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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이브닝플러스’ 점포 20개로 확대

신한은행은 저녁 8시까지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이브닝플러스’ 채널을 기존 9개에서 20개로 확대했다고 25일 밝혔다.‘이브닝플러스’는 오후 8시까지 화상상담을 통해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 특화채널이며 입출금통장 및 체크카드 신규, 예적금 신규, 제신고 등 주요 업무들을 처리할 수 있다.신한은행은 직장인 고객들의 근무시간이 대부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 것을 고려해 전국 주요 상권의 유동인구, 오피스건물 분포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서비스 제공에 최적의 위치 11개를 추가로 선정했다.신한은행은 오후 6시까지 화상상담을 통해 업무처리가 가능한 ‘디지털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이브닝플러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고 서비스 확대에 대한 고객니즈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추가확대를 진행했다. 은행 창구의 주요 업무들을 오후 8시까지 처리할 수 있는 채널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의 ‘이브닝플러스’가 유일하다.또 신한은행은 ‘디지털라운지’ 중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화상상담을 통해 업무를 처리 할 수 있는 특화채널 ‘토요일플러스’도 1개점을 추가해 3개점으로 확대하고 평일 은행업무에 제약이 많은 고객들의 금융거래 편의성을 높였다.이번에 ‘이브닝플러스’ 11개점, ‘토요일플러스’ 1개점을 추가함으로써 신한은행 ‘디지털라운지’는 ‘이브닝플러스’ 20개, ‘토요일플러스’ 3개를 포함해 총 66개로 운영된다. ‘이브닝플러스’, ‘토요일플러스’가 아닌 일반 ‘디지털라운지’에서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요 창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영업시간 이후에도 편리하게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이브닝플러스’, ‘토요일플러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삶에 녹아드는 ‘Everywhere Bank’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5 09:26
금융·보험·재테크

수능일 맞아 금융시장 1시간 늦은 오전 10시 개장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개장 시간이 1시간씩 늦춰진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의 거래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 순연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변경된다.장 개시 전·장 종료 후 시간외시장도 거래시간이 1시간씩 늦춰진다.다만 장종료 후 시간외시장은 거래 개시는 1시간 늦어지지만 마감시간은 오후 6시로 유지된다파생상품시장에서는 코스피200선물·옵션,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KRX300선물, 국채선물 등 주식·금리 상품의 개장과 장 종료 시각을 1시간씩 순연한다.미국 달러 선물·옵션 등 통화상품 및 금선물 등은 개장 시간은 1시간 연기되지만 종료시간은 평소와 같다.야간시장인 Eurex연계시장은 개장시간이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로 늦춰지지만 종료시간은 평소와 같은 다음날 오전 5시다.일반상품시장의 경우 금시장은 개장 시간만 1시간 순연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열리고, KSM(KRX Startup Market)은 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개·폐장시간이 1시간씩 순연된다.석유·배출권시장은 거래시간이 변경되지 않는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 영업시간도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로 기존보다 1시간씩 늦춰진다.외환시장은 개장 시각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늦춰진다고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밝혔다. 다만 폐장 시각은 다음 날 오전 2시로 변동이 없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4 09:33
금융·보험·재테크

신한금융, 전국 영업점 '무더위 쉼터'로 운영

신한금융그룹은 에너지 취약계층 보호 등을 위해 전국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신한은행은 지난달 서울시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서울 전 지점(197개)을 '기후동행 쉼터'로 지정한 바 있다. 10일부터는 쉼터가 신한금융그룹의 전국 591개 영업점으로 확대된다.올해 여름 고객들은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신한금융 영업점 어디에서나 평일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4시)에 폭염을 피해 쉴 수 있다.또 신한금융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237곳의 낡은 냉·난방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고 전국 그룹홈(아동공동생활가정) 363곳에 냉·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09 11:08
금융·보험·재테크

[IS 리포트] 4대 은행, 영업시간 연장 특화점포로 고객 마음 잡기 '테스트베드'

