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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방심' 경계하는 김경문 감독·양상문 코치...빈틈 없는 독수리 군단

12연승을 거두며 구단 최다 연승 2위(단일시즌 기준)에 오른 2025년 한화 이글스. '독수리 군단' 고공비행이 언제, 어디까지 이어질지 야구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화는 지난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고른 득점 생산에 힘입어 8-0으로 승리,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23일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이후 1만 2041일(32년 11개월 18일) 만에 12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13일부터 홈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올 시즌 16승 22패를 기록, 현재 9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8일부터 치른 올 시즌 첫 3연전에서도 한화가 2승 1패로 우세 시리즈를 만들었다. 13일 선발 투수는 에이스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2024시즌 두산전에 세 차례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자책점은 1점뿐이었다. 한화의 역대 최다 연승은 1992년 5월 해낸 14연승이다. 이번 3연전에서 스윕을 해내면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11일 한화 승리를 이끈 와이스는 "지난해와 올해 팀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항상 하위권에 있었는데 지금은 야구가 잘 되다 보니, 모든 선수가 기분이 좋게 야구를 하고, 서로 힘을 불어넣어 주려고 한다"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지도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생각이 없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1일 키움전을 앞두고 "모든 선수들이 잘 해주면서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도 (앞으로) 위기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을 때 많이 이겨야 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투수진을 이끌고 있는 양상문 투수 코치 역시 11일 키움전을 앞두고 "이럴 때(연승하며 자신감이 높을 때) 오히려 빈틈이 생길 수 있다. 모든 팀이 강하다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방심하는 자세를 경계했다. 한화는 11일 경기에서 6번 타자로 나선 이진영, 8번 이재원, 9번 이도윤이 모두 타점을 올리며 '무게감' 있는 하위 타선을 구축했다. 문현빈, 에스테반 플로리얼, 노시환, 채은성 등 주축 타자들도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신인 정우주, 3년 차 김서현이 지키는 뒷문도 견고하다. 전력상 빈틈을 보이지 않고 있는 팀이 방심까지 않는다. 한화의 뜨거운 봄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야구팬 시선은 다시 한화가 경기를 치르는 구장으로 향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2 16:46
예능

[TVis] ‘농구계 퇴출’ 허재 “은퇴 후 20년, 망가진 몸…인생 반환점 되길” (뛰어야 산다)

허재가 은퇴 후 20년이 흐른 심경과 새 바람을 밝혔다.10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뛰어야 산다’에서는 10km 대회에 첫 출전하는 크루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재는 “종목은 다르지만 농구할 때는 시합 전날에도 국물 있는 걸 계속 먹어왔다”면서 설렁탕을 먹었다. 크루들이 예상한 완주 실패자로 꼽힌 그는 “걸어서, 기어서라도 완주 꼭 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시합날이 밝고 허재는 1km 지점에서 지쳐 걷기 시작했지만 심으뜸 코치의 응원에 다시 힘을 냈다. 산책 같은 러닝을 하던 허재는 40여 분 만에 5km 반환점을 앞두고 “5분, 10분 정도 쉬고 싶었다”며 “목에서 피 맛, 쇠 맛 다 난다. 지쳤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내 자신이 너무 처지는 것 아닌가. 자신감도 없었다. 은퇴하고 20년이 넘었기 때문에 마라톤을 시작하기 마음먹었지만 두려움이 앞서고 겁이 많이 났다“며 ”그동안 운동 안 하고 망가진 몸을 옛날만큼 만들 수 없지만 마라톤을 하면서 내 인생의 반환점,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돼 생활의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허재는 1시간 22분 46초로 완주했다.한편 허재는 지난 2022년 농구구단 데이원의 오리온 구단 인수 후 인수 대금 미지급, 구단 운영 자금 부족 등으로 인해 농구계에서 영구퇴출 당한 상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1 07:13
프로야구

