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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이경 하차 ‘놀면 뭐하니?’, 서로 물고 뜯기 바빠… ‘인사모’ 9인 본격 경쟁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첫 모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안지선 방성수/작가 노민선)는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편으로 꾸며졌다. 주최자 하하를 필두로 배우 허성태, 현봉식, 한상진, 김광규, 가수 에픽하이 투컷, 개그맨 허경환, 방송인 정준하, 이종 격투기 선수 최홍만 등 ‘인사모’ 9인의 인기 투표가 시작되며, 매주 달라질 인기 순위를 궁금하게 했다. 이날 인기를 갈망하는 9인은 화합을 위해 뭉쳤지만 서로를 물고 뜯기 바빴다. ‘인사모’ 이후 허성태는 팬카페 회원수가 52명에서 552명으로 10배 증가했으나, 허경환은 오히려 감소하는 반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투컷은 ‘인사모’ 맞춤형 인재임을 몸소 인증했다. 투컷을 향해 ‘누군데 스태프를 저렇게 많이 몰고 다니냐’라고 수군댔던 최홍만의 뒷담이 밝혀졌고, 투컷은 “나 130만 유튜버다”라고 발끈했다. 매니저 1명과 함께 온 한상진은 같은 소속사인 허성태가 7명의 스태프를 대동한 것을 알고 질투했다.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진 인기 투표는 웃음을 유발했다. 유재석은 ‘인사모’ 멤버들의 인기 순위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2위 허성태, 3위 하하, 4위 정준하, 5위 허경환, 6위 현봉식, 7위 한상진, 8위 최홍만이 랭크됐고, 멤버들은 마음에도 없는 축하와 격려를 쏟아냈다. 허경환은 2위 허성태를 향해 “오징어 빨(?)이야”라며 심술을 부렸다. 모두의 관심이 쏠린 1위와 9위(꼴등)는 각각 김광규와 투컷이 차지했다. 인기 없는 사람들 중 가장 인기 없는 사람이 된 투컷은 “이 방송국 것들”이라고 격분했다. 인기와 직결된 입덕 장단점 분석도 펼쳐졌다. 김광규는 ‘열애설 걱정이 없다’는 단점 같은 장점이 분석됐고, 하하는 ‘팬이라고 하면 잘해줄 것 같지만, 외모 관리를 너무 안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준하는 ‘팬이 많지 않아 날 기억해줄 것 같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팬한테도 삐질 것 같다’는 입덕을 막는 단점이 있었다.앞으로 ‘인사모’에서 무엇을 할지 방향성 토론도 진행됐다. 팬클럽 창단, 팬사인회 개최, 팬을 상징하는 공식 색깔 지정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단, 응원봉 제작은 최소 수량을 맞추지 못하면 각자 사비 지출(?)을 하기로 했다. 하하는 가게를 운영하는 정준하를 놀리며 ‘인기 바가지 씌우자’라는 의미의 참신한 바가지 굿즈를 제안했다. 아이돌의 인기 비결을 벤치마킹한 아이디어도 나왔다. ‘아이돌 육상 대회(아육대)’가 아닌 ‘아저씨 육상대회(아육대)’를 하자는 것. 또 유재석은 아이돌이 하는 영통(영상 통화) 팬미팅을 강원도 영통에서 하자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모두가 행복해할 때 현봉식은 팬이 없는 현실을 직시하는 발언으로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정준하는 “우리가 인기 없다고 스스로 깎아내리면 안 돼”라며 자신감을 북돋았다. 유재석은 “더 밝은 빛을 내기 위해 모인 거다”라고, 주우재는 “포텐이 있다는 거다”라고 위로했다. 그러나 한껏 예민해진 투컷은 “왜 위화감이 드는지 알겠다. 진행을 인기 많은 둘이서 해서 그렇다”라면서, MC들의 웅장한 테이블 크기를 저격하는 옹졸함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유재석은 “숨은 팬심을 불태울 ‘인사모’는 이제 시작이다”라면서 사기를 끌어올렸다. ‘인사모’ 주최자 하하는 “서로 의심하지 않고 응원해주자”라면서 당찬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외로운 싸움을 이어간 ‘인사모’ 멤버들은 전우회를 방불케 하는 끈끈한 분위기 속에서 한 팀이 됐다. 한상진은 “우리는 한 달만 안 보여도 ‘요즘 뭐 하세요?’라고 묻는다. 30년 배우 생활하면서 그걸 매일매일 견뎠다”라며 울컥했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 뭐라도 해보자”라고 의지를 드러내 멤버들을 감동시켰다.이에 유재석은 매주 팬들의 투표를 통해 인기 변화를 지켜보자며 제안했고, ‘인사모’ 멤버들의 첫 만장일치가 나왔다. 아이돌 뺨치는(?) ‘인사모’ 인기 투표가 예고되며 현장은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인기 투표 바닥을 찍은 투컷은 “내가 영원히 꼴찌일 줄 알아?”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유재석은 “당신의 스타에게 투표하세요”를 외쳤고, 다음 인기 순위가 어떻게 뒤바뀔지 기대감과 궁금증을 끌어올렸다.‘놀면 뭐하니?’는 15일 MBC 스포츠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일본 1차전 경기 중계로 인해 결방한다. ‘인사모’ 프로젝트는 22일 방송에서 이어간다.한편, 최근 사생활 루머에 휩싸인 이이경은 지난 4일 고정 멤버로 출연하던 ‘놀면 뭐하니?’에서 돌연 하차한다고 밝혔다.‘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그동안 해외 일정을 포함한 스케줄로 인해 프로그램 참여에 고민이 많았고, 최근 하차 의사를 밝혔다”며 “제작진은 이이경의 의견을 존중하며 논의 끝에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열정을 보여준 이이경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갑작스러운 자진 하차에 사생활 루머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은 “해당 사건이 불거지기 전 이미 하차를 결정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9 08:31
스포츠일반

