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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한혜진 ‘동네멋집2’ 메인 MC 합류… 9월 7일 첫방 [공식]

모델 한혜진이 오는 9월 7일 첫 방송되는 SBS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2’(이하 ‘동네멋집’)의 새 MC로 전격 합류한다.트렌디한 감각의 ‘핫 셀럽’으로 통하는 한혜진은 ‘동네멋집’을 통해 SBS에서 첫 메인 MC로 나서 유정수 대표와 호흡을 맞춘다. 특히 직접 홍천 별장을 자신의 손으로 지으며 남다른 감각을 선보인 한혜진과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 도서관’, ‘타임빌라스’ 등 대한민국 대표 핫플레이스를 만든 ‘공간장인’ 유정수와의 만남이 새로운 예능 케미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이밖에 방송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MZ 방송인’ 조나단도 합류한다. 한혜진과 ‘연애남매’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조나단은 특유의 MZ력을 바탕으로 한혜진과 ‘예능 남매’로 활약할 예정이다.한편, ‘올 리뉴얼’로 돌아오는 ‘동네멋집’은 확장된 세계관으로 기존 시즌을 능가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지난해 방송된 ‘동네멋집’이 폐업 위기의 동네 카페를 ‘멋집’으로 바꿔가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동네멋집’은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를 지역 문화 특성에 맞춰 브랜딩하며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킨다. 역대급 규모, 최대 예산, 최장 공사 기간 등 엄청난 스케일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소멸돼 가는 동네 살리기에 앞장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30 13:53
스포츠일반

[2024 파리] 서승재-채유정, 혼합복식 알제리전 세트스코어 2-1 완승...메달 향해 진격 시작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첫 주자로 나선 혼합복식 서승재(27)와 채유정(29)이 첫 경기를 깔끔하게 이기며 메달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서승재-채유정 조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알제리의 코세일라 마메리-타니나 마메리 조와 만나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승했다.별다른 위기 없이 순탄하게 흘러간 승리였다. 세계랭킹 3위인 서승재-채유정 조답게 48위 마메라 남매를 상대하며 안정적으로 승리했다.한국은 1세트부터 21-10으로 깔끔하게 이겼다. 서승재의 스매싱으로 시작해 완급 조절, 네트 플레이를 펼치며 마메라 남매를 잡아냈다. 별다른 랠리도 없이 단 15분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2세트는 초반 질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세트 초반 10-1로 독주했고,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20-7로 승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약 30분여 만에 이뤄진 손쉬운 승리였다.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 승리를 시작으로 각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용대-이효정 혼합복식 조 이후 올림픽 금메달을 되찾지 못하는 중이다. 하지만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을 필두로 세계 랭킹 상위권에 놓인 선수들이 대거 나선다.서승재도 유력 후보다. 그는 혼합복식 3위, 남자복식 4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4년 만의 남자복식-혼합복식 2관왕을 가져왔다. 지난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남자선수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들 외에도 여자복식에서는 현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수상자인 김소영-공희용 조도 메달 유력 후보로 꼽힌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7 16:27
연예일반

