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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민희진 웃고 하이브 울었다…하이브 의결권 행사 금지→민희진 대표직 유지할 듯

백척간두에 섰던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결국 웃었다. 민 대표가 요청한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하면서다. 어도어 사태 관련해 열린 첫 재판에서 거머쥔 사실상의 승리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 대표가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지난 7일 법원에 신청한 가처분이 인용됐다. 이에 따라 하이브가 오는 31일 열리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고, 사실상 민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 法, 하이브의 민희진 해임사유 부족하다 판단 재판부의 가처분 인용 결정의 관건은 민 대표가 하이브와 맺은 주주간계약서의 의결권 구속 효력 여부였다. 가처분 심문 당시 민 대표와 하이브가 지난해 3월 체결한 주주간 계약서에는 ‘설립일로부터 5년간 어도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유 주식 의결권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민 대표는 이를 근거로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반면 하이브는 이와 무관하게 상법상 대주주에게는 손해배상의 책임이 있을 뿐 이사 해임에 대한 의결권 행사는 정당하다며 재판부에 가처분 기각을 요청했다. 지금까지 이 의결권 구속 계약의 효력에 대한 대법원 판례가 없어 가처분 결과를 쉽게 예단하지 못했으나 재판부는 하이브가 민 대표를 해임하려는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판결문에서 재판부는 “민희진에게 해임사유 또는 사임사유가 있다는 것은 하이브가 위와 같은 의결권 행사제한을 면할 수 있는 예외적인 경우에 해당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하이브가 해임사유 또는 사임사유의 존재를 소명할 책임이 있다”며 “민희진에게 해임사유 또는 사임사유가 존재하는지는 본안에서의 충실한 증거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거쳐 판단될 필요가 있고,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사유나 사임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봤다. 특히 재판부는 “민희진이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하여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팔게 만듦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민희진이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던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된다”면서도 “그러나 그와 같은 방법 모색의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실행행위까지 나아갔다고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그와 같은 민희진의 행위가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행위가 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또 “이 사건 주주총회의 개최가 임박하여 민희진이 본안소송으로 권리구제를 받기 어려운 점, 민희진이 잔여기간 동안 어도어 이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기회를 상실하게 되는 손해는 사후적인 금전 배상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손해인 점 등을 고려하면, 본안 판결에 앞서 가처분으로써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시킬 필요성도 소명되었다고 판단된다”며 가처분을 인용했다. 특히 재판부는 하이브가 이를 위반하고 민희진 대표를 해임할 경우 200억원의 배상금을 책정했다. ◇ 어도어 사태 한 달…민희진 VS 하이브 승자는 민희진이날 가처분이 인용됨으로써 하이브는 임시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고, 사실상 민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부대표 등 타 경영진은 주주간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기에 의결권 행사 제한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민 대표 외 경영진 전원은 해임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경우 민 대표는 유임되더라도 레이블 내에 제 편 하나 없는 고립무원 상태가 된다. 하이브의 항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하이브는 사실상 가처분 기각을 자신하며 새 경영진 후보를 물색해 왔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재상 하이브 CSO(전략총괄), 김주영 하이브 CHRO(최고 인사 책임자), 이경준 하이브 CFO(최고 재무 책임자) 등이 어도어 새 이사진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이같은 하이브의 그림은 무용지물이 됐다. 또 가처분 재판부가 민 대표의 배임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배임혐의가 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한 점은 향후 형사재판도 비슷한 맥락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높였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경영권 찬탈을 기도해 어도어의 기업가치가 훼손됐다며 지난달 22일 감사에 착수했고, 사흘 뒤인 25일 민 대표 외 어도어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지난 10일 민 대표 해임안이 안건으로 상정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개최가 확정됐는데, 이에 앞서 민 대표는 어도어 지분 80%를 갖고 있는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는 가처분을 지난 7일 신청했다. 