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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빌런, 댄서 이미지 넘어 아티스트로…“목표는 코첼라·빌보드 입성” [종합]

실력 하나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신인 걸그룹 배드빌런이 탈신인급 퍼포먼스로 무장, 글로벌 음악시장을 향한 당찬 발걸음을 내디뎠다.배드빌런은 19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숨(ZOOM)’을 발표한다. 신곡 공개에 앞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멤버 엠마는 “쉽게 볼 수 없는 퍼포먼스에 흔들림 없는 라이브가 우리의 강점”이라며 “퍼포먼스와 라이브를 모두 다 지켜봐달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배드빌런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신 엠마와 원밀리언 출신 클로이 영, MBC ‘방과후 설렘’에 출연한 휴이와 윤서 외에 이나, 빈, 켈리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으로 지난 6월 데뷔했다. 멤버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음악적 역량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데뷔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4개월 만에 신곡 ‘숨’으로 돌아온 배드빌런의 멤버 클로이 영은 “5개월 만의 컴백이라 떨리고 설렌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숨’은 배드빌런의 탄탄한 보컬과 쫄깃한 래핑, 독보적인 퍼포먼스 등 이들의 강한 음악적 자신감을 담은 곡이다. 데뷔 앨범 ‘오버스텝’으로 세상이 정한 기준선에서 한발자국 벗어났다면, 이번 신곡을 통해서는 앞으로 배드빌런이 나아가고자 하는 길을 만들며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확고히 한다는 각오다.곡에 대해 클로이 영은 “펑크 기반의 힙합 베이스 곡이다. 기존 틀을 부수고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곡이다. 키치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라 소개했다. 이어 "데뷔곡과 같은 힙합 장르지만 이번 곡에서는 보컬적 면모가 더 드러난다고 생각한다"고 차별점을 소개했다.엠마는 “곡 중 ‘숨 돌려 숨’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가사가 있는데 그 부분이 훅”이라며 “데뷔곡 ‘배드빌런’과는 다른 강렬한 퍼포먼스로 돌아왔고, 저도 함께 안무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댄서 출신이 다수인 팀인 만큼 퍼포먼스에 대한 노력은 진심이라고. 이나는 “우리는 무대에 정말 진심이라 연습도 열심히 한다. 연습 영상을 돌려보며 틀린 부분을 하나씩 다 캡처해놓고 동작 동선 다 맞춰보며 라이브를 연습 중”이라고 말했다. 걸출한 댄스 실력은 팀의 강점이지만 데뷔 전 이력에 따른 ‘댄서’ 이미지를 뛰어넘기 위한 노력도 남달랐다. 엠마는 “댄서 이미지로 각인된 점이 있지만 더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보컬 연습도 정말 많이 했다. 멤버들도 춤 실력이 더 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 시간이 지나면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클로이 영은 “이번 곡을 통해 좀 더 알맹이가 단단하고 다방면으로, 음악적으로 보여드릴 게 많은 팀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엠마는 “쉽게 볼 수 없는 퍼포먼스에 흔들림 없는 라이브가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도 드러냈다.총괄 프로듀서 MC몽의 조언도 전했다. 이나는 “총괄 프로듀서로서 많이 참여해주셨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평소 멤버들이 즐기듯이 무대 위에서도 즐기면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듣고 싶은 수식어로 ‘무대 위 히어로’라 꼽은 배드빌런은 신곡을 통해 달성하고 싶은 목표로 음악방송 1위를 꼽았다. 또 신곡 콘셉트에 대해서는 ‘보면 숨이 멎을듯 한 카리스마’라고 밝히는가 하면 “코첼라 같은 대형 페스티벌에도 참여하고 싶다. 또 우리 음악을 더 알릴 수 있도록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것도 꿈”이라고 다부진 포부도 드러냈다. 배드빌런은 이날 오후 6시 신곡 ‘숨’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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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키스, 미니 7집 ‘헤드웨이’ 활동 성료... 짜릿한 전율 선사