봅슬레이-스켈레톤 미래 국가대표 선수단, 평창서 합숙훈련 돌입

봅슬레이스켈레톤 미래 국가대표 선수단이 평창에서 첫 동계 합숙 훈련을 소화 중이다.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5일 "평창에서 미래국가대표 선수단이 2025~26 시즌을 향한 첫 동계합숙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미래국가대표 선수단에는 국가대표 후보팀과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이 포진했다.연맹은 이번 합숙 훈련을 두고 "다가오는 2025~26 시즌과 평창 아시안컵 대회를 대비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국가대표 후보팀과 청소년대표팀이 합동훈련을 통해 세대 간 기술 교류와 팀워크를 강화하고 있어 종목 발전의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소개했다.선수단은 지난 8월 '2025년도 미래국가대표 선발전' 경기결과를 기준하여 선발됐다. 선수(후보 14명, 청소년대표 9명)와 전임감독을 비롯한 청소년대표 전담지도자, 전문지도자 3명, 트레이너 1명 등 총 29명이 훈련에 참가했다.연맹에 따르면 국가대표 후보팀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총 28일간 3차에 걸쳐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대표팀은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24일 동안 총 2차 합숙훈련을 실시한다.훈련은 올림픽슬라이딩센터와 평창동계훈련센터에서 진행되며, 웨이트 트레이닝·육상훈련·아이스스타트·슬라이딩·컨디셔닝 등 실전 중심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이번 합숙훈련은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연맹이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지원으로 운영된다.연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과 기술 향상은 물론 스포츠 안전의식과 올바른 스포츠 정신 함양을 목표로 향후 국가대표 선발 및 국제대회 참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정소피아 전임감독은 "후보선수와 청소년대표가 같은 환경에서 훈련하며 기술을 공유하고 서로 자극을 주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번 합숙훈련을 통해 젊은 선수들이 성장의 자신감을 얻고 다가오는 시즌과 국제대회에서 한층 높은 기량을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5.11.05 16:44
스포츠일반

