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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OPS 0.852→0.529' 다저스 '혜자' 먼시가 어쩌다...타격 어프로치 바꾸려다 타이밍 '실종'

오랜 시간 LA 다저스 주포로 활약했던 맥스 먼시(35)의 부진이 끝날 줄 모른다. 나이가 들어 생긴 '에이징 커브' 현상인 줄 알았는데, 원인이 따로 있었다.미국 디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올 시즌 부진을 겪고 있는 다저스 주전 3루수 먼시의 부진에 대한 뒷 이야기를 전했다.먼시는 지난 2018년 혜성같이 등장해 지난해까지 다저스 주전 내야수이자 중심 타자로 활약해온 거포다. 통산 타율은 0.227로 낮지만 출루율이 0.350에 달하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819로 수준급이다. 35홈런 이상을 네 차례나 기록하는 등 통산 195홈런을 기록한 거포다. 지난해 부상으로 237타수만 소화했지만, 타율 0.232 15홈런 48타점 OPS 0.852로 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과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두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런 먼시가 올해는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4일 기준 그의 시즌 성적은 타율 0.178 4타점, 출루율 0.282 OSP 0.529에 불과하다. 장점이던 홈런포가 단 하나도 나오지 않고 있다.단순히 30대 중반에 나이에 접어들어 생긴 노쇠화 현상일 수도 있지만, 이유가 있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먼시는 "스윙 속도는 (이전과) 마찬가지다. 콘택트 순간의 속도도 내가 다저스에 처음 왔을 때와 똑같다. 그런데 모든 공에 늦고, 다 놓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먼시는 비시즌 준비 과정이 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추정 중이다. 일부러 공을내리찍어 치거나 낮은 탄도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 보려 했다. 일부러 공의 윗 부분을 치려 한 것이다. 애런 베이츠 타격 코치에 따르면 이는 먼시가 어차피 뜬공을 만드는 타자인 만큼 타구 방향이 너무 당기는 쪽으로 몰리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는 실패였다. 타구 각도를 의식하다가 어깨가 앞으로 향했고, 이는 엉덩이 회전 속도를 막았다. 히팅 포인트가 앞으로 당겨졌지만 타구 속도가 약해졌고, 헛스윙도 늘었다. 공을 지켜볼 시간도 짧아져 유인구에 속는 비율도 24.3%로 커리어 최고치를 찍었다.다저스는 현재 먼시의 스윙을 재조정 중이다. 하체 뒷 부분에서 힘과 균형을 되찾는 게 목표다. 먼시는 "뒷다리가 지탱해줄 수 있다면 스윙이든 레그킥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레그킥이 아니라 토탭을 해도 된다. 손을 허리까지 내리든 머리까지 올리든 상관없다. 뒷 다리만 잘 잡으면 된다"며 "안 좋을 때는 그걸 못하고 있던 것이다. 늘 그게 제 열쇠고, 강점이었다. 유지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먼시가 살아나야 최근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다. 시즌 개막 8연승을 질주했던 다저스는 16승 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2연패. 대형 계약을 안긴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태너 스콧 등이 부진하고 에이스를 맡겼던 블레이크 스넬은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이들과 달리 먼시는 저렴한 연봉으로 항상 다저스 타선의 한 축을 맡았던 타자다. 2017년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입단했던 그는 2018년 거포로 탈바꿈했고, 2020년 3년 2600만 달러 저렴한 규모에 연장계약까지 맺었다. 이후에도 항상 단기간에 팀 옵션이 달린 계약을 맺은 그는 지금까지도 다저스와 동행 중이다. 저렴한 연봉을 받고 타선 한 축을 지켜준 그가 있던 덕분에 다저스는 절약한 돈으로 여러 대형 영입을 성사시켰다.먼시와 다저스의 계약은 올해로 끝날 수 있지만, 다저스는 팀 옵션을 보유한 상태다. 먼시가 부활하거나 최소한 가능성만 보여준다면 동행은 계속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4 17:23
영화

불붙은 ‘야당’, ‘청불’ 신화 다시 쓴다 [IS포커스]

