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건
영화

보통 의드 아닌 ‘하이퍼나이프’...‘죽이는’ 스릴러, 디즈니+ 살릴까 [IS포커스]

박은빈, 설경구 주연 시리즈 ‘하이퍼나이프’가 색다른 메디컬 스릴러로 조용한 화제 몰이 중이다. 2일 새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8부작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침체된 분위기의 디즈니플러스에 훈풍을 가져다줄지 이목이 쏠린다.지난 1일 글로벌 OTT 순위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하이퍼나이프’는 전날인 지난달 31일까지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대한민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9일 공개 이틀 만에 정상을 차지한 뒤 2주 연속 지키고 있으며 대만, 홍콩, 일본 등 아시아 5개국 5위권을 수성 중이다.‘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외과 의사였던 정세옥(박은빈)이 자신을 섀도우 닥터로 전락시킨 스승 최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다. ‘메디컬 스릴러’라는 장르를 내세웠듯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나 지난 2월 넷플릭스에서 크게 선전한 ‘중증외상센터’ 등 보통의 의학 드라마와는 결이 크게 다르다. 1년째 해소되지 않은 의정 갈등 여파 사정권 밖에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숭고한 영웅보단 비정상적 천재 대결‘하이퍼나이프’는 제목처럼 과잉된,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쥔 칼을 둘러싼 이야기다. 극중 의사인 두 주인공에게 칼은 수술 도구인 메스지만 세옥은 사람을 직접 해치는 흉기로 칼을 사용하기도 했다. 언제 폭발할지 모를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한 ‘하이퍼나이프’ 속 세옥과 덕희는 생명을 구하는 숭고한 영웅보단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사이코패스에 가깝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하이퍼나이프’는 의학 드라마로서의 요소는 적다. 등장하는 수술 장면도 주인공들의 천재적인 실력을 뒷받침할 뿐인 장치”라며 “의학 드라마라면 환자에 얽힌 이야기가 나와야 하지만 이 작품에선 그보다도 두 주인공이 ‘살릴까 죽일까’ 하는 이야기가 강하다. 그 부분이 장르적 재미를 준다”고 분석했다.작품이 내세운 중심 관계성은 ‘사제지간’이지만 성장 같은 훈훈한 이야기와 거리가 멀다. 위험한 충동성마저 서로 닮은 ‘데칼코마니’라는 테마가 더해져 기이한 두 사람의 닮고 다름, 자기애 또는 자기혐오와 같은 감정선을 시청자들에게 흥미롭게 제시한다. 시청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지만 수술 또는 상해 묘사가 잔혹하지 않다는 점은 호평 포인트다.참지 않고 욕망대로 분출하는 극단적인 인물상에 설득력을 더하는 건 ‘도합 98년 경력’이라는 주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다. 어느덧 데뷔 29년 차 박은빈은 선하고 여린 이미지를 지우고 날 것의 독기를 거침없이 발산하며 설경구는 이를 능란하게 받아쳐 낸다. 윤찬영과 박병은이 연기한 세옥의 불법 수술팀 멤버들도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톤으로 균형을 맞춘다. ◇악vs악, 미드 맛 피카레스크…위기의 디즈니+ 구할까‘하이퍼나이프’는 여느 때보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디즈니플러스의 구원투수로 출격했다. 예상 밖에 부진했던 김혜수 주연 ‘트리거’와 사생활 폭로 여파로 공개일을 조정하게 된 김수현 주연 ‘넉오프’의 사이에 낀 작품으로서 그저 징검다리가 아닌 비장의 한 수가 돼야 한다.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트리거’가 공개 중이던 지난 2월 디즈니플러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57만 명에 불과했다. 같은 달 ‘중증외상센터’가 크게 견인한 넷플릭스가 1345만 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큰 격차다. 당초 올해 디즈니플러스 라인업 중에서도 기대작이었던 ‘넉오프’가 4월 공개 예정이었으나 김수현이 활동 적신호를 켜면서 예정된 제작보고회와 시즌2 해외 촬영을 중지하고 공개도 잠정 보류한 상태다.디즈니플러스는 지금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상황. ‘하이퍼나이프’는 첫 에피소드 공개 7일 만에 전 세계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2025년 가장 많이 본 한국 작품에 등극해 그 역할을 도맡았다.마니아 팬층 형성도 관측되지만 ‘하이퍼나이프’가 지닌 한계점도 있다. 정 평론가는 “예상을 벗어난 의외의 전개를 비롯해 캐릭터들이 반전을 거듭하지만 그 이유가 중반 회차까진 명확히 그려지지 않았다.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시청자에겐 재미 요소가 나열된 자극적 드라마에 그칠 수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한국 보단 미국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경향을 따르는 작품이다. 사이코패스 같은 인물들이 등장해 악과 악이 부딪히는 피카레스크 적 재미가 있으나, 결국 이를 통해 세태를 비판하는 식의 결집된 주제 의식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2 09:48
영화