[IS한가위] ‘데블스 플랜’‧‘악인취재기’…방송가 파일럿 빈자리, OTT가 채운다

올 추석 지상파, 케이블, 종편 방송사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로 파일럿 예능을 선보이지 않는다. 명절마다 참신함으로 시청자를 찾아왔던 파일럿 예능들의 빈자리를 OTT가 채운다. 새 예능과 다큐멘터리부터 올 상반기 공개된 예능의 ‘몰아보기’가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12人 플레이어의 치열한 두뇌 서바이벌 ‘데블스 플랜’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을 26일 공개한다.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데블스 플랜’은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출연한다. ‘더 지니어스’,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 매번 신선한 설정과 탄탄한 세계관의 추리 및 장르 예능을 완성한 정종연 PD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국가수사본부’ 잇는 다큐 ‘악인취재기’…“6개 사건과 6명의 악인” 웨이브는 JTBC 탐사보도팀과 협업해 선보이는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를 29일 공개한다. ‘악인취재기’는 온갖 의혹과 음모로 악취나는 사건 현장을 추적해 어둠 속에 가려져 있던 악인들의 실체를 드러내는 다큐멘터리. 기존 뉴스 틀과 형식적인 보도 문법에서 벗어나 어둠 속에 감춰지고 가려진 악인의 추악한 실체를 수면 바깥으로 낱낱이 끄집어낼 예정이다. ‘악인취재기’엔 사건 6개와 악인 6명이 담긴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정유정 사건’을 시작으로 사이비 교주, 타락한 파면신부, 두 얼굴의 목사, 불법 개 번식장 브로커, 필리핀 마약왕 등이 공개된다. 웨이브는 ‘악인취재기’를 통해 올해 초 리얼함으로 주목 받은 ‘국가수사본부’의 화제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철부대’ 전 시즌, 티빙‧넷플릭스서 본다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시즌3로 돌아온 ‘강철부대’의 전 시즌을 감상할 수 있다. ‘강철부대’는 최정에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앞서 두 시즌 모두 군 부대원들의 몸싸움부터 전우애를 담아 인기를 끌었다. 시즌3에는 제707 특수임무단, 해병대 특수수색대 등부터 세계 군사력 1위인 미군 특수부대까지 참여해 글로벌 대전을 펼친다. 육준서, 박군, 김민수, 황충원 등 화제가 됐던 지난 시즌 참가자들과,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에 출연했던 김경백, 홍범석까지 등장해 기대를 높인다. ◆더 화려해졌다…’스트릿 우먼 파이터2’의 뜨거운 배틀 올 추석 연휴 티빙에서는 더 화려하게 귀환한 Mnet 대표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를 즐길 수 있다. 국내 최정상 댄스 크루인 원밀리언, 베베, 딥앤댑, 레이디바운스, 울플러, 마네퀸을 비롯해 글로벌 크루 잼 리퍼블릭, 츠바킬 등 총 8개 팀이 참여해 시즌1을 뛰어 넘는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2’는 레전드 배틀로 크루들까지 숨죽이게 만들며 매회 극적인 순간을 선사, 에너지 넘치는 댄스 배틀이 추석 연휴에도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유재석‧이광수‧권유리 ‘수.유.리’, 더 독해진 생존기디즈니+에서는 지난해 K예능의 신세계를 열며 전 세계적인 큰 사랑을 받은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를 시즌2까지 몰아볼 수 있다.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2’는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 속 더 리얼하고 강력해진 극강의 8개 재난 시뮬레이션에서 다시 뭉친 ‘수.유.리’ 인류대표 3인방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린 리얼 존버라이어티다. 더 크고 강력해진 8개의 극한의 시뮬레이션에서 ‘수.유.리’ 삼 남매의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팀워크와 역대급 예능감, 그리고 환장의 케미를 펼친다. 특히 이번 시즌은 서울, 인천, 대전, 문경,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압도적인 스케일의 버티기 존을 탄생시킴은 물론, 새롭게 등장하는 게스트들과의 특별한 케미도 관전 포인트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8 11:00
연예일반

