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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유아유, 드림캐쳐 음악은 잊어라... “술 한잔 생각나는 플레이리스트” [종합]

색채 짙은 음악, 세계관이 뚜렷한 세계관을 보여줬던 그룹 드림캐쳐에서 새로운 유닛이 나왔다. 듣고 있노라면 술 한잔이 생각나는, 자유로운 음악을 선보일 유아유가 그 주인공이다. 2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유아유는 “새출발하는 기분이다. 낯설지만 설렌다. 즐거운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유아유는 드림캐 멤버 지유, 수아, 유현 3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017년 데뷔한 드림캐쳐는 K팝 걸그룹에서 드문 록 장르와 어두운 세계관으로 주목받았다. 이들이 유닛을 결성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유아유’는 ‘You Are You’의 동음이의어로 ‘너는 너야’라는 직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지유는 팀명에 대해 “멤버들의 이름 한 글자씩 따서 만들었다. 또 저희 음악을 통해 자유로운 ‘나 자신’을 맞이하길 바란다는 소망도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신보명 ‘플레이리스트 # 유 아 유’ 역시 일상 속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 앨범명에 걸맞게 리스너들이 편한하게 즐길 수 있는 앨범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수아는 신보를 한마디로 정의해달라는 말에 ‘술’이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앨범에 담긴 전곡을 들으시면서 ‘술’ 한잔하시면 진짜 좋을 것 같다. 행복한 분위기에 취하실 것”이라면서 “또 저희가 이번에 맥주 제품과 컬래버를 하게 됐다. 저희 얼굴이 새겨진 맥주와 함께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해 달라”고 귀여운 당부도 전했다.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2 먼스’와 ‘애티튜드’를 비롯해 총 4곡이 담겼다. ‘2 먼스’는 사랑을 갈구하는 상대가 자신과 속도를 맞춰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 ‘애티튜드’는 과거의 자신을 뒤로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노래다. 이외에도 ‘새크리파이스’ ‘굿 럭’까지 총 4개가 수록된다. 노래마다 칵테일, 하이볼 등 어울리는 주종도 다르다고 멤버들은 강조했다.연차로만 따지면 올해로 데뷔 8년 차인 유아유. 내공은 무시할 수 없었다. 이날 최초 공개된 탄탄한 보컬과 댄스 실력이 눈에 띄었다. 백댄서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서로 눈을 마주치고 웃으며 무대를 진정으로 즐겼다. 지유는 “저희가 가수 생활을 꽤 몇 년 하지 않았냐.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현은 “그룹 활동 당시엔 컨셉추얼한 모습이 강조됐다면, 이번엔 ‘나다움’에 집중했다. 실제로 각 멤버가 좋아하는 R&B, 시티팝, 댄스가 적절히 앨범에 섞여 있다”고 부연했다. ‘2 먼스’에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여준 레드릭이 ‘애티튜드’ 안무에는 드림캐쳐와 꾸준히 호흡을 맞췄던 안무가 황수연, 김기연이 맡았다. 수아는 “안무가 기술적으로 힘들다. 숨쉬기 힘들 정도”라면서 “특히 느낌을 살리는 안무가 많다. 난이도는 100점만점에 95점. 오점은 없기 때문”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다른 멤버들 이야기도 빼먹지 않았다. 유아유는 “드림캐쳐 친구들이 촬영장에 커피차, 제작 케이크도 보내주고 쇼케이스 당일까지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줬다. 참 스위트한 친구들”이라며 여전히 돈독한 사이라고 말했다.유아유가 향후 보여줄 음악적 색깔을 더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지유는 “드림캐쳐 하면 ‘록’이지 않았냐.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생긴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유아유는 8년 만에 나온 유닛인 만큼 장르를 확고하게 정해 놓진 않을 예정이다. 우리가 딱 들었을 때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다 하려고 한다”고 향후 목표를 밝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8 17:04
뮤직

[단독] 강타 “SM 30년 여정, K팝의 과거, 현재이자 미래죠” [2025 K포럼]

“H.O.T. 2집 준비할 때, ‘천일유혼’이라는 곡을 너무 부르고 싶었는데 당시 우리가 하기엔 너무 실험적이지 않나 하는 논의가 있었고 결국 그 곡은 신화가 작업하게 된 적이 있어요. 새로운 시도에 대한 고민은 특정 시점에만 했던 게 아니에요. 당연히 그래야 한단 마음으로 30년을 보내왔습니다. 우리의 기준은 늘 새로움이었죠.”살아 있는 아이돌 조상님이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내 ‘아이돌 최고참’ 현역 아티스트인 강타가 K팝 아티스트로서 SM과 함께 써 온 지난 3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눈을 반짝였다. 강타는 현재 SM 자회사 KMR 산하 프로듀싱 레이블 스매시히트 총괄 프로듀서로서 SM 음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강타는 1996년 1세대 아이돌 H.O.T.로 데뷔, 당대 가요계 판도를 바꾼 가수 중 한 명으로 SM의 전성기를 함께 일궈 왔다. 그는 오는 7월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주제로 열리는 제3회 K포럼(Korea Forum 2025)에 기조연사로 참여하기에 앞서 서울 성동구 SM 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SM이 선도적으로 이끌어 온 K팝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글로벌 시장에서 SM의 K팝이 지향하는 목표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강타가 몸담았던 H.O.T.