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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차트 올킬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이돌=만능치트키 증명 [IS포커스]

“세상은 너희를 팝스타라 하겠지만 그 이상의 존재가 될 거야.”화제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이렇게 선언하며 출발한다. 한국의 전통 무속과 현대의 대중음악을 결합해 제시한 이 작품은 각종 화제성 차트를 ‘올킬’하며 콘텐츠산업에서 K팝 아이돌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재증명하고 있다. 3일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후 13일째 글로벌 영화 1위를 수성 중이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94%를 기록했으며, 관객 지표인 팝콘 지수도 89%를 유지하며 호평받고 있다.작품은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 멤버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다. 걸그룹인 이들이 팬들과 세상을 지키기 위해 악령들로 구성된 라이벌 그룹 사자보이즈와 대립한다는 설정의 매력은 글로벌 팬들이 먼저 알아봤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미국 1위를 비롯해 90개국 톱10 진입에 성공했다.외신의 스포트라이트도 쏟아지는 가운데 버라이어티는 “K팝 그 자체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콘셉트”라고 짚었다. 실제로 이 작품의 초반 관심도 형성은 한류 열풍을 이끈 K팝의 영향이 크지만, 단지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작품 팬덤 형성까지 ‘몰입’을 유발할 정도로 스토리 안팎의 탄탄한 연계성이 눈에 띈다.한국계 매기 강 감독은 우리나라 전통 악귀와 여성 슈퍼 히어로를 소재로 이야기를 구상하던 중 K팝과의 접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숨어서 암약하는 ‘데몬 헌터’와 자신의 정체, 즉 단점은 감추고 좋은 모습만 단장해 무대에 오르는 아이돌의 속성을 연결 지은 것이다. 이에 따라 주인공 그룹 헌트릭스는 “혼에 불을 지피고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음악이 지닌 힘에서 출발해 이중생활에 고뇌하고, 자신의 결점까지 받아들이게 되는 “더는 숨지 않아”(OST ‘골든’ 가사)라는 메시지를 노래한다. 또 본디 악령인 사자보이즈는 “너의 성역이 되어줄게” (OST ‘유어 아이돌’ 가사)라고 유혹하면서 K팝 산업에 오가는 다층적인 감정을 포착한다.밀접한 스토리텔링을 고려하면서 곡도 7~8번의 수정 과정을 거쳤다. 매기 강 감독은 “K팝다운 음악으로 인지될 수 있을 만한 음악들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주안점을 밝혔고 더블랙레이블 수장 테디를 비롯한 K팝 프로듀서진이 참여해 정체성을 살렸다. 이는 사운드트랙 앨범의 뜨거운 인기로 이어졌다. 제작사 소니픽쳐스 채널에 게시된 헌트릭스 ‘골든’ 뮤직비디오는 이날 기준 1684만 회 조회됐다.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랭크, 스포티파이 톱10 진입에 이어 지난 2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유어 아이돌’과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진입했다. 앞서 사운드트랙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8위에 등극했는데 이는 올해 가장 높은 데뷔 성적이자 첫 톱10을 기록한 OST이다.현실 아이돌 못지않은 팬덤이 형성되고 실물로 소장하고 싶다는 성원도 열렬하다. 넷플릭스는 의류 등 굿즈를 출시, 호랑이 마스코트 더피의 인형도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고, 불법 시청으로 비판받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에서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가품, 패러디 굿즈가 판매되고 있다. 이는 기존 K팝 기획사가 펼치고 있는 세계관과 버추얼 아이돌 등 스토리를 활용한 IP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역으로 애니메이션 등 스토리 산업에서 K팝이 지닌 확장성이 통할 수 있다고 증명한 것이다. 지난 5월 이정재가 대주주인 아티스트스튜디오도 영국 제작사 이매지네리엄 프로덕션과 함께 K팝 첩보물 ‘시크릿 아이돌’(가제)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혀 배턴을 이어받을지 주목된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그간 국내 콘텐츠는 ‘현실 베이스’에 강박이 있었으나 최근 세대는 가상-현실을 따지지 않고 몰입 양상을 보인다”며 “K팝이 지닌 ‘진정성’ 메시지도 호응이 크다. K팝을 매개로 우리만의 콘텐츠 장르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김 평론가는 “이번 작품은 음악적 수준뿐 아니라 K팝에 어떤 정체성과 특징이 있어 전 세계적 사랑을 받는지를 정확히 포착해 일반 대중까지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며 “추후 관련 기획을 할 때도 이 정도 확실한 고증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4 05:40
연예일반