영업시간 단축과 과도한 이자장사로 뭇매를 맞았던 시중은행들이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해 변화에 나서고 있다. 영업시간 연장과 주말 점포 운영 등이 그 출발점이 되고 있다. 디지털금융 확대와 점포 통폐합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속에 특화점포들이 ‘테스트베드’가 되고 있다. 고객 마음잡은 ‘9To6’ 지점 확대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달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여는 ‘KB 9To6 뱅크’를 전국 82곳으로 확대했다. KB 9To6 뱅크는 기존 오후 4시까지였던 영업점 운영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연장 운영하는 특화점포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이 선보인 9To6 뱅크는 시행 1주년을 맞아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기존 72곳의 영업점에서 10개점을 더 추가했다. 이번에 확대하는 10개 운영점은 지방과 수도권, 서울 등 각 지역 중심에 위치한 KB국민은행의 대표 영업점들이다. KB국민은행 홈페이지의 지점 안내 또는 KB스타뱅킹 내 영업시간 특화지점 위치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9To6 뱅크’ 이미지 선점을 위해 상표권 출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섯시은행’을 내세우고 있는 KB국민은행은 ‘일곱시은행’, ‘여덟시은행’ 등의 상표권도 출원했다. 금융권 혁신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9To6 뱅크’도 그 일환이 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브랜딩 차원에서 상표권을 출원했고, 시장 선점 차원에서 진행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KB국민은행이 이용 고객 대상 경험 조사를 한 결과, 9To6 뱅크의 지속 운영 필요성에 대한 긍정 비율이 97%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이하 고객은 100% ‘필요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면 채널 선호도가 높은 고령층의 긍정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조사 결과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9To6 뱅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2030세대 고객의 경우 서비스 만족도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났다. 이에 연령별 재이용 의향률 조사에서도 2030세대가 95%로 가장 높았다. 예적금 신규·해지, 펀드·신탁, 대출 등 업무 구분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0% 이상이 편리하다고 동의했다. 조사에 참여한 한 고객은 “일반 직장인들은 은행 업무를 위해 연차나 반차를 사용해야 할 경우가 있다”며 “조금 일찍 퇴근해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은행과 큰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은행 점포들은 통폐합 작업을 통해 줄어들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올 상반기 줄어든 영업점만 85곳에 달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디지털·비대면 금융이라는 금융 환경의 변화로 인해 전 금융권에서 대면 채널이 감소하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대면 상담과 직원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금융소비자들이 있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업시간 연장에 대한 홍보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추가 연장보다는 고객들의 인식 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B국민은행 측은 “여전히 은행의 영업시간이 오후 4시까지라는 인식이 강한데 고객과의 접점과 편의 확대를 위해 비대면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아직 오후 7, 8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아직 이용률 물음표, 전산처리 한계 극복 과제 신한은행도 영업시간 연장을 시행하고 있는 특화점포를 갖고 있다.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과는 달리 이브닝플러스와 토요일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브닝플러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점포고, 토요일플러스는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가 영업시간이다. 이브닝플러스는 오후 4시까지 대면창구와 디지털라운지를 동시에 운영한다. 그 이후부터 오후 8시까지는 디지털라운지 디지털데스크 창구를 통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디지털데스크 창구에서는 예적금 신규, 신용·전세대출 상담 및 신청, 제신고 업무 등을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화상 상담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다만 이브닝플러스 4개 지점(강남중앙·여의도중앙·가산·창원중앙), 토요일플러스 2개 지점(우장산역·서울대역)만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이 같은 영업시간 연장 특화점포를 런칭해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플러스 지점들은 아직 영업시간 연장의 걸음마 단계라 볼 수 있다”며 “영업 연장에 대해 여전히 모르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올해까지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영업 연장 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만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비대면 업무가 확장되면서 대면 업무 영역이 줄어들고, 은행 이용객도 감소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측은 “플러스지점의 이용률이 기대한 만큼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용률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여러 가지를 검토한 뒤 추가 확대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외국인특화점포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일요일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외국인특화점포 16개를 운영하고 있고, 오후 6시까지 업무를 볼 수 있는 법원 소재 점포 3곳을 갖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관공서소재점포 19개점을 운영하고, 잠실 롯데월드몰지점의 경우 ‘상가 및 오피스인근 특화점포’로 오후 5시30분까지 업무 시간을 연장하고 있다.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주말에 운영하는 특화점포가 있다지만 한계점이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주말에는 내부 은행망은 돌아가지만 은행공통의 외부 전산처리가 되지 않아 주택담보대출 같은 업무 등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의 9To6 뱅크의 반응이 나쁘지 않아 내부적으로 영업시간 확대를 검토하는 은행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흐름이 은행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28 07:00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은행, 영업시간 늘렸더니 2030고객 "계속 운영해야"