는 K팝 아이돌의 시초로 통한다.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댄스 음악으로 당대 한국 대중가요신의 판도를 뒤집었다면 H.O.T.는 그당시 국내에 없던 ‘기획형 아이돌’ 시스템에 의해 탄생한 최초의 그룹으로 신드롬적 인기를 얻었다. 음악과 퍼포먼스에서 차별화된 면모를 보인 것은 물론, 아이돌 마케팅의 획기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들의 주요 타겟층은 10대. 데뷔 첫 해 선보인 ‘전사의 후예’와 ‘캔디’를 통해 강렬함과 달달함을 넘나들며 팬들이 열광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뿐 아니라 멤버별 컬러, 등번호, 굿즈 등 명확한 캐릭터라이즈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신에 ‘아이돌 문화’의 싹을 틔웠다. ‘K팝’이라는 용어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던 90년대 후반. 아이돌의 전형을 보여주면서도 메시지가 담긴 음악으로 당대 1020을 사로잡았던 H.O.T.를 비롯해 한·미·일 다국적 멤버 구성으로 아이돌 최초 일본 진출을 시도했던 S.E.S., 일본에선 J팝 가수라 인식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 속 ‘아시아의 별’로 우뚝 선 보아가 내놓은 모든 음악이 SM이 맨땅에 헤딩을 하면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음악 방송 순위제가 만들어진 이후 18년만에 걸그룹 최초로 1위에 오른 S.E.S.의 ‘I'm Your Girl’, 보아의 전설 시작을 알린 ‘No.1’ 등은 지금까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들이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 2004년, 동방신기의 탄생으로 본격적으로 2세대 K팝 시대가 개막했다. 동방신기는 K팝 남성 아이돌의 스탠더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타는 “동방신기 이전 한류 시절의 아이돌은 명확하게 롤이 분배돼 있었다. 그런데 동방신기는 멤버 전원이 노래는 물론 퍼포먼스까지 소화할 수 있는 팀이었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화됐다. 음악적으로는 동방신기 때부터 해외 작곡가와의 협업이 본격화 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짚었다. SM 음악이 비약적 발전을 이루게 된 계기가 바로 ‘송캠프’의 탄생이다. 당시 SM은 보아 10주년을 맞아 미국 진출을 시도하기 위해 국내 음악인들과 해외 유수의 음악인들과의 협업을 시도했다. 그렇게 탄생한 송캠프는 K팝 음악 매커니즘의 혁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이 시기와 때마침 유튜브가 주요 플랫폼으로 떠올라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게 맞물린 것도 SM이 K팝을 선도하는 데 일조했다. 강타는 “당시 송캠프는 K팝에서의 첫 시도이자 센세이션이었다. 송캠프 덕분에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등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모든 면에서 상향 평준화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때 송캠프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노래들이 동방신기의 ‘주문’, 소녀시대의 ‘Gee’,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샤이니의 ‘View’, f(x)의 ‘4walls’ 등이다. 이후 SM은 엑소, NCT, 에스파 등의 팀에 세계관을 적목시켜 각 팀을 음악은 물론 아티스트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화하는 데 성공했다. 강타는 K팝 아이돌 전매특허 같은 세계관이란 시스템을 SM이 도입한 데 대해 “세계관 도입은 SM이 추구하는 음악을 더욱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명확한 색깔을 지닌 한 팀에서 다시 도출된 유닛들, 각각의 음악들이 다시 한 팀으로 아우르게 하기 위해 어떤 방식이 좋을지 다양한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게 SM에서 출발한 세계관이란 콘셉트라는 것. 엑소의 ‘CALL ME BABY’, NCT의 ‘일곱번째 감각’, 에스파의 ‘Next Level’ 등은 세대별 SM이 추구한 세계관에 충실한 음악들이다. SM은 2023년부터는 SM 3.0 개막과 함께 멀티레이블 체제로 전환해 데뷔한 라이즈와 하츠투하츠를 통해선 ‘현재’와 호흡하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SM의 음악들은 이같은 여정을 통해 30년 동안 한국인의 희노애락에 함께 했으며, 또한 세계인의 삶에 함께 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사랑받게 된 K팝의 특질로 강타는 ‘범용성’을 꼽았다. 그는 “K팝은 장르나 구조 등 모든 면에서 한계가 없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크로스오버 형태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특정 음악 장르 차원을 뛰어 넘었다고 강조했다. 강타에 앞서 만난 이성수 CAO 역시 “K팝은 음악 장르로 정의하기보단 하나의 콘텐츠 장르, 카테고리로 보는 게 올바른 접근이 아닐까 한다”고 정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강타는 “현실적으로 해외에서 K팝은 장르라기보단 콘텐츠로 바라보는 시선이 우세하다. 하지만 K팝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고 트렌디한 장르를 받아들여 내놓은 결과물이기에 K팝의 장르적 이미지는 시대적 유행에 따라 또 바뀔 수도 있다”며 “이 또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강타는 SM이라는 기업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는 “K팝의 본질도, SM의 본질도 음악”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원래 음악 하면 듣는 거였는데, 음악을 볼 수 있고, 아티스트 때문에 음악의 결이 달라지는, 그런 걸 추구하는 회사가 SM이죠. 