제2의 백종원 노린다, 스타길 걷는 전문가들

'제2의 백종원을 노린다.'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방송가로 진출하고 있다. 비뇨의학과 의사부터 이혼전문 변호사, 공간전문가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방송에서 전문가로서의 소견을 밝히고 사람들이 궁금해하지만 쉽게 접할 수 없던 정보를 쉽게 알려주고, 민감한 정보까지 재치 있게 풀어낸다. 요리, 요식업 관련 프로그램에서 각광받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육아, 부부관계 및 정신건강 프로그램의 오은영 박사와 같은 역할이다. 하지만 ‘대가’가 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터다. 이들 중에서 ‘제2의 백종원’, ‘제2의 오은영’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 성 토크도 당당하게, 꽈추형 ‘홍성우’웹 예능에서 의사답지 않은 화끈하고 솔직한 입담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비뇨의학과 의사 겸 유튜버 홍성우다. 2021년 유튜브 채널 ‘보다’에 출연해 특유의 유쾌함으로 성교육, 성 생활시 주의점은 물론 많은 사람이 평소에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솔직하고 재미있게 풀어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기 동영상 누적 조회수는 1억 5000만뷰(8월 2일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음경을 ‘꽈추’라고 칭하는 신선함 때문에 ‘꽈추좌’, ‘꽈추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 방송에 나와 환자 수술 건수가 9000여 건에 달한다고 공개하기도 했다.하지만 잡음도 존재했다. 지난해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에 출연해 남자 중학생 5명이 실명과 얼굴이 공개된 채 포경수술을 받게 하면서 아이들의 자기 결정권 침해 논란과 포경 수술을 웃음 소재로 이용한 것에 대한 비판이 뒤따른 것. 이후 KBS 측에서 공식 사과문을 냈지만 홍성우는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홍성우는 MBN ‘쉬는 부부’, SBS플러스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에 고정 출연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개인 유튜브 채널도 구독자 25만 명을 바라보고 있으며, 직접 발로 뛰며 성과 관련된 강의를 개최하는 등 본업에서도 굵직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이인철 이혼 전문 변호사이혼도 현명하게 해야 하는 세상에서 이인철 이혼 전문 변호사가 각광받고 있다. 44회 사법고시 합격 후 현재 법무법인 리의 대표이자 변호사인 이인철은 2006부터 방송에서 얼굴을 비쳤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불만제로’, MBN ‘황금알’ 등 시사 프로그램에 주로 출연하다가 최근에는 이혼 전문 변호사 타이틀을 달고 여러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다.특히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에서는 따끔한 조언과 동시에 경제적으로 힘든 사연자들에게 양육비를 지원해 주는 등 따뜻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고딩엄빠3’ 16회에서는 19세에 딸을 낳아 고딩엄마가 된 후 현재의 남편과 재혼해 다섯 아이를 둔 총 ‘6남매 맘’이 출연했다. 해당 고딩엄마는 재혼한 남편의 성으로 딸 성본을 변경하고 싶어 했지만, 전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라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이에 이인철 변호사는 “대법원 판결상 전 남편의 동의가 없더라도 성본 변경이 허락된다. 비용은 걱정하지 마라. 내가 도움을 주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프로그램을 기획한 남성현PD는 ‘고딩엄빠’ 시즌4부터는 ‘노산’ 엄빠, ‘재혼’ 엄빠 등 사연자의 나이나 상황에 제한을 두지 않고 별별 사연을 다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즌2부터 고정패널로 출연하고 있는 이인철 변호사의 활약도 자연스레 기대되는 상황이다. ◆죽어가는 공간 살리기, 유정수 공간기획전문가‘골목식당’에 백종원이 있었다면 SBS ‘손대면 핫플-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에는 유정수 글로우서울 대표가 있다. ‘동네멋집’은 폐업 직전 위기에 처한 카페를 찾아가 ‘멋집’으로 재탄생시키고, 나아가 동네 상권까지 살리는 ‘카페 심폐소생’ 프로그램이다. ‘동네멋집’으로 방송에 처음 얼굴을 비친 유정수의 경우 ‘웨이팅 지옥’이라 불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 카페, 샤브샤브 식당 등을 만들어냈으며 상권이 침체된 동네였던 서울 익선동과 창신동을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켜 ‘동네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얻어낸 인물이다.지난달 방송된 ‘동네멋집’에서 유정수는 브런치 카페였던 3호 멋집을 붕어빵 카페로 새롭게 재탄생 시켰다. 앞서 유정수는 3호 멋집에 “폐업이 답”이라며 ‘동네멋집’ 사상 최초로 폐업 솔류션을 내려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하지만 유정수는 포기하지 않고 3호 멋집을 본인의 능력과 노하우를 살려 주변 상권과 잘 어울리는 붕어빵 카페로 만들고, 붕어빵을 굽는 냄새를 풍기면서 동시에 주문 접근성도 높일 수 있도록 접이문을 설치하는 등 세밀한 부분까지 디테일을 살렸다. 붕어빵 카페로 새롭게 탄생한 3호 멋집의 첫 영업 일 매출 목표는 30만 원. 어른들은 물론 어린 손님들의 입맛까지 저격한 붕어빵은 ‘오픈런’ 행렬을 만들어 냈고, 영업 단 30분 만에 매출 13만 8000 원을 기록했다.‘동네멋집’을 통해 다시 한번 브랜딩 능력을 인정받은 유정수는 최근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빈집살래 시즌3- 수리수리 마을 수리’(이하 ‘빈집살래3’)에도 출연하고 있다. 그가 ‘동네멋집’에 이어 ‘빈집살래3’에서는 어떤 능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3 05:07
뮤직

[왓IS] “보고싶다, 잘 자고 있니” 차은우→세븐틴, 故 문빈을 보내지 못한 밤

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영면 한 가운데 멤버 차은우가 애틋한 편지를 남겼다. 차은우는 지난 24일 소속사 판타지오 사옥에 마련된 문빈의 추모 공간을 방문해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차은우는 “빈아, 네가 보고픈 밤이다. 이 나쁜 놈아. 산하(아스트로)랑 산책 겸 잠이 안 와 같이 왔다. 잘 자고 있냐”고 입을 뗐다.이어 “너랑 당연스레 했던 모든 게, 정말 사소한 것들까지 왜 이리 그립고 후회되는지. 달나라에서는 꼭 몇백배 더 행복해라. 네가 남기고 간 건 내가 책임치고 챙길테니 너무 걱정말고 고생했다. 사랑하고, 미안하다. 친구야”라며 고인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적었다.차은우 외에도 아스트로 멤버들을 비롯, 고인과 친했던 동료 연예인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멤버 산하는 “아직 형이 내 앞에서 아른거린다. 이런 모습 보이면 형한테 혼나는 거 아는데 당분간은 좀 봐줘. 형 말대로 나 꼭 행복할게. 꼭 지킬게. 많이, 내가 많이 사랑하고 사랑해”라고 고인을 떠올렸다. 멤버 진진과 MJ는 “걱정하지 마라, 너무 사랑한다”, “내가 더 가까이 있었더라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절친으로 알려진 그룹 세븐틴의 승관과 민규는 “온 우주가 네 것처럼 느껴지게 해주마. 다시 만날 때 또 꼭 안아주라”라며 “고민이 그렇게 많던 네게 내가 할 말은 ‘너처럼 뭐든 잘하는 아이돌이 어딨냐’ 뿐이었지. 더 열심히 할게. 이제 아프지 말고 더 많이 웃어”라며 고인을 떠올렸다. 같은 소속사 후배 그룹 위키미키의 최유정도 “이제는 편히 쉬어요. 우리들 꿈에도 한 번씩 들러주고 그래요. 너무 든든했고 고마웠어요”라고 애도했다.고인의 친동생인 그룹 빌리의 수아도 “오빠 나야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 수아.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그만 울게.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 거야. 그래도 힘들면 오빠한테 어리광 피우려 자주 올 거니가 받아줘야 한다.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문남매 포에버”라는 애정 어린 말을 남겼다.고인의 추모 공간은 오는 30일까지 운영된다. 판타지오 측은 “모든 추모 공간에 두고 가신 편지, 선물 등은 모두 소중하게 보관할 예정”이라며 “훼손 없이 온전히 보관할 수 있도록 편지, 쪽지 등의 지류는 운영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수거하여 보관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의 발걸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20일 경찰에 따르면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시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향년 25세.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지난 22일 발인식이 엄수됐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25 12:28
연예일반

