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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불멸의 밤' 이범호 감독의 '그 선택' 김도현이 옳았다 [IS 포커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지난 3월 장고를 거듭했다. 정규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상황까지 5선발 한 자리의 주인을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오른손 투수 김도현(25)과 황동하(23)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경쟁하면서 '행복한 고민'이 이어졌다. 최종 승자는 김도현이었다. 다만 그가 1군 풀타임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는데 전반기 성적표만 보면 'A+'에 가깝다.김도현은 지난 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4이닝 8실점)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3.18까지 낮춰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2.53) 아담 올러(3.03)에 이어 팀 내 3위. 5선발이 아닌 사실상 3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빈약한 득점 지원이 아니었다면 좀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김도현은 시즌 첫 네 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으나, 승리 기록이 없었다. 경기당 득점 지원이 1.50점(R/G·선발투수가 던진 이닝까지의 팀 득점)에 불과한 탓이었다. 어렵게 선발 기회를 잡은 김도현은 전광판을 의식하지 않고 공을 던졌다. 그는 "(개인) 승리보다는 팀에 보탬이 되는 게 최우선"이라며 "투수가 못 던지는 날에 야수들이 도움을 줄 거고 투수가 잘하는 날에 야수들이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팀이기도 해서 (개인 기록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서로서로 도와야 한 팀이고, 강한 팀이니까 딱히 신경 안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김도현의 전반기 활약이 반가운 건 팀 내 상황도 한몫한다. KIA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의 전반기 성적(5승 4패 평균자책점 4.92)이 기대를 밑돌았다. 개막 4선발 윤영철은 극심한 부진 때문에 퓨처스(2군)리그에 머문 시간이 길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5월 초엔 황동하마저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열에서 이탈, 선발 자원이 부족했다. 김도현은 각종 악재 속에서도 네일·올러와 함께 로테이션 한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연승을 잇고 연패를 끊어내는 역할까지 해내면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신일고를 졸업한 김도현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됐다. 파이어볼러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KIA가 2022년 4월 투수 이민우와 외야수 이진영을 내주는 2대1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당시만 해도 '미완의 대기'였는데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뒤 조금씩 알을 깨기 시작했다.김도현은 올해 전반기에만 90과 3분의 2이닝을 투구, 2020년 작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종전 64와 3분의 2이닝)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그는 롯데전을 마친 뒤 "계속 KIA에서 뛰고 싶고,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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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유망주 졸업...'올스타 중간득표 1위' 김서현, 이젠 당당한 간판스타 [IS 피플]

잠재력만 보여주던 과거는 졸업했다. 올해 김서현(21)은 자타공인 한화 이글스의 간판스타다.김서현은 지난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5 올스타 베스트 12 투표 중간 집계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서현은 8일 17시 기준 총 69만4511표로 전체 137만 2012표 중 50.6%를 득표했다.1위에 오를 자격은 충분하다. 김서현은 10일 기준 3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17세이브(2위) 1홀드 평균자책점 1.69로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 중이다. 세이브 성공률 94.4%(18회 중 17회 성공) 한화의 뒷문을 단단히 잠갔다. 팀 상황상 동점 등판이 잦아 세이브 개수는 다소 적다. 그래도 1위 박영현(KT 위즈·20개)의 뒤를 잇고, 평균자책점은 김원중(롯데 자이언츠·1.27) 조병현(SSG 랜더스·1.47)에 이은 마무리 투수 3위(10경기 이상 기준)다. 입지는 홈 경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서현이 등장할 때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는 영국 밴드 더 트록스의 노래 '와일드씽(Wild Thing)'이 재생된다. 과거 한화를 대표했던 마무리 구대성, 윤규진이 썼던 등장 곡이다. 이어 전광판과 복층 불펜 미디어 글래스에는 김서현을 그린 3D 애니메이션이 송출돼 그의 등판을 알린다. 지난 4월엔 중계사가 김서현의 등판을 뉴욕 메츠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와 같은 방식으로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김서현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했지만 첫 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5로 부진했다. 데뷔전부터 직구 최고 160.1㎞/h를 마크했으나 심각한 제구 불안을 이겨내지 못했다. 김서현이 주춤한 사이 라이벌이던 2순위 윤영철(KIA 타이거즈)은 선발 투수로 안착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로 활약했다.김서현은 지난해 여름 '방황'을 끝냈다. 