미친의사 된 연기천재 박은빈·설경구, ‘하이퍼나이프’로 디플 살린다 [종합]

배우 박은빈, 설경구가 ‘하이퍼나이프’로 디즈니플러스 구원에 나선다.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정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은빈, 설경구, 윤찬영, 박병은이 참석했다.‘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이날 김정현 감독은 ‘하이퍼나이프’를 “다양한 캐릭터가 만나서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캐릭터들이 하나하나가 평범하지 않다. 지금까지 한국 드라마에서는 찾기 어려울 거다. 잔혹동화 같은 느낌이었다. 의사 이야기라기보단 심리 드라마”라고 부연했다.수많은 인물 중에서도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핵심 캐릭터는 세옥과 덕희다. 두 사람은 ‘뇌에 미친’ 천재 의사로, 이들 간 관계 변화가 이야기의 동력이 된다.반사회성 기질을 지닌 외과 의사 세옥 역은 박은빈이 연기했다. 데뷔 후 처음 맡는 악역이다. 박은빈은 “빌런으로서 기능하기보다는 캐릭터성으로 이야기를 이끈다”며 “제가 해본 적 없는 장르, 캐릭터라 모든 게 흥미로웠다. 계산적이라기보다 본능, 오감을 깨운 채로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촬영 현장을 떠올리며 “우리 드라마에서 세옥과 덕희는 서로의 민낯을 헤집는 과정을 거친다. 관계성으로 이끌어 가는 작품이라 호흡이 중요했다. 설경구 선배와 작업은 처음이었는데 매 장면이 도파민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에 설경구는 “‘하이퍼나이프’를 결정한 이유가 박은빈이었다. 박은빈이 이 캐릭터를 만났을 때가 너무 흥분됐다”고 화답하며 “케미는 너무 좋았다. 제가 박은빈에게 많이 당하는 데 역으로 쾌감이 느껴졌을 정도”라고 치켜세웠다.또 설경구는 자신이 보여줄 새 얼굴도 귀띔했다. 세옥의 스승 덕희로 분한 그는 “세옥과 데칼코마니라고 하지만 가는 과정이 다르다. 전 차갑고 무심해지려고 노력했다. 또 덕희는 촬영하면서 변주해야 하는 캐릭터였다. 뇌에는 자신 있지만, 그 외 세옥과의 대립 등에서는 어설프고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두 사람의 폭발적인 열연은 함께 호흡을 맞춘 또 다른 배우 박병은이 증명했다. “덕희와 세옥의 진실한 긴박함”을 관전포인트로 꼽은 박병은은 “저도 연기 생활을 어느 정도 했지만, 이렇게 놀란 건 처음이다. 현장에서 한 대사, 한 눈빛, 한 감정을 표현할 때 정말 놀랐다. ‘이 작품에 출연하길 잘했구나’ 싶었다. 많은 도움이 됐고 영광스러웠다”고 전했다.박은빈, 설경구의 외 ‘하이퍼나이프’만의 또 다른 재미는 익숙함 속 낯섦이다. 김 감독은 “관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지만,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이야기”라며 “그 차이에서 오는 오묘한 톤이 있다. 장소부터 미술, 음악 등을 통해 사람들이 떠오르기 힘든 우리만의 톤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짚었다.설경구는 섀도우 닥터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하이퍼나이프’는 그간 메디컬 드라마에서 다뤄보지 않았던 ‘섀도우 닥터’를 소재로 한다. 밝은 곳이 아닌 어둠 속에서 이뤄지는 수술에 시선을 두면 재밌을 것”이라고 예고했다.흥행 질문에는 연이어 높은 타율을 내고 있는 박은빈이 마이크를 잡았다. 박은빈은 성적 부진에 빠진 디즈니플러스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흥행을 생각하고 작품을 선택하진 않는다”면서도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한 가지 목표로 많은 사람이 합심했다. 두 미친 천재 의사가 어떻게 서로에게 상흔을 남기고 서로의 오답을 답으로 만들어 나갈지 끝까지 시청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하이퍼나이프’는 8부작으로, 오는 19일부터 매주 2회차씩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7 12:46
영화