'K-육상의 요람'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오는 11일 개관식 개최

대한육상연맹이 오는 11일 경북 예천에서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식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육상교육훈련센터는 지난 2023년 10월 착공했다. 경북 예천읍 일원에 총사업이 246억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5,402㎡ 규모로 지난 10월 21일 준공됐다. 184석 규모의 대강당 및 6개의 세미나실, 152명을 동시에 수용 가능한 숙소를 적용했다. 트레이닝 분석실과 선수 물리치료실도 확보했다. 개관 일정에 맞추어 첫 공식 교육프로그램으로 '2025 개발도상국 초청 국제육상지도자 교육과정'이 진행된다.개관식에는 육현표 대한육상연맹 회장을 비롯해 시·도 육상연맹, 김학동 예천군수, 지역 의회 및 체육회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연맹은 육상교육훈련센터에 대해 "단순 체육시설이 아닌 국가대표 및 국가대표후보, 청소년 대표, 꿈나무 선수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교육 및 훈련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더불어 육상 지도자 및 심판 양성, 육상 전문 세미나, 생활육상 관련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되어 대한민국 육상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저변을 확대해 가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또 "육상교육훈련센터는 옆에 위치한 기존의 예천스타디움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023년 아시아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개최한 예천스타디움과 교육훈련센터가 결합되면, 육상 전지훈련부터 대회 개최, 육상 지도자 및 심판, 생활육상 관련 교육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종합형 육상교육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으로 전국의 육상인과 관계자들이 센터를 방문하게 되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상생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육현표 대한육상연맹 회장은 "육상교육훈련센터는 오랫동안 육상인들이 염원했던 시설로 한국 육상의 백년대계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육상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는 K-육상의 요람으로 발전해 갈 것이다. 육상교육훈련센터를 중심으로 한국 육상의 중흥을 이루는 계기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5 15:58
스포츠일반

[스포츠7330] 테니스에 진심인 여배우 홍수아...시구 여신 '홍드로', 이제는 '좀비 테니스' 치는 열혈 동호인

한때 ‘홍드로’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완벽한 시구 폼으로 화제가 됐던 배우 홍수아는 지금 테니스에 푹 빠져 있다. 테니스 구력 만 6년인데, 빠른 속도로 동호인 테니스 상위 레벨인 국화부 인증을 받아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홍수아에게 ‘시구 여신’ 때를 기억하는 야구팬이 아직도 많다고 했더니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면서 “그런데 야구에서 투수가 공을 던지는 것과 테니스 서브가 비슷한 부분도 있더라. 잘 뿌려야 하고, 내가 힘이 없는 편은 아니다. 특히 어깨를 잘 써야 하는데 어깨는 좀 타고난 것 같다”고 웃었다. 홍수아의 테니스 성장 스토리가 흥미롭다. 그는 테니스를 시작한지 만 2년 정도 됐을 때인 2022년 2월 동호인 테니스 대회 ‘바볼랏 언더독’ 복식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구력 2년이면 동호인 테니스 최하위 레벨인 ‘테린이’ 대회에 참가하는데, 그보다 한단계 위인 개나리 대회(비랭킹 부문)에 나가서 우승한 것이다. 홍수아는 “당시 코로나19 유행 때라 대회가 없어지기도 하고 등급도 축소되고 해서 약간 혼란스러웠다. 그 바람에 내가 개나리 등급으로 나갔는데, 덜컥 우승했다”고 돌아봤다. 홍수아는 “파트너를 잘 만나서 운 좋게 첫 우승을 했다”면서도 “연예인이 단기간에 승급하다 보니까 사실 주변에서 질투 어린 시선을 보낼 때도 있다. 내가 파트너보다 실력이 한 수 아래라서 상대는 계속 내 쪽으로 공을 보내면서 공략한다. 그런 과정을 모두 이겨내고 9경기를 승리해야 우승하는 건데, 무조건 운이라고만 말하면 서운하다”고 했다. 여성 테니스 동호인이 개나리부 전국대회에서 2회 우승하면 상위 단계인 국화부로 승급한다. 테니스 동호인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국화부 승급을 가리키는 ‘완국’이라는 말이 동호인들에게는 그야말로 큰 목표다. 놀랍게도 홍수아는 지난해 ‘완국’을 해냈다. 전국대회 첫 우승은 2022년 9월 물맑은 양평 전국테니스대회 복식 부문이었고, 이어서 지난해 10월 제천시장배 KATA투어대회 개나리부 복식에서 또 한번 우승을 추가하면서 국화부 등록을 했다. 여성 테니스 동호인의 경우 20년간 대회에 참가해도 국화부 승급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홍수아는 “테린이 시절에 테니스에 푹 빠져서 말 그대로 테니스장에서 살았다. 아침저녁으로 더블 레슨 받고, 하루 세 끼를 모두 테니스장에서 먹었다. 10시간 넘게 훈련한 날도 많았다”고 했다. 전국대회 첫 우승 후에는 ‘빨리 한 번만 더 하자’는 조급함이 밀려와서 잠시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정해진 테니스 레슨과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여행 스케줄조차 잡지 못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그는 “테니스를 하면서 나 자신이 밝아진 걸 느낀다. 우울증이 오려고 하다가도 사라진다. 예쁜 경기복을 입고 뛸 수 있는 것도 큰 매력 아닌가”라고 테니스 예찬론을 펼쳤다. 홍수아는 “난 스트로크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파워풀한 포어핸드의 소유자는 아니다. 다만 같이 친 사람들이 모두 ‘좀비 테니스’라고 혀를 내두른다”면서 “어떻게든 공을 살려내서 넘기고, 잘 버틴다. 발리와 로브를 좋아한다”고 자신의 테니스 스타일을 설명했다. 어린 시절 육상을 한 경험이 있는 홍수아는 끈질긴 체력과 정신력으로 수비 테니스를 한다. 그는 “상대가 나를 보면 ‘어설퍼 보이는데 저걸 살린다’면서 같이 치면 홧병 난다고들 한다”며 웃었다. 국화부 승급을 이룬 후 실컷 여행을 다니면서 ‘이제 테니스 안 칠 거야’라고 생각하기도 했다던 홍수아는 “이왕 국화부에 왔으니 여기서도 우승 한 번만 더 해보려고요”라고 했다. 국화부에는 어린 시절 선수 경력이 있는 선수도 있고, 구력이 오래된 베테랑 ‘슈퍼 국화’도 수두룩하다. 홍수아는 “국화부는 차원이 다르다. 난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다. 그래도 계속 도전하다 보면 한 번은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11.04 08:44
스포츠일반

