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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화여대 발전기금 후원 감사패 수상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사장 백수미)이 ‘이화-예일 학술대회’ 공식 후원을 통해 동남아시아 국가 연구자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연구 범위를 확장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화여자대학교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고 30일 밝혔다.이화여자대학교는 매년 창립기념일에 누적 후원금액에 따라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올해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누적 후원금액이 5천만 원에 도달해 ‘섬김 감사패’ 수여 대상으로 선정됐다. 오늘 오전 이화여대 창립 139주년 기념 오찬 행사에서 진행된 감사패 수여식은 이향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안선희 교목실장, 최윤정 대외협력처장,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명예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향숙 총장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동북아시아 문화를 주제로 매년 개최되어 온 이화-예일 학술대회에 2019년부터 공식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재단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학술대회에서 더욱 다양한 연구 주제가 논의되고, 많은 국가의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2019년 이화여자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화-예일 학술대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해당 학술대회는 아시아를 연구하는 국내외 학자들이 교류하는 행사로, 2014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과 예일대학교 동아시아연구원이 매년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지난 2023년 학회에 참석한 석학들이 한국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4박 5일간 제주와 경주 등 문화유산을 방문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한 바 있다.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지난달 29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9회 이화-예일 학술대회’도 공식 후원사로 참여,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했다. ‘Cities : 도시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도시를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닌 인간의 삶과 문화의 총체로서 의미를 재해석하는데 주목했다.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를 통해 본 도시 ▲멀리서 도시를 상상하기 ▲종교와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도시 풍경 등 3개 세션으로 한국, 미국, 베트남, 독일, 일본, 말레이시아 등의 도시를 중심으로, 전통에서 근대로의 변화와 문화적 맥락을 살피는 발표들이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화, 문학, 역사, 종교 등을 전공한 이화여자대학교 연구자 3명, 예일대학교 연구자 4명, 서강대학교 연구자 1명, 베트남 반랑대학교 연구자 1명, 콜럼비아대학교 연구자 1명 등 총 10명이 발표자로 참여하여 각자의 연구 분야와 도시를 연계한 풍부한 학술적 담론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명예이사장은 “이화-예일 학술대회는 동서양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시각에서 아시아 문화를 탐구하고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아시아의 학문과 문화 교류를 확장하는 학술연구를 지속 후원해 문화를 아우르는 국제 협력이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이다. 이화-예일학술대회 후원 외에도 국내 기초의학 및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의당학술상’을 대한의사협회와 공동 제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소외받고 있는 인문학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인문학연구지원사업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세실업 생산기지가 위치한 동남아 국가의 문학·예술·인재 양성을 국내에 소개하고 지원하기 위해 국제문화교류전,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출간, 대학생 해외봉사단,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다. 김동녕 회장의 부인이자 경기대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인 조영수 명예이사장이 재단을 이끌며 아시아 문화 교류에 기여했으며, 2023년부터는 백수미 이사장이 취임해 문화예술 분야를 더욱 확장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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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예스24문화재단, ‘제32회 의당학술상’ 시상식 개최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제32회 의당학술상’ 수상자로 암 면역치료 분야 연구 권위자인 조덕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를 선정했다.의당학술상은 진단검사의학의 개척자인 고(故) 의당(毅堂) 김기홍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국내 기초의학 및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한세예스24문화재단과 대한의사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의학상이다. 