투구 폼을 몇 차례 바꿔 고교 시절의 그것으로 돌아왔다. 2024시즌을 10홀드 평균자책점 3.76으로 마친 뒤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올해는 한 단계 더 성장해 슬럼프 없이 풀시즌 마무리로 활약 중이다.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게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김서현 특유의 투명하고 솔직한 태도가 팬들의 애정을 끌어들였다. 그는 입단 직후만 해도 소셜네트워크(SNS)로 선배와 코치진에 불만을 드러냈다가 공식 사과를 한 '사고뭉치'로 여겨지기도 했다.태도는 방황과 부진을 겪으면서 성숙했다. 그래도 여전히 자신의 감정엔 솔직하다. 위기를 막고 마운드를 내려갈 땐 두 팔을 들고 세리머니로 팬들의 함성을 일으켰다. 경기 후엔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자신의 활약과 팀 승리를 스스럼없이 자축한다. '밉지 않은 당돌함'이 됐고, 팬들의 사랑도 그에게 쏟아졌다. 구단도 김서현을 아낀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에게 멀티 이닝을 거의 맡기지 않는다. 등판 경기 수도 경쟁 팀 필승조 투수들보다 상당히 적다. 10일 기준 김서현의 시즌 경기 수(33경기)는 리그 13위로 1위 정현수(40경기) 2위 김상수(38경기·이상 롯데)와 차이가 크다. 3연투는 딱 한 차례만 기록했고, 멀티 이닝을 기록한 건 세 차례가 전부다.등판 시점도 가급적 9회로 고정한다. 연장전을 가게 되더라도 김서현은 대부분 10회 이후가 아니라 동점 9회 때 등판한다. 김경문 감독은 "(언제 앞설지) 결과를 알 수 없는 만큼 (세이브 상황을 기다리면) 투수가 등판 시점을 알기 어렵다"고 이를 설명했다. '1년 차 마무리'의 컨디션 조절을 배려한 결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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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에도 웃지 않은 KIA 이범호 감독, "아직이다, 완전체 돌아올 때까지는" [IS 수원]

"4연승이요? 아직입니다."이범호 KIA 타이거즈가 4연승 행진에도 웃지 않았다. KIA는 현재 4연승 중이다. 시즌 44경기 22승 22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고 순위도 4위까지 끌어 올렸다. 아직 2위권(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과 5경기 차이나 나지만 김도영의 가세 등의 호재로 뒤늦게 탄력을 받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범호 감독은 "아직은 (힘을) 받을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연승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거(전력)에서 나온 연승이란 느낌은 안 든다"라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아직까진 성적이 왔다갔다 하고 있다. 전력이 완벽하게 갖춰진 상황에서 (성적이) 오르는 느낌이 아니다"라며 "선수들의 부상이 더이상 나오지 않고, 우리가 여름에 성적이 좋으니 여름에 들어갈 때까지 차근차근 해나갈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범호 감독의 말대로 아직 KIA는 완전체가 아니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허리 부상으로 빠져 있고, 주장 나성범도 종아리 부상으로 6월 중순 복귀가 예상된다. 이범호 감독은 "위즈덤은 다음주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퓨처스(2군)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익힌 뒤 올릴 생각이다"라면서 "아무래도 김도영, 최영우와 나성범, 위즈덤 등이 중심타선에 모여있는 게 상대 팀에게 부담이 될 것이다.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최원준(우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윤영철이 오른다. 윤영철은 올 시즌 승리 없이 4패만 겪었다. 직전 경기였던 1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반등한 것이 고무적이다. 이범호 감독은 "윤영철은 평균 141~142km의 공만 던져줘도 훨씬 더 좋은 좌완 선발 투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윤영철이 직전 경기처럼만 던져준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라며 기대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5.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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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투수가 된다' 18년 전 양현종, 2025년 윤영철의 눈물 [IS 포커스]

"그땐 너무 이기고 싶었죠."왼손 투수 양현종(37·KIA 타이거즈)은 2007년 4월 29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또렷하게 기억한다. 당시 입단 신인이었던 그는 1군 데뷔 여섯 번째 등판에서 류현진(38)과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류현진은 직전 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석권한 괴물이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양현종이 넘보기 힘든 1년 선배.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양현종은 3분의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실점 조기 강판. 류현진은 8이닝 2실점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열아홉 살 양현종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더그아웃 옆 의자에 앉아 수건에 얼굴을 파묻었다. 2024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17년 전 등판을 회상한 그는 "그땐 정말 이기고 싶었다. 현진이 형은 이미 어린 나이에 정점을 찍은 선수였고, 나는 선발에 구멍이 나면 나가는 선수였다"며 "우리 팀 선수들도 '어떻게 이기나'라고 인식했던 거 같다. 나 혼자 이기고 싶어서 발악했다. 너무 빨리 강판해 눈물을 보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과는 완패였으나, 수확이 없었던 건 아니다. 