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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컴백’ 너드커넥션 “타이틀곡만 무려 네 곡…뺄 곡 없이 꽉 채운 앨범”[일문일답]

밴드 너드커넥션이 지난 12일 정규 2집 ‘그래도 우리는’으로 컴백했다. 총 14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에선 기존 히트곡 ‘좋은 밤 좋은 꿈’과 ‘그대만 있다면’에서 경험할 수 없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성을 담아냈다고 한다. 현재 너드커넥션은 정규 2집 발매에 이어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리는 단독공연(9월27~29일)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 작업실에서 만난 너드커넥션은 자신을 ‘록밴드라는 장르에 가두기 보다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에 집중하는 밴드’라고 소개했다. 때문에 이들은 더 많은 리스너들이 장르에 부담 없이 너드커넥션표 음악을 자유롭게 소비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너드커넥션이 일문일답을 통해 새 앨범 작업과 음악적 방향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정규 2집 ‘그래도 우리는’에 담긴 메시지가 궁금하다.(영주) “먼저 ‘살아있는 것만으로 우린 이미 아름답고 청춘이다’라는 얘길 하고 싶었다. 14곡을 통해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이뤄내는 자만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여기며 뭔가 해야 한다고 조급해하며 갇혀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만 무려 4곡이다. 선정 기준이 따로 있었나.(영주) “앨범 트랙 넘버가 많고 담긴 서사가 길어 처음부터 여러 타이틀곡을 선정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저희는 언제나 앨범을 만들 때 트랙을 순서대로 들으면서 각자 감상을 만끽하길 원하는데 그런 길라잡이가 될 것 같았고, ‘어지러운 세상, 따뜻한 음악’이라는 너드커넥션 슬로건과도 맞닿는 부분이 있어 4곡으로 정했다.”(연태) “막상 어떤 곡을 타이틀로 정할지는 최후의 최후까지 의논했던 기억이 난다. 아마 앨범 작업 중 가장 마지막까지 얘기한 게 타이틀곡이지 않았나 싶다. 그만큼 뭐 하나 뺄 수 없는 곡들만 넣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작업 과정이 궁금하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재현) “가상악기나 피아노, 신디사이저 등 전부 제외하고 우리 4명이 각자 맡아서 연주할 수 있는 악기 위주로만 앨범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해서 그 틀 안에서 계속 고민했다.”(연태) “덧붙여 여태껏 했던 것 말고 새로운 리듬이나 사운드를 찾는 데 어려움도 있었다. 그때마다 멤버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해결해 나갔다.”(승원) “전체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이번 앨범에 담고자 한 밴드 사운드도 그렇고 저희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유행에 역행하는 시도였다. 그래서 작업하면서도 과연 괜찮은 걸까 생각이 들었지만 좋아하고, 해보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느껴 최대한 잘 표현하려 했다.”- ‘좋은 밤 좋은 꿈’ 등 발라드 히트송이 나온 후 발매한 앨범이라 부담감이 크진 않았나.(재현) “좋은 밤 좋은 꿈이 많이 알려지고 웰 메이드인 곡이라 저희도 되게 좋아하지만, 사실 너드커넥션이 맨 처음 활동할 때 내던 EP 앨범부터 활동하는 지금까지 종종 하드한 넘버의 곡들을 선보여 왔다. 그래서 이번엔 저희가 잘하는 걸 다시 한번 해보잔 마음가짐으로 작업에 임해서 부담감은 없었다.”- 고요손 작가와 협업해 만든 앨범 아트도 이목을 끈다.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가?(재현) “아트 커버를 만든 작가님도, 저희도 같은 예술가로서 각자의 창의성에 관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느낌 그대로의 역량을 최대한 살리고 싶었다. 실제로 앨범 아트를 만들 때 작가님께 합주하면서 만들어진 곡들을 휴대폰으로 녹음해 보내드리고 ‘어려우시겠지만 듣고 떠오르는 느낌을 그대로 작품으로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정규 앨범 발매 소감이 궁금하다. 아쉬운 점이 남진 않았나.(영주) “앨범이나 어떤 창작물을 만드는 일에 아쉬움은 항상 존재하지만, 밴드 모토가 ‘후회하지 말자’이기 때문에 추후 밀려오는 아쉬움은 다음 작품에 좋은 원동력으로 삼고 지금 당장은 성취감을 느껴도 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곧 있을 9월 단독공연도 기대된다.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재현) 대중이 너드커넥션은 음원만큼 라이브도 훌륭하다고 하니까 직접 오셔서 들어보시면 좋겠다(웃음). 곡마다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미디어 아트, 홀로그램 등 무대 효과 연출에도 노력울 기울였으니 기대하셔도 좋다.(연태) 개인적으로 공연은 결국 관객들이 공간을 채워주시고 서로 감정을 공유하면서 비로소 완벽해진다고 생각한다. 규모가 더 커질수록 더 큰 그림을 함께 그려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많이 참여해 주셔서 같이 한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이다. 항상 저희 앨범을 기다려주시고 나오자마자 들어주시고 공연장까지 발걸음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영주) 사실 작년 말 공연에 공연장 규모가 작아 팬분들의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이번엔 보다 넓은 규모로 3일간 진행하고, 커진 규모만큼 잘해야겠단 생각 하나로 알차게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김보현 기자 bohyun@edaily.co.kr 2024.08.29 09:00