지난 1994년부터 매해 진단검사의학, 혈액학, 기초의학 등 학술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룬 의학자를 선정해 상장과 총 3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제32회 의당학술상 시상식은 지난 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조덕 교수는 ‘Anti-CD19 항체 병용 투여는 Anti-CD19 CAR-T/-NK 세포의 연속 살해 활성을 증강하고 트로고사이토시스를 감소시킨다(Anti-CD19 antibody co-treatment enhances serial killing activity of anti-CD19 CAR-T/-NK cells and reduces trogocytosis)’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CAR-T 및 CAR-NK 치료의 기존 효능을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암 면역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해당 논문은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Blood’에 게재됐다.조 교수는 논문을 통해 암을 공격하는 면역세포 치료법인 CAR-T와 CAR-NK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항-CD19 CAR-T 및 CAR-NK는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CD19’ 단백질을 인식해 공격한다. 기존에는 해당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단단히 부착해야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상식을 뒤집는 결과를 입증했다.CAR-T 및 CAR-NK 세포가 암세포에 오래 부착할 경우 ‘트로고사이토시스(Trogocytosis, CAR 표적 항원이 세포치료제 표면으로 과도하게 전달되는 현상)’가 증가해 암세포를 공격한 뒤 면역세포가 함께 사멸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번 연구에서 조 교수는 HIB19, SJ25C1, QA18A7 등 특정 항-CD19 항체를 함께 투여하면 CAR-T 및 CAR-NK 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한 뒤 바로 떨어져 나와 다른 암세포를 연속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기존 치료법의 경우 CAR-T 및 CAR-NK 세포가 1개의 암세포만 제거한 뒤 사멸했다면, 이번 전략을 사용하면 1개가 아닌 최대 4개까지 암세포를 연속적으로 제거할 수 있음을 실험을 통해 증명한 것이다. 세포 실험 및 동물 실험을 통해서도 탁월한 항암 효과가 확인됐다.조 교수는 “이번 연구는 CAR-T/NK 치료에 반응이 낮거나 재발한 환자들에게 항체 병용 요법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한 발견”이라며, “특히 B세포 악성 종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기초의학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생명과학과 의학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학문이다. 올해 선정된 연구는 복잡한 면역치료의 한계를 기초 연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의당 김기홍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국내 기초의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2014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사회 공헌 재단이다. 부친인 의당 김기홍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제정한 ‘의당학술상’을 비롯 지역 우수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의당장학금’과 외국 국적의 국내 대학원생을 지원하는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지원 사업’,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재학생 중 학업 성취도가 뛰어난 학생에게 등록금을 지원하는 ‘서울상대향상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지원 사업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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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첫 사외이사에 이행희·이황·임수현 3인 선임

무신사가 올해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독립적 활동을 보장하는 위원회를 설치해 이사회를 개편했다. 이로ㅆ 글로벌 경영과 투자·법학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합류하면서 비즈니스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전문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무신사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행희 전 한국코닝 대표이사,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수현 DS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 3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무신사가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신임 사외이사들의 임기는 오는 2028년 3월 말까지 3년간이다.이행희 사외이사는 글로벌 소재기업 코닝에서 36년간 근무하며 한국대표를 20년 넘게 역임한 경영인 출신이다. 이황 사외이사는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자 고려대 ICR (혁신·경쟁·규제법) 센터 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2020년 한국경쟁법학회장을 역임하고 2024년부터는 한국유통법학회장도 맡고 있다. 임수현 사외이사는 기획재정부를 거쳐 투자 업계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로 국내외 다양한 분야 시장에서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무신사는 사외이사 선임과 동시에 사내이사 규모를 줄여서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이사회 소속 10인 중에서 사내이사는 조만호 대표, 박준모 대표, 최영준 CFO(최고재무책임자)까지 3인이며 나머지 7인은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4인의 체제를 갖추게 됐다.무신사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에 위원회도 신설했다. 