양측은 약 한 달간 공식입장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여론전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선 경영권 찬탈 의혹, 표절 및 카피 의혹, 주주간계약, 음반 밀어내기, 뉴진스 홀대, 무속경영 등 자극적 키워드와 민감한 이슈가 다수 생성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뜨거운 갈등 양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17일 진행된 심문기일 당시에도 양측은 각각 30분씩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각자의 주장을 강화하고 상대에 대한 법리적, 인신공격으로 치열하게 다퉜고 마지막으로 탄원서 전쟁을 벌이며 불꽃 튀는 갈등을 이어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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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희진 후임 어도어 대표 이재상 하이브CSO 유력..뉴진스 관련 업무 변화 전망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해임에 전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어도어 이사진으로 이재상 하이브 CSO(전략 총괄)를 비롯해 하이브의 C레벨(최고 경영진을 뜻하는 용어)들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재상 하이브 CSO, 김주영 하이브 CHRO(최고 인사 책임자), 이경준 하이브 CFO(최고 재무 책임자) 등이 오는 31일 열리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이사진에 이름을 올릴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번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의 두 가지 안건은,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현 이사진 3명의 해임과 새로운 이사진 3명의 선임이다. 그런 만큼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맡을 인사들을 일찍부터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어도어 새 이사진으로 거론되는 하이브 C레벨 중 어도어 신임 대표로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인물은 이재상 CSO다. 이재상 CSO는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전을 벌일 때, 하이브에서 SM 이사 후보로 제안했던 인사이기도 했다. 당시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였던 이재상 CSO는 하이브가 SM을 인수할 경우 SM 신임 대표를 맡을 것으로 여겨졌다. 이재상 당시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는 ‘SM 3.0’의 주요 사업을 하이브가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다며 SM의 기존 전략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한 뒤 하이브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한 전략의 실행이 성공을 위한 핵심요소라고 제안하기도 했다.김주영 CHRO는 유한킴벌리에서 여성 최초로 인사팀장을 맡았으며, 크레프톤 HR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중 하이브로 스카우트된 인사 전문가다. 이경준 CFO는 삼일PwC와 PwC시드니, 김앤장 등에서 회계 업무를 맡았으며 하이브 코스피 상장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경준 CFO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에서도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이 세명의 하이브 C레벨은 이번 사태 초기부터 어도어 이사진으로 하마평이 돌았다는 후문이다. 이재상 CSO를 중심으로 정진수 하이브 CLO(최고법률책임자),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 등도 어도어 신임 이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세 사람 모두 하이브가 SM 인수전 당시 제안한 SM 새 이사 후보들이기도 하다.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될 경우 어도어 3명의 이사진 중 2명만 해임되고 새롭게 임명된다. 이 경우 이사진의 과반을 하이브쪽 인사들이 장악하기에 이사회를 열어 민희진 대표 해임안을 가결할 수도 있다. 다만 이럴 경우 민희진 대표가 주주간계약 위반으로 하이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는 있다. 하이브는 이 참에 어도어 체제를 제작총괄과 경영대표 2인 체제로 바꾼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현재 하이브 산하 레이블 중 어도어를 제외한 다른 회사들은 모두 제작총괄과 경영대표 2인 체제다. 어도어만 민희진 대표가 경영 대표와 제작총괄을 같이 맡는다. 하이브 고위 인사는 “31일 열리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이사 임명건에 대해선 현재로선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은 없다”면서도 “제작과 경영은 각각 전문가가 자기가 잘하는 분야에 집중해야 전체 효율이 높아진다. 한쪽 사람이 다른 쪽도 맡게 됐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교체한 뒤 제작총괄로 새로운 사람을 스카우트할 수도 있다. 한편 법원의 인용, 기각 여부에 따라 어도어 체제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어도어의 팀장급들 상당수가 이번 가처분신청에 민희진 대표쪽으로 탄원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어도어 소속 유일한 아이돌인 뉴진스 멤버, 멤버들의 부모들도 민희진 대표쪽으로 탄원서를 제출했다.때문에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이사진이 하이브 측 인사들로 바뀌게 되면, 이들 중 상당수가 어도어를 그만 둘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경영권 탈취 책임이 있는 서너명 정도만 물러나게 될 것”이라며 “나머지 분들이 무슨 죄가 있겠느냐”고 밝혔다. 하이브 측의 이 같은 입장과는 별개로 어도어 직원들이 대거 그만두게 되면, 뉴진스 업무는 당분간 하이브 산하 플레디스, 빌리프랩 등 다른 레이블에서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지난 달 25일 면담을 진행한 뉴진스 멤버 어머니 3명에게 ‘민 대표가 6월 뉴진스 도쿄돔 자료를 공유 안 했지만 하이브도 프로들이 많아서 잘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5.23 06:15
금융·보험·재테크