스타보다 화려한 육상선수, 우얀니의 세계가 달아오른 이유 [AI 스포츠]

중국 허들 여왕 우얀니(25)의 이름이 다시 전 세계를 달구고 있다. 그녀는 100m 허들에서 아시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로, 최근 열린 전국운동회와 다이아몬드리그 아시아 시리즈에서 연이어 결승선을 통과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이번에 주목받은 이유는 경기력과 함께 그녀의 독보적인 ‘스타성’이었다.도쿄, 방콕, 시안 등에서 열린 최근 3개월 동안의 대회에서 우얀니는 12초 87~13초 초반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아시아 랭킹 1~3위권 실력을 보였다. 특히 지난 9월 중국 전국선수권 결승에서는 12초 83의 시즌 베스트를 기록해 현지 해설진으로부터 “기술이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얀니는 “모든 훈련이 나의 리듬으로 돌아오고 있다. 내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은 준비되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러나 경기 후 가장 이슈가 된 것은 그녀의 인터뷰가 아니라, SNS에 퍼진 경기복 차림의 사진과 영상이었다. 깔끔한 포니테일, 또렷한 이목구비, 당당한 눈빛이 어우러진 트랙 위 모습이 팬들 사이에서 “모델 같다”, “중국의 마리아 샤라포바”라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웨이보, 틱톡, 인스타그램에서는 경기 클립과 그녀의 미소를 담은 게시물이 며칠 만에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넘겼다.일부 팬들은 경기 규칙 논란 속에서도 그녀를 옹호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플라잉 스타트 논란’ 이후 비판을 받았으나, 꾸준한 훈련과 결과로 자신을 증명했다. 현지 매체 《신화체육》은 “우얀니는 논란 속에서도 자기 PR 방식을 꿋꿋하게 이어가며 스포츠 스타의 새로운 유형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9월 말 그녀는 중국 스포츠 브랜드와 새 광고 계약을 체결했고,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와도 협업 소식을 전했다. 일본과 동남아 팬페이지에서는 그녀의 경기 사진을 활용한 팬아트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얀니의 성공이 단순한 ‘외모 마케팅’이 아닌, 스포츠 스타의 대중화 흐름이라고 분석한다. 베이징체육대학 장웨이 교수는 현지 인터뷰에서 “우얀니는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여성상이다. 실력을 갖춘 동시에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말했다.다가오는 2025년 시즌 후반, 우얀니는 세계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월드 인비테이셔널 허들 시리즈’ 참가가 예정되어 있다. 그녀는 “비판은 받아들이되, 나의 전부는 트랙 위에 있다”고 밝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지금, 중국 스포츠계는 단순한 경기력 이상의 ‘문화 아이콘’을 배출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미모와 실력, 그리고 스스로를 브랜드로 만든 우얀니가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10.22 14:19
스포츠일반

