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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IS포커스] 유다빈밴드, 80석 소극장→3년만에 올림픽홀 입성…이유있는 성장세

‘청춘 밴드’ 유다빈밴드의 성장세가 무섭다. 유다빈밴드는 오는 11월 15,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우리의 밤 – 커튼콜’을 개최한다. 2022년부터 선보여 온 브랜드 공연 시리즈 ‘우리의 밤’ 첫 공연이 80석 규모 소극장에서 펼쳐졌는데 네 번째 에디션으로 불과 3년 만에 올림픽홀이라는 대형 규모 공연장에 입성하게 됐다. 유다빈밴드는 유다빈(보컬), 유명종(건반), 이상운(드럼), 이준형(기타), 조영윤(베이스)으로 구성된 5인조 밴드로 싱어송라이터 유다빈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호원대학교 동문 밴드다. 2021년 싱글 앨범 ‘레터’로 데뷔한 이들은 이듬해인 2022년 Mnet 밴드 서바이벌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 출전, ‘좋지 아니한가’ 등 역대급 무대를 남기고 최종 3위에 오르며 밴드신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프로그램 이후인 2023년부터 대중과의 만남을 본격화하며 밴드신 ‘대세’로 거듭났다. 각종 대학 축제는 물론 페스티벌 단골손님으로 통하는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청춘을 위한 사운드를 뿜어내고 있는데, 무대를 거듭하며 쌓아가는 경험들은 유다빈밴드 음악의 다음 스텝을 향한 자양분이 된 듯하다. 최근 발표한 정규 2집 ‘코다’엔 한층 성장한 이들의 현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코다’는 음악 용어 ‘코다’에서 착안한 제목으로 연주가 끝나도 악보에 남아 있는 마지막 마디처럼 유다빈밴드의 20대의 마무리와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은유한다. 유다빈을 제외한 남성 멤버들이 이 앨범을 끝으로 국방의 의무를 위해 잠시 팀 활동이 중단되는 만큼, 교내 밴드에서 출발해 ‘대세’ 밴드가 되기까지 이들이 거쳐온 드라마틱한 여정 속 솔직한 생각이 음악 속에 담겼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우리는 저마다의 극 속에서 주연으로 살아간다’는 캐치프레이즈를 중심으로 두 챕터가 연계된다.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으로 구성됐는데 ‘트웬티스(20s)’와 ‘어지러워’는 동일 밴드의 곡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장르도, 성격도 달라 듣는 재미를 더한다. ‘트웬티스’는 탄탄한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트로피컬한 미디 편곡이 들어간 음악으로 유다빈밴드가 걸어온 20대를 주목하며 동시에 매듭짓는 자전적인 곡. 뮤직비디오는 ‘어린’ 유다빈밴드의 모습을 연기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에 이어 훌쩍 커진 현재의 유다빈밴드로의 성장이 담겼는데 누구에게나 있던 처음,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연출로 몽글한 감성을 전한다. 또 다른 타이틀곡 ‘어지러워’는 웅장한 오프닝을 시작으로 중독성 있는 기타리프와 이지리스닝한 코러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한층 넒고 깊어진 ‘현 시점’ 유다빈밴드 음악의 서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밴드신 관계자들은 유다빈밴드의 고속 성장 비결로 그들 안에 잠재돼 있던 음악성과 스타성을 꼽았다. 한 관계자는 “유다빈밴드는 결성 초반부터 높은 가능성을 보여준 팀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음악적으로도 수준이 높아졌다. 큰 무대 경험을 쌓으며 내공이 붙어 무대 매너도 한층 좋아진 느낌”이라고 평했다. 록 음악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시기, 음악적으로 관객 취향을 저격하며 ‘청춘 밴드’로 거듭난 데 대해선 “밴드신을 사랑하는 팬들의 취향이 분화하고 보다 선명해짐에 따라 강렬한 록 사운드 외에도 다양한 장르와 분위기의 밴드 음악이 공존하는 시대”라며 “이같은 분위기 속 유다빈밴드의 음악 또한 편안하게 스며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다빈밴드의 이번 올림픽홀 공연은 역대 최대 인원의 무대 구성과 함께, 그동안 밴드가 걸어온 서사를 음악과 연출로 풀어낼 예정이다. 기타리스트 이준형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인원이 무대에 선다”고 예고했으며, 보컬 유다빈은 “밴드의 서사를 집대성한 무대 연출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4 05:50
영화

