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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0승 101패 똥말 차밍걸, 장애 극복한 루나…언더독들의 위대한 질주

지난 16일 오후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11세의 노장 '서울탱크'가 8두 중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평범해 보이는 성적이지만, 11세까지 현역으로 뛰는 서울탱크의 모습은 많은 경마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경주마로서는 극히 드문 고령인 11세까지 현역으로 활동해온 서울탱크는 이날도 변함없는 투지로 힘찬 발굽을 내디뎠다. 일반적으로 경주마는 2세에 데뷔해 3~5세 전성기를 거쳐 6~7세에 은퇴하는 것이 보통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수록 근력과 체력이 떨어지는 터라 11세까지 현역으로 뛰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서울탱크는 화려한 우승 경력이나 1등급마의 타이틀은 갖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2세부터 11세까지 근 10년간 꾸준히 출전하며 완주의 미학을 보여줬다. 총 90번의 경주를 통해 부상과 슬럼프를 이겨내며 쌓아온 서울탱크의 커리어는 우승보다 더 값진 꾸준함의 상징이 됐다.이런 서울탱크의 스토리는 자연스레 경마 역사상 가장 인상 깊은 언더독들을 떠올리게 한다. 0승 101패의 전설, 위대한 똥말 '차밍걸''차밍걸'의 이야기는 특별하다. 차밍걸은 한국 경마 역사에 '0승 101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숫자만 보면 실패로 보이지만, 사실 이는 흔치 않은 끈기의 증거다. 대부분의 말은 통상 50회 정도 경주를 치르면 은퇴한다. 또는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조기 은퇴하는 경우가 다수다. 하지만 차밍걸은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매번 게이트 앞에 섰고, 그때마다 다시 희망을 품고 출발대를 나섰다. 뒤처지고 또 뒤처지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차밍걸의 질주는 '완주 자체가 승리'란 메시지를 담고 있다.차밍걸이 은퇴식을 치른 2013년 9월, 경마장은 팬들의 응원과 격려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차밍걸은 당대 최강마들보다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위대한 똥말'로 불리며 팬 사랑을 독차지했다. 차밍걸의 이야기는 어린이 동화책으로 출간되고 창작공연으로 제작돼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줬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장애 극복한 '루나''루나'의 삶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기적의 서사다. 2001년 제주에서 태어난 루나는 선천적으로 왜소하게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허리 인대 염증으로 다리를 절뚝거리기까지 했다. 경주마로 뛰기 어렵다는 평가가 따랐지만, 김영관 조교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세심한 관리와 맞춤형 재활 훈련 끝에 루나는 2004년 데뷔했고, 김영관 조교사에게 첫 대상경주 우승까지 안겼다. 이후 2009년까지 국내 최정상급 암말로 활약하며 몸값의 78배에 달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마다 터져 나온 팬들의 함성은 단순한 환호가 아니라, 역경을 이겨낸 용기에 대한 찬사였다.팬들에게 루나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최고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상징이다.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희망 '마이티젬'마이티젬과 그의 딸 마이티러브의 이야기는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감동 드라마다. 마이티젬은 장거리 경주에서 안정적인 실력을 발휘하며 KNN배 준우승, 경남도지사배 입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마주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마이티젬에게 절망의 순간이 찾아왔다. 경주 중 발생한 다리 분쇄골절. 사람으로 치면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었고, 수의사들도 회복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마이티젬의 마생도 끝인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조병태 마주는 말을 어떻게든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다리에 금속 플레이트를 삽입하는 큰 수술을 진행했고 재수술도 수차례 했다. 긴 치료와 재활 끝에 기적적으로 회복한 마이티젬은 제주도로 휴양을 떠났고, 목장에서 '마이티러브'를 출산하며 삶의 의지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어미보다도 작은 체구지만, 영특함과 불굴의 정신을 그대로 물려받은 마이티러브는 올해 첫 경주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두며 조병태 마주와 서홍수 조교사에게 눈물겨운 감격을 선사했다. 어미의 절망적 부상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딸의 찬란한 승리로 완성되는 순간, 경마장은 뜨거운 감동으로 물들었다. 마이티젬 모녀의 스토리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삶의 진리를, 절망의 끝에서도 희망은 피어난다는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23 07:45
뮤직