‘쿨러닝’의 후예들과 함께…원윤종 위원장 “자메이카 도울 뜻깊은 기회” [IS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원윤종(40)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은 대표팀과 자메이카의 합동 훈련을 지켜보며 남다른 소회를 떠올렸다.20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 스타트하우스에서 한국·자메이카 썰매 대표팀이 한데 모여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올림픽이 열리는 새 시즌을 앞두고 합동 훈련을 소화 중이다. 이번 합동 훈련은 연맹의 개도국 선수 초청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2018 평창 올림픽의 유산인 올림픽슬라이딩센터의 우수한 시설을 활용, 양국 선수들의 경기력을 동시에 향상하기 위함이다.대표팀은 ‘육상 단거리 종주국’ 자메이카로부터 스프린트 기술을 습득해 경기력 향상을 노린다. 자메이카는 한국의 체계적 훈련·영양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자 한다. 특히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해야 하는 종목 특성상, 한국은 적합한 웨이트 훈련을 전수하고 있다.원윤종 위원장은 이날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선수 시절을 떠올렸다. 원 위원장은 “봅슬레이를 시작하기 전, ‘쿨러닝’이라는 영화를 우연히 접했다. 스토리의 감동도 있지만, 올림픽을 향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이룬 것에 감명을 받았다”며 “내가 봅슬레이를 시작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자메이카 선수단의 도전 정신이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됐다”라고 말했다. 한국서 1994년 개봉한 영화 ‘쿨러닝’은 자메이카 썰매 대표팀의 올림픽 도전기를 다룬스포츠 영화다.“항상 자메이카 선수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한 원윤종 위원장은 “이번 대한체육회의 개도국 초청 훈련 사업으로 뜻깊은 기회가 만들어졌다. 우리도 그들의 뛰어난 육상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과 훈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실제로 이날 훈련에 참가한 티퀜도 트레이시의 100m 최고 기록은 9.96초다. 이는 지난 2017년 김국영이 세운 한국 신기록(10.07초)보다 빠르다. 이날 한국 선수들은 자메이카 대표팀과 함께 기본적인 몸풀기부터, 반복 연습을 함께 소화했다.한편 원윤종 위원장은 올림픽 티켓을 노리는 후배들을 향해 ‘부상·체력 관리’가 최우선 과제라 조언했다. 원 위원장은 “올림픽 시즌인 만큼, 시즌이 길다. 부상 관리는 물론이고, 체력도 안배해야 한다”며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올림픽에선 100%, 120%를 쏟아 메달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올림픽은 원윤종 위원장 입장에서도 뜻깊은 무대다. 원 위원장은 지난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최초 ‘동계 종목 출신 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원윤종 위원장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016 리우 대회 당시 선거 활동한 걸 익히 알고 있다. 이탈리아는 경기장의 물리적 거리가 멀 뿐이지, 내 비전을 보여주는 데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 명 한 명 만난다는 각오를 갖고, 좋은 결과까지 만들 수 있도록 할 거”라고 자신했다.평창=김우중 기자 2025.10.21 06:00
스포츠일반