그룹 퍼플키스가 강렬했던 미니 7집 활동을 성료했다.퍼플키스(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는 지난 6일 MBC M, MBC every1 ‘쇼! 챔피언’을 끝으로 미니 7집 ‘헤드웨이’의 타이틀곡 ‘온 마이 바이크’ 컴백 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헤드웨이’는 인생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갈림길에서 본인만의 방향으로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퍼플키스의 더욱 강력해진 마녀 세계관을 녹여낸 총 5곡이 수록됐다. 멤버 나고은이 자작곡을 썼고, 수안과 유키 역시 수록곡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퍼플키스의 당찬 포부가 담긴 신곡 ‘온 마이 바이크’ 무대는 매번 화제를 모았다. 오토바이에 시동을 거는 듯한 액셀 춤이 포인트로, 퍼플키스는 걸그룹이 흔히 쓰지 않는 스텝을 활용해 무대 위를 거침없이 질주했다. 이에 음악 팬들은 “퍼플키스의 완벽한 라이브 퍼포먼스는 항상 짜릿한 전율을 준다”고 호평했다.색다른 댄스 챌린지도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퍼플키스는 헬멧을 착용한 채 ‘온 마이 바이크’ 퍼포먼스를 소화했다. 연습실 등이 아닌, 대학가나 시장 등 도심 곳곳을 배경으로 챌린지 영상을 촬영하며 공간을 가리지 않고 뻗어 나가는 퍼플키스의 유니크한 매력을 한층 부각했다.‘헤드웨이’ 활동을 마친 퍼플키스는 “플로리(팬덤명)들과 함께 달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항상 퍼플키스의 존재 이유가 되어줘 고맙다. 플로리들의 응원 덕분에 매일이 즐거웠다.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 앞으로도 같이 달리자”고 소감을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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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컴백②] ‘쇠맛’ 에스파, EDM 만나 테크노 여전사로 컴백

‘대체불가 대세’ 걸그룹 에스파의 도전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이번엔 ‘테크노’를 만나 더욱 강렬해진 ‘쇠맛 여전사’로 돌아온다. 에스파가 2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 동명의 타이틀곡을 통해 EDM 기반의 테크노 장르에 도전, 색다른 음악을 보여준다. ‘나는 나로 정의한다’는 강렬한 슬로건의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 이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주체성을 가진 ‘나’는 새로운 세계를 여는 ‘게임 체인저’라는 키워드로 명명돼 에스파의 주체적이고 당당한 매력을 보다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에스파+테크노=쇠크노 ‘위플래시’ 타이틀곡 ‘위플래시’는 강렬하고 속도감 넘치는 베이스와 하우스 비트가 특징인 EDM 기반의 댄스곡이다. 에스파가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테크노 스타일의 곡. 가사에는 틀에 갇히지 않고 나만의 기준과 잣대로 거침없이 나아가며 어딜 가나 판도를 바꾸는 당당한 에스파의 매력을 담았다. 이 곡은 처음부터 타이틀곡으로 염두에 두고 작업에 들어갔을 정도로 ‘에스파 팀’이 자신 있게 선택한 곡이다. 특유의 ‘쇠맛’이 주는 강렬함 안에서도 멜로디성이 강한 에스파의 음악이 장르적 특성이 뚜렷한 EDM 안에서 어떻게 구현됐을지는 단연 기대 포인트다. 타이틀곡에 대해 SM 원 프로덕션 최성우 총괄 디렉터는 “‘슈퍼노바’처럼 대중적인 장르가 아닌,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곡이지만 그동안 하지 않았던 EDM 베이스에 에스파만의 색깔을 입혀서 선보인다는 도전의 의미”라고 강조했다.SM 원 프로덕션 A&R 담당자는 일간스포츠에 “이번 곡은 멤버 각자 보컬의 개성을 극대화하려고 했고, 에스파 음악의 특징 중 하나인 독특한 가사로 생소하지만 귀에 꽂히는 문장들을 사용했다. 에스파 곡에서 자주 등장하는 반전되는 무드의 보컬 브릿지 파트를 통해 에스파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에스파의 시그니처 컬러인 ‘쇠맛’에 테크노가 더해진다는 점에서 K팝 팬들 사이엔 일찌감치 ‘쇠크노’(쇠맛+테크노)라는 표현이 통용되기 시작했다. 발매에 앞서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에는 직접 촬영 장비를 다루는 에스파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 메카닉을 컨트롤 해 공간을 넘나드는 주체적인 캐릭터에 한층 사이버틱한 매력이 더해져 시선을 모았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드라마’를 기점으로 광야를 넘어 다중우주에서 재가동을 시작한 에스파 세계관 스토리가 ‘슈퍼노바’와 ‘아마겟돈’을 거쳐 이번 ‘위플래시’에서 어떤 음악과 비주얼, 퍼포먼스로 구현됐을지, 1년에 걸친 대서사의 무한 확장에 관심이 집중된다. ◇ 수록곡 맛집 에스파, 다채로운 스펙트럼 ‘위플래시’가 주는 이미지가 워낙 강렬하지만 ‘수록곡 맛집’ 답게 에스파의 이번 앨범은 다채로운 플레이리스트를 갖췄다. 매 앨범의 타이틀곡을 통해 팀의 정체성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지만 이들은 단독 콘서트나 페스티벌 등의 무대를 통해 다양한 장르와 분위기를 유려하게 소화해 내는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해왔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빈티지 스타일의 R&B 곡 ‘플라이츠, 낫 필링스’나 얼터너티브 R&B 곡 ‘플라워즈’, 팝 록 곡 ‘저스트 어나더 걸’ 등 수록곡 면면을 들여다보면 더욱 그렇다. 장르적으로 다채로운 분위기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스토리적으로도 보다 성숙해진 내면을 그려낸다. 