KB금융, ELS 손실배상 '충당부채 8600억'으로 순이익 30% 감소

KB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줄었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과 관련한 충당비용 때문이다. KB금융지주는 2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4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1조5087억원)보다 30.5% 줄었다. 영업이익은 2조1400억원에서 2조3554억원으로 10.1% 불었지만, 영업외손실이 962억원에서 거의 10배인 9480억원으로 급증했다.이 영업외손실에는 H지수 ELS 손실 고객에 대한 자율배상 비용 8620억원이 회계상 '충당부채'로서 포함됐다.KB금융지주 관계자는 "대규모 ELS 손실 보상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5929억원 수준으로, 탄탄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실제로 KB금융그룹 이자 수익성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 그룹과 KB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2.11%, 1.87%로 작년 4분기(2.08%·1.83%)보다 0.03%포인트(p), 0.04%p씩 올랐다. 1년 전 작년 1분기(2.04·1.79%)와 비교하면 각 0.7%p, 0.8%p나 더 높다.이에 따라 1분기 그룹 이자이익(3조1515억원)도 1년 전(2조8239억원)보다 11.6% 불었다. 다만 직전 작년 4분기(3조1834억원)보다는 1% 정도 적다.비이자이익(1조2605억원)은 1년 전보다 18.7% 감소했다. 순수수료이익(9901억원)은 증권매매 수수료와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 등을 중심으로 8.3% 늘었다. 하지만 시장금리와 환율 변동에 따라 유가증권·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이 나빠지면서 기타영업이익(2704억원)이 57.5% 급감했기 때문이다.계열사별로는 ELS 배상 여파로 KB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익(3895억원)이 1년 전(9315억원)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고, 라이프생명(1034억원)도 20.7% 줄었다.KB증권(1980억원)과 KB손해보험(2922억원), KB국민카드(1391억원)의 순이익은 각 40.8%, 15.1%, 69.6% 증가했다.KB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1분기 배당금을 주당 784원으로 결의했다. 아울러 새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도입도 확정됐다. 이 제도는 연초 미리 최소 배당총액을 정해놓고 이에 맞춰 각 분기에 똑같이 현금배당을 실행하는 방식이다.올해 현금배당 총액은 1조2000억원으로 결정됐고, 만약 이익이 전망보다 늘어날 경우 자사주 매입·소각이 추가로 병행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5 16:56
금융·보험·재테크

