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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관은 논한다’→‘발바닥이 뜨거워서’..감동‧재미 중무장 ‘드라마 스페셜 2024’

40주년을 맞은 ‘드라마 스페셜 2024’가 감동과 재미로 중무장한 5편의 단막극으로 화려한 포문을 연다.30일 KBS2‘드라마 스페셜 2024’ 제작진은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상승시킬 스틸과 함께 주요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먼저 11월 5일 방송되는 ‘사관은 논한다’(연출 이가람, 극본 임의정)는 역사를 지키려는 젊은 사관과 왕이 되기 위해 역사를 지우려는 왕세손이 서로의 신념을 걸고 다투는 이야기를 담은 사극 작품이다. 5년 만에 사극 컴백을 알린 탕준상(남여강 역)과 군 전역 후 ‘사관은 논한다’를 통해 복귀하는 남다름(동궁 역)의 연기 호흡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의 소유자 윤나무(신희수 역), 최희진(혜빈홍씨 역)과 특별출연으로 극의 중심을 다잡아줄 서진원(좌의정 역), 조한철(동궁의 할아버지 역)의 활약 또한 기대를 모은다.재기를 꿈꾸는 해체 13년 차 무명 아이돌 ‘큐티’가 실종된 전 멤버 ‘핸섬’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 ‘핸섬을 찾아라’(연출 손석진, 극본 이남희)는 오는 11월 12일 방송된다. 오승훈(큐티 역), 한은성(지니어스 역), 이우태(샤이 역), 김준범(톨 역) 그리고 홍종현(핸섬 역)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핸섬을 찾아라’는 아이돌로 변신한 다섯 배우들의 댄스 실력부터 우당탕탕 코미디 케미스트리까지 만나볼 수 있다.11월 26일 방송되는 ‘영복, 사치코’(연출 박단비, 극본 고우진)는 한국전쟁 발발 1년 전, 한 명의 남편을 두고 쟁탈전을 벌인 한국인 처 영복과 일본인 처 사치코,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여인의 치열하고 애틋한 동행기를 그린다. 이번 작품으로 지상파 첫 주인공을 꿰찬 강미나(영복 역)를 비롯해 떠오르는 샛별로 눈도장을 찍은 최리(사치코 역), 탄탄한 연기력의 하준(임서림 역)은 침략의 비극 속에서도 끝내 사라지지 않고 이 땅에 남은 위대한 인류애를 그린다.한편의 잔잔한 사랑 이야기가 보고 싶다면 12월 3일 공개되는 ‘모퉁이를 돌면’(연출 이해우, 극본 석연화)을 놓쳐서는 안 된다. 정건주(원서후 역), 최희진(성은하 역)의 로맨스 케미가 기대되는 ‘모퉁이를 돌면’은 길눈 밝은 로드뷰 촬영팀 남자와 로드뷰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발견한 길치 여자의 동행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스틸만으로 훈훈함을 자아내는 정건주와 약사로 변신한 최희진은 이별의 길을 더듬어 사랑의 골목으로 진입하는 스토리를 섬세하게 그려내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드라마 스페셜 2024’의 대미를 장식할 ‘발바닥이 뜨거워서’(연출 이진아, 극본 한봄)는 은둔형 외톨이 언니를 둔 여고생 하늘이가 언니를 방에서 탈출시키기 위한 계획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힐링 성장 드라마로 12월 10일 방송된다. 오예주(유하늘 역), 김강민(김양 역), 박호산(유철용 역), 양의진(유노을 역)은 사랑하는 사람이 절망 속에서 고립되어 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가족의 아픔과 서로에게 다가가기 위해 발바닥을 뜨겁게 움직이는 진심 어린 스토리로 힐링과 위로를 건넬 예정이다.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명맥을 이어온 ‘KBS 드라마스페셜’은 수십년간 다양한 장르적 시도와 신선한 소재의 단막극을 선보여 왔다. KBS는 그동안 240편 이상의 누적 콘텐츠 IP를 통해 드라마의 다양성 확보에 기여한 것은 물론 재능있는 신인 연기자와 작가 발굴 및 기존 창작가들의 기획력 강화를 통해 K드라마 제작 시스템의 기초를 튼튼히 구축했다.올해 40주년을 맞은 ‘드라마 스페셜 2024’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신인 작가와 연출자, 배우들의 콜라보를 통해 단막극 명가의 가치를 높인다. 오롯이 드라마의 본질인 ‘이야기’에 집중하며 ‘드라마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고민과 잠정적인 답안지를 5편의 단막극을 통해 구현할 전망이다.‘드라마 스페셜 2024’은 오는 11월 5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30 14:05
드라마