드라마

손현주‧김명민 연기 차력쇼 … 두 아버지의 치열한 대결 (‘유어아너’)

말이 필요 없는 명배우 손현주, 김명민의 ‘연기 차력 쇼’가 통했다.지난 12일 첫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에서 아들이 살인자가 된 판사와 아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한 권력자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손현주(송판호)와 김명민(김강헌)이 활약하고 있다.앞서 ‘유어 아너’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인정 받고 있는 두 사람의 만남으로 관심을 받았다. 이에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내용도 재밌는데 두 배우 연기파티 때문에 더 재밌다”, “연기 너무 잘해서 이입이 과하게 잘 됨”, “오랜만에 진짜 재밌는 드라마 발견. 연기 구멍 하나도 없음”, “손현주, 김명민 연기만 봐도 가치 충분”, “둘이 본격적으로 붙으면 더 재밌을 것 같다”, “어떻게 저 둘을 붙여놓을 생각을 했지. 몰입 미쳤다” 등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이처럼 첫 주 만에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어낸 손현주는 극 중에서 아들 송호영(김도훈)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다른 삶을 살게 된 부장판사 송판호 역으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책임졌다. 평생을 공명정대하고 올곧게 살아온 만큼 존경의 대상이었지만 하나뿐인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정의를 등지고 진실을 은폐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욕망을 묵직하게 그려낸 것.특히 아들이 죽게 한 사람이 우원그룹 김강헌(김명민)의 둘째 아들임을 알게 되었을 때 자상하던 아버지의 눈빛이 단숨에 차갑게 변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아들을 지키기 위해 벌였던 일들이 무고한 자들의 희생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도하게 된 송판호의 딜레마는 손현주의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표현으로 완성되어 극을 이끌었다.반면, 세상 모든 권력을 손에 쥐고 있음에도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권력자 김강헌으로 분한 김명민은 무소불위의 카리스마부터 저릿한 부성애까지 자유자재로 드러내며 ‘연기 본좌’다운 압도적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존재만으로도 위압적인 그지만 아들의 죽음 앞에서는 뜨겁게 무너져 내리는 한 아버지의 감정선을 세밀하면서도 힘 있게 끌어냈다.눈빛, 제스처, 사소한 말투 하나하나에도 김강헌 그 자체의 포스를 드러내는 김명민의 디테일하면서도 강렬한 힘이 모두를 사로잡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본격적으로 시작될 김강헌의 복수와 송판호와의 대치에서 보여줄 김명민의 무자비하고 살벌한 열연은 또 어떤 임팩트를 선사할지 앞으로의 방송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유어아너’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7 16:09
스타

[X why Z]10년 전 발매된 엑소의 '첫눈' 역주행, Z세대는 어떻게 동참했나

노래가 역주행 한다는 건 가수에게도 고마운 일이고 팬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다. 우리 가요계에서는 봄만 되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앤딩’이 음원차트에 오르는 걸 보고 아마도 ‘역주행’이라는 표현을 처음 썼던 것 같다. 그 이후 EXID의 ‘위아래’가 역주행송으로 기억되고 있고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국민 역주행 송이라고 불리고 있다. 팝송 중에는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겨울만 되면 역주행으로 음원차트에 오르는 대표적인 노래가 됐다. 그런데 최근 엑소의 ‘첫눈’이 역주행으로 음원 차트에 등장해서 이슈가 되고 있다. 엑소의 ‘첫눈’은 어떻게 역주행하게 됐는지 궁금해서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요즘 역주행하고 있는 엑소의 ‘첫눈’이라는 노래 알아?Z연우 : 2013년에 발매된 노래예요. 10년이 지난 2023년 12월에 최신곡들을 다 제치고 멜론차트 1위를 했죠. ‘첫눈’은 이미 K팝 고인물들 사이에서 ‘K-크리스마스 캐럴’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곡 중 하나인데요. 매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유행하긴 했지만 이렇게 차트 1위를 한 건 처음인 것 같아요. X재국 : 엑소의 첫눈 역주행이 이슈인 이유는 어떤 걸까?Z연우 : 10년 전에 발매한 ‘첫눈’이 갑자기 역주행을 하게 된 이유는 한 댄서 틱토커가 살짝 배속한 노래에 안무를 만들어 챌린지를 유행시켰기 때문이에요. 안무도 쉽게 따라할 수 있고, 친구들이랑 같이 패딩에 목도리 매고 춤추며 찍은 영상이 겨울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크리스마스를 연상시켜서 사람들이 좋아하게 된 거 같아요. 노래 자체도 겨울날 추억을 떠올리는 듯한 아련하고 포근한 노래이기도 하고요. 처음에는 틱토커들만 챌린지를 찍다가 에스파, 아이브, 엔시티, 제로베이스원, 엔하이픈 등 아이돌들 사이에서도 유행을 했어요. 