아일릿, 신곡 ‘빌려온 고양이’로 숏폼 정조준... 제2의 ‘슈퍼 이끌림’ [IS포커스]

‘제2의 슈퍼 이끌림’이 탄생했다. 그룹 아일릿이 지난달 16일 발매한 ‘빌려온 고양이’가 국내외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곡 하이라이트를 활용한 ‘챌린지 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숏폼 미디어의 경우 10대 사용률이 높은 만큼, 아일릿이 Z세대의 공감과 친밀감을 형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빌려온 고양이’는 프렌치 하우스 장르를 기반으로 한 댄스 팝이다. 프렌치 하우스는 1990년대 후반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전자 음악 장르다. 디스코 샘플을 잘라 계속 반복해서 리듬을 만드는 등 구조가 단순한 편이다. 이 때문에 드라마틱한 전개를 선호하는 K팝에서는 자주 사용되지 않았다. 그런데 아일릿은 ‘프렌치 하우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과감한 음악적 시도를 했다. 대신 따뜻하고 아날로그적인 프렌치 하우스 톤을 살려 몽환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과거 에프엑스 ‘포 월즈’, 샤이니 ‘뷰’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제작됐다. 여기에 아일릿은 ‘둠칫냐옹’, ‘꿍실나용’처럼 귀여운 의성어·의태어와 ‘근데 왜 뚝딱대’, ‘심장아 나대지마’ 등 신조어를 활용해 유쾌한 정서를 덧입혔다. 아일릿은 데뷔곡 ‘마그네틱’으로 ‘숏폼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5월 기준, 틱톡에서 ‘마그네틱’ 댄스 챌린지 숏폼 영상 수만 100만 건이 넘었으며 ‘마그네틱’을 태그하거나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숏폼 영상 수는 수억 건에 달한다. 이번 ‘빌려온 고양이’ 역시 숏폼에서 먼저 반응이 왔다. 인스타그램 릴스 평균 조회수 200만 회 이상, 가장 높게 나온 영상의 경우 6696만 회다. 틱톡에서도 지난달 17일 공개된 ‘빌려온 고양이’ 챌린지 영상은 1일 기준 6100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다.독특한 가사와 어울리는 안무들도 챌린지 열풍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일명 ‘고양이 기지개 댄스’, ‘냥냥 댄스’인데, 고양이에서 영감을 얻은 손동작이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일간스포츠에 “트렌디한 비트와 독특한 가사는 한 번 들으면 계속 생각나게 만든다. 프렌치 하우스 장르를 기반으로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 통했다”면서 “특히 아일릿의 퍼포먼스와 비주얼, 표정 연기 등이 노래의 매력을 배가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빌려온 고양이’의 인기 요인을 밝혔다. 대중성의 지표, 국내음원차트에서도 ‘빌려온 고양이’는 상승세다. 1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톱100’ 차트 37위, ‘핫100’에서는 이보다 높은 11위다. 유튜브 주간 인기곡에서도 9위, 스포티파이 한국 위클리 톱송 차트(6월 20~26일 기준)에서는 6위에 올랐다. 특히 스포티파이에서는 전주보다 34계단 상승하며 BTS 지민·진·정국의 솔로곡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빌려온 고양이’는 아일릿의 팀 서사와도 맞물린다. 아일릿은 좋아하는 상대와 첫 데이트에서 긴장된 상태를 ‘빌려온 고양이같이’라는 속담을 활용했다. 이들은 위축된 자신을 ‘빌려온 고양이’에 빗대면서도, 동시에 ‘투 더 댄스’라는 영문 부제로 당당하게 무대를 누비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는 아일릿이 데뷔 초 불거졌던 표절 논란을 넘어, 자신만의 음악으로 대중에게 인정받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마그네틱’만큼의 선풍적인 인기는 아니지만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제2의 슈퍼 이끌림’을 만들어냈다. 해당 음악이 담긴 미니 3집 ‘밤’ 앨범도, 발매 첫 일주일동안 40만 1674장 팔리며 아일릿은 전작 미니 2집 ‘아일 라이크 유’의 초동을 넘어섰다.임희윤 음악 평론가는 “‘빌려온 고양이’는 1~2년전 유행했던 스피드업 버전의 음악을 잘 사용했다. 또 단순히 같은 음의 반복이 아닌, 멜로디의 곡선을 빠르게 만들어냈다. 숏폼에 최적화된 재미있는 요소가 있으면서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며 “‘빌려온 고양이’로 아일릿이 추구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03 05:45
스타