KB국민은행은 운영시간을 늘린 'KB 9To6 뱅크'의 긍정 비율이 97%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30대 이하 고객은 전원이 '지속 운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9To6 뱅크는 오후 4시까지였던 영업점 운영시간을 오후 6시까지 연장한 특화지점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물론 충청·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72곳에서 운영 중이며 오는 8월 확대할 예정이다.KB국민은행은 9To6 뱅크 시행 1주년을 맞아 이용 고객 대상 경험 조사를 실시했다.대면 채널 선호도가 높은 고령층의 긍정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9To6 뱅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2030세대 고객은 서비스 만족도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9To6 뱅크의 이용 편의 제공과 관련해서는 93%가 '편리성을 제공한다'고 답했다.40대 고객이 긍정 비율 97%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결과를 보였다. 예적금 신규 및 해지·펀드 및 신탁·대출 등 업무 구분과 관계없이 응답자의 90% 이상이 9To6 뱅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또 고객의 90% 이상이 '재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30대 이하가 95%로 가장 높았고, 40대도 94% 이상을 기록했다. 서비스 추천 의향 정도를 의미하는 순추천지수(NPS)는 9To6 뱅크가 KB국민은행 전체 영업점 평균의 약 1.5배라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특히 40대 및 30대 이하 고객의 NPS가 높았다. 대출·외환·펀드 및 신탁 등 상담 의존도가 높은 업무의 NPS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디지털·비대면 금융이라는 변화로 전 금융권에서 대면 채널이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면 상담과 직원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이 있다"며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을 비롯한 금융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9To6 뱅크 확대 등 KB만의 혁신채널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5 13:57
금융·보험·재테크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에 금융노조 "사측, 일방적…고소 예정"

은행들이 30일 1년 반 만에 정상영업(오전 9시∼오후 4시)에 돌입한 가운데, 금융노조가 이번 조정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측의 일방적 결정이라는 주장이다.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배포한 성명에서 "금융사용자 측은 지난 25일 각 회원사에 보낸 공문을 통해 오늘부터 은행 영업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로 원상복구 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금융 산별 노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10월 산별 중앙교섭에서 금융 노사는 '금융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근로시간 유연화와 주4.5일 근무제, 영업시간 운영방안 등을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성실히 논의하기로 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사측이 이를 어기고 정상화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사측은 외부 법률 자문까지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뒤라면 노사 합의가 없어도 영업시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이에 실내 마스크가 권고 사항으로 바뀐 이날부터 영업시간을 다시 1시간 늘렸다.이어 노조는 "(이번 영업시간 조정이) 산별 합의 사항을 위반한 것으로, 노조는 합의 위반에 따른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 조치할 예정"이라며 "가처분 신청도 검토하고 있고, 고소 이후 권리 침해 사실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가처분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30 15:30
경제일반