이 챌린지 자체가 청춘 느낌이 나서 팬들도 많이 요청한 것 같아요. 틱톡은 아무래도 어린 사용자가 많다 보니 초등학생들도 많이 보는데 그 중 ‘첫눈’이 발매된 2013년에 태어난 초등학생들도 ‘첫눈’이라는 곡을 틱톡에서 처음 접하고 노래를 찾아 듣게 되면서 진짜 역주행이 된 것 같아요. X재국 : ‘첫눈’ 외에 틱톡 챌린지로 역주행한 노래가 또 있어?Z연우 : 요즘 틱톡에서 원곡을 살짝 배속을 올려서 좀 더 신나고 귀여운 목소리로 부른 듯한 ‘스페드업송’(sped up song)이 유행인데요. 그 덕분에 원곡도 역주행이 되는 것 같아요. 7년전 발매된 로꼬와 펀치의 ‘세이 예스’도 스페드업송으로 어린 학생들도 많이 알게 됐고, 소유와 정기고의 ‘썸’, 레드벨벳의 7년전 앨범 수록곡인 ‘데이 1’도 역주행을 타고 있어요. 발매됐을 당시에도 인기 있던 곡들이 스페드업송 챌린지를 통해 다시 또 역주행을 하는 거죠. 틱톡은 글로벌한 SNS니까 K팝 말고도 옛날 팝송이나 고전 재즈들도 역주행을 했어요. ‘풋 유어 헤드 온 마이 숄더’나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 찰리 푸스나 브루노 마스의 예전 곡들도 많이 좋아하고 퍼프 대디의 ‘아일 비 미싱 유’ 같은 곡들은 연예인 대부분이 챌린지에 참여한 것 같아요. 워낙 유명하니 살면서 한 두 번은 들어봤을 거 같은데, 곡 제목을 모르니 찾아듣기 어려웠던 노래들이 틱톡이나 릴스같은 숏폼에서 재유행하면서 저희 Z세대도 새롭지만 익숙한 그 시절의 명곡들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된 거 같아요.‘새롭지만 익숙하다’는 Z의 표현이 와 닿았다. 역주행한 노래들은 소속사의 노력이나 가수의 노력보다는 팬들의 노력으로 재발견된 노래라서 더 의미가 크다. 자칫 묻힐 수도 있었고, 기억 속에서 서서히 사러져갈 수도 있는 곡들이 역주행을 통해 다시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건 어쩌면, 그 시절 추억까지 같이 소환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이번 엑소의 ‘첫눈’ 역주행은 ‘으르렁’거리며 ‘러브 미 라이트’를 외치던 소년들에게 ‘중독’돼 있던 팬들에게 ‘러브샷’의 설렘을 쏴 준 것 같은 선물이 됐을 듯하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12.19 05:50
스타

[X why Z] Z세대가 아이돌 최애를 고르는 기준은?

예전에는 가수를 하려면 노래를 잘 부르거나 얼굴이 잘생겨야 했다. 그리고 90년대 들어서면서 춤을 잘 추는 사람들도 가수가 될 수 있었다. 잘 생겼는데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거기다 연기까지 잘하면 우리는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불렀다. 그렇다면 요즘 아이돌은 어떨까? 요즘은 비주얼 파트, 보컬 파트, 퍼포먼스 파트 등등 자기 파트만 잘해도 가수가 될 수 있다. 물론 자기 파트를 넘어서서 뮤지션이라고 불릴 만한 재능을 갖고 있는 아이돌도 많이 있다. 그렇다면 Z세대가 자기 최애를 고르는 기준은 무엇이고 의외로 재능이 많은 아이돌 멤버는 누구일까?X재국 : 최애를 고르는 기준은 뭐야?Z연우 : 주변 친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들을 보면 서로 제각각 취향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남돌 여돌 상관없이 날카롭게 생긴 고양이상이 취향인 친구도 있고, 그 그룹의 메인댄서인 멤버들만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고, 항상 MBTI가 INFP인 멤버를 좋아하는 친구도 있어요. 저는 꾸준히 여자아이돌은 고양이상, 남자아이돌은 토끼상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여돌 중에 고양이상 아이돌들은 뉴진스 해린, 케플러 션샤오팅, 블랙핑크 제니가 있고 토끼상 남돌들은 BTS 정국,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제로베이스원 한유진이 있어요. 또 주변 친구들의 덕질 역사를 들여다보면 과거 최애부터 현재 최애들이 다 비슷하게 닮은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취향이 한결같은 사람들을 보고 “너 진짜 소나무 취향이다”라고 얘기를 해요. 하지만 저는 처음 봤을 때 빠져들게 되는 얼굴은 고양이상 여돌, 토끼상 남돌인 게 맞지만, 그 그룹의 다른 멤버들을 보고 제 최애가 정해지기도 해서 ‘완전 소나무 취향이다’라고는 말 못할 것 같아요. 정확한 건 제가 좋아한 멤버들은 대부분 그 그룹에서 인기 톱3 안에 드는 인기멤버라는 점! 물론 얼굴 말고도 다른 요소들이 취향이 될 수 있죠. 예를 들어 메인댄서가 포지션인 멤버를 좋아할 수도 있고, 예능캐인 멤버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또 인터넷에서 이런 말이 돌았는데, 실제로 자신의 이상형인 사람은 차애고, 자신과 성향이나 성격이 비슷한 사람이 최애다. 그래서 그런지 자기와 MBTI가 비슷한 사람들을 최애로 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비슷한 점이 많아서 끌리는 것도 있겠지만, 영상을 많이 보다 보면 최애의 말투나 성격을 나도 모르게 일상에서 따라하게 되거든요. X재국 : 그럼 의외로 재능이 많은 아이돌은 누가 있어?Z연우 : 대중한테는 보컬이나 댄스, 랩 하나로만 잘 알려져 있지만 알고 보면 다 잘하는, 그룹 내에서 올라운더 멤버들이 있어요. (여자)아이들 민니가 전형적인 예시인데요. 민니는 몽환적인 목소리로 개성이 뚜렷한 걸로 유명한데 알고 보면 춤도 수준급이고, (여자)아이들의 수록곡 ‘마이 백’(My Bag)에서도 랩을 맡아 실력이 인증됐어요. 또 민니는 무대를 할 때 그 곡에 맞는 표정연기들을 잘 표현해 직캠 보는 재미가 있는 아이돌 중 한 명이에요. 무대 위에서의 조건들뿐만 아니라 피아노도 잘 치고, 수록곡 중에 ‘블로우 유어 마인드’(Blow Your Mind) 라는 곡은 민니의 자작곡이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어요. 신인인 제로베이스원의 센터 장하오도 보컬과 춤, 무대 장악력 모두 완벽해서 ‘보이즈플래닛’ 연습생 시절, 모든 마스터들에게 칭찬을 많이 들었어요. 