'다승 1위·탈삼진 1위·세이브 1위' 보유, 홈런왕도 보인다...'괄목상대' 한화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가 확실히 달라 보인다. 5월에 접어들었는데,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한화 선수들의 이름이 보인다.한화는 4일 기준 21승 13패(승률 0.618)로 리그 2위에 위치했다. 3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1.5경기)도 작지만, 1위 LG 트윈스와 승차(1경기)도 작다. 지금 페이스라면 충분히 1위 탈환도 노려볼 수 있다.저력의 근간은 투수력이다.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이 3.20으로 리그 3위다. 특히 팀이 상승세를 탄 4월 9일부터 계산하면 평균자책점은 2.24까지 떨어진다. 이 기간 투수 성적 범주를 선발로 좁히면 평균자책점이 2.44로 단연 선두다. 4월 이후 한화의 투수력은 리그에서 압도적인 선두다. 투수력이 빼어난 만큼 각 타이틀 후보에도 한화 선수들이 이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새 외국인 투수로 등장, 에이스로 활약 중인 코디 폰세의 존재감이 절대적이다. 폰세는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6승을 수확했다.그는 올 시즌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70, 6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다승은 박세웅(롯데 자이언츠)과 함께 공동 1위. 탈삼진은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의 60개를 넘어 단독 1위다. 평균자책점은 선두 제임스 네일(KIA)의 1.09와 차이가 다소 있지만, 3위. 1점대인 만큼 양자는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는 거리다. 섣부르지만, 폰세는 현재 트리플크라운에 해당하는 투수 3개 부문에서 모두 경쟁 중이다. KBO리그 역사상 트리플크라운은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1986·1989·1890·1891년) 한화 류현진(2006년) KIA 윤석민(2011년)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2023년)까지 4명만 해낸 대기록이다. 그만큼 폰세의 시즌 초 페이스가 압도적이다.폰세 말고도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이 모두 탄탄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선발진과 달리 구원진의 뎁스(선수층)는 다소 얇다. 8회를 맡아줄 투수는 사실상 한승혁 1명뿐이다. 마무리 출신 박상원(2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0)만으론 필승조 자리를 다 채울 수 없어서 신인 정우주를 기용하는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85로 아직 잠재력을 만개하지 못했다. 뎁스는 아쉬워도 수호신의 존재감은 리그 으뜸이다. 마무리 김서현은 개막 후 두 번째 시리즈에서 돌연 마무리로 승격됐으나 이후 안정감 있게 뒷문을 지키는 중이다. 19경기에 등판한 그는 1패 10세이브(공동 1위) 1홀드 평균자책점 0.51로 호투하고 있다. 17과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 16개를 잡았고, 볼넷은 8개로 지난 2년에 비해 확연히 줄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85, 피안타율은 0.127로 모두 빼어나다.한화의 마지막 가을야구는 2018년이었다. 당시 정규시즌 3위를 기록했다. 타선은 허약했으나 투수력으로 버텼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이 탈삼진 195개를 수확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마무리 정우람도 35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다.비슷한 것처럼 보여도 2025년 한화와는 많이 다르다. 2018년 당시 샘슨은 탈삼진은 1위였으나 13승 8패 평균자책점 4.68로 다른 지표는 선두와 거리가 멀었다. 삼진이 많은 만큼 제구 난조도 심했다. 정우람은 구원왕이었으나 평균자책점 3.40으로 마무리로는 다소 실점이 있었다. 불펜은 탄탄했으나 선발진이 약해 투수진의 전반적 힘이 떨어졌다. 올해 한화는 그보다 강력하다. 폰세의 시즌 초 페이스가 샘슨보다 뛰어난 건 물론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진의 퀄리티가 단연 리그 으뜸을 다툰다. 구원진의 뎁스는 7년 전보다 얇지만 김서현의 활약은 2018년이 아닌 최전성기의 정우람을 소환하기 충분하다.한 가지가 더 있다. 한화는 팀 타율 0.237(9위) OPS(출루율+장타율) 0.683(7위)로 타선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 부진했던 게 크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타이틀 경쟁자를 배출했다. 2023년 홈런·타점왕이었던 노시환은 올해 타율 0.262 10홈런, OPS 0.901 24타점 활약 중이다. 홈런 10개는 12개를 친 르윈 디아즈(삼성)에 이은 2위 기록이다. 최근 페이스가 가파른 만큼 충분히 역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 역시 4월 8일 스리런 홈런을 치며 팀과 함께 살아났던 노시환은 이후 21경기에서 타율 0.325 8홈런 20타점, OPS 1.156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장타율이 0.727에 달한다.순위 싸움 경험이 많지 않은 팀일 수록 '게임 체인저'가 있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7년 만의 가을야구를 노리는 한화에서 폰세, 김서현, 노시환이 그 역할을 해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09:14
LPGA