금융 수장들 수익 껑충...진옥동 수익률 최고, 양종희 장기성과급 최대

지난해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던 금융사 수장들이 함박미소를 짓고 있다. 올해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으로 금융주가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4대 금융주의 주가가 20% 이상 급등하면서 수장들의 자사주는 물론이고 장기성과 연동주식 가치도 수직상승하고 있다. 진옥동, 자사주 매입 수익률 42% 최고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저평가의 금융주들이 올해 일제히 상승하면서 자사주를 매입했던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주가 하락 국면에서 자사주를 사들였던 CEO들이 많게는 40% 이상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진 회장은 지난해 6월 3만4350원에 5000주를 매수했다. 매수금액은 1억7175만원이었다. 신한지주 주가는 진 회장의 매수 이후 상승하기 시작했고, 연말에는 4만원선을 뚫고 상승했다. 정부의 기업밸류업의 수혜주로 지목된 금융주 열풍에 신한지주 주가는 지난 14일에는 5만원을 넘어섰다. 20일 기준으로 진 회장의 수익률은 42%에 달한다. 이승열 하나은행장도 하나금융지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쏠쏠한 수익을 거뒀다. 이 은행장은 지난해 9월 주당 3만9500원에 하나금융지주 주식을 1000주 매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금융주 중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지면서 이 은행장의 주식가치도 급등했다. 3만원대의 주가는 올해 2월 단숨에 5만원선을 넘었다. 주가가 수직상승했지만 이 은행장은 아쉽게도 지난 2월 21일 5만3000원에 주가를 매도했다. 기존 1100주 수량을 더해 모두 2100주의 주식을 매도했고, 수익률 35%를 기록했다. 만약 비상임이사 자리에서 퇴임하는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면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3일 6만원선도 뚫고 고공행진 중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자사주 매입 이후 수익률이 준수하다. 지난해 9월 임 회장은 1만1880원 가격에 우리금융지주 주식 1만주를 매입했다. 우리금융지주가 4대 금융지주 중 상승률이 가장 떨어졌지만 20일 기준으로 1만4710원까지 오르며 수익률 24%가 넘어섰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21일 1만500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정부가 지난 1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을 발표하면서 금융사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지난 19일에는 정부가 밸류업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의 자사주 소각분이나 주주배당 증가분에 대해 법인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배당을 받는 주주에게 세제 혜택을 줄 것이라는 호재가 이어져 금융사 CEO들의 수익률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종희, 장기성과보상 주식 최대 보유 4대 금융 수장들은 자사주 매입 외에도 장기성과보상 연동주식도 보유하고 있어 주가 반등을 반기고 있다. 4대 금융사 모두 장기성과보상 연동주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단기성과보상과는 달리 주로 재임 기간 3년의 장기성과평가를 통해 지급 수량과 지급 금액이 최종 결정되는 보상이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의 경우 2023년 11월부터 2026년 11월까지 평가에 따라 지급 시점 기준 주가를 반영해 장기성과급이 지급될 예정이다. 금융사 수장들은 주가가 오를수록 더 많은 장기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양 회장은 5만5548주의 장기성과보상 연동주식이 책정돼 4대 금융그룹 수장 중 가장 많다. 1년 기준으로 1만8516주의 성과 연동주식이 책정됐다. 두 번째로 많은 보상주식을 갖고 있는 수장은 임종룡 회장으로, 모두 4만9997주가 지급될 예정이다. 진옥동 회장이 2만982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만454주의 장기성과 연동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양 회장은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19일 5000주를 매입했다. KB금융 매입가격이 주당 7만7000원으로 총 3억8500만원 규모다. 기업밸류업 수혜주로 최근 주가가 급등했지만 ‘아직 고점이 아니다’는 신호를 주고 있는 셈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따지면 금융주들은 타업종 대비 주가가 낮은 편이다. PBR은 주가의 저평가, 고평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데 1.0배 이하면 저평가 수준으로 인식된다. 금융주들은 PBR 0.3~0.5배에 몰려있다. 4대 금융사 중 KB금융지주가 0.51배로 가장 높고, 우리금융지주가 0.36배로 가장 낮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PBR 1.52배 수준이다. 은행 관계자는 “금융주들은 오래 전부터 저평가, 방어주 성향이 강했다. PBR로 따지면 주가는 여전히 타업종의 종목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경우 지난해 3월 PBR 개선 정책 시행 이후 일본은행들의 주주환원율이 상향됐다”며 “당시 PBR 0.5배대에 거래되고 있던 일본 은행주들은 현재 PBR이 0.7배를 상회하고 있고, 주요 3개 대형은행은 1년 만에 주가가 평균 50%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2 07:00
IT