‘하이퍼나이프’ 박은빈 “설경구에 좋은 자극…매 순간 도파민”

배우 박은빈, 설경구가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정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은빈, 설경구, 윤찬영, 박병은이 참석했다.이날 박은빈은 “제가 해본 적 없는 장르, 캐릭터라 모든 게 흥미로웠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며 ‘하이퍼나이프’를 “세옥(박은빈)은 덕희(설경구)와 함께 서로의 민낯을 헤집는 과정을 거치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설경구 선배를 이번 작품으로 처음 뵀는데 함께한 모든 장면이 도파민이었다. 좋은 자극, 에너지를 받았다”며 “배우로서 선배를 만나서 참 영광스러운 순간을 겪었다”고 말했다.이에 설경구는 “‘하이퍼나이프’를 결정한 큰 이유가 박은빈이었다. 박은빈이 이 캐릭터를 만났을 때가 너무 궁금하고 흥분됐다”고 치켜세웠다.설경구의 화답에 박은빈은 “듣긴 했지만, 이렇게 또 들으니까 눈물이 차오른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총 8부작으로, 오는 19일부터 매주 2회차씩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7 11:29
연예일반

교복 입은 이서진…‘조폭고’ 29일 공개 앞두고 교복 스틸 공개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윤찬영, 이서진의 투 샷 교복 스틸이 공개됐다.오는 29일 오후 4시 웨이브, 티빙, 왓챠에서 첫 공개되는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이하 ‘조폭고’)는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이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의 몸에 빙의되면서 자신만의 ‘기술’로 가해자를 응징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친구와 새로운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드라마이다.‘조폭고’ 1회는 47세의 나이에 조폭 이인자로 생활하면서도 대학 입학을 소망하는 김득팔(이서진)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조폭이지만 정의로운 성격에 ‘강강약약’의 인간애로 똘똘 뭉친 김득팔이 우연한 계기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송이헌(윤찬영)을 목격, 그를 구하려다가 뜻하지 않게 송이헌의 몸에 빙의 된다. 이 충격적인 사건이 이후 펼쳐질 모든 흥미로운 스토리의 시발점이 된다.이런 가운데 28일, 드라마 첫 공개를 단 하루 앞두고 ‘조폭고’ 측이 윤찬영(송이헌)과 이서진(김득팔)이 한 화면에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같은 장소, 같은 복장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완벽하게 다른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어 시선을 끈다.공개된 사진에서 가장 먼저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모든 걸 잃은 듯 망연자실하고 허망한 모습의 윤찬영이다. 그런 윤찬영을 이서진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윤찬영의 몸에 이서진의 영혼이 빙의된 상황에서 두 사람이 어떻게 마주할 수 있었던 건지 궁금증이 치솟는다.‘조폭고’ 제작진은 “윤찬영과 이서진이 대면하는 해당 장면은 그간 송이헌이 겪어온 안타까운 과거사를 명확히 보여주는 장면이다. 다소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여기서 김득팔이 덤덤하게 건네는 위로의 목소리가 극 전반을 관통하는 묵직한 울림의 시작이 될 것이다. 이 부분에 집중하면서 ‘조폭고’의 첫 시작을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한편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는 오는 29일 수요일 오후 4시 웨이브, 티빙, 왓챠를 통해 OTT에서 먼저 공개되며, 채널에서는 6월 12일 라이프타임을 통해 단독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8 13:54
드라마