이에 ‘리브 마이 라이프’, ‘써스티’, ‘도깨비불’, ‘솔티 앤 스위트’, ‘예삐 예삐’ 등 기존 사랑받았던 다양한 수록곡들과 더불어 이번 수록곡들 역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SM 원 프로덕션 A&R 담당자는 “보통 앨범의 수록곡은 에스파가 가진 음악적 역량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그 시점의 멤버들이 설득력 있게 잘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곡을 우선적으로 고르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 개개인의 보컬적인 개성이나 톤을 잘 드러내기 위해서 멤버들과 같이 많은 고민을 하면서 준비했기 때문에 4인 4색의 다채로운 보컬을 더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귀띔했다. 에스파는 ‘위플래시’ 컴백에 앞서 이달 초 선물처럼 깜짝 공개한 솔로곡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놓으며 실력과 주가를 입증했다. 카리나의 솔로곡 ‘업’이 멜론 톱100 등 각종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현 가요계 대세의 위엄을 보여준 것. 윈터, 닝닝, 지젤의 솔로곡들 역시 호평 받으며 4인4색 솔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완전체 곡과 솔로곡의 시너지가 빛을 발하는 시점이라 이들이 다시 한 번 야심차게 꺼내 놓는 ‘위플래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오직 에스파이기에 가능한 ‘쇠맛’으로 리스너를 중독시킨 이들의 컴백이 올 가을 가요계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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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만난 빌리, 미니 5집 기대 포인트 3

그룹 빌리가 미니 5집 컴백을 하루 앞두고 컴백 열기를 달구고 있다. 빌리는 오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5집 ‘어펜딕스: 오브 올 위 해브 로스트’를 발매한다.빌리는 컴백 전 다채로운 티징 콘텐츠와 프리 릴리즈 싱글 ‘트램펄린’을 공개하며 글로벌 K-팝 팬들은 물론 K-팝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컴백 열기를 달궜다. 매 앨범 탄탄한 세계관 스토리텔링과 뛰어난 음악성, 유니크한 퍼포먼스로 사랑받은 빌리의 컴백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특급 컬래버레이션…아이유와 빌리의 만남빌리는 타이틀곡 ‘기억사탕’을 통해 아이유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다. 아이유는 ‘기억사탕’의 작사에 참여한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 티저 2편의 내레이션에 참여해 특급 지원사격에 나섰다. 15일 공개된 ‘기억사탕’ 뮤직비디오 티저 2편에서는 ‘지키고 싶은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아이유의 덤덤한 목소리 위로 스토리텔링을 펼치는 빌리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에 나선 두 아티스트가 보여줄 케미스트리에 관심이 집중된다.▲ 과감한 음악적 시도…폭넓은 스펙트럼 입증 매 앨범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보여준 빌리는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더 과감해진 음악적 시도를 보여준다. 타이틀곡 ‘기억사탕’을 비롯해 재즈 힙합 풍의 ‘트램펄린’, 시티팝 장르의 ‘블루로즈’, 하이퍼팝과 얼터너티브 힙합을 퓨전시킨 ‘BTTB’, 뉴 로맨틱 장르의 ‘쉐임’, 트로피컬 하우스 비트 위에 얼터너티브 R&B를 더한 ‘드림 다이어리 ~ 에칭 메모리즈 오브 미드나잇 레버리’ 등 다채로운 장르를 빌리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할 예정이다.▲ ‘기억사탕’ & ‘트램펄린’…첫 더블 타이틀빌리는 이번 앨범을 통해 아이유가 작사에 참여한 ‘기억사탕’과 프리 릴리즈 싱글 ‘트램펄린’으로 데뷔 첫 더블 타이틀을 선보인다.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은 빌리의 첫 더블 타이틀에 기대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트램펄린’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전 세계 수많은 지역의 아이튠즈 K-POP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빠른 속도로 200만 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는가 하면, 글로벌 리뷰어들과 K-팝 애호가들의 극찬이 이어지는 등 빌리의 글로벌 영향력과 높은 화제성을 증명했다.빌리는 오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5집 ‘어펜딕스: 오브 올 위 해브 로스트’를 발매한다. 컴백에 이어 오는 11월 15일 미국 저지시티를 시작으로 북남미 14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 공연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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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영파씨·키오프, K팝신 이끄는 ‘5세대’ 3색 女풍 [IS포커스]

