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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국대’ 김유진·서건우, 국대 선발전 우승…10월 세계선수권 출격

2025년 태권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전(겨루기)마지막 날 경기에서 남자 M-80kg 서건우(한국체육대학교)와 여자 W-57kg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두 명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남자 M-80kg 체급 승자조 결승에 나선 서건우(한국체육대학교)는 김정제(영천시청)를 상대로 경기 주도권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2-0(11-8, 27-7)으로 완승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여자 W-57kg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안혜영(영천시청)을 2-0(18-2, 13-2)으로 꺾고 왕좌를 지켰다. 우승을 확정한 김유진은 “2024 파리 올림픽의 탄력을 받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켜내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이로써 오는 10월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2025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16명 명단이 확정됐다. 대표팀은 4월부터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금메달 사냥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3.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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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 올린 장준, 국대 선발전 63㎏급 우승…“압도적 존재감 드러내겠다”

2025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전(겨루기) 3일 차 경기에서 남자 M-63kg 장준(한국가스공사)이 우승을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었다. 이로써, 2000년생 동갑내기 3인방 배준서(강화군청), 박우혁(삼성에스원태권도단), 장준(한국가스공사) 세 선수 모두 7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됐다.경량급 간판스타인 장준은 2020 도쿄올림픽 M-58kg 동메달,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M-58kg 금메달, 2019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M-58kg 금메달, 2022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대회 M-58kg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꾸준한 기량을 뽐내왔다.3일 차 경기에서는 남자부 두 체급과 여자부 세 체급 경기가 진행되었으며, 1번 시드를 받은 5명의 선수가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남자 M-63kg 체급 승자조 결승에 출전한 장준은 정우혁(한국체육대학교)을 상대로 팽팽한 승부 끝에 최종결승전에서 0-2(4-4, 9-10)로 패했지만, 최종 재결승전에서 2-0(24-4, 16-7)으로 강력하게 몰아치며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장준은 “전자호구 실전 겨루기 훈련이 잘 맞아들었고, 체급을 올려 출전하는 첫 세계선수권대회지만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발판삼아 M-63kg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남자 M+87kg 체급에서는 강상현(울산광역시체육회)이 변길영(삼성에스원태권도단)을 상대로 침착하면서도 화끈한 경기 운영으로 2-0(16-3, 19-14)으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여자부 경기에서는 여자 W-53kg 박혜진(고양시청)이 김시우(서울체육고등학교)를 2-0(8-4, 6-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박혜진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W-53kg에서 13cm 신장 차이를 극복하고 깜짝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목을 받았다.여자 W-67kg 체급에서는 곽민주(한국체육대학교)가 김잔디(삼성에스원태권도단)를 2-0(11-1, 12-2)으로 제압하며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곽민주는 세계선수권대회 5회 연속 출전을 목표로 하는 김잔디의 도전을 막아냈다. 또한 여자 W+73kg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이 김수연(춘천시청)을 2-0(6-0, 2-1)으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2025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전(겨루기)은 10일 마지막 경기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M-80kg 서건우(한국체육대학교, 5위)와 여자 W-57kg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금메달리스트)이 나란히 출전한다.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 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3.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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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 67㎏초과급 동메달...태권도, 메달 3개로 대회 마무리 [2024 파리]