‘케데헌’ 터진 안효섭, 美CBS 최초 생중계 인터뷰 “韓문화 자랑스러워”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배우 안효섭이 한국 배우 최초로 CBS 뉴스 생중계에 출연했다.안효섭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CBS 뉴스 24/7’ 금요일 저녁 생방송에 출연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CBS는 미국 3대 지상파 방송사 중 하나로, 프라임타임으로 불리는 금요일 저녁에 한국 배우가 실시간 인터뷰를 가진 것은 “매우 상징적이고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되며, 한국 콘텐츠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금 각인시켰다.안효섭은 넷플릭스·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 합작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진우 목소리 연기로 크게 주목 받았다. 이 작품은 누적 조회 수 3억 2,510만 뷰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사상 첫 3억 뷰 돌파작에 등극, 전 세계적으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아카데미 후보작까지 거론되고 있다.당초 CBS는 안효섭을 뉴욕 스튜디오로 초청하려 했으나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현장 출연은 무산됐다. 그럼에도 방송사가 시차와 기술적 한계를 감수하며 이원 생중계를 성사시킨 것은 안효섭의 글로벌 영향력을 방증하는 사례로 꼽힌다.극중 그룹 ‘사자보이즈’의 멤버 진우의 보이스 액팅을 맡은 안효섭은 등장씬부터 하이라이트 장면까지 모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아왔다. 안효섭의 섬세한 열연이 녹아든 장면들은 모두 “문제의 그 장면”이라 불릴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실제 인터뷰에서도 안효섭은 대본 없는 생방송에서 명확하고 유려한 화법, 즉흥적 사고력, 언어적 유연성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인터뷰에서 안효섭은 작품의 보편적 메시지를 “자신을 받아들이는 솔직한 이야기”라고 정의했다. 그는 “가장 큰 장애물이 세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일 때가 있다. 진우와 루미도 그걸 마주하고 성장한다”며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을 설명했다. 이어 “세계 사람들이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고 언어를 배우는 모습을 보며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음악과 이야기가 국경을 넘어 우리를 강하게 이어준다”고 전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 배우로서 전할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속편 관련 질문에는 “이 캐릭터들은 이제 막 여정을 시작했다”며 진우와 동료들의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진우를 다시 만나고 싶다. 제발, 그의 영혼을 돌려주세요”라는 진심 어린 바람을 덧붙여 팬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렸다. 특히 극 중 진우의 대사를 인용하며 팬들에게 예상치 못한 순간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전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월드스타로서 독자적인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는 안효섭은 현재 차기작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촬영에 한창이다.다음은 CBS와 안효섭의 일문일답 전문이다.Q1. 왜 이 캐릭터들과 이 이야기, 그리고 음악이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었다고 생각하시나요?A.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게 아주 솔직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건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에 관한 이야기거든요. 또 우리 안에 있는 존재들과 마주하는 것에 관한 것이기도 하고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했고, 누구나 감추고 싶거나 되돌리고 싶은 무언가가 있잖아요. 가끔은 가장 큰 장애물이 세상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일 때가 있어요. 진우와 루미도 그걸 마주하죠. 그런데 도망치는 대신에 그들은 성장해요. 저는 그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해요.Q2. 한국 문화가 이렇게 국제적인 규모로 대표되는 것을 보는 게 당신에게는 어떤 의미인가요?A. 솔직히, 정말 비현실적이고, 굉장히 놀라워요. 어렸을 때는 한국 문화가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질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거든요.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이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고, 언어를 배우고, 또 우리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영감을 받는 걸 보는 건 저를 정말 자랑스럽게 만들어요. 하지만 그 이상으로, 이야기와 음악이 국경을 넘어 우리를 강력하게 이어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요.Q3. 벌써 많은 팬들이 속편을 기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이야기가 다음에는 어디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A. 제가 아는 정보는 많지 않아요. 그런데 흥미로운 건, 이 캐릭터들이 이제 막 여정을 시작했다는 점이에요. 그들이 이미 여러 도전을 겪었지만, 여전히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거든요. 저는 그들의 유대가 어떻게 더 깊어질지, 그리고 그들의 음악이 어떻게 ‘희망’의 무기로 계속 남을지 보고 싶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진우를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제발, 그의 영혼을 돌려주세요.Q4. 이런 종류의 성공을 예상하셨나요?A. 아니요, 전혀요. 한국 콘텐츠나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커질 거라고는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9 15:14
뮤직

