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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축구로 받은 사랑 축구로 보답한다” 황희찬 소속사 비더에이치씨 X 솔레아스 공동 사업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소속사 비더에이치씨와 솔레아스가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솔레아스의 축구교실 가맹사업과 더불어 현역 및 은퇴선수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펀드상품 개발, 영세 축구교실들을 대상으로 한 지식 콘텐츠 보급 서비스를 주축으로 K-SOCCER 축구교실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사는 축구교실 브랜드 솔레아스풋볼의 교육 역량 강화와 선수 양성 시스템을 개발하며, 지식 콘텐츠 제휴 체인, 유럽식 축구 교육의 본격적인 국내 이식, 현역 및 은퇴선수들을 위한 투자형 펀드 & 인재양성 프로그램 개발, 생활체육인들을 위한 문화 콘텐츠, 나아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수출과 구단 운영을 목표로 손을 잡았다.비더에이치씨는 국가대표 황희찬의 소속사로 황희찬의 광고 마케팅 및 선수 에이전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솔레아스는 28개의 직/가맹점이 있는 축구교실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ERP, 국민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인 코칭 라이센스, 인재검증제도 등 어린이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축구교실 운영 및 교육 다양한 지식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희정 비더에이치씨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브랜드 파워를 갖춘 솔레아스와의 협약을 통해 축구로 받은 사랑을 축구 교육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황희찬 선수의 뜻을 실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솔레아스 이종우 대표는 "황희찬 선수의 선한 영향력을 사업적으로 추진하는 데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현재 축구 교육 시장의 구성원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면밀히 분석하여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양사는 협력의 첫 단계로 2025년 중 제휴체인 모델, 투자형창업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2024.12.28 23:33
레포츠

짐프렌드, 운동으로 세상을 바꾸자! 스포츠 패러다임 탈바꿈

원-데이 클래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스포츠 업계에서도 이를 도입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주)짐프렌드(대표 홍기준/CPO 박지원)다. 홍기준 대표는 복싱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됐으나 눈에 입은 부상으로 부득이 은퇴하게 됐다. 이후 진로를 모색하다가 스포츠 사업을 선택하고 스포츠테크 및 헬스케어 스타트업 (주)짐프렌드를 창업했다.‘운동으로 세상을 바꾸자!’를 회사의 비전이자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 업체는 기존 스포츠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놓은 혁신적인 스포츠 플랫폼 ‘짐프렌드’를 런칭했다. 이는 스포츠센터 정기권을 구매하고도 꾸준히 운동하러 가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는 사람들을 고려한 스포츠 원-데이 클래스 공동 구매 서비스다. 서비스 이용자는 하고 싶은 운동을 하고 싶을 때만 하거나 평소 선호하지 않는 운동에도 도전해보는 기회를 얻게 되고, 스포츠센터에서 짐프렌드 플랫폼을 운용하면 잠재적인 정회원 확보가 용이해져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된다. 트레이너들은 소속된 센터가 아니더라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수업하면서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1석3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짐프렌드는 베트남 최대 창업박람회 ‘테크페스트 베트남 2024’에 참가해 AI 컨설팅 및 광고 기업인 ADT 그룹, VR 솔루션 전문 기업 VR360, 물리치료 기술 기업 THUONGNA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앞으로 스포츠 및 헬스케어 산업에 AI, VR, 재활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그룹 클래스 플랫폼을 한층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짐프렌드 플랫폼을 해외 시장에 런칭하고 베트남, 몽골을 관광하면서 전통 레저스포츠를 체험해보는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2024.12.23 09:56
경제일반

