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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레알 유스 출신→UCL 우승 스트라이커, 카타르서 장현수와 한솥밥 [공식발표]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호셀루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가라파(카타르) 유니폼을 입었다.카타르 스타스 리그 알 가라파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 호셀루와 2년 계약에 성공했다. 양측이 동의할 경우 계약은 3년까지 이어진다”면서 “구단은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레알 경영진에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애초 호셀루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임대 계약 형식으로 에스파뇰을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유스 출신의 그는 마침내 레알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고, 해당 시즌 공식전 49경기 17골 3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호셀루는 레알에선 후보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가장 중요한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주역이 되기도 했다. 그는 UCL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막바지 9분 동안 2골을 몰아치며 역전을 홀로 이끌었다. 레알은 호셀루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뮌헨을 격파하고 UCL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도르트문트를 제압하며 통산 15번째 빅이어를 품었다.호셀루의 여정이 눈길을 끈 이유는 그가 바로 2년 전 팀의 14번째 UCL 우승 당시엔 관광객으로 경기장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의 이탈로 고민을 안았지만, 호셀루가 자신만의 스토리를 완성하며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레알은 애초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해 호셀루를 영입할 계획이었지만, 그는 중동 이적을 원했다. 이때 레알은 그를 잡지 않고 에스파뇰로 복귀시킬 수도 있었지만, 대신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했다. 이 결정을 두고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에스파뇰이 호셀루의 이적을 어렵게 만들 가능성 때문에, 레알은 그를 구매해 상황을 쉽게 만들기로 했다. 알 가라파가 호셀루에게 제시한 조건은 유럽에서 받을 수 있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라고 전했다. 유스 출신 공격수의 앞날을 응원한 레알 구단의 배려였던 셈이다. 호셀루는 에스파뇰과 계약이 2025년까지였는데, 레알이 이적 옵션을 발동해 준 덕분에 동행을 조기에 마칠 수 있었다.한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알이 발동한 완전 이적 금액은 150만 유로(약 22억원). 그리고 알 가라파는 같은 금액으로 호셀루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셀루는 중동으로 향하게 돼 연봉 800만 유로(약 120억원)를 받게 될 전망이다. 알 가라파에는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장현수가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김우중 기자 2024.06.29 10:24
골프일반

서연정, KLPGA 버치힐 코스레코드 타이 63타

서연정(2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 첫날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웠다.서연정은 28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63타는 2017년 최혜진이 세운 코스 최소타 기록(63타)와 타이다. 안지현이 2021년 10언더파 62타를 친 적이 있지만, 악천후 탓에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했기에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서연정의 어프로치는 정교했다. 버디 9개 중 6개는 3m 이내였다. 2m가 채 되지 않아 이글을 노릴 수 있었던 버디도 4개였다.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서연정은 15번 홀까지 버디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5m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 홀(파3)에서는 15m 칩샷이 들어갔고 18번 홀(파5)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상승세를 탔다. 1번 홀(파4)에서 홀 1m 옆에 붙여 가볍게 1타를 줄인 서연정은 2번 홀(파3)에서는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5개 홀 연속 버디를 때린 서연정은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뽑아냈다. 5번(파4), 6번 홀(파3)은 탭인 버디였고 7번 홀(파4)에서는 3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서연정은 9번 홀(파4)에서도 2m가 채 되지 않는 버디 퍼트를 가볍게 집어넣어 버디 파티를 멋지게 마무리했다.서연정은 "최근 들어 웨지 샷이 잘 안됐는데 오늘은 생각한 대로 공이 가서 자신 있게 플레이했다"면서 "공이 러프로 많이 가지 않아서 플레이가 수월했고, 그린 스피드도 나한테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대회에 부모님이 오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힘이 많이 됐다. 이번 대회도 자신 있게 나만의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15:52
프로야구