정지인 감독·정은채·서이레 작가 “K 이야기, 무궁무진 뻗어나갈 수 있어” [2025 K포럼]

“K의 이야기는 무궁무진하게 뻗어갈 수 있죠.”여성국극이라는 낯선 소재를 드라마로 풀어낸 ‘정년이’의 정지인 감독, 배우 정은채 그리고 원작의 스토리 작가 서이레 작가가 K콘텐츠의 도전을 강조했다. 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5 K포럼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다시 쓰는 K스토리’를 주제로 열렸다. 정지인 감독, 정은채, 서이레 작가는 K포럼의 챕터1 ‘STORY WHAT : 표현하는 모든 것이 K다’라는 타이틀로 대담을 가졌다. 좌장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가 맡았다. 드라마 ‘정년이’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혼란기 속, 최고의 국극 배우가 되길 꿈꾸는 천재 소리꾼 정년이의 성장과 경쟁, 연대를 담았다. 지난해 10월 첫 방영돼 최고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고 “K소리를 알렸다”, “지나간 시대의 디테일이 돋보인다” 등 해외에서 호평도 뒤따랐다. 정지인 감독은 “많은 분들이 봐주시길 기대했지만 그 이상이었다”며 “어린 친구들까지 영상을 보내며 사랑을 보여줘 놀라웠다”고 밝혔다. 정은채도 “극중 문옥경으로 기억되고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큰 기쁨이었다. 글로벌 OTT 공개 후 해외 팬들의 즉각적 반응도 새로웠다”며 “여성국극을 처음 접하고 실제 ‘오빠’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었다”고 웃었다. 정은채는 극중 매란국극단의 남역 스타 문옥경 역을 맡아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다만 정 감독은 “처음부터 해외를 겨냥하고 만든 작품은 아니었다. 저 또한 낯선 여성국극 자체를 공부하는 것이 우선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년이’의 음악감독이자 밴드 이날치의 프로듀서 장영규 감독이 “해외에서 사랑받을 지점이 있다”고 조언해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국악을 기반으로 하되 전세계에서 사랑 받은 K팝 무대를 참고했다”며 “덕분에 국내외 모두 좋은 반응을 얻어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서이레 작가는 ‘정년이’의 시작점에 대해 밝혔다. 그는 “여성국극은 젠더의 자율성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젠더 무법자 같은 캐릭터들을 그리고 싶었다”며 또한 “1950년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문화를 향유하려는 욕망이 있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은채는 “여성국극이 무척 새로웠고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었다. 출연을 결정하자마 소리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밀물처럼 다가와 막막함을 느끼기도 했다”면서도 “흉내로는 구현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걸음마부터 다시 배우듯 차곡차곡 만들어갔다. 하나씩 해낼 때마다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옥경은 처음 보는 듯한 신선한 캐릭터였다. 무대 위 남성성과 무대 아래의 다른 모습을 분리해 연기하려고 했다. 존재만으로 아우라가 있길 바랐다”고 말했다. 또한 “극중국이다 보니까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보는순간이 많았다. 그들의 피, 땀, 눈물 어린 연기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감탄했다”고 밝혔다.정지인 감독과 서이레 작가 또한 드라마 속 극중극을 언급했다. ‘정년이’는 ‘자명고’, ‘춘향전’, ‘바보와 공주’, ‘쌍탑전설’ 등 여성국극 무대를 높은 완성도로 재현했다. 서이레 작가는 “극중극은 웹툰과 달리 소리와 현장이 결합돼 매력이 배가됐다”며 “드라마가 여성국극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정지인 감독 역시 “극중국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며 “극중극이 부실하면 작품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정지인 감독, 정은채, 서이레 작가는 ‘정년이’ 작업 과정이 ‘도전’ 그 자체였으며 시청자들 또는 독자들에게 사랑 받아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은채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말이 현재진행형이다. K콘텐츠 메이커들이 낯설고 두렵지만 꾸준히 시도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활약상을 고찰하고 더 나아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한 컨퍼런스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서울(용산)=K포럼 특별취재팀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2 15:29
연예일반