그 모든 게 합쳐져서 긴 시간 추억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해요. 음악만 들어도 그 시절이 생각나고 추억을 생기게 하는, 여러 가지가 접목된 집합체라고 생각합니다. SM 하면 누군가는 ‘유명 아이돌이 많은 회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린 음악회사에요. 기본은 귀로 듣는 음악이고, 그 음악을 통해 극대화된 게 많아진 K팝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는 음악회사입니다.” 앞으로 30년을 기대하며 SM이 지향하는 음악에 대해서는 “사실은 삶 속에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그런데 SM 마크를 달고 나가면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우리의 지향점이 상업적인 쪽으로 바뀌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전략적인 걸 버리는 건 아니다. 누군가의 삶에 스며들면서, 또 좋은 성적도 내면 당연히 좋은 거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우리는 SM의 음악이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고, 추억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강타는 인터뷰 말미에 SM타운 라이브는 물론 각종 K팝 축제에서 ‘애국가’처럼 통용되고 있는 자작곡 ‘빛’에 대해 묻는 질문에 쑥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SM타운 라이브(콘서트)가 2008년 처음 시작됐는데 당시엔 H.O.T.라는 그룹이 SM 내에서 갖는 상징성이 아무래도 지금보단 커서 엔딩곡으로 사용됐다. 1998년 9월 발매곡인데, 당시 팬들의 편지를 보면 대부분 힘들어하는 상황이었다. 어떤 가사를 쓰면 팬들에게 더 위로가 될까, 어린 마음에 그렇게 썼던 가사였는데 범용적으로 희망적인 내용이라 지금까지도 계속 부르게 된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어쩌면 그게 바로 음악의 힘이요, SM 음악의 지향점인 듯 하다. 최근 SM과 또 한 번 재계약을 체결하며 사실상 ‘종신 SM맨’을 예고한 강타. 내년 데뷔 30주년을 앞둔 소회를 묻자 그는 “나도 더 열심히 해서 회사 매출에 더 도움이 되고 싶은데 지금은 관리자 느낌이라 좀 미안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퍼포머로서도 우뚝 서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포부를 내놨다. 또 그는 “회사와 한 살 밖에 차이가 안 나서 하면 왠지 부담도 되지만 우리 회사는 오래 활동하는 아티스트들도 아주 좋은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책임감도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8 06:00
뮤직

‘베르수스’로 돌아온 엘라스트, 아이튠즈 8개국 차트 진입

그룹 엘라스트가 본격적인 차트 정주행을 시작했다.엘라스트는 지난 7일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베르수스’로 컴백과 동시에 뉴질랜드 아이튠즈 케이팝 앨범 차트 1위, 미국 3위, 일본 11위 등 총 8개국에서 차트인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타이틀곡 ‘크레이지 트레인’을 포함한 수록곡들이 미국, 영국, 캐나다 등 8개국 아이튠즈 케이팝 송 차트 상위권에 진입,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아이돌의 저력을 증명했다.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신보는 한터차트 주간 피지컬 앨범 차트(5.12~18)에서 7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입증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베르수스’는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1집 ‘에버래스팅’ 이후 약 1년 만에 발표한 신보다. 타이틀곡 ‘크레이지 트레인’을 비롯해 ‘고담’, ‘이멀전시’, ‘드라이브’, ‘미저리’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프로듀서 라이언 전이 참여했으며, 멤버 원혁과 원준이 수록곡 ‘이멀전시’ 작사에 이름을 올려 엘라스트만의 음악적 색채를 완성했다.특히 엘라스트는 그동안 이어왔던 기존의 세계관 서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챕터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이전보다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국내외 K팝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한편 엘라스트는 다양한 음악방송 및 온·오프라인 콘텐츠로 활발한 컴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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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컴백] 슈화 첫 작사+개별활동 좋은 성과… 시너지 기대 ③