한국 태권도가 세 번째 메달과 함께 파리 올림픽을 마감했다.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27·서울시청)이 여자 67㎏초과급에서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이다빈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3위 결정전에서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라운드 점수 2-1(4-2 5-9 13-2)로 꺾고 승리했다.이다빈은 이로써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 수상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 메달을 수상했다. 한국 태권도 역사상 2개 이상 메달을 딴 선수는 황경선(금 2 동 1), 차동민(금 1 동 1), 이대훈(은 1 동 1)뿐이다.이다빈은 1라운드는 압도했다. 브란들에게 한 차례도 유효타를 허용하지 않고 4-2로 승리했다. 하지만 2라운드는 고전했다. 머리 공격 1번, 몸통 공격 2번을 허용했고, 감점까지 두 차례 나와 9점을 주고 패했다. 이다빈은 이후 상대 몸통을 향해 주먹 공격, 머리를 향해 발 타격에 성공했으나 뒤집진 못하고 5-9로 패했다.이다빈은 이를 악물었다. 3라운드 막판 발차기를 연사하며 압승을 거뒀다. 3-0으로 앞서던 그는 경기 종료 30초 전 화려한 뒤후려차기로 브란들의 머리 보호구를 날려버렸다. 그랑팔레를 가득 채운 관중들이 환호하기 충분했다. 5점을 더한 이다빈은 몸통 공격을 더했고, 상대 감점까지 유도했다. 최종 13-2. 완벽한 승리였다.이다빈의 수상으로 한국 태권도는 총 3개 메달을 따고 파리 올림픽을 마쳤다. 앞서 7일 남자 58㎏급에서 박태준(경희대), 8일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비록 금메달의 아쉬움은 씻지 못했지만, 이다빈 이름값에 맞는 경기였다. 이다빈은 고등학교 때 출전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62㎏급)에서 우승하더니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67㎏ 초과급)도 우승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던 선수다. 그는 지난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 73㎏급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11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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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결승전 패배 설욕' 태권도 이다빈, 올림픽 금메달·그랜드슬램까지 '2승 남았다' [2024 파리]

한국 여자 태권도 이다빈(27·서울특별시청)이 아시안게임 패배를 올림픽에서 설욕했다. 이다빈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8강전에서 중국의 저우쩌치를 라운드 점수 2-1(4-2 3-8 7-6)로 제압,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한 패배를 제대로 설욕했다. 당시 이다빈은 결승전에서 저우쩌치에게 라운드 점수 1-2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성사된 재대결에서는 승리했다. 이다빈은 두 번만 더 이기면 금메달을 목에 건다. 고등학생 때 출전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62㎏급)에서 우승하더니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67㎏ 초과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다빈은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그랜드슬램까지 올림픽 금메달 하나를 남겨두고 있다. 이다빈이 금메달을 따내면 한국 태권도는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수확한다. 앞서 7일 남자 58㎏급에서 박태준(경희대), 8일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윤승재 기자 2024.08.1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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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 67㎏초과급 8강 진출…금빛 발차기 마지막 주자 [2024 파리]

한국 여자 태권도 이다빈(27·서울특별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8강에 진출했다.이다빈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16강전에서 페트라 스톨보바(체코)를 라운드 점수 2-0(4-4 3-2)으로 꺾었다.1라운드는 동점이었지만, 동점이면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이 기준에 따라 1라운드를 따낸 이다빈이 2라운드도 3-2로 이겼다.이다빈의 8강 상대는 중국의 저우쩌치(10위)와 오스트리아의 마를레네 얄(22위)의 16강전 승자다. 저우쩌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당시 결승에서 이다빈을 꺾은 바 있다. 이다빈은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고등학생 때 출전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62㎏급)에서 우승하더니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67㎏ 초과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 73㎏급에서도 정상에 올랐다.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한국 태권도는 7일 남자 58㎏급에서 박태준(경희대), 8일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전날 서건우(한국체대)는 남자 80㎏급 3위 결정전에서 패해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다빈이 마지막 주자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윤승재 기자 2024.08.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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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기대주 박태준 “안세영 선수 멘털 존경, 함께 금메달 따고 와요”

