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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예린 “나도 몰랐던 새로운 목소리 발견, 연습이 답이었죠”

“‘우리 예린이 잘 하네’라는 말이 너무 좋더라고요. 이번에도 그 말을 듣고 싶어요.” 여전히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의 ‘여자친구’ 예린이 돌아왔다. 1년 만의 컴백을 맞아 ‘연습벌레’ 면모를 스스로 재확인했다는 그는 “늦여름 컴백인 만큼 마지막 여름을 시원하게 해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4일 공개된 예린의 세 번째 미니앨범 ‘리라이트’는 지난해 8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레디, 셋, 러브’ 이후 약 1년 만의 신보다. 예린은 ‘리라이트’의 ‘새로 고치다’의 의미에 비중을 두고 “지친 이들에게 치유와 행복이 되어 주는 마법사”로 변신했다. 타인에게 행복과 치유를 주기 위해, 예린은 먼저 스스로 괜찮아지는 길을 택했다. “내 멘털이 괜찮아야 남들을 도와줄 수 있겠다 싶었죠.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은 앨범이지만 혼자 극복하려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극복을 위한 방법론은 오직 ‘연습’이었다. 예린은 “연습을 많이 하다 보면 실력이 늘지 않나. 거기서 오는 행복이 되게 크더라”며 눈을 반짝였다. 타이틀곡 ‘웨이비’는 청량한 하우스 스타일의 곡이다. 아침저녁으론 선선하지만 아직 따가운 늦여름 햇살 아래서 듣기 딱 좋은 느낌의 곡이다. ‘밤밤밤’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전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예린은 “스토리적으로 성숙해지는 앨범을 만들려 노력했다”며 “10년 동안 다양한 장르를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새로운 게 많았고, 내 목소리에 대해서도 새롭게 발견한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작의 여름 컴백과 어떤 차별점을 주려 했을까. 예린은 “2집 때까진 3곡이었는데 이번에는 6곡을 수록해 스토리적으로 성숙해지는 앨범을 만들려 노력했다. 나는 ‘10년 동안 다양한 장르를 해봤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직도 안 해본 장르가 있구나, 이런 목소리가 있구나’ 하는 걸 깨달은 것 같다. 내 목소리인가 싶은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3년의 솔로 작업을 통해 달라진 점은 “스스로 더 보여주고 싶은 걸 찾는” 방향으로의 변화다. 그는 “1집 때는 저도 잘 모르기도 하고, 선택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뭐가 더 좋은 건지 몰라서, 결정하고 나서도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결정한 것에 후회가 없게 만들려고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여자친구로서 무대에 설 때에 비해 솔로로 나서면서 느끼는 부담은 여전하지만 예린은 “그런 부담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부담이 있어야 성장한다고 생각한다”며 “안일하게 생각하면 거기서 멈추지 않겠나. 나에게 그만큼 기대해주신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을 맞는 예린은 “사실 전혀 실감 안 나는데, 방송국에 가면 10년차인 걸 체감하게 된다. 하지만 늘 열정적으로 연습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은 데뷔 때부터 변함 없다”고 말했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시간을 달려서’로 첫 1위를 했을 때를 떠올렸다. 예린은 “당시 내가 음악방송 MC를 보고 있었는데, 무대 위에서 여자친구 이름이 불리자마자 눈물밖에 안 나더라”며 “울면서 MC 엔딩 멘트를 한 기억이 난다. 흑역사지만 그 때 너무 행복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여자친구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선 “언젠가 시간이 지나고 마음이 맞으면 다시 뭉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예린은 “여자친구가 해체라고 생각하지 않아 언제든 모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지금은 각자의 행보가 있으니 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대중에 기억되고 싶은 이름은 ‘예린’ 그 자체다. “뭐 하는 예린, 예능 하는 예린이 아니라 그냥 예린 두 글자로 기억되고 싶어요. 그 두 글자로 믿고, 보고, 듣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0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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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굿 소 배드’ 활동 성료… 4연속 밀리언셀러→음악방송 5관왕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또 하나의 K팝 새 역사를 작성하며 새 앨범 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지난 8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미니 4집 ‘시네마 천국’ 음악방송 활동을 마쳤다. ‘시네마 천국’은 제로베이스원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앨범이다. 다양한 삶의 과정에서 누구나 직면하게 되는 나쁜(BAD) 상황에도 결국 해피엔딩(GOOD)을 꿈꾸는 사람들과 이들의 행보를 응원하는 제로베이스원표 초긍정 에너지가 담겼다. 실낱같은 경쟁률을 뚫고 데뷔 기회를 거머쥔 제로베이스원인 만큼 운명, 영원, 사랑 등에 대한 한층 성숙해진 서사를 더욱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4연속 밀리언셀러 등극… K팝 새 역사 작성제로베이스원은 미니 4집 ‘시네마 천국’로 발매 하루 만에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제로베이스원은 K팝 그룹으로서는 최초로 데뷔 앨범부터 4개 앨범을 연속해 하루 만에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리게 됐다.‘시네마 천국’은 또한 전 세계 16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앨범은 일본 아마존 디지털 뮤직 앨범 부문 인기도 랭킹 1위, mora 팝 앨범 랭킹 1위, 애플뮤직 재팬 K팝 앨범 랭킹 1위 등을 석권하며 글로벌 시장 내 제로베이스원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인기에 힘입어 제로베이스원은 약 일주일 음반 판매량만으로 국내 주요 음반 차트 한터차트 8월 월간 차트, 써클차트 8월 월간 리테일 앨범 차트 최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음악방송 5관왕 달성…자체 최다 기록 경신제로베이스원은 타이틀곡 ‘굿 소 배드’로 지상파 음악방송인 KBS2 ‘뮤직뱅크’와 SBS ‘인기가요’를 포함 음악방송 5관왕에 올랐다. 