크린토피아, 2024년 마지막 창업설명회 진행

세탁 전문 기업 크린토피아가 예비 창업자를 위해 오는 9일부터 29일까지 전국 7개 도시에서 11월 창업설명회를 진행한다. 크린토피아는 매달 전국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세탁 창업 관련 정보와 컨설팅 서비스, 설명회 참가자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11월 창업설명회는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창업설명회로, 평일 참석이 어려운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주말인 토요일 일정도 추가했다. 오는 11월 9일 △부산 △대구를 시작으로, 11월 26일 △서울, 11월 28일 △충남, 11월 29일 △대전 △광주 △대구 △부산 △경남까지 총 7개 도시에서 11회 진행된다. 국내 1위 세탁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는 지난 32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공유하고, 세탁 창업에 필요한 인사이트와 사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초기 창업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특전도 마련했다. 창업설명회에 참석한 ‘크린토피아’과 ‘크린토피아 Multi’ 창업 희망자에게는 2024년 마지막 프로모션 혜택 제공으로, 임대료를 최대 24개월간 2,400만원까지 지원하며, 코인 빨래방 창업 희망자에게는 기계대금을 최대 50% 할인 판매 제공한다. 또한 참가한 모든 가맹점 창업 희망자는 초도 물품 및 고객 증정 사은품 구매비, 마케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참석자 특전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창업설명회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크린토피아 창업설명회는 세탁 창업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크린토피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희망하는 장소와 시간을 선택해 접수할 수 있다. 창업설명회 참석을 못하더라도 다양한 혜택이 지원되므로 창업에 관심이 있는 분은 누구나 홈페이지 및 전화(1577-4560)로 관련 내용을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 받을 수 있다.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로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는 크린토피아는 ‘크린토피아’, ‘크린토피아 Multi’, ‘코인워시 365’의 세 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여 창업자 유형별로 알맞은 창업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그중 ‘크린토피아’는 별도의 세탁 기술 없이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소자본 창업자 및 1인 창업자에게 인기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코인 빨래방 ‘코인워시 365’는 무인으로 운영되어 직장인 투잡 창업자나 은퇴 후 지속적고 안정적인인 수익을 원하는 창업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이다. ‘크린토피아 Multi’는 이 두 가지를 결합한 모델로,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희망하는 창업자에게 적합하다.한편, 크린토피아는 최근 리브랜딩을 통해 “세탁의 기준, 크린토피아”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한 차원 높은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누구나 일상 속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최적의 세탁 서비스를 상징하는 신규 CI를 공개하고, 서비스 명칭도 보다 간결하고 명확하게 변경했으며 가맹점 인테리어 또한 새롭게 탈바꿈했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자영업 폐업률이 높은 상황이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자사의 경우에는 점주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 이라며 “11월 창업 설명회는 올해 마지막 설명회로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의 첫 동반자로 크린토피아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2024.11.07 13:31
경제일반

‘후원 날개’ 활짝 펼치는 대한항공… “스포츠·문화예술 폭넓게 지원”

최근 스포츠·문화예술 후원 활성화를 위한 ‘메세나(Mecenat)’에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한항공은 국내 메세나 활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다. 메세나란 기업들이 스포츠·문화예술·과학 분야에 적극 지원함으로써 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대한항공은 오랜 기간 전방위적인 투자로 국내 메세나 발전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이자 대한민국 대표 국적사로서 대한항공은 전통적인 기부 방식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후원 활동을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의 메세나 활동 역사는 깊다.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와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때부터 이어져 온 후원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까지 이어지며 확장되고 있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스포츠 지원 영역과 규모를 넓히고 있으며, 한국의 문화예술과 과학 발전을 위해서도 세계 곳곳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탁구·배구·e스포츠까지… 국내 스포츠 발전 위해 ‘앞장’ 대한항공은 ‘아낌없는’ 스포츠 사랑으로 유명하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국가 주요 행사를 적극 후원하는 등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시행된 ‘엑설런스 프로그램(Excellence Program)’을 통해 스포츠,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인사를 선정해 후원하고 있다. 후원 대상이 국제대회 및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항공권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피아니스트 임윤찬, 프로골퍼 박민지·리디아 고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체육인을 후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여자 실업탁구단, 남자 프로배구단 등을 운영하며 관련 스포츠의 저변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1973년 창단한 대한항공 여자 실업탁구단은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탁구팀이다. 현재 국내 최고의 실업팀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 것은 물론, ‘탁구 신동’ 신유빈 등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냈다. 또한 ‘탁구 레전드’라 불리는 유승민, 현정화 등 장래가 유망한 체육인들이 향후 스포츠 관련 국제기구에 진출하기 위한 교육과 스포츠 행정 전문가 양성에도 힘썼다. 또한 은퇴 선수들을 위한 어학연수나 대학원 진학 등 교육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 1월엔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식 후원사로 나서 국제무대에서의 한국 탁구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구에 대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한항공은 한국 배구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017년부터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를 맡고 있으며, 프로배구를 넘어 방송중계, 스폰서십 체결 등 리그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더불어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축해 한국배구연맹의 의사결정과 실행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는 건강한 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배구 저변 확대를 통한 유소년 지원 방안, 한국 배구의 질적 성장과 같은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대한항공 남자 프로배구단 ‘점보스’는 다른 팀이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조직력과 탄탄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올해 4월 V리그 최초 4연속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대한항공은 스포츠 후원 영역을 e스포츠 종목으로까지 넓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 채택된 e스포츠팀을 후원하기로 한 것.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국내 e스포츠팬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경기 관람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장애인 스포츠 선수단 후원에도 적극 나섰다. 대한항공은 사내에 스포츠 직능을 신설하고 장애인 선수들의 훈련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환산해 매월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장애인 선수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기반과 경제적인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들 선수는 다른 직원과 똑같이 직원 항공권 등 사내 복리후생 제도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기준 컬링, 수영, 탁구 등 총 32명의 장애인 선수단이 대한항공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한국 문화예술·과학 세계 속에 알려 대한항공은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가진 네트워크를 토대로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박물관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가 있다. 대한항공은 2008년 2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시작으로 2009년 6월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같은해 12월 영국 대영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세계 3대 박물관에서 모두 자국어 서비스를 받는 국가가 됐다. 나아가 ‘인상주의 미술관’으로 불리는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도 2015년부터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대한항공은 우리말의 위상과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글로벌 문화 후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늘 위에서도 한국을 알리는 홍보사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래핑(Wrapping)이란 지하철역의 계단, 벽면 등의 시설물이나 차량, 비행 동체에 랩을 씌우듯 광고물을 덧씌워 광고하는 기법을 말한다. 대한항공이 처음 선보였던 항공기 래핑은 2001년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꾸몄던 ‘하르비’ 래핑으로, 김포∼제주 노선을 오가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친근한 이미지를 전했다. 또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에는 ‘슛돌이’ 래핑을 선보여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행사 홍보와 승리를 기원했다. 이어 2008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알리는 ‘모나리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 지난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케이팝 가수 ‘블랙핑크’ 등 전 세계 하늘길을 누비며 한국을 알려왔다.지난해 9월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후원에 나섰다.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재단은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약 6000평 넓이, 20층 규모의 체험형 항공우주박물관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이곳은 항공·천문·우주왕복선 전시관으로 구성되는데, 대한항공은 이 중 항공 전시관 후원에 나선다. 해당 전시관은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Korean Air Aviation Gallery)’으로 명명된다. 이 전시관에는 대한항공의 보잉 747 퇴역 여객기를 비롯해 항공기 20여 대를 전시하며 항공 역사와 작동 원리 등에 대한 학습 기회를 폭넓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전 세계의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환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는 ‘여행사진 공모전’과 전국 초등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리나라 스포츠·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29 14:04
연예일반

