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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이기흥 후보군'의 신경전이 더 팽팽했다...대한체육회장 정책 토론회서 드러난 이색적인 판도 싸움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자 정책 토론회가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정책 토론회에서는 예상과 달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대한 타 후보들의 공격적인 질문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와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의 날선 공방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강신욱 후보는 이기흥 후보에 대한 정책 검증 질문에서 "질문하지 않겠다"고 했다. 반면 유승민 후보에게는 "탁구협회장 시절 후원금을 페이백했다는 의혹과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를 바꿨다는 의혹이 SNS(소셜미디어)에 떠돈다"고 질문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에 "강신욱 후보께서 저에게 질까 봐 두려운 듯하다"고 받아쳤다. 그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에 충분히 답변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1분 안에 설명하기는 어렵다. 준비된 자료로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고 했다. 유승민 후보의 해명에 따르면, 탁구협회는 에이전트사가 후원 계약을 유치해 오면 꽤 높은 비율의 수수료를 주고 있다. 이를 대신해 탁구협회 내부 인물이 후원을 성사시킬 경우 그보다 낮은 비율의 수수료를 직접 주는 방식을 썼다는 것이다. 그는 “이 방법이 잘못됐다고 한다면 앞으로는 쓰지 않도록 하겠다. 그러나 이런 방법을 차단하면 현실적으로 종목단체가 후원 받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강신욱 후보는 유승민 후보가 답을 마치자 "해명할 기회를 드린 건데, 네거티브로 받아들이니 유감"이라고 했다. 단일화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던 강 후보와 유 후보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체육계 관계자들은 최소 30%의 지지층은 확보한 이기흥 후보가 이번에도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신욱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서로가 이 후보를 빼고 따졌을 때 ‘내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자신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이번 선거엔 ‘또 다른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강신욱, 유승민 후보 외에도 2위권을 자신하는 후보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팽팽하다. 이기흥 후보는 현재 비위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이 후보가 당선된다 해도 이것이 무효가 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재선거를 치르는데, 이 가능성을 현재 ‘반 이기흥’ 후보들이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지난 41대 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강신욱 후보는 당시 25.68%의 표를 얻어 이기흥 회장(46.35%)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강 후보는 이런 점을 근거로 이번 선거에서는 25.68% 이상의 표를 얻을 것이라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유승민 후보 또한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대한탁구협회장 경험이 있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신선한 이미지가 선거 인단인 체육인들에게 직접적으로 어필할 요소가 많다.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이상 기호순)까지 6명이 후보로 나선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2차 토론회는 후보자 전원이 찬성해야 열힌다. 그러나 일부 캠프에서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져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회장 선거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대의원 2244명의 투표로 치러진다.이은경 기자 2025.01.05 15:03
스포츠일반

‘반이기흥’ 대신 유승민-강신욱 후보 신경전…대한체육회장 후보자 정책토론회 마무리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6명이 참가하는 정책 토론회가 4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현행 체육회장 선거 규정상 선거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정책 토론회는 1회 이상 개최할 수 있게 돼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이상 기호순) 등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6명이 참석해 체육 정책에 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진행은 김미량 한국체육학회 이사가 맡았다. 토론회는 사회자의 공통 질문, 개별 질문, 정책 검증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김용주 후보는 이기흥 후보에게 “공정성과 신뢰성을 언급했는데, 지난 8년 동안 체육계가 겪은 난항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준비한 자료를 꺼내며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의혹이다. 경찰과 검찰 조사를 다 받았고,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났다”라고 반박했다. 이외 후보들은 이기흥 후보에게 체육 정책에 대한 질문을 주로 던졌다.강태선 후보는 “과거 공약으로 스포츠토토에서 3400억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2016년 회장 취임 당시 2000억원이던 예산을 지금 5000억원대로 늘렸다”라고 했다.