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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미래 여전히 불투명' 통산 429홈런 현역 1위, 부상 첫 야외 타격 훈련…감독은 언급 NO

지안카를로 스탠튼(36·뉴욕 앙키스)이 부상 이후 첫 야외 타격 연습을 소화했다. 하지만 복귀 시점엔 여전히 물음표가 가득하다.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3일(한국시간)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스탠튼이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타격 연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스탠튼이 야외에서 타격 연습을 한 건 부상 이후 이번이 처음.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클리블랜드 원정 경기에 앞서 스탠튼의 몸 상태 관련 언급을 따로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스탠튼은 현재 양쪽 팔꿈치 통증(Right and left elbow epicondylitis) 문제를 겪고 있다. 관련 문제로 올해 정규시즌 일정을 전혀 소화하지 못한 상황. 지난달 중순 팔꿈치에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 주사(PRP·platelet rich plasma)를 세 번째 맞는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배트를 아예 휘두를 수 없었던 부상 초반과 비교하면 상태가 훨씬 호전됐으나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여러 차례 타격 연습을 했고 스윙에 전력을 다할 수 없었지만, 여러 개의 타구를 워닝 트랙까지 날렸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15년 차 베테랑인 스탠튼은 통산 홈런이 429개에 이른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386개)에 앞선 현역 1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던 2017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59개의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2014년 11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648억원) 대형 계약을 한 그는 2017년 12월 트레이드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활약은 기대를 밑돈다. 문제는 부상. 양키스에 몸담은 7년 동안 663경기만 소화해 연평균 94.7경기 출전에 그친다. MLB닷컴은 '스탠튼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그가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 회복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며 '양키스는 스탠튼이 없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만 그의 타격은 분명한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3 08:49
메이저리그

"정확한 원인은 몰라" MLB 1706이닝 던진 '고무팔' 다르빗슈, 팔꿈치 통증…개막전 불투명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엔트리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다.미국 현지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의 케빈 에이시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다르빗슈가 오늘 캐치볼을 했다'며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다르빗슈가 지난 선발 등판 이후 팔꿈치에 염증이 생겼다고 밝혔다. 실트 감독은 다르빗슈의 상태를 매일 체크하고 있지만 시즌 개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실트 감독은 "며칠 더 시간을 줄 거"라면서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팔꿈치에 약간의 통증이 있다"라고 우려했다.다르빗슈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 2경기 선발 등판, 1승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4이닝을 소화한 뒤 자취를 감춘 상황. 오는 28일 예정된 '본토 개막전' 엔트리 등록에 빨간불이 켜졌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르빗슈는 마이클 킹, 딜런 시즈, 닉 피베타와 함께 샌디에이고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이번 부상에 팀에 끼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샌디에이고는 일단 2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치르는 홈 개막전 선발로 킹을 예고했다.다르빗슈의 MLB 통산 성적은 110승 88패 평균자책점 3.58이다. 지난 시즌에는 목, 엉덩이, 팔꿈치 통증에 시달려 16경기 등판(7승 3패 평균자책점 3.31)에 그쳤다. MLB 누적 이닝 1706이닝, 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1268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고무팔'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9 08:31
메이저리그

"심각하다" 스탠튼, 결국 세 번째 PRP 주사 맞았다…앞선 두 번은 효과 미미

과연 세 번째 주사는 다를까.미국 뉴욕포스트는 11일(한국시간) '에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지안카를로 스탠튼(36)이 세 번째 PRP(PRP·platelet rich plasma) 주사를 맞았다'라고 전했다. PRP는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 주사로 부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은 스탠튼은 앞선 두 번의 PRP 치료에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세 번째 PRP 주사가 극적인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뉴욕포스트는 '주사가 즉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지만, 치유 과정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분 감독은 이날 스탠튼이 캠프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며 언제 다시 팀에 합류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스탠튼은 팔꿈치 부상에 대해 "심각하다"라고 자평했다. 메이저리그(MLB) 15년 차 베테랑인 스탠튼은 통산 홈런이 429개에 이른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378개)에 앞선 현역 1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던 2017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59개의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2014년 11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741억원) 대형 계약을 한 그는 2017년 12월 트레이드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성적은 기대를 밑돈다. 말린스 소속으로 연평균 33.4개(8년, 267개)의 홈런을 때려냈는데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선 23.1개(7년, 162개)에 머문다. 가장 큰 문제는 부상. 지난 시즌에도 114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33 27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1 16:23
메이저리그