[인터뷰③] 크래비티 성민 “뮤비 군무신 촬영 중 늑골 부상…최소 동선 활동”

그룹 크래비티 성민이 부상 근황에 대해 전했다. 크래비티가 23일 오후 6시 두 번째 정규 앨범 ‘데어 투 크레이브’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컴백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크래비티 성민은 부상으로 인해 온전히 무대를 소화하지 못하는 데 대한 입장과 각오를 밝혔다. 최근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성민은 최근 진행된 촬영 중 멤버 간의 예상치 못한 물리적 충돌로 인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았으며, 전문의의 정밀 검사 결과 늑골 부상 진단을 받아 현재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성민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이에 대해 성민은 “뮤직비디오 촬영 중 군무 신에서 충돌이 있어 다쳤다”면서 “활동은 진행하겠지만 아직은 춤을 추면 안 되는 상황이라 최소한의 동선으로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형준은 “정규 컴백이고 콘서트까지 소화하려면, 회복이 우선이라고 했는데 성민이가 같이 열심히 준비한 만큼 하고 싶다고 해서, 감사하게 함께 하고 있다. 무대에는 같이 할 예정이지만 그 안에서 성민이를 많이 배려하면서 활동해나가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있을 성민이의 활동에 러비티분들의 걱정보다는 응원과 격려로 많이 채워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데뷔 5주년과 함께 돌아온 이번 앨범은 정규 1집 파트 2 ‘리버티: 인 아워 코스모스’ 이후 3년여 만의 정규 앨범이자, ‘갈망’이라는 새로운 단계를 마주하고 또 다른 질주를 이어가는 크래비티의 시작점 같은 앨범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쎗넷고?!’를 필두로 ‘온 마이 웨이’, ‘스위시’, ‘랑데뷰’, ‘파라노이아’, ‘스트레이트 업 투 헤븐’, ‘스타디움’, ‘마리오네트’, ‘언더독’, ‘클릭’, ‘플래시’, ‘파우’, ‘럽 미 어게인’, ‘위시 어폰 어 스타’ 등 총 12곡이 수록된다. 멤버 전원이 앨범 수록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크래비티만의 색을 녹여냈다. 크래비티는 새 앨범 ‘데어 투 크레이브’ 공식 음악 방송 활동을 마친 뒤인 오는 7월 12, 1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데어 투 크레이브’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3 07:00
프로축구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21일 세종에서 24시즌 홈 개막전

지난 16일 시즌을 개막한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 연고지 홈구장인 세종시민운동장에서 24시즌 WK리그 첫 홈 경기를 치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세종시민운동장에서 경주한수원을 상대로 24시즌 WK리그 홈 개막전을 펼친다고 전했다. 세종시민들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 지난 해 9월 개장한 1,100여석 규모의 세종시민운동장에는 홈 개막을 맞이해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이순열 시의장과 오영철 시체육회장, 김순공 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구단주인 송영웅 대표와 이호영 단장 역시 세종시민들과 함께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세종시와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서는 이날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을 보내 줄 세종시민들을 위해, 유니폼 레플리카와 싸인볼, 다용도 파우치 등 푸짐한 선물은 물론 치어공연 등을 준비해 홈 개막전을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날 개막전에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시즌까지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서 활약한 전가을선수의 은퇴식을 비롯해, WK리그 100경기에 출전한 김소이 선수의 기념식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1라운드 수원전에서 PK 실축하며 아쉬운 0-0 무승부...무실점으로 수비강화 성과 거둬홈 개막전에서 뛰어난 경기력과 멋진 승리로 세종시민들에게 기쁨 안겨줄 것 약속해한편,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수원과의 1라운드 경기를 아쉽게 0-0으로 마쳤지만, 원정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윤덕여 감독이 오프시즌 동안 강조했던 수비 강화에 성과를 선보였다. 수원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인데다 국가대표 공격수 강채림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새로 팀에 합류한 김도연을 중심으로 신담영과 주장 이효경 등이 수비진을 구축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단단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첫 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게 됐다.김소은과 함께 정설빈 등이 가세한 공격진에서도 경기 내내 날카로운 모습이 이어졌지만,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으로서는 전반 15분 경 조민아가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시키지 못한 점이 옥의 티로 남게 됐다. 홈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관계자는 “항상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을 성원해주는 세종시민들을 위해 좋은 경기력과 멋진 승리로 세종시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많은 세종시민들께서 경기장에 찾아 오셔서 열띤 응원과 격려로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3.21 12:17
스포츠일반