또 유승민 후보가 “체육 예산이 늘어도 현장 지도자들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 아비규환 상태”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정부의 간섭으로 사업이 제한되고 있다면서도 “많은 발전을 이뤘고, 기반을 착실히 다졌다”고 주장했다.한편 앞서 단일화를 시도했다가 무산된 강신욱 후보와 유승민 후보 간에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강신욱 후보는 이기흥 후보에 대한 정책 검증 질문 순서에서는 “질문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그런데 유승민 후보에게는 “탁구협회장 시절 후원금을 페이백했다는 의혹과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를 바꿨다는 의혹이 SNS에 떠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승민 후보는 “강신욱 후보께서 저에게 질까 봐 두려운 듯하다. 나도 대회 시절 강한 상대를 만나면 요행을 바라도 했다. 근거 없는 네거티브에 충분히 답변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1분 안에 설명하기는 어렵다. 준비된 자료로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발언을 들은 강 후보 역시 “해명할 기회를 드린 건데, 네거티브로 받아들이니 유감이다”라고 맞섰다.체육계의 최대 화두인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해 각 후보는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이기흥 후보는 체육 구성원 교육을 통해 사고 변화를 꾀하겠다고 했다. 김용주 후보는 대한체육회 내규 점검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유승민 후보는 체육계 현장의 불공정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태선 후보는 스포츠 조직 운영에 전문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주장했다.오주영 후보는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권한 구조 개혁과 외부 추천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강신욱 후보는 지역 신문고 설치와 체육인 공제회를 통한 복지 지원을 주장했다.10일로 예정된 2차 토론회는 후보 6명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진행되고, 회장 선거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대의원 2244명의 투표로 치러진다.김우중 기자 2025.01.04 17:40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장 도전 유승민 후보, "이기흥 회장 콘크리트 지지층이 30%? 현장 분위기 다르더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이 끝나고 26일부터 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기호 3번을 받은 유승민 후보(전 대한탁구협회장)는 2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대한체육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던 인물 중 강신욱, 박창범, 안상수, 유승민 후보까지 총 4명이 지난 17일 만나 단일화 논의를 한 바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박창범 후보만이 강신욱 후보와 단일화를 하고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고,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불출마를 결정했다. 유승민 후보는 단일화가 무산된 과정에 대해 “어떻게 보면 단일화 과장은 스포츠의 예선 같은 것 아닌가. 체육인 출신이기에 난 확실하게 승복할 수 있는 결과물을 원했다. 여론조사에 따라 단일화를 하자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의를 받던 중 ‘42세라는 젊은 나이가 보수적인 체육계에서 받아들여지기엔 오히려 불리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솔직히 말하면 나이 문제 때문에 단일화에 합의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승민 후보가 젊으니까 다음 기회가 있지 않느냐’ ‘젊으니까 불리하다’는 말을 동시에 들었다고 밝혔다. 유승민 후보는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나 하는 물음표가 생겼고, 단일화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젊은) 나이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 8년간 행정가로 일하면서 다양한 분을 만났지만,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과 나눈 대화가 80% 이상이다. 나는 선배를 공경하면서도 후배를 다독거릴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총 6명의 후보 중 단일화에 합의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6명 후보가 각자 완주할 거라고 봤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는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과 유 후보를 비롯해 김용주 전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사무처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출마했다. 언론을 비롯해 체육계 관계자 대다수는 6명의 후보 중 현 대한체육회장인 이기흥 후보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유승민 후보는 “이기흥 후보 콘트리트 지지층이 선거인단 2244명 중 30% 정도 된다는 평가를 하더라. 하지만 현장에서 체육인들을 만나면서 파악한 분위기는 달랐다”면서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알고 경험이 많은 체육인 유승민의 진심을 알아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 그는 이기흥 후보에 대해서도 “왕하오(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 상대. 유승민 후보는 당시 중국의 왕하오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보다 세 보이지는 않는다”고 농담을 섞어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기흥 후보의 사법 리스크도 변수다. 이기흥 회장에 대한 비위 혐의로 최근 경찰 및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만일 이기흥 후보가 3선에 성공한 후에라도 향후 법정에서 실형이 확정되면 회장 자격을 잃게 된다. 