[왓IS] “오빠 몫까지 열심히”..빌리 수아, 故문빈 추모 공간에 남긴 마음

지난 19일 세상을 떠난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추모공간이 소속사 판타지오 사옥에 마련된 가운데, 문빈의 친동생 이자 빌리 멤버 수아부터 세븐틴 멤버 승관, 위키미키 멤버 유정까지 가족과 지인, 그리고 팬들이 추모공간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24일 오전 아스트로 팬카페를 통해 “먼 걸음 해준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 편한 공간을 준비하고자 추모 공간을 추가로 판타지오 사옥에 준비해 뒀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추모 공간은 오는 30일까지 방문할 수 있다. 가급적 준비된 추모 공간 이용을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날 문빈의 추모공간에는 팬들이 두고 간 꽃다발부터 그의 사진이 들어간 굿즈까지 고인을 기리는 많은 추억들이 놓였다. 그중에서도 문빈의 친동생 수아가 남긴 쪽지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수아는 “오빠 나야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 수아.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그만 울게.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 거야”라며 “그래도 힘들면 오빠한테 어리광 피우려 자주 올 거니가 받아줘야 한다.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문남매 포에버”라는 글이 적힌 쪽지 두장을 추모공간 근처 나무에 붙였다. 문빈과 절친한 사이인 세븐틴 멤버 승관도 추모공간에 “조금만 기다려주라, 온 우주가 너의 것처럼 느끼게 해 줄게”라는 쪽지를 남겼다. 같은 소속사 위키미키 멤버 유정은 “주변 사람들 챙기는 것도 너무 열심히였던 오빠, 거기서는 편안하게 쉬세요”라며 고인을 추억하는 쪽지를 남겼다. 이 밖에 추모공간에는 고인을 기억하는 수많은 팬들의 추억이 가득해 문빈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했다. 한편 1998년생인 문빈은 2006년 동방신기의 ‘풍선’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2007년에는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배우 김범(소이정)의 아역으로 나와 연기에 도전했고, 이후 가수가 되기 위해 연습생 생활을 이어간 그는 2016년 2월 6인조 보이그룹 아스트로로 정식 데뷔해 7년간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24 19:36
연예일반