이는 제로베이스원이 전작인 미니 3집의 타이틀곡 ‘필 더 팝’으로 기록한 4관왕을 뛰어넘는 자체 최다 1위 기록이다.'굿 소 배드' 무대를 통해 제로베이스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치지 않을 사랑'을 초긍정 에너지로 표현했다. 찬란한 비주얼과 어우러진 우주를 나는 듯한 에너제틱한 군무는 제로베이스원만의 '다이내믹 청량'의 정점을 보여줬다.특히, 제로베이스원은 ‘엠카운트다운’ 1위 이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제로즈(팬덤명)의 이름으로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후원을 진행하고, 팬들에게 후원 팔찌를 전하는 등 훈훈함을 더했다.◇ ‘5세대 아이콘’ 대세 행보… 9월 해외 투어 돌입제로베이스원은 새 앨범 발매와 함께 다양한 행보를 펼친 가운데, 컴백 둘째 주에는 성한빈이 Mnet ‘엠카운트다운’, 장하오와 김태래가 KBS2 ‘뮤직뱅크’, 김규빈이 MBC ‘쇼! 음악중심’, 한유진이 SBS ‘인기가요’ MC로 출격해 국내 주요 음악방송 MC 자리를 모두 꿰차며 대세 인기를 입증했다.나아가 제로베이스원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활동 반경을 확장한다. 이들은 오는 20~22일 서울을 시작으로 첫 번째 해외 투어 ‘2024 제로베이스원 THE FIRST TOUR ‘TIMELESS WORLD’’에 돌입한다. 제로베이스원은 서울에 이어 싱가포르, 방콕, 마닐라, 자카르타, 마카오, 아이치, 가나가와 등 8개 지역에서 총 14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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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X뮤빗] 방탄소년단 정국, 이러니 잘나가지…확신의 ‘센터상’ 등극

방탄소년단 정국의 비주얼이 통했다.정국은 일간스포츠와 뮤빗의 위클리 초이스 ‘확신의 센터상 아이돌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이번 투표에 참여한 총 9만3134표 가운데 정국은 득표율 55.2%에 해당하는 5만1386표를 얻으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아이돌 그룹의 무대에서 가장 많은 이들의 시선을 독차지하는 멤버는 바로 ‘비주얼 센터’다. 팀에서 외모를 담당하는 이 멤버는 주로 안무 대형의 중심에 서거나 킬링파트를 부르는 등 팀을 알리는 1등 공신 역할을 한다. 음악 팬들은 ‘센터 멤버’에 꽂혀 무대를 몇 번이고 돌려보고, 음악방송에서는 긴 시간 동안 한 멤버의 원샷을 잡아주는 ‘엔딩 요정’이 탄생하기도 했다. K팝 아이돌 가수 중에서도 ‘확신의 센터상’은 늘 존재해왔다.이번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정국은 귀여운 토끼상으로 시작해 최근에는 성숙한 면모를 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크고 맑은 눈에 귀여운 입꼬리, 또렷한 이목구비의 소유자인 정국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선이 굵어지며 남성미를 제대로 발산하고 있다. 여기에 출중한 가창력과 현란한 댄스실력까지 갖춰 팬들 사이에서는 외모, 노래, 춤 모두 가능한 ‘올라운더’로 불린다.현재 정국은 방탄소년단 막내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나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정국은 올해 ‘세븐’, ‘3D’, ‘스탠딩 넥스트 투 유’ 등을 연이어 발매하며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팝스타’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정국에 이어 트와이스 나연이 2만6353표(28.3%)로 2위, NCT 태용이 6778표(7.3%)로 3위에 올랐다.이번 투표는 아시아 지역 투표율이 47.4%를 차지했다. 이어 북중미 35.3%, 유럽 9.1%, 유럽남미 7.6% 순으로 나타났다.국가별로는 멕시코가 3만118표로 집계돼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대한민국 1만9339, 인도네이시아 7577표, 일본 4396표를 기록했다.한편 새로운 주제의 차기 위클리 초이스는 16일부터 시작해 22일까지 진행한다. ‘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 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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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X뮤빗] 엔딩요정은 내꺼! 확신의 ‘센터상’ 아이돌은?

보기만 해도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 확신의 ‘센터상’ 아이돌은 누구일까.아이돌 그룹의 무대를 보면 남다른 춤, 노래, 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멤버들이 있다. 하지만 역시나 가장 많은 이들의 시선을 독차지하는 멤버는 바로 ‘비주얼 센터’다. 팀에서 외모를 담당하는 이 멤버는 주로 안무 대형 센터에 서서 주목을 받으며, 킬링파트를 부르는 등 팀을 알리는 1등 공신 역할을 한다. 유명 K팝 아이돌 가수 중에서도 ‘확신의 센터상’은 늘 존재해왔다. 귀여우면서도 남성미 짙은 분위기가 공존하는 방탄소년단 정국, 감탄밖에 안 나오는 천상의 미모 레드벨벳 아이린, 깜찍한 토끼상으로 매력을 자랑하는 트와이스 나연, 비주얼 1위의 위엄을 놓치지 않는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데뷔하자마자 얼굴로 여성 팬들을 사로잡은 아이즈 원빈 등이다.이들은 등장부터 좌중을 완전히 압도하며 팬들의 입덕을 제대로 유발한다. 누리꾼들은 이름은 몰라도 이 ‘센터상’ 멤버의 얼굴에 완전히 각인된 채 무대를 몇 번이고 돌려본다. 그만큼 K팝 아이돌에게 가장 중요시되는 면목 중 하나가 외모인 만큼, 음악방송에서는 긴 시간 동안 원샷을 잡아주는 ‘엔딩 요정’이 탄생하기도 했다.일간스포츠와 뮤빗은 K팝 팬들이 뽑아보는 ‘확신의 ‘센터상’ 아이돌은?’(Which idol is the definite ‘center’ of their group?) 투표를 진행한다.새로운 위클리 초이스는 K팝의 모든 것을 경험하는 뮤빗 앱에서 오는 9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시작해 15일 오후 3시까지 진행한다.‘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 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확신의 ‘센터상’ 아티스트 후보는 아래 10명이다.▲금동현(이펙스) ▲김채현(케플러) ▲나연(트와이스) ▲아이린(레드벨벳) ▲원빈(라이즈) ▲장원영(아이브) ▲장하오(제로베이스원) ▲정국(방탄소년단) ▲카리나(에스파) ▲태용(NCT) (이름 가나다 순)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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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연기 다 잡은 엄정화..사실은 영원한 가요계 디바②