유선호, 한해X문세윤 신곡 MV 출연… ‘1박 2일’ 의리 지켜

배우 유선호가 한해와 문세윤의 세번째 듀엣 싱글 ‘그대로 있어주면 돼’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한해의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지난 23일부터 공식 SNS들을 통해 두 사람이 함께 한 앨범 커버와 콘셉트 포토를 차례로 공개했다.특히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유선호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1박 2일’로 인연을 맺은 문세윤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유선호는 깊이있는 감정 연기를 통해 곡의 따뜻한 분위기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함께 기재된 숏폼 영상에는 한해, 문세윤이 함께 노래하는 모습도 담겨 있어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어떤 아픔도 이겨낼 수 있게 그대로 있어주면 돼” 라는 가사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사랑하는 연인에게 진심 어린 고백을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이번 곡은 부드럽고 달콤한 멜로디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이들은 앞서 두 차례의 싱글을 통해 뛰어난 가창력과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이번 신곡 역시 특유의 감성과 케미스트리를 담아내며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고막여친’ 애즈원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인다.한편, 한해와 문세윤의 새 싱글 ‘그대로 있어주면 돼’는 7월 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들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01 09:45
연예일반

아일릿, 음악방송 2관왕... ‘빌려온 고양이’ 챌린지 인기

그룹 아일릿이 신곡 ‘빌려온 고양이’로 음악방송 2관왕에 올랐다.아일릿은 지난 29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미니 3집 ‘밤’의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27일 KBS2 ‘뮤직뱅크’에서 컴백 후 첫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아일릿은 “1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글릿(팬덤명)에게 감사하다. 항상 응원해 주고 사랑해 줘 정말 고맙다”라며 “앞으로도 ‘빌려온 고양이’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아일릿은 한층 여유로워진 퍼포먼스로 ‘빌려온 고양이’ 레전드 무대를 갱신했다. 이들은 마법 소녀 감성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랑스러운 표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청아한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보컬로 듣는 이들을 매료시켰다.아일릿은 음악방송 무대가 입소문을 타면서 음원 차트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빌려온 고양이’는 발매 당일 멜론 ‘톱 100’에 76위로 진입한 뒤 꾸준히 상승해 29일 오후 11시 기준 34위에 올랐다. 멜론, 벅스 등 주요 일간 차트에서도 순위를 점차 끌어올리고 있다. ‘빌려온 고양이’ 댄스 챌린지도 각종 숏폼 플랫폼에서 주목받고 있다. 팔을 쭉 뻗어 고양이가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표현한 포인트 안무, 한쪽 발을 잡고 턴하는 동작 등이 킬링 파트로 꼽히고 있다. 특히 고양이상 멤버를 빌려와 댄스 챌린지를 하는 재치 있는 콘셉트의 숏폼 영상이 K-팝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한편 아일릿은 미니 3집 ‘밤’으로 전작 기록을 깨나가며 상승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 앨범은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40만 장 이상을 기록하며 한터차트와 써클차트 주간 음반 차트 1위를 찍었다. 일본에서는 발매 첫날에 전작의 일주일간 판매량을 뛰어넘고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주간 합산 앨범 랭킹’과 빌보드 재팬 ‘톱 앨범 세일즈’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30 10:10
영화

강하늘, 제21회JIMFF 얼굴 됐다…“영화·음악 아우르는 이상적 홍보대사”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 집행위원장 장항준)가 배우 강하늘을 공식 홍보대사 ‘짐페이스(JIMFFACE)’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강하늘은 JIMFF의 다양한 홍보 활동에 참여하며, 8월 예정된 공식 기자회견과 영화제 기간 행사에 참석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JIMFF는 매년 영화제의 감성과 정체성을 함께 나눌 대표 얼굴을 공식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지난 2007년 드라마 ‘최강! 울엄마’로 데뷔한 배우 강하늘은 ‘미생’ ‘동백꽃 필 무렵’ ‘30일’ 등 출연해 섬세한 감정 연기와 따뜻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이다. 최근 영화 ‘야당’과 드라마 ‘당신의 맛’ ‘오징어 게임3’로 스크린과 OTT를 종횡무진하고 있다.음악에 대한 애정이 깊은 배우로 알려진 강하늘은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도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뮤지컬 ‘천상시계’(2006), ‘카르페디엠’(2007), ‘La vida’(2008), ‘스프링 어웨이크닝’(2009), ‘쓰릴미’(2009), ‘왕세자 실종사건’(2011), ‘블랙메리포핀스’(2012), ‘어쌔신’(2012), ‘신흥무관학교’(2018)와 연극 ‘해롤드 & 모드’(2015), ‘환상동화’(2019)등 11편의 작품에서 에서 활약하며 무대 위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장항준 집행위원장은 “강하늘 배우는 코믹·액션·멜로 등 장르 불문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선한 영향력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팬층을 고루 갖고 있다”면서 “영화와 음악을 아우르는 JIMFF의 이상적인 홍보대사로 영화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JIMFF의 공식 홍보대사로 선정된 데 대해 강하늘은 “평소 음악을 사랑하고, 배우 활동에 큰 영감이 되어주는 예술이라고 생각해왔기에, 영화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JIMFF의 홍보대사로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강하늘을 공식 홍보대사로 선정한 제21회 JIMFF는 9월 4일부터 9일까지 제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천비행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개막식을 비롯해 전 세계 음악영화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초청하여 관객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주목된다. 국내 유일의 영화음악 전문 마켓인 ‘짐프뮤직필름마켓(JIMFF Music & Film Market)’은 7월 7일까지 공모를 받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30 10:01
뮤직

