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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양파 “‘복면가왕’ 깡신인 마음으로 노래만 집중…HYNN(박혜원) 눈물 감동”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양파는 최근 MBC 예능 ‘복면가왕’에 앤틱거울로 출연해 시청자의 귀를 즐겁게 했다. 방송을 통한 활동이 뜸했던 양파의 모처럼 만의 TV 예능 출연이었다. “오랜만에 좀 가벼운 마음이 되자, 뭐든 하자 하는 마음이었어요. 회사를 직접 출범시키고 오랜만에 정규 앨범을 만들고 있었고, 올핸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타이밍 좋게 ‘복면가왕’ 팀에서 연락을 주셨죠.”당초 양파는 “예능을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이 늘 있어서” 판정단으로 나가겠다고 회신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극구 노래를 해야 한다며 양파를 설득했고, 결국 그를 무대 위로 이끌었다. 양파는 “대중들께 진지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지도 참 오래됐다는 걸 느꼈고, 요즘의 나는 무대에서 또 어떨까 하는 궁금증도 풀어봐야 겠다 싶었다”며 “무대에서만 나오는 내 모습을 나도 가늠할 수 없어서 그런 상황에 저를 넣어보려고 했다. 이 시기 내 목소리의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고 출연 결심 계기를 언급했다. 양파는 ‘복면가왕’에서 무려 5연승 가왕을 차지하며 명불허전 보컬리스트의 명성을 입증했다. 방송의 파급은 컸다. 양파는 “그간 저의 활동에 대해 모르셨던 분들은 ‘애송이의 사랑’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라고 하는 분들도 많았다”며 “모처럼의 외출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기뻤고 처음 노래를 시작했던 데뷔 즈음, 어릴 때 생각이 많이 났다”고 돌아봤다. “‘나는 깡신인이다. 잃을 게 없다’ 그런 마음가짐이랄까요? 정말 신인 같은 마음으로 노래를 더 즐기게 돼 그게 참 좋았어요. 살을 빼고 꾸미고 뭐 그런 부수적인 건 다 잊고 온전히 노래에만 몰두할 수 있었고, 제 노래를 들으실 모든 분들의 마음에 위로를 놓고 나온다는 마음이었죠. 나이 들수록 제 예측치와는 다른 무대를 하게 되는 게 저도 신기해요. 이번 ‘복면가왕’으로 제가 여전히 밤 11:30에도 높은 음역대를 부를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웃음)”특히 양파는 “예전에 ‘나는가수다’를 할 때도 한두 번 하고 떨어지겠지 하고 나갔지만 우승까지 하게 되고, 이번에도 가벼운 마음으로 나갔는데 내가 생각했던 나의 기량과는 또 다른 새로운 무대를 하게 된 것 같아 값진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양파의 무대에 감탄하는 청중 판정단의 리액션도 화제였다. 양파는 “눈물을 훔치시던 어르신과 눈물이 흐른채로 닦지도 않고 입 벌린채 감탄하고 계시던 남자 두 분, 대학생 같아 보이는 어린 여학생 친구 둘의 멍한 표정 등 정말 리얼한 표정들에 ‘아 복면가왕 하길 잘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내 노래를 들으시고 표정이 변하는 순간을 그 정도로 가까이 접할 기회는 많이 없어서 나 또한 많이 뭉클했었다.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무대를 돌아봤다. “노래를 들려드리는 기본 마음가짐은 ‘이 노래를 관중들 모두의 마음 속에 놓고 나온다’ 그 한 문장이에요. 노래는 얼마나 높이 지르냐, 오래 끌 수있냐, 많이 꺾냐 등의 묘기가 아니라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기에, 노래를 끝내고 나면 들은 사람의 마음에 뭔가가 가 닿아 그 맘 안에 뭐라도 남아야 해요. 그래서 어느 음역대에서나 가장 좋은 소리, 아름다운 소리만 골라서 쓰고 좋은 발음으로 가사를 잘 전하려고 애씁니다.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해서 치열하게 매번 나아지려고 노력합니다.”다양한 무대 중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은 원곡가수 HYNN(박혜원) 앞에서 불러 더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에 대해 양파는 “혜원이는 데뷔 초부터 친하게 지내는, 정말 아끼는 후배”라며 “어딜 가나 내 얘기를 해줘서 너무 고마운, 혜원이는 어린 팬들에게 양파 홍보대사”라며 싱긋 웃었다. 이 무대는 과거 HYNN(박혜원)이 라디오 ‘양파의 음악정원’ DJ였던 양파 앞에서 부른 ‘애송이의 사랑’에 대한 답가이기도 했다. 양파는 “후배 앞에서 잘 못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내 노랠 들으며 펑펑 울었다는 얘길 들어서 감동이었다”며 반색했다. 이어 “또 한 명의 양파 전도사 권순일(어반자파카)도 매번 응원 와주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줘서 참 든든하고 고맙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양파는 정규 앨범 파트1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인터뷰 말미, 양파는 “정규 프로젝트는 내년까지 이어지는데 올해 11월 초쯤 5~6곡 정도가 수록된 파트1이 나올 예정”이라며 “신곡이 나오면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자주 인사드리겠다”고 빙긋 웃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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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2년만에 KBS 라디오 ‘음악정원’ DJ 하차..가수 컴백 예고