'소년비행2' 공개 D-DAY, 5인 5색 캐릭터별 성장기 예습

'소년비행2'가 구암즈의 성장기를 탐구하며 흥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오늘(31일) seezn에서 단독 공개된 OTT seezn '소년비행2'는 대마밭이 털리고 모든 걸 잃게 된 경다정(원지안 분)과 아이들이 또 다시 범죄에 얽히며 펼쳐지는 10대 누아르 드라마다. '소년비행'에서 저마다의 목표를 위해 대마밭에 모여들었던 다섯 아이들이 브레이크를 밟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던 터. 시즌2가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더욱 거세진 난기류에도 포기하지 않는 청춘들을 그려 그들이 다시 모일 수밖에 없던 사연과 새롭게 펼쳐낼 이야기에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인물의 성장기를 예고한 것. 먼저 경다정은 박인선(윤지민 분)의 죗값을 대신 치르며 처절한 생활을 이어간다.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박인선이 저지른 잘못을 감당해야 하는 지독한 현실에 절대 엄마와 같은 길을 걷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다시금 범죄에 손을 대고 난관에 부딪힌다. 그런 와중에 남다른 마약 지식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위기에서 구출, 경다정만이 할 수 있는 활약을 선보이며 평범치 않은 방법으로 평범한 삶에 닿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또한 공윤탁(윤찬영 분)은 자꾸만 틀어지는 공윤재(윤현수 분)와의 관계에 지쳐 ‘내 인생’을 찾아 나선다. 가족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은 내려두고 보통의 열여덟 인생을 살아가려던 것도 잠시, 동생 공윤재가 곤경에 빠지자 구암에서의 생활을 제쳐두고 서울로 올라가며 범죄에 가담하게 된다. 가족을 지키려던 공윤탁의 도덕적인 면모가 오히려 일탈과 가까워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 이에 공윤탁이 걸어가게 될 험난한 길 끝에 무엇이 있을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가장 다사다난한 공윤재의 성장기에도 시선이 쏠린다. 무려 살인 용의자로 몰린 공윤재는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어른들의 세계에 한없이 좌절한다. 이에 공윤재가 살인 사건 용의 선상에 오르게 된 전말에 호기심이 모이는 상황. 더불어 일련의 사건을 거쳐 형 공윤탁의 진심을 알게 된 공윤재가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따라가게 만든다. 구암 촌놈 김국희(한세진 분)는 서울에서의 적응기에 어려움을 겪던 도중 시골에서 대마를 재배했다는 소문을 내 서울의 문제아들과 가까워진다. 그렇게 수상한 봉사 활동에도 가담하게 된 김국희는 충격적인 위험에 노출,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진실된 우정의 의미를 깨닫는다. 마지막으로 홍애란(양서현 분)은 변함없는 강단으로 아이들을 서울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번 실패를 경험한 후 의기소침해진 이들에게 힘을 불어넣으며 방향을 모색하는 홍애란의 행동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새로운 모험의 출발점에 선 다섯 아이들의 두 번째 성장이 그려질 '소년비행2'는 31일 오후 6시 seezn(시즌)에서 단독 공개됐다. 6월 7일까지 seezn에 로그인만 하면 통신사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전편을 만나볼 수 있다.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seezn 이용권(시즌플레인) 첫 달 무료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첫 달 무료 상품은 결제 수단 등록 후 결제하면 첫 달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이후 두 달째부터 과금된다. 해당 상품은 seezn 모바일웹과 PC웹에서만 가입 가능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31 21:20
드라마

'소년비행2' 원지안-윤찬영, 과몰입 유발 비하인드 '입꼬리 상승'