내부 통제 정책을 평가하는 감사위원회를 비롯해 임원들에 대한 보상 체계를 심의하는 임원보상위원회, 역량있는 사외이사 후보 검증과 추천을 전담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각각의 위원회는 사외이사 2인과 사내이사 1인의 구성으로 활동할 예정이다.무신사 관계자는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기업으로서 내실을 갖추기 위해 독립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도 새롭게 꾸렸다”며 “경영 투명성 제고를 통한 안정적인 거버넌스 체제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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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이사회 의장 교체… 바뀌는 그룹별 사외이사 얼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신규 사내·외이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요 그룹에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추세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출하는 삼성그룹을 비롯해 바뀌는 대기업들의 사외이사 구성 및 영입 현황을 정리했다. 위기의 삼성, 사외이사 신임 이사회 의장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신임 의장에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6년 임기를 마친 김한조 전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의 의장 바통을 신제윤 사외이사가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상법상 사외이사 임기는 6년으로 제한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김한조 의장 자리를 채울 신임 사외이사로 반도체 전문가인 이혁재 서울대 교수를 내정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박사를 거쳐 200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3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고, 2020년부터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하며 그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등기 임원으로 이사회 구성원이 아니기 때문에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의 역할이 중대한 구조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주총에서 신규 사내·외이사 안건이 통과된 후 새로운 이사회가 꾸려지면 이사회를 통해 신규 의장을 선출할 전망이다. 이사회는 한종희 부회장, 노태문 사장, 전영현 부회장, 송재혁 사장 4명의 사내이사와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 허은녕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 유명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이혁재 교수, 신제윤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조혜경 한국로봇학회장 6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사회 의장 선임과 관련해 “이사회와 관련된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되는 게 원칙이다. 신규 이사회 의장과 관련된 내용이 알려진 게 없지만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은 2020년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금융위원장 출신인 신제윤 고문은 금융분야에서 30년간 몸담은 정통 재무관료 출신으로 삼성그룹 금융 분야의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생명법’으로 불리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2월 야당이 발의한 개정안은 보험사의 계열사 주식 보유액을 시가로 평가해 총자산의 3%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 8.51%(5억390만4843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9일 종가 기준으로 27조6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생명 총자산이 320조원 수준인데 법이 통과해 3%로 제한되면 17조원 이상의 삼성전자 지분을 처분해야 되는 것이다. 여기에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금융위원회에 신청했다. 보험사는 자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 지분을 15% 초과해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오는 4월 자사주 소각 예정으로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율이 14.98%에서 15.9%로 늘어나게 된다. 이 같은 현행법 충돌을 위해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을 요청한 상황이다. ‘금융통’인 신 고문은 롯데손해보험에서 5년간 사외이사 및 이사회 의장을 역임하기도 해 보험업의 지배구조 등에도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향후 삼성그룹의 금융 분야에서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될 수도 있는데 이를 고려해 전문가인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을 이사회 의장 물망에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사외이사 최다 SK, 최고 협의체 의장은 오너가 한국ESG평가원이 지난해 발표한 ‘사외이사 연봉수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사업보고서 제출을 완료한 100대 상장기업의 사외이사의 연봉 평균은 8052만원에 달했다. 사외이사는 이사회 때 손만 드는 ‘거수기’라는 비아냥이 있지만,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기도 해 희망하는 전직 관료와 교수들이 즐비하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선진적인 이사회 구성을 위해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려 물밑 작업을 벌이는 형국이다. 