아이들이 돌아온다. 2018년 데뷔부터 함께했던 그룹명에서 ‘여자(G)’를 삭제, 새로운 챕터를 예고했다. 변한 건 그룹명뿐만 아니다. 각 멤버들의 음악적 능력치도 올랐다. 이를 증명하듯 과거 전소연을 중심으로 곡 작업을 했던 아이들은, 19일 발매될 미니 8집 ‘위 아’에 전원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앨범명 ‘위 아’는 “우리들의 가장 빛나는 시간은 바로 지금”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아이들은 약 7년간 첫 미니앨범 ‘아이 엠’을 시작으로 ‘아이 메이드’, ‘아이 트러스트’, ‘아이 번’까지 독보적인 ‘아이’(I) 시리즈를 구축해 왔다. 이번엔 ‘위’(WE)로 확장된 만큼, 더욱 끈끈해진 팀워크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타이틀곡 ‘굿 띵’부터 기대가 된다. 전소연이 프로듀싱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소연은 데뷔부터 ‘라타타’, ‘세뇨리따’, ‘톰보이’, ‘슈퍼 레이디’, ‘클락션’ 등 어느 곡하나 겹치는 콘셉트 없이 독보적인 음악적 세계관을 보여줬다. 단순히 노래만 잘 만드는게 아니다. 비주얼, 뮤직비디오, 스토리텔링 심지어 굿즈까지 다방면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한 가요 관계자는 전소연에 대해 “히트곡을 만드는 걸 보면 대중적인 감각이 굉장히 뛰어난 것 같다. 여자 지드래곤 같은 느낌이 있다”면서 “단순히 ‘리더’라는 직책을 벗어나 음악적 리더면서, 그룹 정체성을 제시하고 이끌어가는 철학적인 리더”라고 말했다. 민니, 우기, 미연의 자작곡도 실린다. 미연은 ‘언스탑터블’, 민니는 ‘체인’, 우기는 ‘러브 티즈’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들은 솔로 앨범을 통해 음악에 대한 열정과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민니는 지난 1월 첫 솔로앨범 ‘허’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알렸다. 전곡 작곡·작사에 참여해 폭넓은 음악을 선사했고, 타이틀곡 ‘허’는 KBS2 ‘뮤직뱅크’ 1위 및 국내 음원 실시간 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우기는 2021년 첫 솔로곡 ‘어 페이지’를 시작으로 최근에 발매한 자작곡 ‘라디오’까지, 소연 다음으로 곡 작업이 가장 활발했던 멤버다. 특히 중국에서 반응이 ‘핫’했다. 첫 미니앨범 ‘우기’는 중국 음악 플랫폼 텐센트 뮤직에서 올해의 앨범 2위에 오른 데 이어, 타이틀곡 ‘프리크’는 올해의 노래 8위로 선정됐다. 해당 앨범으로 하프 밀리언셀러 기록을 달성한 우기는 ‘2024 KGMA’에서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 상을 받기도 했다.미연 역시 중국 아티스트 지커쥔과 함께한 ‘글로우 업’으로 중국 음원차트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왕이원뮤직 한국 차트 1위, 공개 직후 왕이원뮤직 인기 급상승 차트 2위, 유행 차트 2위 등에 이름을 올리며 현지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반면, 슈화는 ‘위 아’를 통해 첫 작사에 도전한다. 수록곡 ‘그래도 돼요’ 작사진에 이름을 올렸는데, 제목부터 서정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슈화는 예능에서 두각을 보였던 멤버이기도 하다. 41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워크맨’ 채널에서 선보인 ‘워크돌’ 1대 MC를 맡았다. 슈화 특유의 엉뚱함과 낯가리는 듯하면서도 할말 다하는 ‘MZ력’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로 ‘워크돌’ 이후 타 예능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는 전언이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이제 아이들에 전소연을 포함헤 유수의 작곡가가 3명이나 있다. 신보 ‘위 아’가 음악적으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이유”라면서 “곡 작업에 다소 비중이 적었던 슈화의 경우 예능에서 자리를 잡았고, 이번에 첫 작사로 아티트스로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뷔 7년 차에 ‘성장형 그룹’이란 이미지를 주는 건 아이들이 유일무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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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엘라스트 “크레이지돌·불도저돌 수식어 얻고파” [일문일답]

그룹 엘라스트의 새 앨범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엘라스트는 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다섯 번째 미니앨범 ‘베르수스’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크레이지 트래인’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한다.‘베르수스’는 경쟁 상황에 사용되는 ‘VS’의 의미로, 내면에 있는 ‘또 다른 나’와의 대결과 멤버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잠재되어 있던 진짜 ‘나’의 모습을 찾아가며 발전시켜가는 과정을 담은 앨범이다. 이들은 이전보다 더욱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 ‘크레이지 트래인’을 비롯해 ‘고담’, ‘이멀전시’, ‘드라이브’, ‘미저리’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히트 메이커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라이언 전이 참여했으며, 수록곡 ‘이멀전시’에는 멤버 원혁과 원준이 작사에 이름을 올리며 엘라스트만의 음악적 색채를 더했다.타이틀곡 ‘크레이지 트래인’은 펑키한 기타 사운드와 현란한 베이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빠른 템포의 신나는 리듬과 활기찬 엘라스트 멤버들의 보컬 하모니가 곡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인다.엘라스트는 지난해 첫 번째 정규 앨범 ‘에버래스팅’을 통해 그룹의 상징성과 세계관 서사를 마무리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과연 이들이 이번에 그려낼 새로운 여정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인다.<다음은 엘라스트의 일문일답>Q. 1년 만에 미니 5집 ‘Versus’로 돌아왔는데요. 컴백한 소감이 어떤가요?원혁 : 새로운 앨범을 엘링(팬덤명)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또 지난 타이틀곡보다 저희의 보컬을 더 많이 들려줄 수 있는 곡이라 이번 활동이 더욱 기대됩니다.