“무대 위에서 노래에 대한 표현력만큼은 엄정화만 한 사람이 없다”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가수 박진영이 엄정화를 두고 한 말이다. 흔히 가수를 평가할 때 언급되는 보컬과 댄스 실력, 외모에 대한 칭찬이 아닌 ‘표현력’에 초점을 맞춘 것은 그만큼 엄정화의 음악이 단순히 좋은 노래에만 그치지 않고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과 감동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엄정화가 아직도 ‘올 타임 레전드 가수’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다.젊은 세대에게는 연기하는 모습이 더 친숙하지만, 엄정화는 사실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요계 원조 디바다. LP로 음악이 발매되던 93년도, 엄정화는 고 신해철이 작곡한 노래 ‘눈동자’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강수지와 하수빈같이 여성 아티스트의 ‘청순코드’가 대세일 당시 엄정화는 몽환적이고도 섹시한 콘셉트를 선택해 당당히 자신만의 길을 구축,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엄정화가 국내를 대표하는 섹시퀸으로 떠오른 것은 1997년 발매된 ‘배반의 장미’ 이후부터다. ‘배반의 장미’는 90년대 댄스 음악을 주름잡던 천재 작곡가 주영훈이 작곡·작사한 곡으로, 두 사람의 첫 만남이 된 곡이기도 하다. 엄정화는 이 곡으로 첫 음악방송 1위를 했으며 연말 가요대상에서 본상 수상을 휩쓸었다. 시계초침 소리와 함께 여성의 비명으로 시작되는 ‘배반의 장미’는 제목 그대로 남성에게 배신을 당한 여성의 상황을 가사에 담아냈다. 주목할 점은 엄정화의 남다른 곡 해석력이다. 라이브와 함께 격한 퍼포먼스를 소화해냈던 엄정화는 마치 실제 실연을 당한 여성처럼 곡에 온전히 감정을 담아내며 무대 위에서도 상처받은 여성의 모습을 표현해냈다.이듬해 발매한 4집으로 엄정화는 가수 인생의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배반의 장미’에 이어 주영훈의 곡 ‘포이즌’으로 돌아온 그는 바람을 핀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이제는 나를 잊고 돌아가 그녀 품으로”라고 이별을 고하는 파격적인 감정을 노래로 풀어냈다. 가사는 슬픈데 멜로디는 너무나 흥겨운 노래. 엄정화는 ‘포이즌’에 맞춰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여린 음색과 기교로 애절함을 전달했다. 또렷한 눈빛과 칼단발 헤어 스타일 또한 ‘포이즌’을 빛내는데 큰 기여를 했다.‘포이즌’의 후속곡은 박진영이 작곡·작사한 ‘초대’였다. 엄정화는 여기서도 또 한 번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온몸을 덮는 올블랙 의상에 부채를 이용한 안무만으로 고혹미를 완성시켰으며 “노출이 있어야 섹시하다”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렸다. 엄정화는 스스로를 섹시가수에만 한정짓지 않았다. 1999년에는 주영훈이 만든 테크노 장르 ‘페스티벌’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젝스키스, 신화를 제치고 앨범 판매량 55만장을 기록했다. “이제는 웃는 거야 스마일 어게인”이라는 가사에 맞게 활기찬 에너지롤 내뿜은 엄정화는 이전 앨범에서 보여준 적 없었던 청량함과 깜찍한 매력을 자랑했다. ‘페스티벌’ 무대에 사용된 물병 헤드셋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아이템이다.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갔던 엄정화는 2008년에 또 한번 파격적인 시도를 선택한다. 2세대 아이돌이 점령했던 당시 가요계에 ‘디스코’ 열풍을 일으킨 것. 사이보그를 콘셉트로 내세운 엄정화는 인형같은 외모와 ‘디스코’ 손짓 안무로 유행을 선도했다. 피처링에 참여한 빅뱅 전 멤버 탑과도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다. 이때 엄청화의 나이 40살이었다. ‘디스코’ 이후 가수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엄정화는 2017년 ‘엔딩 크레딧’을 들고 약 10년만에 컴백했다. ‘엔딩 크레딧’은 엄정화의 ‘자화상’이라고도 불리는 곡으로, 4분 가량의 노래와 춤에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인생의 클라이막스를 완벽히 집약했다는 호평을 받았다.오랜 공백의 이유는 2010년 진단받은 갑상선암이었다.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노래를 하지 못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낸 엄정화가 “가수 엄정화는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해낸 노래가 바로 ‘엔딩 크레딧’이다. 완전한 용기를 얻은 엄정화는 2020년 화사와 호흡을 맞춘 ‘호피무늬’를 발매해 엄정화의 귀환을 알렸다. 이때 엄정화의 나이 52살이었다. 무대 위에서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해낸 유일한 가수 엄정화. 그는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다시 한 번 영광의 무대를 재연할 예정이다. 또 오는 15일 새롭게 방영을 앞둔 JTBC ‘닥터 차정숙’에 출연하면서 연기와 노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엄정화는 가요계의 한 획을 그은 가수다. 시대의 아이콘이었다”며 “이전 가요계에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낸 가수로서, 충분히 존경을 받을 만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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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영, ♥권상우 '소라게 짤' 재현에 "원조와 함께..느낌 아니까" 폭소