방시혁 “BTS와 재계약 통해 더 친해져, 매니저로서 행복”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방탄소년단과의 두 번째 재계약에 대해 “하이브를 매니지먼트 회사로 인정해 주었다는 것에 대해 기뻤다”며 “매니저로서 행복한 일”이라고 밝혔다.방 의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블룸버그 스크린타임’에서 초청 대담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스크린타임은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가 대중문화 산업계 명망가들을 통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컨퍼런스로 올해 처음 열렸다. 방 의장을 포함해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방 의장은 “글로벌 음악 시장 들여다보기: K팝”(Global Music in Focus: Kpop)을 주제로 K팝의 확장 전략과 주요 아티스트의 행보에 대해 소개했다.이날 대담에서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과의 재계약 의미를 묻는 질문에 “(하이브라는) 기업 성장에 있어서 방탄소년단이 필요한 건 당연하다”며 “방탄소년단이 하이브를 매니지먼트사로서 인정해줬다는것 자체가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과 사이는 좋지만 계약 협의 과정에서 원래 진통이 있고 그걸 해결하면서 더 친해졌다. 매니저로서 살아가는 인생에서 고통이 많은데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기업의 성장 과정을 함께 해 온 아티스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낸 것이다. 방 의장은 또 “2015년 발매된 화양연화 앨범이 발매 10주년을 맞으면 기념 앨범을 만들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결국 같이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준비 중인 프로젝트를 깜짝 발표했다. 화양연화는 방탄소년단이 아티스트로서의 성장 과정과 삶을 반영하면서 전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앨범이다.K팝 시스템의 세계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드림아카데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방 의장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K팝의 영향력을 넓히고, 많은 글로벌 팬들을 확보하기 위해 외형적, 내포적인 확장이 필요했다”며 드림아카데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이어 “세계 최고의 밴드가 되어 K팝의 외연을 확장하고 K팝이 영속성을 갖는 데 기여하는 것”을 드림아카데미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K팝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가설을 검증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동력을 얻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오디션 과정에서) 이미 많은 가설들이 검증돼 1차적인 목표는 달성했다고 본다”면서 “성패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몇 년간 드림아카데미와 같은 실험적인 시도를 지속하며 K팝의 지속가능한 성장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드림아카데미에는 K팝 시스템의 핵심인 하이브만의 고유한 T&D(Training & Development) 시스템이 접목돼 있다. 이에 대해 방 의장은 “미국에서는 아티스트가 스스로 힘으로 자기재능을 어느 정도 발현시킨 뒤 매니지먼트가 찾아내는 반면, K팝은 좀 더 어린 시절에 재능을 발굴하고 발현되도록 음악과 춤, 무대매너를 가르친다”면서 “창의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선에서 스스로의 선택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고 K팝만의 T&D 철학을 강조했다. 최근 미국에서 집중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이유와 관련, 방 의장은 “K팝의 확장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대중음악에서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이라며 “기업의 성장은 물론 더 큰 시장에서 음악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에 와야 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기업가로서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기업의 영속성을 거듭 강조했다. 방 의장은 “내가 있건 없건 어떤 IP가 잘되건 아니건 영속 가능한 회사로 변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10년 후 은퇴한 삶을 살고 싶다”면서 “이를 은퇴 발표로 곡해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내가 10년 뒤 키맨이 아니라도 회사가 돌아간다면 후학들을 위해 물러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바람을 내비쳤다.방 의장은 블룸버그 TV,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레이블을 인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기준에 대해서는 “창업자가 현재의 뮤직 인더스트리의 관행이나 시스템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혁신적인 방법들로 산업에 기여하고자 하는 갈증, 즉 혁신 의지가 있는 분”을 첫 번째로 내세웠다. 이어 “하이브와 비전이 비슷하고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명확하게 서포트를 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 회사”로 다른 기준을 정의했다.방 의장은 “비단 레이블뿐 아니라 플랫폼, 게임, AI 등 다양한 사업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3 17:29
IT