‘야당’이 개싸라기 흥행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입소문까지 타면서 ‘청불’ 영화의 새 흥행사를 쓸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야당’은 전날 7만 873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찍었다. 누적관객수는 104만 823명이다.이로써 ‘야당’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청불) 영화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지난해 11월 개봉한 ‘히든페이스’로, 당시 ‘히든페이스’는 ‘타짜: 원 아이드 잭’ 이후 5년 만에 탄생한 100만 청불영화로 화제를 모았다. 흥행 추이도 인상적이다. ‘야당’은 개봉 첫 주말 이후 입소문을 타고 관객수를 늘려가고 있다. 실제 ‘야당’의 평일 평균 관객수를 살펴보면, 1주 차 대비 2주 차에 5.5% 이상 늘었다. 개싸라기 흥행(개봉 2주 차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리는 현상을 일컫는 영화계 은어) 흥행을 시작한 셈이다.‘야당’의 이 같은 호성적에는 경쟁작 부재의 영향도 있었지만 ‘야당’ 자체의 힘이 진가를 발휘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좌석판매율(전체 좌석 중 실제로 관객이 앉은 좌석 비율)이 하나의 방증이다. 좌석판매율은 극장이 결정하는 좌석점유율(전체 좌석 중 해당 영화에 배정된 비율)과 달리 관객의 선택이 반영된 지표다. 즉 영화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다.‘야당’의 좌석판매율은 개봉 이틀째인 17일 7%대로 떨어졌지만, 다음날부터 곧바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2일 기준 ‘야당’의 좌석판매율은 9.3%다. 박스오피스 선두를 다투고 있는 ‘승부’(4.8%)는 물론, 10위권에 랭크된 동시기 개봉작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2.7%), ‘마리아’(3.3%), ‘열혈검사’(3.5%) 등과 비교하면 압도적 수치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에서 집계하는 점수 역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실관람객이 참여한 CGV골든에그지수는 현재 97%까지 치솟았다. 청불영화로 707만 흥행을 쓴 ‘내부자들’과 동일한 기록이다.양경미 영화평론가는 “최근 들어 한국 사회 내 검찰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 등장한 ‘야당’은 검찰의 민낯을 보여주면서 권선징악 결말로 카타르시스를 제공했다”며 “시의적절한 주제 의식이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했다.이어 “영화를 통해 현실에서 이뤄질 수 없는 사건을 해결해 주는 부분이 많은 관객에게 만족감을 주고 공감을 사는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야당’은 액션 오락영화로서의 재미도 분명하다. 빠르게 진행되는 전개와 통쾌함이 이 영화의 흥행 요소”라고 짚었다.전망은 더 없이 긍정적이다. 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4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5월 첫째 주 황금연휴 극장가 점령까지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물론 경쟁작이 없진 않지만, 이미 분위기가 ‘야당’ 쪽에 기울었다. 24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야당’은 30일 개봉을 앞둔 신작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파과’ 등을 제치고 한국영화 예매율 정상에 올랐다. 전체 1위인 ‘마인크래프트 무비’와의 격차는 0.3%에 불과하다.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개봉 반짝 특수를 고려한다면 ‘야당’의 전체 1위 탈환은 정해진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야당’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도 예매율이 밀렸으나 하루 만에 제 자리를 찾았다.손익분기점(250만) 돌파 또한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영화계 중론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최소 250만~280만 이상은 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실관람객 점수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 이례적인 케이스로, 극장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다. 5월 연휴까지는 무난하게 갈 것으로 본다”며 “현재로서는 편성에서도 축소 움직임이 없어서 더 큰 흥행도 노려볼 만하다”고 전망했다.한편 지난 16일 개봉한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강하늘),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유해진),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박해준)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물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4 13:46
스포츠일반

기대 모으는 배드민텁협회장 비전 제시...실행력으로 보여줘야 [IS 시선]

