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개별 모금액과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의 단체 기부금을 합한 금액으로, 산불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자 하는 체육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마련되었다.유승민 회장은 “예기치 못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 받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피해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또, 지원석 위원장은 “피해를 겪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대한체육회노동조합은 사회적 연대와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대한체육회는 앞으로도 체육인들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해 나가고자 하며, 이번 영남지역 산불 피해에 대해서도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17개 시도체육회와 69개 회원종목단체에 이번 성금 모금 동참을 독려하며, 체육인들의 사회적 영향력 강화 및 책임 실현, 그리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체계 구축에 힘쓸 것을 촉구하였다.한편, 대한체육회는 지난 2일 경북도청을 직접 찾아 위로의 뜻을 전하고, 백미 1.5톤 상당을 기부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4.0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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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개방'...진천의 새 바람 예고한 김택수 신임 선수촌장

김택수(55) 신임 국가대표선수촌장이 진천에 새 바람을 예고했다. 김택수 촌장은 지난 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제27대 국가대표선수촌장 취임식을 치렀다. 김택수 선수촌장은 탁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8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탁구 레전드다. 선수 은퇴 후 탁구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하면서 2004 아테네 올림픽 유승민(현 대한체육회장)의 남자 단식 금메달을 함께 했다. 이후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 아시아탁구연맹 수석부회장,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현장과 행정을 모두 경험했다. 김택수 선수촌장은 지난 2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취임 후 자신에게 선수촌장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왔을 때 다른 인사들을 추천하면서 한 차례 고사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나 추천했던 인사들이 연이어 고사하면서 결국 선수촌장이라는 중책을 김택수 촌장이 맡게 됐다. 김택수 선수촌장은 최근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사실은 정말로 선수촌장을 맡고 싶은 욕심이 있긴 했다. 이유는 단 하나다. 선수촌을 바꾸고 싶다는 꿈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2월 진천선수촌을 찾아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한 후에 ‘새벽 운동의 종목별 자율화’ ‘지도자 출퇴근 허용’ ‘지도자에 한해 선수촌 내 제한적 음주 허용’을 제안했다. 김택수 신임 선수촌장도 여기에 적극 찬성하는 의견이다. 그는 “나도 선수 시절에 태릉선수촌 입촌 전종목 선수들에게 의무로 강요되는 새벽 운동이 너무나 괴로웠다. 탁구의 경우 종목 특성상 야간에 볼을 치는 훈련을 강도 높게 한다. 그런데 새벽 운동까지 하는 건 효율이 나지 않는다”며 취재진을 향해 “기자들도 새벽에 잠을 못 자고 일하면 업무효율이 떨어지지 않나. 운동 선수에게는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는 게 과학적으로 증명이 됐고, 체계적인 몸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수촌에 입촌한 지도자들까지 활동을 지나치게 제한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이다. 지도자들의 촌내 음주를 허용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가능한 경우 출퇴근도 열어두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야간에 선수촌의 와이파이를 차단하던 관례도 바꿀 예정이다. 김택수 선수촌장은 “닫힌 문을 열겠다. 가능하면 각 종목의 유망주들이 진천선수촌을 직접 견학하고 꿈을 더 키워갈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선수나 지도자들의 가족들도 선수촌에서 땀 흘리고 있는 그들의 배우자나 자녀, 부모를 직접 볼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김택수 선수촌장은 “체육계가 다른 분야와 달리 시대 흐름에 더디게 반응한 부분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바꿔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분명한 건, 그렇다고 해서 훈련이 느슨해지거나 성과가 나오지 않는 부분에 대해 너그럽게 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오히려 이런 부분은 더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체육계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채 1년도 남지 않았으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4.0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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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수 제27대 국가대표선수촌장 취임식 개최

대한체육회는 7일 오후 2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김택수 제27대 국가대표선수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김택수 신임 선수촌장은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로서의 풍부한 경험뿐 아니라, 현장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행정 역량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앞으로 재임 기간 동안 국가대표선수촌의 안정적 운영과 함께 선수 및 지도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특히, 취임 이후에는 약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대회와 2026 아이치·나고야하계아시아경기대회를 대비하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김 선수촌장은 1990 베이징하계아시아경기대회과 1998 방콕하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1992 바르셀로나하계올림픽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남자 탁구의 전설이다. 은퇴 후에는 국가대표 남자팀 감독으로 활동했으며, 2004 아테네하계올림픽대회에서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금메달 획득을 이끈 지도자로 활약했다.이후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 아시아탁구연맹 수석부회장,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현장과 행정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륜을 쌓아왔다.이날 취임식에는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체육회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신임 선수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김택수 선수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훈련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선수, 지도자, 임직원이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는 열린 선수촌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04.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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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조직 쇄신을 위한 스포츠 개혁 혁신 과제 발표