몬스타엑스 기현, ‘썸데이 플레로마 2025’ 뜨겁게 달궜다

그룹 몬스타엑스 기현이 폭발적인 라이브와 깊은 감성으로 여름밤을 물들였다.기현은 지난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썸데이 플레로마 2025’에 출연해 감미로운 보컬과 탄탄한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뮤직 페스티벌 ‘썸데이 페스티벌’ 10주년을 기념한 첫 번째 프로젝트로, 기현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무대에 올라 짙은 인상을 남겼다.이날 기현은 솔로 데뷔 앨범 타이틀곡 ‘보이저’로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청량한 밴드 사운드에 시원한 보컬을 더한 그는 시작부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솔로곡 ‘스타더스트’와 ‘,콤마 ’를 연달아 선보이며 여유 있는 무대 매너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기현 특유의 위트와 관객과의 적극적인 교감도 페스티벌의 즐거움을 더했다. 기현은 관객석에 ‘몬베베(공식 팬클럽명)’가 있는지 확인하는가 하면, “지금 몇 곡 했죠?”라고 질문한 뒤 곧바로 “1곡~”이라고 스스로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맨날 1곡이래. 한 여섯 곡을 해도 한 곡이에요”라며 재치 있는 멘트를 덧붙여 분위기를 한층 유쾌하게 이끌었다.이후 기현은 “다음 노래는 페스티벌에서 하지 않은 곡이다. 몬베베 겸 몬베베가 아닌 분들도 반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한 뒤, 맥스의 ‘액시드 드림즈’와 크리스토퍼의 ‘배드’를 열창했다. 매혹적인 표정 연기와 함께 가볍게 리듬을 타는 여유로운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이어 그는 최유리의 ‘숲’을 담백하고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소화하며 반전 감성을 드러냈다. 또한, 몬스타엑스의 미국 데뷔 앨범 수록곡 ‘썸원스 썸원’으로 팬들의 떼창을 끌어냈고, 멤버 형원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자신의 솔로곡 ‘배드 라이어’ 그리고 ‘무한도전’ 오대천왕(정형돈, 밴드 혁오)의 ‘멋진 헛간’을 통해 파워풀한 보컬과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했다.마지막 무대는 솔로 미니 1집 타이틀곡 ‘유스’였다. 기현은 노래에 앞서 “여러분, 자기 미워하지 말아요. 파이팅!”이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고, 마지막까지 몰입도 높은 무대를 선사하며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기현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페스티벌 무대는 늘 즐겁지만, ‘썸데이 페스티벌’ 10주년을 기념하는 ‘썸데이 플레로마’에 참여하게 되어 더욱 뜻깊었던 것 같다. 저희 몬스타엑스도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는데, 이렇게 의미 있는 무대에서 많은 관객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뜨거운 함성 보내주신 몬베베와 관객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7월에 있을 몬스타엑스 10주년 공연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2015년 몬스타엑스의 메인 보컬로 데뷔한 기현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미로운 음색으로 ‘K팝 보컬신’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22년에는 첫 솔로 싱글 ‘보이저’를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를 시작했고, 이후 다양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입지를 차근히 다졌다.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국내 주요 페스티벌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되는 E채널 ‘류학생 어남선’에 고정 멤버로 출연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9 20:02
영화

사자보이즈 입덕 부른 안효섭 “표정·움직임도 반영”…‘케이팝 데몬 헌터스’ 작업 과정 [일문일답]