배우 손태영이 '소라게 짤'을 재현한 남편 권상우와 함께 하는 유쾌한 일상을 공유했다. 손태영은 8일 "소라게 원조와 함께였죠"라며 "권상우. 소라게. 느낌아니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공원 벤치에 앉아 남편 권상우와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손태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권상우는 과거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눈물을 참기 위해 비니로 눈을 가리던 장면이 지금까지도 화제가 돼 '소라게 짤'로 양산된 가운데 해당 장면을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라게 짤'은 최근 뉴진스 혜인이 음악방송 무대에서 엔딩 포즈로 선보여 거듭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같은 사진에 누리꾼들은 "두 분 마치 마네킹 같으심. 예쁘다" "사이 좋은 커플. 멋진 그림이 되는 투샷" "두 분 연애하시는 거 맞지요? 행복한 모습 너무 좋아요" "소라게 짤 재현해서 너무 웃기다" "사랑스러운 부부의 유쾌한 일상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1980년생인 손태영은 지난 2008년 권상우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손태영은 현재 배우 생활 보다는 미국 LA에서 룩희와 리호 남매를 키우며 육아에 집중하고 있다. 기러기 아빠가 된 권상우는 한국에서 특별한 스케줄이 없을 때면 미국으로 건너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시간을 보낼 때면 가족과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화기애애한 가족의 모습을 공개해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손태영은 지난 2000년 미스코리아 미에 입상하며 방송계에 입성했다. 2001년 배우 이요원, 류진과 함께 드라마 '순정'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딛었다.이후 드라마 '리멤버' '백만송이 장미'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연개소문' '일지매' '두 아내' '최고다 이순신' '불꽃 속으로' '당신은 너무합니다' 등과 영화 '귀신이 산다' '기억이 들린다' '경의선' '기다리다 미쳐'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현재는 연기 활동보다는 자녀들 교육을 우선으로 하고 있어 연기활동은 중단한 상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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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원하모니, 데뷔 3년차의 다짐 “팬들과 첫 공연, 가수 되려던 이유 되찾았죠” [일문일답]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강렬한 비주얼과 퍼포먼스를 들고 4개월 만에 컴백했다. 지난달 30일 발매된 미니 5집 ‘하모니 : 셋 인’(HARMONY : SET IN)은 하모니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로 여섯 멤버의 남다른 각오가 더해져 완성됐다. 피원하모니는 올해 첫 미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에 이어 최근 미국 유명 토크쇼 NBC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해 글로벌한 인기를 증명했다. 이번 투어를 통해 팬들과 처음 만나 의미가 남달랐다는 멤버 지웅은 “공연 시작 전부터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게 공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팬들의 함성이 인이어를 뚫고 들어오는 걸 듣고 희열을 느꼈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4개월 만에 컴백한 소감은. 지웅 “1년에 3번 컴백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뤄져서 너무 좋다. 뮤직비디오, 스타일링, 퍼포먼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설렌다.” -수록곡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테오 “처음에 듣자마자 공연에서 쓰기 좋은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록곡에 록 장르부터 귀여운 느낌까지 다 있어서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종섭 “곡 분위기가 다양하다. 그간 가사를 써왔던 것보다 고민을 많이 했다. 곡 작업 스타일이 여러 가지의 버전을 써놓고 고르는 편인데 특히 이번 앨범에선 다양한 버전들이 나왔다.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노력했고 발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번 앨범에서 새롭게 도전한 부분은. 기호 “평소에는 배워서 추는 안무를 많이 췄다면 타이틀 곡 ‘백 다운’(BACK DOWN)에서는 표현하는 제스처와 연기에 더 집중했다. 큰 동작을 쓰지 않아도 특정 부분에 표정과 연기로 곡의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개인에게 맞는 각도와 제스처를 연구하고 만들어낸다는 게 쉽지 않다. 기존 안무 중에 ‘백 다운’이 가장 어려웠고 도전적이었다.” -자작곡 ‘배낭여행’은 어떤 곡인가. 지웅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다 보니 성장 애니메이션 속 엔딩곡 느낌을 집어넣으려고 했다. 희망적이고 서로 의지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가사랑 멜로디를 생각했다. 잘 느껴지길 바란다.” -기존 앨범과 다른 차별점을 꼽자면. 종섭 “저번 앨범 ‘둠두둠’도 힙합 기반이긴 했지만 ‘백 다운’은 더 강렬하다. 스타일, 뮤직비디오, 분위기, 오브제 등 저번 활동에 비해 많이 시도했다. 앨범을 거듭하면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웅 “‘둠두둠’이 멜로디 위주였다면 ‘백 다운’은 떼창 느낌이 강하다. 그런 부분을 포인트로 잡았다.” 기호 “앨범 키워드 중 하나가 우정이다. 밝은 노래들을 많이 안 불러봤는데 새롭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던 것 같다.”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기호 “‘태양을 삼킨 아이’를 굉장히 좋아한다. 이런 장르가 처음이기도 하고 공연에서 들었을 때도 신나고 묵직하게 풀어낼 수 있는 곡이다.” 소울 “‘배낭여행’을 선택하겠다. 노래를 들었을 때 이해가 되고 상상이 되는 곡이다. 몰입할 수 있어서 좋다.” 인탁 “‘태양을 삼킨 아이’. 노래가 흘러가는 느낌이 빠르고 묵직하다. 빠른 음악에 빠른 랩이 들어갈수록 다이내믹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번에 빠른 리듬에 정박의 랩을 썼다. 공연에서 어떻게 즐기면 재밌을까 생각하면서 쓴 곡이라 만족스럽다.” -데뷔 후 처음으로 팬들 앞에서 공연하게 됐는데. 종섭 “데뷔 전에도 관객이 있는 무대를 서본 적이 있다. 그때의 기억과 경험으로 이 일을 해오고 있다. 투어 때 처음 관객들을 만나고 함성을 들으면서 예전의 감정과 이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되찾았다.” 지웅 “공연 시작 전부터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게 공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팬분들의 함성이 인이어를 뚫고 들어오는 걸 듣고 희열을 많이 느꼈다.”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 지웅 “사방이 크로마키로 둘러싸인 고정된 차에서 연기를 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차가 움직인다고 상상을 하면서 촬영했는데 어렵기도 했지만 재밌었다. 움직이지 않는 차였는데 뮤비에서 달리는 모습으로 표현되는 걸 보니 신기하기도 했다.” -스타일링에 의견 낸 부분이 있나. 