라노 : 엘라스트의 컴백을 애타게 기다렸을 엘링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벅차오르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Q. 타이틀곡 ‘CRAZY TRAIN’은 어떤 곡인가요?라노 : 엘라스트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보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곡입니다.원준 : 제목에 들어간 ‘CRAZY’라는 단어처럼 엘라스트의 폭발적인 매력과 장점이 부각되는 곡입니다. 보컬, 랩, 댄스 모든 걸 갖추고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Q. 앞서 공개된 콘셉트 포토와 필름이 화제였는데요. 이를 통해 어떤 매력을 보여주고 싶으셨나요?라노 : INSIDE와 OUTSIDE 두 가지 버전으로 청량한 모습과 다크한 모습들로 나누어져 있는데 엘라스트는 어떤 모습이든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자신 있게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예준 : 엘라스트가 자주 보여드리는 멋있는 모습과 더불어 이번 앨범이기에 보여드릴 수 있는 활발하고 귀여운,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Q. 새 앨범 ‘Versus’를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나 반응이 있나요?원준 : 타이틀곡 제목이 ‘CRAZY TRAIN’인 것처럼 ‘크레이지돌’ 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어요. 저는 엘라스트가 미치도록 많은 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로민 : ’불도저돌‘ 수식어를 얻고 싶습니다.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달려나가는 모습에 엘라스트를 비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Q.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는지 궁금합니다.예준 : 화려하거나 다채로운 세계관이 아니더라도 저희가 진심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향해 물불 가리지 않고 나아가는 포부를 담았습니다. 저희 앞에 있는 길을 같이 힘차게 주행해주시면 좋겠습니다.로민 : 엘링들의 사랑을 연료로 삼아 미친 열차같이 쉬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달려나가는 엘라스트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Q. 타이틀곡 'CRAZY TRAIN'만의 감성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원준 : 청량하고 듣기만 해도 신나는 느낌이 포인트입니다.백결 : 기존 엘라스트의 모습과 완전히 다른, 청량하고 힙한 칼군무와 라이브를 보실 수 있습니다.Q. 엘라스트 하면 ’퍼포먼스‘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이번 안무의 특징은 무엇인가요?로민 : 곡의 분위기가 서부 카우보이를 연상케 해서 총 모양의 안무가 많은 게 특징입니다. 후렴구에서 서부 카우보이가 총을 쏘는 자세를 취하는 관전 포인트가 있습니다.예준 : 다이내믹한 퍼포먼스가 특징입니다. 멈추지 않고 달리는 기차를 카우보이의 이미지와 결합해서 총 모양부터 총 장전, 총구에 바람을 부는 안무를 구성했습니다. 보시는 분들에게 직접적인 그림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Q. 다양한 수록곡도 눈길이 가는데요. 타이틀곡 외에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나 가사는 무엇인가요?백결 : ’GOTHAM‘에 제일 애착이 갑니다. 엘라스트가 이렇게 힙한 곡을 부른 것도 처음이고 이런 장르까지 잘 소화한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합니다.원준 : 제가 작사에 참여한 수록곡 ‘EMERGENCY’에 애착이 많이 갑니다. 비트도 강렬하고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Q. 이전 앨범들과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예준 : 저희의 이야기를 가장 솔직하게 담은 곡인 만큼 전과는 다른 에너지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Q. 뮤직비디오 또한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있었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백결 : 이번 뮤직비디오는 엘라스트 특유의 다크한 모습과 다른 밝은 분위기의 콘셉트로 이전보다 더욱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을 해서 기억에 더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라노 : 새로운 콘셉트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던 만큼 기존에 해보지 못했던 장면들을 촬영했어요. 예를 들어 저랑 혁이가 철권처럼 1:1 대결 구도로 발차기와 장풍 쏘기 등을 연기하며 결투 게임의 한 장면을 촬영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원준 : 정말 많은 곰 인형 사이에 파묻힌 상태로 촬영을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이번 기회에 이뤄서 기쁩니다.Q. 컴백을 기다려주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엘링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원혁 : 링이들 기다려줘서 정말 고마워요. 1년 만의 컴백인 만큼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드릴게요! 같이 ‘CRAZY TRAIN’ 타고 달려봅시다!백결 : 항상 옆에서 기다려주는 엘링들! 매번 힘이 되어줘서 고맙고 사랑해요. 이번 미니 5집도 같이 행복하게 만들어봐요.라노 : 엘링들이 있기에 엘라스트가 있을 수 있고, 이렇게 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시간 기다려 준 만큼 멋진 모습으로 활동하면서 보답하겠습니다.