오예주X김강민X박호산X양의진…‘발바닥이 뜨거워서’ 힐링 드라마 온다

배우 오예주, 김강민, 박호산, 양의진이 ‘발바닥이 뜨거워서 : 드라마 스페셜 2024’를 통해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오는 12월 3일 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 예정인 KBS 2TV ‘발바닥이 뜨거워서’는 은둔형 외톨이 언니를 둔 여고생 하늘이가 언니를 방에서 탈출시키기 위한 계획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힐링 성장 드라마다.오예주는 극 중 장기 출장을 다니는 아빠와 은둔형 외톨이 언니를 둔 유하늘 역을 맡았다. 방에서 고립되어 가는 언니를 안쓰럽게 여기지만, 그녀를 홀로 감당해야 하는 감옥 같은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어 한다. 언니의 생사를 매일같이 확인하며 지내던 어느 날, 이사 간 절친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행을 결심한 하늘은 굳게 닫힌 언니의 방문을 두드린다.김강민은 하늘을 짝사랑하는 같은 반 친구 김양으로 분한다. 그는 매번 엉뚱한 플러팅으로 하늘을 귀찮게 굴지만 때로는 속 깊은 위로를 건넬 줄도 아는 반전매력의 순정파다. 열렬한 구애에도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는 하늘로 인해 마음고생 하던 중, 하늘의 가족이 자신의 집 세입자로 이사 오며 뜻밖의 변화를 겪게 된다.하늘과 노을 자매의 아빠 유철용은 박호산이 연기한다. 건설업에서 일하고 있는 철용은 지방으로 장기 출장을 자주 다닌다. 누구보다 노을과 하늘의 행복을 비는 아버지이지만 무뚝뚝한 성격 탓에 다정한 애정 표현 한번 제대로 못 한 스스로를 한탄스럽게 여긴다.양의진은 극 중 하늘의 언니이자 철용의 첫째 딸 유노을 역을 맡았다. 3년 전 학교폭력으로 은둔형 외톨이가 된 그녀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 방문을 여는 것조차 큰 용기가 필요한 그녀는 자신의 생사에 관심을 두는 동생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절망 속에서 고립되어 가던 노을은 잠잠하던 방문에서 들리는 노크 소리로 인해 마음에 작은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오예주, 김강민, 박호산, 양의진은 ‘발바닥이 뜨거워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절망 속에서 고립되어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가족의 아픔과 서로에게 다가가기 위해 발바닥을 뜨겁게 움직이는 진심 어린 스토리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되돌아오지 않는 사랑에 포기하고 싶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줄 오예주, 김강민, 박호산, 양의진의 열연은 오는 12월 3일 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되는 ‘발바닥이 뜨거워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7 16:52
예능

[TVis] 정해인 “악플로 은둔 생활+공황장애..무서웠다” (‘유퀴즈’)

배우 정해인이 악플로 겪은 고통을 전했다. 정해인은 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유재석이 인기작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언급하며 “이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이후에 힘이 부치는 상황들도 있었다고 한다”고 말하자 “체력적인 게 제일 컸던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너무 열심히 많이 하다 보니 과부하가 오더라”며 “잠도 많이 못 잤고 불면증도 심했다. 그래서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전에 겪어본 적 없는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다 보니까 단단해지는 방법을 찾아가는 시간들이 필요했다”며 “작품 제안이 와도 여러 고민과 번민이 계속 들었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그때가 서른 하나였는데 악플 같은 것도 그게 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다”며 “그게 너무 무섭고 두려웠던 시기였다. 존재 자체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다. 집밖으로 안 나가고 은둔형으로 살았던 시기였고, 공황장애 같은 것도 비슷하게 왔다. 사람 만나는 게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유 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9 22:58
영화

[오동진 영화만사] 문경으로 돌아가는 인생 여행길, ‘문경’