양키스 합류 후 연평균 고작 94.7G 출전…MLB 현역 홈런 1위, 또 '부상' 좌절

'예상대로' 베테랑 슬러거 지안카를로 스탠튼(36·뉴욕 양키스)이 시즌 개막전에 결장한다.미국 야후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스탠튼이 부상자명단에서 2025시즌을 시작한다고 전하며 그의 상황을 조명했다. 스탠튼은 양쪽 팔꿈치 건염 문제로 시범경기를 전혀 뛰지 않았다. 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지난달 20일 '개막전 라인업에 스탠튼이 포함될 거라는 희망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양쪽 팔꿈치 건염을 앓고 있는 베테랑 슬러거(스탠튼)가 야구 활동을 재개할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올해 양키스의 시즌 개막전은 3월 2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다.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스탠튼은 양키스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템파를 떠나 뉴욕으로 복귀, 추가 검진을 받았다. 빠른 회복을 위해 양쪽 팔꿈치에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 주사까지 맞았으나 복귀 시점엔 여전히 물음표가 찍혔다. 스탠튼은 팔꿈치 통증 문제로 한 달 동안 배트를 휘두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면 꽤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 그의 개막전 결장을 공식화한 분 감독은 "시간이 부족하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스탠튼의 이탈로 양키스 선발 라인업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야후스포츠는 스탠튼을 대신해 애런 저지가 지명타자로 출전, 그를 대신해 트렌트 그리샴이 중견수, 코디 벨린저가 우익수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제이슨 도밍게스가 좌익수를 맡으면 외야 세 자리가 모두 채워진다.메이저리그(MLB) 15년 차 베테랑인 스탠튼은 통산 홈런이 429개에 이른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378개)에 앞선 현역 1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던 2017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59개의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2014년 11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676억원) 대형 계약을 한 그는 2017년 12월 트레이드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활약은 기대를 밑돈다. 지난해에는 114경기 타율 0.233(417타수 97안타) 27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부상. 양키스에 몸담은 7년 동안 663경기만 소화해 연평균 94.7경기 출전에 그친다. SNY는 '스탠튼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2018년 양키스에 합류한 이후 시즌 130경기 이상 출전한 게 두 번(2018·2021)뿐이다. 지난해에는 햄스트링 문제로 5주 동안 부상자명단에 있었다'라고 꼬집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4 19:03
IT