양현종은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 직후 7경기(선발 1경기)에서 5와 3분의 2이닝 9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조금씩 입지를 넓힌 그는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1일 기준으로 통산 179승을 거둬 부문 역대 2위(1위 송진우 210승)에 이름을 올린다. 양현종은 "그 경기(류현진과 맞대결) 기억이 많이 난다. 자료화면을 보면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때 그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서 배우기도 했다"며 "정말 절실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너무 이기고 싶었다. 쉽게 말해서 모든 편견을 깨고 싶었다. 좋은 추억"이라고 말했다.올 시즌 18년 전 양현종처럼 경기 중 눈물을 흘린 타이거즈 투수가 또 나왔다. 지난 10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 1이닝 6실점 한 윤영철(21)이 그 주인공이다. 윤영철은 강판 직후 더그아웃에서 고개 숙여 눈물 쏟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모습이었다. 시즌 첫 등판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도 6실점 한 탓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윤영철은 지난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이튿날 그의 이름은 1군 엔트리에서 지워졌다. 시즌 성적은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15.88(5와 3분의 2이닝 10자책점). 이범호 KIA 감독은 "지금은 한 번 빼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2군에서) 머리를 식힌 뒤 돌아오는 게 낫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2023년 신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윤영철을 이의리와 함께 양현종의 뒤를 잇는 '타이거즈 왼손 선발'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올 시즌 활약은 기대를 밑돈다. 그렇다고 코칭스태프에서 신뢰를 모두 거둬들인 건 아니다. 이범호 감독은 윤영철이 2군에서 조정을 마치면 바로 1군에 콜업할 계획. 양현종이 그랬던 것처럼 '눈물'을 도약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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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롯데·한화가 2·3위라니, '5연패' SSG 이틀 만에 2→6위…순위가 요동쳤다(종합)

하루 사이 프로야구 순위가 요동쳤다. 4연승을 달린 롯데 자이언츠와 5연승의 한화 이글스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하위권에 있던 두산 베어스도 7위로 올라 NC 다이노스와 자리를 맞바꿨다. SSG 랜더스는 5연패에 빠지며 이틀간 2위에서 6위까지 추락했다. 롯데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10패1무)을 기록한 롯데는 공동 3위였던 삼성을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이후 2위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3-4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롯데가 2위까지 올라섰다. 롯데가 2위로 올라선 건 2023년 5월 18일 이후 701일 만이다. 롯데는 이튿날(5월 19일) 1위까지 올라선 바 있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새로운 필승조로 거듭난 박진형이 홈런으로 1실점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타선에선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2점포를 한 방 씩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승민과 전준우, 정보근도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선발 좌완 이승현이 5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7실점했다. 임창민도 2이닝 동안 1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이창용이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김헌곤과 구자욱이 2안타 씩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같은 날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12-4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화는 5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11패)을 기록, 같은 날 패배한 삼성 라이온즈(11승 11패) KT 위즈(10승 10패 1무·공동 4위)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겨냈다. 엄상백은 한화 이적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채은성이 홈런 포함 4안타 5타점, 이도윤이 3안타 4타점, 노시환이 1안타 2볼넷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NC는 선발 투수 로건이 2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6실점(4자책), 조기 강판됐다. 타선에선 손아섭이 4안타 3타점, 박민우가 1안타 1타점 2득점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지 못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선 SSG가 1-5로 패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지난 16일을 2위로 시작했던 SSG는 17일 3위에 이어 이날 6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7일 잠실에서 삼성에 패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연패 위기에서 탈출, 굳건한 선두를 지켰다. LG는 선발 치리노스가 7이닝 88구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하면서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선 오지환이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박동원이 2안타 1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7이닝 4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타선은 4안타 1타점을 올린 데 반해, 9개의 삼진을 당하며 침묵했다. NC는 이날 패배로 9위로 추락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KIA 타이거즈를 7-1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공동 8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선발 콜어빈이 6⅓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했다. 