대한체육회는 7일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투명한 경영을 위한 ’스포츠 개혁 혁신 과제‘를 발표했다.이번 혁신 과제는 ’대한체육회를 더 나아가게, 체육인을 힘나게‘라는 슬로건 아래, 체육계 전반의 구조 개편을 포함한 9대 혁신 과제를 핵심 내용으로 담았다.9대 혁신 과제로는 ▶변화하는 대한체육회, ▶지방체육회 안정적 운영, ▶종목단체 고른 발전, ▶학생 운동 환경 조성, ▶선수·지도자 운동 환경 조성, ▶생활체육 선진화, ▶글로벌 중심 K-스포츠 육성,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 ▶심판 전문화 등으로, 조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회복하고 체육인이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해, 한국 체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체육인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장 중심의 개혁 실현을 위해 각종 제도 개선과 함께, 국민과 체육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소통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유승민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혁신 없이는 생존이 어렵고, 과거의 방식으로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낡은 관행을 타파하고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며 “이번 개혁과제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과제는 전국 체육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를 바탕으로 수립되었으며, 현장 중심의 실행력 있는 전략 수립과 함께 ‘실천’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있다. 유 회장은 “이번 개혁은 단기적인 변화가 아니라, 우리 조직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개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직의 신뢰 회복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대한체육회는 이번 개혁과제 발표를 계기로 조직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내외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여 이번 혁신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이은경 기자 2025.04.07 15:00
스포츠일반

유승민호 합류한 '펜싱 전설' 김영호 이사, 스포츠 환경 활성화·체육계 발전 꿈꾼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영호(54)가 대한체육회 유승민호의 임원으로 새 출발한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7일 제42대 대한체육회 집행부 제1차 이사회를 개최, 체육회 이사로 올림픽 종목 대표인사를 포함해 체육 분야별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선수 및 지도자 출신 인사를 선임했다.올림피언 중 김영호 이사의 이름이 눈에 띈다. 김영호 이사는 펜싱 선수 출신으로,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AG)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1997년 남아공 케이프타운 세계선수권 은메달,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펜싱(플뢰레)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펜싱계 전설이다.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은 한국 펜싱의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2002년 안방에서 열린 부산 AG 단체전 은메달까지 목에 건 김 이사는 2001년 대통령상, 2006년 체육훈장을 받은 바 있다. 김 이사는 선수 시절 이후에도 대한펜싱협회 이사(2015~2016년), 한국중고펜싱연맹 회장(2021년~) 등을 역임하면서 펜싱 종목의 저변 확대와 후배 선수 육성에 힘써왔다. 대한체육회 이사직을 맡은 올해부터는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펜싱 보급 활동과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김영호 이사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체육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이사의 리더십 아래 펜싱뿐만 아니라, 전체 스포츠 환경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김영호 이사와 함께 여러 변화를 꾀하고 있다. 우선 제도 개선과 자원배분의 공정성 확보,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제고해 체육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아울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체육 단체와의 활발하게 교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국제 무대에서 한국 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적인 경험을 국내 전문 선수들에게 전파하는 모습을 꾀한다. 또 지역별 체육 시설의 균형적 분포와 접근성 향상 방안을 고려해 국민체육활동 증진을 촉구할 계획이다. 윤승재 기자 2025.04.03 11:27
국가대표

양명석 여자축구연맹 회장 취임 일성 “중장기 발전 계획 약속”

양명석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여자 축구계의 중장기 발전을 약속했다.이날 올림픽파크텔에선 제9대 여자축구연맹 회장으로 당선된 양명석 회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행사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문원재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등 체육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양명석 신임 회장은 지난 2월 여자축구연맹 회장 선거에서 권종철 피파 스포츠 대표를 꺾고 당선됐다. 양 회장은 17년이나 연맹을 이끌다가 지병이 악화해 별세한 오규상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한국 여자축구 행정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다.양명석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진정한 미래를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겠다”라고 밝힌 거로 알려졌다.이어 “여자축구의 인기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한때 세계적 팀들과 견줘도 경기력이 부족하지 않았던 한국 여자축구였으나 더는 강자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변화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또 여자 생활 체육 축구 동호인들을 제도권으로 흡수할 방안을 강구하는 등 새로운 여자축구 문화를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행사에 함께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WK리그 활성화, 선수들 처우 개선 등이 한국 여자축구의 숙제가 많은 것으로 알지만 양 회장님께서는 그 어느 회장님들보다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양명석 회장님과 올해 안으로 마스터 플랜을 만들어 내년부터는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축구협회가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김우중 기자 2025.04.0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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