대한배드민턴협회 새 수장을 맡은 김동문 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취임식에서 두 가지 의지를 드러냈다. 통합과 혁신이다. 배드민턴계는 지난해 큰 위기에 빠졌다. 대표팀 간판선수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협회와 대표팀 운영·규정 문제점, 낡고 비합리적인 선수촌 문화에 대해 일침을 가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어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조사 과정에서 전임 김택규 협회장의 배임·횡령 혐의 등 내부 문제가 드러났다. 김동문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회장을 맡았다. 그는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개를 획득한 배드민턴계 레전드이자, 지도자·해설위원·교수로도 활동했다. 현장과 스포츠 행정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 회장의 초기 행보는 통합 메시지 그 자체다. 부임 뒤 분열된 배드민턴계 인사들이 한마음으로 도약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공석이었던 대표팀 총감독에 명망 있는 지도자(박주봉)을 선임했고, 그러면서도 김학균 전임 총감독 시절 코치들을 배제하지 않았다. 취임식에서는 그동안 갈등을 빚었던 엘리트 체육·생활체육 대표 인사들, '안세영 사태'로 곤란해진 후원사(요넥스)를 향해 모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동문 회장은 "운영과 시스템이 시대적 흐름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고, 선수들은 경기 외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라며 협회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봤다. 김 회장은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겠다. 낡은 틀을 깨고,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외쳤다. 이미 문체부를 통해 시정·폐지 권고가 이뤄진 선수 처우·관리 규정이 많다. 그동안 선수 지원이 미흡했던 점을 의식한 김 회장은 "협회는 더 이상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함께 뛰는 팀이 되겠다"라고도 강조했다. 엘리트 체육 대표 인사들과 임기 내내 대립각을 세웠던 전임 회장과 달리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배드민턴 저변 확대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당장 대표팀 선수들의 개인 용품 사용 여부를 해결해야 한다. 그동안 협회와 계약한 후원사의 라켓·신발·보호대만 써야 했다. 안세영이 "발에 맞지 않는 운동화를 신고 경기를 해야 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경기인들의 주장에 모든걸 맞출 순 없다. 개인 용품 사용을 선수 자율에 맡기면 메인 스폰서의 후원 규모가 크게 줄어든다. 김동문 회장은 이미 요넥스 본사를 찾아 후원액 감소 폭을 줄이기 위해 협상했다. 더불어 자생력 강화를 위해 후원사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마케팅 부서 신설, 전문가 영입도 고려 중이다. 현안은 쌓이고 쌓였다. 개인 용품 관련 해결책 제시는, 산더미 현안 중 하나일 뿐이다. 국제대회 출전 자격 제한 규정 구체화, 국제대회 성과금 제도 개선, 승강제 리그 활성화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모두 돈 문제다. 후원사, 후원금 유치가 수월한 일이었다면, 애초에 내부 갈등이 없었을 것이다. 배드민턴계 정상화를 위한 김동문 회장의 방향성은 바람직한 것 같다. 관건은 실행력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4 06:00
영화

[IS리뷰]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극장 체증 내려줄 핵주먹 [무비로그①]

배우 마동석이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를 통해 다시 한번 극장가 점령에 나선다. 언제나 유효한 시원한 주먹맛에 오컬트 특유의 장르적 재미를 추가했다.이야기는 악마와 그를 쫓는 어둠의 숭배자들로 인해 도시가 혼란에 빠지면서 시작된다. 공권력조차 무력해진 상황,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은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 악의 무리를 처단하고 피해자들을 구출한다.같은 시각 정신과의사 정원(경수진)은 갑자기 이상증세를 보이는 동생 은서(정지소)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 온갖 의학적 지식을 동원해 보지만 차도가 없는 상황. 고민 끝에 정원은 마르코(최광일) 신부의 소개를 받고 ‘거룩한 밤’ 사무실을 찾는다. 바우는 개인적 이유로 정원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그의 간절함에 결국 마음을 돌린다. 이후 샤론, 김군과 은서가 있는 병원으로 향한 바우는 그곳에서 지금까지 의뢰와는 차원이 다른 악의 기운을 느낀다.‘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은 권선징악의 명쾌함으로 귀결되는 작품이다. 영화는 비범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힘을 뭉쳐 악마를 물리치는 과정을 일종의 모험담처럼 그려낸다.장르적 색채도 선명하다. ‘거룩한 밤’은 오컬트물의 핵심 요소들을 많이 사용했는데, 특히 점프 스케어 구간(공포영화 등에서 관객을 놀라게 하기 위해 갑자기 음악과 장면을 변환하는 기술)을 균질하게 배치, 시각적 자극에서 오는 재미를 챙겼다. 시종일관 유지되는 스산한 기운과 CCTV, 휴대전화 카메라, 캠코더 화면의 교차 편집은 누군가 문 앞에 서 있는 장면마저 위협적으로 만들며 관객을 불안으로 내몬다. 극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퇴마 의식에도 꽤 진중하게 접근했다. 자타공인 ‘오컬트 마니아’로 불리는 임대희 감독은 수없는 영화와 문헌을 학습해 ‘거룩한 밤’에 쏟아냈다. 임 감독은 전형성을 비틀어 리스크를 키우기보다 기존의 것들을 차용해 대중성을 챙기는 쪽을 택했다. 특별한 지점은 퇴마 과정을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세분한 것으로, 이때 등장하는 생소한 퇴마 용어들은 자막으로 풀어 관객 이해도를 높였다.장르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무게감은 오락성 짙은 액션과 유머 코드로 조절했다. 특히 후자의 효과가 큰 데 대체로 마동석 영화에서 자주 봤던 말장난 개그나 상황적 아이러니에서 오는 재미다. 이를테면 일촉즉발의 순간 “두꺼운 옷을 가져다 달라”는 요청에 (냄비)뚜껑을 가져온다거나 힘껏 부순 문이 알고 봤더니 자동문인 식이다. 마동석표 오컬트의 시그니처라 할 만하다.배우들의 호연은 기대 이상이다. 모처럼 보는 마동석의 감정 연기부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서현의 얼굴까지 거를 타선이 없다. 하지만 ‘원픽’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정지소다.정지소는 이번 영화에서 악마에게 몸을 빼앗긴 은서를 연기했다. ‘범죄도시’와 비교하자면 윤계상, 손석구, 이준혁 등이 맡았던 빌런 롤이다. 정지소는 악령에 씌어 꺾이고 뒤틀리고 솟구친다. 늘상 선했던 표정에 악이 들어오는 찰나의 순간들을 기막히게 그려냈다. 극이 절정에 치달을수록 정점을 찍는 정지소의 열연은 간혹 눈에 띄는 서사적 헐거움마저 완벽하게 상쇄시킨다. ‘거룩한 밤’ 메인 이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쿠키 영상은 총 1개로 ‘거룩한 밤’ 시리즈의 본격 시작을 예고한다. 오는 30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4 06:00
예능