'소년비행2' 원지안, 윤찬영, 윤현수, 한세진, 양서현의 찐친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 31일 seezn에서 단독 공개되는 OTT seezn '소년비행2'는 대마밭이 털리고 모든 걸 잃게 된 원지안(경다정)과 아이들이 또 다시 범죄에 얽히게 되며 펼쳐지는 10대 누아르 드라마다. 앞서 '소년비행2'가 청춘들의 긴박한 순간이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한 바.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인 아이들이 걷잡을 수 없이 거세지는 위기를 함께 헤쳐나갈 것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카메라 안팎 배우들의 진지한 모습부터 장난스러운 웃음이 가득한 비하인드 사진들로 기다리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먼저 공개된 사진 속 촬영에 몰두하고 있는 원지안(경다정 역)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적인 장면임에도 경다정 캐릭터만의 깊이 있는 색채가 고스란히 드러나 보는 이들마저 숨죽이게 만드는 상황. 원지안이 완성할 경다정이라는 인물이 어떤 아픔을 통과하며 성장해나갈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윤현수(공윤재 역)와 한세진(김국희 역)의 진중함이 서려 있는 표정 연기도 포착됐다. 윤현수는 날카로운 눈빛을 장착하자마자 삐뚤어진 공윤재 캐릭터 그 자체로 변신, 그간 쌓아온 캐릭터와의 호흡을 자랑한다. 그런가 하면 한세진은 장난기를 뺀 단호한 표정을 짓고 있어 매사 긍정 기운이 넘치던 김국희 캐릭터의 색다른 변화를 짐작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또래 배우들의 시너지가 빛나는 사진들이 입꼬리를 상승시킨다. 촬영 대기 중 웃음을 띤 채 나란히 서 있는 원지안과 윤찬영(공윤탁 역)을 비롯해 서로 마주 보며 해사하게 웃고 있는 배우들에게서 푸릇푸릇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특히 벤치에 함께 앉아 있는 윤찬영와 양서현(홍애란 역)의 투샷이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발산하고 있다. '소년비행'에서는 자주 볼 수 없던 조합인 터.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두 사람의 합동 작전에 주목하게 만든다. 카메라를 바라보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원지안, 윤찬영, 윤현수, 한세진, 양서현의 유쾌한 순간이 훈훈함을 안긴다. 옹기종기 모여 각자의 매력을 뽐내고 있는 다섯 청춘의 모습에서 언제나 활기로 가득 찼을 촬영 현장이 눈앞에 그려진다. '소년비행2'에 담길 이들의 열정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소년비행2'는 31일 오후 6시 seezn(시즌)에서 단독 공개된다. 이에 앞서 오늘(25일)부터 6월 7일까지 2주 동안 seezn에 로그인만 하면 통신사 상관없이 누구나 '소년비행' 전편을 감상할 수 있다. OTT 플랫폼 seezn 어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PC 버전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25 20:28
드라마

'소년비행2' 윤찬영 "단단해지는 과정 그려내고 싶었다"

배우 윤찬영이 공윤탁 캐릭터와 함께한 성장의 순간들을 공유했다. 31일 전편 동시 공개되는 OTT seezn '소년비행2'가 폭풍같이 휘몰아치는 티저 예고편을 통해 흥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윤탁 역을 맡은 윤찬영이 자신만의 캐릭터 접근법과 '소년비행2'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먼저 윤찬영은 '소년비행'에서 소년가장 공윤탁 캐릭터의 듬직함 뒤에 숨어있던 상처를 섬세하게 포착해 큰 호응을 얻었던 터. "많은 분이 '소년비행'을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다. 이어 "'소년비행2'에서는 윤탁이라는 한 학생이 조금 더 성숙해지고 단단해지는 과정을 그려내고 싶었다.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소년비행'과는 달라진 윤탁이의 모습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가 공윤탁 캐릭터에게 일어난 변화를 어떤 방식으로 그려낼지 눈길이 쏠리는 상황. 윤찬영은 "실제로 내가 윤탁이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떨까 많이 생각했고 감정 이입을 위해 대본을 여러 번 정독했다. 또 윤탁이에게 깊이 공감하고자 감독님을 비롯해 상대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꾸준히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설명,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각별한 애정으로 완성될 공윤탁 캐릭터의 성장이 기다려진다. '가정적인 소년'이라는 키워드로 공윤탁 역을 정의하는가 하면, '공폭스(공윤탁+fox)'라는 의미심장한 별명을 붙여 반전 매력을 예고했다. 단정하고 반듯한 얼굴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공윤탁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모에 기대가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소년비행2'의 관전 포인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윤탁이를 비롯한 친구들이 어떻게 사건을 대하고 해결하는지,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하면서 감상하시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사건의 전개와 인물들의 관계에 중점을 두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윤찬영은 "'소년비행2'에는 '소년비행'과는 또 다른 재미가 숨어있을 것이다. 더욱 풍성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찾아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시기 바란다"라고 부푼 마음을 전했다. 과연 다섯 아이들이 한층 거세진 난기류를 이겨내고 그들의 꿈에 착륙할 수 있을지 '소년비행2'를 향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윤찬영과 공윤탁 캐릭터가 쌓아올린 공감의 시간을 엿볼 수 있는 '소년비행2'는 부모에게 마약 운반 수단으로 이용당하던 18세 소녀 원지안(경다정)이 쫓기듯 내려간 시골에서 현생이 벅찬 촌놈 윤찬영과 그 친구들을 만나 대마밭을 발견하며 펼쳐지는 10대 누아르 작품. 31일 오후 6시 전편 공개된다. OTT 플랫폼 seezn 어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PC 버전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2 16:16
드라마