QWER, 영파씨 그리고 키스오브라이프. 지난해 하반기 데뷔한 세 여성 그룹의 기세가 무섭다. 각각 밴드 음악, 힙합, 댄스 장르로 차별화된 본인들만의 무기를 전면에 내세워 K팝 스펙트럼을 넓혀주고 있는데, 대중에게도 긍정적으로 각인되며 이른바 ‘5세대’로의 세대 교체를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2020년 11월 에스파를 시작으로 2021년 12월 아이브, 2022년 2월 엔믹스, 5월 르세라핌 7월 뉴진스가 연달아 데뷔하며 ‘4세대 걸그룹’ 대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던 K팝 신에 새로운 얼굴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다. 특히 국내 대형 기획사를 대표하는 4세대 ‘대장주’ 걸그룹들이 여전한 건재함 속 내·외부적 요인으로 묘한 기상도를 그려가고 있는데, 중소 기획사들이 연달아 선보인 개성 강한 팀들이 5세대 걸그룹 대전의 선두를 형성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QWER, 밴드신 부흥 이끈 극강의 대세 행보 QWER은 유튜버 김계란의 서바이벌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결성된 4인조 걸밴드로 현 가요계에서 최고 ‘대세’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데뷔 EP ‘디스코드’로 대중 앞에 처음 나선 이들은 올 상반기 발표한 미니 2집 ‘고민중독’으로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형성했으며 최근 발표한 미니 3집 ‘알고리즘스 블러썸’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으로 커리어 하이를 노리는 등 극강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더 쵸단을 비롯해 마젠타, 시연, 히나 전원이 데뷔 전부터 크리에이터 및 인터넷 방송인으로 활동해 이미 대중에 친숙하긴 했지만 갑자기 ‘밴드’를 하고 나선 이들에게 씌워진 색안경은 만만치 않았다. 특히 여느 신인 밴드에 비해 라이브 연주 실력에 대한 매서운 평가가 이어졌는데 이들은 밤낮없는 연습과 군대 위문 공연, 대학 축제, 페스티벌 등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계단식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 화제성에 그치지 않는 음악적 성과는 QWER을 밴드신 열풍 속 반짝 스타가 아닌, 진정한 밴드 뮤지션으로의 가능성을 밝게 한다. 스스로의 탄생부터 성장하기까지의 서사를 담아낸 ‘알고리즘스 블러썸’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 힙합도 있다! ‘국힙 딸내미’ 영파씨영파씨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옹골차게 힙합을 주력 장르로 밀며 ‘국힙 딸내미’를 자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EP ‘마카로니 치즈’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XXL’로 눈도장을 찍더니 세 번째 미니앨범 ‘에이트 댓’으로 K팝신을 씹어먹겠다는 포부를 우직하게 실천해 가고 있다. 콘셉트적으로 힙합 ‘분위기’를 차용하는 게 아닌, 뼛속까지 힙합에 대한 ‘진심’ 가득한 음악들은 그 자체로 타 그룹의 음악과 차별화되는 영파씨의 음악이 된다. 특히 90년대 미국 동부와 서부에서 각각 유행했던 힙합 스타일을 고루 소화하며 탄탄하게 내공을 다져가고 있다. 뮤직비디오 또한 그들만의 색채가 가득하다. ‘XXL’이 B급 정서를 담은 재치 있는 연출로 이목을 끌었다면 ‘에이트 댓’은 인기 게임인 GTA 세계관을 차용해 대중의 취향을 저격했다. 이러한 영파씨의 음악과 재기발랄한 콘텐츠에 국내외 뮤지션들의 ‘샤라웃’이 이어졌다. 기세를 몰아 이들은 오는 15일 마이애미를 시작으로 미국 내 15개 도시에서 데뷔 첫 미주 투어를 열고 현지 팬들을 만난다. ◇키오라, K팝 새 숨결로 5세대 톱 예약 지난해 7월, K팝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겠다는 강렬한 포부로 데뷔한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 1년 만에 5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완벽하게 도약한 모습이다. 데뷔곡 ‘쉿’부터 만만치 않은 내공을 보여줬는데 이후 ‘배드 뉴스’, ‘마이다스 터치’에 이어 지난 7월 발표한 ‘스티키’까지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멤버들이 저마다 4인4색에 일당백 그 이상을 해주고 있단 점이 키스오브라이프의 강점이다. 여기에 ‘식스틴’, ‘아이돌학교’ 출신 나띠를 비롯해 쥴리, 벨, 하늘 등 멤버 개개인에 대한 주목도가 높단 점도 향후 상승세에 고무적이다. 여름을 그들만의 색으로 뜨겁게 달군 키스오브라이프는 기세를 몰아 10월에도 핫한 행보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오는 4일 선공개곡으로 10월 가요계 ‘기선 제압’에 나서고 이후 15일 미니 3집 ‘로스 유어셀프’를 발표한다. 짧은 음반 활동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투어에 돌입한다. 이들 세 팀의 눈에 띄는 약진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친근하면서도 워너비적 요소를 갖고 있고, 여기에 실력도 겸비하고 있어 더 주목받는 것”이라며 “가요계 ‘이지리스닝’ 트렌드가 점차 저물어가고 다시 각자의 음악적 컬러와 개성이 주목받는 시대가 왔다. 