[TVis] 최대훈 “父, 11년 뇌경색 투병하다 코로나로 돌아가셔…나때문에 골든타임 놓쳐” 자책 눈물(‘유퀴즈’)

‘대세’ 배우 최대훈이 3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복합적인 심경을 드러냈다. 최대훈은 2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대박 이후의 근황을 밝혔다.최대훈은 “지금 순간을 빨리 못 보여드린 게 마음에 걸린다. 아버지가 뇌경색 뇌출혈로 우뇌가 많이 망가져 쓰러지셨는데, 어머니랑 막국수 맛있게 드시고 주무시던 와중에 터져버린 거다. 내가 촬영 끝나고 자정쯤 왔는데 아버지가 바닥에서 주무시길래 이불 굴려서 깔고 위에 다시 이불 덮어드렸다. 다음날 일이 없어서 자는데 어버버버 전화를 받는 소리가 나서 눈 감고 방문을 열었다. 그런데 그때 이미 골든타임을 놓쳐서, 아버지가 무의식중에 전화기는 집었는데 아무리 세게 뺨을 때려도 못 일어나시더라”고 말했다. 최대훈은 “119에 전화해서 병원에 갔는데 누군가 소식을 알리다가 나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그때 알아챘다면 아버지가 이렇게 안 되셨을텐데”라고 자책했다.그렇게 쓰러진 최대훈 부친의 투병 생활은 11년간 이어졌다. 그는 “한 자리에서 그렇게 11년 계시는 게 너무 고통스러우셨을 것 같다. 그래서 너무 안쓰러웠다. 아빠에게 일어나서 나가자고 했다. 용변 처리도 못 하시니까 밤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계속 아버지 변을 치웠다. 욕창 생기지 말라고 에어매트랑 기저귀도 있었는데, 모든 게 서툴러서, 힘으로 하니까 뜯어지고... 장갑을 낀 채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병원 앞에서 맥주를 벌컥 마신 기억도 있다”고 간병 생활을 떠올렸다. 이어 “이렇게 살 바에야. 안 좋은 생각을 한 적도 솔직히 있었다. 먼저 가신 할머니한테 ‘할머니, 아빠 데려가면 안돼요?’ 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최대훈의 부친은 요양병원에서 코로나에 감염돼 병원에도 가지 못한 채 하늘로 돌아갔다.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속전속결로 진행된 장례 과정을 떠올린 최대훈은 “곧바로 화장터로 가서 화장돼 나온 아버지를 안았는데, 뜨끈함이 아직도 기억난다. 가시는 길이 너무 초라해서, 그럴싸한 관에도 들어가시고, 배웅도 받으셔야 햇는데 아무 것도 못 받으시고 가신 게 그게 너무 불쌍하다”며 “지금 같은 봄날 아빠와 어깨동무하고 꽃길을 걷기만 해도 좋아하셨을 것 같다”며 눈물을 훔쳤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3 23:08
연예일반