인탁 “평소에도 스타일리스트분들이 우리 의견을 반영해주시려고 노력하신다. 사실 이번에 도전한 짧은 머리도 ‘예전에 짧은 머리한 적 있는데 나한테 잘 어울렸던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더라.” 기호 “액세서리를 많이 사용했다. 은색 밴드를 코에 붙이기도 하고 표정, 포즈를 많이 연구했다. 나름대로 소화를 잘한 것 같아 다행이다.” -해외에서의 인기를 실감하나. 지웅 “부끄럽지만 길거리에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꽤 많았다. 4~5번 정도는 ‘피원하모니 아니냐’고 물어봐 주시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실감했다.” 기호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다. 한 번은 LA에서 어떤 분이 ‘위 러브 피원하모니’ 하고 가시더라. 우리를 알고 있겠다는 기대감이 없었는데 알아봐 주시니까 기분이 이상하기도 하고 감사했다.” -롤모델이 있다면. 기호 “어머니. 안될 것 같아도 무조건 도전하시는 분이다. 뭘 해도 해낼 수 있다는 패기가 멋지다고 생각한다. 우리 어머니를 닮고 싶다.” 종섭 “부모님. 두 분 다 춤을 추셨다. 어머니는 음악적으로 피드백을 많이 주시지만, 사람으로서의 여러 가르침도 주신다. 아버지는 항상 과감하게 시도하라고 조언해주신다. 내가 성격이 신중한 편이라 망설임이 많은데 그럴 때마다 아버지의 조언이 도움이 된다.” -다른 그룹과 어떤 차별점을 가졌나. 기호 “멤버들이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각자 가진 음색, 분위기가 달라서 다채로움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무대 준비하면서도 매력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한다.” -팀워크 비결은 무엇인가. 기호 “지금이 너무 좋다. 멤버들과 함께해온 지 3, 4년 정도 돼간다. 첫 투어, 낯선 곳에서의 공연 등으로 서로 믿고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더라. 물론 부딪칠 수도 있다. 하지만 불만이 있어도 눈치 안 보고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사이다. 잘못도 바로 인정하고 자존감, 자존심 부리는 것도 없이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건강하게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종섭 “음악방송 1위를 해보고 싶다. 조금 더 큰 꿈이라면 슈퍼볼 같은 크고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무대도 서보고 싶다.” 기호 “무대에 자신감이 있는 편이다. 항상 큰 무대에 서고 싶은 욕심이 있다. 올해도 좋은 기회로 많이 설 수 있었는데 영광이었고 재밌었다. 나중에 가능하다면 아레나 투어를 돌아다니고 싶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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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변신’ 백호 “뉴이스트 세계관 벗어나 내 취향에 집중” [일문일답]

가수 백호가 취향을 가득 눌러 담은 솔로 앨범 ‘앱솔루트 제로’(Absolute Zero)로 돌아왔다. 뉴이스트로 데뷔해 멤버로 10년, 11년 차에 홀로서기한 백호는 한결 마음이 편안해 보였다. 뉴이스트 프로듀서에서 솔로곡 프로듀서가 되기까지. 이번 앨범 작업에 어떤 마음으로 임했을까. ‘앱솔루트 제로’는 절대 온도를 의미한다. 모든 에너지와 움직임이 0이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백호는 앨범명에 대해 “지금 내 상황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어떤 구애도 받지 않고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많이 담아냈다”고 했다. -솔로 데뷔한 소감이 어떤가. “떨릴 줄 알았는데 오히려 편안한 상태다. 빨리 발매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준비 단계에서는 욕심도 많이 나고 부담됐는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앨범이라 부담감이 줄어들었다.” -어떤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드나. “평소에 듣는 음악 취향, 좋아하는 것들이 많이 들어있다. 예전부터 함께 작업하고 싶던 가수들과 협업도 했다. 처음 사람을 만났을 때, 헤어지고 후회할 때 생겼던 감정 변화를 온도에 맞춰 표현하고 싶었는데 잘 녹은 것 같다.” -앨범에 어떤 색을 입혔나. “뉴이스트의 음악 만들던 것과는 다른 방법을 택했다. 그룹곡을 만들 때는 악기 소리도 공격적이고 각 멤버의 파트가 바뀔 때마다 명확한 차이를 뒀다. 솔로 앨범은 편하면서도 퍼포먼스와 잘 어우러졌으면 했다.” -세계관이 있던 뉴이스트와 달리 대중적 음악에 도전한 것 같은데. “의도했다. 팬들이 앨범을 디테일하게 볼 수 있도록 곡과 곡 사이 가사를 연결하는 장치를 심었다. 물론 내 노래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편하게 잘 들을 수 있다. 의도한 게 잘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다.” -앨범에 만족하나. “100점 만점에 90점. 100점이라고 하고 싶은데 다음 앨범도 내야 하고 활동도 해야 하니 여지는 남겨두고 싶다. 혼자 생각할 때 만족감은 최상이다. 다음에 낼 앨범을 위해 아쉬운 부분을 찾아가고 있다.” -뮤직비디오에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슈트를 입은 사람이 흐트러지는 모습과 흐트러진 사람이 슈트를 입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멜팅 버전과 버닝 버전 두 가지로 나눴다. 쉽게 말하자면 빨간 조명과 하얀 조명의 차이다. 조명 색이 바뀐다고 그 사람 특유의 분위기가 바뀌지 않는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옷에 따라 직관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있지만, 특유의 모습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보여지면 좋겠다.”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작업을 시작했을 때는 막막했다. 3, 4일 아무것도 못 하고 집에 돌아가기도 했다. ‘내가 좋아했던 건 뭐지’를 생각했고 1번 트랙이 먼저 나왔다. 곡 만들 때 스케치하면서 키워드만 세게 넣어두는데 그 상태를 제일 좋아한다. 그 곡을 써 내려 간 이후로는 수월하게 곡 작업에 들어갔다.” -뉴이스트 멤버들이 해준 말이 있나. “지금은 서로를 응원하는 단계다. 곡을 피드백해 주지는 않았다. 서로 기대하고 응원하고 대중으로서 바라보고 있다.” -타이틀곡을 통해 보여주고 싶던 게 있다면. “퍼포먼스다. 내가 하나의 피사체가 되고 댄서들이 피사체를 구경하면서 따라 그리는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었다. 그 모습들을 어떻게 해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다가 오브제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가장 적당한 아이템이 의자였다.” -안무 엔딩에 의자를 쌓아뒀는데 무엇을 의미하나. “전시물처럼 만들고 싶었다. 