데뷔한 지 얼마 안됐지만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그 실력들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죠. 그리고 팬들이 좋아하는 장하오의 또 다른 재능은 바이올린인데요. 장하오는 한국에 오기 전에 중국에서 바이올린으로 사범대 음악교육과를 전공했었어요. 그래서 과거에 바이올린 켜는 영상이나 가끔 예능에 나와서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면, 아이돌 장하오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아이돌의 꿈을 갖고 춤, 노래를 배우기 전 다른 걸 전공했던 아이돌들을 보면 더 멋있고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르세라핌 허윤진도 과거에 성악을 배웠고, 2022년 SBS 가요대전에서 카즈하의 발레와 함께 같이 성악하는 모습이 공개됐을 때 팬들이 엄청 좋아했어요. 허윤진의 보컬은 말이 필요없고, 무대에서 퍼포먼스, 표정연기 모든 게 완벽해서 계속 보게끔 하는 매력이 있어요. X재국 : 그럼 작사 작곡이 가능한 아이돌 멤버도 있겠네? 그렇게 해서 성공한 노래가 있어?Z연우 : 모두가 알다시피, (여자)아이들의 전소연이 작곡, 작사한 곡들 중에 성공한 노래들은 무수히 많죠. 최근에 나온 ‘퀸카’(Queencard), ‘누드’(Nxde), ‘톰보이’, ‘덤디덤디’ 등 늘 다르고 새로운 콘셉트로 찾아오지만 전소연의 프로듀싱 덕에 항상 (여자)아이들은 팀 색깔을 유지할 수 있는 거 같아요. 또 남돌 중에서 세븐틴 우지의 곡들도 현재 세븐틴의 청량하면서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우지가 쓴 가사들도 독특한데 노래 ‘손오공에서 “이 노래는 이 만화의 엔딩송이다”라는 가사는 신박하면서 손오공이라는 주제를 더 잘 살려주는 노랫말인 것 같아요. 요즘은 잘 생기고 예쁜 친구들이 아니라 재능있는 친구들이 아이돌을 하는 것 같다. 그렇게 재능있는 친구들이 모여서 끊이없이 노력한 덕분에 K팝은 성장했고 앞으로 더 기대가 되는 것 같다. 최애가 된 것도 이유가 있고 차애가 된 것도 분명히 이유가 있다. 단순히 잘 생겼다고, 예쁘다고 좋아하는 시대는 지났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7.18 05:58
산업

W컨셉, 'W 라이브 위크' 진행

W컨셉이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역대 최대 혜택을 앞세운 라이브 방송을 일주일 간 진행한다. W컨셉은 24일까지 매일 오후 7시 'W라이브 위크'를 열고 역대 최대 혜택을 앞세운 릴레이 라이브 방송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21일 오후 7시 진행되는 첫 라이브 방송은 '멋대멋' 라이브로, 연예인 장도연과 레이디제인이 쇼호스트로 출연해 상황별 스타일링 배틀을 콘셉트로 한 방송을 진행한다. W컨셉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27개 브랜드와 대표 상품 33개를 선정했다. 룩캐스트, 닐바이피, 보카바카, 모한 등이다. 방송에서 소개되는 상품에 한해 최대 6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라이브 방송에서 진행되는 게릴라 퀴즈의 정답자 중 6명을 추첨해 W컨셉에서 사용할 수 있는 5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1포인트는 1원으로 계산돼 현금처럼 즉시 사용 가능하다. 22일 오후 7시에는 W컨셉에서 겨울 시즌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인기 브랜드 틸아이다이의 특별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다. '니나 캐시미어 가디건', '핸드메이드 울 롱코트' 등 22FW 신상품을 최대 32% 할인 판매한다. 라이브 방송 당일 4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50명을 추첨해 후드 머플러를 제공한다. W컨셉 회원 대상으로 활발하게 채팅에 참여한 고객 중 19명 추첨을 통해 틸아이다이 가디건 또는 W컨셉에서 사용할 수 있는 5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23일 오후 7시에는 겨울철 대표 브랜드인 '어그(UGG)'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방송을 시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어그 전 제품에 적용 가능한 10% 시크릿 할인 쿠폰이 발급된다. 24일 오후 7시에는 '유어네임히얼’의 라이브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 상품인 감동이, 정성이 코트를 선보이고 최대 49%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라이브 방송 중에만 공개되는 15% 추가 할인 시크릿 키워드 쿠폰을 발급하고 방송 판매 상품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21 09:40
연예

'♥이대은과 5일 결혼' 트루디, 김보아 피처링 힐링송 발매

래퍼 트루디가 1년 만에 신곡으로 컴백한다. 3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는 트루디의 싱글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에는 해외에서 주로 쓰이는 표기법을 사용해 문장의 대문자와 소문자를 독특하게 배치해 상대를 비꼬는 느낌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싱글엔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OKAY’까지 총 두 곡이 수록됐다. ‘LovE yOuRSelF’는 불확실하고 부정적인 말들에 상처를 받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아름답고 소중한 영혼들에게 바치는 트루디만의 힐링 송이다. 트렌디한 비트에 트루디의 솔직하면서도 당당한 메시지를 담은 랩과 피처링으로 참여한 걸그룹 스피카 출신 김보아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듣는 이들에게 에너지를 전한다. 