유해란 "13번 홀 이글보다 12번 홀 파 세이브가 우승의 열쇠"

유해란(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일궈낸 원동력을 돌아봤다. 유해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6천62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2위 그룹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신설 대회 초대 우승자가 됐고, 지난해 9월 FM 챔피언십 이후 약 8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LPGA 개인 통산 3승째다. 유해란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많은 분이 (이글을 기록한) 13번 홀(파5)을 승부처라고 생각하겠지만, 12번 홀(파4)이 더 중요했다"며 "12번 홀 파 세이브가 이번 우승의 열쇠가 됐다"고 말했다.3라운드까지 두 타 차 선두를 달린 유해란은 이날 전반까지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에게 한 타 차로 쫓겼다.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유해란은 12번 홀 두 번째 샷이 그린 인근 벙커로 빠지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유해란은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공을 홀에 붙인 뒤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후 13번 홀에서 이글에 성공하며 헨젤라이트를 4타 차로 따돌렸다.유해란은 "헨젤라이트는 9번 홀까지 잘 쳤고, (공동 2위에 오른) 인뤄닝(중국)은 9번 홀부터 잘 쳤다"며 "같은 조에 속한 두 선수가 모두 좋은 기량을 펼쳤기에, 난 내 스윙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올 시즌 초반 몸 상태가 안 좋았지만, 최근 컨디션을 회복한 만큼 나 자신을 믿으며 경기를 이어간 덕분에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지난달에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결과가 이번 대회에 영향을 미쳤다고도 말했다. 유해란은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샷 감각이 떨어진 것 같아서 한국에 있는 코치님에게 매일 전화했다"며 "무엇이 문제인지 여쭤봤는데 돌아온 답변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치님은 그냥 나 자신에 집중하라고 조언해주셨고, 말씀대로 평소처럼 대회에 임한 것이 샷이 살아나고 우승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유해란은 지난달 28일에 끝난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공동 6위로 마쳤다. 2023년에도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질주하다가 4라운드에서 미끄러진 경험이 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유해란은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 기간 퍼터를 바꾸기도 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 기간에 퍼터를 바꾼 건 매우 과감한 선택이었으나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며 "내 퍼트에 관해 믿음을 쌓을 수 있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3차례 우승한 대회 중 가장 으뜸인 대회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이번 우승이 최고"라고 답했다.안희수 기자 2025.05.05 08:43
프로야구

'9회 동점 투런으로 원점' 두산-KT, 11회 혈투 끝에 3-3 무승부 [IS 잠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11회 혈투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9회 터진 안현민의 동점 홈런 한 방이 승부의 향방을 지웠다.두산과 KT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맞대결 마지막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12승 18패 1무를 기록했고, KT도 16승 14패 2무에 머물렀다. 경기는 중반까지 선발 투수들의 치열한 맞대결로 펼쳐졌다. KT는 강백호가 1회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선취점을 주긴 했지만, 최원준의 투구가 만만치 않았다. 그는 2회부터 연달아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4회와 6회 각각 1안타 1볼넷씩을 내주긴 했으나 실점하지 않고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먼저 무너진 건 '곰 사냥꾼' 소형준이었다. 2020년 데뷔한 소형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전 통산 15경기에서 1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중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투심, 체인지업을 개선하면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 중이기도 했다. 소형준을 막아선 건 김재환이었다. 김재환은 0-1로 끌려가던 4회 말 소형준의 투심을 공략해 1·2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 말엔 소형준의 체인지업 실투를 통타, 잠실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대형 2루타로 3-1 리드를 만들었다.최원준과 김재환의 활약에도 경기는 정규 이닝 내에 끝나지 않았다. 두산이 가장 믿었던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9회 무너졌다.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문상철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김택연은 후속 안현민과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오롯이 직구만 던지다가 10구째 직구를 통타 당했다. 김택연이 던진 150㎞/h 직구는 스트라이크존 높은 곳 경계선상에 꽂혔으나 가운데로 다소 몰렸다. 파워로는 팀에서 으뜸인 안현민이 이를 받아쳐 잠실 구장 가장 먼 중앙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좀처럼 오지 않던 최원준의 첫 승 기회도 그렇게 날아갔다.원점으로 돌아간 경기는 결국 승패 없이 마무리됐다. KT는 11회 초 두산 홍민규를 상대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삼진과 뜬공으로 이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도 11회 말 KT 손동현을 상대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3-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22:15
메이저리그

