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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박하선이 좋아할 맛"..류수영, 애정 가득 요섹남 (냉장고를 부탁해)
'냉장고를 부탁해' 류수영이 지극한 아내사랑과 요섹남 면모를 보였다.11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투 머치 브라더스 냉장고 제2탄'으로 개그맨 이승윤과 배우 류수영이 출연했다.이날 류수영은 학창시절 인기에 대해 "남중 남고를 나와서 생각보다는 쑥맥이었다"라고 말했다. MC 김성주가 사실이냐고 이승윤에게 묻자 이승윤은 "그런데 진짜 생각보다 별로였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이승윤은 "(류수영이) 워낙 잘생겼으니까 전통무예 동아리에 소문 회원이 급증했다. 그런데 두세 시간만 함께 있다보면 '잘못 생각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너무 털털하고 꾸밈없는 모습 때문이라고. 음식도 너무 지저분하게 먹는다고 폭로하자 류수영은 "맞다. 저는 밥을 먹으면 이상하게 밥풀이 등에 묻는다"라며 해맑게 웃었다.눈에 띄게 잘생긴 외모로 데뷔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 '살찐 정우성'으로 출연했던 류수영은 "동아리 방으로 사람들이 구경 오고 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 인기를 관리했다면 화려하고 기억에 남는 대학생활을 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이승윤은 "정말 저랑만 붙어다녔다. 새해 맞이 타종을 항상 보러다녔다"라고 덧붙였다.류수영은 박하선과의 결혼에 대해 "정말 운이 좋아서 박하선 같은 아내를 만났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MC 김성주는 '오토바이 프러포즈'를 언급했고, 류수영은 "오토바이를 함께 타는데 주변 경관이랑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물 좋다, 산 좋다 하다가 박하선 좋아'라고 말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 말을 하니까 뒤에서 꺄르르꺄르르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 그때부터 많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또 '결혼의 가장 좋은 점은 둘만의 우주가 생기는 것', '우주에 둘만 있어도, 운석이 충돌해도 지구가 깨진다 해도 괜찮다' 등의 류수영 오글 어록이 공개되자 이승윤은 "정말 사랑하는 것 같다. 저런 표현을 하지 않았던 친구다"라며 감탄했다. 또 류수영은 8살 연하인 아내 박하선과의 세대 차이를 언급하기도. 아내가 자신의 어른스러움을 좋아했다던 류수영은 "결혼하니까 의외로 제가 아내의 밑이 되더라"라며 주도권을 뺏겼다고 고백했다.평소 많이 덜렁댄다는 류수영은 "오늘 녹화 전 아내 차 키를 집에서 잃어버리고 나와 많이 혼났다. 키 못 찾아서 (아내가) 오늘 택시 타고 나가야 할 것 같아서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후 MC들은 냉장고 공개 전 박하선과의 전화연결을 요청했다.MC 김성주와 안정환은 "류수영 씨가 차 키 때문에 불안해서 녹화를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용서를 해주셔야 녹화를 진행할 것 같다"고 부탁했다. 이에 박하선은 "괜찮다. 프로답게 녹화 잘 마치고 오면 좋겠다"라며 "대신 찾을 때까지 잠은 못 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류수영과 박하선은 서로의 핸드폰에 '귀염둥이', '요주의 인물'로 저장해놨다. 기분 나쁠 땐 '위험인물'로 저장한다는 박하선은 "오늘 (차 키) 못 찾으면 위험인물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편의 요리 실력을 칭찬하던 박하선은 "저는 냉장고에 손 뗀지 오래돼서 이상한 게 나오면 남편 걸로 생각하시면 된다"라며 "저는 아기 요리만 많이 하고 더럽거나 유통기한 지난 건 남편을 욕하시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류수영이 요청한 요리 주제는 '세 식구가 모두 맛있저염?'과 '술 좋아! 야식 좋아! 박하선 좋아!'였다. 그는 "기본 재료가 갖고 있는 채소나 육수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배워가고 싶다. 또 아내가 모유 수유를 하면서 술맛에 대한 흥미를 잃었는데, 아내의 술맛을 되찾아 줄 맛있고 자극적인 요리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첫 번째로는 김승민, 샘킴 셰프의 대결이 펼쳐졌다. 김승민이 준비한 요리는 '지라시스시 맛있저염', 샘킴이 준비한 요리는 '특명 아빠의 도전'이었다. 긴박했던 15분 대결이 끝나고, 먼저 샘킴의 요리를 맛 본 류수영은 "너무 맛있다. 아몬드에서 불맛이 느껴지고 파프리카로 만든 소스도 정말 좋다. 버섯, 전복, 소고기도 정말 잘 어우러진다"고 평했다. 이어 김승민 셰프의 요리를 시식하곤 "매생이의 걸쭉함이 진하게 느껴진다. 지라시스시는 밥이 굉장히 맛있다. 날치알 식감도 좋고 계란이 맛을 끌어올려준다"라며 맛있게 먹었다. 결과는 샘킴 셰프의 승. 류수영은 "둘 다 맛도 좋고 셋이 먹기에도 좋았다. 가족에게 샘킴 셰프의 요리를 먼저 해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심사 기준을 설명했다.두 번째는 김풍 작가와 오세득 셰프의 대결. 오세득 셰프가 준비한 요리는 '술풀 때 야식한다', 김풍 작가는 '술맛 찾으러 가지'를 준비했다. 먼저 오세득 셰프의 요리를 맛본 류수영은 "맥주 3병은 거뜬할 것 같다. 입에 쫙 붙는다. 맛있다. 고기 또한 아내가 좋아할 식감이다"라며 극찬했다. 김풍의 가지요리를 시식한 류수영은 "들어가는 재료들을 다 봤는데 제가 생각하는 맛이 아니다. 너무 맛있다"며 감탄했고, 독특한 느낌의 새우순대 역시 성공적이었다.류수영의 시식이 끝난 후 요리를 먹어본 이승윤은 "자연인 형님들에게 '요즘 도시에선 이런 음식 먹는대요'라며 소개하고 싶은 맛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승자는 김풍. 가지 구이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류수영은 "아내가 좋아할 기름지고 고소한 맛, 먹는 재미까지 있는 음식이었다"고 심사기준을 설명했다. 평소 요리를 즐겨 한다는 류수영. 페코리노 치즈, 관치알레 등 고급 재료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셰프들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한편,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3.12 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