"대학생·초보 사장님도 가능" 대출 문턱 낮추기 앞서간 네이버·카카오, 추격하는 통신사

대학생과 주부, 이제 막 창업한 자영업자 등 금융 이력이 부족한 '씬 파일러'의 대출 문턱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통신료 납부 내역이나 온라인 상품 구매 이력, 이커머스 매출 현황 등 비금융 데이터를 접목한 신용평가모델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금융 플랫폼이 이를 바탕으로 한 중금리 대출을 선제적으로 내놓은 데 이어 더 광범위한 데이터를 보유한 이동통신사가 본격적으로 추격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소상공인, 카카오뱅크는 개인 신용대출에 일찌감치 자체 신용평가모델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두 플랫폼 모두 금융 거래 이력 외 데이터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네이버파이낸셜은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지난 27일 업계 최초로 온라인 소상공인 보증부 대출 '이커머스 소상공인 성공 보증부 대출'을 출시했다.사업 성장이 기대되지만 매장이 없고 업력이 짧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매출·재구매율·반품률 등 스마트스토어의 비금융 데이터를 보증 심사에 활용했다.회사가 지난 2020년 미래에셋캐피탈과 협업해 선보인 유사 상품은 보증이 필요 없는 신용 대출이었다. 이번에는 신용보증기금이 네이버의 비금융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보증하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기업은행으로부터 보다 유리한 조건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보증부 대출은 상생 서비스라 수수료 수익을 얻기는 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다"며 "개인 대출 확대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카카오뱅크는 작년 말 독자 대안신용평가모델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대출 심사에 적용했다. 롯데멤버스·교보문고 등 11개사의 유통 정보·도서 구매 ·자동이체 정보와 같은 가명 결합 데이터 약 3700만건으로 상환 능력을 판단한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연령대인 25세 미만의 경우, 신용평가사(CB)의 신용 점수 대비 약 30% 이상 변별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원래라면 금융 이력이 없어 승인 거절을 당했을 고객이 카카오뱅크 스코어 덕분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네이버·카카오 금융 플랫폼이 자체 신용평가모델을 서비스와 연계하며 고객층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통 3사도 금융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SK ICT 패밀리 3사(SKT·SKB·11번가)는 지난달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카드 등 하나금융그룹 3사와 통신·금융·미디어·유통 데이터 결합 신사업 추진 협약을 맺었다.업종 간 가명 데이터로 차세대 신용평가모델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사회 초년생·주부·은퇴자 맞춤형 중금리 대출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이제 막 협약을 발표한 단계라 정확한 상품 출시 일정은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이와 별개로 이통 3사는 코리아크레딧뷰, 서울보증보험과 합작법인을 만들고 통신 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이 될 가능성이 크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할 당시 "금융 정보 위주의 독과점적 개인신용평가 시장에 통신 정보에 특화한 전문 개인신용평가사의 등장으로 신용정보업 전반에 새로운 경쟁이 촉진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30 16:35
영화