안세영 “방송·광고 많이 들어왔지만…난 평범한 운동선수 안세영”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달성한 배드민턴 안세영(21·삼성생명)이 SNS(소셜미디어)에 심경을 털어놨다. 안세영은 13일 인스타그램에 “아시안게임 이후 정말 많은 분의 응원과 격려로 또 다른 세상을 경험 중이다. 그리고 한분 한분 답장해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번에 잘 마치고 들어오면서 정말 많은 방송 출연, 인터뷰, 광고 등 많이 들어왔다. 너무 감사할 뿐이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이 아는 안세영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저 평범한 운동선수 안세영이다. 메달 하나로 특별한 연예인이 된 것도 아니고 오늘 하루 잘 이겨나가며 묵묵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수많은 선수들과 같은, 선수 안세영이다”라고 적었다.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7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1게임 막판 갑자기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하고도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랭킹 3위)를 게임 스코어 2-1로 꺾었다. 앞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은 개인전까지 석권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국민적 관심을 받은 그는 스타덤에 올랐지만, SNS를 통해 운동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세영은 “ 내가 건방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나는 앞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가 있으니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려고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다음은 안세영 SNS 글 전문.안녕하세요. 안세영입니다.아시안게임 이후 정말 많은 분의 응원과 격려로 또 다른 세상을 경험 중입니다. 그리고 한분 한분 답장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이번에 잘 마치고 들어오면서 정말 많은 방송 출연, 인터뷰, 광고 등 많이 들어왔습니다.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이 아는 안세영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저 평범한 운동선수 안세영입니다. 메달 하나로 특별한 연예인이 된 것도 아니고 오늘 하루 잘 이겨나가며 묵묵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수많은 선수들과 같은, 선수 안세영입니다.저의 소식, 저의 모든 것들이 궁금하시어 모든 시간에 함께 해드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몸은 하나고 마음은 아직 여리어 이 모든 걸 하기에는 힘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건방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저는 앞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가 있으니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려고 합니다.많은 분의 응원에 일일이 응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지금은 온전히 치료하고, 휴식을 하여 안정을 취하고 싶습니다.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 꿈을 이룬 안세영 시대가 올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혹시 저의 모습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더 강해져 코트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조금만 기다려주세요.김희웅 기자 2023.10.13 15:15
연예일반

라붐 해인, 11월 비연예인과 결혼 “아이 찾아와…행복한 시간” [공식입장]

그룹 라붐의 멤버 해인이 오는 11월 결혼한다. 7일 소속사 알앤디컴퍼니는 공식입장을 통해 “해인이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를 만나 11월 결혼한다”며 “예비신랑은 비연예인으로, 정확한 날짜 및 세부 일정은 알려드릴 수 없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다.이어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해인을 향해 애정 어린 응원과 따뜻한 축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해인의 손편지를 공개했다. 해인은 이날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로 결혼 소식을 전하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셨겠지만 고민을 거듭할 수록 이 친구에 대한 확신이 들었기에 결혼을 결심했다”며 “저희는 귀엽고 풋풋했던 19살부터 좋은 친구로 인연이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시간이 지나 어느덧 어른스럽게 성장한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마치 운명처럼 느껴졌다”며 “늘 저를 편안하게 해주고, 저만큼이나 저희 가족을 챙겨주는 자상하고 다정한 모습에 따듯함을 느꼈다. 제 고민을 덜어주고, 어떠한 문제도 해결해주는 듬직한 모습에 고마움을 느꼈다”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또 “감사함으로 결혼 준비를 하던 중 저희에게 행운 같은 아이가 찾아왔다”며 “생에 처음 느껴보는 감정과 벅차오르는 순간들을 겪으며, 저는 요즘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알렸다. 해인은 저의 부족한 모습에도 무한한 응원과 격려로 사랑을 주시는 라떼(팬클럽)가 이 행복하고 벅찬 순간을 함께 축복해주신다면 그 어떤 축하보다 감격스러울 것 같다”며 “제 삶에 소중한 사람들이 많아짐에, 감사함과 책임감을 느끼며 매순간 열심히 살겠다. 여러분의 삶에 언제나 행복만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해인은 지난 2014년 라붐으로 데뷔해 ‘상상더하기’, ‘아로아로’, ‘체온’ 등의 곡을 내고 활발히 활동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7 11:09
연예일반