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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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RM과 컬래버 신곡 5월 2일 발표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방탄소년단(BTS) RM과 호흡을 맞췄다.타블로는 25일 신곡 ‘스탑 더 레인’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RM과의 컬래버레이션 소식을 알렸다.영상에는 빗소리와 함께 타블로와 RM의 목소리가 각각 담겨있다. 이후 추락하는 천사와 우산을 든 캐릭터가 그려진 포커 카드가 화면을 채우며 에픽하이와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암시했다.‘스탑 더 레인’은 타블로와 RM이 2년 전 작업했던 곡으로, 타블로 특유의 감성에 RM의 묵직하고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가 어우러진 곡이다.타블로와 RM은 지난 2022년 RM의 첫 솔로 앨범 ‘인디고’ 수록곡 ‘올 데이’ 이후 약 3년 만에 호흡을 맞추는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에픽하이와 방탄소년단 리더의 특별한 만남이 성사된 만큼 또 한 번 폭발적인 음악적 시너지를 탄생시킬 전망이다.타블로는 지난해 10월 ‘펌프 컬렉터스 에디션’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미슐랭 CYPHER’로 관심을 모았다. 최근에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꾸준하게 업로드하며 팬들과 다채롭게 소통하고 있다.타블로의 신곡 ‘스탑 더 레인’은 오는 5월 2일 오후 1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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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오, 고양이 세계관 이어간다…싱글 ‘핸즈 업’ 선공개 D-6

컴백을 앞둔 그룹 미야오(수인, 가원, 안나, 나린, 엘라)의 무빙 커버가 공개됐다.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21일 공식 SNS 채널에 컴백을 앞둔 미야오의 무빙 커버를 게시했다. 데뷔 당시부터 팀의 상징으로 내세운 '고양이' 세계관을 이어가는 이미지가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공개된 무빙 커버는 구슬을 감싼 고양이의 앞발을 보여주고 있다. 발톱을 장식한 ‘MEOVV’ 이니셜 피어싱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가운데, 구슬 역시 고양이의 눈동자를 연상시키는 형태를 띠고 있어 팀의 정체성을 더욱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화려한 색감은 더욱 풍부해진 미야오의 음악적 색채를 기대하게 한다.미야오는 오는 28일 오후 6시 싱글 ‘핸즈 업(HANDS UP)’을 공개한다. 이는 5월 12일 EP 정식 발매에 앞선 선공개곡이다. 지난해 9월 데뷔와 동시에 강렬한 음악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미야오가 어떤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올지 기대를 모은다.앞서 티저 영상과 실루엣 티저, 물오른 비주얼을 담아낸 콘셉트 포토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한 미야오는 컴백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활동에서 음악 방송과 각종 콘텐츠 출연은 물론,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대면 팬 사인회를 개최해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미야오의 첫 번째 EP ‘마이 아이즈 오픈 바이드(MY EYES OPEN VVIDE)’는 각종 음반 판매 사이트 및 더블랙레이블 공식 스토어를 통해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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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위시vs투어스, 비슷한데 달라... 4월 컴백 ‘흥미 진진’[IS포커스]

‘5세대 보이그룹’을 대표하는 NCT 위시와 투어스가 나란히 4월에 컴백하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두 그룹은 신인이지만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는 점, 청량한 콘셉트를 내세웠고 일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점 등 공통점이 많은 만큼 이번 컴백 격돌은 이들 자신에게도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긴장감을 일으키고 있다.◇ 통통 튀는 NCT 위시 vs 성인 된 투어스 먼저 컴백을 확정한 건 NCT 위시다. 이들은 오는 14일 두 번째 미니앨범 ‘팝팝’을 발매한다. ‘팝팝’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멜트 인사이드 마이 포켓’ ‘디자인’ ‘실리 댄스’ 등 총 6곡이 수록된다. ‘팝팝’은 히트메이커 켄지가 프로듀서로 참여, 사랑에 빠진 순간을 생동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건강상의 이유로 4개월간 활동을 중단했던 멤버 리쿠가 복귀한 뒤 발매하는 앨범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니 3집 ‘트라이 위드 어스’를 준비한 투어스의 컴백은 NCT 위시보다 일주일 뒤다. ‘트라이 위드 어스’는 학교 시리즈를 끝내고 20살이 된 투어스만의 뜨거운 에너지가 포인트다. 기존 투어스만의 밝고 대중적인 음악은 유지하되, 더욱 짙어진 음악색이 담긴다는 후문이다. 풋풋한 학창 시절을 노래했던 투어스의 스무 살은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대중성vs막강한 팬덤 투어스와 NCT 위시는 ‘청량하다’는 이미지가 비슷하지만, 인기 유형이 다르다. 