이대원, 필리핀 꽉 잡았네…현지 인기 가수와 ‘욕심쟁이’ 듀엣도

가수 이대원이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필리핀 프로모션을 성황리에 끝마쳤다. 이대원은 지난 5일 필리핀 인기 가수 오브리 카라안과 글로벌 듀엣곡 ‘욕심쟁이’을 발표했다, 이어서 필리핀으로 떠난 그는 약 3주간의 현지 프로모션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들은 TV5 ‘Gud Morning Kapatid’, ABS-CBN ‘It’s Showtime!’, TV5 ‘EAT Bulaga’ 등 필리핀 주요 방송 및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적극적인 신곡 홍보에 나섰다. 또한 마닐라, 세부, 일로일로 지역의 쇼핑몰과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며 현지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특히 ‘욕심쟁이’는 글로벌 음원 차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발매 직후 아이튠즈 필리핀 톱 100 차트에서 4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욕심쟁이’는 지난 2023년 이대원이 직접 작사, 작곡해 선보인 그의 대표곡이다. 신곡은 듀엣 버전으로 재편곡돼, 남녀의 시선을 담아냈다. 원곡보다 더욱 짙은 이별의 아픔과 후회를 그려내어 새롭게 재탄생했다. 특히, 한국어-영어, 한국어-따갈로그어 두 가지 버전으로 발매되어, 글로벌 리스너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그룹 오프로드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대원은 ‘미스터트롯 시즌1’ 출연으로 인지도를 얻었다. 또한, ‘엔젤스 파이팅 챔피언십’에서 8전 8승 무패 기록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는 등 종합격투기(MMA) 선수로서도 두각을 나타냈다.필리핀 인기 아티스트 오브리 카라안은 음악과 연기 모두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멀티 엔터테이너이다. 곡 ‘하우 유 필’은 필리핀 스포티파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비바 원 시리즈 ‘애비뉴 오브 더 다이아몬드’에서 주연 사만다 베라 역으로 사랑을 받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9 10:57
연예일반

[플레이 K] “예술에 정답은 없다”… 비투비 서은광, 보컬로 ‘K를 플레이하다’ [창간56]

“예술에 정답은 없습니다.”방탄소년단, 엑소, 세븐틴, 빅스 등 3세대 남자 아이돌이라고 하면 ‘강렬한 퍼포먼스’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비투비는 달랐다. 2012년 ‘비밀’로 가요계에 발을 내디딘 이들은 초창기부터 보컬 하모니를 전면에 내세우며 ‘감성 보컬’ 아이돌의 길을 개척했다. 무대 밖에서는 ‘비글돌’로 불리며 유쾌한 매력으로 호감을 쌓았고, 자체 콘텐츠는 팬이 아니어도 챙겨볼 만큼 화제를 모았다.그 중심에서 리더 서은광은 팀을 13년간 이끌어오며 “K를 플레이한다는 건 자신만의 색을 지켜내고, 팬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삶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간스포츠 창간 56주년 기념 인터뷰에서도 그는 “우리는 발라드만 하는 팀이 아니라, 다양한 색깔을 무대에서 풀어내며 우리만의 방식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비투비의 궤적은 단선적이지 않았다. ‘괜찮아요’(2015)는 발매 직후 멜론, Mnet, 네이버뮤직 등 6개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고, 정규 1집 ‘컴플리트’는 한터 일간 차트 1위를 이틀 연속 기록하며 음원과 음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아이돌 그룹이 발라드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차트 정상에 오른 사례는 흔치 않았기에, 이는 ‘아이돌=댄스’라는 공식을 흔든 상징적 순간으로 남았다.서은광은 “사실 발라드를 타이틀로 내겠다는 건 큰 모험이었다. 아이돌은 댄스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너무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강점을 보여주고 싶었고, 노래로도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두 번째 정점은 2017년 ‘그리워하다’였다. 임현식이 작사·작곡한 이 곡은 발매 직후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장악했고, 음악방송 7관왕을 기록하며 팀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무엇보다 ‘믿고 듣는 비투비’라는 수식어를 공고히 한 계기였다. 당시 비투비는 노래의 메시지를 몸짓으로 확장하는 무대 연출로도 주목받았다. 후렴 가사의 일부를 수어 동작으로 풀어낸 안무는 청각장애 팬들에게도 감정을 전달하며 큰 울림을 남겼다. 이후 딩고의 어쿠스틱 & 수어 버전 무대는 팬들 사이에서 ‘서사 있는 무대’의 대표 사례로 회자됐다. 하지만 비투비는 발라드만 한 팀은 아니었다. 데뷔 초 ‘와우’ 같은 곡에서 청량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보여줬고, ‘뛰뛰빵빵’에서는 익살스러운 퍼포먼스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발라드의 진중함과 퍼포먼스의 유쾌함을 오가며, 비투비는 단순히 발라드 그룹에 머물지 않고 ‘무대 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색’을 탐험했다. 서은광은 “우리는 늘 무대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그것이 곧 우리만의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데뷔 13년 차를 맞아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그는 “좋은 일, 기쁜 일, 슬픈 일, 후회되는 일 등 정말 많은 순간이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이 어우러져 지금의 비투비와 제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털어놨다. 그의 고백은 곧 팀워크의 힘으로 이어졌다.지난해 2월, 비투비는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상표권 합의를 통해 ‘비투비’라는 이름을 지켜냈다. 이후 서은광,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은 ‘비투비 컴퍼니’를 설립해 독자 행보를 시작했고, 이창섭은 판타지오, 육성재는 아이윌미디어와 손을 잡으며 각자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흩어져 있는 듯 보여도 음악과 팬덤 ‘멜로디’가 존재하는 한, 비투비는 여전히 하나였다. 서은광은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건 음악이고, 그 안에는 멜로디가 있다. 멜로디는 제게 가장 중요한 존재”라며 팬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리더라는 위치만큼이나 그의 보컬은 비투비의 정체성을 지탱한 축이었다. 데뷔 초부터 안정적인 고음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팀의 색을 세웠고, 시간이 흐르며 표현력은 오히려 깊어졌다. 그는 “노래를 하면서 표현의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예전엔 단순히 고음을 잘 내는 게 중요했다면, 지금은 그 안에 감정을 어떻게 담을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화제를 모은 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 커버였다. 그는 “이 곡을 부를 때 1, 2, 3절 전부 다르게 표현하려고 수많은 연습을 했다. 그런데 그 차이를 알아주는 댓글들을 볼 때 너무 뿌듯했다”고 전했다. 커버 영상은 삽시간에 150만 조회수를 넘겼고, “집 나간 멜로디들 다 불러옴”, “서은광 성대가 ‘골든’이다”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농익은 감성과 디테일한 해석이 어우러진 무대는 ‘보컬리스트 서은광’이 현재진행형임을 증명했다.무대 밖에서도 그는 변함없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예능에서 ‘에너자이저’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스스로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려는 마음은 같다. 무대든 예능이든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구분 짓지 않았다. 뮤지컬 배우로서도 영역을 넓혔다. “‘삼총사’, ‘광화문연가’ 등에서 무대를 통해 발성과 딕션, 감정 표현을 다듬었다. 언젠가 매체 연기에도 꼭 도전해 보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현재 그는 솔로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목소리를 온전히 담은 작업이라고 강조하며, 영혼을 불태우듯 임하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더불어 그는 후배들을 향해 “지금 세대의 후배들이 K팝을 만들어가고 있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 하지만 오래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마지막으로 그는 “일간스포츠가 없다면 대한민국 대중문화도 없다. 56년을 넘어 56억 년까지 함께하길 기원한다. 사랑한다”며 특유의 유쾌함을 더했다. 발라드와 퍼포먼스, 웃음과 감성, 그리고 팬들과의 동행까지. 서은광과 비투비의 13년은 곧 ‘K를 플레이한다’는 말의 또 다른 증명이었고, 그 ‘플레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4 05:40
뮤직