여기에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에서는 최소 1명 이상의 여성이 사내·외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야 한다는 법 규정이 생기기도 했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의 50대 그룹의 사외이사 인원을 살펴보면 SK그룹이 87명으로 가장 많다. 계열사 수가 지난 2월 기준으로 205개로 주요 그룹 중 가장 많다 보니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로 활동적인 인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외이사의 수를 보면 농협금융그룹 85명, 현대자동차와 롯데그룹이 7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주총을 기점으로 6년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총 7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기 만료 사외이사는 4대 그룹에만 35명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SK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LG 8명, 삼성 7명 순이었다. 현대차의 경우 윤치원, 유진오, 이상승 사외이사 3명이 물러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 김수이 전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 글로벌 PE 대표와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 등이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LG그룹에서는 한종수 ㈜LG, 이상구 LG전자, 박상찬 LG이노택 사외이사가 물러난다. ㈜LG는 재무에 밝은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 교수, LG전자는 강성춘 서울대 경영학 교수 등을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SK그룹의 경우 SK하이닉스 하영수 SK텔레콤 김석동, SK㈜ 김병호·염재호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된다. SK하이닉스는 공석을 채우지 않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김창보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SK그룹은 계열사별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2023년 말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선임된 뒤에는 오너가로 이사회의 무게중심이 많이 쏠린 상황이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그룹의 최고 경영협의기구다. 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이사회가 없어 사외이사를 두지도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은 리밸런싱 작업 이후 수펙스협의회 의사결정에 따라 사안들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사실상 수펙스협의회가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이사회라 할 수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2025.03.10 07:00
축구일반

'성 비위' 집행유예 받은 축구지도자, 다시 현장에…부적격자가 유소녀팀 지휘봉

최근 유소녀 축구팀 감독으로 선임돼 수개월간 고등부 선수들을 가르친 지도자가 과거 성 비위를 저질렀던 부적격자인 걸로 드러났다.2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방의 한 유소녀 클럽팀은 지난 5월께 성 비위 이력이 있는 A씨를 고등부 감독 후보로 낙점, 이후 지휘봉을 맡겼다. A씨는 수도권 학교 여자 축구부를 이끌다가 선수 3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가 인정돼 2020년 12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대한축구협회 규정상 A씨에게는 지도자 자격이 인정되지 않는다. 성추행 혐의가 인정돼 형을 선고받으면 원칙적으로 축구협회가 지도자로 받아주지 않는다. 협회 등록 규정에는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을 저지른 경우 지도자로 등록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이 클럽팀은 좀처럼 적임자를 찾지 못하다가 A씨의 집행유예 기간이 마무리되자 감독직을 제안한 걸로 알려졌다. '처벌이 약하다'는 검찰의 항소가 기각돼 형이 확정된 2021년 4월 30일을 기준으로 보면 3년이 넘게 흘러 집행유예 기간은 끝난 상태다.이에 법적 문제가 해결됐다고 본 구단 측과 A씨 모두 협회 등록 규정을 인지하지 못하고 감독 선임 계약을 체결한 걸로 파악된다. 이후 지역축구협회, 한국여자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모두 A씨 성 비위 이력을 파악하지 못하고 등록 절차를 밟았다.연합뉴스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결격임을 알게 된 A씨는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혔고, 관련 기관들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이들 기관은 범죄 이력 등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이번 사태와 같은 '행정 사각지대'가 나타난다고 해명했다.보도로 알려졌거나 범행이 공론화돼 징계받은 게 아니면 비위를 인지하기 어렵다는 게 이들 기관의 공통된 입장이다. 축구협회와 여자축구연맹은 성폭력 문제에는 '무관용 대응'을 천명해왔다.이들 경기단체는 2019년 초 여자실업축구 WK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을 이끌던 지도자가 선수단 소속 직원을 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장 실태 조사에 나섰다. 이후 두 단체는 한국상담학회와 함께 '축구계 양성평등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성폭력 근절을 약속한 바 있다.안희수 기자 2024.10.23 16:10
생활문화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주관, 제4차 ICLAS 국제학술대회 성료