타선에선 케이브가 3안타 3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정수빈과 양의지가 2안타 멀티안타를 기록했고, 양석환이 2타점을 올렸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2⅔이닝 2실점, 황동하가 2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형범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3실점하면서 패배했다. 타선에선 이우성이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전체가 3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홈 고척 스카이돔에서 KT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야시엘 푸이그가 9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임지열이 3안타 2타점 맹활약하며 타선을 지탱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전준표가 2⅔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원종현(1⅔이닝 1실점)을 비롯해 오석주(1⅓이닝) 김성민(1이닝) 박윤성(1⅓이닝) 주승우(1이닝, 이상 무실점)이 호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반면 KT는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2연패했다. 선발 투수 헤이수스가 1회 3실점한 게 컸다. 헤이수스는 4⅔이닝 6피안타 3실점(비자책)으로 조기 강판되는 불운 속에서 우규민이 9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했다. 타선에선 김민혁이 3안타 1타점, 이날 콜업된 문상철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2위에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윤승재 기자 2025.04.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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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브 3안타 3타점+콜어빈 1실점' 두산, '3안타' KIA 잡고 2연승

두산 베어스가 선발 콜어빈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타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선발 콜어빈이 6⅓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했다. 타선에선 케이브가 3안타 3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정수빈과 양의지가 2안타 멀티안타를 기록했고, 양석환이 2타점을 올렸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2⅔이닝 2실점, 황동하가 2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형범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3실점하면서 패배했다. 타선에선 이우성이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전체가 3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이우성 외 박찬호가 유일한 안타의 주인공이었다. 먼저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볼넷과 도루, 포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박계범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케이브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양의지가 병살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은 없었다. 두산은 3회 다시 점수를 가동했다. 선두타자 조수행의 볼넷과 도루, 정수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박계범이 병살로 물러났다. 케이브의 안타와 양의지, 양석환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바뀐 투수 황동하를 공략하지 못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5회 선두타자 이우성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5회 말 두산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 상대 포수 실책으로 무사 3루를 만들었고, 케이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 선두타자 강승호의 2루타와 희생번트, 대타 김인태의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했다. 두산은 7회 선두타자 박계범의 2루타와 케이브의 적시타, 양의지의 안타와 양석환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4.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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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도 70G 만에 해낸 '4안타 퍼포먼스'...정현우 이슈에 가린 전태현의 괴력 [IS 피플]