브라운아이드소울 오늘(23일) 6년 만에 정규 5집 발표

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정엽·나얼·영준)이 6년 만에 돌아온다.브라운아이드소울은 23일 오후 6시 정규 5집 ‘소울 트라이시클’을 발매한다. 2019년 5집 하프 ‘잇 소울 라이트’ 이후 6년 만의 완전체 앨범이다. 이들은 ‘소울’이라는 음악의 큰 틀에 다양한 시대의 다채로운 스타일의 곡을 담았다. 6년 만에 컴백하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정규 5집 앨범으로 어떤 음악을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50여 년 흑인 음악 스타일 총망라이번 앨범은 1960년대 서던 소울·1970년대 필리 소울·1980년대 콰이어트 스톰·1990년대 컨템퍼러리 알앤비와 모타운 스타일까지 50여 년의 흑인 음악 흐름을 아우른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보다 높은 완성도를 위해 일본에서 직접 마스터링을 진행하며 앨범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타이틀곡 ‘우리들의 순간’은 되돌아갈 수 없는 시절의 추억을 노래한 1990년대 감성의 컨템퍼러리 팝 알앤비로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애절한 하모니와 나얼의 폭발적인 애드리브가 어우러진다. 앨범은 8곡의 신곡과 하프 앨범에 수록된 기발매곡 6곡까지 총 14트랙이 수록됐다.◇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앨범 발매 하루 전인 22일 CGV에서 프리미어 상영회 ‘브라운아이드소울 소울 트라이시클’을 열고 신보를 하루 먼저 공개했다. 상영회 현장에서는 오랜 기다림 끝에 함께한 팬들을 위해 특별한 GV(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26일 사운즈 한남 내 꽁떼비 갤러리에서 이번 정규 앨범 발매를 기념해 앨범 아트워크와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앨범 오브제와 자료를 한데 모은 아카이빙 전시회가 개최된다. 단순한 음악 기록을 넘어 2003년 데뷔 이후 20여 년간 걸어온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음악 여정을 오롯이 담아낸 공간으로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준다.◇ 6년 만에 개최하는 콘서트12월 24일과 25일, 27일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19년 ‘잇 소울 라이트’ 전국 투어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무대로 신보 수록곡은 물론 지난 22년간의 명곡들을 아우르는 웅장한 라이브 무대가 될 예정이다. 브라운아이드소울 측은 “겨울을 따뜻하게 물들일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고의 무대를 준비 중이다.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겠다”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우 안재홍·김주원 지원 사격타이틀곡 ‘우리들의 순간’ 뮤직비디오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송원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안재홍과 신예 김주원이 출연해 극적인 몰입감을 더했다. 두 배우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영상미는 브라운아이드소울 특유의 하모니와 어우러져 음악과 서사가 만나는 지점에서 깊은 울림을 전한다. 특히 매 작품마다 진정성 있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온 안재홍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도 중요한 서사를 품은 인물로 등장해 기대를 모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3 17:29
뮤직