수록곡 ‘OKAY’는 트루디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과거 여러 가지 이유로 긴 정체기를 겪었던 과거의 자신에게 전하는 격려와 위로를 담았다. 자신이 멈춰 있는 듯 느꼈던 시간과 반대로 빈틈없이 돌아가는 세상에 겁을 먹었던 과거의 자신에게 멈추지 말고 자신의 길을 가라는 메시지는 뮤지션으로 한층 더 성장한 트루디의 역량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범은 카라, 인피니트, 레인보우, 러블리즈, 나인뮤지스 등 유명 아이돌 그룹들의 히트곡을 만든 케이팝 히트곡 메이커 프로듀싱팀 스윗튠(Sweetune)과 트루디가 함께 작업해 음악적 완성도는 물론 대중성까지 높였다. 트루디는 5일 야구선수 이대은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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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어떻게 비대면 시대를 이겨냈나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코로나 19 팬데믹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세계적인 보이밴드로서 두각을 내고 있고 더욱 막강한 파급력으로 전 세계 음악 시장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2월 '맵 오브 더 솔: 7'로 컴백한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 퍼진 코로나 19 감염증 여파로 무관객 활동을 해야 했다. 월드투어 시작이었던 서울 잠실 주경기장 공연을 비롯한 투어 일정은 전면 취소됐고 일정은 재조정에 들어갔다. 앨범을 내고 공연을 다니는 것이 주 활동인 가수들에겐 큰 위기였지만, 방탄소년단은 돌파구로 초심을 택했다. 그간 잘 해온 '팬과의 소통'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활동 방향을 수정했다. 먼저 투어 취소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언택트 공연'을 주최했다.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TV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콘서트와 팬미팅을 스트리밍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속사는 단순한 시청에서 벗어나 전 세계 아미(팬클럽)들에 단합력을 부여했다.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전 세계 응원봉(이하 아미밤)을 연결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위버스에서방방콘을 감상 시 블루투스 모드로 아미밤을 연결하면 영상의 오디오 신호에 따라 아미밤의 색깔이 달라지는 기술을 적용해, 팬들이 마치 한곳에 모여 함께 응원하는 기분을 느끼도록 만들었다. SNS를 통해 후기들이 쏟아졌고, 자신들만의 관람 방식 등을 공유하면서 아미밤 연동은 50만 개에 이르렀으며, 조회수는 5059만 건을 기록했다.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224만 명을 훌쩍 넘겼다. '방방콘'의 대성공 이후 각종 음원차트엔 방탄소년단 이전 발매곡들이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아이튠즈에는 멤버들 솔로곡과 유닛곡까지 역주행했고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역주행 바람이 일어났다. 최신 차트에 따르면 2018년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는 전주 순위보다 10계단 상승했다. 5일 오전 멜론 실시간차트에선 10위권까지 방탄소년단 노래로 줄을 세우며, 'ON'이 1위에 올랐다. 유튜브와 트위터에선 연일 트렌딩 순위에 들고 있다. 멤버들은 '#BTS_OF_THE_DAY'라는 해시태그를 더해 자가격리 중인 팬들과 가까이 소통했고 유튜브에선 새 앨범 작업기를 들려주는 새로운 컨텐트도 시작했다. 네이버 V라이브로도 달고나 만들기, 춤 게임 해보기 등 취미 생활을 팬들과 즐기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0 키즈 초이스 어워드(Kids Choice Awards)'에서는 2년만에 '페이보릿 뮤직 그룹(Favorite Music Group)' 부문을 수상했다. 후보로는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 마룬 5(Maroon 5), 패닉 앳 더 디스코(Panic! At The Disco),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 등과 경쟁했다. 방탄소년단은 영상을 통해 "이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 우리는 지금도 열심히 음악 작업을 하며 잘 지내고 있다. 아미가 정말 보고 싶고, 빨리 만나기를 바란다. 안전하게 지내고, (우리는) 연결돼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새로운 다큐시리즈도 론칭했다. 투어 '러브 유어셀프'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다큐 시리즈'(BREAK THE SILENCE: DOCU-SERIES)를 위버스에서 독점 공개한다. 18일부터는 주얼리 브랜드 스톤헨지와 손잡고 협업 상품도 출시하는 등 광고계 러브콜도 꾸준하다. 멤버들의 개인 활동도 활발하다. 슈가는 아이유가 6일 발표하는 신곡 '에잇'에서 프로듀싱이자 피처링을 맡았다. RM은 "먼저 들어봤는데 듣자마자 드라이브 송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귀띔했다. 슈가는 "작업이 매끈하게 진행됐다. 많이 주고받지도 않았다. 비트를 써가니 멜로디가 훅 나왔다"며 작업 후 자주 듣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어거스트 D'의 이름의 믹스테이프도 빠른 시일 내에 나올 것이라는 스포까지 알차게 전했다. 코로나 19의 위기상황이나 공백기가 무색한 활약에 경제지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이 세계 음악시장에서 지속적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영국음반산업협회(BPI)가 발표한 실버(6만 장 이상) 인증을 받아냈다"고 조명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5.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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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日논란에도 인기… 광복티셔츠 판매↑·도쿄돔 만석