신정환, 여성 연예인 성접대 폭로... “사업가 셋 만나” (논논논)

방송인 신정환이 여성 연예인의 성접대 실체를 밝혔다.21일 유튜브 채널 ‘논논논’에는 “역대급 난상토론! (feaat. 권력, 연예인, 성상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신정환은 “연예인들이 생각보다 (스폰서에) 약하다. 아무리 인기가 있어도 대표 같은 사람이 와서 ‘너 시간 한번 빼. 회사도 커질 수 있고 너도 커질 수 있어’라고 하고 (혹할 만한 사람 이름을) 이야기하면 식사 한번 안 하겠느냐”며 성접대 스폰서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이어 “아는 형들이 옆에서 얘기하는 걸 차 마시다가 우연히 같이 들었는데 아는 후배들 얘기가 나왔다”며 “사업하는 선배들이 내가 옆에 있다는 걸 의식도 안 하고 본인들끼리 얘기하는데 ‘쟤 누구 만났잖아’하면서 금액까지 얘기했다. 내가 잘못 들었나 싶었는데 500만원, 1000만 원”이라고 덧붙였다.신정환은 “세 명이 동시에 한 명의 이름을 얘기했다. 서로 다 알고 있더라”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강병규가 “누구냐”고 묻자 신정환은 “이건 제작진한테도 얘기 못 한다”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21 23:32
메이저리그

들것에 실려 나간 타격왕, SNS로 전한 안부 "걱정하지 않아도 돼, 괜찮아요"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들것에 실려나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판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28)가 병원 검진 후 SNS를 통해 "내일 팀에 복귀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라에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 1회 초 무사 1루에서 번트를 시도한 후 1루까지 전력으로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상대 2루수 마우리시오 듀본과 충돌해 쓰러졌다. 결국 아라에즈는 카트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아라에즈가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라며 "현재 의식이 있다.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라에즈는 "경기 중 충돌로 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했다"라며 "다행스럽게도 걱정할 만한 큰 부상은 아니다.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지금 몸 상태는 괜찮다. 내일 팀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팬 여러분의 걱정에 감사하다. 양 구단과 의료진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아라에즈는 MLB를 대표하는 타자다. 최근 3년 연속 리그 타율 1위(2022년 아메리칸리그, 2023~24년 내셔널리그) 타율 1위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708경기에서 타율 0.322 31홈런 254타점 379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22경기에서 타율 0.287 3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MLB 전체 승률 1위(0.727)를 견인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21 17:32
프로야구

너무 값진 15일 키움전·20일 삼성전 승리...나승엽은 이제 부산의 '나스타'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주전 1루수 나승엽(23)이 간판타자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4-3 승리를 롯데 자이언츠에 매우 큰 의미였다. 일단 올 시즌 주간(4월 셋째 주) 최고 승률(0.833)을 마크할 수 있었다. 주중 키움 히어로즈전 전승에 이어 지난 시즌(2024) 준우승 팀 삼성을 상대로도 전적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키움이 이미 최하위로 쳐진 팀이라면, 삼성은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었다. 불펜 난조로 3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내준 상태에서 기어코 다시 앞서가 만든 승리라는 점도 매우 중요하다. 롯데는 선발 투수 나균안이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3-1 2점 앞선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박진형이 볼넷과 피안타로 위기를 자초했고, 이어 나선 정현수가 적시타, 박시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최근 필승조 새 얼굴로 기대받았던 박진형·박시영이었기에 타격이 더 컸다. 이 상황에서 롯데에 리드를 안긴 선수, 그게 바로 나승엽이었다. 그는 3-3 균형이 이어진 8회 초,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대주자 장두성이 빅터 레이예스의 땅볼 타구로 2루까지 밟은 상황에서 타석에 섰고, 투수 백정현의 몸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며 장두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경기 결승타였다. 롯데는 정철원이 8회, 김원중이 9회 수비에서 삼성의 득점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나승엽은 이 경기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치기도 했다. 나승엽은 지난 시즌(2024) 롯데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끈 주역 '윤나고황(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 일원이다. 팀 프랜차이즈 레전드 이대호(은퇴)의 후계자로 현재 롯데 줜 1루수를 맡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올 시즌 초반, 롯데 젊은 선수들의 타격감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있을 때도 나승엽은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현재 타율(0.267)이 높다거나 좋다고 할 순 없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타점과 출루를 해주며 내실 있는 타격을 이어가고 건 분명하다. 그는 지난 10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 12일 NC 다이노스전 그리고 20일 삼성전을 포함해 올 시즌 결승타만 3개를 기록했다. 롯데가 주간 기준 5승(1패)을 거두는 데 매우 중요했던 15일 키움전 역전승도 나승엽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0-4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승민이 2타점 적시타로 추격할 때, 레이예스와 함께 연속 안타를 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이어진 5회, 2-5 상황에서는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추격하는 타점을 올렸다. 나승엽은 원래 미국 무대 진출을 노렸다가, 롯데의 설득에 국내 무대에 잔류한 선수다.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2021 2차·전체 11순위) 지명됐지만, 미국행이 변수로 떠오르며 순위가 내려간 게 사실이다. 원래 더 먼저 이름이 불릴 수 있었다. 나승엽은 데뷔 시즌(2021) 1군에서 60경기에 나섰고, 바로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했다. 지난 시즌 타율 0.312·7홈런·66타점·장타율 0.469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고, 올 시즌은 벌써 5홈런·장타율 0.535를 마크하며 '거포'로 거듭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가 "홈런은 의식하지 않는다"라며 '중·장거리형'을 추구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9구단' NC 다이노스가 강팀 반열에 올려놓고, KIA 타이거즈의 2020년대 첫 우승을 이끈 나성범은 '나스타'라를 별명을 갖고 있다. 이제 부산, 롯데의 나스타는 나승엽이다. 롯데만큼 뜨거운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경기가 22일부터 부산에서 열린다. 나승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1 14:30
연예일반