드디어 정상화....주요 시중은행·저축은행 30일 일제히 9시 오픈

주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은 오는 30일부터 약 1년 반 만에 단축 영업을 중단하고 정상적으로 오전 9시 문을 열고 오후 4시 닫는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현재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인 영업시간을 다음 주 월요일(30일)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와 동시에 오전 9시∼오후 4시로 되돌린다는 지침을 이날 중 사내에 공지하고 지점에도 관련 준비 사항 등을 내려보낼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이미 앞서 26일 오후 같은 내용의 지침을 지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SBI 등 저축은행들도 30일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OK·웰컴·페퍼 등 주요 저축은행은 이미 코로나19 이전과 다름없이 영업하고 있지만, 아직 40여 개 저축은행의 경우 단축 영업 상태다.당초 '오전 9시∼오후 4시'였던 은행의 영업시간이 '오전 9시 반∼오후 3시 반'으로 줄어든 것은 2021년 7월 12일부터다. 정부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하면서, 금융 노사는 일단 12일부터 23일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하기로 한시적으로 합의했다.같은 해 10월 금융 노사(금융노조-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참여한 중앙노사위원회가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 상 사적모임, 다중이용시설 제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을 유지하기로 한다'고 의결하면서 영업시간 단축이 전국 단위로 확대됐다.2022년 산별 교섭에서 노사는 다시 이 문제를 별도 TF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합의했지만,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일정이 발표된 이후에도 진척이 없자 금융 사용자 측은 노조의 완벽한 동의가 없더라도 영업시간을 일단 정상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사측은 최근 외부 법률 자문까지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뒤라면 노사 합의가 없어도 영업시간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해석을 얻었다.여전히 '9시 30분 개점' 등을 주장하는 금융노조는 은행이 일방적으로 영업시간 정상화에 나설 경우 가처분 신청 등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27 12:14
금융·보험·재테크

단축 영업에 점심시간 휴식…시중은행 영업시간 '잡음 지속'

시중은행의 영업시간을 두고 계속해서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단축된 영업시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고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점심시간 영업을 중단하는 점포가 생기게 됐기 때문이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의 영업시간 단축과 관련 전국금융산업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다.당초 은행권은 재작년 7월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시간을 오전 9시~오후4시에서 오전 9시30분~오후3시30분으로 1시간 줄인 바 있다. 하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된 현재 시점까지 영업시간이 정상화되지 않아 갑론을박이 뜨거운 상황이다. 금융당국에서도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 비정상적이었던 것들이 정상화되고 있는 만큼 은행들도 서비스 산업으로서 영업시간을 서둘러 정상화해야 한다"며 "영업시간 정상화는 현재 국민들의 기본적인 상식과 정서에도 맞는다"고 강조했다.게다가 점심시간 영업을 중단한다는 은행도 나오면서, 비판이 더 거세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이 30일부터 특수 점포에 한해 점심시간 동안 문을 닫기로 하면서다.국민은행은 군부대 등 공공기관에 입점한 소형 출장소 9곳에서 근무하는 행원들부터 점심시간 휴게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하는 것으로, 고객의 은행 이용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우려하는 부분은 이 제도가 확대될 경우다. 이 '중식시간 동시사용' 제도가 늘어나면, 직장인 등 일반 고객들의 고객 이용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또 한 은행에서 시작하면 다른 은행에도 번지는 관례상 은행권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게다가 은행권의 점포 통폐합으로 오프라인 금융 업무를 보기 위한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어 영업시간 단축으로 금융 소비자 불편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국내 4대 시중은행 전국 지점과 출장소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2891곳으로, 2021년 9월 3145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54곳이 사라졌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시간 정상화는 노사의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정되지 않을까 싶다"며 "1월 셋째 주 중 TF 출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3 07:00
금융·보험·재테크