이럴 경우 이번에 출마했던 다른 후보들에게 또다른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유승민 후보는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아테네 올림픽에서 결승전을 치르기 전날 ‘혹시 왕하오가 아프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요행을 바라면 망한다.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번 선거가 올림픽 준비보다 훨씬 더 힘들지만, 설레고 열정이 생긴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체육회 예산이 늘어났는데도 효율적인 배분이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현장은 어려움을 느낀다고 역설했다. 유 후보는 "예산을 늘리는 것이 첫째고, 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두 번째다. 체육회에는 다양한 구성원이 있고, 모두가 가족이다. 다양한 혜택과 복지를 고루 누릴 수 있도록 분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당선되면 예산을 늘리기 위해 100대 기업을 모두 찾아다니며 후원을 위해 발로 뛰겠다. 또한 체육회의 자체 수익 창출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탁구 레전드 현정화 마사회 감독과 전 배드민터 세계랭킹 1위유연성, 레슬링 레전드 심권호 등이 함께 해 유승민 후보 지지에 나섰다. 이은경 기자 2024.12.26 17:30
스포츠일반

극적인 단일화는 없었다...대한체육회장 후보 6명 등록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후보 6명의 경선으로 열린다.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경쟁을 벌인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까지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회장까지 총 6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출마 선언을 했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등록을 포기했다.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은 강신욱 후보와 단일화를 하고 출마하지 않았다. 관심을 모았던 유승민, 강신욱, 안상수, 박창범 등 4명 후보의 단일화 논의는 결국 강신욱 후보와 박창범 후보가 단일화에 뜻을 모은 것으로 끝났다. 안상수 후보는 불출마를 결정했다. 유승민 후보는 25일 후보 등록 후 단일화와 관련해 "단일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체육의 건강한 미래를 그리기 위한 비전"이라며 불참 배경을 설명하고 "대한민국 체육인의 땀과 꿈을 지키고,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며, 체육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제41대에 이어 재도전에 나서는 강신욱 후보는 "지금 체육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체육인들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체육회를 꾸려나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강신욱 후보는 이어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체육인들을 만나왔다"면서 "20일 남은 선거 기간 많은 분을 만나 경청하는 한편 강력한 호소를 통해 공감을 끌어내겠다"고 구상을 전했다. 김용주 후보는 "여러 사람을 만나 체육계 현안과 관련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대한체육회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체육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6명의 후보 중 최연소인 39세 오주영 후보는 "체육에 빚진 것이 없는 사람인 만큼, 대한체육회를 특정 세력의 도구가 아닌, 체육인을 위한 조직으로 되돌려 놓겠다"라고 선언한 뒤 대한체육회의 적폐를 반드시 뿌리 뽑아서 투명하고 공정한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선수, 지도자, 체육단체 및 시도체육회 관계자로 이뤄진 2300여명의 선거인단 투표에 참여한다. 이은경 기자 2024.12.25 17:38
축구일반

정몽규·신문선·허정무,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12년 만의 경선 확정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경쟁 체제로 치러진다.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세 후보 모두 후보 등록을 마쳤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5일 오후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 출마자 중 가장 먼저 등록 절차를 끝냈다.이후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순으로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지난 20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몽규 회장은 ▶과감한 개혁으로 축구협회의 신뢰 회복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 향상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성 ▶디비전 승강제 완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정몽규 회장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둔 26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축구 해설자로 이름을 날린 신문선 교수는 과거 프로축구단 사장을 비롯해 행정에 참여한 경력 등을 앞세워 축구협회 변혁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행을 이끈 허정무 전 이사장은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다가 2013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시작으로 행정가로 변신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지냈고,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 이사장으로 일했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열린 경영과 활발한 소통,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한 의사결정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3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치면서 축구협회장 선거는 12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축구협회장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은 오는 27일까지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출마자들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12.25 17:37