IT 업계 '딥시크 금지령' 확산…"정보 유출 우려"라지만 속내는

우리 정부와 IT, 금융 업계에 중국 생성형 AI(인공지능) '딥시크' 금지령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저비용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챗GPT의 오픈AI까지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지만, 아직 정보 유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국, 미국, 일본의 AI 연합전선 구축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딥시크 차단에 엇갈린 의견6일 한 IT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 IT 기업들이 사내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 것을 두고 "조치를 취한 곳들이 대부분 오픈AI의 파트너사"라며 "그들이 앞서 발표한 협업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챗GPT가 돌풍을 일으킬 당시 포괄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지만 특정 서비스를 콕 집어 다루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그렇다고 확답하기는 어렵다"며 "보안 이슈라 별개로 봐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기업 보안 담당자들은 국가정보원이나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와 긴밀히 소통하는데, 확실히 드러난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간접적인 지침을 받지 않았겠나"라는 추측도 있었다.딥시크는 지난달 20일 출시 후 미국 빅테크 모델의 10분의 1 가성비로 수준급 답변을 내놓는다는 입소문을 타며 이용자들을 빨아들였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지난 1월 4주 차 국내 생성형 AI 앱 이용자 수를 조사한 결과 딥시크가 121만명을 기록하며 SK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서비스를 단숨에 제치고 1위 챗GPT(493만명)를 추격했다.다만 보안 안전성에 '물음표'가 붙자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의 구글 플레이 무료 앱 순위는 지난 3일 1위에서 이날 6위로 크게 떨어졌다. 혜성처럼 등장해 잘나가던 딥시크는 미국을 중심으로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발목이 잡혔다.미국 텍사스의 경우 주정부가 지급한 기기에 딥시크 설치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으며, 호주도 정부 시스템 내 딥시크 이용을 전면 차단하기로 했다. 일본은 공무원들에게 딥시크 다운로드를 삼가할 것을 공지했고, 대만은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딥시크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한국도 지난 4일을 기해 국방부와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주요 부처는 물론 행정안전부(행안부)의 AI 관련 보안 가이드 공문을 받은 17개 지방자치단체의 딥시크 차단 조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행안부가 발송한 공문에는 생성형 AI에 개인정보 입력을 자제하고, 공직 내부 정보를 AI에 올리는 행동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다.현재 딥시크는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이용자로부터 수집한 개인정보는 거주하는 국가 외부에 있는 서버에 저장될 수 있다. 수집한 정보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안전한 서버에 저장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수집하는 정보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텍스트·오디오 입력, 채팅 기록 등이다. 딥시크는 사용자의 키보드 입력 패턴까지 수집하는 등 학습 과정에서 과도하게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기업들 "우리 AI 씁시다"딥시크의 보안 안전성에 수상한 기운이 감지되자 기업들도 속속 문을 걸어 잠그고 나섰다.카카오는 임직원들에게 딥시크 이용을 지양할 것을 권고했고, LG유플러스는 딥시크 주소 접근을 차단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인 '가우스'와 '엑사원'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와 SK텔레콤은 외부 서버로 회사 데이터가 넘어갈 수 있는 AI의 이용을 막고 있다.KT는 빅데이터·AI 파트너십을 체결한 MS의 '코파일럿'만 접속을 허용하고 있다.카카오 관계자는 "AI 사내 활용 정책에 따라 정보 보안과 윤리 등 AI 안전성에 대한 완전한 검증이 되지 않아 우려되는 지점이 있다는 판단 아래 업무 목적 사용을 지양한다고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단은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오픈AI와 MS 등 빅테크와 손잡고 미국과 혈맹을 본격적으로 맺고 있어, 중국산 AI를 사전에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이번 주 카카오가 AI 에이전트 '카나나'의 연내 론칭을 앞두고, 오픈AI와 공동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발표했다.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1박2일 내한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만나 '한·미·일 AI 삼각 동맹'의 기반을 다졌다.이런 상황에서 카카오 관계자는 "외부의 좋은 모델을 조화롭게 녹이는 AI 오케스트레이션이 핵심 전략이라 중국산 AI 견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금융권도 딥시크 접속 제한에 동참하는 기류다. 4대 금융사 모두 딥시크 접속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부터 안전성 검증을 이유로 내부 망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챗GPT 등 다른 생성형 AI는 사용할 수 있지만, 딥시크의 앱 다운로드나 사이트 접속은 막은 상태다.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지난 4일부터 각 사내 외부망이나 고객용 PC 등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신한은행도 딥시크 접속을 금하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내부 망에서 딥시크뿐만 아니라 업무와 관련이 없는 사이트들은 원칙적으로 허용이 되지 않고 있다"며 "신한은행은 딥시크를 차단했다기보다 원래부터 접속이 되지 않았다가 맞다"고 말했다.인터넷은행 중에는 토스뱅크와 케이뱅크가 보안성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딥시크 서비스를 차단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07 07:00
프로야구

'강한 2번’과 '타율 0.154' 신민재 [IS 포커스]