[RE스타] 이성경의 눈부신 성장..“허술하게 살지 않았다는 말을 믿어요”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연기는 할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분명 맞다고 생각했는데 아닐 때도 있고, 아닌 줄 알았는데 맞을 때도 있고. 아마도 연기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겠죠?”최근 진행된 디즈니+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이성경이 한 말이다. 어느덧 데뷔 10년차 배우가 됐지만 이성경에게 연기는 여전히 어렵고, 막막하기만 하다. 어쩌면 ‘연기를 정말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나 간절하고, 그 간절함이 좌절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기 때문은 아닐까. 모델 출신인 이성경은 2014년 SBS ‘괜찮아, 사랑이야’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극중 ‘오소녀’ 역을 맡은 그는 불량 청소년이자 엄마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안고 있는 반항아의 모습을 표현해내며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수준급의 연기 실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우월한 피지컬과 빛나는 눈동자, 매력 넘치는 외모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그 뒤 화려한 데뷔와 함께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이성경에게 한 차례 위기가 찾아오고 만다. 2016년 tvN ‘치즈인더트랩’ 방영 당시 연기력 논란이 불거진 것.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해당 작품에서 이성경은 백인호(서강준)의 친누나 ‘백인하’ 역을 맡았다. 사치스럽고 제멋대로인 안하무인 성격에 주인공 유정(박해진)과 홍설(김고은)의 관계를 방해하는 얄미운 인물로, 싱크로율 100% 비주얼로 방영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기대가 컸던 탓인지, 베일을 벗은 TV 속 백인하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이성경의 연기를 비판했다. 오버스러운 표정과 행동으로 몰입을 방해하며 원작 속 백인하의 성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드라마 종영 후 이성경은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연기력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캐릭터를 맡으면 책임감이라는 무게를 짊어지고 맡아야하는구나 싶었다”며 부족함을 인정하면서도 다시 한 번 연기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이후 이성경은 대중의 평가를 완전히 뒤집은 인생작을 만나게 된다. 바로 2017년 종영한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다. 체대 역도부 에이스 ‘김복주’를 연기한 그는 실제 체대생으로 보이기 위해 체중 증량까지 하며 말투, 표정, 걸음걸이 등 사소한 행동까지 전부 바꾸고 나섰다.털털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김복주’에 완전히 빙의한 이성경은 자신만의 밝고 당찬 에너지를 전달했다. 비록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따뜻하고 힐링 그 자체인 스토리에 많은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성경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이후 이성경은 tvN ‘어바웃 타임’, 영화 ‘걸캅스’, SBS ‘낭만닥터 김사부2’ tvN ‘별똥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다만 이성경은 밝은 캐릭터 위주의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작품마다 비슷한 인상을 남기고 있었다. 배우로서 고민이 필요했을 시점, 이성경은 최근 종영한 ‘사랑이라 말해요’를 통해 또 하나의 인생작을 남기게 된다. 극 중 이성경이 열연한 ‘심우주’는 불륜을 저지른 아버지의 내연녀에게 3남매가 살고 있던 집을 빼앗기고, 그 내연녀의 아들 한동진(김영광)에게 복수를 결심한다는 충격적인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아프고 깊은 상처를 지닌 인물답게 이성경은 공허한 눈, 가라앉은 목소리, 딱딱하게 굳은 무표정까지 심우주 그 자체로 변신했다. 여기에 동진과의 짙은 멜로와 그를 만나면서 겪는 세심한 감정변화까지 표현해내면서 시청자들의 완벽한 몰입을 이끌어냈다. ‘이성경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가파른 성장이자, 연기력 논란을 자신의 연기력으로 덮었던 이성경의 지난 노력이 한 번 더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인터뷰에서 이성경은 ‘사랑이라 말해요’ 속 자신의 연기를 두고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에게 3화에서 나온 동진의 대사를 그대로 전해주고 싶다. “허술하게 살지 않았다는 심우주씨 말을 믿어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6 08:00
드라마

‘키스식스센스’ 윤계상 “K콘텐츠 국가대표 BTS와 ‘오겜’ 도움받아”[일문일답]