김경문-김태형 54차전·박병호 위즈파크 첫 방문...특별한 만남이 기다린다

충격적인 트레이드 이후 한 달. 당사자들이자 1986년생 동갑내기 친구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와 오재일(KT 위즈)이 한 그라운드에 선다. 28일부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KT의 경기는 한 달 전 '강제 빅딜'에 합의한 두 팀이 이후 처음 만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말, KT 박병호는 면담을 통해 방출을 요구했다. 은퇴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어필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KT와 3년 계약(FA)한 박병호는 올 시즌은 문상철에 밀려 출전 기회가 줄었다. KT는 박병호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면서도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다른 팀과 협상에 나섰다. 결국 한국 야구 대표 거포지만, 예년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 좌타자 오재일(당시 삼성 라이온즈)과 박병호를 맞바꿨다. 트레이드 직후에는 삼성이 웃었다. 박병호는 이적 첫 경기였던 5월 28일 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홈런을 쳤다. 이후 3경기에서 홈런 2개를 더 쏘아 올렸다. 이적 첫 15경기에서 홈런 5개를 쳤다. 박병호는 KBO리그 최다 홈런왕(6회) 기록 보유자다. 반면 오재일은 문상철에 밀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적 뒤 17경기에서 타율 0.122를 기록했다. 홈런 2개가 있었지만, 승리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오재일은 18일 홈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담장 직격 2루타 등 멀티히트와 2타점을 기록했다. 이튿날(19일)에도 안타 2개를 쳤다. 당시 그는 이강철 KT 감독의 스킨십과 격려에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제 적응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적 뒤 두 선수의 전체 성적만 놓고 보면, KT와 삼성 모두 웃을 수 없다. 오재일은 2할대 초반 머물고 있고, 박병호도 이적 초반 기세가 꺾여,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10경기에선 타율 0.087에 그쳤다. 홈런 없이 타점만 2개를 기록했다. 27일 잠실 LG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진만 감독은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여서 휴식을 줬다"라고 했다. 그나마 오재일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이적 뒤 처음으로 3안타를 쳤다. 박병호가 전성기를 보낸 팀은 키움이다. '친정팀'이라는 표현도 키움이 맞을 것이다. 그래도 KT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2020·2021시즌 2할 대 초반 타율, 각각 20홈런과 21홈런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그는 KT 유니폼을 입고 치른 2022시즌 홈런 35개를 치며 통산 6번째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은 팀이 한국시리즈에 나선 덕분에 커리어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하기도 했다. KT팬 입장에선 박병호의 행보가 곱게 보이진 않을 것 같다. 삼성 푸른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위즈파크에서 경기를 치르는 그에게 어떤 응원이 향할지도 관심이 모인다. 부산에서도 특별한 대결이 펼쳐진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얘기다. 두 야구인은 1990·1991년 OB(현 두산 베어스) 포수조 선·후배로 함께 뛰었고, 이후 두산에서 감독과 배터리 코치로도 호흡했다. 지난 2016년, 당시 두산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NC 다이노스 수장이었던 김경문 감독과 대결, 4승 무패 압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뒤 선배이자 스승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사령탑이 됐고, 김경문 감독은 자진사퇴한 최원호 감독 후임으로 한화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대결이 성사됐다. 김태형 감독이 처음으로 감독이 돼 두산을 맡았던 2015시즌부터, 김경문 감독이 NC 지휘봉을 놓은 2018년 6월 3일까지 상대 전적은 김태형 감독이 32승 21패로 앞서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13:58
연예일반

뉴진스 日 데뷔 5일 만 도쿄돔 입성 “큰 무대 꿈 같아”