'고졸 신인' 정현우(19)의 데뷔전 122구 투구 이슈에 묻힌 퍼포먼스가 있다. 키움 히어로즈 다른 신인 야수 전태현(19)이 선발 데뷔전에서 무려 4안타를 몰아친 것.전태현은 지난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 키움의 17-10 대승을 이끌었다. 전태현은 키움이 0-2로 지고 있었던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윤영철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기습번트를 시도,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타구를 우측 선상에 보냈다. KIA 3루수 변우혁은 송구도 하지 못했다. 전태현의 내야 안타는 빅이닝 시발점이 됐다. 키움은 이후 여동욱의 볼넷, 김재현의 진루타로 기회를 만든 뒤 오선진의 내야 땅볼을 KIA 유격수 윤도현이 포구 실책하며 첫 득점했다. 야시엘 푸이그, 이주형, 루벤 카디네스 1~3번 라인이 연속 안타를 치며 추가 3득점하기도 했다. 전태현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윤영철의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직구를 공략해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다. 대수비로 나서 한 타석을 소화한 22일 삼성 라이온즈전, 대타로 투입된 전날(25일) KIA 1차전 안타에 이어 5타석에서 4안타를 친 것. 전태현은 이후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좌완 이준영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쳤고, 2사 2·3루에서 나선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9회도 6번 타순이 돌아왔지만, 키움 벤치는 전태현 대신 이형종을 대타로 투입했다. 일종의 멘털 관리 차원으로 해석된다. 신인 선수가 너무 잘 쳐도 고민이 생길 수 있다. 전태현은 2025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전체 41순위)에서 키움 지명을 받았다. 1라운더 투수 정현우, 2라운더 내야수 염승원, 3라운더 어준서·여동욱 등 다른 신인들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전태현은 스프링캠프에서 비범한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고, 2차 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 꾸준히 출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전태현의 강점을 극대화할 생각이다. 이미 내야수였던 그를 외야수로 투입해, 포지션 전향을 이끌고 있다. 홍 감독은 8년 전 내야수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외야수로 만든 이력이 있다.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을 던 이정후는 리그 대표 타자로 올라섰다. 전태현은 고교(용마고) 3학년이었던 지난해, 고교야구 주말리그(경상권A) 전반기 6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치며 홈런상을 받았다. 힘도 갖춘 타자다. 키움은 시범경기에서 '거포 기대주' 김동엽이 사구에 손목 골절상을 당해 이탈하는 악재가 생겼다. 하지만 그렇게 지명타자 자리가 비게 되면서 전태현에게 선발 출전 기회가 빨리 왔다. 이정후도 데뷔 시즌(2017) 70경기(6월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만에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KIA 마운드가 대량 실점 속에 기운을 잃은 상태였지만, 전태현이 보여준 배트 컨트롤과 스윙, 타구의 질은 탁월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동안 공 122개를 던지며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정현우로 인해 전태현의 '4안타' 경기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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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h 느린 공으로 타자 제압...완패 경기에 위안 안긴 '롯데 1라운더 신인'

마운드 기대주들이 차례로 무너진 경기. '막내' 김태현(20)이 희망을 안겼다. 롯데는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8로 패했다. 1회 말 선취점을 내고 5회까지 1-0 리드를 유지했지만, 6회 초 수비에서 7실점 빅이닝을 내줬다. 정현수와 박준우, 선발 투수 후보로 기대받았던 젊은 투수들이 각각 3점씩 내줬다. 7회 등판한 1라운더(전체 4순위) 신인 좌완 투수 김태현은 위안은 안겼다. 송재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그는 첫 타자 이영빈을 1루 땅볼, 후속 문정빈과 송찬의는 각각 우익수 뜬공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LG 주전급 타자들을 상대한 8회는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오지환과의 승부에선 138㎞/h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가운데로 몰리며 2루타를 맞았다. 장타력이 좋은 후속 박동원을 슬라이더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LG 간판타자 김현수와의 승부 중 폭투와 포수 송구 실책이 묶여 오지환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타자에겐 볼넷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위기를 잘 넘겼다. 김태현은 리그 대표 중견수 박해민을 초구에 내야 땅볼로 잡아냈고, 주자를 2루에 두고 상대한 김민수는 삼진 처리했다. 이날 김태현의 투구 내용은 다소 어수선했다. 하지만 130㎞/h 후반~140㎞/h 초반에 불과한 직구를 효과적으로 쓰는 승부 레퍼토리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8회 2사 2루에서 김민수를 삼진 처리할 때는 슬라이더 5개를 보여준 뒤 140㎞/h 바깥쪽(우타자 기준)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김태현은 스프링캠프 햄스트링 통증 탓에 실전 등판이 미뤄졌다. 2차 스프링캠프 중반이었던 지난달 27일 오릭스 퍼팔로스전에서 첫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빠른 속도로 실전 감각을 되찾았다. 김태현은 KIA 타이거즈 좌완 선발 투수 윤영철처럼 느린 공으로도 상대 타자를 제압할 수 있을 만큼 정확한 제구력, 타자 입장에서 까다로운 디셉션(투구를 할 때 공을 숨기는 동작)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등 상위 라운더 입단 동기들이 빠른 공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김태현은 자신 만의 강점을 앞세워 1군 연착륙과 신인왕에 도전한다. 10일 롯데는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마운드가 무너지며 씁쓸한 패전을 당했다. 신인 선수가 데뷔 첫 공식 경기 등판에서 싸울 줄 아는 모습을 보여준 건 큰 위안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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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무실점, 2이닝 무실점…디펜딩 챔피언 KIA의 위엄, 5선발 경쟁 '점입가경'