의자도 어떻게 쌓으면 멋있을까 하다가 탑처럼 쌓았다. 갤러리에 있는 하나의 행위 예술처럼 보였으면 좋겠더라. 의자가 너무 흔히 있는 물건이다 보니 잘못 쌓으면 학교 청소 시간에 올려놓은 의자처럼 보였다. 모양 자체도 고민을 많이 했다.”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데.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데뷔 때부터 설 수 있는 무대와 관객이 줄어드는 것이 잘 보였다. 상황이 막막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했다. 다른 방법이 딱히 있지 않았다. 포기하는 데에도 만만치 않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어느 순간 들더라.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도 포기할 수 있는 용기가 크지 않아서 아닐까. 이걸 박차고 다른 걸 할 수 있는 배짱이 없었다.” -가장 행복했을 때가 언제인가. “무대 할 때마다, 지금도 관객들과 무대 위에서 소통하는 게 행복하다. 얼마 전 연달아 뮤지컬 세 작품을 했다. 연기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마음보다 그 당시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별로 없었다.” -소속사와 재계약한 이유가 있다면. “지금 나에게 가장 적당한 선택이 이 회사에 남는 거였다. 연습생부터 10년 넘게 있었다. 임원들도 나보다 오래된 분들이 잘 없다(웃음). 그만큼 손발을 맞췄던 스태프들이 많고 다른 회사와 합병으로 새 스태프들과도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았다.” -1위 공약이 있다면.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해보고 싶다.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다. 하게 된다면 뭐라도 해보겠다(웃음).” -이루고 싶은 게 있나. “다음 앨범을 내기 전에 한걸음 수월하게 갈 수 있는 앨범이 되고 싶다. 뉴이스트가 없었다면 이번 앨범을 내는 것도 이만큼 수월하지 않았을 거다. 소중한 시간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활동적인 편인지. “평소 활동을 좋아한다. 쉬는 날도 맛집을 가거나 등산한다. 작업할 때도 돌아다니면서 하는 편이다. 시끌벅적은 안 좋아한다. 골프를 좋아하게 된 것도 한정적인 사람 안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여서다.” -올해 남은 계획이 있다면. “음악방송이 끝나면 예능에 고정으로 들어간다. 운명인지 지금까지의 예능들이 스튜디오 촬영이 없었다. 이번 예능도 골프 치고 여행 간다. 몸은 고된데 마음은 편하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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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첫 월드투어 성료… 찬란한 여름 끝 영원한 꿈같던 240분 [종합]

더보이즈가 ‘꿈의 무대’에 당당히 섰다.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22 더보이즈 첫 월드 투어 ’더비존’(THE BOYZ WORLD TOUR : THE B-ZONE IN SEOUL ENCORE)의 마지막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그룹 더보이즈 멤버 주학년, 영훈, 주연, 현재, 상연, 선우, 큐, 케빈, 제이콥, 뉴는 데뷔 5년 만에 열린 첫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한층 성장했다. 더보이즈는 이날 더비(팬덤)를 위해 총 31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약 240분의 러닝타임을 가득 채웠다. 이들은 ‘매버릭’, ‘샤인 샤인’, ‘메리 배드 엔딩’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선우는 “3일 콘서트 중 응원 소리가 이렇게 큰 적은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외에도 더보이즈는 소년미를 한껏 장착한 ‘위플래시’, ‘댄싱 틸 위 드롭’, ‘환상고백’ 등의 무대를 꾸몄다. 더보이즈는 공연 중간 중간 “더비 사랑해요”를 외치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특히 ‘댄싱 틸 위 드롭’ 무대에서 더보이즈는 무대 중앙에서 벗어나 2층 관객에게도 가까이 다가갔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이에 화답하며 단체로 자리에서 일어나 안무를 함께 추며 무대를 즐겼다. ‘환상고백’ 무대는 셀프캠을 활용한 무대 구성이 돋보였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멤버들이 콘서트장을 누비는 모습이 그려졌고 멤버들은 셀프캠을 들고 무대 곳곳을 활보했다. 이후 큐는 “더비들 밥은 먹고 왔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케빈은 콘서트 현장에 오지 못해 안방 1열에서 콘서트를 보고 있는 팬들도 언급했다. 선우는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시간일 것”이라며 콘서트의 열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시간의 숲’, ‘36.5’, ‘버터플라이’, ‘자각몽’ 무대와 함께 곧이어 ‘2020 마마’ 버전의 ‘체크메이트’ 무대가 공개됐고 주연은 무대에 홀로 등장해 강렬한 포스로 곡의 인트로를 꽉 채웠다. 뉴는 “오늘 공연을 온 팬들이 ‘체크메이트’ 마지막 공연을 보고 있다”며 이번 공연을 끝으로 더는 ‘체크메이트’ 무대를 꾸미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흔적’, ‘셰이크 유 다운’, ‘힙노타이즈’, ‘나이트메어즈’ 무대에 이어 멤버들은 교복을 입고 데뷔곡인 ‘소년’과 ‘노 에어’를 불렀다. 그런가 하면 이날 더보이즈는 아직 발매되지 않은 미니 7집 ‘비 어웨어’의 팬송 ‘타임리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가득 담아 곡을 열창했다. 뉴는 “타이틀을 하고 싶을 만큼 좋아했던 곡”이라며 팬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영훈은 “뮤비에서 내가 너무 잘 나온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케빈은 “(투어를 돌면서) 도시마다 (팬들의) 별명을 지었다. 서울 더비들도 별명을 지어야 하겠지 않냐”고 물었고 멤버들은 선비, 베이비, 장비, 우비, 자기 등 별명을 추천했다. 재치 넘치는 입담과 무대로 팬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간 더보이즈는 ‘워터’, ‘스릴 라이드’, ‘블룸 블룸’, ‘디디디’로 그들만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특히 ‘기디업’ 무대에서 더보이즈는 전동 킥보드를 타고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기디업’을 무한 반복했고 영훈은 “한 번 더 하고 싶냐. 