카카오 정신아 리더십 시험대…기강 잡기 성공할까

카카오의 사령탑에 오르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본격적인 기강 잡기에 돌입했다. 대대적인 변화에 앞서 업계와 구성원들의 우려를 씻고 진정한 '책임 경영'을 이룩할지 관심이 쏠린다.5일 업계에 따르면 정신아 내정자는 최근 임직원과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열고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이달 말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되는 정신아 내정자는 단독 후보에 이름을 올린 지난해 12월 이후 1000여 명의 직원과 만나 의견을 취합했다.지난 2021년 카카오모빌리티가 촉발한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2022년 대규모 서비스 장애, 2023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시세조종 의혹까지 해마다 문제가 터지자 근본적인 원인부터 파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이번 간담회의 가장 큰 이슈는 정 내정자가 카카오의 새로운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소개한 것이다.인하대에서 자동차공학을 전공한 정 전 CTO는 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IT 전략을 총괄하는 자리까지 올랐다. 라이코스와 SK커뮤니케이션을 거쳐 다음과 카카오,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계열에서 오랜 기간 노하우를 쌓았다.카카오뱅크에서는 공인인증서 폐기와 브랜드 저금통 출시 등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안착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카카오 관계자는 "복잡한 카카오의 서비스들을 위한 기술 이해와 제1 금융권의 기술 안정성 수준을 구축한 경험이 있는 리더를 내정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카카오뱅크가 상장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에 70억원이 넘는 차익을 실현한 것이 문제가 됐다.같은 해인 2021년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이 상장 한 달여 만에 900억원어치의 자사 주식을 매도해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자 손해를 야기했다.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비판이 수면 위로 올라온 이유다.그런데 정 전 CTO의 사례는 조금 다르다는 시선도 있다. 거래소의 규칙에 따라 비교적 투명하게 장 중에 거래했으며 이후 오히려 주가가 올랐다.카카오페이 임원들은 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블록딜(장외 대량 매매) 방식을 택했지만 경영진이 한꺼번에 많은 주식을 팔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이에 반해 정 전 CTO는 주식을 매도해 많은 현금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은 전혀 타격을 입지 않았다. 카카오의 근무 체계가 보수적으로 바뀐다는 소식에도 이목이 쏠렸다. 부서별로 자율적으로 운영 중인 근무제를 일괄 출근으로 변경하겠다는 계획이다.카카오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이 한창이던 2021~2022년 근무 방식을 네 차례나 바꾸며 직원들의 혼란을 산 바 있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따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간담회 현장에서 정 내정자는 여러 전제를 달았고 굉장히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서 이 시기에는 모여있는 것이 옳다는 데 다수 직원이 공감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런 근무 방식의 변화는 "실리콘밸리 성장 방정식이 더는 유효하지 않다. 카카오는 더는 스타트업이 아니다"고 강조한 김범수 창업자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카카오 관계자는 "전문성을 갖춘 젊은 리더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고, 업무에 대한 몰입도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조직 구조 개편 방향을 공개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6 07:00
IT

카카오, 정규돈 CTO 내정…커머스는 내부로 흡수할 듯

경영 쇄신 작업에 한창인 카카오가 정신아 대표 내정자를 중심으로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정식으로 취임하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는 최근 임직원과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갖고 정규돈 카카오뱅크 전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카카오의 차기 CTO로 소개했다.카카오와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을 거친 정규돈 전 CTO는 금융을 비롯한 웹·모바일 서비스 기획·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카카오뱅크 초기 경영진이다.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안전한 서비스 구축에 기여한 만큼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를 포괄할 수 있는 인재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지만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정 전 CTO는 지난 2021년 8월 카카오뱅크가 상장한 뒤 3거래일 만에 보유 주식을 매도해 약 66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2주 뒤 나머지 주식도 팔아 10억원가량을 추가로 챙겼다.이런 경영진의 주식 대량 매도 행위로 주가가 하락해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면서 당시 카카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었다.여기에 정신아 대표 내정자는 CIC(사내독립기업) 형태의 커머스 사업을 카카오 내부로 흡수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커머스 CIC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쇼핑하기,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운영 중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4 17:55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변해야 산다’…김택진의 승부수 ‘뉴엔씨’