KIA 타이거즈 '선발 경쟁'이 점입가경이다.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 선발과 두 번째 투수로 각각 김도현과 황동하를 내세웠다. 두 선수 모두 선발 경쟁 중인 오른손 투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결과는 모두 깔끔했다. 김도현은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황동하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디펜딩 챔피언 KIA의 2025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4선발까지 확정이다.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양현종-윤영철이 개막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팔꿈치 부상(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에서 회복 중인 왼손 이의리가 돌아오면 5선발 경쟁에 마침표가 찍힐 수 있다. 하지만 그의 복귀 시점은 후반기 정도로 예상된다. 이범호 감독은 캠프 출국 전 이의리의 복귀 시점으로 7~8월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도현과 황동하는 5선발 1순위 후보.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도현은 시속 150㎞가 가능한 파이어볼러. 황동하는 완급조절에 능하다. LG와의 연습경기에서도 두 선수의 '특색'은 드러났다. 김도현은 시속 146㎞ 빠른 공을 앞세웠고 황동하는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색깔이 다른 만큼 어떤 선수를 5선발로 낙점하느냐에 따라 불펜 구성에도 변화가 예상된다.여기에 신인 김태형도 5선발 대안이다. 덕수고를 졸업한 김태형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된 대형 투수 유망주. 27일 연습경기에선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다. 경험이 부족하지만 1,2차 캠프에서 눈도장을 찍고 있다.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선수를 롱릴리프로 활용하거나 잠시 퓨처스(2군)리그로 이동, 1군 상황을 대비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스프링캠프 시작에 앞서 "(캠프에서) 고민해 볼 생각"이라며 "(5선발 경쟁에서 밀리더라도) 퓨처스에서 쓰기에는 가진 능력치가 아까운 선수들"이라며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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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역할도 최선" KIA 5선발 탄탄…NPB 상대 2이닝 '순삭', 이번엔 LG전 3이닝 '쾌투'

오른손 투수 김도현(25·KIA 타이거즈)이 5선발 경쟁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김도현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쾌투했다. 투구 수는 39개.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테스트했는데 가장 빠른 공 구속은 146㎞/h였다.군더더기가 없었다. 1회 초 홍창기, 박해민, 오스틴 딘을 세 타자 연속 2루 땅볼로 유도, 손쉽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투구 수는 9개. 2회 초 1사 후 김현수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지만, 상대 도루 실패에 이어 오지환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 초에도 마운드를 밟은 김도현은 박동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후속 문정빈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영빈과 홍창기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워 임무를 완수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4회부터 불펜을 가동, 황동하를 투입했다. 김도현은 아웃카운트 9개 중 5개를 땅볼로 채웠다. 그만큼 LG 타자들이 공략에 진땀 뺐다. 김도현은 지난 22일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연습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1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 수는 21개. 최고 148㎞/h까지 찍힌 직구를 앞세워 힘으로 타자를 압도했다. 이어 LG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5선발 경쟁을 이어갔다. KIA는 올 시즌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양현종-윤영철로 이어지는 4선발은 확정적이다.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김도현, 황동하 등이 경합 중이다.신일고를 졸업한 김도현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44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당시 이름은 김이환. '미완의 대기'로 머문 김이환은 개명 후 2022년 4월 단행된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에도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병역을 해결하고 지난해 2월 복귀, 조금씩 1군에서 입지를 넓혔다. 지난 시즌 성적은 35경기(선발 10경기) 4승 6패 3홀드 평균자책점 4.92이다. 김도현은 LG전을 마친 뒤 "동기부여도 되고 선의의 경쟁을 해야하는 입장이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거 같다"며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의리 선수가 복귀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지겠지만, 내 것만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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