엑소 수호 “팬들이 나에게 듣고 싶어할 음악 초점 맞춰 작업” [일문일답]

엑소 수호가 네 번째 미니앨범 ‘후 아 유’로 컴백했다.22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 공개된 수호의 네 번째 미니앨범에는 수호표 이별 BGM으로 관심을 모은 타이틀 곡 ‘후 아 유’를 포함한 총 7곡의 음원이 담겼다. 타이틀곡 ‘후 아 유’는 거친 톤의 일렉 기타와 베이스에 캐치한 멜로디가 더해진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뚜렷한 말 없이도 느껴지는 이별의 기류 속 담담히 마주한 헤어짐의 순간을 담았다.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 2가지로 감상 가능하다. 또 수호가 작사에 참여한 ‘골든 아워’는 물론, ‘라이트 더 파이어’, ‘메디신’, ‘버스데이’, ‘페이드아웃’ 등 다양한 록 음악이 담겨 있다. <다음은 수호의 컴백 일문일답>Q. 솔로 컴백하게 된 소감- 벌써 네 번째 미니앨범임에도 불구하고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합니다.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앨범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제 앨범에 대해 만족하고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1년 4개월 동안 많은 경험을 했고 새롭게 느끼고 배운 게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의 디테일에 더 신경쓰면서 준비하게 된 것 같습니다. 듣는 분들께도 앨범에 담긴 저의 노력이 잘 와닿았으면 좋겠습니다. Q. 매 앨범마다 다양한 록 장르 선보이고 있는데, 전작들과 이번 앨범의 차별점이 있다면?- 지난 앨범들은 스스로에게 자문하며 나에게 초점을 맞춰서 제작했습니다.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나라는 아티스트는 어떤 아티스트일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작업했죠. 하지만 이번에는 리스너들, 엑소엘들이 생각하는 수호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아티스트일까, 그리고 그들이 나에게서 듣고 싶은 음악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초점을 외부로 돌려보았습니다. 그게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Q. 수호가 정의하는 ‘수호 장르’란?- 한 마디로 ‘반전 매력이 있는 밴드 사운드’가 아닐까요?(웃음) 우선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 확실한 사람이라 ‘수호 장르’에 밴드 사운드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악의 분위기는 주로 어둡고 마이너한 듯해도 메시지는 희망적으로 전달하려고 하는 편이기 때문에 반전 매력을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Q. 수호의 언어로 타이틀 곡 ‘Who Are You’를 소개해본다면?- 처음 멜로디를 들었을 때 드라이브하면서 신나게 틀어놓으면 좋겠다고만 생각될 수 있는데, 계속 듣다 보니 이별 상황 안에 있는 슬픔이나 복합적인 감정이 느껴져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실지 궁금합니다. 아! 영어 버전도 실리는데 이건 저의 다짐 중 하나였습니다. 올해 초 미국에서 잠시 지내면서 많은 영감을 받았고 그때 새로운 앨범을 낼 때는 꼭 타이틀 곡의 영어 버전을 같이 들려드리자고 생각했거든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쉽게 익힐 수 있는 멜로디라고 생각해 타이틀 곡으로 선정했으니 잘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Q. 앨범 작업 과정 중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해본다면?- 수록곡 ‘Medicine’ 같은 경우에는 수정 녹음을 세 번이나 해서 총 14시간 정도 녹음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 이 음악에 너무 꽂혀서(웃음), 제가 느낀 감정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때는 잠도 잘 못 잤습니다… 또 타이틀 곡 ‘Who Are You’ 뮤직비디오를 호주에서 촬영했는데, 솔로 앨범에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은 처음이라 새롭더라고요. 호주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비가 오다가 그치고, 맑았다 흐렸다 해서 제가 좋아하는 영국 런던 날씨와 닮아 더 행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Q. 수록곡 ‘Golden Hour’ 작사에 참여했는데, 어디서 영감을 얻었는지? 가장 좋아하는 가사는 무엇인지?- 러닝할 때 해질녘 노을을 보며 뛰는 걸 좋아하는데, 그 시간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어쩌면 인생의 골든 아워가 아닐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가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You’re my golden hour’라는 파트를 가장 좋아합니다. 노래 속 감정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것 같거든요.Q. 수록곡 ‘Medicine’으로 퍼포먼스도 선사할 예정인데, 솔로 무대로 춤추는 건 처음이다. 퍼포먼스를 구성한 이유는?-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다양한 공연을 봤는데, 문득 K팝에서는 퍼포먼스와 춤을 빼놓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음악에도 어울리는 저만의 퍼포먼스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4월부터 안무가분과 만나 4개월 동안 여러 영상을 보고 공부하며 안무 제작과 뮤직비디오 아이디어를 함께 구상했습니다. 뮤지컬처럼 연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어떻게 느껴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수호가 할 수 있는 수호만의 퍼포먼스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Q. 러닝에 진심인 수호를 따라 러닝을 시작한 팬들도 많은데, 앨범에서 러닝할 때 잘 어울리는 곡을 하나 꼽는다면?- ‘Light The Fire’를 추천합니다. 완전 록 장르의 곡이라 달릴 때 더 힘차게 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Q. 신곡을 엑소 멤버들에게 들려줬다면 어떤 반응이었는지?- 찬열이는 ‘Medicine’을 정말 좋아했고, 안무 구성도 신기하고 재밌게 봤다고 했습니다. 카이는 타이틀 곡 ‘Who Are You’를 좋아했는데, 너무 중독성이 있어서 한 번 듣고 바로 또 듣고 싶다고 하더군요.(웃음)Q. 마지막으로 엑소엘에게 하고 싶은 말- 항상 엑소엘에게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저의 음악을 ‘수호의 음악이라서’ 사랑해 주시는 것도 있지만, 이번에는 그저 편하게 들어주시면서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곡들 찾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더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2 19:17
연예일반