'신데렐라 탄생인가' 랭킹 없던 다저스 무명 루키, 'K/9 9.55' 호투로 선발 자리 노린다

악재만 따르던 LA 다저스에도 살아날 구멍은 있는 걸까. 원정 10연전을 앞둔 다저스가 대체 선발 투수 후보로 최근 호투 중인 벤 캐스패리우스(26) 기용을 고려 중이다.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앞서 "캐스패리우스를 선발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매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앞서 28일 경기 전에도 캐스패리우스의 선발 기용에 대해 "고려 중이다. 그는 오늘 4이닝을 던졌다. 흔들리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을 가득 채웠고, 우리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틀 연속 선발 기용을 언급한 건 그만큼 선발 투수가 부족해서다. 다저스는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선발 투수가 넘쳐난다는 평가를 들었다. 타일러 글래스나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더스틴 메이, 오타니 쇼헤이, 클레이턴 커쇼, 바비 밀러 등 선발 자원이 풍부했다. 부상 이력이 많은 투수들, 일본인 투수들이 많아 6선발까지 준비했다.하지만 오타니와 커쇼의 복귀가 늦어지고, 글래스나우와 스넬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밀러 등 어린 투수들은 부진했다. 결국 올해도 다저스는 선발 부족에 시달리는 중이다. 이 상황에서 원정 10연전이 시작되면 구멍은 한없이 커질 수 있다. 캐스패리우스에겐 기회를 받을 자격도 충분하다. 지난해에야 빅리그에 데뷔한 캐스패리우스는 사실 마이너리그 때만 해도 주목받지 못하는 유망주였다. 밀러를 비롯해 개빈 스톤, 리버 라이언 등 다저스 투수들이 대부분 유망주 랭킹에 올라 주목받았던 것과 달리 그는 전미 유망주 100위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팀 내 순위도 올 시즌 전 MLB닷컴 기준 14위, 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 22위에 불과했다.하지만 올해 퍼포먼스는 단연 으뜸이다. 시범경기에서 6경기 평균자책점 3.52로 호투해 개막 로스터에 든 그는 롱 릴리프로 마운드에 올라 11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91로 호투하고 있다.투구의 질은 평균자책점 그 이상이다. 2점대 평균자책점조차 이달 1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6실점을 내준 비중이 컸다. 그 1경기를 제외하면 10경기 합쳐 실점이 단 한 점에 불과하다. 타구질 기준 기대 평균자책점은 2.42로 리그 상위 11%. 9이닝당 탈삼진은 9.55개로 어지간한 에이스 투수들 못지 않다. 평균 시속 95.8마일(154.1㎞), 최고 시속 99마일(159.3㎞)의 강속구에 강력한 슬라이더(피안타율 0.207 헛스윙 비율 30%) 커터(피안타율 0.211 헛스윙 비율 26.8%)를 던진다. 유인구 스윙 비율(35.2%, 상위 9%) 볼넷 비율(3.5%, 상위 7%) 강한 타구 허용 비율(25.4%, 상위 5%) 모두 리그 최상위 수준이다. 호투에도 빽빽한 선발진을 뚫지 못했는데, 빡빡한 일정 덕분에 드디어 기회가 그의 눈앞까지 왔다.다저스는 지난해에도 5선발로 출발했던 스톤이 1선발로 성장하면서 정규시즌 지구 1위에 공헌한 바 있다. 매년 깜짝 스타가 등장했는데, 캐스패리우스가 그 기회를 잡는다면 선발진 부상 행렬이 다저스에게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09:41
프로야구

‘K/9 10.13-볼삼비 4.51’...'선발 8연승' 만든 한화의 압도적 구위 [IS 포커스]