2024년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4차 ICLAS(International Conference of Laser, Aesthetic Medicine and Surgery)가 전 세계 1,000여 명의 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Welcome to the Home of K-Aesthetic Medicine'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한국 미용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 한국이 세계 미용의학의 중심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준 역사적인 무대였다.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대피모, 회장 박민수, 강남뷰베스트의원 대표원장) 산하의 국제학술팀이 주관한 ICLAS(회장 김형문, 메이린의원 일산점 대표원장)는 올해 4회째를 맞이하며,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미용의학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했음을 강력히 선언한 자리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독일, 중국, 일본, 호주, 싱가폴, 대만, 태국 등 19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600여 명의 외국의사들이 참여,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미용의학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설정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국제학회에는 국내 의사 400명을 포함하여 총 1000명 이상 의료진이 참여하였다. 이는 한국에서 진행된 국제학술대회 역사상 최대규모로서, 한국의 미용의학 학회에 전례없는 성과를 이루었다.행사 첫째날에는 연세대학교에서 진행된 해부학 세미나 'SMAS Face-Off' 가 큰 주목을 받았고, 둘째날에는 'Aesthetics on the Horizon:Booster and Energy'를 주제로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주요 강의 및 발표가 진행되었다. 마지막 날에는 메디톡스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에서 라이브 시술 데모와 강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3일간 개최된 이번 ICLAS는 한국 미용의학의 뛰어난 연구성과와 혁신을 보여주었으며, 이를 국제무대에서 공유시켜주는 중요한 플랫폼 학술대회로 자리매김 하였다.또한, 메디톡스, 제이시스, 원텍 등 국내 대형 미용 의료 업체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을 선보였으며, 이들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홍보와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한국의 미용의학 기술이 그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었다.ICLAS의 목표는 단순한 학술적 교류를 넘어, IMCAS와 같은 세계적인 학술대회를 능가하는 깊이 있는 지식과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 미용의학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전 세계 미용의학의 트렌드를 주도하려 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단순히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넘어, 한국 미용의학이 국제무대에서 혁신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음을 증명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는 앞으로도 ICLAS를 통해 세계 미용의학의 중심에서 더 강력한 글로벌 리더 역할을 수행하여 한국 미용의학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2024.10.17 13:55
연예일반

김재중, 악연 진세연 첫사랑으로 착각… “드디어 만났다” (나쁜 기억 지우개)

암울한 기억을 삭제한 김재중이 냉골유발 뇌닥터 진세연을 자신의 첫사랑으로 착각했다.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는 지난 2일 방송된 첫 회는 김재중이 과거 불운한 기억들을 지우고 새로운 사람으로 변신한 모습이 그려지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었다. 김재중의 기억을 지운 의사인 진세연을 첫사랑으로 착각해 이들의 예측불가 로맨스다 펼쳐진 것. 이날 방송에서는 어린 시절 테니스 선수로 촉망받던 이군(김재중)이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13살에 출전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이군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휘어잡았다. 동생 이신(이종원)에게도 이군은 우상 그 자체였다. 그러나 이군은 우승 직전 상대 선수가 던진 라켓이 동생을 향하자 몸을 날려 동생 대신 라켓에 맞았고, 결국 손목 부상으로 테니스를 접어야 하는 상황이 그려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성인이 된 이군은 내레이션을 통해 “그때 몸을 날리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잊으려 할수록 나쁜 기억은 문신처럼 아로새겨져 있다”고 전하며 과거 기억에 발목 잡힌 채 현재의 살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어 이군과 경주연(진세연)이 악연으로 엮이게 되는 첫만남이 유쾌하게 그려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끔찍했던 과거를 경험한 후 성인이 되어서도 사업 실패를 겪으며 동생 이신의 매니저 노릇을 하던 이군은 동생 경기가 열렸던 영국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우연히 완벽주의 의사 주연과 첫 만남을 가졌다. 기내의 바에서 시종일관 우울한 표정으로 승무원과 대화를 주고받던 이군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 자신의 삶을 비관하며 첫사랑을 만날 용기조차 없다고 고백한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주연은 이군을 ‘낮은 자존감과 만성 우울’, ‘감정 반응 증가와 환각 경험으로 인한 피해 망상’ 환자로 진단한다. 이후 이들은 기류 이상으로 기내가 갑자기 흔들리자 마치 몸싸움을 하듯 뒤엉키고, 결국 이군이 쓰러지는 등 서로에게 좋지 않은 감정만 남긴 채 헤어졌다.주연과 부딪치며 기내 바닥에 쓰러졌던 이군은 불행했지만 첫사랑을 만났던 어린 시절 기억으로 잠시 돌아간다. 이군은 부상을 입은 후 부모님이 동생을 대신 테니스 선수로 키우기 위해 할머니 댁에 자신을 버린 채 떠났던 슬픈 과거를 떠올린다. 이윽고 부모님을 울면서 쫓다가 결국 손에 쥐던 메달이 물속에 떨어져 버리고, 이를 찾기 위해 물속에 빠지고 만다. 이후 눈을 뜬 이군은 자신 눈앞에서 "괜찮니"라고 묻는, 자신을 구해준 어린 소녀에게 한순간에 마음을 빼앗긴 것.첫사랑을 떠올리던 것도 잠시, 이군은 다시 가족들에게도 구박받는 암울한 현실로 돌아온다. 공항에서 나온 이군은 테니스 스타 선수가 된 동생 이신의 모습으로 변장해 취재진과 팬을 따돌리는가 하면, 변변찮은 모습으로 동생의 무거운 짐을 대신 정리하는 뒤치다꺼리를 한다. 