배우 윤계상에게 2022년 6월은 어느 때보다 행복감이 물밀 듯한 날일 게다. 혼인신고만 한 5세 연하 아내와 지난 9일 웨딩마치를 울린 뒤 깨볶는 신혼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OTT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키스 식스 센스’가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종영했다.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까지 나온 이 시리즈는 입술이 닿기만 하면 미래가 보이는 홍예술(서지혜 분)과 과도한 오감 발달로 초예민한 남자 차민후(윤계상 분)의 아찔한 로맨스를 그렸다. 윤계상이 연기한 민후는 과거 사고 후 닿기만 하면 예민해지는데, 특히 키스하면 감각이 10배 이상 커져 고통을 받는 인물이다. 키스라는 짜릿한 연기로 어떤 작품들보다 입술을 마주치는 장면이 많았다. 혼자가 아닌 처지의 윤계상에게 키스 연기가 어땠는지 다짜고짜 물었다. -서지혜와 키스신 연기를 많이 했는데. “힘들었다. 가글을 10통 이상 했다. 나중에는 (키스 연기를) 많이 하니까 악수하듯이 하게 되더라. 진짜였다. 감정과 감각 없이 입을 대고 있었다. 아내에게 허락을 받고 촬영했다. 키스 장면은 절대 같이 안 봤다.” -왜 이 작품에 호감을 느꼈나. “전작 ‘크라임 퍼즐’을 찍고 있을 때 소속사 대표가 이런 작품이 들어왔다며 시놉시스를 보여줬다. 읽어보니 너무 좋더라. 당시에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결혼이 예정돼 이 작품을 하는 게 실례가 아닌가 했다. 상대 배우로 서지혜가 캐스팅돼 다시 물어봐 달라 했다. 결혼을 앞뒀는데 괜찮을지. 서지혜가 ‘너무 괜찮다’, ‘땡큐’라고 해 고마웠다. 그런데 사실 ‘크라임 퍼즐’ 촬영과 일정이 좀 겹쳐 미안했다.” -뭐가 미안하던가. “‘크라임 퍼즐’ 캐릭터상 고생한 얼굴을 유지해야 했다. 삭발도 해서 초반에 가발을 착용했다. 남자는 머릿발이었다. ‘크라임 퍼즐’ 때 잘하고 싶은 마음에 머리도 밀고했는데 ‘키스 식스 센스’에 오히려 미안했다. 베스트 컨디션으로 했으면 좋았을 텐데. 서지혜와 감독님이 잘 도와줘 (촬영하며) 진짜 힐링이 됐다.” -큰 탈 없이 촬영을 마치지 않았나. “재미있었고 아쉽다. 촬영을 마친 지 6개월이 지나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웃다가 끝난 느낌이 든다. 오랜만에 만난 서지혜와 연기하며 촬영 내내 즐거웠다.” -서지혜와 호흡은 어땠는지. “17년 전에 ‘형수님은 열아홉’이란 드라마에서 함께 연기했었다. 나와는 남매로 나왔고 서지혜의 데뷔작이다. 옛날의 지혜만 생각하다 오랜만에 봤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는 거다. 당시 말없이 귀여운 친구였는데 지금은 유머러스한 연기를 잘하더라. 깜짝 놀랐다. 기억 속의 배우를 보게 되니 느낌이 이상했다. 처음에 ‘지혜야’라고 말을 놔도 될지 많이 고민했었다.” -두 번째 OTT 작품이자 디즈니+ 콘텐츠는 처음인데. “이제 해외 시청자들도 볼 수 있는 여건이 됐다. ‘오징어 게임’도 그렇고 시청의 경계선이 없어지고 찾아볼 수 있는 창구가 확실해진 느낌이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건가? 동네잔치만이 아니라니 기대심이 생긴다. 내가 영화를 줄곧 하고 싶었던 게 작품이 남기 때문이었다. 드라마도 이전에는 재방송을 봐야만 볼 수 있었지 않았나. 지금은 OTT를 틀면 볼 수 있으니 안심이 된다. 작품이 이전보다 팔려갈 창구가 많은 점도 좋다. 자본의 힘이 따뜻한 것 같다(웃음).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 것도 편하다. 그래서 웃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한국 1위 등 스트리밍 순위에 올랐는데. “소속사와 함께 하는 SNS 계정이 있는데 3~4만명이던 팔로어가 어느새 5만명이 됐다. 내 팬들인가 하고 댓글을 봤는데 영어가 많았다. 이상한 경험이었다. 요즘 세계에서 가장 핫한 곳이 서울이고, 한국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고 하더라. ‘오징어 게임’, BTS와 같은 국가대표가 터놓은 길을 나처럼 후발주자들이 가는 데 도움을 받고 있는 듯하다. 감사하다.” -원작의 그림체와 많이 다른데. “소설, 웹툰의 그림체를 보셨냐. (양손을 얼굴에 가져다 대며) 이게 가능하다 생각하시냐? 작가님이 어떤 걸 상상했는지 아니까 내가 다시 설계했다.” -캐릭터를 어떻게 달리 설계했는지. “능숙한 완숙미를 되게 중요시했다. 산뜻한 게 아니라 섹시한 느낌을 많이 해보려 했다. 귀여운 뽀뽀는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초반부터 (지혜에게) 우리가 한다면 야하게, 야릇하게 하자고 했다.” -극 중 민후가 예술을 짝사랑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의도한 것이었나. “대본에 나와 있었고 알고서 연기했다. 민후는 어렸을 때 좋아하던 여자인 걸 알고 있었다. 다만 예술을 훈련시키고 싶어 일부러 못된 척했다.” -민후의 연애 스타일과 닮은 점이 있나. “연애 스타일은 안 닮았다. 나는 직진남, 좋아하면 바로 좋다고 얘기한다. 다만 연애를 시작하면서 나오는 행동은 내 실제 모습을 따라 했다. 장난을 많이 치는 모습은 그냥 나였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플레이하는 장면이다. 원래 그 정도는 아니고 살짝 뉘앙스만 주는 정도였다. 촬영 장소였던 카페가 알고 보니 플레이를 즐기는 커플을 위한 곳이더라. 도구들이 많았다. 장난으로 했는데… 죄송하다.” -애드리브도 시도했는지. “유정호 배우에게 말만 하고 빠지는 장면인데 심심해 보여 가지고 있던 아이패드로 파리를 잡는 것처럼 벽을 치는 애드리브를 했다. (아이패드를) 하나 해 먹었다. 액정이 깨지더라. 다음부터는 내 아이패드를 들고 연기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다면 뭘 원하나. “미래를 보는 능력보다 오감이 발달했으면 좋겠다. 재미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오감이 발달한 사람이 아니고 생각을 많이 한다. 내 연기는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서 나라는 필터를 통해 표현된다. 오감이 발달하면 연기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6.30 08:30
연예