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 극우의 트집에도 굳건한 인기를 증명했다. 도쿄돔 1일 차 콘서트는 뜨거운 팬들의 성원 속에 마무리됐고, 국내에선 광복 티셔츠 판매량이 급증했다.방탄소년단은 13일 오후 6시 일본 도쿄돔에서 5만여 석에 꽉 들어찬 팬들과 '러브 유어셀프' 투어를 즐겼다. 전날부터 공연장을 찾는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공연 당일 오전부터 긴 줄이 형성됐다. 티셔츠나 피켓 등 인기 굿즈는 공연 3~4시간 전에 매진돼 물량 부족을 아쉬워하는 팬들이 다수였다.반면 일본 언론은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기사를 계속 내고 있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K팝 티켓 사기 피해'라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사회면에 수록하며 K팝을 통한 혐한을 부추겼다. 전날 스포니치 아넥스는 "NHK 연말 최대 음악쇼 '홍백가합전'에 한국 그룹 출연이 어려울 것"이라며 트와이스와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 또 "방탄소년단 멤버 티셔츠 사건도 있는 등, NHK 프로그램은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돼 여론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NHK는 RM이 2014년 한 패션 잡지에서 해당 언론사로부터 제공받아 착용한 모자에 문제를 제기하고 "미국의 유대인 인권 단체 시몬 비젠탈 센터가 과거 나치 독일의 기장을 장식한 모자를 쓴 것에 사과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잡지사 측이 사과하고 사진을 내렸으나 방탄소년단이 세계적 스타로 거듭난 현시점에서 다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2.방탄소년단 부채를 들고 있는 팬들. 3. RM은 TV아사히 프로그램 출연 취소 통보를 받은 이틀 뒤 SNS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렸다.계속되는 일본의 트집에 혐한 여론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일 도쿄 번화가에서 극우가 주최한 혐한 시위가 열렸으며, 방탄소년단이 11일 하네다공항에 입국했을 땐 SNS를 중심으로 우익의 반발이 이어졌다.이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3일 오후 원폭 그림이 있는 광복티셔츠를 입은 것과 나치 문양의 모자를 착용한 것에 대해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상기 사안들에 대한 책임은 아티스트들의 소속사로서 세부적인 지원을 하지 못한 빅히트에 있으며,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은 많은 일정들과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상기 사안들의 책임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과 한국의 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을 접촉해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설명 및 상처 받으셨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고 미국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비젠탈센터에 대한 사과를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상황이 확대되자 팬들도 나섰다. SNS 중심으로 올바른 역사 알리기 캠페인을 자처했고, 각국 언론들에 자료를 정리해 배포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 TV아사히에서 문제로 삼은 광복 티셔츠에 대한 주문이 늘어났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주문해도 오는 26일부터 배송이 가능할 정도로 팬들 사이에서 새로운 굿즈로 떠올랐다. 대규모 주문이 밀려드는 것은 아니나, 여론이나 주목받는 상황이 부담돼 티셔츠 제작자 측에서 조심스럽게 물량을 책정했다는 전언이다. 디자이너에 따르면 해당 티셔츠는 미국의 원폭 투하 이후 일본의 무조건적인 항복으로 이어진 우리나라 광복에 대한 사건을 순차적으로 담아내고자 만들어졌다.RM은 지난 11일 SNS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한국관광공사 트위터는 '지난 일요일 방탄소년단 RM이 다녀온 윤동주 시인의 언덕. 공원을 산책하며 떠날 준비를 하는 가을을 잠시나마 느껴 보자'고 홍보를 더했다. 윤동주 시인은 독립운동가자 대표적 저항 시인으로 '별 헤는 밤' '서시' 등을 남겼다.한쪽의 반일 분위기 속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날로 상승세다.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에서 해외 아티스트 최고점을 경신하고 1위에 올랐고, 악수회와 나고야·오사카 등 돔 공연이 전 석 매진됐다.황지영기자 2018.11.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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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스무 살 신화의 섹시함이란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신화가 스무 살 생일을 맞았다. 