걸그룹에서 먼저 시작된 이지리스닝 분위기를 지난해 하반기 들어 보이그룹들이 대거 이어받아 가고 있는 반면, 이를 주도했던 걸그룹들에게서 보다 빨리 ‘탈(脫)’ 이지리스닝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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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도경수·라이즈·비비·스테이씨·NCT위시·유니스·유회승·JO1·피원하모니·QWER…KGMA 2차 라인업도 별들의 무대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글로벌 K팝 시대를 이끌고 있는 톱아티스트들이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새롭게 선보이는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의 첫회 무대를 장식한다. 30일 KGMA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6일과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의 2차 라인업으로 데이식스, 도경수, 라이즈, 비비, 스테이씨, NCT위시, 유니스, 유회승, JO1, 피원하모니, QWER(가나다순)을 확정, K팝의 성대한 축제를 예고했다. 2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데이식스는 최신곡 ‘녹아내려요’로 음원차트 및 음악방송 1위를 휩쓸고 있는 주역이다.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의 역주행으로 밴드신 열풍을 주도한 10년차 밴드로 지난 3월에도 ‘웰컴 투 더 쇼’로 컴백한 뒤 ‘대세’ 가도를 달리는 등 전방위 활동을 펼쳤다. 도경수는 2012년 그룹 엑소로 데뷔한 가수 겸 배우다. 지난 5월 세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했으며 이영지의 ‘스몰 걸’에 피처링으로도 참여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백일의 낭군님’, 영화 ‘카트’, ‘신과함께’ 등 다수의 작품에서도 활약했다. 라이즈는 2023년 9월 ‘겟 어 기타’로 데뷔할 당시부터 가요계를 휩쓴 보이그룹이다. 이후 ‘토크 색시’, ‘러브 원원나인’, ‘임파서블’, ‘붐 붐 베이스’ 등 다수의 곡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5세대 보이그룹 중 원톱으로 활약 중이다. 비비는 SBS ‘더팬’ 준우승 출신으로 상반기 ‘밤양갱’의 히트로 인지도를 높였다. 독보적인 음악색과 개성으로 솔로 여가수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 ‘화란’,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 등으로 배우로도 활동 중이며 ‘마녀사냥’, ‘여고추리반’ 등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스테이씨는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이 선보인 걸그룹으로 ‘ASAP’, ‘퍼피’, ‘테디베어’, ‘버블’ 등의 곡으로 사랑 받았다. 데뷔 초부터 특유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으로 활동한 이들은 지난 7월 발표한 ‘치키 아이시 땡’으로 음악적 변신을 시도,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NCT위시는 SM엔터테인먼트 ‘NCT’ 세계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룹으로 지난 2월 데뷔 후 한국, 일본 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틱톡, 릴스 등 숏폼에서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젠지 아이콘’으로 거듭났으며 청량한 ‘이지리스닝’ 음악으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유니스는 SBS 서바이벌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결성된 8인조 걸그룹이다. 지난 3월 ‘슈퍼우먼’으로 데뷔한 이들은 최근 ‘너만 몰라’까지 히트시키며 ‘5세대 걸그룹’ 대표 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권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회승은 밴드 엔플라잉의 메인보컬로 팀 활동과 더불어 ‘위윌락유’, ‘광염소나타’, ‘모차르트!’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도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OST ‘그랬나봐’ 가창자로 나서 호평 받았다. JO1은 2019년 12월 11일 ‘프로듀스 101 재팬’ 최종회를 통해 결성된 일본의 11인조 보이그룹으로 현지 제작사를 통해 2020년 3월 정식 데뷔한 뒤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지난해 11월엔 데뷔 3년 만에 교세라 돔에 입성하는 등 뜨거운 주가를 입증했다. 피원하모니는 ‘히어로’ 서사로 2020년 데뷔부터 주목받은 팀으로 강렬한 스토리텔링과 고유의 음악이 어우러져 글로벌 K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발표한 미니 7집 ‘새드 송’으로 자체 커리어 하이를 쓰기도 했다. QWER은 유튜버 김계란의 서바이벌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결성된 4인조 걸밴드다. 지난해 10월 데뷔곡 ‘디스코드’를 시작으로 ‘고민중독’과 최근 발매한 ‘내 이름 맑음’까지 연달아 히트에 성공, 1년 만에 밴드신 부흥의 한 축으로 평가받으며 ‘대세’ 가도를 달리고 있다. 앞서 KGMA 조직위원회는 1차 라인업으로 뉴진스와 니쥬, 에스파, 에이티즈, 제로베이스원, 태민을 발표했으며, 어덜트 컨템포러리 라인업으로 영탁과 이찬원, 정동원, 송가인 등을 발표했다. 또 뉴진스 멤버 하니와 에스파 멤버 윈터, 배우 남지현이 KGMA의 MC로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도 알렸다. 