스포츠일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비위 혐의, 체육회·진천선수촌 동시 압수수색

경찰이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의 의혹과 관련해 체육회 사무실과 진천선수촌 동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전 송파구 방이동 체육회 사무실과 충북 진천선수촌 등 8개소에 수사관을 보내 이 회장의 직원 부정채용(업무방해) 등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11일 국무조정실 수사 의뢰에 따른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11월 10일 대한체육회 비위 여부의 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기흥 회장을 비롯해 8명을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이 점검 결과를 근거로 관련 법에 따라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고,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들어갔다.당시 조사에서 이 회장은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대표선수촌의 훈련 관리 담당 직원으로 자기 딸의 대학 친구인 A씨를 부당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선수촌 고위 간부에게 이력서를 전달하고, 국가대표 경력과 2급 전문스포츠지도자 자격 등의 자격 요건 완화를 여러 차례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자격 요건 완화를 반대하는 채용 부서장을 교체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28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등을 압수수색했다. 선수촌 시설 관리 용역 계약과 관련해 체육회 고위 관계자와 업체의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며 기획재정부가 적발한 데 대해 문체부가 5월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기흥 회장은 숱한 논란 속에서도 3선 도전의 길을 걷고 있다. 유승민 전 IOC 선수위원,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등 4명은 전날 만나 '후보 단일화'의 큰 틀에 합의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8 13:17
스포츠일반

강신욱·박창범·안상수·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 논의 회동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대항마로 세를 키우기 위한 대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 논의가 처음 열렸다. 제42대 체육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8명의 후보 중 강신욱(68) 단국대 명예교수,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78) 전 인천시장,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나루호텔에서 후보 단일화에 관해 의견을 모으는 긴급 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은 '반이기흥 연대' 후보들이 단일화 필요성을 확인하는 한편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후보들이 일대일로 만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한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다. 내년 1월 14일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오는 24, 25일 후보 등록을 마쳐야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번 만남은 단일화 공감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4년 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시도했다가 무산된 경험이 있는 강신욱 후보는 "(단일화를) 시작한다는 의미로 모였는데, 다른 (후보)분들도 모셔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다"면서 "변화에 대한 체육계 열망이 큰 만큼 잘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발언에 나선 안상수 후보는 "이번처럼 체육회장 선거가 국민적인 관심이 있던 적이 없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올바른 후보가 되려면 우리가 마음을 모아 단일화를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출신의 유승민 후보는 "체육계 열망이 큰 상황에서 훌륭한 분들과 자리를 함께해 가슴이 벅차다"면서 "후보 등록까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체육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박창범 후보는 "체육계의 훌륭한 분들과 함께해 감사하다"면서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에 부응하고 미래의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단일화 의지를 다졌다.이들 후보는 모두 발언에 이어 비공개회의를 통해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구체적 실행 방안 등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 후보 외에 강태선(75) 서울시체육회장도 후보 단일화에 찬성 의지를 보였다.한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비위 혐의로 직무 정지를 당한 이 회장은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진천선수촌 시설 관리업체 입찰 비리 의혹 등으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어 '사법 리스크'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상태다. 이은경 기자 2024.12.17 15:17
