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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전세계가 주목해!]②'전통의 K'에 반한 K팝 팬들 김장까지 ‘한국 홀릭’

세계가 하나로 묶이는 시대, K컬처가 글로벌 넘버원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그야말로 한국의 문화를 의미하는 ‘K’, ‘컬처’(Kulture)다. 하나의 장르에 국한하지 않는다. 전 세계를 위기에 빠트린 코로나 팬데믹은 오히려 K컬처의 세계화에 날개를 달았다. 바깥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이들은 실제가 아닌 디지털 세상에서 문화생활을 향유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로 당당히 내세울 수 있는 우리 문화가 전 세계인의 취향을 저격하며 국가적 위상까지 더욱 드높이고 있다. K컬처에 빠진 이들은 전통 문화에 눈을 돌려 우리 고유의 문화에까지 흥미를 가지며 기꺼이 경험하는데 할애한다. 일간스포츠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다양한 분야의 한국 문화 요소들이 각자 어떻게 성장, 발전해 우위를 점했는지, 어떻게 전 세계가 주목하는 ‘K’ 콘텐츠가 됐는지 조명한다. 〈글 싣는 순서〉 첨단의 K를 주목해! K컬처, 새로운 글로벌 문화의 스탠다드가 되다 전통의 K를 주목해! - ‘한국 홀릭’ K팝 넘어 전통 문화까지 순수예술의 K를 주목해! K컬처, 순수 예술 분야를 넘보다 #BTS와 파김치의 ‘소프트 파워’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 열풍이 보통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 시각에서는 너무나 흔하고 보편적인 문화가 드라마, 예능, 무대에 등장해 킬러 콘텐츠(등장하자마자 경쟁 제품을 몰아내고 시장을 지배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해외 팬들이 많은 스타들은 이 시류를 그냥 놓치지 않고 홍보 도구로 삼는데 주저함이 없다. 지난해 9월 방탄소년단은 라이브방송 플랫폼 브이앱을 통해 공개한 자체 웹예능 ‘달려라 방탄’ 142화에서 요리연구가 백종원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배웠다.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눠 배추겉절이와 파김치를 만들어 먹었다. 이들은 김치 양념장을 만들고 풀을 쑤고 파김치를 먹기 좋게 묶는 팁까지 전수하는 등 아주 보통의 한국 음식을 가감없이 글로벌 아미(팬덤)들에게 전했다. 해당 영상은 해를 넘겨 지금까지 인기 동영상 중 하나로 꼽힌다. 시청 횟수만 벌써 836만 뷰나 된다. SNS에서는 이들을 따라 김치를 만들어 먹었다는 후기가 다양한 언어로 이어졌다. 아미들은 김치 레시피를 각국의 언어로 번역해 공유했고, 직접 만든 김치 사진을 올리는 등 다양한 반응으로 우리 김치를 스스로 알아갔다. 방탄소년단의 위력적인 소프트파워(문화·예술 등이 행사하는 영향력)와 한국 전통 음식이 만나 킬러 콘텐츠로 작용한 대표 사례다. 팬데믹 시기 한국을 가장 널리 알린 콘텐츠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그 자체로 한국 문화 교본이나 다름없다. 매회 등장한 놀이를 가장한 데스게임은 지극히 한국적인 어린이 문화였다. ‘오징어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달고나’ 등은 30대 이상 성인 세대가 어릴적 한번쯤 해본 놀이였다. 특히 달고나 게임은 SNS에서 챌린지로도 이어지며 킬러 콘텐츠가 됐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달고나게임’을 검색하면 약 26만 건이 넘는다. 또 123만 구독자를 보유한 쇼트트랙 스케이트 선수 곽윤기의 유튜브 ‘꽉잡아윤기’ 채널은 지난 2021 월드컵 기간 당시 해외 선수들에게 달고나 게임을 소개하며 이들의 반응을 보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 영상의 시청횟수는 361만 뷰를 훨씬 뛰어넘는다. 김은하 대중문화 평론가는 “외국의 잔인한 데스게임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우리의 놀이가 드라마 시리즈를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되며 전 세계에 한국을 폭넓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K팝 넘어 ‘한국 홀릭’ 더 이상 K팝만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대표하지 않는다. 전 세계가 팬데믹의 고통 아래 언택트 물결에 접어들면서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담은 콘텐츠들이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갔다. 한류 스타들은 유튜브, 브이앱 등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콘텐츠를 만들어 여러 한국 문화들을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는 이런 관심을 놓치지 않고 지난 4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콘서트에 온 팬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더 시티’ 프로젝트를 진행, 한국 음식을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스페셜 다이닝 팝업을 운영했다. 또 슈퍼주니어 규현, 그룹 에이스, 드림캐쳐 등은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아시아 팬들과 딱지치기, 윷놀이를 즐겼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지금 우리 학교는’, ‘마이 네임’ 등도 전 세계 흥행으로 이어졌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킹덤’을 잇는 한국형 좀비물로, 빠르게 움직이는 한국 특유의 좀비 원형을 전 세계에 다시금 각인시켰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 시즌 2 제작까지 무난하게 확정 했다. 한국 군대 내의 여러 부조리를 담은 ‘D.P’ 역시 전 세계 넷플릭스 가입자들을 사로잡으며 한국의 군대 문화를 세계인에게 보여주는 계기를 만들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김다은 인턴기자 2022.06.16 08:00
경제