영화 ‘문경’은 문경이라는 이름의 주인공이 말 그대로 문경을 여행하면서 얻게 되는, 삶의 깨달음을 다룬 작품이다. 문경은 경상북도의 도시로 충청북도 단양에서 넘어가는 길목의 문경 새재가 유명하다. 문경 새재는 단양8경의 하나로 불리기도 한다. 제목과 내용은 다소 작위적으로 보이지만 공간의 느낌때문인지 그리 어색하지는 않다. 모두들 문경이란 곳을 좋아한다. ‘문경’은 역설적으로 제목이 사람들을 끌어 당긴다.그렇다고 처음부터 문경이 전경으로 보여지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오히려 서울에서, 도심의 직장 생활 얘기가 펼쳐진다. 문경(류아벨)은 한 기획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는 팀장이고 밑에 직원이 둘이 있지만 한명은 정규직, 또 한명은 비정규직이다. 회사에서 둘 간의 차별이 은근히 심한데다 비정규직 직원 초월(채서안)이 능력이나 열의가 뛰어남에도 조직 논리상 두 번(2년) 이상 재취업이 되지는 않을 참이다. 많은 회사가 고용의 유연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인력을 비정규로 쓰되 2년이 되는 길목에서 업무를 차단시킨다. 회사에서 내보낸다. 2년 이상 된 직원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을 노동법이 의무화 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는 알게 모르게 이 갈등이 만연돼 있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이다. 비인간적이다. 겪고 나면 꽤나 냉혹한 얘기다. 그런데 자신이 정규직이 되면 비정규직의 고통을 외면하게 된다. 그것 역시 비인간적이지만 사회의 룰이 그렇고, 내 일이 아닌데 뭐 어쩌겠냐는 마음들이 많다. 그러나 주인공 문경은 그렇지가 않다. 팀원인 초월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 들인다. 문경은 회사가 이렇게까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회사를 잠시 쉬기로 한다. 문경의 문경 행이 시작되는 이유다. 마침 문경이란 곳은 ‘잘린’ 직원 초월의 고향이라고 했다. 길은 떠나 봐야, 길이 보인다. 안 그런 것 같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 같지만, 실제로 우연한 만남이 넘쳐 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에겐 여행의 목적 자체가 충동적 만남인 경우도 있다. 문경은 곧 새로운 사람들에게 둘러 싸인다. 그는 자신이 모는 차가 접촉 사고가 나서 시비가 붙는다. 문경은 비구니인 명지 스님(조재경)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 난다. 문경과 명지는 길을 동행하게 된다. 둘은 곧 길순이란 이름의 강아지를 애타게 찾는 할머니(최수민)를 만나게 된다. 셋은 길순이를 찾는데 성공한다. 문경과 명지는 할머니 집에서 하루를 묵으며 노정을 잠시 멈춘다. 할머니 집에는 무슨 사연인지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로 지내고 있는 손녀 딸 유랑(김주아)이란 아이가 있다. 문경은 곧 모든 사람들마다 자기 스스로 안고 살아 가는 고통의 서사를 지니고 있음을 깨닫는다.‘문경’은 결국 고통의 배분학에 대해 얘기하는 작품이다. 세상의 고통과 내면의 교통은 서로 교호한다. 사람들이 마음이 아파 하는 건 결코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다. 명지가 비구니가 된 이유 역시 자신이 겪었던 과거의 ‘큰 사건’ 때문이다. 흔히들 시간이 지나면 다 잊을 수 있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어떤 일을 겪으며 자책의 삶이 지속되면 대체로 사람들은 그 마음의 감옥 안으로 차라리 들어 가려 한다. 스스로 머리를 깎는 이유기도 하다. 스님인 명지나 문경이나 홀로 방에 틀어 박혀 나오지 않는 소녀 유랑이나 모두 마찬가지다. 다들 마음의 머리를 깎고 살아가는 중이다. 마음의 고통이 세상의 병에서 유래된 것이든 아니면 그 반대이든 아픔은 외연화 시켜야 한다. 밖으로 드러내서 나누고 억지로라도 배분해야지만 고통의 절대량이 조금씩 줄어든다. 그건 다들 이론적으로는 아는 얘기다. 다만 방법을 잘 모르거나 그 과정이 조금씩 다를 뿐이다. 기본적으로는 타인의 삶과 나의 것이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 그래서 소통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 그러면 의외로 마음이 편해진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문경’의 문경이, 문경 여행길에서 얻게 되는 자각이다. 자각은 늘 찬란한 햇살 같은 것이다. ‘문경’은 후반부에 이르면서 톤 앤 매너가 점점 밝아진다. 문경이란 공간을 서서히 보여주기 시작한다.독립영화계의 중견 감독 신동일은 영화를 우직한 스타일로 찍는다. 그의 전작들, 우연히 만난 두 남자의 이야기인 ‘방문자’나 이주민 노동자를 다룬 ‘반두비’, 실직의 위기에 처한 가족의 얘기 ‘컴, 투게더’가 그랬다. 신동일은 안 그런 척, 사실은 우리 사회에서 한 켠으로 비껴 나 있는 인물들에 대한 시선을 따뜻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이번 ‘문경’은 문경이란 공간으로 돌아가려는 주인공처럼 우리사회의 여러 문제와 이슈를 향해 직진하지 않고 우회하는 내용의 작품이다. 정직하고 착하다. 독립영화여서 가질 수 있는 미덕이다. ‘문경’은 작지만 귀한, 선의가 넘쳐나는 작품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8.29 06:05
영화