“일일드라마 역대급 비주얼”…김진우→이상보 ‘우아한 제국’, 차원 다른 복수극 자신 [종합]

“일일드라마로는 역대급 비주얼이다.”시원한 복수, 진한 멜로 등 시청자들이 원하는 코드에 밝은 분위기, 스피디한 전개가 더해진 일일드라마가 선보인다. 여기에 역대 일일드라마 중 가장 빛나는 배우들의 비주얼을 기대케 한다. KBS2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이 그것이다.‘우아한 제국’은 7일 연출자 박기호 PD와 한영미 작가, 배우 김진우, 한지완, 강율, 손성윤, 이상보가 참석한 온라인 제작발표회로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화려한 연예계를 배경으로 다섯 남녀의 사랑과 배신, 음모와 반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미스 몬테크리스토’, ‘미워도 사랑해’, ‘광고천재 이태백’ 등 복수극과 로맨스, 청춘들의 성장기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을 해온 박기호 PD와 ‘해피시스터즈’ 극본을 집필했던 한영미 작가는 한 작가가 ‘우아한 제국’에 대해 “한마디로 경쾌한 복수극”이라고 소개했다. 박 PD는 “배경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다 보니 작가가 오랫동안 취재를 했다”며 “다양성을 살린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 작가는 “우아하지 않은 사람들의 우아한 이야기, 우아한 사람들의 우아하지 않은 이야기”라며 “복수 장르 안에 코미디, 그리고 인간 본연의 모습을 담았다. 진실, 행복, 평안함 등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것을 파헤치는 과정이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막장 코드에 자연스럽게 코미디를 녹이려 애썼다”고 덧붙였다. 김진우는 지난 2019년 ‘왼손잡이 아내’ 이후 4년 만에 KBS에 돌아왔다. 극중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 회장 장기윤 역을 맡은 김진우는 작품 선택 배경에 “주연인데 악역이라는 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캐릭터에서는 다채로운 성격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래서 캐릭터를 ‘다중이’라고 부르고 있다. 다중인격”이라며 “다양한 욕망으로 인한 악귀 모습이 있고 어린시절부터 아버지로부터 학대 받아 사이코패스적인 모습도 있다. 그리고 원하는 것을 얻는 과정에서 보이는 지질하고 밝은 코믹 요소들이 있다. 다채로운 연기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지완은 신주경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한국 연예계에 첫 발을 디딘 재일교포 서희재로 1인 2역을 소화하는데 극 초반부터 치명미 넘치는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지완은 “신주경은 보육원 출신이지만 내면에 단단함이 있고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런데 서희재는 모든 걸 걸어서 복수를 시작하는 캐릭터”라며 “두 인물은 다른 것 같지만 내면을 들여다 보면 비슷한 지점도 있다”고 연기를 기대케 했다. 신인배우 정우역을 맡은 강율은 ‘우아한 제국’을 통해 지상파 첫 주연을 맡았다. 강율은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되고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걱정을 많이 했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할 만했다. 대사량이 많은 것 빼고는 너무 좋다”며 “우역은 시청자들을 홀리기 적합한 캐릭터다. 귀엽게 봐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사교계의 여왕인 갤러리 관장 재클린 역으로 분한 손성윤은 “우리 드라마는 비주얼 최강”이라며 “보는 것만으로도 안구 정화가 되고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라서 연기하면서도 한분 한분 볼 때마다 행복했다”고 웃었다. 이를 들은 김진우는 “자기 PR(홍보) 시대다. 이렇게 말하는 게 부끄러웠을 뿐이지 잘 얘기했다고 생각한다”며 거들었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다가 누명을 벗은 이상보는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이상보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회복할 수 있었다”며 “그 힘으로 이 작품에 참여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따뜻한 사랑과 응원을 이 드라마로 보답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상보는 극중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NA 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본부장 나승필을 연기한다.‘우아한 제국’은 7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7 12:08
연예일반