투어스가 대중성 높은 그룹이라면 NCT 위시는 ‘NCT 계열’의 마지막 주자로서 탄탄한 코어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투어스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6인조 다국적 그룹이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데뷔곡부터 대중에게 제대로 각인됐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멜론 연간 차트 정상에 오를 만큼 메가 히트곡이 됐다. 투어스는 그 인기에 힘입어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마지막 축제’까지 연달아 발매하며 ‘학교 시리즈’를 이어나갔다. 개학날 설렘을 지나 친구들을 사귀고 졸업날 뭉클한 감정까지, 누구나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세계관을 확립시켰다.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소위 남자 아이돌 노래라고 하면 ‘그들만의 리그’ 같은 경향이 있다. 대중적 인지도는 넓지 못해도 팬덤의 응집력은 컸다. 투어스는 이런 흥행공식을 뛰어넘은 그룹”이라며 “대중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부르면서 K팝신에 색다름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NCT 위시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6인조 다국적 그룹이다. 지난해 2월에 데뷔해 서정적이고 희망찬 노랫말, 청량한 멜로디,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의 조화를 앞세워 빠르게 입지를 다져나갔다. NCT 서브 그룹 중 막내인 만큼 귀여운 이미지가 돋보이는데, 음반 성적을 보면 마냥 귀엽지는 않다. 오히려 무섭다.데뷔 싱글 ‘위시’ 37만 장, 두 번째 싱글 ‘송버드’ 63만 장, 첫 미니앨범 ‘스테디’ 80만 장의 선주문량으로 발표하는 앨범마다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특히 ‘스테디’로는 초동(발매 후 첫 일주일 판매량, 한터차트 기준) 79만 장을 돌파, 자신들이 ‘송버드’로 세운 2024년 데뷔 아티스트 초동 1위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한 가요 관계자는 “NCT 위시는 젠지 감성을 잘 보여주는 팀 중 하나다. 아기자기하고 반짝이는 팀 컬러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소원’과 ‘희망’이라는 키워드를 일관되게 전달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틱톡, 유튜브 쇼츠 등을 통해선 무대 위 모습과는 또 다른 유쾌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점들이 팬들이 좋아하는 요소”라고 전했다. ◇일본 내 확산세, 누가 더 빠른가 두 그룹 모두 일본에서 막강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그동안 아이돌그룹이 한국 또는 일본 등에서 데뷔한 뒤 그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면 NCT 위시는 한일 양국을 동시 공략한다는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NCT 위시는 지난해 2월 일본 도쿄돔 데뷔 무대에 이어 데뷔 싱글로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꽃길은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25일 일본 첫 정규 앨범 ‘위시풀’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오리콘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투어스의 일본 정식데뷔는 오는 7월이지만, 일본 현지 인기는 싱당하다. 데뷔 전부터 ‘2024 FNS 가요제’ ‘베스트 히트 가요제 2024’ 등 굵직한 일본 인기 연말 방송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은 덕분이다. 더불어 지난해 발매한 싱글 1집 ‘라스트 벨’로 오리콘 주간 랭킹 1위에 올랐고, 일본레코드협회의 골드 디스크 ‘골드’ 인증도 받았다. 음악적으로 현지 팬들에게 인정받은 셈이다. 임희윤 음악 평론가는 “투어스와 NCT 위시는 음악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있다. 뚜렷하게 돋보이는 보컬리스트와 래퍼가 없는데, 이는 K팝에서는 약점이 될 수 있어도 J팝에서는 귀여움으로 느껴진다. 조화로움이 큰 강점인 두 그룹이 이번 컴백을 통해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가 관전 요소”라고 내다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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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 웹드 ‘항상 그 자리에 있어’ 출격...고교생 연기로 청춘 감성 저격

남성 그룹 파우(POW)가 고등학생으로 깜짝 변신, 청춘의 아픔과 성장을 담은 자체 웹드라마로 팬들과 만난다.파우(POW, 요치 현빈 정빈 동연 홍)는 3일 공식 SNS를 통해 자체 제작 웹드라마 ‘항상 그 자리에 있어’의 스케줄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18일 첫 공개되는 이번 웹드라마는 ‘파우고’를 배경으로, 멤버들이 고등학생으로 분해 서로를 알아가고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낼 예정이다.웹드라마 ‘항상 그 자리에 있어’는 파우 멤버들이 갈고닦은 연기 실력은 물론, 직접 부른 OST까지 더해 풍성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선사한다. 웹드라마와 동명의 OST '항상 그 자리에 있어‘도 발매될 예정이라 특별함을 더한다.이번 프로젝트는 ‘Creating Culture Everyday’라는 슬로건 아래, 파우만의 새로운 음악적 색깔을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웹드라마에 등장하는 ‘파우고 세계관’을 통해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파우만의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소속사는 “이번 웹드라마는 파우 멤버들의 색다른 매력을 담은 콘텐츠로, 연기와 음악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팬분들께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파우는 싱글 ‘Gimme Love(김미 러브)’ 발매 이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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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믹스, 믹스팝이라는 의미 있는 항해