뉴비트, 에이티즈→스트레이 키즈 댄스 커버... 역시 ‘퍼포먼스 맛집’

뉴비트가 스트레이 키즈 댄스 커버 영상을 공개하며 글로벌 팬심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그룹 뉴비트는 지난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트레이 키즈의 ‘세리머니’ 댄스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 속 뉴비트는 원곡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자신들만의 스트리트 감성과 색깔을 담아냈다. 특히 카메라 무빙을 적극 활용하며 자유로운 제스처와 다양한 표정 연기로 차별화된 무대를 완성했다. 여기에 칼군무까지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뉴비트는 앞서 에이티즈의 ‘미친 폼 + 바운시’ 커버 무대로 팬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커버 역시 파워풀한 군무와 완벽한 합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뉴비트만의 색이 살아있는 커버다”, “실력이 있는 그룹이라서 새로운 커버를 볼 수 있어 기쁘다” 등 호평을 쏟아내며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다.이번 커버 영상을 통해 뉴비트는 뛰어난 퍼포먼스 실력과 팀의 개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다가올 10월 컴백 무대에서 어떤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뉴비트는 Mnet ‘보이즈 플래닛’ 출신이자 연습생 시절부터 탄탄한 인지도를 쌓아온 박민석과 TO1 출신 전여여정을 포함한 전원 한국인 7인조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지난 3월 정규 1집 ‘러 앤 래드’ 발매와 함께 Mnet 데뷔쇼, SBS 팬 쇼케이스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했다.이후 국내외 주요 무대를 누비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뉴비트는 ‘2025 러브썸 페스티벌’, ‘케이콘 재팬 2025’, ‘케이콘 LA 2025’, ‘2025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 골든디스크어워즈의 웹 콘텐츠 ‘골든초이스-낯선 이름으로부터’ 등에 출연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한편 뉴비트는 10월 새 앨범 발매를 목표로 컴백 준비에 한창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2 16:49
생활문화