‘우아한 제국’ 마약 누명 벗은 이상보, 2년만 복귀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회복”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다가 누명을 벗은 배우 이상보가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회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상보는 7일 열린 KBS2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겪은 일이 1년도 채 안 됐다. 많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배우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힘들었다. 그 힘든 시간 속에서 조금이라도 버틸 수 있었던 건 수많은 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시간에서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힘으로 이 작품에 참여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따뜻한 사랑과 응원을 이 드라마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이상보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근처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다. 이후 검찰 불송치로 사건이 종결되며 마약 혐의에서 벗어났다.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화려한 연예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섯 남녀의 사랑과 배신, 음모와 반전을 담은 작품이다. ‘우아한 제국’은 ‘미스 몬테크리스토’, ‘미워도 사랑해’, ‘광고천재 이태백’ 등 복수극과 로맨스, 청춘들의 성장기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 장인 박 감독과 ‘해피시스터즈’ 한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2년 만에 복귀하는 이상보는 극중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NA 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본부장 나승필을 맡는다.‘우아한 제국’은 이날 오후 7시 50분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7 11:35
연예

'신사와아가씨' 차화연 "푼수 악녀에 응원·격려 감사" 종영소감

'신사와 아가씨' 차화연이 종영인사를 전했다. 차화연은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사랑스러운 푼수 연기로 미워할 수 없는 밉상에 등극한 왕대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지난 50회에서 보여준 설움 폭발 오열 연기는 탄탄한 연기내공이 빛난 장면이었다. 대란은 영국의 어머니의 반지를 훔친 이유를 밝히며 영국의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설움을 오열과 함께 쏟아냈다. 영국의 아버지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존재조차 인정받지 못했다고 생각한 대란이 스스로를 ‘빛 좋은 개살구’라며 울음을 터트린 것. 이어 “갈 곳이 없다”며 두 손을 싹싹 빌며 미안함을 고하는 대란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장면에서 차화연은 극중 왕대란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이 귀를 기울이게 만들며 ‘이 순간만큼은 왕대란도 불쌍하다’는 평을 이끌었고,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연기’라는 호평도 받았다. 이처럼 베테랑 배우다운 차화연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극중 대란의 악행에 분노했고 허술하면서 코믹한 부분에 웃음을 터트렸으며, 대란의 눈물에 안타까움을 보이기도 했다. 차화연은 “좋은 인연들과 즐겁게 촬영하고 마무리한 작품이었다”며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선후배,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 스태프들이 없었다면 왕대란이 지닌 밉상이지만 코믹한 부분, 허술한 매력을 잘 살릴 수 없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왕대란의 악행에 분노하시기도 하고 러블리한 푼수라고 웃어주시기도 한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6개월 남짓의 긴 시간 동안 꾸준한 응원과 격려로 ‘신사와 아가씨’를 아껴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작품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차화연은 ‘신사와 아가씨’를 통해 배역에 따라 얼굴을 바꾸는 ‘천의 얼굴’임을 입증했다. 올해 초 종영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는 우아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동시기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코믹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밉상의 모습을 그려냈다. 맡은 역할에 따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뛰어난 연기력에 시청자들의 신뢰감도 더욱 높아졌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27 14:12
연예