넥슨이 농구영화 ‘리바운드’에 주목한 배경은

오는 5일 개봉하는 농구 영화 ‘리바운드’는 게임사 넥슨이 첫 번째로 도전하는 상업영화 투자다. 게임과 연관성이 없는 스포츠 상업영화에 대한 전격 투자가 이뤄서 그 배경을 두고 많은 이목이 쏠린 바 있다.넥슨이 농구영화 ‘리바운드’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리바운드’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은 앞서 이정헌 대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투자가 무산돼 제작팀이 흩어진 시점에서 기적처럼 넥슨의 투자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이정헌 대표는 앞서 ‘리바운드’ 투자에 대해 “영화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게임 외적으로도 다방면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전달하고자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넥슨이 주목한 ‘리바운드’는 어떤 영화넥슨은 높은 완성도를 가진 시나리오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영화의 ‘스토리텔링’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항준 감독은 당시 넥슨과의 미팅에서 이정헌 대표가 “넥슨이 영화 사업의 시작을 ‘리바운드’와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들이 이룬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배우 안재홍이 연기한 ‘양현’은 전국 고교농구 대회 MVP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뒤로하고 대학과 프로 진학 후 2부 리그를 전전한 인물로, 은퇴 후 모교인 부산중앙고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 농구부 신임 코치로 발탁된다. ‘양현’은 과거의 명성을 잃고 존폐 위기에 놓여있던 농구부를 다시 일으키고자 선수 영입에 나선다.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팀 부산중앙고는 많게는 십수명의 엔트리를 가진 다른 학교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선수 구성으로, 전국 대회 본선에 오르며 무서운 돌풍을 일으킨다. ‘현실판 슬램덩크’로 불리우는 만화 같은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농구용어 ‘리바운드’를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기술’로 일컬으며 부산중앙고의 이야기를 통해 대중들에게 꿈과 용기를 북돋고자 한다.영화 ‘리바운드’는 ‘공작’, ‘수리남’의 각본을 쓴 권성휘 작가와 ‘시그널’과 ‘킹덤’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각본에 참여해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 “스토리텔링’이 곧 IP”, 넥슨 엔터 분야 투자 행보 눈길넥슨이 농구영화 ‘리바운드’에 제작 투자를 결정한 것은 ‘스토리텔링’이 곧 ‘IP’ 라는 전략적 관점에서 출발했다. 이정헌 대표는 “미래에 게임회사가 생존하려면 필수적으로 ‘IP’를 확보해야 하는데, ‘IP’는 게임 타이틀이 아닌 ‘스토리텔링’ 이라고 보고있다”며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게임과, 웹툰 소설, 영상 등 콘텐츠를 연속적으로 만들며 진화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오랫동안 살아남는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이와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넥슨은 콘텐츠의 형식과 범위에 얽매이지 않고 재미와 감동을 줄수 있는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맞추며 IP 확보 및 확장을 위해 나서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1월 세계적인 영화감독 루소형제가 설립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제작사 AGBO에 투자를 단행해 IP 확장을 위한 영화와 TV 콘텐츠 제작을 준비 중이다.AGBO의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인 루소 형제는 “넥슨과 AGBO의 파트너십은 프랜차이즈 영화와 게임의 융합을 전 세계적인 영향권으로 넓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며,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 직원들은 스토리텔링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남다른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와 함께, 올해 초 넥슨은 영화 ‘기생충’의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와도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상호 간 각 사가 보유한 영화, 드라마 등 영상 및 게임 제작 노하우와 저작재산권을 제공하고 신규 IP 기획과 개발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그 첫 번째 협업으로, 영화 ‘리바운드’의 제작 투자와 배급을 함께했다.이외에도 넥슨은 YG엔터테인먼트, 네이버, 위지윅스튜디오, 엔피 4개사와 협력해 오는 2025년 미래형 콘텐츠 제작 시설인 ‘실감형 디지털미디어센터(Immersive Digital Media Center, 이하 I-DMC)(가칭)’를 의정부리듬시티에 조성할 예정이다. 넥슨은 초대형 및 다목적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조성해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문화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더욱 넓힐 방침이다.넥슨 이정헌 대표는 “대중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스토리텔링에 주목하며 게임, 영화, TV, 음악 등 분야별 최고의 회사들과 협업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며 “넥슨은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IP’ 확장과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03 11:34
산업