너무 약하다”며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현재는 “빨리 집에 가자. 안 힘드냐”고 물었고 주학년은 “그래도 할 건 해야 하지 않냐. 가보자”고 덧붙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기디업’은 다시금 체조경기장을 가득 울렸고 더보이즈는 무대 곳곳을 뛰어다녔다. 무대 중앙에 멤버들이 다시 모이자 팬들 사이 “한 번 더” 떼창이 일었다. 더보이즈는 마지막까지 굵은 땀을 흘리며 콘서트를 찾아온 팬들이 아쉬움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기디업’ 무대를 끝마쳤다. 주연은 “1일, 2일, 3일차가 되면서 체력이 더 늘었다”고 말했고 선우는 “첫째 날보다 (‘기디업’을) 3번 더 돌렸다”고 했다. 이어 더보이즈는 팬들과 함께하는 전체 사진 촬영을 위해 객석에 등을 돌렸고 팬들은 ‘어떤 환상보다 찬란한 여름 끝에 영원한 이 꿈’이라는 플랜 카드를 펄럭이며 한목소리로 팬송을 불렀다. 멤버들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깜짝 놀라 등을 돌려 객석을 한참동안 바라보며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콘서트 서른 번째 곡 ‘데이드림’을 선보인 이후 더보이즈 멤버들은 월드 투어를 종료하는 소감을 차례로 이야기했다. 케빈은 직접 써내려간 A4용지를 꺼내 들며 종이에 꾹꾹 눌러 담은 진심을 팬들 앞에서 읽어 내려갔다. 그는 “나로부터 행복을 얻으면서 더보이즈 말고도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길 바란다. 삶을 가득 채울 성취감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연은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상연은 “체조에 올지 상상도 못 했고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멤버들 너무 고생 많았다”면서 “다음에는 에릭과 함께 오겠다”며 건강 등의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멤버 에릭을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선우는 데뷔 과정을 언급하며 “연습 삼아 회사 오디션을 봤다. 최종 결정을 하기 전에 멤버들이 춤추는 것을 보고 ‘이 팀에 꼭 들어가야겠다’ 생각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그러면서 “‘로드 투 킹덤’을 하기 전에 ‘우리 끝이구나’ 생각했고 너무 많이 무너졌다. 더비에 대한 믿음이 있어 포기하지 않았다. 독기 가득 물고 ‘어디가 다치든 깨지든 성공하자’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오게 된 게 꿈만 같다”고 이야기했다. 현재는 “연습생 때부터 데뷔를 할 때까지 열심히 살았고 잘될 것만 같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음악방송에 가도 기가 죽었다. ‘킹덤’을 통해 팀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앞으로는 어디 가서 기 안 죽을 것이다. 더 달려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영훈이 멘트를 하려고 하자 팬들은 8일 생일을 맞는 영훈을 위해 일제히 ‘영훈아 생일 축하해’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영훈은 눈시울을 붉혔고 마지막 인사를 할 때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것 같아 편지를 적었다며 종이를 꺼내 들었다. 영훈은 “데뷔한 지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많았다. 그런 힘들었던 기억들이 콘서트를 하면서 전부 다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중간중간 눈물을 떨구며 멘트를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주연은 “아이돌이 되려고 마음을 먹었던 게 10년 정도 됐다. 중학생 때부터 광주에서 서울까지 매일 왕복 4시간을 다녔다. 힘들지 않았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싶었다. 더보이즈와 내가 이제 한 걸음 내디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보여주고 싶은 게 많고 더 멀리 나갈 것이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주학년은 “처음으로 콘서트에 가족을 불렀다”면서 “‘팬들의 사랑을 어떻게 갚을까’ 생각한다. 이번 생에 갚는 건 어려울 것 같아서 다음 생에 천천히 갚겠다. 그때는 더비들을 내가 더 사랑하겠다”는 심쿵 멘트도 날렸다. 큐는 “영훈 형에게 엊그제 콘서트를 끝내고 ‘공허했다’고 말했다. 오늘은 공허하지 않을 것 같다. 다 같이 좋은 시간 보냈으니까 마무리도 좋게 하고 싶다. 더보이즈를 오래 같이할 것이다. ‘더보이즈 하나 믿고 쭉쭉 가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5년 차 아이돌의 현실과 고뇌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제이콥은 “멤버 소감을 들으며 소중함을 느꼈다”며 직접 써내려간 종이를 꺼내 들었다. 그는 “‘더비존’을 하면서 많이 들었던 얘기가 있다. 세이프 플레이스(safe place)라는 단어다. 해석하면 나의 안전한 곳이다. 안전한 곳이 되어줘 고맙다”고 강조했다. 뉴는 “무대도 안 떠는데 이게 떨린다. 공연 첫째 날 위축됐고 그 상태에서 ‘사랑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정의할 수 있는 사랑은 단점을 장점으로 봐주는 것이다. 나의 좋은 모습만 봐줘서 너무 고맙다. 3일 동안 노래할 수 있어 행복했고 덕분에 살아있을 수 있는 것 같다”며 진심 어린 마무리 멘트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더보이즈는 무대 중앙으로 모여 ‘손글씨’로 월드 투어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다.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더보이즈는 오는 16일 미니 7집 ‘비 어웨어’로 컴백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0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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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첫 월드투어 종료 “자부심 가득 다음은 고척돔 만석 목표” [종합]