[알쓸신곡] '비 제작 그룹' 싸이퍼, 반년만에 돌아온 '포텐셜돌'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룹 싸이퍼(Ciipher)가 반년만에 돌아왔다. '비 제작 그룹'이란 타이틀에서 나아가 잠재력을 보여준다는 각오로 무장했다. 싸이퍼는 28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BLIND(블라인드)'를 발매했다. 지난 3월 데뷔앨범 '안꿀려' 이후 6개월만에 돌아온 이들은 "서서히 폭발하는 싸이퍼의 포텐셜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데뷔 앨범부터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한 싸이퍼는 이번 앨범에서도 모든 트랙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외부에서 받은 곡과 멤버들이 만든 노래들이 경합해 최종적으로 자작곡으로 트랙을 수록하게 됐다. 경쾌하고 신나는 댄스곡부터 멤버들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강렬한 사운드의 곡, 리스너들의 감성을 적시는 느린 템포의 곡까지 싸이퍼의 다채로운 음악색을 넣어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는 음반이다. 비는 신보 작업에서 물러나 응원군을 자처했다. 오가며 멤버들에게 응원과 격려로 힘을 실었을 뿐 모든 작업은 싸이퍼 팀을 믿었다. 이에 멤버들 또한 "스타일링과 프로덕션, 안무 구상까지 우리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완성한 음반"이라며 애착을 보였다. 타이틀곡 '콩깍지'는 고백에 성공하고 좋아하는 이성에게 나의 진심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안꿀려'로 이성에 자신감을 보인 이후의 스토리를 이어간다. 멤버 태그가 곡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케이타와 원도 함께 작업에 참여했다. 노랫말엔 콩깍지에 씌인 것처럼 그 사람에게 깊게 빠져있는 감정을 표현했다. 귀여운 가사처럼 뮤직비디오 또한 통통 튀는 멤버들의 발랄하고 유쾌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멤버들은 신보 목표로 "대중이 '콩깍지'를 씌우는 것이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9.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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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뷔페같은 다채로운 음악"…퍼플레인, 첫 EP 자신감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퇴근길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밴드 퍼플레인이 뷔페처럼 다양한 맛의 트랙으로 채운 첫 EP앨범을 들고 왔다. 퍼플레인은 23일 오후 6시 첫 번째 EP앨범 '작품번호 1번 (Op. 01)'을 발매하고 여름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밴드 사운드를 선사했다. 퍼플레인만의 조화로운 사운드가 어우러진 신보다. 앨범엔 1번 트랙 ‘Behind the curtain’을 시작으로 지난 2월 발표한 첫 정식 싱글 ‘The King Must Die, ‘Waking Up, ‘잊지말아요’, ‘5월 21일 오전 11시 반 (SKIT), ‘New World, ‘Sehnsucht’까지 총 7개의 트랙이 담겨있다. 양지완은 "소중한 친구들과 들려드리는 첫 번째 이야기"라고 컴백 기대감을 내비쳤다. 타이틀곡은 3번 트랙 ‘Waking Up’과 6번 트랙 ‘New World’으로 결정했다. 더블 타이틀곡을 통해 퍼플레인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정광현은 "뷔페처럼 정말 다양한 음악 맛볼 수 있게 준비 많이 했다"며 이번 앨범을 요약했다. 'Waking Up'은 얼어붙은 세상으로부터 깨어나라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이며, 'New World'는 제목처럼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화자의 심정을 표현한 곡이다. 'Waking Up'의 노랫말은 "잠든 시간을 깨워내/ 크게 숨을 쉬어/ 무뎌진 상처를 지워내/ 멀리 소릴 질러/ I'm waking up/ 접혀 있던 날개를 펴고/ 꿈을 담아 더높이 올라"라는 응원과 격려로 채워졌다. "널 바라봤을때/ 두 눈동자 속엔/ 잊혀져버린 세상이 보여서/ 날 이끌리게 해/ 내 맘을 돌아봤을때/ 간절히 기도하던 아이가 날 부르고/ 또 살짝 웃으며 말하지/ 운명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고"라는 'New World' 가사에는 누군가로 인해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는 화자의 설렘이 담겼다.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퍼플레인은 "다시 깨어날 시간이 되었다. 얼어붙은 세상을 따듯하게 녹여 새로운 세상으로 깨어나야 한다. 모두 상처를 가지게 되었고, 모두 사랑을 나누게 되었다. 모든 날들이 밝을 수 없다. 그래도 괜찮다. 깨어나자는 앨범 소개로 청취를 독려했다. 지난해 7월 종영한 JTBC ‘슈퍼밴드’에서 최종 TOP3를 차지한 퍼플레인은 보컬 채보훈, 베이시스트 김하진, 기타리스트 양지완, 피아니스트 이나우, 드러머 정광현으로 구성된 실력파 신예 밴드이다. 최근에는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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