태권도 국가대표 박태준(20·경희대)의 소망 중 하나는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과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안세영을 보고 영감을 얻었기 때문이다.박태준은 지난 25일 진천 선수촌 필승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미디어데이에 나서 “다른 종목이지만, (안세영의) 멘털과 마인드를 존경한다. 같이 금메달 후보로 언급된 만큼, 함께 따고 오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안세영을 콕 집어 언급한 이유가 있다. 박태준은 지난 2월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국내 선발전에서 이 체급 간판스타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고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박태준이 장준과 맞대결에서 6전 전패를 기록했는데, 세간의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당시 박태준은 “안세영 선수가 천위페이(중국)에게 그렇게 많이 지고도 멘털을 잡고 이겼다고 말하더라. 그 영상이 내게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인 안세영은 ‘라이벌’ 천위페이 앞에서 늘 작아졌는데, 기어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최근 10차례 맞대결에서는 7승 3패로 우위에 있다. 안세영의 성장기가 박태준에게 자극제가 된 것이다. 포디움 최상단에 오를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한국 태권도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치며 종주국 위상을 잃었다. 파리 대회에 나서는 태권도 대표팀은 최소 ‘금메달 1개’를 목표로 잡았다. 금메달 기대주이자 대표팀 첫 주자인 박태준은 어깨가 무겁다. 8월 7일 박태준의 경기 이후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여자 57㎏급) 서건우(한국체대·남자 80㎏급) 이다빈(서울시청·여자 67㎏ 초과급)의 경기가 차례로 열린다.박태준은 “(내가) 출발을 잘해야 형, 누나들도 잘할 수 있다고 들었다. 첫날에 꼭 금메달을 따겠다.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인 만큼, 겁 없이 준비한 걸 다 펼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금빛 발차기’를 꿈꾸는 박태준의 훈련 파트너는 3살 터울의 친동생 박민규다. 자신보다 동생의 운동신경이 더 좋다고 평가한 박태준은 “가장 빠른 길은 중국에서 내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같이 국가대표가 되면 정말 좋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나도 정말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동생은) 남자 54㎏급, 난 58㎏급에서 함께 금메달을 따는 게 구체적인 목표고 간절한 바람이다. (함께 금메달을 따면) 가문의 영광일 것 같다”며 밝은 미래를 꿈꿨다.김희웅 기자 2024.06.27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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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종주국 자존심 다시 살린다…박태준 “메달 기대감에 부응하겠다” [IS 진천]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경희대)이 “태권도 종목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데, 그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박태준은 26일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태권도는 종목 자체가 늘 메달이 기대가 되는 종목으로 꼽혀왔다. 그러한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은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노골드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6명이 출전했으나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그쳤다. 이번 파리에서는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다시 지키겠다는 각오인데, 특히 박태준은 태권도 선수들 가운데 가장 빠른 8월 7일에 출전할 예정이다.박태준은 “3년 전에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렇게 출전하게 됐다. 태권도 경기까지 42일 정도 남았는데 점점 더 체감된다. 재미있을 것 같다”며 “태권도는 유관중 경기로 치러지는데, 오늘 기자분들이 많으셔서 오히려 시합에 미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기회였다”며 웃어 보였다. 올림픽이 주는 무게감이 크지만, 세계선수권대회나 월드그랑프리 등 다른 국제대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처럼 준비하고 있다.박태준은 “올림픽이라는 거에 무게를 두고 너무 깊게 준비하면, 오히려 컨디션이 안 좋아지거나 퍼포먼스가 안 나올 수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며 “우선 준비는 일반 시합이나 세계선수권처럼 다른 거 없이 편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도쿄에서의 노골드 수모를 씻기 위한 태권도는 오는 8월 7일 박태준이 선봉에 나서고, 8일 김유진이 여자 57㎏급, 9일에는 서건우가 남자 80㎏급에 각각 출전한다. 박태준이 “많은 조언을 얻고 있다”고 소개한 ‘올림픽 경험자’ 이다빈도 10일 여자 67㎏초과급에 출전한다.진천=김명석 기자 2024.06.2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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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논란’ 도쿄 올림픽 못 갔던 美리처드슨, 파리는 간다