군 공백기를 제외하고 1998년 데뷔 이래 꾸준히 활동해온 이들은 신화만의 섹시함과 퍼포먼스로 올해를 뜨겁게 달군다.신화가 28일 오후 6시 2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HEART(하트)'를 발매하고 화려한 축제를 시작한다. 에릭은 "늘 활동을 하다보니 나에게는 숫자에 불과한 흘러가는 시간 중 하나인데, 팬 분들에겐 특별할 것 같다. 20주년의 축제 분위기를 내보려고 여러가지 많은 일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앞서 정규 3집 수록곡 '올 유어 드림스'를 뮤직비디오까지 리메이크하며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만든 신화는 이날 신보를 기점으로 활발한 활동에 돌입한다. 20주년에도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장수아이돌'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타이틀곡 ‘Kiss Me Like That’은 어쿠스틱 기타가 이끌어나가는 댄스 곡으로, 랩 파트와 함께 어우러지는 부드러운 멜로디가 매력적이며 상쾌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모던한 곡이다. "넌 나른하게 웃고 있는데/ 날 나른하지 못하게 해/ 널 알만큼은 다 알았는데/ 꼭 하나씩은 모르게 해"로 반전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작사를 맡은 김이나는 한 방송에 출연해 "신화는 6회장님이다. 까다롭고 예민하게 가사를 본다"며 신화가 곡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귀띔했다. 민우는 " 귀로만 들으면 부드러운 분위기를 주고 퍼포먼스와 함께 봤을 땐 섹시한 분위기를 준다"고 설명했다.태민의 'MOVE', 스트레이 키즈의 ‘마이 페이스(MY PACE)’ 등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연출로 주목 받고 있는 김용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완성한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유화 안에서 만나는 컨셉트로 신화의 다채로운 색깔을 확인할 수 있다. 섹시한 멤버들의 모습 중 전진은 "신혜성 씨가 주인공이다. 그에 공을 돌린다. 우리가 다 지켜보는 가운데 키스신을 멋지게 소화했다"고 엄지를 들어올렸다.앨범엔 섹시한 타이틀곡외에도 신화의 사랑부터 이별까지 다채로운 주제가 담겼다. 윤미래와 호흡을 맞춘 '인 디 에어', 정규 13집 '터치' 작곡가와 재회한 '레벨', 이민우가 작사한 '히어 아이 컴', 트렌디한 러브송 '러브(L.U.V)', 이별감성의 '떠나가지 마요' 등 총 6곡이 수록됐다.신화는 30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무대를 공개한다. 멤버들은 "오랜만에 완전체 음악방송이라 기대가 된다. 콘서트도 앞두고 있고 투어도 진행하고 그룹, 유닛, 개인 등 다양한 활동들로 20주년 축제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8.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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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완성도, 미쳤다!'..방탄소년단, 정규 3집 전곡 반응 폭발적

'완성도 미쳤다!'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에 전세계 아미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방탄소년단이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단숨에 차트 줄세우기를 했다. 타이틀곡 'FAKE LOVE(페이크 러브)'은 음원 차트 1위를 집어삼켰다. 단일 앨범 기준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LOVE YOURSELF 承 ‘Her’(러브 유어셀프 승 허)' 이후 8개월 만에 낸 앨범이라 발매 전부터 기대치는 높았다. 선주문량만 144만장을 넘겼다. 방탄소년단은 높은 완성도로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켰다. 팬들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와 앨범 전 수록곡에 대해 '미쳤다' '기대 이상이다' 며 놀라움을 토해내고 있다. 장르의 다양성, 음악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주제에 전세계 아미들은 '역시 방탄소년단'이라며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아미들이 단번에 푹 빠진 정규 3집을 트랙 순서대로 한 곡, 한 곡 짚어봤다. 1. Intro : Singularity네오 소울(Neo Soul)을 기반으로 한 R&B 장르로 V의 보컬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사랑을 얻기 위해 거짓 자신을 연기했음을 깨닫는 순간을 얼어붙은 호수에 금이 가는 것으로 표현한 RM의 감성적인 가사가 곡의 몰입을 더한다. 조자 스미스(Jorja Smith)의 ‘Project 11’ 앨범을 프로듀싱한 영국의 프로듀서 찰리 제이 페리(Charlie J. Perry)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2. FAKE LOVE타이틀곡인 ‘FAKE LOVE’는 그런지 록(Grunge Rock) 기타 사운드와 그루비한 트랩 비트가 기이한 음울함을 자아내는 이모 힙합(Emo Hip hop) 장르의 곡으로 방탄소년단의 어두운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별의 감성을 독특한 노랫말과 사운드로 담아내 슬프지만 방탄소년단 특유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3. 전하지 못한 진심 (Feat. Steve Aoki)‘전하지 못한 진심’은 팝 발라드 장르로 ‘LOST’, ‘보조개’에 이은 보컬 라인의 유닛 곡이다. 