'소년비행2' 원지안-윤찬영, 흥미 더해줄 숨은 재미 파헤치기

'소년비행'이 놓치면 안 될 재미 요소들을 공개해 정주행 자극과 '소년비행2'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3월 25일 공개된 OTT seezn '소년비행'이 배우들의 케미스트리와 탄탄한 스토리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물들 간의 관계성, 미스터리한 설정들 그리고 미묘하게 풍기는 로맨틱 분위기를 짚으며 다가올 '소년비행2'를 향한 설렘 지수를 높였다. 1. 원지안 든든한 조력자, 김예은 끈끈한 관계성 먼저 감정을 읽을 수 없는 표정으로 어두운 인상을 준 원지안(경다정)은 김예은(최성경) 앞에서만큼은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밝게 웃으며 같이 밥을 먹자고 조르는가 하면,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패닉에 빠진 자신의 모습을 숨김없이 내보이기도 한 것. 이는 마약운반수단 원지안의 그늘이 걷히고 18세 소녀의 존재가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이에 원지안에게 김예은이 어떤 의미를 가진 인물인지 그녀의 정체를 향해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또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원지안이 구암에 몸을 숨길 수 있도록 도운 장본인도 김예은이었기에 두 사람을 둘러싼 복잡다단한 상황과 함께 그들의 관계가 '소년비행2'에서는 어떻게 진전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2. 다섯 아이들 지독한 운명의 길로 인도한 미스터리 요소들 그런가 하면 정겨운 시골의 분위기와 대조되는 미스터리한 요소들 역시 극의 몰입을 높였다. 주인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대마밭은 아이들을 심상치 않은 운명의 실로 엮어 여러 우여곡절을 만들어냈다. 특히 피터라는 의문의 인물은 그 실체를 숨기며 원지안을 미궁 속으로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어딘가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캘리포니아 모텔까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던지면서 아이들의 여정에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런 의미심장한 설정들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것인지 흥미를 자극하는 상황. 구암을 둘러싼 비밀들이 완전히 걷히고 나면 어떤 진실이 나타날지, 다섯 청춘의 비행을 끝까지 따라가게 만든다. 3. 대마밭에서 싹트는 서툰 사랑 이야기 아이들이 대마밭과 엮이게 된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면 그 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도 있다. 원지안과 윤찬영(공윤탁)의 서로를 향한 애틋한 감정이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고, 구암즈의 엇갈린 사랑이 신선한 긴장감을 불어 넣은 것. 한세진(김국희)은 양서현(홍애란)의 상경을 결사반대하며 자신의 마음을 서툴게 드러냈다. 그러나 양서현은 한세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꾸만 윤현수(공윤재)의 옛사랑을 물고 늘어져 그들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삼각관계의 키를 쥔 윤현수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호기심이 유발된다. 과연 대마밭에서 키워나가는 사랑의 새싹이 어떤 모습으로 자라날지 '소년비행2' 공개가 기다려지고 있다. '소년비행'은 촘촘히 쌓여가는 인물들의 서사와 몰입을 배가하는 디테일한 설정 등으로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5월 공개될 '소년비행2'가 어떤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그려낼지 궁금해진다. OTT 플랫폼 seezn 어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PC 버전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OTT seezn(시즌) '소년비행' 2022.04.26 15:16
연예

원지안·윤찬영·윤현수·한세진·양서현, 시즌 '소년비행'