그룹 뉴진스가 일본 도쿄돔을 ‘떼창’과 함성으로 물들였다. 한국 대중문화계 전반에 불어닥친 ‘뉴진스 신드롬’이 일본에서 재현될조짐이다.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지난 26~27일 일본 도쿄돔에서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성황리에 마쳤다. 전 회차 티켓이 매진돼 시야제한석까지 개방한 팬미팅에는 양일간 약 9만 1000명 관객이 모였다. 해외 아티스트 최단기 도쿄돔 입성 기록이자, 일본 데뷔 싱글 ‘수퍼내추럴’를 발매한 지 5일 만이다.이번 팬미팅에서는 20곡이 넘는 풍성한 세트리스트, DJ와 밴드 연주를 통한 다채로운 사운드, 댄서 110명과 함께 한 플래시몹 퍼포먼스, 특급 게스트 무대 등 150분동안 이어졌다. 팬들은 프로듀서 250의 오프닝 디제잉 때부터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빙키봉(응원봉)을 흔들며 뉴진스의 등장을 기다렸다. 이후 멤버 5명이 데뷔곡 ‘어텐션’을 부르며 모습을 드러내자 도쿄돔 지붕이 날아갈 듯한 환호성으로 이들을 맞았다. ‘하입 보이’, ‘디토’, ‘OMG’, ‘수퍼 샤이’, ‘ETA’ 등 히트곡을 선보였다. 팬들의 호응에 감동받은 뉴진스 일부 멤버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뉴진스는 모든 노래를 라이브로 소화했다. 일본 유명 밴드 ‘킹 누’의 베이시스트 아라이 카즈키 등 정상급 세션들이 참여한 밴드 사운드를 뚫고 나오는 이들의 목소리는 팬들의 심장을 울렸다.화려한 게스트도 화제를 모았다. 일본 혼성 듀오 요아소비와 싱어송라이터 리나 사와야마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자신들의 곡을 새롭게 편곡하기도 했다. 팬미팅의 백미는 멤버들의 솔로 무대였다. 이들은 춤, 자작곡, 미발표곡 등 각기 다른 무대로 매력을 뽐냈다. 하니가 부른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는 1980년대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공연이 끝나고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민지는 바운디의 ‘무희’로 개성있는 음색을, 다니엘은 자작곡 ‘Butterflies’에서 독보적인 감성을 뿜어냈다. 해린은 퍼포먼스 독무대로 매혹적인 바이브를, 혜인은 다케우치 마리야가 부른 ‘Plastic Love’로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뉴진스는 ‘OMG’ 무대 때 토롯코(이동차)를 이용해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소통했다. 마지막 곡 ‘ASAP’에서 뉴진스는 버니즈에게 ‘끝이 아닌 곧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고, 이들은 이번 팬미팅에서 서로의 사랑을 다시금 확인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한국어, 일본어, 영어 3개 국어를 사용하며 도쿄돔에 선 소감을 전했다. 민지는 “이런 큰 무대에 서게 돼 꿈만 같고, 많은 버니즈를 만나게 되어 정말 감동”이라고 말했다. 하니는 “무대를 준비하면서 떨렸다가 설레기도 하고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 오늘 함께한 버니즈와 오래오래 함께 즐기고 싶다”고 바랐다. 다니엘은 “이번 버니즈 캠프를 위해 많은 노력과 열정이 들어갔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랑 주셔서 진짜 꿈 같다. 잠이 안 올 것 같다”고 감격했다. 해린은 “버니즈 덕분에 무대에서 소중한 추억 함께 만들 수 있다는 게 너무 행운이다”며 기뻐했다. 혜인은 “정말 오랜만에 버니즈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여러분은 누구보다 반짝거리는 사람”이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일본 도쿄돔 일대는 온통 ‘뉴진스 세상’이었다. 스포니치, 스포츠호치, 산케이스포츠 등 현지 유력 언론은 뉴진스를 1면으로 내세운 특별판을 제작해 이들의 도쿄돔 입성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도쿄돔에 몰려든 팬들은 티셔츠, 가방을 비롯한 다양한 뉴진스 머치를 걸치고 응원 플래카드를 펼쳐 들었다. 시부야 ‘수퍼내추럴’ 팝업스토어는 오픈 전부터 대기자만 600명이 넘었으며, 요요기 공원을 넘어서까지 줄이 이어졌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28 12:17
프로야구