막대한 투자가 드디어 빛을 봤다. 한화 이글스 선발진이 제 궤도에 올라 8연승 공신이 됐다.한화는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8연승을 질주했다. 8연승의 선봉장엔 선발진이 있었다. 해당 8경기에 등판한 선발 투수들은 모두 승리를 수확했다. 선발 8연승은 지난 2001년 조규수, 한용덕, 이상목, 송진우가 합작한 7연승을 8772일 만에 넘기는 구단 최다 기록이다. 한화는 지난해 8년 총액 170억원을 들여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복귀시켰다. 이어 올해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엄상백에게 4년 최대 78억원을 투자했다. 2년 차 문동주가 국내 에이스를 맡던 선발진 무게감이 달라졌다.2024년 대체 선수로 검증을 마친 라이언 와이스가 있던 만큼 새 외국인 코디 폰세만 안착하면 5선발에 빈자리가 없었다. '한화 레전드' 김태균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개막 전 "한화 투수진이 정말 좋다. 포스트시즌만 간다면, 한화도 한국시리즈 가능성이 있다. 단기전에서는 투수가 정말 중요한 존재"라고 짚었다. 시즌 초엔 강점이 주목받지 않았다. 빌드업이 지연된 문동주가 투구 수 제한 속에 부진했다. 와이스와 엄상백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4월 들어 와이스와 문동주가 안정감을 찾았고 엄상백도 1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8연승 기간 한화 선발진의 평균자책점(ERA)은 2.28로 리그 1위다.한화의 올 시즌 팀 ERA는 23일 기준 3.66(3위)으로 KT 위즈(2.77) LG 트윈스(2.96)에 아직 못 미친다. 하지만 탈삼진 능력은 독보적이다. 9이닝당 탈삼진이 10.13개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10개를 넘겼다. 2위 NC 다이노스(9.10개)를 제외하면 9개를 넘는 팀도 없다. 구위를 앞세우면 볼넷도 늘어나는 법인데 한화는 예외다. 실제로 NC는 9이닝당 볼넷 5.13개로 최다 1위다. 반면 한화는 9이닝당 볼넷 2.25개로 역시 이 부문 최소 1위. 탈삼진/볼넷 비율이 4.51로 2위 KT(3.16)를 넉넉히 앞선다. 타구 운이나 수비력에 영향을 받는 ERA에선 밀릴 수 있어도 투구의 질에선 으뜸인 셈이다.투수진 유형도 각기 다르다. 와이스는 직구 외엔 스위퍼만 던지지만 폰세는 투심, 커브, 킥 체인지업을 함께 쓴다. 류현진은 서클 체인지업과 커브, 커터를 섞고 문동주는 포크볼과 커브로 승부한다. 엄상백은 사이드암스로에서 체인지업을 뿌려 공 움직임 차이가 크다. 유형이 각기 다르니 3연전에서 만나는 타자들도 공을 눈에 익히기 어렵다. 불펜진도 좋은 만큼 한화 역사상 최고 투수진도 기대해 볼만하다. 한화는 2008년 이후 17년 동안 포스트시즌을 단 한 차례(2018년)만 올랐는데, 이 기간 팀 ERA도 대부분 하위권에 머물렀다. 현재 팀 ERA(3.59)를 시즌 끝까지 지킨다면 2006년 이후 없던 첫 3점대 팀 ERA도 기대해 볼 만 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4 12:54
프로농구

4강 PO 첫 대결, 관건은 에이스 대처...KT "워니 봉쇄해야" SK는 "허훈 잡아보겠다" [IS 잠실]