369 그룹 틱톡 라이브 사업부, 총 상금 1억원 규모 시상식 성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하는 369 그룹이 국내 틱톡 라이브 에이전시 사상 최대 규모인 총상금 1억원의 369그룹 틱톡 라이브 어워즈 2025'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369 그룹은 지난 13년간 엔터테인먼트 및 개인방송 플랫폼 운영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크리에이터뿐 아니라 에이전트 및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특히 단순 에이전시 확장을 넘어 플랫폼 중심의 B2B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369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올해 틱톡 라이브 사업부 정식 출범 이전인 2025년 상반기 사전 테스트 기간 동안 뛰어난 성과를 거둔 크리에이터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회사의 핵심 경영철학인 ‘성과 중심 보상체계’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가장 큰 관심을 모은 부문은 ‘에이전시 대상’이었다. 369그룹 파트너 에이전시 비전 369는 입점 후 매월 3배 성장이라는 기록적 성과를 달성하며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이 밖에도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대거 수상자로 선정돼 시상식의 권위를 더했다.가수 부문 수상자로는 힙합 그룹 DJ DOC의 리더로 음악과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하늘과 걸그룹 달샤벳 출신으로 최근 배우 활동과 함께 틱톡 라이브에서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인 배우희가 선정됐다.배우 부문에서는 영화와 드라마뿐 아니라 최근 틱톡 라이브에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조찬형, 프로골퍼 출신으로 스포츠와 방송을 넘나들며 팔로워를 늘리고 있는 양예승을 비롯해 다수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한정수, 최근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강세정이 선정됐다.이 밖에 창의적인 게임 콘텐츠 기획과 소통력을 바탕으로 두터운 팬덤을 확보한 게임 콘텐츠 부문의 로무, 독창적인 라이브 디제잉과 공연 콘텐츠로 대중적 팬덤을 구축한 글로벌 컨텐츠 부문의 DJ Remist, Kazushowtime, 해외 시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며 글로벌 팬층을 확보한 글로벌 네트워크 부문의 선호도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이날 최초 공개된 ‘369 Global Agency Academy’는 ▲글로벌 IP 공동 제작 ▲KPI 기반 성과 분석 ▲해외 시장 진출 지원 ▲글로벌 브랜드 협업 등 실질적 지원책을 제시하며, 후속 사업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또한 369 Group TikTok Live Division은 올해 하반기 ‘369 Global Agency Academy’ 정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기반 콘텐츠 개발 및 글로벌 브랜드 협력 캠페인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9.05 13:20
영화

“더 어마어마한 ‘썅년’ 할 거야!” [정시우 SEEN]