더보이즈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첫 월드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22 더보이즈 첫 월드 투어 더비존’(THE BOYZ WORLD TOUR : THE B-ZONE IN SEOUL ENCORE)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그룹 더보이즈의 주학년, 영훈, 주연, 현재, 상연, 선우, 큐, 케빈, 제이콥, 뉴가 자리해 첫 월드 투어의 마무리를 앞둔 소회를 밝혔다. 더보이즈는 지난 5일부터 아이돌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 입성했다. 이들은 7일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첫 월드 투어 ‘더비존’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케빈은 “지난 12월에 서울에서 콘서트를 하고 월드 투어를 마치고 체조경기장에서 엔딩을 한다. 영광스럽게 임하고 있다. 더비들의 함성을 들을 수 있어 짜릿하고 설레는 기분이다”고 운을 뗐다. 주연은 “해외 투어를 돌면서 많은 해외 팬들을 만났다. 우리끼리도 피드백을 많이 나눴다. 많은 경험과 성장을 한 상태로 한국에서 공연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더보이즈의 첫 월드 투어는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더보이즈는 시카고, 뉴욕, 런던, 로테르담, 자카르타, 방콕 등 미주, 유럽, 아시아 주요 도시를 아우르는 대대적인 투어 일정을 소화했다. 뉴는 해외 월드 투어를 소화한 소감을 드러내며 “11개 도시를 돌면서 어느 한 곳이 좋았다기보다 다 좋았다. 언어가 다 다르기 때문에 음악으로 통했던 게 있었다. 많은 도시에서 (팬들이) 한국어로 노래를 불러줘 고마웠다. ‘우리가 한국을 널리 알리고 있구나’ 하는 자부심을 가진 시간이었다”고 했다. 선우는 “콘서트를 하면서 큰 무대를 어떻게 꽉 채울 수 있는지 많이 생각했다. 동작들이나 표정이나 음악방송 카메라에서 보이는 것보다 1.5배는 터 크게 해야 보인다는 걸 깨달았다”며 해외 투어를 통해 개인적으로 성장한 점도 언급했다. 이어 선우는 월드 투어의 묘미로 “월드 투어는 언어가 다른데도 사랑하는 마음이 통한다는 게 큰 묘미다. 언어가 달라도 음악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닿고 그것이 무대에서 느껴진다는 게 특별한 경험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경험은 아니다. 그래서 월드투어를 도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주연은 “월드투어를 돌면서 그 나라의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했고 영훈은 “(나라마다) 응원법이 다 달랐다. (덕분에) 무대를 할 때마다 각 나라에서 재미있게 잘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총 11개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하며 글로벌 입지를 다진 더보이즈는 이날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서울 앙코르 공연 투어를 마무리 짓는다. 만명 안팎을 수용할 수 있는 체조경기장은 아이돌 국내 콘서트의 성지 중 하나로 통한다. 더보이즈는 3일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이루며 대세 보이그룹을 증명했다. 주연은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는 것 자체가 더보이즈 멤버들에게도 그렇고 팬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3일 내내 매진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노력해서 이뤄낸 결과다. 이 기세로 앞으로 더 멀리 쭉쭉 성장할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재미있게 잘 즐기겠다”며 체조 경기장에 입성한 설렘을 드러냈다. 더보이즈는 콘서트에서 긴 시간 가까이 만나지 못했던 글로벌 더비(팬덤명)를 위한 무대와 퍼포먼스를 공개한다. 데뷔곡 ‘소년’(Boy)부터 ‘리빌’(REVEAL), ‘더 스틸러’(The Stealer), ‘스릴라이드’(THRILL RIDE) 등 간판 곡을 들려준다. 오는 16일 발매 예정인 미니 7집의 수록곡 ‘타임리스’(Timeless)는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한다. 큐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콘서트 관전 포인트로 미니 7집의 수록곡 ‘타임리스’를 꼽았다. 이어 선우는 곡을 작사할 때 느꼈던 점을 언급하며 “코로나로 많이 힘들었다. 팬들과의 관계와 ‘이 사랑이 뭘까’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 사랑은 어떤 우여곡절이 있던 변하지 않는 시간이 흐른다고 변질하는 사랑이 아니구나’를 느꼈다. 우리의 사랑은 영원하다. 시간이 건드릴 수 없는 감정이라고 느꼈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보이즈는 4세대 K팝 보이그룹을 대표하는 팀 중 하나다. 더보이즈는 한목소리로 이번 해외 투어를 통해 한층 성장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케빈은 “투어를 돌면서 서로의 시너지를 더 키우고 빈자리가 생기면 바로 채울 수 있는 팀워크가 단단해진 것 같다. 앞으로가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주학년은 “팀 워크가 좋다. 더비들도 팀 워크가 좋다. (해외 투어 중) 떼창이 한국어로 들려서 많이 감동했다”며 “이번에는 체조 경기장이지만 다음에는 고척돔 만석을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케빈은 “나이는 들더라도 마음은 어린이, 소년이다. 노인이 돼도 더보이즈는 마음만큼 소년이다”고 말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듣던 뉴는 “소년의 정체성이 하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려야 소년은 아닌 것 같다. 앞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도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행복한 일도 그동안 많았다. 더보이즈가 하나였기에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이다. 초심 찾으면서 열심히 더 큰 무대로 나아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상연은 콘서트에 오지 못한 팬들을 언급하며 컴백 활동도 예고했다. 그는 “콘서트에 못 온 사람들이 아직 많다. 우리 콘서트에 오면 살이 빠진다. 함께 뛰어놀고 3시간 넘게 한다. 큰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면서 “16일에 컴백한다. 콘서트를 마치고 컴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음악 활동을 열심히 하고 더 큰 곳에서 콘서트를 하고 싶은 게 우리 목표다”고 앞으로의 목표도 강조했다. 케빈은 “이전에는 나 자신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라면 (이번 앨범은) 소년들이 금기된 사랑과 규칙을 어기는 과정을 보여준다. 금기된 것을 깨는 도파민이 나오고 청량, 섹시를 잘 조화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성장하고 성숙해졌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더보이즈는 서울 앙코르 콘서트 이후 오는 16일 미니 7집 ‘비 어웨어’(BE AWARE)를 발매하고 활동할 예정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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