그러다가 동생의 짐을 챙겨 빠르게 움직이던 중, 주연과 또 한 번 부딪치며 이들의 캐리어가 뒤바뀌는 사고가 발생한다.서로의 캐리어가 바뀐지 전혀 알아채지 못한 주연의 일상이 그려진다. 주연은 병원에서 '냉골 유발자'로 불리며 동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지만,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는 의사로서의 삶을 살고 있었다. 쥐를 이용해 나쁜 기억을 영원히 지울 수 있는 ‘나쁜 기억 지우개’ 연구가 성공하며 학회 발표를 앞두고 있던 주연은 관련된 중요 자료가 담긴 캐리어가 이군의 캐리어와 뒤바뀐 것을 알고 불안에 빠진다. 그러다가 동생과 끊임없이 비교 당하고 무시 받는 일상을 살던 이군이 트라우마로 응급실로 향하면서 우연히 주연과 재회한다. 이군은 트라우마로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괴로워하지만 주연은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하면 차츰 좋아질 것"이라고 냉정하게 진단하고, 이군은 “그쪽은 잃어버린 기억을 다 지워버리고 사느냐”며 “잊어버릴 수만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고 싶다”고 여전히 과거에 갇힌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군이 병원을 박차고 나간 후, 주연은 환자 차트를 확인하다가 캐리어가 바뀐 사람이 이군임을 알아차린 후 이군의 휴대전화에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주연은 “캐리어 때문에 밤늦게 연락드린 건 아니다. 어떤 기억인지 모르고 성급했다”며 “상처의 무게를 넘겨짚은 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힐 거라는 뻔하고 무책임한 말을 안 하겠다. 속 시끄러워질 때 언제든 와라, 잊히진 않아도 익숙해질 수 있다”고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 서로를 향해 안 좋은 감정도 가라앉는 듯 보였다.그러나 결국 이들은 다시 악연으로 이어졌다. 다음날 이군이 주연과 캐리어를 바꾸려 주연이 근무하는 병원에 도착한 순간, '나쁜 기억 지우개' 실험에 성공한 쥐가 실수로 보관함에서 빠져나가 이군의 차량에 의해 숨진 것이다. 학회 발표를 코앞에 두고 있던 주연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이군을 향해 “당신은 자격지심, 자긴 연민에 빠져서 자기 기억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거다. 죽을 때까지”라고 상처가 되는 말들을 쏟아낸다. 그리고 학회 발표에서는 ‘나쁜 기억 지우개’ 실험을 100일 후 인체 실험 성공으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극의 말미 주연의 말을 계속해서 떠올리던 이군은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강에 자신의 몸을 내던져 응급실로 실려간 후 결국 이군은 주연에게서 ‘나쁜 기억 지우개’ 수술을 받게 됐다. 이후 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되찾은 이군은 완전히 다른 눈빛으로 깨어났다. 주연은 이군에게 했던 모진 말에 죄책감을 느끼며 이군의 병실을 찾았다가 깨어난 이군과 놀라운 재회를 맞이했다. 주연을 첫사랑으로 착각한 이군이 주연을 향해 “드디어 만났다. 안녕 내 첫사랑”이라며 껴안는 엔딩이 그려지며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3 09:05
생활문화

허밍아이엠씨, 양양 웰니스 비치클럽 ‘고스트비치’와 파트너십 체결

통합 마케팅 프로모션 에이전시 허밍아이엠씨(대표 노정욱)가 연간 18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하조대에 위치한 ‘고스트비치’와 비치에서의 다양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양 하조대에 위치한 고스트비치는 서프 스쿨을 포함한 비치 레저 공간, 지역 상생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다양한 먹거리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카페, 비스트로 등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여름을 시작으로 가을, 겨울까지 실내외에서 다양한 고객 맞춤형 비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고스트비치가 위치한 강원도 양양군 하조대 일대는 약 8km에 걸친 비치를 포함한 서핑 명소이자 한국의 ‘이비자’로 불린다. 드넓은 백사장과 얕은 수심 덕분에 많은 서퍼 초보자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찾고 있다.허밍아이엠씨는 브랜드 마케터들이 꿈꾸는 진정한 비치 프로모션을 기획, 제안하여 고스트비치에서 실현할 계획이다. 허밍아이엠씨 관계자는 기업의 판촉 목표 달성에 기여함과 동시에 고스트비치를 찾는 고객들에게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상생의 마케팅 사례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고스트비치와 손잡는 브랜드들은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 경험 공간이 도심에서 바닷가로 옮겨가고 있는 트렌드를 잘 살려, 단기 혹은 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고 진행할 수 있다.특히 매주말 개최되는 디제잉 파티는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홍보 기회로, FMCG 및 패션 브랜드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허밍아이엠씨 노정욱 대표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세계비치발리볼대회를 주관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매력적인 브랜드들을 고스트비치에 유치하여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양양군과 강원도의 지리적 특성을 잘 살려 해양레저관광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08년 설립된 허밍아이엠씨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독립 광고 마케팅 에이전시 네트워크인 ICOM의 한국 대표 회원사로서 HP, LG전자, 필립스, 네스프레소, 페덱스, 앤시스, 유니티, 돌레란, 대한피부과학회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들의 마케팅 프로모션 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 대한피부과의사회가 주최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피부과 학술대회 겸 엑스포인 코리아더마를 2023년부터 대행하고 있으며, 산업부/중기부 수출바우처 수행기관으로서 한국의 중견/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돕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06.20 14:12