배우 원지안, 윤찬영, 윤현수, 한세진, 양서현이 위태로운 청춘으로 뭉쳐 비행(飛行)할 준비를 시작했다. 오는 3월 25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seezn(시즌)을 통해 첫 공개될 ‘소년비행’은 부모에게 마약 운반 수단으로 이용당하던 18세 소녀 다정이 쫓기듯 내려간 시골에서 현생이 벅찬 촌놈 윤탁과 그 친구들을 만나 대마밭을 발견하며 펼쳐지는 10대 느와르 드라마다. 그간 ‘에이틴’, ‘연애플레이리스트’에 이어 최근 ‘백수세끼’까지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많은 공감을 얻었던 플레이리스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과 함께 떠오르는 신예 배우 원지안, 윤찬영, 윤현수, 한세진, 양서현이 각자의 문제를 간직한 10대들로 모이면서 색다른 조합을 완성,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D.P’를 통해 매력적인 중저음을 선보였던 원지안은 마약 운반 수단으로 자라난 18세 소녀 경다정 역을 맡는다. 경다정은 없느니만 못한 부모 밑에서 시키는 대로 물건을 배달하러 갔다가 계획이 틀어지는 바람에 시골로 숨어든 사연 많은 인물. 이처럼 복잡한 과거를 간직한 경다정 캐릭터를 배우 원지안이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해진다. 외모부터 성격까지 고루 갖춘 공윤탁 역은 윤찬영이 연기한다. 공윤탁이라는 인물은 아빠와 사춘기 동생, 유치원생 막내까지 건사하는 실질적인 가장으로 무난한 인생을 살아가던 중 갑자기 나타난 한 여자애로 인해 온갖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이에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좀비 사태를 경험했던 윤찬영이 ‘소년비행’에서는 또 어떤 일을 겪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드라마 ‘라켓소년단’에서 스포티한 매력을 뽐냈던 윤현수는 윤찬영(공윤탁)의 동생이자 이 동네 최고의 문제아 공윤재 역으로 분한다. 나름의 규칙 아래 사고를 치는 이유 있는 반항아로 호시탐탐 집 나갈 기회만 노리던 그가 모종의 이유로 인해 귀가 시간이 점점 빨라진다고. 과연 사춘기 소년 공윤재를 집으로 불러들인 것은 무엇일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그런가 하면 한세진은 이리저리 안 끼는 곳이 없는 마당발 김국희 캐릭터로 변신한다. 현재 동급생 양서현(홍애란)을 짝사랑 중인 그는 특유의 밝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활기를 주는 동네의 분위기 메이커다. 이렇게 아무 근심 없어 보이는 김국희의 해맑은 얼굴 뒤에는 아무에게도 말 못 할 상처가 숨겨져 있다고 해 그 비밀스러운 사연이 흥미를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여자애들의 워너비이자 남자애들의 첫사랑 홍애란 역은 양서현이 낙점됐다. 홍애란은 단란주점에서 일하는 엄마를 뒀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손가락질은 다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만 행복하면 됐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다. 엄마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싸움닭을 자처하는 홍애란을 통해 보여줄 양서현의 연기 변신이 기다려진다. 이처럼 풋풋한 청춘 배우들이 모두 모인 ‘소년비행’은 제 나이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아이들이 평범한 18세의 삶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통해 뭉클한 위로를 전할 예정으로 OTT seezn에서 오는 3월 25일(금) 첫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21 11:50
무비위크

[인터뷰②] 임수정 "진짜 동반자 만나면 언제든 결혼해야죠"