단기전은 역시 에이스 싸움이다. 서울 SK와 수원 KT가 서로 상대 에이스 대비책을 세우고 맞대결에 돌입한다.SK와 KT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맞대결한다. 정규시즌 성적은 SK가 압도한다. SK는 올 시즌 41승 13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손에 넣었다. KT와 맞대결은 5승 1패로 SK가 압도했다. KT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혈투를 펼친 끝에 5차전을 잡고 SK를 만나러 올라왔다.SK는 외국인 에이스 자밀 워니가 리그 으뜸이고, KT는 국내 에이스 허훈이 6강 PO 승리를 이끌었다. 그만큼 두 팀이 상대를 이기리면 각각의 선수를 넘어야 한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워니를 잘 막아야 하지 않을까. 워니 개인의 득점에 파생 득점도 많이 허용했다. 그를 철저히 봉쇄하는 쪽으로 해야 하겠다"고 예고했다. 송 감독은 "레이션 해먼즈가 워니를 막고 다른 선수들이 도움 수비를 간다. 워니는 프로농구 최고 외국인 선수이니 그에 맞게끔 팀 디펜스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희철 SK 감독도 허훈 대처를 준비했다. 전 감독은 "훈이가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8점 이상을 넣더라. 훈이와 해먼즈가 최고조로 뛴다면 40점을 합산할 것이다. 문정현까지 하면 50점을 생산한다. 이러면 KT가 70점 중후반대 득점을 만들 수 있다. 우리 팀은 최대가 80점 전후다. 박빙이 될 것이고, 지금 우리 선수단 경기 감각도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경계했다.허훈을 막는 게 어려울 땐 내줄 걸 내주는 방법도 있다. 전희철 감독은 "어떻게든 허훈을 막아보려 노력할 것이다. 사실 고민했다. 줄 걸 주고, 다른 선수들에게 합쳐서 30점이 안 나게 하는 방법도 생각했다. 선택과 집중이다. 일단 1차전은 허훈을 막는 쪽으로 가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허훈이 6강 PO에서 보여준 모습이 좋긴 좋았다. 테스트는 1차전에서 끝내야 한다. 안 된다면 2차전, 3차전에서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전희철 감독은 승부처를 리바운드로 봤다. KT는 리그 최고의 리바운드 수로 떨어지는 야투율을 커버하는 팀. SK는 속공 1위인데,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야 속공도 시작할 수 있다. 전희철 감독은 "우리가 KT를 잡으려면 리바운드를 따내야 한다. 정규리그에선 리바운드에서 지지 않아 평균 속공 득점이 7개 정도 됐다"며 "그동안 잘해줬으니 오늘도 리바운드에 집중하자고 했다. KT가 PO 동안 오펜스 리바운드가 정규리그 때보다 늘어 평균 14개 정도 잡았다. 우리가 그 부분을 떨어뜨려야 우리의 농구를 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3 19:03
예능

‘뛰어야 산다’ 션→양세영 “러닝 통해 고민 털어”…관전 포인트 공개

MBN 마라톤 예능 ‘뛰어야 산다’가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는 16인의 ‘초짜 러너’들과 이들을 이끄는 션, 이영표의 리얼 성장기를 담았다. 첫 방송에 앞서 ‘뛰어야 산다’를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최초 ‘마라톤 예능’의 탄생‘뛰어야 산다’는 국내 최초 마라톤 예능으로, 무려 42.195km라는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는 16인의 ‘초짜 러너’들의 성장기를 담는다. 러닝 경험이 있는 이들부터, 거의 없는 이들까지 저마다 다른 컨디션과 사연으로 도전에 나서지만 모두가 ‘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할 만큼 남다른 투지와 진정성으로 중무장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 3월 초 ‘5km 마라톤’을 첫 테스트 겸 완주했으며, ‘뛰어야 산다’ 션 단장과 이영표 부단장의 지휘와 집중 훈련 아래, 한 달 넘게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4월 19일에는 MBN이 주최하는 ‘영종도 마라톤’에 참여하며, 이후로도 ‘보성 마라톤’ 등을 통해 최후의 ‘MVP’를 뽑아서 세계 7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시드니 마라톤’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16인의 스타들 중 과연 누가 ‘시드니 마라톤’ 출전의 영예를 안게 될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션·이영표부터 허재·양준혁까지…환상의 라인업!‘뛰어야 산다’는 ‘마라톤 기부천사’ 션과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가 각각 단장과 부단장으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허재, 방은희, 양준혁, 양소영, 한상보, 정호영, 배윤정, 장동선, 손정은, 조진형, 최준석, 슬리피, 김승진, 안성훈, 율희, 이장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스타들이 ‘초짜 러너’ 16인으로 함께해 마라톤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준다. ‘초짜 러너’들의 마라톤 도전을 도울 감독으로는 ‘전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 권은주가 발탁됐다. 여기에 전 육상선수 이연진, ‘대한민국 원톱 운동 크리에이터’인 심으뜸, ‘연예인 마라톤 기록 1위’ 고한민이 코치진으로 의기투합해 16인의 ‘뛰산 크루원’들을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의 생생한 마라톤 도전기를 시청자들에게 실감나게 전할 중계진으로는 배성재와 양세형이 낙점돼 기대가 모아진다.# 절절한 사연과 독기 어린 도전으로 ‘공감+감동’ 예고!이렇게 황금 라인업을 완성한 16인의 초짜 러너들은 저마다의 드라마를 안고 마라톤에 도전한다. 허재는 “내 나이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라고, 양준혁은 “아이를 키우면 체력적 한계를 느꼈다”라고 밝혔으며, 율희는 “이혼이 인생의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또한, 저와 비슷한 상황인 사람들에게 큰 일이 닥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하고 싶어서 달리게 됐다”고 진정성을 어필했다.이들을 이끄는 션 단장은 “16인 모두가 각자의 사연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 러닝은 단지 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삶의 고민을 털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 그러기 위해서 건강한 몸은 기본”이라며 이들의 도전을 물심양면 서포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표 부단장 역시, “요즘은 건강 때문이 아니라 마음이 힘들어 러닝을 시작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에게도 힐링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영표는 ‘가장 힘들어 할 것 같은 러너’로 허재, 양준혁, 최준석을 꼽으면서 “꼭 최고가 아니어도 된다. 진심을 담아 뛰면 그 자체로 감동이 있다”고 이들의 도전과 성장을 전폭적으로 응원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그런가 하면, 중계진으로 나선 양세형도 ‘러닝 마니아’임을 밝히면서 “저 같은 경우는 전역 후, 개그 프로그램이 폐지되면서 일도 소속사도 없이 무일푼 상황이 된 적이 있다. 그때 너무 힘들어서 무작정 한강을 뛰었다. 그런데 달리면서 살아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후 공황장애나 번아웃으로 힘든 지인들에게 러닝을 추천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번 ‘초짜 러너’들의 성장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이유 있는 ‘본방사수’를 당부했다.‘뛰어야 산다’는 (사)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 활동을 펼친다. 매회 MVP로 선정된 스타의 이름으로, ‘초짜 러너’들이 달린 거리만큼 기부가 이뤄진다.‘뛰어야 산다’는 오는 19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6 09:29
메이저리그