배우 안효섭이 보이스 액팅으로 참여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공개 직후 전 세계 93개국 톱10에 진입, 그중 41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글로벌 흥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중심에는 주인공 ‘진우’ 역을 맡은 안효섭이 있다.‘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등 세계적인 히트작을 제작한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한국계 감독 매기 강과 ‘위시 드래곤’의 크리스 애플한스가 공동 연출을 맡아 한국 문화의 정체성과 글로벌 감각을 동시에 담아낸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캐스트로는 루미 역의 아덴 조, 바비 역의 켄 정, 귀마 역의 이병헌 등 글로벌 스타들이 이름을 올려 화제를 더했다.소속사 더프레젠트컴퍼니는 작품의 흥행과 관련해 “K팝은 이제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의 구조를 설계하는 중심 요소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안효섭은 극 중 K팝 아이돌 그룹 ‘사자보이즈’의 멤버 ‘진우’ 역을 맡아 전 대사를 영어로 소화하며, 감정의 섬세한 결까지 목소리만으로 표현해내는 고차원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의 감각적인 퍼포먼스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일부 인터뷰 영상은 넷플릭스 글로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연기뿐 아니라 보이스 액팅까지 소화하며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안효섭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넓어진 스펙트럼과 몰입도를 증명해냈다. 특히 공동 연출을 맡은 한국계 감독 매기 강이 직접 손편지로 캐스팅 제안을 보냈다는 후일담은 그에 대한 제작진의 깊은 신뢰와 애정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한편 안효섭은 오는 7월 23일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새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촬영도 한창이다. 연기 내공과 팬을 향한 진심을 겸비한 배우 안효섭의 ‘열일 행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이하 안효섭의 일문일답 전문Q.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작진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는 일화가 있는데 사실인가요?A: 새로운 장르, 보이스 액팅이라는 작업 방식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어요.그리고 해외에서 큰 사랑을 보내 주시는 팬분들에게 무언가 즐거운 기억을 남겨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고요. 작품이 주는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음악과 K-pop을 통해 전하는 방법도 독특하게 다가왔어요.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전에 매기 강 감독님께서 편지를 보내주셨는데, 그 안에서 저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 진심을 믿었고,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Q.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어떤 작품인가요?A: 정말 많은 매력을 품고 있는 작품이에요. 이 작품은 판타지이면서, 우리 현실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예요. 제가 좋아하는 한국어 중에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안에는 “나답다”라는 의미도 담겨 있거든요. 이 작품 속에도 각자가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을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특별함을 인정하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Q. 본인이 연기한 캐릭터 ‘진우’는 어떤 인물인가요?A: 진우는 가족들과 함께하기 위해 귀마와 거래하는 위험한 선택을 했고, 그 대가로 영혼을 잃게 돼요. 그럼에도 인간에 대한 애정과 따뜻함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따뜻함을 지닌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시청자들이 연민과 사랑을 함께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Q. 녹음 방식이 특별하다고 들었어요.A: (첫 만남을 제외하고) 제가 한국에 있고 제작진은 미국에 있어서 화상으로 작업을 진행했어요. 녹음 당시에는 마이크 옆에 카메라를 두고, 제 목소리뿐 아니라 얼굴 표정과 움직임까지 함께 촬영했어요. 그렇게 기록된 레퍼런스 영상은 진우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 캐릭터의 표정과 감정, 움직임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는데 반영되었죠. 실제로 완성된 진우의 얼굴과 스타일은 제 모습을 기반으로 한 부분이 있어요. 후드티 같은 의상까지도요. 단순한 보이스 액팅을 넘어서 몸과 표정이 함께 녹아든 작업이었고, 이러한 과정들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이런 모든 과정과 제작팀의 노력을 통해 진우와 제가 동기화 될 수 있었던 던 것 같아요. Q. 매기 강 감독님, 그리고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님과의 작업은 어땠나요?A: 매기 강 감독님, 그리고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 자체가 저에게는 처음 접하는 새로운 작업 방식이었기 때문에 낯설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요, 그럴 때마다 감독님 두 분께서 섬세하고 따뜻하게 이끌어 주셔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예를 들어 감정의 흐름을 목소리만으로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요. 같은 장면이라도 감정의 농도나 말의 속도, 간격 등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게 하시면서, 애니메이션 안에서도 캐릭터가 훨씬 더 입체적으로 살아날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게 인상 깊었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열린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Q. 진우의 내면 속 악마는 어떤 모습인가요?A: 진우의 내면 속 악마는 그를 짓눌러온 고통과 죄책감, 그리고 어쩔 수 없던 선택에서 비롯된 고통과 후회로 만들어졌어요.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해도, 그 기억들이 계속해서 그를 괴롭히죠.내면의 목소리는 낮고 무거운 속삭임처럼 다가오며, 늘 옳은 방향을 방해하고 흔들어요.이런 내면의 어둠을 직면하고 받아들이는 건 결코 쉽지 않지만, 결국 우리 모두가 겪게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시간을 통해 자신을 마주하고, 조금 더 단단한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어요.Q.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세계는 어떤 곳인가요?A: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닮아 있어요. 선과 악이 공존하고, 사람들의 욕망과 희생이 부딪히는 곳이죠. 그 안에서 K-POP은 희망의 상징처럼 작용하는 존재인 것 같아요. Q.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A: 이루 말할 수 없이 뭔가 가슴이 꽉 찬 느낌이 들었어요.대본을 읽으면서도 재미있다고 느꼈지만,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 자체가 저에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연 이게 어떻게 구현될까 상상이 잘 안 됐거든요. 그런데 막상 완성된 영화를 보니, 제가 상상했던 걸 훨씬 뛰어넘는, 정말 믿기 어려울 만큼 아름답고 감동적인 작품이 되어 있었어요. 한 장면 한 장면이 마치 꿈처럼 느껴졌어요.무엇보다 이 작품을 보게 될 제 팬분들이 있다면, 이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여러분도 저처럼 이 이야기에 빠져들고, 그 안의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끼시길 바랍니다.Q. 이 영화가 지금까지 보셨던 애니메이션들과 가장 다른 점은 어떤 부분인가요?A: 감정이 중심이 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었던 것 같아요. 보통 애니메이션에서는 음악이 배경처럼 존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음악과 이야기, 감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서 무대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동시에 한 편의 영화이자 퍼포먼스로도 다가왔어요. 이런 구성이 저에게는 굉장히 새롭고 인상 깊었어요.Q. 이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무엇인가요?A: 누구에게나 내면의 어둠은 있고, 때로는 그걸 인정하고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결국엔 자신만의 목소리를 믿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었으면 해요.Q. 애니메이션 영화나 시리즈가 지닌 상상력의 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A: 애니메이션은 상상력이라는 한계를 뛰어넘는 장르라고 생각해요. 현실의 제약 없이, 머릿속에 떠오른 모든 것들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잖아요. 그리고 그 안에는 아주 깊은 감정, 철학, 메시지도 담을 수 있고요. 어른이든 아이든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 그게 바로 애니메이션의 힘인 것 같아요.저 역시 소니 픽처스의 오랜 팬이자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 작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기쁘고 뜻깊었습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너무 기뻐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7 08:59
뮤직