이응복 감독 “‘스위트홈3’ 저는 재밌었지만…K크리처 이정표 되길” [IS인터뷰]

“사실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줄 몰랐어요. 조용히 한번 해보려던 프로젝트였거든요.” 지난 19일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이 피날레인 시즌3을 공개했다. 이에 맞춰 만난 이응복 감독은 5년여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소감에 대해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지난 시즌 이후 8개월 만에 공개된 ‘스위트홈3’은 욕망을 둘러싸고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절박한 사투를 그린다. 이 감독은 “시즌1은 팬데믹 시기였고 한국에서 크리처가 마이너한 장르였기에 완성만으로도 만족했는데 큰 사랑을 받았다”며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보답할지 시즌2와 3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시행착오는 있었으나 후회 없다.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시즌1이 주인공인 은둔형 외톨이 소년 현수(송강)의 아파트 그린홈 사람들이 변이하는 괴물을 처음 마주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시즌2는 집을 떠나 새로운 장소에서 다른 생존자를 마주한다. 이번 시즌3은 전 시즌에서 펼쳐둔 이야기가 한 데 모이며 그린홈을 떠난 이들도 돌아오는 전개를 담았다.그러나 시즌2부터 시청자의 호불호가 거세게 갈리기 시작했다.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설정들이 추가됐고, 정든 인물보다 새로운 면면이 여럿 등장해 이야기의 밀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표현하며 “밀폐된 공간의 이야기가 예산도 덜 들고 안전하게 캐릭터도 잘 보인다. 그러나 새 그림을 만들고자 오픈된 공간을 돌아다니는 아포칼립스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이 과정에서 원작 웹툰의 세계관이나 한국적인 특수성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일례로 수호대 ‘까마귀부대’는 팬데믹 시국 코로나에 맞선 직업인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무엇보다 주인공 현수, 은혁(이도현), 상욱(이진욱)은 설정상 사람이 아니게 되잖아요. 사람의 이야기를 하려면 원작 세계관 속 설정과 대응되는 다양한 인물이 필요했어요. 찬찬히 보시면 밀도 있게 연결 돼 있답니다.” 워낙 배우들의 몰입이 훌륭했기 때문에 시즌1이 큰 지지를 받은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 감독은 “시즌1 팬들은 인물들의 관계성을 따라갔기에 시즌2에서 흩어진 인물들이 시즌3에서 다시 모이는 과정에서 짧고 강렬한 여러 감정을 느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2가 공개돼 평가받는 동안 시즌3 후반 작업을 진행했던 것에 대해서는 “부담도 되면서 행복한 질책이라 정신 바짝 차리고 지냈다”며 “시즌2에서 풀지 못한 매듭을 잘 풀되 편집 방향에서 서스펜스를 강화했다. CG도 캐릭터가 잘 드러나도록 작업했다”고 돌아봤다.그렇게 공개된 시즌3은 그린홈 인연들인 현수와 은혁, 그의 동생 은유(고민시)의 재회가 그려졌다. 특히 열렬한 반응을 끌어낸 송강과 이도현의 재회 장면에 대해 이 감독은 “최대로 넣은 분량이다. 배우들이 정성을 다해 찍었다”고 밝혔다. “성숙해져서 다시 만나는 느낌이 흑화된 현수와 신인류가 된 은혁으로 동일시가 되어 좋더라고요.”두 배우를 비롯해 시즌1에서 신예였던 출연진이 현재 대세로 활약하고 있다. 신예 등용문으로 평가받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발굴했다기보단 그 친구들이 잘한 거다. 신기하다”며 겸손해했다.‘스위트홈3’은 호평만 받고 있지는 않다. 이 감독은 “솔직히 저는 재밌었다”면서도 “언제 보느냐에 따라 재미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OTT 시청패턴이 전과 같지 않아졌다는 것. 이 감독은 제작과정서 배운 점에 대해 “채널에 맞추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이야기 흐름을 소신 있게 가져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많은 크리처물이 기획되고 있다고 들었어요. ‘스위트홈’은 이정표 정도를 꽂은 것 같네요. 한국 드라마들이 쭉쭉 나아가는 자신감과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30 05:40
연예일반