게임업계 맏형 엔씨소프트에 전에 없던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통상 연초에는 한해 선보일 신작 게임 띄우기에 힘을 주는데, 올해는 경영진은 물론 조직 구조도 바꾸며 고강도 쇄신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내년까지 바라보고 진행되고 있다. ‘뉴엔씨’로 완전히 탈바꿈하겠다는 의지여서 행보가 주목된다. 연초부터 고강도 경영 쇄신 2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경영진에 큰 변화를 줬다. 우선 김택진 엔씨 창업자가 자신의 역할을 외부 경영 전문가와 나누는 결단을 내렸다. 법조계 출신 전문 경영인인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 대표로 영입한 것이다. 김택진 창업자는 1997년 창립 이후부터 2023년까지 26년간 혼자 선장을 맡아왔으나 올해부터는 박병무 공동 대표와 함께 엔씨호를 이끈다. 김택진 창업자의 고교(대일고) 및 대학(서울대) 선배이기도 한 박병무 공동 대표 내정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의 변호사이면서 다양한 경영 쇄신, M&A(인수·합병), 기업 분쟁 등의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 경영인이다. 법조계 시절에는 한화종합금융 경영권 분쟁(1996년)을 비롯해 쌍용증권·한일은행·제일은행 등 굵직한 금융사 M&A 사건을 맡았다. 2000년대에는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구 로커스홀딩스) 대표, 뉴 브리지 캐피탈 한국 대표 및 파트너, 하나로텔레콤 대표, VIG파트너스 대표를 지내며 경영인으로 변신했다. 박병무 대표는 김택진 창업자와의 인연도 깊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사외이사를 지냈고, 이후에는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 작년까지 10년 가까이 김 창업자를 도왔다. 업계 관계자는 “박 대표가 무려 16년 간 김택진 창업자를 옆에서 보면서 그의 경영 스타일과 엔씨의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라며 “급박하게 돌아가는 대내외 환경에서 김 창업자와 손발을 잘 맞춰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되는 박병무 공동 대표는 경영 쇄신을 통한 체질 개선과 ‘글로벌 엔씨’를 목표로 한 M&A 등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박 공동 대표가 그동안 엔씨의 굵직한 이슈 때마다 자문을 해온 것으로 안다”며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정리할 것은 하는 등 군살 빼기와 내실 다지기를 통해 엔씨 가치를 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씨는 최근 개발·사업 조직도 3인의 최고사업책임자(CBO)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성구 부사장, 백승욱 상무, 최문영 전무 등 ‘영 리더’들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주도한다.이성구 부사장은 엔씨의 핵심 IP(지식재산권)인 ‘리니지’를 활용한 게임 개발과 사업을 총괄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인물이다. 이성구 부사장이 맡고 있는 ‘리니지M’과 ‘리니지W’는 여전히 국내 게임 시장에서 견고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리니지2M’ 개발을 이끌었던 백승욱 상무는 엔씨의 차기 기대작인 ‘아이온2’를 개발하고 있다. 최문영 전무는 '쓰론 앤 리버티'(TL)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를 총괄한다. 최 전무는 지난해 ‘2023 지스타’에서 엔씨의 신규 라인업을 공개하기도 했다.엔씨 관계자는 “3인 CBO 체제로 개편한 것은 분야별로 권한과 성과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위기 엄중…돌파구 ‘글로벌 성공’ 위한 승부수 엔씨의 이같은 대대적인 경영 리더십 개편은 전에 없던 변화다. 그만큼 김택진 창업자가 현재 엔씨가 처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엔씨는 ‘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대표작인 ‘리니지’ 시리즈를 비롯해 기존 인기 게임들의 실적이 예전 같지 않고, 새로운 히트작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적인 사업 환경도 녹록지 않다. 게임 주류 시장이 된 모바일에서 경쟁사들이 내놓은 리니지류 게임들이 선전하며 엔씨의 ‘리니지M’ 형제들 영토를 빼앗고 있고, 중국 등 해외 게임들의 인기도 위협적이다. 또 오는 3월에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가 의무화되는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될 예정이어서 돈이 되는 BM(수익 모델)을 짜는 데도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먹구름이 몰려들면서 엔씨의 실적과 주가도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165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88.56% 감소한 데 이어 4분기에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는 지난 17일 기점으로 2015년 이후 8년 만에 2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엔씨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글로벌에서의 성공이 필요하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김택진 창업자가 연초부터 경영 쇄신을 통해 ‘글로벌 엔씨’ 체제 구축에 나섰다. 엔씨 관계자는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길게 보고 엔씨의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엔씨의 변화는 빠르면 상반기에 일부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국내에 선보였던 신작 ‘TL’을 유명 해외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와 협업해 서구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가 해외 서비스를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하는 것은 예전에 없던 변화”라며 “그만큼 성공에 대한 강한 바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올해 PC·콘솔·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도 도전한다. 닌텐도 스위치와 PC,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난투형 대전액션 ‘배틀크러쉬’, PC·모바일 신작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MMORTS(대규모다중접속 실시간전략게임) ‘프로젝트G’ 등으로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엔씨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신성장 동력 발굴과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새로운 IP 출시,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가 긴 터널에 진입한 것 같다”며 “그래서 구조를 바꾸며 미래를 준비하는 선택을 했다. 김택진 창업주가 아주 빠르게 결단하고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터널을 빠져나오는 데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1.24 07:00
금융·보험·재테크