스포츠일반

‘토르 망치’ 휘두르며 혁신 외친 안상수 대한체육회장 후보, “공약 실현 가능성과 리더십 봐 달라” [IS현장]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안상수 후보는 17일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열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고, 이날 오후에 유승민, 강신욱, 박창범 후보와 만나 공식적으로는 처음 단일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안상수 후보는 대한체육회장 당선 공약으로 ▶체육인공제회 설립 ▶2036년 올림픽 유치 ▶체육 예산 증대 ▶현 대한체육회장 선거제도 및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선 ▶체육회 전임회장 및 원로의 의견을 청취하는 회의체 구성을 내세웠다. 안상수 후보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했다. 그는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이력을 내세워 자신을 ‘체육인’이라고 밝히면서 인천광역시장 시절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 성공 등 다양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시킨 경력을 강조했다. 안상수 후보는 또 “인천시장 재임 중에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를 창단해 성공적인 시민구단으로 자리잡게 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의원들과 교류하며 스포츠 외교에도 힘썼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타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걸지 못했던 체육인공제회 설립을 강조하면서 이는 자신만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방점을 찍었다. 안상수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예산을 받는 행정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안다”며 “체육인들이 누구보다도 국가에 기여한 게 큰데, 노후 대비는 잘 하지 못하고 있다. 체육인공제회를 만들기 위한 모태 펀드를 어떻게 만들어낼지, 어떻게 법을 만들고 추진할지 구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3연임에 도전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현재의 선거 제도 안에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안상수 후보는 “회장 재직 중에 선거인단의 30% 정도만 자기 편으로 확보하면 당선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현 제도엔 문제가 있다. 내가 회장이 된다면 선거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무조건 당선되는 게 아니라 50%를 득표하지 못하면 1, 2위가 경선을 다시 치르는 방식으로 제도를 바꾸겠다. 현 제도는 국민 정서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현 선거제도에 따르면 내년 1월에 열리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도 이기흥 회장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밖에 없다. ‘이기흥 대 반 이기흥’ 구도에서 많은 후보들이 나서는 게 오히려 이기흥 회장에게 유리한 판도를 만들어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벌써 8명이 후보 신청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는 무엇보다도 후보 단일화가 쟁점이다. 안상수 후보는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으로 단일화하는 게 맞다. 누가 가능성이 높은지를 객관적으로 잘 논의하고, 공약과 그 공약을 현실화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지 않겠다”라고 단일화 쟁점을 짚었다. 안상수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어벤져스’ 등장인물인 토르의 망치(묠니르)를 휘두르면서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즈를 취했다. 이은경 기자 2024.12.17 11:57
스포츠일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공식 선언..."42세 젊은 후보, 소통에 자신 있다"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승민 전 회장은 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체육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당선 공약과 출마 배경을 밝혔다.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유니폼 점퍼를 입고 단상에 선 유 후보는 “경기복을 입으면 열정이 더욱 올라온다. 더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로 입었다”면서 “42세 젊은 후보 유승민이 42대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한다.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왕하오(중국)를 꺾었던 스코어도 4-2였다”고 시선을 집중시킨 후 미디어 질의응답에서도 막힘없이 의견을 밝혔다. 그는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직을 8년간 수행했고, 2019년부터 올해까지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았다.다양한 행정 업무를 소화한 경험이 있는 유 후보는 대한체육회장 출마 결심을 굳힌 계기에 대해 ‘파리 올림픽 해단식’이라고 말했다. 당시 이기흥 체육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갈등 속에서 일방적으로 해단식을 공항 입국장에서 약식으로 치렀다. 유승민 후보는 “일방적인 소통 방식이 원인이었다고 본다. 선수들과 지도자들 보기 미안했다”고 했다. 그는 “내 강점은 소통이다. 체육회에 많은 인재들이 있는데, 그 직원들과 소통만 했더라도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 이기흥 회장이 문체부와 갈등을 겪는 부분에 대해서 "나 역시 정부 예산을 따오는 일을 해봤다. 어려운 절차, 다양한 간섭을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싸울 거라면 정부 예산을 안 받는게 낫고, 예산이 필요하다면 싸울 게 아니라 소통해야 한다. 