양파가 본업인 ‘가수’로 컴백하기 위해 라디오 DJ 자리에서 하차한다. 양파는 오는 11일 KBS 2Radio ‘양파의 음악정원’ 마지막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엔 새 앨범 발매를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다. 양파는 "지난 1년 10개월동안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고,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라디오 하차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의 쓸모가 노래하는 것만이 아니라 두런두런 얘기 나누고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해주시는 애청자분들의 사랑에 으쓱했고, 세상의 모든 출근자들, 부부의 세계, 고군분투하는 취준생들, 육아전쟁의 부모님들, 외롭고 힘든 또 성실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우리 음악정원 애청자들의 삶을 속속들이 들으며 어떤 음악을 해야 당신들에게 더 와 닿을지, 더 위로가 될지도 많이 느낀 값진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오래 준비한 본캐로의 활동도 기대해주시길"이라고 덧붙이며 가수로서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018년 10월 ‘양파의 음악정원’ DJ로 발탁된 양파는 그 동안 편안한 음악과 소소한 이야기들을 전하며 청취자들과 소통해 왔다. 그 덕에 2018 KBS 연예대상에서 ‘올해의 DJ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약 2년 동안 DJ 자리를 지켰던 양파는 최근 음악 작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고심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 양파가 본인의 이름을 내건 앨범을 발표한 건 지난 2017년 12월 선보인 싱글 ‘끌림’이 마지막이라, 앞으로 양파가 보여줄 새로운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9.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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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영, 휴가 떠난 양파 대신해 '양파의 음악정원' 스페셜 DJ 참여

배우 정혜영이 스페셜 라디오 DJ에 도전한다. 정혜영은 휴가로 자리를 비운 양파를 대신해 24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 동안 KBS2라디오(수도권 106.1Mhz) '양파의 음악정원' 진행을 맡는다.매일 낮 12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양파의 음악정원'은 바쁜 일상 속에서 음악과 함께 잠시 휴식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인기를 끈 음악과 청취자들의 진솔한 사연들을 소개하며 감성 힐링 라디오로 사랑 받고 있다. '음악정원' 권예지 PD는 "무엇보다 청취자들의 사연에 공감할 수 있는 마음과 다정하고 편안한 목소리, 음악을 사랑하고 라디오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모두 갖춘 DJ로 정혜영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라며 "양파도 평소 친하게 지내는 정혜영을 적극 추천했고, 정혜영만의 순수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따뜻하고 배려 깊은 내레이션으로 편안함과 신뢰감을 전했던 정혜영은 "생방송 라디오는 첫 도전인 만큼, 긴장도 되지만 그만큼 설레기도 한다. 부족하지만 양파의 빈자리를 최선을 다해 채우겠다. 정오의 시간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혜영은 지난해 MBC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로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주말 특별기획 부문 조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초 평균 시청률 10%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던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도 활약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9.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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