첫 경영진 워크숍서 강조한 양종희의 KB 시대적 소명은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KB의 시대적 소명인 상생금융 실천을 당부했다. 8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양 회장은 지난 5일 열린 '2024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270여명 경영진에게 “우리 사회에서 금융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과 역할을 찾는 것이 KB의 시대적 소명”고 강조했다. 양종희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경영진의 워크숍이었다. 그는 "고객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KB가 어디든지 함께 해야 하고, 모든 순간 고객과 연결돼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생존이 곧 성장인 시대를 맞아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자"고 독려했다.'새로운 미래를 위한 융합과 화합'을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서 KB금융그룹은 중장기 경영 목표로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넘버원 디지털금융그룹'을 제시했다. 이는 KB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하여 전통금융 영역의 한계를 뛰어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해 나가자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아울러 10년 뒤 당면하게 될 메가 트렌드를 반영하여 올해부터 3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영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이와 관련해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지난 2024년 시무식에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No.1 디지털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KB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으로 직원의 정예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이어 진행된 외부전문가 특강에서는 KB금융이 모든 구성원이 즐겁게 일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을 역임한 ‘최인아 책방’의 최인아 대표를 초빙해 ‘리더들, 일을 질문하다’라는 주제로 리더의 역할, 상대를 존중하는 소통 등에 대해서 경영진들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또 최근 변화하는 사회 현상을 짚어보고 이를 금융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어 진행된 ‘KB 경영진 포럼’ 세션에서는 비금융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을 초빙해 다양한 생각의 융합을 통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8 11:45
연예일반

18기 옥순, 직업은 요식업 자영업자“손질+요리 모두 한다”

ENA, SBS Plus ‘나는 솔로’ 18기 옥순의 정체가 밝혀졌다.27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는 경북 영덕에 모인 18기 솔로녀들의 자기소개 타임이 펼쳐졌다.이날 옥순은 자신이 30살이라고 밝히며 직업을 요식업 자영업자로 소개했다. 옥순은 “손질부터 요리까지 손수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딱히 없다. 좋아하는 사람이면 그냥 모든 게 좋아 보인다. 금사빠 스타일”이라고 말했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옥순이 배우 진가현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옥순이 소속돼 있던 전 소속사 엠플레이스는 2020년 1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소속 배우로 활동했으나, 이후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현재는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고 알렸다.‘나는 솔로’ 제작진 역시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결국 방송을 통해 옥순의 정체는 현재 배우가 아닌 자영업자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영숙은 31세 은행원, 순자는 29세 금융회사 경영진 비서 등 여성 출연자들의 반전 있는 직업이 공개됐다.‘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8 07:36
금융·보험·재테크

신한금융 진옥동, 관례마저 깨고 계열사 CEO 전원 연임

신한금융그룹이 9개 계열사 대표의 전원 연임을 결정했다.신한금융지주는 19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사장단 후보를 추천하고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자경위는 9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전원에 대해 연임을 추천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성과와 역량을 검증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교체보다는 연임을 통해 책임 경영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연임이 추천된 CEO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조경선 신한DS 사장,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이다.특히 김상태·조재민 사장의 경우 '연임 임기 1년'의 관례를 깨고 2년의 임기가 주어져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2022년 신한투자증권 대표로 선임된 김상태 사장은 임기가 2년 더 연장되면서 2025년까지 회사를 이끌게 됐다. 신한금융은 “단기적 성과 추구를 지양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추천된 대표 후보는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 요건과 적합성 검증을 거쳐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아울러 신한금융지주는 조직의 협업 강화,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11개 부문을 그룹전략, 그룹재무, 그룹운영, 그룹소비자보호 4개로 통합하고 각 부문에 파트 조직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조직도 개편했다.이 과정에서 신한금융지주 천상영 본부장이 그룹재무부문장으로, 신한은행 김지온 본부장이 감사파트장으로 새로 선임됐다.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경영진 가운데 이인균 그룹운영부문장, 방동권 그룹리스크관리부문장은 각 그룹운영부문장, 리스크관리파트장으로 재선임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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