[주간 MVP] '네가 있어 다행이야'...마황은 롯데팬 자부심이 되고 싶다

올 시즌 황성빈(27)은 근성 있는 플레이와 남다른 승부욕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롯데 자이언츠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다. 개성이 뚜렷한 그에게 야구팬은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황성빈은 지난주에도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3도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타자 중 가장 많은 안타와 도루를 생산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황성빈은 6월 셋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에서 기량발전상을 받은 그가 다시 이 시상식과 인연을 맺었다. 황성빈은 "더 좋은 경기력으로 조아제약 MVP를 더 많이 받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시즌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준 황성빈은 지난 시즌엔 부상과 부진으로 타율 0.212에 그쳤다. 올 시즌 초반에도 주로 벤치를 지켰다. 묵묵히 칼을 간 황성빈은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가 9연패 위기에 놓인 4월 18일 서울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멀티히트와 과감한 주루로 팀 승리를 이끌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황성빈은 이후 꾸준히 선발 출전했고, 한층 향상된 타격을 보여주며 주전 외야수 자리를 되찾았다. 허를 찌르는 주루로 경기 흐름을 바꾼 장면도 많았다. 그는 26일 기준으로 타율 0.363·30도루·51득점을 기록 중이다. 황성빈은 크게 좋아진 타격 능력에 대해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을 맞혀서 내야 안타라도 만들자'라는 생각이 앞섰다. 이제는 강한 타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도입된 뒤 콘택트에 집중한 것도 효과가 있었다. 배터 박스 중앙에서 쳤던 지난해와 달리 앞쪽(홈플레이트 쪽)에 딱 붙어 타격하고 있다. 그동안 바깥쪽(좌타자 기준) 공에 자꾸 배트가 나갔는데, 공이 멀리 보이면 되도록 배트를 내지 않고 있다. 모든 게 김주찬·임훈 타격 코치님이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출루가 늘어나면서 강점인 스피드도 마음껏 보여줬다. 황성빈은 2016년 손아섭(현 NC 다이노스) 이후 8년 만에 롯데 소속 선수로 30도루 고지를 밟았다. 26일까지 리그 도루 2위를 지켰다.황성빈은 "안타·홈런은 나 말고도 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하지만 상대 수비를 깨고 한 베이스를 더 가는 플레이는 나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도루는 워낙 자신 있다. 그래서 (데뷔 첫 단일 시즌) 30도루에 의미를 부여한다. 도루 수보다 높은 성공률이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황성빈은 지난 4월 21일 부산 KT 위즈전을 마친 뒤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며 자신의 응원곡을 불러주는 팬들을 보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항상 팬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황성빈은 박정태(은퇴) 손아섭 등 롯데 구단의 악바리 계보를 잇는 선수다. 이에 대해 그는 "꼭 누군가를 롤 모델로 삼는 건 아니다. 그저 난 롯데팬들이 '우리 팀에 황성빈이 있다', '성빈이가 우리 팀이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 싶다. 욕심을 더 낸다면 다른 팀 팬들도 '황성빈이 우리 선수였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들도록 하고 싶다"라고 웃어 보였다. 시즌 초반 황성빈은 1루에 출루하면 상체만 2루 쪽으로 요란히 움직이는 요란한 스킵 동작으로 비(非) 매너 논란을 일으켰다. 상대를 자극한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전반기가 끝나가는 현재,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는 황성빈의 자세는 마성의 매력으로 표출되고 있다. 자신의 바람처럼 그는 '갖고 싶은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07:10
프로야구

깔끔한 마무리에 반색한 홍원기 감독 "불펜진, 맡은 이닝 잘 막았다" [IS 승장]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에 스윕(3연전 전승)을 거뒀다. 전날 9회만 9사사구 7실점하며 흔들렸던 불펜이 임무를 다했다. 사령탑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0-3으로 지고 있던 1회 초 공격에서 2득점하며 바로 추격했고, 2회 선두 타자 변상권이 솔로홈런을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로니 도슨과 김혜성이 연속 장타로 추가 2득점했다. 5-4, 1점 앞선 채 맞이한 4회는 이주형이 투런홈런, 폭투와 최주환의 적시타로 4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 이어 7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은 2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조상우는 2점 차로 앞선 9회 초 나서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뒤 홍원기 감독은 "(선발 투수) 헤이수스가 어려움 있었지만 6회까지 버텨준 덕분에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도 리드 지킬 수 있었다. 이어 나온 불펜진도 자신이 맡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타선은 골고루 활약했다. 초반 실점했지만 빠르게 점수 만들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4회 기회를 잘 살리며 격차를 벌렸다. 8회 김재현이 2루 송구로 잡은 아웃카운트가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는데 중요한 역할했다. 팬분들께서 큰 응원 보내주셔서 홈 3연전 승리 거둘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7 22:20
프로축구

서울 이랜드, MF 박창환과 2년 재계약…“승격 이루도록 최선 다한다”