[리뷰IS] '업글인간' 대세 된 브레이브걸스…CF만 13개

브레이브걸스가 무명시기 힘이 돼 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업글인간'에는 어느덧 스타 반열에 오른 브레이브걸스가 출연했다. 무명 시절의 섦움부터 대세 가수가 된 후 느끼는 감사함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브레이브걸스는 힘들었던 무명시기를 버틸 수 있도록 오랜 시간 힘이 되어준 사람들을 위해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브레이브걸스가 나오자 이민정은 "여태껏 봤던 표정 중에 제일 밝다"며 신동엽, 김종민을 놀렸다. 신동엽은 아랑곳하지 않고 브레이브걸스를 향해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 몇 년 전에 봤는데 그때는 우울했다. 그때와 천지차이다"라고 물었다. 은지는 "맞다. 그때는 역주행 하기 전"이라며 "지금은 CF를 13개 정도 찍었다. 준비 중인 것도 있다"고 밝은 얼굴로 답했다. 신동엽은 당황한 얼굴로 "살짝 잘난 척 하는 거냐"며 "잘난 척 한창 할 때다. 해도 된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브레이브걸스는 무명시기 힘이 되어준 사람들을 찾아갔다. 은지는 연습생 시절 연습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에 데려다줬던 친오빠를 찾아갔다. 자신이 직접 만든 김밥을 주며 수줍게 고마움을 전하자 친오빠는 "맛있어 보인다"라며 영혼 없이 짧은 반응을 보여 현실 남매의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오빠는 과거를 떠올리며 "은지가 가수를 접고 사업을 하려고 했다. 실제로 사무실을 구했는데 인테리어를 하다가 망해버렸다. 안 하길 잘했다"며 은지를 무안하게 했다. 오빠의 구박 속에도 은지는 계속해서 고마움을 드러냈고 "앞으로도 많이 보답할게"라며 진심이 엿보이는 마음을 전했다. '꼬북좌'로 유명한 유정이 보답하고 싶은 사람은 친언니. 세 살 차이 나는 언니에게 유정은 "항상 날 챙겨준 사람이다. 지금은 임신중이다. 유모차를 사주고 싶다"며 들뜬 얼굴로 쇼핑에 나섰다. 비싼 유모차를 둘러보는 유정에게 신동엽은 "정산이 다 된 거냐. 저렇게 써도 되는 건지"라고 물었다. 유정은 "맞다. 아직 정산은 안됐다"며 해맑은 얼굴로 답해 웃음을 줬다. 멤버들 중 가장 연장자인 민영은 보답하고 싶은 사람으로 곁에 있는 멤버들을 뽑았다. 민영은 "언니로서 항상 뭐든 해주고 싶었는데, 못했다"며 "역주행을 하고 나서라도 너희들에게 이렇게 맛있는 음식 사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라고 감동 멘트를 선사, 멤버들은 메뉴판 보는 데에만 열중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은지는 한우를 한 점씩 먹을 때마다 얼마인지 금액을 계산해 장난꾸러기 모습을 보여줬다. 민영은 진지한 얘기를 이어갔다. "앨범 준비는 늘 했지만 항상 무산됐다. 하루하루 기약없는 내일을 보내며 우울해졌다"며 힘든 과거를 떠올렸다. 민영은 "우여곡절 끝에 3년 5개월 만에 '운전만해'로 컴백했다. 근데 반응이 너무 싸늘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정은 "솔직히 말하면, 나 그때 무대에 오르기 정말 싫었다"라며 "무대에 비추는 화려한 조명이 날 더 초라하게 만들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무거운 분위기도 잠시, 민영은 "결국 이 자리에 올라 왔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얘기"라며 "항상 감사함을 가지고 열심히 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힘찬 목소리와 함께 "앞으로 업그레이드 할 날만 남았다고 생각하자"라며 멤버들을 응원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5.28 09:09
무비위크