‘군백기’ 무색한 송강 ‘탈주’→‘스위트홈3’까지 활약 중

배우 송강이 ‘스위트홈’ 시즌3로 돌아온다.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의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즌1부터 열연을 펼쳐온 송강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고로 가족을 잃은 후 홀로 그린홈 아파트에 이사 온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차현수가 처음 괴물화 사태를 마주하며 벌어진 이야기들이 담긴 ‘스위트홈’ 시즌1을 시작으로, 괴물화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이 사태를 끝내기 위해 스스로 밤섬 특수재난기지로 향하며 결국 특수감염인의 외로운 삶을 택한 현수의 사투가 그려진 ‘스위트홈’ 시즌2를 지나 기나긴 여정에 종지부를 찍을 ‘스위트홈’ 시즌3에서 송강은 보다 더 깊은 감정선과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송강은 지난 ‘스위트홈’ 시리즈를 통해 삶에 대한 욕망도, 의지도 무엇 하나 품지 않던 차현수가 괴물화 현상을 겪는 과정에서 인간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열망으로 내면을 단단히 강화해가는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캐릭터 싱크로율은 물론, 그가 보여준 액션 장면들은 국내외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다.또한 크리처물도 매력적이게 소화하는 송강은 최근 영화 ‘탈주’에서도 신선한 관능미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과 과거 인연이 있는 선우민 역으로 특별출연한 송강은 인물이 지닌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신비로운 아우라로 그의 정체에 호기심을 불어넣고 있다.이처럼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와 영화 ‘탈주’로 군백기(군대+공백기)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송강. 과연 그가 선사할 ‘스위트홈’ 시즌3 속 차현수의 결말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송강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는 오는 19일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8 12:41
생활문화

[얼마예요] 파라다이스그룹 ‘찐 재벌 3세’ 전우경, 일상룩부터 파티룩까지

최근 연예인 보다 더 연예인 같은 재벌가 자녀들이 종종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관심을 받고 있다. 패션, 스타일 등 연예인보다 트렌디한 모습으로 주목받는 재벌가 3~4세들.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이가 있는데, 바로 파라다이스그룹의 전우경 씨다.올해 파라다이스그룹은 잊혀질 만하면 등장하는 오너 일가 사칭 사기범으로 곤혹을 치른바 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파라다이스그룹의 가계도가 확산되기도 했는데,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과 최윤정 파라다이스그룹 부회장의 2남1녀 중 장녀로 가계도에 등장해 있는 인물이 바로 전우경 씨다. 파라다이스 창업주인 전락원 선대 회장이 그의 할아버지다. 1995년생인 전우경 씨가 주목 받는 건 그가 진짜 파라다이스그룹의 3세라는 것 외에도 남다른 패션감각과 연예계 인맥 부자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는 블랙핑크 제니는 물론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 배우 정호연, 김다미 등과 각종 행사에 참여하거나 파티에 참석해 즐기고 있는 모습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공개해 종종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한 패션매거진에서 진행하는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에 참석하는 등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관심을 가지며 여러 연예인들과 함께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건 세련된 외모에 더해진 그의 패션 스타일이다. 전우경 씨가 한 명품 매장 앞에서 청바지와 함께 매치한 자켓은 미국 럭셔리 브랜드 TIBI의 Tartan Oversized Tuxedo Blazer 제품으로 가격은 120만원 대다. 당시 배우 송지효와 케이트 블란쳇도 같은 제품을 착용하고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녀가 한 파티현장에서 착용한 보랏빛 드레스는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미학을 표현하는 마리아 루시아 호한(Maria Lucia Hohan) 컬렉션의 V넥 이브닝 드레스로 가격은 320만원대. 미적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유독 전시장에서 공개된 사진들이 많은데 그 중 우국원 작가의 작품 앞에서 초록색 니트와 함께 매치한 가방은 셀린느의 클래식 트리옹프백 블랙이다. 가격은 550만원이다. 그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사진 중 카키색 가죽자켓과 청바지를 입고 편하게 매치한 신발은 캔버스 척 70 클래식 하이탑 스니커즈로 가격은 13만6000원이다. 그는 평소에도 원피스에 운동화를 매치하거나 오버핏의 셋업에 크로스백을 매치하는 등 캐주얼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남다른 패션 감각과 화려한 인맥을 자랑하는 전우경 씨이지만 그는 엄연한 재벌 상속녀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해 기준 총 자산 3조5000억원, 매출 5870억원이 넘는 기업으로 카지노를 비롯해 복합리조트,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의 지주사인 파라다이스 글로벌의 최대주주는 아버지인 전필립 회장으로 전우경 씨를 비롯한 3남매는 각각 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우경 씨가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만큼 경영 참여에 대한 재계의 관심도도 높은 상황이다. 그는 현재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까지 비즈 DIY키트 브랜드인 피크피크(Peakpick)의 공동 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해당 브랜드 홈페이지는 접속이 중단된 상태로, 지난 5월 이후 공식 계정에 별다른 업로드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계나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은둔형 오너라는 수식어가 붙은 아버지와 달리 정 씨는 재벌가 자녀임에도 활발한 인맥을 자랑하며 SNS활동도 이어오고 있는 준셀럽”이라면서 “예술쪽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더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3.12.27 09:27
OTT