대회 초대 챔피언이었던 한국 야구대표팀이 4강 진출마저 실패했다.한국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B조 예선 5차전에서 호주에 5-2로 승리했다. 투런홈런 포함 4타점을 쓸어담은 김도영의 활약이 빛났다. 그러나 한국은 이미 전날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17일 일본은 쿠바, 대만은 호주를 꺾으며 각각 B조 1·2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야구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운 조건들도 있었다. 대표팀 세대교체 필요성을 주장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대회에서도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명단을 꾸렸다. 나이와 상관없이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들로 꾸렸던 이전 대표팀에 비해 기량이 떨어졌다. 설상가상 대회를 앞두고 중심 투수·타자들이 부상이나 훈련소 입소로 대표팀을 이탈했다. 다만 엔트리를 100% 활용했는지엔 물음표가 달린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 타순을 오래 고민했다. 류 감독은 훈련 기간 "1번 타자(홍창기)와 3번 타자(김도영)는 정했다. 2번 타순이 고민이다. 난 강한 2번 타자를 좋아한다"고 했다. 류 감독이 낙점한 건 정규시즌 타율 0.340 179안타 19홈런 21도루 104타점을 기록한 송성문이었다. 그는 올 시즌 OPS(출루율+장타율) 8위(0.927)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4위(5.76·스포츠투아이 기준)의 정상급 타자였다. '강한 2번'은 1경기로 끝났다. 송성문이 첫 경기인 대만전 4타수 무안타에 그치자, 류중일 감독은 마음을 바꿨다. 대신 소속팀 LG 트윈스에서도 2번(125타수)보다 9번(221타수)으로 더 많이 나왔던 신민재를 2번으로 투입했다. 정규시즌 타율(0.297)뿐 아니라 장타율(0.357)도 송성문(0.518)보다 크게 낮았던 그는 4경기 내내 2번 타자로 나왔지만, 타율 0.154(12타수 2안타)에 그쳤다. 신민재가 침묵하면서 첫 5경기 동안 1번과 3번에서 활약한 홍창기(출루율 0.391)와 김도영(장타율 1.059 3홈런)의 공격력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송성문 기용 역시 엄밀히는 강한 2번의 정의와 맞지 않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등장한 강한 2번 타자 이론은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좋은 타자가 아니라 가장 좋은 타자를 2번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마트 베이스볼』의 저자 키스 로는 "2015년 기준 1·2번 타자가 5번째 타석(팀 38타석)을 얻을 때부터 승률과 득점이 오른다. 가장 좋은 타자들이 한 타석이라도 더 나서기 위해 테이블세터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MLB를 대표하는 타자들인 오타니 쇼헤이, 마이크 트라웃, 애런 저지 등도 1·2번 타자로 나서는 경향이 있다. 올해 MLB 타순별 평균 OPS를 봐도 1번 타자(0.739)와 2번 타자(0.755)가 3번(0.777)보단 낮았으나, 4번(0.737) 5번(0.715)보다 높았다.로는 "최선의 타순은 평범한 타순보다 한 시즌(162경기 기준) 10~15득점을 더 얻게 할 뿐"이라면서도 "(강한 2번은) 전체적인 효과는 미비하지만, 비용 없이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전략이기에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9 08:46
메이저리그