최예나, BTS 진 솔로 팬콘 무대 오른다…“피처링 인연”

가수 최예나(YENA)가 방탄소년단(BTS) 진의 솔로 팬콘서트 게스트로 출격한다.최예나는 오는 28일 고양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진의 팬콘서트 ‘#달려라 석진_EP 투어 in 고양’에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다.최예나는 지난 5월 16일 발매된 진의 미니 2집 ‘에코’(Echo) 수록곡 ‘루저’(Loser)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바 있다. 앞서 공개된 라이브 클립을 통해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던 만큼, 두 사람이 이번 공연을 통해 또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팬들의 궁금증이 더해진다.특히 최예나는 경쾌한 사운드와 어우러지는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에너지로 곡이 가진 무드를 배가시키며 듣고 보는 재미가 있는 무대를 선사할 전망이다.최예나가 피처링에 참여한 ‘루저’는 때로는 알콩달콩하게 때로는 습관처럼 티격태격하는 커플의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 듣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음악적 시너지로 귀 호강을 선물하며 음악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최예나는 자신만의 힙하고 키치한 스타일을 통해 젠지 대표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중독성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예나 장르’를 구축,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으며 가수뿐만 아니라 연기와 예능을 오가는 등 팔방미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한편 서울, 오사카, 도쿄, 마카오, 대만 등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며 특별한 시간을 보낸 최예나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7 07:26
뮤직

[IS인터뷰] 류연주 “트롯 신동 넘어 이야기 전달하는 가수 되고파”