[IS 평창] 합동 훈련으로 ‘스타트 보완’→올림픽 메달 외친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한국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약점인 스타트 보완에 힘쓰고 있다. 주축 선수들은 나란히 “올림픽 메달”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20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슬라이딩센터 스타트하우스에서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올림픽 시즌을 앞둔 대표팀은 현재 평창에서 웨이트와 스타트 훈련을 병행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한국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지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2018년 평창 대회(금메달 1개·은메달 1개)와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이번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노린다. 봅슬레이 남자 대표팀 파일럿 김진수(30·강원도청)는 지난 대회의 아픔을 딛고 입상을 노린다. 베이징 대회서 원윤종 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과 합을 맞췄던 그는 브레이크맨이 아닌 조종사 3년 차 시즌을 앞두고 있다. 그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며 “나도 내 기량이 절정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메달을 딴 나의 모습을 많이 상상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대표팀 브레이크맨 김형근(26·강원도청)은 “김진수 선수를 믿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스타트 기록을 최정상으로 올려놓는 게 목표”라고 힘을 실었다. 지난 대회서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모노봅(1인승) 종목 출전에 성공한 김유란(33·강원도청)도 다시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여자 봅슬레이 2인승과 모노봅에서 출전권을 따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스타트가 약점이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격차를 0.2초 줄이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김식 봅슬레이 대표팀 코치는 “올림픽 시즌인 만큼, 대회 전 월드컵에서 포디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일럿인 김진수 선수의 기량은 가파른 성장세다. 깜짝 메달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켈레톤 간판으로 꼽히는 정승기(26·강원도청)는 “베이징 대회가 경험이었다면, 이번 대회는 성과를 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지난 2023 세계선수권서 동메달을 목에 건 실력자다. 이날은 자메이카 선수들 앞에서 직접 웨이트 훈련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대표팀 리더인 김지수(31·강원도청)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인데, 과거엔 나를 남들과 비교하기 바빴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에게 더 집중하고, 훈련에 더 매진하고 있다. 자메이카 선수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고, 나도 그에 맞춰 노력했다”라고 웃었다.첫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여자 스켈레톤 홍수정은 “고등학교 때 처음 스켈레톤을 접하게 됐다. 시합에 나가면서, 나 자신과 싸우는 느낌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스켈레톤을 시작하게 됐다. 해외 트랙 경험이 적은데,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꼭 이탈리아로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이들을 지도하는 이한신 스켈레톤 코치는 “우선 전 종목 올림픽 출전이 목표다. 남자부의 경우 톱3를 바라보고 있다. 좋은 성적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새 시즌을 앞두고 개도국 초청 합동훈련을 통해 약점인 스타트를 보완하고 있다. ‘육상 종주국’ 자메이카 대표팀이 한국 선수단과 함께 하면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는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자메이카 대표팀에 웨이트 훈련 노하우를 전했다. 특히 자메이카 대표팀 소속 티퀜도 트레이시가 스타트 훈련 시범을 보이는 등 선수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100m 9초96의 기록을 보유한 정상급 스프린터 출신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들은 이들과 함께 몸을 푼 뒤 웃음과 함께 스타트 훈련을 소화했다. 트레이시는 “한국을 방문한 게 두 번째인데, 이렇게 훌륭한 시설은 처음”이라면서 “덕분에 내가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됐다. 한국 스포츠가 투자를 계속 이어간다면, 어떤 종목이든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거”라고 박수를 보냈다.토드 헤이스(미국) 자메이카 대표팀 코치는 “우리 대표팀은 대부분 나이가 어리다. 한국 대표팀의 노력하는 자세를 보며 동기 부여를 얻길 바란다. 우리 대표팀 입장에서도 매우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헤이스 코치는 선수 시절 2002 레알솔트레이크 올림픽서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끝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원윤종 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자메이카 대표팀 선수들 대부분 스프린터 출신이다. 이들의 훈련 노하우와, 우리의 시스템을 접목해 좋은 결과를 내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처음 봅슬레이를 시작했을 때가 2010년인데, 그때와 비교하면 이런 시설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다른 나라를 초청해 훈련을 하고 있지 않나. 이제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 같다. 이런 성장으로 한국 스포츠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남다른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대표팀은 이달 말 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로 향해 시범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평창=김우중 기자 2025.10.20 17:30
스포츠일반