3년 전 도쿄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우승을 차지하고도 마리화나 복용 사실이 알려져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던 셔캐리 리처드슨(24·미국)이 2024 파리 올림픽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리처드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71의 기록으로 우승하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이다.이로써 리처드슨은 나란히 2, 3위에 오른 멜리사 제퍼슨(10초80) 트와니샤 테리(10초89)와 함께 파리 올림픽에 미국 여자 육상 100m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됐다.리처드슨에겐 생애 첫 올림픽 무대다. 그는 지난 2021년 6월 열린 도쿄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도 10초86의 기록으로 우승해 출전권을 따냈지만, 약물 검사에서 마리화나 성분이 검출돼 개막 직전 선수 자격이 1개월 박탈됐다.당시 리처드슨은 “선발전을 앞두고 (오래 떨어져 산) 어머니의 부고를 받았다.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었고 그런 선택을 했다”며 마리화나 복용을 시인했다.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와 떨어져 살거나 가정불화를 겪었던 사실도 알려졌다.마리화나의 복용이 경기력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올림픽 출전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규칙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된다”는 등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리처드슨은 스스로 도쿄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이후 리처드슨은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전에서 예선 탈락하는 등 하락세를 타는 듯 보였으나,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인 10초65의 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나아가 올림픽 출전까지 확정하면서 파리 올림픽 여자 100m 메달 획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6.23 16:48
프로야구

[2023년 국내 10대 뉴스] LG 트윈스, 29년 만에 우승...손흥민은 유럽 무대 200호골

2023년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특히 세계 무대를 누비며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빛낸 선수들이 유독 많았다. 야구·축구 등 인기 종목뿐 아니라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종목에서도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며 황금기 진입을 예고했다. 경기 침체로 가라앉은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기고 활력을 불어넣었다. 국내 프로 리그에서도 그 어느 해보다 흥미로운 경쟁이 펼쳐졌다. 오랜 기다림 끝에 쾌거를 이룬 팀도, 결코 맞이하고 싶지 않았던 실패를 겪은 팀도 있다. 본지가 2023년 국내 스포츠를 돌아본다. 프로야구 LG, 29년 만에 통합 우승 KBO리그 대표 인기팀 LG 트윈스는 숙원을 이뤘다. 2023 정규시즌, 86승 2무 56패로 1위에 오른 뒤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에서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번째이자, 1994년 이후 29년 만에 KS 정상에 올랐다. 1차전에선 패했지만, 2·3차전에선 각각 박동원과 오지환이 경기 후반 극적인 역전 홈런을 치며 시리즈 승기를 잡았다. '캡틴' 오지환은 구본무 전 LG 그룹 회장이 "다음 KS 최우수선수(MVP)에게 주겠다"라며 남긴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를 다시 구단 사료실에 기증하며 미담을 만들었다. LG팬 염원을 이룬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비로소 '우승 감독'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손흥민, EPL 통산 100호-유럽 무대 200호골 한국 스포츠 '넘버원 아이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활약은 여전했다. 그는 지난 4월 8일 브라이튼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통산 100호 득점을 해냈다. 역대 34번째 대기록이었다. 올 시즌(2023~24) EPL 7라운드였던 10월 1일 리버풀전에서는 유럽 무대 통산 200호 골까지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의 캡틴을 맡았다. 함께 공격을 책임졌던 해리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이전보다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리그에서만 11골을 넣었다. 김하성,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내야 여러 포지션에서 빼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선수를 뽑는 이 상을 아시아 내야수가 수상한 건 김하성이 처음이다. 빅리그 3년 차를 맞이한 그는 공격력도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타율(0.260) 홈런(17개) 도루(38개)를 기록하며 빅리그 커리어하이를 해냈다. '셔틀콕 여제' 등극한 안세영미완의 대기였던 안세영은 올해 기량이 만개하며 배드민턴 여자단식 최강자로 올라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주최 대회에서만 10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는 전영오픈에서 방수현(은퇴) 이후 27년 만에 우승했고, 8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단식 부문 정상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결승전에서는 무릎 부상을 당하고도 투혼을 발휘하며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1일 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김민재 뮌헨, 이강인 PSG…빅클럽 누볐다 축구팬은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뛰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7월 미드필더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했다. 그가 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파베(프랑스)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만으로 화제를 모았다.'철벽 수비수' 김민재도 7월,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5000만 유로·710억원)를 기록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는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22일(한국시간) 선정한 리그1과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정후, 1억13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KBO리그 아이콘 이정후는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83억원)에 계약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 최고액이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뛴 7시즌(2017~2023) 통산 타율 0.340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022시즌엔 타격 5관왕에 오르며 MVP까지 받았다. KBO리그 넘버원 타자를 향한 MLB 팀들의 관심은 나날이 커졌다. 이정후는 한국 야구 자존심을 지키며 화려하게 빅리그에 입성했다. 황선우·김우민, 국제대회 쾌거…한국 수영 황금기 한국 수영은 2023년 역대 가장 빼어난 성과를 남기며 2024 파리 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7월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신기록만 8개를 경신했다. 에이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한국 신기록(1분44초42)으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항저우 AG에선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이 3관왕(자유형 400·800m, 남자 계영 800m)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 수영은 AG에서 메달 22개(금6·은6·동10)를 수확했다. 아시아 맹주 자존심 지킨 한국 야구·축구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는 항저우 AG에서 우승하며 이 대회 역대 최초로 3연패를 해냈다. 최다 우승 기록도 6회로 늘렸다. 총 7경기에서 27득점하는 동안 3실점만 기록했다. 한일전으로 열린 결승전에서는 정우영과 조영욱이 득점하며 2-1 승리를 거뒀다.류중일 감독이 이끈 야구 AG 대표팀도 결승전에서 대만에 스코어 2-0으로 승리, 대회 4연패를 해냈다.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한국 야구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AG 대표팀이 자존심을 지키며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높이뛰기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첫 우승'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한국 육상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9월 17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2020 도쿄 올림픽 4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에 이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2월 부비동염 수술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2023년을 잘 마무리했다. 울산 현대, K리그1 2연패…명문 수원 삼성 강등프로축구 명문 팀 희비가 엇갈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울산 현대는 10월 29일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2023 파이널A 35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잔여 3경기를 남겨두고 챔피언에 올랐다. 17년 만에 정상에 오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반면 수원 삼성은 12월 2일 열린 파이널B 38라운드(최종전)에서 강원FC와 0-0으로 비겨 창단 후 처음으로 2부로 강등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7 09:00
스포츠일반