[인터뷰②] ‘스위트홈2’ 송강 “은둔형 외톨인데 몸 너무 좋다고? 괴물화 버프”

배우 송강이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2’의 노출신에 대해 입을 열었다.송강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노출 장면에 대해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 감독님이 말씀하시길 임박사(오정세)가 보기에 현수는 특수감염인이고 인간이 아닌 관찰과 대상이라고 하더라. 현수의 몸을 하나하나 관찰을 해야 하기 때문에 탈의를 하는 게 맞다고 봤고, 그래서 노출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송강은 “피를 맞는 장면도 있는데 그건 CG가 안 되는 부분이라 많은 대화를 했고 다행히 첫 테이크로 한 번에 끝냈다”고 이야기했다.노출 연기를 위해 운동을 하루에 두 번씩 가는 날도 있었을 정도라는 송강. 그는 “은둔형 외톨이인 학생인데 몸이 너무 좋은 거 아니냐”는 질문에 “괴물화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됐잖나. 그래서 그 덕에 몸이 어느 정도 형성이 됐다는 콘셉트였다”고 밝혔다.‘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을 배경으로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와 그린홈의 생존자들이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을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전편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5 12:05
연예일반

[RE스타] ‘마이 데몬’부터 ‘스위트홈2’까지… 연말은 송강과 함께

“어딜 내놔도 자랑하고 싶은 비주얼이에요.”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배우 중 하나를 꼽으라면 송강을 빼놓을 수 없다. 차은우와 더불어 ‘만찢남’ 타이틀을 꿰찬 송강이 연말을 로맨틱하고 짜릿하게 장식할 것을 예고했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된 ‘마이 데몬’과 1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2’를 통해서다. ‘마이 데몬’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구원(송강)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송강은 도도희와 얽힌 뒤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구원 역을 맡았다. 구원은 영생하기 위해 인간과 계약을 맺으며 살아온 존재. 송강은 구원을 담담한 말투와 눈빛으로 표현해내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그는 악마 캐릭터의 날카로운 면모를 표현하기 위해 10kg 감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스위트홈2’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송강을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2020년 공개됐던 ‘스위트홈’을 잇는 후속작이다.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송강은 전 시즌에 이어 은둔형 외톨이 차현수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난다. ‘마이 데몬’ 속 로맨틱한 모습을 지우고 괴물과 맞서 싸우는 청년으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1994년생인 송강은 그간 로맨틱 코미디물에서 크게 활약해왔다. 2019년 넷플릭스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JTBC ‘알고있지만’,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등을 통해 ‘로맨스 대세’로 떠올랐다. ‘좋아하면 울리는’에서는 모델 황선오 역을 맡아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에게 주목받았다. ‘알고있지만’에서는 여주인공 한소희와 좋은 케미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송강은 현재 로코물 외에도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송강은 2017년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데뷔했다. 절친 소림(조이)을 짝사랑하는 백진우 역을 맡아 첫 작품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같은 해에 MBC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는 유도부 부원이지만 뜨개질이라는 반전 취미를 가진 김우주로 출연했다. 2019년에는 정경호 주연의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 음악 천재이자 4차원 소년 루카로 분해 풋풋한 매력을 드러냈다. 2020년에는 송강의 얼굴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을 만나게 됐다. 송강은 ‘스위트홈’에서 그린홈 주민들의 유일한 희망인 동시에 위협적인 존재인 차현수를 연기했다. 차현수는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고 은둔형 외톨이가 된 인물. 