'계약 참사' 오타니 떠났는데, 렌던은 또 부상…60일짜리 IL 이동

이 정도면 '참혹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LA 에인절스는 10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내야수 루이스 기요메를 트레이드로 영입, 로스터 내 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있던 앤서니 렌던을 60일짜리 IL로 이동시켰다. 랜던은 햄스트링 문제로 지난달 22일 IL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추가 조치에 따라 6월 말까지 결장할 전망이다.에인절스는 2019년 12월 렌던과 7년, 총액 2억4500만 달러(3348억원)에 계약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된 렌던은 2013년 빅리그에 데뷔, 워싱턴 내셔널스를 대표하는 간판타자로 승승장구했다. 2019년에는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으로 메이저리그(MLB) 타점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에이절스가 마이크 트라웃,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와 함께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하며 영입했지만, 결과가 '최악'에 가깝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시즌 최다 경기 출전이 2021년 58경기다. 2022년에는 47경기, 지난해에도 43경기 출전에 그쳤다. 무릎, 손목, 엉덩이 등 부상이 속출하면서 제대로 경기를 뛰기 힘들었다.지난겨울 오타니가 팀을 떠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올 시즌에는 모처럼 건강하게 경기를 뛰었지만, 각종 타격 지표(타율 0.267, 장타율 0.307)가 크게 떨어졌다.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컸는데 연례행사처럼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LA타임스의 빌 샤이킨은 '트라웃과 렌던이 함께 뛴 경기가 2021년 19경기, 2022년 42경기, 2023년 39경기, 2024년은 19경기인데 조만간 더는 없다'고 조명했다. 트라웃은 무릎 수술을 앞뒀고 렌던의 복귀 시점도 물음표. 두 선수의 합산 연봉만 7000만 달러(957억원)가 넘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0 01:05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고우석 엔트리 탈락' 실트 감독 "어려운 결정, 빌드업 충분하지 않아"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실트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앞두고 "(고우석을 26인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불펜 연습을 지켜보면서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시즌 시작을 느리게 하겠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아직은 빌드업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봤다. 시즌에 들어가면 팀에 기여를 많이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우석은 이날 '서울 시리즈' 26인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실트 감독은 26인 엔트리 중 여덟 자리를 불펜으로 꾸렸는데 관심이 쏠린 고우석의 이름은 뺐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고우석은 MLB 시범 경기 5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이 12.46(4와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KBO리그에서 대표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떨쳤지만, 미국에선 달랐다. 지난 18일 LG와의 스페셜 매치에서도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5-2에서 등판, 가까스로 세이브를 챙겼으나 이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흔들렸다. 시범 경기 포함한 평균자책점이 13.50(5와 3분의 1이닝 8실점)까지 치솟았다. 그의 거취를 둘러싸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는데 실트 감독의 선택은 '마이너리그행'이었다. 실트 감독은 '선수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했냐'는 질문에 "메시지라는 건 계속해서 열심히 하라는 거다. 코칭스태프에선 스프링캠프부터 적응 기간이 필요할 거로 생각했다.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는데 개선할 점도 많다"며 "계속해 훈련할 거고 최선의 컨디션을 보여준다면 다시 경기장에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트 감독은 '서울 시리즈' 불펜 자원으로 제리미아 에스트라다·스티븐 콜렉·엔옐 데 로스 산토스·로베르토 수아레스·톰 코스그로브·마쓰이 유키·아드리안 모레혼·완디 페랄타를 선택했다. 고우석은 향후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고우석이 잘했어야 했는데 샌디에이고의 불펜이 생각보다 꽤 두텁다. 이제 마이너리그에 가서 확실하게 살아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된 모습이다. 자신감을 찾고 버텨내는 게 중요하다. MLB 로스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 팀에서 주저하지 않고 올릴 수 있는 모습이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0 15:43
메이저리그