‘47세’ 채리나, 3년만 시험관 재도전... “아랫배 얼얼” (사랑꾼)

가수 채리나의 시험관 시술 도전기가 공개된다.21일 방송될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이하 사랑꾼)에서는 올해로 47세가 된 채리나가 다시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는 진솔한 여정이 펼쳐진다. 채리나는 앞서 세 차례 시험관 시술에 실패하자, 2022년 시술을 중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시험관 시술 실패가) 반복되다 보니까, 진짜 이건 할 게 아닌 것 같더라”고 털어놓기도 했지만, 지난 방송에서는 시험관 시술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혀 반전을 안겼다.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채리나는 “나이는 되돌릴 수 없지 않냐.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 힘들지 않을까... 확률이 더 떨어지니까. 건강하다고 느낄 때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도전의식을 불태웠다. VCR에서는 시험관 시술의 사전 준비를 위해 일명 배 주사와 각종 필수 약들을 챙기는 채리나의 모습이 공개됐다. 채리나는 “아랫배가 되게 얼얼하다”면서도, 연신 미안해하는 남편에게 "미안할 것까지야...”라며 묵묵히 준비를 계속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지민은 “‘조선의 사랑꾼’에서 정말 처음 보는 게 너무 많이 나온다"고 숨을 죽였다. 시험관 유경험자인 황보라는 “우리 ‘조선의 사랑꾼’ 기운이 좋지 않냐”며 특급 격려를 보냈다. 또, 강수지도 “쌍둥이 가자!”고 응원을 불어넣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21 08:36
스포츠일반

남자 U-18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B 3위…역대 최고 성적

한국 남자 18세 이하(U-18)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폴란드를 꺾으며 세계선수권대회를 마무리했다. 종전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도 새로 썼다.심의식 감독의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2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U-18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 폴란드와의 최종전에서 5-3으로 이겼다.한국은 5경기 중 3승(승점 9)으로 6개 출전국 가운데 3위로 대회를 마쳤다.폴란드는 대회 3승 1연장승(승점 11)으로 우승을 차지, 내년 시즌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로 승격한다.한국은 2위 리투아니아(3승·승점 9)와 승점은 같으나, 골 득실에서 밀려 동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은 1승(승점 4)에 그쳐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고, 디비전2 그룹A(4부 리그)로 강등됐다.남자 U-18 대표팀의 종전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은 2023년 디비전1 그룹B 4위였다.한국은 최강팀 폴란드를 만나 파상공세를 펼치며 먼저 5-0으로 달아났다. 포워드 권률(경복고)은 해트트릭 맹활약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김다솔(경복고) 김재헌(경기고)도 연속 골로 힘을 보탰다.한국은 3피리어드에서 폴란드에 3골을 허용했지만, 5-3으로 앞선 채 경기를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5.04.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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