차현수는 살아남기 위해 괴물과 싸우지만, 결국 감염돼 괴물이 되고 만다. 송강은 괴물과 인간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글로벌 3위,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톱10에 진입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송강은 ‘스위트홈’을 통해 ‘넷플릭스의 아들’이란 수식어를 얻으며 대세로 우뚝 섰다.‘마이 데몬’에 이어 ‘스위트홈2’까지 송강과 함께 보내는 연말이다. 로맨틱한 모습과 괴물과 인간 사이에서 고뇌하는 송강의 두 가지 모습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마이 데몬’은 지난달 30일 기준 OTT 통합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 오늘의 콘텐츠 통합 랭킹 3위를 차지할 만큼 반응이 좋다. 3년 만에 돌아온 ‘스위트홈2’ 역시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만 하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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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신작] 김유정X송강 ‘마이데몬’, SBS 드라마 구원투수 될까

배우 김유정, 송강 주연의 ‘마이데몬’이 SBS 금토드라마의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오는 24일 첫 방송하는 ‘마이데몬’은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정구원(송강)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극 중 도도희는 일찌감치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냉철해진 인물로 사랑에 있어서도 냉소적인 인물이다. 그런 도도희 앞에 나타나는 정구원은 인간의 욕망과 민낯을 오래도록 지켜봐 온 악마로, 어쩌다 도도희의 경호원이 돼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악마의 능력을 잃게 된다. 시크한 재벌 2세와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두 사람의 관계성이 ‘마이데몬’ 시청 요소다. 김유정은 2021년 8월 방영된 SBS 드라마 ‘홍천기’ 이후 브라운관에는 약 2년만에 복귀한다. 아역배우 출신인 김유정은 ‘동이’, ‘해를 품은 달’, ‘비밀의 문’, ‘구르미 그린 달빛’ 등 사극에 많이 출연했다. 이 때문에 ‘믿고 보는 사극 퀸’이라는 별명도 있다. 그러나 인지도에 비해 로맨스 장르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마이데몬’은 김유정에게 또 다른 도전이다. 김유정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도도희라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스토리와 주변 인물들의 케미스트리가 흥미로웠다”면서 “겉으론 시니컬하고 쿨해 보이지만 내면에 있는 외로움을 잘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반면 송강은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보이던 배우다.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조연을 시작으로 ‘밥상 차리는 남자’, ‘좋아하면 울리는’ 시리즈, ‘나빌레라’, ‘알고있지만,’ 등을 통해 절절하거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전달했다. 또한 지난 2020년 12월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은둔형 외톨이 차현수를 실감 나게 표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송강은 ‘마이데몬’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로맨스 장르는 많이 해 봤지만, 코미디가 접목된 로코는 처음”이라면서 “대본을 읽을수록 내용과 캐릭터의 대사들이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밝혔다. 또한 “악마지만 마냥 악하지는 않은 구원의 감정들을 잘 묘사하기 위해 애드리브를 추가하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마이데몬’은 현재 방영 중인 ‘7인의 탈출’ 후속이다. 최근 SBS 금토드라마는 동시간대 경쟁작 MBC ‘연인 파트2’에 밀리며 쓴맛을 봤다. ‘7인의 탈출’ 평균 시청률은 5~6%대, ‘연인 파트2’는 평균 10%대다. ‘7인의 탈출’ 전작인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이하 ‘소옆경2’)또한 평균 시청률 6%대로, 7회부터 10%대를 돌파한 ‘연인 파트1’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연인 파트2’ 후속작으로 ‘마이데몬’과 경쟁을 펼칠 작품은 이세영 배인혁 주연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다. ‘마이데몬’이 SBS의 자존심을 살려줄지 지켜볼 일이다.‘마이데몬’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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