"위축된 모습, 자신감 찾고 버텨야" 고우석, 결국 강등…마이너 선수에도 밀렸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국 '서울 시리즈'를 뛰지 못한다. '서울 시리즈'는 20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가 치르는 개막 2연전. 1차전을 앞두고 경기에 나설 26인 엔트리가 발표됐는데 고우석의 이름은 빠졌다. 31명의 선수를 데리고 한국 땅을 밟은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두 번의 스페셜 매치(팀 코리아, LG 트윈스)를 통해 정예의 멤버를 추렸다. 가장 큰 관심이 쏠린 불펜은 고우석을 제외한 8명으로 채웠다.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고우석은 '위기의 남자'였다. MLB 시범 경기 5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이 12.46(4와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높았다. KBO리그에선 대표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떨쳤지만, 미국에선 달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8일 LG와의 스페셜 매치에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5-2에서 등판, 가까스로 세이브를 챙겼으나 이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흔들렸다. 시범 경기 포함한 평균자책점이 13.50(5와 3분의 1이닝 8실점)까지 치솟았다. 실트 감독은 "고우석도 물론 잘하고 싶었을 거"라고 하면서도 "다저스와의 개막 시리즈에 앞서 평가를 마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엔트리 관련 확답을 하지 않았다. 결국 중요한 건 흐름이었다. 샌디에이고의 '서울 시리즈' 엔트리 중 불펜 자원으로 눈길을 끄는 건 제리미아 에스트라다(26)와 스티븐 콜렉(27)이다. 에스트라다는 시범 경기 6경기에 등판, 7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무실점했다. 탈삼진 10개. 지난해 11월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할 때만 하더라도 주목받지 못했지만, 물음표를 지워냈다.MLB 데뷔 전인 '마이너리그 투수' 콜렉도 시범 경기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하며 고우석과의 엔트리 경쟁에서 우위였다. 실트 감독은 불펜 나머지 6자리에 엔옐 데 로스 산토스·로베르토 수아레스·톰 코스그로브·마쓰이 유키·아드리안 모레혼·완디 페랄타를 넣었다. 하나같이 '서울 시리즈' 출전이 예상된 주축 불펜 자원이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고우석이 잘했어야 했는데 샌디에이고의 불펜이 생각보다 꽤 두텁다. 이제 마이너리그에 가서 확실하게 살아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된 모습이다. 자신감을 찾고 버텨내는 게 중요하다. MLB 로스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 팀에서 주저하지 않고 올릴 수 있는 모습이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0 13:20
메이저리그

"마무리 투수는 누구인가" 실트 감독 구상에 고우석은 없었다

202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무리 투수는 누가 맡을까. 다양한 후보가 거론되는 가운데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 구상에 고우석(26)의 이름은 없는 모양새다.지역 유력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지난 3일(한국시간) 실트 감독과의 장문 인터뷰를 내보냈다. 시즌 전반에 대한 Q&A였는데 가장 눈길을 끈 건 마무리 투수 관련 부분이었다. 실트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3명의 선수를 거론했다. 그는 "좋은 소식은 훌륭한 후보들이 많다는 거"라면서 "로베르토 수아레스는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정신력을 갖추고 있다. 마쓰이 유키는 일본에서 오랫동안 그 역할을 해왔다. 완디 페랄타도 수년간 중요한 상황에서 투구를 해온 선수"라고 말했다. "그날 (경기) 상황, 매치업에 따라 누구를 기용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답을 드리지 않겠다"는 조건을 붙였지만, 시즌 불펜 구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고우석으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대목이다.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통산 139세이브)였던 고우석은 지난달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2년, 총액 450만 달러(60억원) 계약을 했다. MLB 진출 꿈은 이뤘으나 그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미지수. 계약 이후 다양한 경우의 수가 거론됐는데 실트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마무리 투수 경쟁에선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오프시즌 주전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팀을 떠난 샌디에이고는 기존 필승조인 수아레스를 축으로 마쓰이와 페랄타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쓰이(5년, 2800만 달러, 375억원)와 페랄타(4년, 1650만 달러, 221억원) 올겨울 영입된 외부 자원인데 '몸값'이 고우석보다 비싸다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왼손 자원인데 팀에서 거는 기대도 그만큼 남다를 수밖에 없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 샌디에이고 불펜을 조명하며 '수아레스와 마쓰이가 뒤쪽에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페랄타와 고우석, 스티브 윌슨, 톰 코스그로브를 두 선수의 뒤를 받치는 계투 자원으로 분류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보면 고우석의 보직은 셋업맨이 유력하다. LG 트윈스 시절 굳건했던 입지와 비교하면 물음표가 가득한 셈이다. 결국 경쟁을 뚫어내야 한다.오는 12일 시작하는 스프링캠프부터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실트 감독은 "최고의 불펜은 다양한 상황에 투입할 수 있는 선수가 여러 명 있는 경우"라고 뎁스(선수층)를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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