시중은행 '수수료 무료' 확대…인터넷은행 '무기' 잃나

신한은행이 쏘아 올린 '이체 수수료 무료' 정책이 시중은행 전반으로 번질 전망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혜택처럼 제공하던 '수수료 무료'가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하면, 수수료 비용 절감을 위한 유료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까지였던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각각 1년, 6개월 연장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며, 변경 시에는 시행 1개월 전에 홈페이지, 앱 등을 통해 안내할 것으로 공지했다.토스뱅크를 제외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부터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유지하고 있다. 오프라인 영업점을 두지 않는 은행들은 현금을 찾으려는 고객들이 타행 ATM기를 이용해야해 수수료를 대신 부담하며 혜택을 이어왔다. 시중은행이 영업시간 외 이용하거나 타행 출금 시 최소 500원에서 12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을 자체 비용으로 처리하고 있는 셈이다.카카오뱅크의 지난해 3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누적 수수료 비용은 1778억69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수수료 비용은 206억9400만원, 토스뱅크는 557억6900만원이었다.수수료 비용에는 ATM 수수료와 함께 거래내역서·금융소득원천징수명세서 등 각종 증명서 발급 수수료와 당행·타행 계좌로의 이체 수수료, 대출 관련 서류 발급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이용자가 늘어날수록 계속해서 더 큰 비용을 지출해가며 인터넷은행은 각종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해오고 있다. 이에 사실상 수수료로는 크게 이익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만 봐도 작년 3분기에만 수수료 수익보다 비용이 커 3억원이 넘는 손해를 봤다. 토스뱅크는 3분기 누적 148억7700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두면서 408억9200만원의 순수수료 손실을 봤다.이는 그동안 무료 혜택을 주던 요소들을 유료로 전환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만, 분위기상 이마저도 어려워졌다.최근 시중은행 사이에 온라인 한정 '이체 수수료'를 무료화하려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수수료 무료가 혜택 아닌 혜택이 될 기로에 놓였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이 총대를 멨다.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지난달 30일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이체 및 자동이체 수수료 면제를 시행하겠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 시절부터 고민해오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모바일 앱 및 인터넷뱅킹에서 발생하는 이체 수수료 수익은 연간 약 100억원 수준이다. ATM기를 통한 이체는 무료는 아니지만, 주 이용층인 65세 이상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기존 신한은행은 고객이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으로 타행 이체를 할 경우 건당 500원, 자동 이체할 경우 건당 300원을 받았고, 거래 기준을 충족한 고객에 한해 이를 면제해 줬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고객이 이체는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 한다"며 "고객의 부담을 줄어주고 모바일 앱으로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신년 벽두부터 신한은행이 이체 수수료를 영구 면제하기로 하면서, 다른 시중은행도 너도나도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 3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타행 이체 수수료 무료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도 이를 검토 중이다.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인터넷은행과 같은 모바일 뱅킹 수수료 무료화에 난색을 표하던 시중은행들이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용이 증가하니 쉽게 내릴 결정이 아니었다"면서도 "대면에서 비대면 거래로 움직이고 있는 것에 대한 인식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더 이상 인터넷은행만의 혜택이 아니게 될 것"이라며 "가능한 서비스가 많은 시중은행의 모바일 강화로 '혁신'이던 인터넷은행이 더 이상 아니게 됐다"고 했다.이에 대해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온 수수료를 유료화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이런 분위기에서 갑자기 수수료를 무료에서 유료로 돌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2 07:00
금융·보험·재테크

17일 수능일 주식·은행 오전 10시부터 시작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7일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개장, 은행 영업이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이날 시중은행에 따르면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바뀐다. 은행들은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1시간 단축 영업을 하고 있는데, 이를 30분씩 늦추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코넥스시장의 정규거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인 정규 거래시간이 1시간씩 순연된다. 장 개시 전 열리는 시간외시장도 1시간 늦은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로 변경된다. 장 종료 후 단일가 및 대량·바스켓매매 거래의 경우 개시 시점이 1시간 늦춰지지만, 마감 시간은 오후 6시 그대로다. 파생상품시장에서는 코스피200선물·옵션,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KRX300선물, 국채선물 등 주식·금리 상품의 개장과 장 종료 시각을 1시간씩 순연하고, 미국 달러 선물·옵션 등 통화상품과 금 선물 등은 개장 시간만 1시간 연기한다. 외환시장 개장 시간도 오전 9시에서 10시로 변경된다. 다만 외환시장의 마감 시간은 오후 3시 30분으로 변동이 없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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