그룹 엔믹스가 걸어온 ‘믹스팝’ 외길이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다. 엔믹스는 대중성과 실험성이 적절하게 포개진 신곡 ‘노 어바웃 미’로 그간 도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시켰다. ‘노 어바웃 미’는 엔믹스가 지난달 17일 발매한 네 번째 미니앨범 ‘Fe3O4: 포워드’의 타이틀곡이다. 이번 앨범은 자석철을 뜻하는 앨범명 ‘Fe3O4’의 마지막 시리즈면서 부제목 ‘포워드’에서도 알 수 있듯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공식 앨범 설명란을 보면 굉장히 흥미롭다. ‘소녀들은 현실 세계 ‘필드(FlELD)’에 머무르며 유토피아란 우리가 치열하게 고민하며 직접 만들어 가야 하는 공간임을 깨닫는다.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믹스토피아에 가기 위해 엔믹스는 ‘필드’에서 우리를 한계 짓고 구분 짓는 관념과 관행에 도전한다’고 적혀있다. 여기서 ‘필드’는 현실 세계고 ‘믹스토피아’는 엔믹스가 지향하는 음악적 세계로도 해석된다. 즉 단순히 세계관 속 판타지적 이야기가 아니라, 엔믹스가 실제로 음악적 행보에 대해 재고해 보는 순간을 담았다는 것이다. 2022년 데뷔하며 이른바 ‘믹스팝’이란 장르를 앞세운 엔믹스는 데뷔 앨범 타이틀곡 ‘오오’에서부터 보여준, 이질적인 요소들을 한데 섞는 실험성으로 호불호를 낳기도 했다. ‘다이스’ ‘러브 미 라이크 디스’ ‘파티 어클락’ ‘별별별’까지 엔믹스는 대중적인 노래보다 상반된 분위기의 음악적 결합을 통해 ‘믹스팝’이란 장르를 강조해 왔다.그러다 보니 대중성의 지표라 불리는 음원차트에선 아쉬운 결과가 잇따랐다. 이 때문에 “굳이 믹스팝을 해야 하느냐” “평범한 노래 해주면 안 되느냐”는 팬들의 의견도 있었다. 결국 엔믹스는 ‘노 어바웃 미’의 결과로 자신들의 뚝심을 ‘성공적’이라는 평가로 치환했다. ‘노 어바웃 미’는 몽환적인 도입부로 시작해 곡 후반부에는 과감한 래핑으로 분위기를 반전한다. ‘보컬 차력쇼’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각 멤버들의 음색이 돋보이는 게 인상적이다. 늘 강렬하고 독창적인 믹스팝을 선보였던 엔믹스가 조금 힘을 빼고 부드럽게 노래를 부르니 색다른 ‘믹스팝’이 탄생한 것이다. 그 결과 ‘쇼! 챔피언’ ‘뮤직뱅크’ ‘인기가요’에서 1위 트로피를 차지하며 음악 방송 3관왕에 올랐다. 국내외 음원차트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발매 당일인 지난달 17일과 21일, 22일 자 한터차트 일간 피지컬 앨범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육각형 아이돌답게 성숙한 노래실력에 안무는 굉장히 파워풀하다. 메인댄서 규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군무는 K팝 댄스보다 하나의 현대무용을 보는 듯 경이로워진다. 연꽃을 연상케 하는 대형이나 손을 이용한 포인트 안무로 촘촘하게 노래를 채운다. ‘노 어바웃 미’ 안무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로 이름을 알린 크루 베베의 리더 바다와 러셔, 태터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선공개한 ‘하이 홀스’부터 엔믹스의 ‘믹스팝’ 실험이 유토피아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정적인 감성의 ‘하이 홀스’는 작곡가 이우민이 2018년에 이미 작업을 끝낸 노래였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우민 프로듀서는 과거 미니 3집 수록곡 ‘무빙 온’을 작곡하신 적 있다. 그 인연이 ‘하이 홀스’까지 이어지게 되었다”며 “또한 멤버 지우가 과거 아비어 님의 ‘탱고’를 커버했던 적이 있는데, 아비어님 역시 ‘하이 홀스’ 작곡에 참여해 주셔서 멤버에게도 더욱 반갑고 소중한 곡이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하이 홀스’는 신비감 도는 피아노와 날 선 드럼 비트가 교차하면서 독특한 리듬감을 준다. 이질적인 사운드는 멤버들의 보컬과 만나 대화를 주고받는 것처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안무도 센터를 중심으로 군무를 펼치는 전형적인 ‘K팝 댄스’ 틀에서 벗어났다. 올블랙 의상을 입고 현대무용가처럼 다채롭게 무대를 오가는 정교한 연출에 감탄이 쏟아져나온다. 안무에는 전유경x소정, 그래이스, 아카네치, 패럼 등이 참여했고, 무대 디렉팅은 아영이 했다. 엔믹스의 항해는 ‘하이 홀스’ ‘노 어바웃 미’를 지나 ‘슬링샷’ ‘골든 레시피’ ‘파피용’ ‘오션’으로 이어진다. 수록곡들도 역동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슬링샷’은 레슬링 공격 중 하나를 뜻하는 용어다. 엔믹스는 누군가가 자신들을 끌어내리더라도 ‘슬링샷’처럼 그 힘을 추진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노래했다. 바이올린 소리와 리드미컬한 랩이 만나 묘한 중독성을 자아내는 ‘골든 레시피’, 졸음 운전도 쫓아낼 만큼 강력한 ‘파피용’, 몽환적인 인디팝 ‘오션’까지 엔믹스만이 소화할 수 있는 노래들이 이들의 유니크함을 강조한다.김도헌 음악 평론가는 “음악적으로 탁월한 작품이 나왔다.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은 K팝 구성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들의 세계관을 담아냈다. 오로지 ‘믹스팝’ 장르로만 가득 차 있다”며 “세계관에 집중해서 표현하는 작가주의적 방식은 K팝 시대에 흔치 않다. 엔믹스는 멤버들이 가창도 탁월하고 그걸 소화하는 능력도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03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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