'왕회장' 서정진 복귀에 민심 들썩...셀트리온 3형제 숙원 이뤄지나

‘왕회장’ 서정진 명예회장이 2년 만에 경영에 복귀하면서 셀트리온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창업주 서정진 명예회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합병’ 숙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도 모처럼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주주들도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2년 만에 복귀…강력한 리더십 기대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정진 명예회장의 복귀에 제약·바이오 관계자와 주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셀트리온이 지난 3일 ‘왕회장’의 경영 복귀를 공식화하면서다. 셀트리온그룹은 사별 이사회를 열어 서 명예회장을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한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 3사인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서 명예회장의 복귀는 현 경영진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뤄졌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재정비하면서 서 명예회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며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기면 현직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셀트리온은 서 명예회장이 공동의장으로서 주요 제품을 미국에 신속하게 출시하고 현지 유통망을 가다듬는 데 필요한 의사결정을 빠르게 내리고,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셀트리온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한 해”라며 “특히 신약 출시와 바이오시밀러 매출 증대 등 미국 시장 확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3형제 합병'도 내부 검토 중에 있다. 왕회장의 복귀는 한없이 추락했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 명예회장이 회장직을 내려놓았던 2020년 12월 31일 셀트리온의 주가는 35만9000원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등의 이슈로 셀트리온의 주가는 상승 분위기를 탔다. 서 명예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내놓았다. 그러나 서 명예회장의 은퇴 이후 공교롭게 코로나19 치료제의 흥행실패가 겹치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2021년 6월에 26만8500원까지 떨어졌고, 2021년 연말에는 20만원선도 깨지면서 주주들의 원성은 점점 높아졌다. 2022년에 16만원대로 내려앉는 등 주가는 은퇴 시점 대비 반토막 이상 떨어졌다. 지난 2일에는 14만3700원까지 밀리는 등 셀트리온의 주가는 하염없이 추락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효과가 없었다. 잠잠했던 셀트리온의 주가는 왕회장의 복귀로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이사회를 통해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3일 셀트리온의 주가는 4.8%(6900원) 오른 15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7일 2.37% 오르며 15만5000원대를 회복했고, 증시가 하락한 8일 장에서도 -0.71%만 떨어지는 등 선방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일 8% 가까이 급등했고, 8일도 1.75% 상승했다. 미국 시장 확대, 3사 합병 산적한 과제 셀트리온에 중요한 해이니만큼 서 명예회장의 처리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먼저 셀트리온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중대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오는 5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기대되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타임라인대로라면 7월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휴미라는 세계바이오의약품 매출 1위 제품이다. 셀트리온은 휴미라의 미국 시장 규모만 173억 달러(약 22조5000억원)에 달해 유플라이마 출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5% 점유율만 가져가도 1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또 램시마SC의 신약 승인도 기대하고 있다. 피하주사가 가능한 제형인 램시마SC는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제품이다. 램시마SC는 염증성 장질환 대상이고, 임상에서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2개 질환에 대한 투약 효과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염증성 장질환과 관련한 미국 시장 규모 역시 28조원으로 거대해 셀트리온은 전력을 다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셀트리온은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이 더 높다”며 “미국도 주요 시장인 만큼 셀트리온USA에서 직접 판매로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에도 그랬듯 3월 28일 주주총회에서 서정진 명예회장이 등장해 3사 합병과 관련해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09 07:00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베이징 금메달 신화, 프로야구 인기 불붙어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히어로즈 출범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금난에 시달리던 현대 야구단이 창업투자사 센테니얼 인베스먼트에 인수됐다고 알렸다. 연고지는 서울, 홈구장은 목동구장으로 결정됐다. 주식회사 우리담배가 메인 스폰서로 나서 '우리 히어로즈'라는 팀 명을 발표했다. 