서울 이랜드 FC가 주전 미드필더 박창환과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박창환은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빠른 공수 전환, 적극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2001년생 미드필더다.2021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창환은 프로 첫해 23경기를 소화하며 주목받았다.2023시즌부터 서울 이랜드 FC에 합류한 박창환은 지난해 22경기에 출전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13경기에 나서며 미드필드에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리그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AFC U-23 아시안컵 대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2023년 카타르 U-23 도하컵에 출전해 우승에 기여했다. 올 초에는 올림픽 대표팀의 튀르키예 전지 훈련에도 참가했다.박창환은 “구단에서 먼저 함께하자고 제안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분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신 덕분이다. 내가 잘해야 수비진과 공격진 모두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와 동료가 되어 승격을 이룰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6.27 10:19
프로야구

9회 대주자 투입-더블 스틸 작전 대성공, 염경엽 감독 "오늘 끝내기 승, 다시 상승세"

LG 트윈스가 9회 말 대주자 투입, 더블 스틸 작전이 성공하면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9회 말 1사 만루에서 김범석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실책 속에 2-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LG는 삼성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LG의 2위 탈환은 6월 19일 이후 일주일만이다. 이날 경기는 외국인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LG)와 코너 시볼드(삼성)의 호투 속에 양 팀은 6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LG는 7회 말, 삼성은 이어진 8회 초 상대 실책 속에 1점씩 주고 받았다. LG는 9회 초 수비 때 마무리 유영찬을 투입해 실점 없이 막았다. 이어진 9회 말 공격서 1사 후 문보경이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그러자 LG는 대주자 김대원을 투입했다. 김대원은 올해 5라운드 48순위로 입단한 대졸 신인이다. 삼성 투수 김태훈은 견제를 하다 보크를 범해 1사 2루가 됐다. 결국 오스틴 딘을 자동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삼성은 마운드를 김재윤으로 다시 교체했다. LG는 박동원 타석에서 바뀐 투수의 초구에 더블 스틸 작전을 냈고 성공했다. 1사 2, 3루가되자 삼성은 오스틴에 이어 박동원도 자동고의사구를 걸렀다. LG는 1사 만루, 김범석이 1볼-2스트라이크에서 친 타구가 3루로 향했는데 삼성 김영웅이 뒤로 빠트리면서 여유 있게 3루 주자 김대원이 홈을 밟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반 한 점 차 승부라고 생각했다. 대주자 김대원이 루키여서 긴장이 많이 했을 텐데 결정적인 도루를 성공해 승리의 흐름을 가져왔다. 김범석도 2스트라이크 이후 좋은 컨택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다승 공동 1위(8승) 엔스는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사구는 단 1개. LG는 생존 경쟁 중인 켈리와 엔스의 이틀 연속 호투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염경엽 감독은 "엔스가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잘했다. 오늘 경기는 투수전이었는데 필승조 김진성이 1점을 내줬으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잘 넘겨줬다. 마무리 투수인 유영찬이 자기 역할을 잘해줘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늘 이런 경기를 이겨내야 전체적인 상승세를 가져갈 수 있는데 선수들이 집중했다. 이번 주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거 같다"면서 "평일임에도 (총 관중 2만3281명)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재밌는 투수전 경기 속에 이겼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6.27 00:11
프로야구

인천에 '빼뱀'이 울려 퍼진다, 삼성 이재현 "생애 첫 올스타전, 팬들 덕분입니다" [IS 인터뷰]

"팬들이 뽑아 주신 덕분이다."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프로 데뷔 첫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이재현은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올스타전 팬 투표(70%)에서 117만8109표를 받아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선수단 투표(30%)에선 71표를 받아 123표를 받은 박성한(SSG 랜더스)에게 밀렸지만, 팬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총합 32.17점을 획득, 드림 올스타의 주전 유격수로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2022년 삼성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이재현은 2022년 75경기, 2023년 143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전 유격수로 성장했다. 지난해엔 1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 나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탄탄한 수비와 12홈런을 때려내며 '거포 유격수'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올 시즌엔 어깨 수술 여파와 시즌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이 있었지만, 타율 0.314, 7홈런, 28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이재현은 삼성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구단 유니폼 최다 마킹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자랑한 이재현은 올 시즌엔 올스타전 팬 투표 포지션 부문 1위에 오르는 감격까지 맛보며 별들의 축제 초대장을 받았다. 데뷔 첫 올스타전인만큼 기대가 상당하다. 이재현은 "프로 데뷔 첫 올스타 출전이라 많이 기대된다. 팬들이 뽑아 주신 덕분에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게 됐다. 감사하고 설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KBO 10개 구단 팬들이 부르는 자신의 응원가는 색다른 경험일 터. 이재현의 응원가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함께 울려 퍼지는 '빼뱀'이라는 가사가 특징이다. 이번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3루가 아닌, 인천 SSG랜더스필드 전역에서 이재현을 응원하는 '빼뱀'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이재현은 "올스타전은 정규 시즌과 다른 분위기라 들었다. KBO 10개 구단이 다 같이 모여 응원하는 것도 한번 경험해 보고 싶었다"라며 다가오는 별들의 축제를 기대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6.26 14:04
스포츠일반