'재활 등판 13K' 스트라이더 복귀 준비 끝←이래서 김택연 롤 모델이구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스펜서 스트라이더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스펜서 스트라이더(27)가 재활 등판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빅리그 복귀 준비를 마쳤다.스트라이더는 11일(한국시간) 애틀랜타 산하 트리플A팀인 그윈넷 스트리퍼스 소속으로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퍼 파크에서 열린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 호투했다. 투구 수는 90구를 기록, 빅리그에서 던질 수 있는 몸상태임을 증명했다. 스트라이더를 앞세운 그윈넷은 6-1로 가볍게 승리했다. '마이너리거를 상대로 실점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내용이 남다르다. 이날 그는 삼진을 13개나 솎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7마일(156.1㎞)이 기록됐다. 삼진을 더 잡을 수도 있었지만, 목표인 90구를 채우자마자 2스트라이크 상황인데도 마운드를 내려가며 14번째 삼진이 무산됐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트라이더는 이날 상대한 첫 10명의 타자 중 9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세 번의 재활 등판에서 13과 3분의 2이닝 동안 총 27개 삼진을 잡았다"고 소개했다.스트라이더는 현역 투수 중 탈삼진 능력으로 으뜸에 선 에이스다. 지난 2021년 빅리그에 데뷔, 2022년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고 신인왕 2위에 올랐다. 이어 2023년엔 20승 5패 평균자책점 3.86 281탈삼진으로 리그 으뜸 투수로 거듭났다. 다승과 탈삼진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했고,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4위에 올랐다.스트라이더의 트레이드마크는 시속 100마일(160.9㎞)을 넘나드는 강속구다. 제구되는 강속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고, 슬라이더와 조합해 타자들을 추풍낙엽으로 돌려세웠다. 하이패스트볼과 달아나는 슬라이더의 간결한 조합은 2024년 KBO리그 신인왕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꼽은 '교과서'기도 했다. 역시 수직 무브먼트 좋은 직구를 바탕으로 구종을 배합하는 김택연은 지난해 참고하는 MLB 투수로 스트라이더와 게릿 콜(뉴욕 양키스)을 꼽은 바 있다. 스트라이더가 현재 빅리그 대신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소화한 건 지난해 입은 부상 때문이다. 시즌 초반 팔꿈치를 다친 그는 바로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다소 빠르게 재활을 마치면서 올해 복귀를 준비 중이다. 개막전엔 맞추지 못했지만, 재활 등판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면서 애틀랜타 구단의 희망을 키우고 있다.스트라이더가 돌아온다면 2승 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인 애틀랜타도 힘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애틀랜타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크리스 세일, 2024년 8승 7패 평균자책점 3.35와 올해 3경기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 중인 스펜서 슈웰렌바흐로 버티고 있다. 스트라이더가 돌아오면 상위 3선발은 리그 으뜸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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