연인은 엄마가 됐다. 여전히 멜로의 얼굴을 가진 임수정(38)이 영화 '당신의 부탁(이동은 감독)'을 통해 모성애 연기에 도전했다. 데뷔 18년 차에 감행한 변신이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세 여성 앞에 남편의 아들인 16세 중학생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 이야기를 담는다. 임수정은 하루아침에 엄마가 된 효진을 연기한다. 생애 첫 아들 윤찬영과 호흡을 맞췄다. 말간 얼굴과 청순한 외모는 여전히 로맨스 주인공 임수정이지만, 그간 보여 주지 않았던 어른의 우울과 엄마로서 책임감 같은 감정을 담아냈다. 지난 2016년 개봉작 '시간이탈자' 이후 '더 테이블' '당신의 부탁'까지 두 작품 연속 저예산 영화에 출연했다. 자신이 얼마나 예쁘게 화면에 담기는지, 영화가 얼마나 흥행할지는 더 이상 임수정의 마음을 동하게 하지 않는다. "내가 재밌는 것을 할 뿐"이라고 말하는 배우 임수정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할리우드 대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동 시기에 개봉해 대결한다."규모가 다르다. 우리 영화는 저예산 예술영화고, 그 영화는 돈을 많이 들인 흥미 위주의 영화다. 분명히 어벤져스가 몰려와도…(괜찮을 거다). 그나저나 톰 히들스턴이 내한한 걸 봤는데 멋있더라." - 영화는 관객들에게 참 불친절하다."이동은 감독의 연출 스타일이 한 장면 한 장면은 섬세한데 스토리를 이어 갈 때 굳이 설명을 넣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궁금한데도 툭 빼고, 툭 끊긴다. 극 중 이상희가 연기한 인물이 아이를 낳는 신으로 넘어갈 때도 시간의 변화를 훅 뺐다. 이동은 감독의 연출 스타일인 것 같다. 친절하게 모든 스토리에 대해 시간의 흐름을 보여 주지 않는 것, 감독님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 이 영화는 가족 형태에 대해 깊게 사유하게 한다."막연하게 생각했던 '우리나라도 가족의 형태가 변하고 있구나'를 느꼈다. 1인 가족이 정말 많다. 입양 가족이라든지, 재혼 가족이라든지, 다문화 가족이라든지, 여러 가족 형태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 그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 다만, 아직 전체적 인식이 부모 자식 형제를 생각했을 때 혈연을 떠올리게 되는 것 같다." - 독특한 엄마 역할을 맡았다."신경을 많이 쓰면서 연기했다. 남편을 잃고 무료한 일상을 보내며 우울감이 있는 모습을 보여 주다가 갑자기 (남편의 아들을 돌봐 달라고) 부탁받는다. 정말 싫지 않나.(웃음) 갑자기 부탁받고 고민이 분명히 됐을 텐데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심정으로 덜컥 (남편의 아들을) 데리고 오는 결심을 한다. 이런 부분을 관객들에게 어떻게 납득시켜야 하나를 감독님과 자주 이야기했다. 우울증엔 여러 증상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일을 저지르고 보는 것이라고 하더라." - 엄마를 연기하며 엄마가 되는 상상을 해 봤나."우리 엄마도 생각나고, 내가 엄마가 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됐다. 여성으로서는 현실적 고민도 하게 됐다. 당장 결혼해서 애를 낳아야만 가능한 건데, 그게 불가능할 수도 있지 않나. 언제 결혼하고, 언제 혈연의 아이를 낳을지 알 수 없다. 앞으로 어떤 엄마가 될지 모르겠다. 우리 엄마만큼 가정과 자식에게 헌신하고 그런 엄마는 못 될 것 같다. 엄마를 따라가려고 노력은 해 보겠다." - 결혼 생각은 있나."자연스럽게 '이 사람과 결혼할 것 같다'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는데, 다만 그게 없었다. 평생 혼자 살아야지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결혼을 빨리 하려고 생각한 적도 없다. 시간이 흘렀고, 동반자를 못 만났다. 그런 사람이 나타난다면 언제든 결혼할 수도 있지 않겠나." - 실제로 효진 같은 딸인가."그렇다. 엄마와 다툴 때 (엄마에게) 화내고 짜증 낼 때 모습이 똑같다. 그 장면을 엄마가 보면 정말 똑같아서 깜짝 놀랄 거다.(웃음) 내 모습 그대로를 투영했다. 나도 화낼 때 엄마한테 상처 주는 말을 한다."박정선 기자사진=명필름 CGV아트하우스 [인터뷰①] 임수정 "로코 연기만 하고 싶지는 않아요" [인터뷰②] 임수정 "진짜 동반자 만나면 언제든 결혼해야죠" [인터뷰③] 임수정 "동안? 오글거려..자연스럽게 나이 들었다" 2018.04.16 10: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