'라방'도 하고 '서빙'까지 반응 굿…배민, 배달 한계 넘는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배달 플랫폼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 시도 중인 다양한 사업들에서 소소하게 성과를 내고 있다. '음식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눈을 넓히면서도 '음식 배달'이라는 한계를 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올해 3월 배달앱 중 처음으로 도전한 라이브커머스 '배민쇼핑라이브'는 론칭 3개월 만에 월평균 시청자 수가 6만명까지 올랐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비대면 온택트'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라이브커머스의 영향력이 커지는 추세다. 배민은 지난해부터 라이브커머스 관련 내부 조직을 신설하는 등 기간을 두고 꼼꼼히 쇼핑라이브를 준비해 왔다. 이에 라이브커머스에 익숙한 20~30대 회원이 많은 배민 플랫폼을 기반으로, 배민만의 감성과 재치를 담은 방송 콘텐트를 선보이면서 단시간에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 30대 직장인은 "종종 쇼핑하듯이 배민쇼핑라이브에 접속해 저렴하게 나온 맛있는 밀키트가 있는지 찾아보곤 한다"면서 "할인율도 적혀있어 내가 얼마나 저렴하게 구매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배민쇼핑라이브에서는 배달앱답게 '음식 라이브방송(이하 라방)'이 주를 이룬다.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밀키트 제품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디저트류, 계절 과일 등 먹거리 상품들을 콘텐트로 제작한다. 라이브커머스의 진행자는 상품 관계자부터 연예인까지 구성이 다양하다. 특정 치킨 브랜드의 연예인 모델이 직접 출연해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 특유의 B급 감성, 재치있는 마케팅 노하우가 축적돼 중독성있는 콘텐트로 방송당 높은 평균 시청 수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배민쇼핑라이브의 누적 방송 횟수는 384편이며, 누적 방송시청 수는 약 2654만건, 편당 방송시청 수는 약 6만9000여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내놓은 배민의 '전국별미' 카테고리도 잔잔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0월 배민은 각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산지 직송 서비스 '전국별미'를 추가했다. 소비자는 각 지역의 우수한 특산물을 자택으로 쉽게 받아볼 수 있고, 지역 소상공인은 새로운 판로 확보가 가능하게 되는 '상생' 콘텐트다. 경남 하동 정성드리 이영환 사장은 "입점 전과 비교했을 때 단기간에 20%이상 주문량이 늘어 어려운 시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 강원도,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전국 각지 생산자가 입점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농수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10개월 만에 월 주문 수는 632%가 증가했고 월 거래액도 663% 늘었다. 사실 배민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또 다른 사업 중 하나는 바로 '로봇'이다. 배민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에만 안주한다면 급격하게 변화하는 소비 환경과 생활 패턴에 대응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배달 로봇은 혁신적인 시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준비해 온 배민의 '배달로봇' 사업은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전국 300여 곳의 음식점에서 400여 대가 서빙을 대신하고 있다. 딜리플레이트는 점원이 로봇의 선반에 음식을 올려놓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면, 알아서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음식을 싣고 찾아간다. 도중에 길을 막고 있는 장애물을 마주치면 스스로 피하기도 한다. 음식점 내부에서 나아가 건물의 층간 이동이 가능한 '딜리타워'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영등포구 주상복합아파트인 '포레나 영등포'와 광화문 D타워에서 운영 중이다. 딜리타워는 자동문이나 엘리베이터와의 연동을 통해 건물 내에서 스스로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할 수 있는 로봇이다. 딜리타워를 건물 1층에 배치하면 건물 내에 있는 주문자가 라이더와 직접 만나지 않고 배달받을 수 있고, 라이더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아도 돼 배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라이더를 대신할 실외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드라이브'는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도 수원 광교 앨리웨이에서 4~6대의 딜리드라이브가 배달을 대신하고 있는데, 상용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배민 관계자는 "우아한형제들의 비전이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다. 라이더가 배달하기 어렵거나 배달하기 위험한 곳에서도 누구나 배달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로봇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9.10 07:01
연예

11번가, 설 특집 라이브방송 진행…매일 2~3차례

11번가는 선물세트부터 명절음식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라이브방송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11번가는 설 직전인 오는 2월 11일까지 총 40여 차례에 걸친 다양한 라이브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명절에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새로운 수요가 늘어날 것을 겨냥해 다채로운 브랜드, 인플루언서와 콜라보한 라이브방송을 ‘라이브11’에서 매일 2~3차례 선보인다. 매 방송 때마다 라이브방송 특가, 고객참여 이벤트 등 혜택이 마련됐다. NS홈쇼핑·GS홈쇼핑·신세계티비쇼핑 등 홈쇼핑부터 나뚜루·오뚜기·아모레퍼시픽·롯데제과 등 대표 브랜드, 개그맨 유민상·김민경·오나미 등과 다양한 콜라보로 콘텐트 경쟁력을 높였다. 오는 2월 1일 진행되는 통영 바다장어 라이브방송에서는 지난 1월 18일 11번가가 근해통발수협과 단독으로 기획해 하루 5000세트 완판한 ‘손질 순살 바다장어’ 제품을 판매하며 집에서 간편하게 구이, 초밥, 탕, 덮밥 등을 즐길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한다. ‘홈파티’ 수요를 겨냥한 디저트, 간편식 등을 앞세운 라이브방송도 마련했다. 개그우먼 김민경, 오나미, 박소영과 함께하는 ‘미니언즈 찹쌀떡’ 먹방(1월27일), 오뚜기와 서울 장충동 빵집 태극당이 콜라보한 냉동피자인 ‘옛날핏자’ 단독 선런칭 방송(1월27일) 등이다. 명절선물 스테디셀러인 ‘화장품 선물세트’ 라이브방송도 준비했다. 설화수 설 선물세트(2월2일), 아모레퍼시픽 설 선물세트(2월3일) 등 방송 시간대 평소 대비 약 25%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1.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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