하니와 남지현은 첫째 날인 11월16일, 윈터와 남지현이 17일 MC를 맡아 팬들과 호흡한다. KGMA는 올 한 해 K팝신을 달군 스페셜 아티스트 라인업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 KGMA’는 한 해 동안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K팝과 트롯, 밴드, 솔로 등 대중음악의 다양한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수와 음악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대로, 아티스트와 팬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올해 시상식 총연출은 ‘MAMA’를 최초로 연출해 Mnet 대표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고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101’ 등을 기획하고 연출해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 대부’로 불리는 한동철 펑키스튜디오 대표가 맡는다. 음원 및 음반 데이터는 한터차트, 지니뮤직, 플로, NHN벅스가 제공하며 공식 팬투표 업체로는 팬캐스트가 참여한다.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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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커스, 수록곡 ‘비터스위트’ 퍼포먼스 비디오 공개... 짜릿한 칼군무

싸이커스가 ‘차세대 퍼포먼스 강자’의 면모를 발휘했다.싸이커스는 오늘(1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 4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워치 아웃’(HOUSE OF TRICKY : WATCH OUT)의 수록곡 ‘비터스위트’의 퍼포먼스 비디오를 공개했다.‘비터스위트’는 셔플 리듬이 인상적인 팝 장르로, 유혹의 끝이 씁쓸함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피할 수 없는 모습을 망각의 감옥에 비유한 곡이다. 멤버 민재, 수민, 예찬이 작사에 참여하며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앞서 싸이커스는 팬들의 투표를 받아 선정된 ‘비터스위트’의 프리뷰 영상을 공개, 이들만의 트레이드마크인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칼군무로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안기며 풀버전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킨 바 있다.이어 팬들의 간절함 기다림 끝에 오늘 공개된 본편 영상에서는 ‘비터스위트’의 전체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공개된 영상 속 싸이커스는 화려하고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붙잡았을 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다채로운 표정 연기가 영상에 입체감을 불어넣었다.특히 영상은 네온 컬러의 의상으로 키치한 매력을 드러낸 싸이커스를 흑백 화면으로 대비감 있게 담아냈고, 이와 더불어 생동감 있는 카메라 무빙과 감각적인 화면 전환은 이들의 퍼포먼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지난 6일 더욱 단단해진 세계관을 담아낸 앨범 미니 4집으로 컴백한 싸이커스는 타이틀곡 ‘위치’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 가운데 싸이커스는 2024 월드투어 “’트리키 하우스 퍼스트 인카운터’ 인 오스트레일리아’ 개최 소식을 알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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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어먹겠다” 영파씨, 평범함은 거부.. 무대 인사도 남다른 국힙 딸내미 [종합]

힙합으로 시작해 힙합으로 끝났다. 컴백 인사부터 본격적인 무대까지 쇼케이스를 콘서트 현장으로 만들었다. 영파씨는 21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세 번째 EP ‘에이트 댓’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K팝 신을 씹어먹을 앨범”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영파씨는 본격적인 컴백 무대에 앞서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오프닝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인 인사도 심상치 않았다. 형식적인 인사가 아닌, 멤버마다 한명씩 돌아가며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는 랩을 선보였다. 오프닝 및 개인 인사 무대는 영파씨 멤버들의 아이디어였다. 지아나는 “오프닝 무대는 신곡 뮤직비디오 일부를 표현했다. 멤버들 모두 과몰입에 진심이다 보니 이렇게 무대를 꾸미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인 인사 무대에 대해서는 “멤버들의 개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난번에 발매했던 곡들과 이번 신보 수록곡 중 각자의 보이스 컬러와 실력이 잘 드러나는 노래를 채택해 무대를 꾸몄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EP부터 이번 신보까지 영파씨만의 세계관이 재치 있게 이어진다. ‘마카로니 치즈’(첫 번째 EP)를 먹고 ‘XXL’(두 번째 EP) 사이즈로 성장한 영파씨가 마침내 ‘에이트 댓’(세 번째 EP)으로 ‘K팝신을 부스러기 하나 남김없이 썹어 먹겠다’는 포부다. 