히어로즈는 시작부터 삐걱댔다. 연봉 협상 과정에서 과도한 삭감을 강행하며 선수들의 공분을 샀고, 한창 정규시즌이 진행 중이었던 6월 가입금 파문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스폰서 우리담배가 스폰서 권리 행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4월까지는 상위권을 지켰지만, 최종 7위에 그쳤다. 정규시즌 막판 박노준 단장이 사퇴하기도 했다. ②송진우, 최초 2000탈삼진 한화 투수 송진우는 6월 6일 대전 히어로전 8회 송지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 1군에서만 20시즌, 통산 640경기에 등판하며 해낸 쾌거였다. 송진우는 이듬해 은퇴 전까지 2048탈삼진을 기록했다. 아직 이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현재 통산 탈삼진 부문 2위는 1814개를 기록한 양현종(KIA)이다. ③전준호, 최초 2000경기 출장 송진우가 2000탈삼진을 돌파한 다음 날, 히어로즈 전준호도 대기록을 썼다. 6월 7일 대전 한화전에서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하며 역대 최초로 통산 2000번째 출전을 해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7년 9월 28일 KIA전에서 장종훈이 갖고 있던 종전 최다 출전(1950경기) 기록을 깼고, 이후 새 역사를 썼다. 전준호는 9월 11일 롯데전에서 양준혁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2000안타 고지를 밟기도 했다. ④이대호, '미스터 올스타' 선정 롯데 간판타자 이대호가 개인 두 번째로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됐다. 동군 올스타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동군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 4안타는 2007년 자신이 세운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었다. 데뷔 처음으로 1번 타자를 맡았다며 도루까지 예고했던 이대호는 8회 1사 1루에서 나선 타석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해 야구팬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⑤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 김경문 감독이 이끈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은 9전 전승을 기록하며 한국 스포츠 남자 구기 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숙적' 일본을 두 차례 꺾고 이룬 쾌거였다. 첫 대결이었던 예선 4차전에선 8회 초 이대호의 동점 투런포, 9회 김현수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5-3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전에선 선발 투수로 나선 김광현이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8회 말 1사 1루에서 나선 이승엽이 '좌타 킬러' 이와세 히토키로부터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역전했다. 예선 7경기에서 23타수 3안타로 부진했던 '국민 타자'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진가를 발휘한 것. 대표팀은 이후 안타 2개와 추가 2득점 하며 6-2로 승리했다. 쿠바와의 결승전에선 류현진이 8과 3분의 1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고, 9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이 율리 구리엘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 경기가 열린 8월 23일을 '야구의 날'로 제정했다. ⑥롯데, 8년 만에 가을야구 롯데는 2017년 11월 제리 로이스터를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리그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었다. 메이저리그(MLB)식 자율 야구가 안착했고, 활력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조성환·이대호·카림 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공격력은 뜨거웠고, 손민한·송승준·장원준 국내 선발 투수 3인방은 모두 10승 이상 거뒀다. 롯데는 7월 27일 한화전부터 창단 최다인 11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고,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 치른 32경기에서 21승(11패)을 거두며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2000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성공했다. ⑦SK, 통합 2연패 김성근 감독이 이끈 SK는 정규시즌 83승 43패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2위 두산 베어스와 치른 한국시리즈(KS)에서도 먼저 4승(1패)을 거두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SK는 김성근 감독의 지도 아래 박경완·김재현·박재홍 등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이끌고, 정근우·최정·김광현 등 20대 선수들이 기량이 향상되며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SK는 2년 연속 KBO리그 정상에 오르며 전성시대를 열었다. ⑧김광현 MVP-최형우 신인왕 데뷔 2년 차였던 김광현은 정규시즌 다승(16승)·탈삼진(150개) 1위, 평균자책점(2.39)에 2위에 올랐다. 타격 3관왕(타율·안타·출루율) 김현수(당시 두산)를 제치고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신인왕은 타율 0.276 19홈런 71타점을 기록한 최형우(당시 삼성)가 받았다. ⑨13년 만에 500만 관중 프로야구는 2008년 부흥기를 맞이했다. 총 525만 6332명이 경기장을 찾으며, 1995년(504만 6374명) 이후 13년 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인기 구단 롯데의 선전이 흥행을 이끌었다. 사직구장은 21번이나 매진을 기록하며, 총 137만 9735명 관중을 기록했다. 특정 구단의 단일시즌 최다 관중 동원 신기록이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획득도 야구 붐에 일조했다. 안희수 기자 사진=IS포토 2022.12.27 12:00
IT