“그동안 보여드렸던 노래는 사실 대부분 리메이크, 커버 무대였는데 ‘반짇고리’는 내 노래니까, 내가 제일 잘 불러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요. 누구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없었으면 좋겠어요. 아, 역시 류연주가 원곡자구나, 원곡자는 아무도 못 이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과연 노래 실력 그 자체로 1등을 거머쥔, 신인 가수의 야무진 포부다. 2023년 MBN ‘불타는 장미단’ 신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가수 류연주가 27일 정오 신곡 ‘반짇고리’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돌입한다. 곡 발매에 앞서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류연주는 “트롯 가수 이미지가 강하지만 내 음악의 장르를 트롯으로 한정하고 싶진 않다”며 다양한 음악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반짇고리’는 사극 OST 같은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은 애절한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곡이다. 배우 김소희가 뮤직비디오 속 마이크 앞에 선 가수의 모습으로 출연, 절절한 감성을 연기했다. 류연주는 “떠난 님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은 서정적인 노래라 감성 있게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불렀다”고 밝혔다. 농도 짙은 이별 감수성을 어떻게 소화했는지 묻자 “곡을 받자마자 내가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오긴 했다”며 “반짇고리라는 물건 자체는 익숙하진 않지만, 개인적인 이별 경험을 떠올리며 노래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녹음 비하인드는 흥미롭다. 당초 이 곡 작업은 지난해 5월부터 시작했지만 류연주의 입시 준비와 병행하느라 녹음은 짬짬이 조금씩 진행됐다. 그런데 복병을 만났다. 입시가 끝난 뒤 한 달 가량 휴식을 취한 뒤 마지막 후작업 녹음에 들어갔는데, 그 사이 류연주의 목소리가 아예 달라져 버린 것. 그는 “짧게 짧게 녹음해뒀던 것들은 입시 준비로 목에 무리가 간 상태에서 한 것이었는데, 끝나고 나니 맑으면서도 허스키하고, 오묘한 음색이더라”며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다시 다 녹음했다”고 설명했다. ‘불타는 장미단’ 신동가요제 경험은 류연주의 뇌리에 여전히 강렬하게 남아 있다. 무엇보다 셀 수 없이 많은 ‘꼬마 신동’들 사이에서 “살짝 눈치도 보였다”고. “너무 애기들이 많이 나온 거에요. 당시 고2였는데 제가 최고령자였죠. 댓글에도 ‘저런 큰 애가 무슨 신동이냐’는 얘기도 있었죠. 내가 나이도 있고 경험도 더 있으니까 그래도 스스로 믿는 구석이 조금은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까 애기들이 너무 잘 하는 거예요. 아 그냥 하면 밀리겠구나 싶었죠. 제가 또 승부욕이 있어서, 잘 해야겠다 생각하고 열심히 했습니다.”류연주가 노래로 처음 대중 앞에 나섰던 건 2022년 전국포항해변가요제 무대였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원래 국악 전공하며 대회를 많이 나가서 무대 경험은 있었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한 건 처음이었다. 완전히 새로운 장르라, 너무 부담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확신 없이 나간 가요제였지만 당시 선보인 ‘배 띄워라’(홍지윤) 무대로 류연주는 대상을 탔고, 그날을 계기로 꿈 많은 ‘국악소녀’ 여정은 여느 동년배들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다. “입시 준비를 열심히 해 국악으로 대학에 진학했지만, 고민은 더 많았어요. 꿈에 그리던 대학 생활이 아니고, 틀 안에서 쫓기고, 가야금 병창이 즐겁지가 않았죠. 국악 말고 내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론 10년 동안 해온 국악을 놓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류연주는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 뭘 해도 자유롭고, 나만의 개성이 하나의 장르가 되는 거니까 그 자체가 좋다는 생각에 다다랐다”며 “지금은 잠시 국악은 내려놓고 대중음악을 해보자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가수로서의 ‘초심’을 묻자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내 삶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노래로 전하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인간미 있는 가수로 활동하고 싶다”고 밝힌 류연주. 아이유를 롤모델로 꼽은 그는 트롯을 뛰어 넘은 다양한 장르에 대한 도전의식을 피력한 것은 물론, 추후 연기 도전 포부를 밝히는 등 다양한 활동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친구 같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편하게 활동하고, 고민도 들어주고, 이야기도 나누는. 길게 가는 인연이었으면 좋겠어요. 잠깐 반짝이 아니라, 한번 인연이 되면 계속 팬들과 같이 커가는 관계가 되고 싶어요.”한편 류연주는 정식 데뷔 전부터 부동산 프랜차이즈 플랫폼 미스터 홈즈 메인 모델로 발탁되는 등 다방면에서의 활동을 예고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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