이기흥 회장이 문체부와 싸우기 때문에 지지를 받는 거라면, 그건 아니라고 본다. 탁구는 공격만 하는게 아니라 수비도 하고 작전타임도 필요하다. 내가 져서 얻는 게 더 많다면 백 번도 질 수 있다. 나 역시 싸워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싸움닭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연임을 위한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통과해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선거 제도에 따르면, 체육회장 선거인단은 선수 및 지도자들 보다 종목단체, 지방체육회 관계자가 주를 이룬다.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이들과 돈독하게 정치적 기반을 쌓을 기회가 많았던 현직 회장에게 유리한 구조다. 유승민 후보는 “평일에 대면으로 진행하는 현행 선거 방식에서 선수와 지도자들이 목소리를 내는 한표를 행사하기 쉽지 않다. 나는 경기인 출신으로서 정해진 룰에 따라 페어플레이할 것이다. 하지만 체육인들도 행정적으로 목소리를 높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체육계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지방체육회 및 종목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 성장 ▶선수 & 지도자 케어 시스템 도입 ▶학교체육 활성화 프로젝트 ▶생활체육 전문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글로벌 중심 K-스포츠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자생력 향상까지 6가지를 제시했다. 3선을 노리는 이기흥 회장의 연임을 저지하기 위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유 후보는 "필요하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면서 "단일화는 기술적이고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공정한 방법이 선행돼야 한다. 내가 후보 중에서 앞서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일화를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답변했다.이은경 기자 2024.12.03 13:41
스포츠일반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 선거 출마…“체육계 적폐 청산”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39)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오주영 회장은 2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체육계의 적폐를 청산하고 지도자가 존중받는 체육계를 완성시키겠다”며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오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에는 관심없고 오로지 선수와 지도자를 이용하는 부패하고 무능한자들을 걷어내 현장이 중심이 되는 체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체육지도자는 우리나라 체육 대서사에서 빠질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존재”라며 “하지만 우리나라 체육에서 지도자가 중심인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시도체육회는 체육발전을 위해 선수와 지도자를 위한다고 하지만 최상위 권력층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안위가 최우선”이라며 “현장에서는 지방권력이 교체될때마다 팀이 해체될까 두렵고 학교 운동부의 존폐를 걱정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빠듯한 월급으로 가족의 생존권마저 걱정하는 고뇌만 남아 있다”고 비판했다. 오 회장은 “대한체육회가 괴물이 됐다고 하지만 그 괴물이 되는 과정의 책임에 선수와 지도자는 없다”면서 “대한체육회가 자정능력을 상실했고 그렇게 만든 사람이 문제다. 대한체육회가 권한이 막강해서 괴물이 된 것이 아니라 막강한 권한을 괴물 같은 사람이 휘두른 것”이라고 지적했다.오 회장은 선수와 지도자가 중심이 되는 체육계를 만들기 위해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그는 “나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도, 특정 체육대학을 나오지도, 체육을 전공한 교수도 아니다. 선수를 직접 키우지도 못했고, 체육이 삶의 직업인적도 없어 체육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지적받은적도 있지만 이것은 결국 체육에 빚진게 없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한다”고 역설했다.오 회장은 “체육에 빚진 게 없는 사람, 지금의 대한민국 체육개혁에 걸림돌이 없는 유일한 적임자”라며 “저의 부족한 체육정책에 대한 정통성은 지도자들로 채워질 것이다. 이들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현장의 사람들을 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카르텔이 형성돼 있는 산하단체 회장들이 아닌 선수, 지도자와 가장 가까운 대한체육회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오 회장은 “대한민국 체육 104년간 지금처럼 체육이 혼돈의 시대였던 적이 없다”면서 “권력을 위해 정치를 이용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지키려는 나쁜 사람들로 인해 국민 신뢰가 떨어진 지금, 봉사라는 미명아래 대한체육회를 자신들의 놀이터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닌 선수와 지도자에게 장벽을 낮추고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대전대 총학생회장과 대전시 세팍타크로협회장을 거쳐 지난 2021년 1월 36세의 나이로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에 당선됐다. 이후 아시아연맹 부회장과 국제연맹 부회장에 선출됐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에 치러진다.현재까지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는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과 오 회장을 비롯해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다.김우중 기자 2024.11.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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