"늙으면 떠나야 하나" 목소리 높인 시니어들…삼성·LG는

청년들의 신규 채용 확대만큼이나 고령 직원들의 정년 연장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 진입이 3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라 이런 추세는 더욱 빠르게 확산할 전망이다. 최근 연봉에 민감한 ICT업계에서 급여를 깎는 대신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임금피크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성과와 관계 없이 나이만 보고 부당하게 임금을 삭감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근로자들이 잇따라 소송에 나서자 ICT 기업들은 고용 안정 보장과 인건비 절감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연령 차별' 임금피크제 폐지 요구 목소리 18일 업계에 따르면 KT 전·현직 직원 1300여명은 임금피크제 소송 1심 패소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장을 제출했다. KT와 노동조합은 2014~2015년 단체 협약 과정에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만 56세부터 4년에 걸쳐 매년 연봉 10~40%씩 총 100%를 삭감하면서 정년은 58세에서 60세로 늘리기로 했다. 소송을 낸 KT 전·현직 직원들은 회사와 노조가 동의 없이 밀실에서 합의를 이뤘다며 깎인 임금을 돌려줄 것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원고들은 정년 연장과 분리해 임금피크제를 '합리적 이유가 없는 연령 차별'이라고 주장하지만, 정년 연장과 임금체계 개편을 별도로 분리해서 볼 수 없다"며 "(2014년 당시) 경영 사정을 고려할 때 KT는 고령자고용법 개정에 따른 정년 연장에 대응해 임금피크제를 실시할 절박한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동자들의 임금피크제 무효화 움직임은 앞서 대법원의 판단이 나오면서 본격화했다. 지난 5월 대법원은 한 퇴직자가 자신이 근무했던 연구기관을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퇴직자는 임금피크제 때문에 직급과 역량 등급이 낮아진 수준으로 기본급을 받았다며 퇴직 때까지의 임금 차액을 청구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고령자고용법 4조의4 1항의 규정 내용과 입법 취지를 고려하면 이 조항은 연령 차별을 금지하는 강행규정에 해당한다고 봐야 한다"며 "원고에게 부여된 목표 수준이나 업무의 내용에 차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고령자고용법 제4조의4 1항은 사업주가 임금 및 복리후생과 모집·채용, 교육·훈련, 승진·배치 등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연령을 이유로 근로자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이처럼 올 상반기에 있었던 두 차례의 임금피크제 관련 소송은 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정년연장형'과 '정년유지형'의 결과가 서로 달랐는데, 임금을 줄여도 정년을 늘려주면 합당한 것으로 봤다. 대법원의 판시를 확인한 노조는 곧장 임금피크제 폐지를 외치며 행동에 나섰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은 기준에 부합할 경우 소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대응지침까지 배포했다. 한국노총은 "임금피크제 도입의 정당성과 필요성, 임금 감액의 적정성 등 합법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정년유지형과 정년연장형 모두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 국내 대표 기업 산하 노조들은 회사에 임금피크제 관련 입장을 물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노조에 공문을 보내 "우리의 임금피크제는 정년연장형으로, 정년유지형과 차이가 있다"며 "합리적이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임금피크제의 감액률을 줄이고 적용 연령도 늦추는 등의 조치도 계속 시행 중이다"고 했다. 고령화 대응 나선 기업들…계속 고용·은퇴 지원 재계는 노조가 임금피크제 효력을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노사 관계에 비상등이 켜졌다고 호소했다. 대법원의 판단 기준이 정년연장형에도 적용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부회장은 지난 6월 개최한 세미나에서 "대법원이 제시한 기준은 도입 목적의 정당성, 근로자들이 입는 불이익의 정도, 업무량 조정 등의 대상 조치 여부 등 노사 간 입장이 극명하게 갈릴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며 "노사 간 합의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운용 중인 산업현장에 노사 갈등을 촉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광선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는 "대법원이 밝힌 임금피크제 유효성 기준이 정년연장형에도 적용될지, 정년 60세 의무화 시행(2016년 1월) 이후 도입된 임금피크제 유효성은 어떻게 판단할지, 임금피크제 무효로 인한 임금 청구의 소멸시효는 임금채권(3년), 불법행위 손해배상청구권(10년) 중 어느 것이 적용될지 등 판단하기에 모호한 부분들이 있다"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노조의 줄소송이 예고돼 있어 기업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이 2016년 초 실시한 조사에서 삼성·현대차·LG·롯데·한진·두산 등 11개 그룹 모든 계열사는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 등 경영 악조건에 정년 연장까지 겹쳐 신규 채용을 지속하려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기업들이 마냥 퇴직을 앞둔 직원들의 임금 삭감에만 혈안인 것은 아니다.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고 인생 이모작을 돕는 다양한 지원 제도를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발표한 '미래 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에 '시니어 트랙' 제도를 포함했다. 고령화·인구 절벽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기술력과 경험의 가치가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우수인력이 정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년퇴직할 예정인 직원 중 대상자를 선발한다. 최근 3년 평균 '나' 등급 이상을 받은 성과 우수자나 삼성 최고 기술전문가인 '삼성 명장',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 우수 자격 보유자를 뽑는다. 임금피크제 적용 시기는 2014년 도입했을 때의 만 55세에서 만 57세로 늦췄다. 임금 감소율도 5%로 낮췄다. LG전자는 만 58세부터 정년까지 3년 동안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고 있다. 회사는 만 50세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BML(브라보 마이 라이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이나 창업자금 등을 지원해 인생 2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대상자는 1년간 근무시간의 절반을 할애해 창업이나 기술교육을 받는다. 해당 기간 연봉의 50%와 월 최대 200만원의 교육비를 지급한다. 정부도 임금체계 개편에 팔을 걷어붙였다. 고용노동부는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을 발표하면서 고령자의 계속 고용을 보장하기 위해 임금피크제와 재고용 등 제도의 개선 과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년 근로자가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과도한 연공성(근속연수 증가에 따른 임금 상승)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7.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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