동명의 타이틀 곡 ‘에이트 댓’은 90년대 미국 힙합신 황금기를 이끌었던 닥터 드레, 스눕 독의 사운드로 2024년 버전으로 재해석했다. 안무에도 당시 인기 있었던 동작을 넣어 힙합의 진수를 보여준다. 영파씨 멤버들은 ‘에이트 댓’ 무대에서 격한 안무에도 파워풀한 랩을 선보였다. ‘며칠 굶은 애들 처럼 Left no crumbs / 눈치보지 말고 그냥 Have some fun wooh’ 등 자유분방한 가사처럼 영파씨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날아다녔다. 포인트 안무로는 떼창 구간에 ‘힙합 스텝’을 꼽았다. 일명 ‘파씨워크’로 영파씨만의 독자적인 스텝이다. 멤버들은 “과거 셔플댄스 처럼 유행하길 원한다”면서 “롤모델로 항상 꼽는 투애니원 선배들이 데뷔 15주년을 맞아 활동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파씨워크’ 챌린지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는 유쾌한 B급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했다. 인기 게임 ‘그랜드 시프트 오토’(Grand Theft Auto·GTA) 내 세계관을 차용, 게임 속 캐릭터가 된 영파씨 멤버들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멤버들이 현금 운송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경찰과 추격적을 벌인다는 콘셉트. 또 90년대 LA를 상징하는 요소들이 보는 맛을 더했다. 뮤직비디오는 영파씨 데뷔 앨범부터 호흡을 맞춘 벤 프루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벤 프루 감독은 ‘제61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 노미데이트 된 바 있는 실력파 감독으로 영파씨 특유의 엉뚱한 매력을 실감 나게 살렸다. 독특한 음악, 세계관만큼이나 영파씨 멤버들 역시 자신감이 넘쳤다. 연습한 기간도, 멤버들 각자 색깔도 다르지만 영파씨는 “힙합, 랩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무대 위에서 강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멤버들 전원이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영파씨만의 감성을 독자적으로 구축해 가고 있다. 실제로 이번 신보 수록곡 ‘로딩’ 작사에는 멤버 전원이 참여했고, 타이틀 곡 ‘에이트 댓’에는 정선혜, 위연정, 도은이, ‘바나나스’에는 정선혜, 위연정이 각각 노랫말을 써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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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씨, ‘에이트 댓’으로 K팝신 씹어 먹을까

그룹 영파씨가 K-팝신을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긴다.영파씨는 오는 21일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EP ‘에이트 댓’을 발매한다. 데뷔와 동시에 무한한 상상력에 기반한 이색 콘텐츠를 선보였던 이들은 어김없이 0시 발매라는 초강수를 두며 다시 한번 ‘K-팝신 청개구리’ 행보를 이어간다. ▲ ‘발칙+엉뚱’ 영파씨의 미션은 ‘K-팝신 씹어먹기’‘에이트 댓’은 영파씨가 전작인 두 번째 EP ‘XXL’ 발매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마카로니 치즈’를 먹고 ‘XXL’ 사이즈로 성장한 영파씨는 마침내 ‘K-팝신마저 부스러기 하나 남김없이 씹어 먹겠다’는 포부를 전한다.이를 위해 전 세계적 인기 게임인 ‘Grand Theft Auto(GTA)’ 내 세계관을 차용, 그들만의 발칙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다양한 티징 콘텐츠에 녹여냈다. GTA 속 캐릭터로 변신한 영파씨는 때로는 현금 호송원으로, 때로는 힙합 갱스터로 현실과 비현실 세계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유쾌한 에너지를 뽐냈다.▲ 멤버 전원 곡 작업 참여…‘국힙 딸내미’ 정체성ing이번 EP에는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에이트 댓’을 포함해 ‘로딩’, ‘바나나스’, ‘화약’ 등 영파씨의 다채로운 스타일을 담아낸 총 4개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멤버 전원이 ‘로딩’의 작사에 참여했으며 타이틀곡 ‘에이트 댓’에는 정선혜, 위연정, 도은이, ‘바나나스’에는 정선혜, 위연정이 각각 노랫말을 써 음악적 역량을 발휘한다.영파씨는 그간 본인들의 이야기를 정통 힙합 장르 기반의 비트 위에 자유롭게 풀어내며 ‘국힙 딸내미’ 수식어를 꿰찼다. 이번 타이틀곡 ‘에이트 댓’ 역시 힙합의 장르인 지펑크 곡이다. 90년대 미국 힙합씬 황금기를 이끈 닥터 드레와 스눕 독의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영파씨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직관적인 메시지…콘셉트 과몰입 이끄는 B급 정서‘콘텐츠에 진심’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영파씨는 데뷔 이래 앨범의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풀어낸 티징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매번 화제를 모았다. 기상천외한 연출로 점철된 영파씨만의 유쾌한 B급 정서가 더해진 뮤직비디오가 단연 압권으로, 영파씨는 치즈 동굴 속에서 놀이기구를 타는가 하면, 자신들의 무대를 향한 열망 등을 빅 사이즈로 커진 모습으로 표현했다. 나아가 이번에는 90년대 LA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음악과 퍼포먼스는 물론 뮤직비디오 곳곳에 숨겨둔 가운데, 영파씨표 액션 스릴러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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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다시 출발선 위에…피프티 피프티 2기 성공 가능성은