부산에 모인 올림픽 영웅들…106회 전국체전 화려한 개막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실제 옮겨온 듯한 초대형 무대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그라운드 위에 자리했다. 상선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한 부산항 터미널의 에너지를 표현한 공연이 컨테이너 무대에서 펼쳐졌다.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체육회·부산광역시·부산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의 개회식이 17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다. 박칼린 총감독은 '배 들어온다, 부산!'을 주제로 개회식을 연출했다. 부산의 역사와 산업, 부산 사람들의 이야기, 전통예술로 대형 무대가 채워졌다.이번 전국체전은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건 2000년 81회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올해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2만8천791명(선수 1만9천418명, 임원 9천373명)이 참가한다. 재외한인체육단체 1천515명까지 더하면 총 3만306명이 전국체전 무대를 누빈다. 이들은 부산시 14개 기초자치단체 77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50개 종목(정식 48, 시범 2)에 출전한다. 체조, 펜싱, 카누, 당구, 배드민턴, 수중 핀수영, 태권도 7개 종목은 사전 경기로 치렀다. '셔틀콕 퀸' 안세영(삼성생명)은 부산 대표로 출전해 여자 일반부 단체전 금맥을 캤고,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체조 신솔이(강원도체육회)는 2년 연속 5관왕에 올랐다.개회식이 끝난 뒤에는 본격적인 메달레이스가 펼쳐진다. 18일에는 유도 종목에 눈길이 쏠린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허미미와 동생 허미오(이상 경북체육회)가 동반 우승에 도전하고, 안바울(남양주시청), 김하윤(안산시청) 등 유도 스타들도 국내 팬 앞에 선다.이후에도 올림픽, 아시안게임을 빛낸 스타들이 등장한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고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은 올해에도 전국체전을 빛낸다. 2021∼2023년, 3회 연속 전국체전 MVP를 차지한 황선우(강원도청)는 남자 자유형 200m, 개인혼영 2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 출전해 5관왕에 도전한다.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강원도청)도 자유형 400m, 1,500m, 계영 종목 등에 출전해 다관왕을 노린다. 이 밖에도 한국 스포츠를 이끄는 별인 도쿄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2위 우상혁(용인시청),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역도 박혜정(고양시청)도 국내 팬들에게 인사한다.파리 올림픽 여자 25m 권총 챔피언 양지인(한국체대),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대구체고), 10m 공기권총 1위 오예진(IBK기업은행) 사격 트리오도 부산 전국체전을 빛낼 스타다.안희수 기자 2025.10.17 19:50
뮤직

아홉 즈언, ‘아육대’ 혼성 권총 압도적 실력…결과는 금메달

그룹 아홉 즈언이 추석 연휴를 ‘금빛’으로 물들였다. 즈언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2025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에 출연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즈언은 권총 사격 혼성 단체전에 도전했다. 권총 사격은 ‘아육대’ 15주년을 맞아 새롭게 신설된 종목. 즈언은 올해 ‘아육대’를 위해 특별히 구성된 루키즈 팀 소속으로 출전해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해설 위원들로부터 ‘연습벌레’라 불리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즈언은 이를 증명하듯 결승전 총 다섯 번의 격발 중 네 번을 8점 이상의 높은 점수로 만들어 팀 우승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즈언은 “처음이라 너무 떨렸는데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잘할 수 있었다”고 기쁜 소감을 전했다.이 외에도 아홉 스티븐과 차웅기는 남자 육상 60m, 서정우와 박한, 박주원은 승부차기에서 뜨거운 열정과 승부욕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아홉은 데뷔와 동시에 괴물 신인 타이틀을 꿰찬 그룹이다. 이들은 첫 번째 미니앨범 ‘후 위 아’로 보이그룹 데뷔 음반 초동 5위, 음악 방송 3관왕 등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지난 8월 30일 필리핀에서 열린 데뷔 첫 팬콘서트에는 약 1만 관객을 동원하며 놀라운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9 14:24
스타

‘아육대’ 김재중 걸그룹 세이마이네임 금메달 “대표님 차 사주세요”