IT

[K게임 포럼] 전문가들 "한국 규제 공산국 수준, 반전 이끌 방법 필요"

"현재 우리나라의 게임 규제는 중국 등 공산국가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12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4 K게임 포럼: 윤석열 정부 3년, 한국 게임 비상의 길'에서 규제 일변도의 정부 게임정책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정부 개입 부작용 우려올해 3월 정부가 시행한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 공개 의무화'와 관련해 전 교수는 "이용자와 긴밀히 협업하고 빠르게 문제를 개선하는 게임이 성공하는데, 이 과정에 정부가 개입하면 어떤 결과가 생길지 상당히 우려가 된다"고 꼬집었다.또 전 교수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정부 실무자가 게임산업을 잘 모른다"며 "게임을 즐기는 공무원도 만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게임은 국내 콘텐츠 수출을 이끄는 핵심 산업이다. 지난 2023년 상반기 약 7조원을 수출하며 전체 콘텐츠 수출의 약 64%를 차지했다. 고용 인력은 8만2000명에 달한다.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중국 게임의 침공, 이용시간 감소 등의 여파로 국내 게임사들은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확률형 아이템의 정보 공개 의무화와 개선이 시급한 게임물등급분류제 등으로 인해 도전적인 시도는 꿈도 못 꾸는 상황이다.전 교수는 확률형 아이템이라는 비즈니스모델(BM)을 색안경을 벗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전 교수는 "우리나라가 공격적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도입해 부분 유료화와 확률형 아이템 등 BM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의 구매력에 따라 지출이 증가 또는 감소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보면 부정적인 영향만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이렇게 게임사가 쌓은 수익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스티브 워즈니악이 블록 게임을 만나 퍼스널 컴퓨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애플이 탄생하고, 한게임이 온라인 고스톱으로 번 돈을 밑천으로 네이버가 지금의 빅테크 입지를 다진 것을 예로 들었다.전 교수는 올바른 게임 규제 방향에 대해 "게임 이용자들이 규제 모니터링 생태계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게임을 가장 잘 아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계속 받아서 플랫폼처럼 업데이트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허울뿐인 게임 진흥책"게임물관리위원회 3대 위원장 역임한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출범 3년 차 윤석열 정부의 게임 이용자 보호 정책을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골자로 하는 게임 이용자 권익 보호와 강제적 셧다운제 폐지, 게임의 문화예술 지위 등이 대표적이다.하지만 이 학회장 역시 "정부의 게임정책이 아쉽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며 "진흥책을 발표했지만 실제 이행된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최근 2년간 주요 국가의 게임정책을 살펴봤더니 미국과 일본은 자율 규제를 강화하고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등 진흥책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데 반해 규제와 게임중독 대응이 미흡하다는 인식이 있었다.우리나라와 규제 환경이 유사한 나라는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져 본격적으로 관리에 들어간 중국이었다.이 학회장은 "게임 산업은 글로벌 경제 상황이 나빠도 꾸준히 성장하는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정부가 지원하면 산업의 척도가 바뀌는 사례를 우리는 이미 봤다"고 말했다.그의 말처럼 마이크로소프트가 2009년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 230억원을 지원하고, 2011년 정부가 모바일 게임 산업 육성에 50억원을 쏟는 등 투자한 결과 전체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비중이 2009년 4.0%에 불과했다가 2022년 58.9%로 확 커졌다.정부뿐 아니라 게임업계의 변화도 촉구했다. 글로벌 인기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에 푹 빠져있다는 이 학회장은 "국산 게임은 스토리가 제대로 장착돼 있지 않아 모바일에서 콘솔로의 전환도 쉽지 않다"며 "지금까지의 상황을 리셋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BM과 IP(지식재산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3 06:00
연예일반

시니어 모델 이영숙, ‘대한민국 국민대상’ 공로대상 수상…대중문화 발전 기여

시니어모델 이영숙(70)이 각종 대회에서 활약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영숙은 지난 19일 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개최된 ‘제11회 대한민국 국민대상’에서 대중문화예술발전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이영숙을 비롯해 배우 한지일, 전원주, 이재용도 공로대상을 공동 수상했다.대한민국 국민대상은 의사안중근장군 장학회(회장 이용근)가 2015년부터 개최해 온 시상식이다. 의사안중근장군 장학회 지금까지 380명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온 단체다. 이날 시상식에는 의사안중근 장학회 명예 이사장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불편한 몸에도 참석해 대상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해 눈길을 끌었다.시니어 모델 이영숙은 지난해 3월 제4회 한국모델협회(KMA) 시니어모델선발대회에서 모델협회장상과 스마일상 등 2개의 상을 동시에 거머쥐기도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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