“1년 사이에 정말 많은 것들이 변했다. 예전 같을 수 없다는 건 알지만….”5인조로 새로 태어난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다시 출발선 위에 섰다.피프티 피프티는 최근 5인조로 팀을 정비하고 피프티 피프티 2기로 오는 9월 20일 컴백을 확정했다. 기존 멤버 키나를 중심으로 새롭게 합류한 멤버의 면면을 공개하며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선 피프티 피프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완전히 새로운 멤버·새로운 프로듀서와 함께 새출발하는 이들이 내홍을 딛고 성공적으로 첫 발을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피프티 피프티 2기는 다섯 명이다. 올 상반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하나, 예원, 문샤넬, 아테나가 1기 멤버 키나와 함께 활동하게 된다. 문샤넬과 예원은 지난해 9월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 출연자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상황. 또 팀 막내인 하나는 유튜브 채널 ‘노래하는 하람’을 통해 뛰어난 보컬 실력을 자랑한 바 있다. 여기에 아테나는 팀의 ‘히든카드’로 지목되며 남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소속사 어트랙트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피프티 피프티 이름을 지켜낸 키나는 컴백에 앞서 공개된 개인 트레일러에서 “1년 사이에 정말 많은 것들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활동할 때의 밤은 너무 짧았는데, 혼자 보내는 밤은 터무니없이 길더라.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다”고 지난 공백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예전 같을 수 없다는 건 잘 알지만 이제 저를 기다리고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용기를 내 새로운 피프티 피프티의 키나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피프티 피프티 2기가 공식 출범을 알리자 누리꾼의 응원이 쏟아졌다. 전 멤버 4명 중 3명이 떠난 상황임에도 피프티 피프티에 응원이 쇄도하는 건 과거 함께 했던 프로듀서에게 사실상 팀을 빼앗길 뻔한 소속사 대표에 대한 응원 그리고 그런 소속사 대표를 배신한 멤버들에 대한 괘씸죄가 더해진 반작용이다. 새롭게 구성된 이들 입장에서는 이례적으로 호의적인 시선 속 출발을 하게 됐다. 다만 멤버도, 음악도 모두 제로(0) 상태에서 시작하는 셈이라 2기 출범의 성과를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특히 피프티 피프티가 ‘큐피드’로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하는 등 파란을 일으킨 것은 이들이 데뷔한 지 불과 4개월 밖에 안 됐을 때의 일로 실질적으로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개개인은 물론 팀에 대한 호불호가 형성되기 전이었는데, 이후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기존 멤버 중 보컬 멤버들이 모두 팀을 떠난 만큼 피프티 피프티의 음악적인 컬러를 지금부터 새롭게 만들어가야 한다는 게 관건이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19일 일간스포츠에 “피프티 피프티는 처음에 노래로 인기를 끌었는데, 팬덤의 형성과 유지는 브랜드 가치가 관건이다. 현재까지는 피프티 피프티의 세계관이나 이들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부각되지 않고 있고, 아직 재판 중인 사안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인기가 다시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관측했다.2기 티저 영상 속 ‘퍼펙트 밸런스 앳 래스트, 피프티 피프티’(perfect balance at last, FIFTY FIFTY)라는 문구처럼 피프티 피프티가 마침내 완벽한 밸런스를 찾아내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해 전속계약 분쟁 끝에 팀을 떠난 전 멤버 새나, 아란, 시오는 최근 아이오케이컴퍼니 산하 신규 레이블 ‘메시브이엔씨’와 전속계약을 맺고 올 하반기 활동 재개를 도모하고 있다. 다만 이들이 어트랙트를 떠나는 과정에서 있던 부정 이슈 후폭풍이 여전히 거센 데다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걸려 있는 상황이라 이들의 새 출발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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