진, 지민, 뷔, 정국의 목소리와 피아노가 곡을 이끈다. ‘MIC Drop’ 리믹스 버전을 만든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세련된 멜로디와 절제된 감성, 매력적인 목소리가 만나 완벽한 조화를 이룬 노래이다. 4. 134340하우스 리듬에 90년대 힙합 스타일을 녹인 힙합 곡이다. 태양계 행성에 속해 있다가 행성의 지위를 잃고 ‘소행성 134340’ 이 되어버린 ‘명왕성’을 이별의 순간에 비유했다. ‘Whalien 52’, ‘이사’ 등 방탄소년단 특유의 아날로그적 사운드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반가울 만한 노래이다. 5. 낙원슈가가 팬들에게 신년인사로 전한 “꿈이 없어도 괜찮습니다”라는 말을 확장해 만든 곡이다. 도달할 곳이 없는 무한 경쟁 사회, 꿈을 가지라는 말로 경쟁을 부추기는 현실, 인생은 마라톤이라면서 하루하루는 단거리 주자처럼 뛰라는 말에 지친 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이다. UK 퓨처 힙합 곡으로 비욘세(Beyonce), 마돈나(Madonna),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 두아 리파(Dua Lipa), 디플로(Diplo), 자라 라슨(Zara Larsson) 등과 작업했던 영국의 유망한 싱어송라이터 엠넥(MNEK)과 프로듀서 로필(Lophiile)이 만든 곡이다. 한국에서는 흔히 듣기 힘든 독특한 그루브와 방탄소년단의 목소리가 만나 한층 더 성숙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6. Love Maze90년대 R&B 감성과 현대적인 트랩 사운드가 만난 어반 트랩(Urban Trap) 장르로,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의 대다수 곡을 프로듀싱하고 믹스한 DJ 스위블(DJ Swivel)이 참여했다. 사랑은 복잡하게 얽힌 관계와 선택의 미로로, 끝내 도착해야 할 곳은 미로의 출구이다. 우리는 서로를 찾아내고, 서로를 믿고 함께할 때만 그 출구를 찾아낼 수 있다는 내용이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으며, 한결 같은 사랑을 보내주고 있는 ‘아미(ARMY)’와 서로 믿고 함께하며 미로 속에서 엇갈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7. Magic shop‘둘! 셋!’에 이은 방탄소년단의 진심을 담은 팬송이다. 퓨처 베이스(Future Bass)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곡으로 막내 정국이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며, RM이 팬미팅과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이야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마주하기 힘든 현실을 피하다 마술가게로 가는 비밀 통로를 발견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방탄소년단을 만난다. 마술가게의 주인인 멤버들이 두려움을 가진 손님(팬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위로를 전하는 내용이다. 8. Airplane pt.2제이홉의 믹스테이프 수록곡 ‘Airplane’의 연장선으로, 멤버들이 월드 투어를 돌며 비행기, 호텔 등에서 느낀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쩔어’에서 느낄 수 있는 방탄소년단식 스웨그를 잇는 곡으로 아무리 높은 곳에 있더라도 결국 우리에게는 어린 시절 꿈꾸던 음악을 하는 것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라틴 팝 장르로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의 ‘Havana’, 디제이 스네이크(DJ Snake)의 ‘Let Me Love You’를 만든 알리 탐포시(Ali Tamposi)가 작곡하고, 루이스 폰시(Luis Fonsi), 대디 양키(Daddy Yankee)의 ‘Despacito’ 믹싱 엔지니어인 제이슨 조슈아(Jaycen Joshua)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9. Anpanman세상에서 가장 약한 영웅, 배고픈 이에게 머리를 떼어주는 영웅, 초능력은 없지만 오랜 시간 가까이 함께할 수 있는 영웅으로 알려진 ‘Anpanman’의 모습을 방탄소년단에 빗댄 힙합 곡이다. 비록 가진 것은 없지만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로 사람들에게 희망의 에너지를 전달하고픈 마음을 담았다. 90년대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오르간 연주가 인상적이다. 10. So WhatEDM 장르로 프로그레시브 하우스(Progressive house) 사운드를 지향한다. 활동 중 느낀 고민과 걱정에 대해 “우린 젊기에 그 힘든 고민과 걱정들을 털어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지금까지 불러온 곡 중 가장 내적 댄스를 유발하는 곡이다. 다양한 장르에서 방탄소년단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유연함을 느낄 수 있다. 11. Outro : Tear한국인 최초로 미국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신명수 작곡가가 만든 LOVE YOURSELF Highlight Reel '轉'의 메인 테마음악을 샘플링 해 만든 힙합 곡이다. RM, 슈가, 제이홉 래퍼 라인의 파워풀한 래핑이 돋보인다. ‘눈물’과 ‘찢다’ (마음을 찢고 상처를 주다)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아 이별의 상처를 표현했다. 정규 2집 ‘WINGS’에서 지민의 솔로 곡 ‘LIE’를 프로듀싱한 닥스킴(DOCSKIM)이 다시 한번 방탄소년단과 호흡을 맞췄다.김연지 기자 2018.05.1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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