“썅년!” 넷플릭스 드라마 ‘애마’에서 가장 자주 등장한 단어다. 쌍년(상년)의 사전적 의미는 ‘본데없이 막된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이 드라마에서 썅년들은 다 같은 썅년이 아니요, 썅년을 부르짖는다고 해서 다 같은 의미의 썅년도 아니다. 이야기기 진행될수록, 썅년이라는 의미가 휘어지고 꺾이며 시시각각 변모하기 때문이다.에에엥∼. 그때 그 시절, 매일 밤 자정에 울렸던 야간 통행금지 사이렌. 37년간 시행되던 야간 통금이 해제된 건, 1982년의 일이다. 전두환의 신군부가 젊은 세대의 저항감을 희석하기 위해 이른바 3S(Screen,Sex,Sports)에 의한 우민화 정책을 시행하면서부터다. ‘애마부인’은 이런 통금 해제 특수를 가장 크게 본 첫 심야 영화였다. 몰려든 관객으로 매표소가 박살 날 정도로 인기를 얻은 ‘애마부인’은 이후 13편까지 생명력을 이어나갔고, 수많은 아류작을 잉태했다. 이러한 에로 영화의 흥행 뒤에는 성(性)적으로 소비될 수밖에 없었던 여배우들의 고충이 있었다. ‘애마부인’ 제작 과정을 그린 ‘애마’는 이 지점을 파고든다. 제작자는 여배우를 권력자에게 성상납하면서까지 부를 축적하고, 언론은 그런 여배우를 성적 대상화하고, 영화 현장에서 여성의 인권은 철저히 무시되었던 야만의 시절. 70년대 노출 연기로 주목받은 톱스타 정희란(김하늬)이 폭압을 견디기 위해 선택한 건 스스로 ‘썅년’이 되는 것이었다. 남성 중심 사화에서 악으로 깡으로 버티려는 그만의 방식이었다. ‘썅년’의 의미는 신애 배우 신주애(방효린)의 등장과 함께 그 의미를 확대한다. 한 영화에 여왕이 둘 일수는 없는 법. ‘애마부인’의 주연과 조연으로 만난 주애와 정희란은 초반 서로를 ‘썅년’이라고 부르며 대립각을 세운다. 그러나 촬영이 진행되고, 주애가 성상납 수렁에 빠진 일을 계기로 둘 사이엔 동류 의식이 싹튼다. 주애보다 먼저 같은 길을 밟은 희란은 그것이 인생에 어떠한 상처를 남기는지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주애는 그런 희란이 중요한 순간 자신의 편에 서는 걸 보면서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희란이 어떤 모욕을 감당했는가를 헤아리게 된다. 이때부터 희란과 주애는 남성 판타지에 철저히 복무했던 충무로 제작시스템을 폭로하며 여성의 객체화된 이미지를 전복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희란이 주애에게 던진 대사가 의미심장하다. “더 이 악물고 썅년 해. 그래야 버텨.” 여기서 희란이 주애에게 건넨 썅년은 사전적 의미의 썅년이 아니다. 그건 세상의 무례와 맞서는 투쟁하는 존재로서의 썅년이다. 썅년이라는 욕설이 이토록 절절하게 들린 적이 있었던가. ‘썅년’들의 멋진 연대를 보면서 문득 떠오른 건, 첫사랑에게 쌍년으로 호명됐던 ‘건축학개론’의 서연(배수지)이다. 그는 왜 썅년이 되었나. 강북에 사는 대학생 승민(이제훈)은 사랑에 서툴다. 건축학 수업에서 만난 음악과 서연에게 반해 주위를 맴돌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을 직접 고백하진 못한다. 그리고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은 연애에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다가 “꺼져”라는 말을 서연에게 냅다 던지고는 작별을 고한다. 술에 취한 서연이 강남 사는 선배(유연석)의 부축을 받으며 자취방으로 들어가는 걸 목격했기 때문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열등감 때문이다. 강북을 강남보다 열등한 곳으로 인식하고 있는 승민은, 서연 역시 부잣집 킹카를 좋아할 것이라 의심하며 그의 행동을 계급적으로 판단해 버린다. 그러곤 자신이 상처받는 게 두려워 상대를 ‘썅년’이라고 규정해 버린다. 자신이 못나서가 아니라, 서연이 천박하기에 이 사랑은 끝났다고 굳게 믿어 버린 것이다.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 편하자고 상대를 악마화한 승민의 태도는 찌질하고 졸렬하기 그지없다. ‘건축학개론’에서의 쌍년은 못난 남성에 의해 멋대로 왜곡되고 폭력적으로 규정돼 버렸지만, ‘투쟁’의 의미로 다시 쓰인 ‘애마’에서의 쌍년은 다르다. 여전히 우리 시대 썅년들은 전자의 이미지와 싸우느라 고군분투 중이다. 그래서다. 80년대를 다룬 ‘애마’가 동시대적으로 다가오는 건.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주애는 극 후반 이렇게 외친다. “세상은 여전히 엿같고, 맨날 우리는 엿을 먹고. 새로운 시대 같은 건 없어, 씨발. 그래서 난 앞으로 더, 더 어마어마한 썅년 할 거야.”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9.05 06:05
뮤직

‘대세 배우’ 이준영, 5년 만 가수 복귀…22일 ‘라스트 댄스’ 발매

이준영이 본업인 가수로 가요계에 귀환한다.소속사 빌리언스는 4일 공식 SNS를 통해 이준영의 첫 번째 미니 앨범 ‘라스트 댄스(LAST DANCE)’ 스케줄러를 공개하고 컴백 소식을 알렸다.스케줄러에 따르면 오는 5일 ‘라스트 댄스’의 트랙리스트가 공개돼 본격적인 컴백 시동을 걸고, 8일 정오부터 온라인 음반 사이트에서 피지컬 앨범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이준영의 눈부신 비주얼이 담긴 콘셉트 포토가 네 가지 버전으로 다채롭게 공개되며, 두 가지 버전의 무빙 포스터가 신보 무드를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타이틀곡 뮤직비디오 티저 또한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된다. 앨범 발매 5일 전인 17일에는 ‘라스트 댄스’의 수록곡 전곡을 미리 들어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메들리가 공개돼 오랜 시간 이준영의 새 음악을 기다려온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준영이 가수로 새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지난 2020년 발매한 디지털 싱글 ‘에이맨(AMEN)’ 이후 약 5년 만이다.올해 이준영은 2월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 3월 ‘폭싹 속았수다’, 4월 ‘약한영웅 Class 2’와 KBS2 드라마 ‘24시 헬스클럽’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났다. 더 깊어진 연기와 쉴 틈 없는 열일로 최고의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만큼, 뮤지션 귀환 소식에 더욱 기대가 높아진다.컴백일까지 풍성하게 채워진 스케줄러를 통해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이준영이 ‘라스트 댄스’로 새롭게 보여줄 음악과 무대에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준영의 첫 번째 미니 앨범 ‘라스트 댄스’는 오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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