우상혁, 다이아몬드 파이널 우승…한국 육상 새 역사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한국 육상 선수로는 사상 첫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우상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5를 넘어 우승했다. 노베르트 코비엘스키(26·폴란드)와 주본 해리슨(24·미국·이상 2m33)을 꺾고 정상에 오른 우상혁은 우승 상금 3만 달러(4000만원)도 챙겼다.다이아몬드리그는 1년에 총 14개 대회가 열린다. 13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에 따라 순위를 정하고 상위 6명의 선수가 '왕중왕' 성격의 파이널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지난해 아쉽게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던 우상혁은 올해 총 20점을 획득, 4위로 파이널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올해 파이널에는 '현역 최고'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지난 8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불참, 우상혁의 우승 전망이 밝았다.우상혁은 거침없이 뛰었다. 2m15, 2m20, 2m25, 2m29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이어 2m33까지 1차 시기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m25와 2m29를 한 번씩 실패한 코비엘스키는 2m33을 1차 시기에 넘었고 해리슨은 3차 시기에 2m33을 성공했다.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실외 경기 한국 기록과 같은 2m35을 3차 시기에서 정복한 뒤 포효했고 코비엘스키와 해리슨은 3번 시도를 모두 실패하면서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우상혁의 다음 목표는 10월 4일 결선이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이다. 한국 육상이 AG 남자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이진택이 마지막이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AG 금메달 목표를 향해 다시 노력해야 한다. 잠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겠지만, 체중 관리 등 AG 준비는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1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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