'스물 일곱' 동갑내기, 서승재·임종훈...한 목소리 "책임감 느껴, 목표는 금메달!"

"배드민턴 남자복식, 혼합 복식에서 런던 올림픽 이후 성적을 내지 못해왔던 것으로 안다. 책임감을 느낀다."(서승재)"탁구에서 12년 동안 메달이 없다. 유승민 회장님 이후 첫 금메달을 따서 돌아오겠다."(임종훈)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사냥에 성공했던 배드민턴 대표팀과 탁구 대표팀이 파리에서도 호성적을 거두기 위해 각오를 다졌다. 특히 선수단의 기둥인 스물 일곱 동갑내기, 서승재와 임종훈의 각오가 남달랐다.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26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를 통해 파리 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아시안게임에서 '스타 종목'으로 부상했던 배드민턴, 탁구 대표팀에 대한 주목도도 높았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안세영을 중심으로, 탁구는 신유빈을 중심으로 여론의 관심을 모았다. 신유빈은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안세영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어린 스타들이 대거 등장했지만, 선수단을 이끄는 선배들도 단단히 버텼다. 남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던 임종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앞장선다. 특히 신유빈과 함께 하는 혼합 복식에서 기대감이 높다. 서승재 역시 파리에서 일정이 많다. 혼합 복식과 남자 복식에서 모두 나선다. 혼합 복식에서는 채유정과, 남자 복식에서는 강민혁과 호흡을 맞춘다. 각각 세계 랭킹 3위로 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26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서승재는 "배드민턴 종목이 올림픽에서 남자 복식, 혼합 복식 모두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걸로 안다.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몸 관리, 컨디션 나쁘지 않다. 남은 30일 동안 몸 관리를 더 잘하고, 컨디션도 잘 관리해서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이 목표다. 그 목표에 맞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다짐했다.서승재는 또 "이번 대회는 도쿄 때 이어 두 번째다. 그때는 시드를 못 받았는데 이번엔 시드를 받고 뛰게 됐다. 3년 동안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결혼 후 안정감이 더 생겼다. 운동 전념할 수 있게 내조해주고, 말도 편하게 꺼내준다. 덕분에 안정감이 생겼다"고 아내에게 감사를 전했다.서승재는 복식에서도 선후배가 아닌 파트너로서 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채유정 선수는 2년 선배고 강민혁 선수는 두 살 후배다. 선배랑 할 때는 선배 말을 잘 따르고, 제가 가끔 먼저 어필하기도 한다. 후배랑 할 때는 편하게 할 때 이끌어야 하겠다. 선해부를 떠나 같은 한 팀이라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임종훈 역시 각오가 단단하다. 임종훈은 "혼합 복식이 메달을 딸 확률이 가장 높은 것 같다"며 신유빈과 호흡을 기대했다. 임종훈은 "최근 나이지리아(WTT 라고스 컨텐더)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며 "금메달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남은 단체전에서 역할도 크다. 탁구가 12년 동안 메달이 없는데, 나가서 꼭 메달을 따오겠다"고 했다. 그는 혼합 복식과 함께 나가는 신유빈에 대해 "유빈이와 많이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는 만큼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 유승민 회장님 이후 첫 금메달을 따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서승재는 "임종훈 선수의 경기를 잘 보고 있다. 앞으로 탁구에서 성적을 내주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전했다. 임종훈은 "배드민턴은 항상 탁구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에는 탁구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서승재 선수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답했다.진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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