[57회 백상] "사괜·다만악·소리도" 다관왕 노리는 TV·영화 부문 작품

지난 한 해 전 세계로 뻗어나간 K-콘텐트를 주도한 드라마 그리고 영화는 무엇일까. 57회 백상예술대상 후보 명단에 그 정답이 있다. K-드라마는 열심히 한국 콘텐트의 위상을 알렸다. 새로운 한류스타와 스타 작가 혹은 감독이 연이어 탄생했다. 작품성과 화제성, 그리고 시청률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작품이 여럿 등장해 한국 드라마 팬들을 만족시켰다.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논의 끝에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후보가 선정됐다. 한국 영화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에 없던 고난의 세월을 보냈다. 그럼에도 가뭄 속 어렵게 틔운 싹처럼, 훌륭한 한국 영화들이 단비처럼 내려 관객을 열광케 했다. 주목할 만한 신인이 활약했고, 거장은 녹슬지 않는 실력을 보여줬다. 모두가 박수 받아야할 지난 일년간의 한국 영화계에서 역경을 버텨낸 최고의 후보가 어렵게 선정됐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며 호평받은 작품은 무엇일까. 최다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TV·영화 부문 작품을 꼽아봤다. 57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13일 오후 9시부터 JT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독창성 VS. 웰메이드 VS. 대중성 올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에서 가장 많은 후보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다. 작품상·연출상·극본상·남녀 최우수연기상·남녀조연상·예술상 등 8개 부문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한 편의 판타지 잔혹 동화 같은 방식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 작품이다. 무엇보다 배우 김수현의 5년만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다.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는 연기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서예지는 고문영 캐릭터와 싱크로율 높은 연기를 펼쳤고, 오정세는 순수함 넘치는 문상태로 분해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탄탄하게 담아냈다. 장영남은 소름 끼치는 두 얼굴의 소유자였다. 작품 전반을 뒤흔든 '반전의 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신우 PD와 조용 작가가 협력해 '사이코지만 괜찮아'만의 독특한 코드를 대중적으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은 작품이다. 극 중 등장한 의상들도 단연 보는 재미를 높였다. 상반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웰메이드작 JTBC 드라마 '괴물'도 다관왕을 노리는 후보 중 하나다. 작품상·연출상·극본상·예술상·남자 최우수연기상·남자 조연상·여자 신인상 등 7개 부문에 랭크됐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 없이 제 갈 길을 갔다. 작품이 보여주고자 하는 색채가 뚜렷했다.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란 질문을 던지며 시작했다. 신하균(이동식)이 동생을 죽음으로 내몬 진범이 누구인지 추적하는 과정에서 만양 사람들의 심리 변화와 추리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이야기 구조를 전체적으로 잘 짜 놨고 그것이 연출 촬영 연기로 이어지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신들린 연기를 펼친 신하균 외에도 최대훈과 최성은의 연기 역시 시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tvN '악의 꽃'은 '사이코지만 괜찮아' '괴물'을 위협하는 막강한 존재다. 단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 사건들 속 각 인물의 밀도 높은 감정선을 촘촘하게 얽혀내면서 '서스펜스 멜로'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유정희 작가의 탄탄한 대본, 김철규 감독의 서스펜스와 멜로를 변주시킨 연출 센스가 돋보였다. 극 중 이준기와 김지훈은 팽팽한 연기력 대결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에 힘입어 작품상·연출상·극본상·남자 최우수연기상·조연상 등 5개 부문의 후보가 됐다. 세 작품 외에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다관왕 후보들이 있다.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독보적 흥행 가도를 달린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는 남녀 최우수 연기상·남녀 신인상 등 4개 부문에, 가족극의 부활을 알린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작품상·연출상·극본상 등 3개 부문에, 넷플릭스 '인간수업'은 작품상·남녀 신인상 등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무서운 신예 VS. 백상 단골 베테랑 무서운 신예의 작품이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남매의 여름밤'과 '소리도 없이'다. '남매의 여름밤'은 작품상·감독상·신인 감독상·남자 신인연기상·여자 신인연기상·각본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소리도 없이' 또한 작품상·감독상·신인 감독상·남자 최우수 연기상·남자 조연상·각본상까지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두 작품 모두 신인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남매의 여름밤'의 윤단비 감독과 '소리도 없이'의 홍의정 감독은 첫 장편으로 감독상과 신인 감독상까지 모두 노미네이트됐다. 이뿐 아니라 직접 각본을 쓰기도 한 두 감독은 각본상 후보에도 올라 눈길을 끈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서 특별한 가치를 찾아낸 윤단비 감독과 극적인 상황을 아이러니한 일상과 독특하게 버무린 홍의정 감독은 각기 다른 색깔로 백상을 휩쓸고 있다. 이 두 작품은 연기상 후보도 빠짐없이 배출했다. '남매의 여름밤'의 박승준이 남자 신인연기상에, 최정운이 여자 신인연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연기 경험이 많지 않고 나이도 많지 않은 두 배우는 경력과 나이를 무색케하는 열연으로 당당히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소리도 없이'는 베테랑 배우들이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후보 명단에 올라 있다. 52회 백상에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로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유아인이 이번에는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정조준한다. 단골 손님인 유재명 또한 '소리도 없이'로 백상을 찾는다. '소리도 없이'의 독특한 분위기에 큰 몫을 해내며 호평 받은 그는 조연상 트로피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친다.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최다 노미네이트의 기록을 세운 작품은 하나 더 있다. 바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작품상·감독상·남자 최우수 연기상·남자 조연상·여자 신인연기상·예술상 등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 후보에 오른 홍원찬 감독은 데뷔작 '오피스' 이후 두 번째 영화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흥행에 성공한 장본인이다. 모두가 인정하는 베테랑 배우 두 사람, 이정재가 남자 최우수 연기상 그리고 박정민이 남자 조연상 후보가 됐다. 최연소 후보인 만 9세의 박소이가 여자 신인연기상 부문에 한 자리를 차지한 것 또한 시선을 끈다.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는 놓쳤지만 주요 부문을 모조리 꿰찬 두 작품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다. '자산어보'는 작품상·감독상·남자 최우수 연기상·각본상·예술상까지 5개 부문 후보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작품상·감독상·여자 최우수 연기상·여자 조연상·각본상 등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백상예술대상 단골 손님인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는 무서운 신예들과 대결을 펼치는 거장의 자존심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극장에서도 157만 명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또한 베테랑 영화인들이 모여 만든 작품으로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황소영·박정선 기자 2021.05.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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