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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 종영 D-DAY…허준호 vs 장기용, 마지막 결전
'이리와 안아줘' 허준호와 장기용 결전의 막이 올랐다. 장기용과 진기주는 절대 악이자 행복을 가로막는 허준호에게서 벗어나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18일 방송된 MBC 수목극 '이리와 안아줘' 29, 30회에는 허준호(윤희재)에게 납치된 진기주(한재이, 어린 시절 이름 길낙원)를 구하기 위해 망치를 든 장기용(채도진, 어린 시절 이름 윤나무)의 모습이 그려졌다. 허준호는 조력자 배해선(전유라)과 은신처를 떠나 감쪽같이 행방을 숨겼다. 그의 탈옥 소식에 누구보다 두려움에 떠는 사람은 12년 전 그날 밤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장기용의 연인인 진기주였다. 진기주는 허준호를 두려워하면서도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폭풍전야와 같은 하루하루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주미(지혜원)의 생일이 찾아왔다. 장기용은 박주미의 납골당으로 향하는 길에 자수하겠다는 배해선의 전화를 받고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만나러 향했다. 따로 박수영(표택)과 함께 납골당으로 향하던 진기주는 움직임이 수상한 차량 한 대를 마주하게 됐다. 수상한 차에는 배해선이 앉아 있었다. 허준호와 배해선은 진기주를 보호하던 경찰과 박수영을 단숨에 제압한 뒤 곧바로 납치했다.그리고 장기용에게 전화를 건 허준호는 납골당에 선물을 두고 왔으며 자신이 부르는 장소로 오라고 했다. 그가 말한 선물은 바로 망치였다. 크게 분노한 장기용은 진기주가 납치당한 사실을 윤종훈(길무원)에게 알린 뒤 배해선을 따라 허준호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같은 시간 정신을 차리고 깨어난 진기주는 허준호를 보고 덜덜 떨면서도 그의 뺨을 때리며 "사과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타인의 감정에 전혀 공감할 줄 모르는 허준호는 진기주의 외침에도 "내가 사과를 한다면 뭐가 달라지는데? 그냥 발버둥 쳐도 어차피 인간은 죽어. 따지고 들면 아무 이유가 없는 게 인생이라는 거야. 죽음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이유가 없는 살인이 있는 거야"라고 답했다."그건 당신이나 그렇겠지"라고 반박한 진기주는 "나무는 당신이랑 달라. 단 한 번도 당신이랑 닮았다고 생각해본 적 없지만 지금 여기서 보니까 더 확실하게 깨닫겠거든. 나무는 당신이랑 전혀 다르다는 걸"이라고 대꾸했다. 화가 난 허준호는 그녀를 향해 망치를 높게 들었지만, 진기주는 지지 않고 끝까지 그를 바라봤다.장기용은 드디어 허준호와 마주했다. 자신을 보자마자 진기주의 안전을 묻는 장기용을 향해 허준호는 "죽였어. 12년 전 그날 밤 못다 한 일은 끝내야지. 넌 내 새끼야. 아버지가 널 다시 강하게 만들어 줄게"라고 말했다. 허준호와 몸싸움을 하다 힘에 밀려 철장에 부딪친 장기용이지만, 여전히 그를 맹렬하게 노려보면서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싸울 것임을 알렸다. 허준호의 말처럼 진짜 진기주가 목숨을 잃은 것인지 그녀의 행방이 그려지지 않은 만큼 아직 모든 가능성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마지막 대결 만을 앞둔 '이리와 안아줘' 최종회는 19일 오후 10시에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7.19 0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