명절 대표 예능 프로그램 MBC ‘2025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가 시청률 3%대를 기록했다. 7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MBC ‘아육대’ 1부는 전국 가구 시청률 3.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5년만에 돌아온 ‘승부차기’ 종목 중 ‘LUCY(루시)’의 ‘삼각발’ 조원상의 슈팅을 ‘아홉(AHOF)’의 박주원이 무릎으로 막아내고, 별명이 ‘외계감자 슛돌이’라는 ‘아홉(AHOF)’ 서정우의 슈팅을 ‘LUCY(루시)’ 최상엽이 몸을 던져 선방해 박문성 해설위원이 “골키퍼에 재능이 있다”고 극찬하는 장면이 분당 최고 시청률 5.7%까지 치솟으며 안방극장에 강렬한 한 방 슈팅을 날렸다.어느덧 15주년을 맞은 ‘아육대’는 4인의 MC 전현무, 이창섭, 이은지, 조나단의 노련한 중계로 개막식부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아육대 터줏대감' 전현무는 안정적인 진행력으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았으며, ‘아육대 출전 경험자’ 이창섭은 직접 경험한 생생한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K-POP 고인물’ 이은지는 특유의 예능감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아이돌 박사' 조나단 또한 아이돌에 대한 폭넓은 지식으로 중계에 활력을 더했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선서나 축하 공연을 대신해 K-POP 아이돌을 위한 맞춤형 몸풀기 체조 시간이 마련됐으며, ‘CRAVITY(크래비티)’ 형준이 즉흥적으로 무대에 올라 제니의 ‘like JENNIE' 안무를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먼저 진행된 여자 60m 경기에서는 ‘tripleS(트리플에스)’ 니엔과 린, ‘X:IN(엑신)’ 아리아,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하늘, ‘이프아이(ifeye)’ 태린과 라희가 치열한 예선을 뚫고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두 팀에서 각각 두 명의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면서, 팀 내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집안싸움’ 양상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결승에서는 ‘tripleS(트리플에스)’ 니엔이 압도적인 스피드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지난해 은메달의 아쉬움을 완벽히 씻어냈다.남자 60m 경기에서는 ‘TEMPEST(템페스트)’ 은찬, ‘루네이트(LUN8)’ 카엘, ‘NEXZ(넥스지)’ 소 건, ‘ARrC(아크)’ 최한, ‘뉴비트(NEWBEAT)’ 홍민성, ‘CLOSE YOUR EYES(클로즈 유어 아이즈)’ 송승호가 결승에 진출했다. 박빙의 레이스가 펼쳐진 결승전, 이들 가운데 단연 눈에 띈 건 카엘과 홍민성이었다. 숨 막히는 질주 끝에 단 0.07초 차이로 승부가 갈렸고, 카엘이 7.79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엘도 역시 지난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딛고 올해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해 육상 60m 경기에서는 ‘은메달리스트의 반란’이라는 짜릿한 드라마를 완성했다.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진 여자 씨름 단체전 경기에서는 ‘Hearts2Hearts(하츠투하츠)’, ‘FIFTY FIFTY(피프티 피프티)’, ‘tripleS(트리플에스)’, ‘SAY MY NAME(세이마이네임)’ 등 총 8팀이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평소와는 다른 여돌들의 눈빛과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며, 승부의 열기가 더해졌다. 수비에 집중하라는 코칭을 받았던 ‘SAY MY NAME(세이마이네임)’은 예상을 뒤엎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반전을 선사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경기 전, 소속사 대표이자 가수인 김재중에게 “금메달을 따게 되면 차 한 대 사주세요”라고 깜짝 요청을 던진 멤버들의 발언이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명중률로 승부가 갈리는 권총 사격 남자 단체전에는 ‘RIIZE(라이즈)’와 ‘ZEROBASEONE(제로베이스원)’, ‘NCT WISH(엔시티 위시)’와 ‘P1Harmony(피원하모니)’ 등 총 4팀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고도의 집중력과 차분함이 요구되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몰입한 모습과 전광판에 비친 훈훈한 비주얼이 큰 화제를 모았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마지막 순간의 접전 끝에, ‘RIIZE(라이즈)’가 금메달을 거머쥐며 ‘남자 사격의 제왕’으로 우뚝 섰다. 올해 아육대에 첫 출전한 ‘RIIZE(라이즈)’는 실력과 비주얼을 동시에 입증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마지막으로 5년 만에 돌아온 승부차기 종목에서는 실력이 검증된 선수 출신 아이돌들부터 숨겨진 실력의 신흥 강자까지 축구에 진심인 아이돌들이 총출동했다. 키커의 거침없는 슈팅과 골키퍼의 몸을 사리지 않는 슈퍼세이브로 지켜보는 팬들은 물론 캐스터와 해설위원까지 기립하게 만든 명승부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RIIZE(라이즈)’는 ‘송’흥민 은석부터 네‘희’마르 소희, 킬리안 ‘윤’바페 라는 ‘NOWZ(나우즈)’ 윤 등 월드클래스 축구 선수들의 이름을 별명으로 내세우며 축부심을 드러낸 아이돌들이 대거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과연 월드클래스급 별명에 걸맞은 실력을 자랑할 수 있을지 흥미진진한 승부차기 4강과 결승 결과는 2부에서 공개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한편 공개된 ‘아육대 2부’ 예고 영상에서는 남자 씨름 단체전부터 권총 사격 여자 단체전까지 다양한 종목에서 몰입도 높은 경기와 아이돌들의 반전 활약이 어우러진 현장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인다. ‘아육대’ 2부는 이날 화요일 오후 5시 50분 방송될 예정이며, 방송시간은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중계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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