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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노 재팬'은 옛날 얘기…일본차, 할인 없이도 흥행 질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한동안 외면받던 일본 완성차 업계가 올해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인 ‘노 재팬’ 영향에서 벗어난 데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높은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업계 부진 속 나홀로 선전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1~11월) 렉서스·토요타·혼다 등 일본 브랜드 차량 판매량이 총 2만3608대로 집계됐다.이는 전년 동기보다 12.3%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수입차(테슬라 제외) 내 비중도 11.2%로 4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국가별 등록 대수로 보면 일본차를 제외한 미국(-32.0%), 유럽(-14.6%) 브랜드 차종이 모두 감소했다. 수입차 전체가 판매량 감소한 상황에서 일본차만 유독 수입차로서 승승장구하는 셈이다.특히 일본차 중에서도 렉서스의 성장이 눈에 띈다. 올해 렉서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1만2849대를 기록해 전체 수입차 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 아직 한 달이 남았지만, 수입차 판매 호조 지표인 ‘1만대’ 판매도 이미 달성했다.같은 뿌리인 토요타 역시 한국 시장에서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11월까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8614대를 팔아, 1만대 클럽을 눈앞에 뒀다. 혼다의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올해 2145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73.7% 증가한 수치다.올해부터 수입차 판매량 수치에 포함된 테슬라를 제외하면 수입차 탑10 브랜드 중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렉서스,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유일하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일본차 판매 1위는 렉서스 ‘ES’로 집계됐다. 판매 대수는 6469대였다. 렉서스 ‘NX’는 3547대, 토요타 ‘라브4’는 2613대, 렉서스 ‘RX’는 1593대, 토요타 ‘캠리’는 1586대로 일본차 ‘톱5’에 포함됐다. 하이브리드 공략 통했다주목할 만한 점은 수입차 업체들이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본차들은 별도의 할인 프로모션 없이 지난해보다 판매량을 늘리며 선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차는 2010년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11년 1만8936대던 판매 대수가 2018년 4만5253대로 2.3배 증가했다. 2018년 당시 국내 수입차 전체 판매량의 18.7%를 일본산 차량이 차지할 정도였다. 그러나 점차 독일 브랜드 차량에 밀리면서 점유율이 10%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2019년 노 재팬 운동이 불거진 이후 판매량은 추락했다. 2020년 2만564대, 2021년 2만548대 판매에 그쳤다.하지만 지난해부터 노 재팬이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 협력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일본 극우세력과 혐한 정치인 등 한국에 피해를 주는 일본인과 일본 기업·제품을 구별하기 시작한 것도 영향을 줬다.여기에 전기차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를 겪으며 주춤하는 사이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폭발했고,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뛰어난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실제 올해 1~11월 하이브리드 차량은 11만9905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보다 50.8% 증가했다. 수입차 시장 내 점유율만 56.8%에 달하며 유일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국산 하이브리드차보다 상대적으로 출고기간이 짧은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차와 기아 등 국산 주력 하이브리드 모델은 계약부터 신차를 받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인 출고기간이 평균 6개월 이상 걸린다. 반면 토요타나 혼다 등 일본차는 한 달이면 충분하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 차량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일부 수요가 일본차로 넘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도 일본차 ‘엄지척’일본차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품질 만족도가 타 브랜드 대비 압도적이기 때문이다.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판매 서비스 만족도(SSI) 1위는 토요타였고 2위는 렉서스다. 두 브랜드 모두 3년 연속 해당 순위를 이어갔다. 자동차 품질(TGW) 관련 소비자 체험 평가에서도 토요타가 초기품질(TGW-i), 내구품질(TGW-d) 양대 분야를 석권했으며 렉서스는 각각 2위에 올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매년 약 10만 명의 자동차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7월 전국 자동차 보유자 및 2년 이내 차량 구입 의향자 총 9만538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판매 서비스 만족도(SSI) 부문에서 토요타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6회 1위를 차지했으며, 렉서스 브랜드는 2016년부터 총 4회에 걸쳐 1위를 차지하며 10년간 양 브랜드가 판매 서비스 만족도(SSI) 부문의 1위 자리를 지켰다.AS 만족도(CSI)는 최근 1년간 공식 서비스 센터를 이용한 소비자의 애프터 서비스 이용에 대한 평가로 토요타 브랜드는 851점으로 2위를, 렉서스 브랜드는 849점으로 3위를 차지하는 등 전체 브랜드 평균 점수인 804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혼다는 두 부문에서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품질이 우수하다고 인정받고 있다.이에 일본차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HEV)는 4430만원, 혼다 CR-V HEV는 5240만원에 판매된다. 체급이 좀 더 큰 쏘렌토 HEV의 가격은 3885만~4929만원이다.2025년형 토요타 캠리 HEV는 4800만원, 혼다 어코드 HEV는 5340만원에 팔린다. 크기가 좀 더 큰 현대차 그랜저 HEV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다. 그랜저 HEV는 프리미어가 4291만원, 익스클루시브가 4781만원, 캘리그래피가 5244만원 판매되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는 국산차와 독일 프리미엄 수입차 틈새에 해당하는 가격대로 경쟁차종도 많지 않다”며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높은 일본차에 유리하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4.12.18 07:00
스포츠일반

이창호 9단, 레전드리그 MVP·다승왕 등극

‘바둑황제’ 이창호(49) 9단이 레전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다승왕을 차지했다.이창호 9단은 17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00%, 온라인 팬 투표 78%(각 50%씩 반영)의 지지를 받아 리그 MVP에 등극했다. 이창호 9단은 수소도시 완주 소속으로 레전드리그 데뷔 첫해에 팀의 우승에 기여했고, MVP까지 따냈다. 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창호 9단은 “첫 출전이라 부담이 되기도 했는데 팀 우승과 함께 MVP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쁘다. 감독님과 팀원들이 편하게 해준 덕분에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이창호 9단은 정규리그에서 11승 3패를 기록, 유창혁 9단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의정부행복특별시 1지명인 유창혁은 레전드리그에 처음 출전한 2020년부터 5년 연속 다승왕에 올랐다.감독상은 창단 첫해 수소도시 완주를 우승으로 이끈 정수현 감독의 몫이었다.8개 팀이 참가한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는 9월 23일 개막전부터 11월 29일 챔피언결정전까지 두 달여 동안 펼쳐졌다.우승팀 완주는 상금 3000만원, 2위 고양특별시는 1500만원, 3위 칠곡 황금물류는 1000만원, 4위 스타영천은 500만원을 받았다.김우중 기자 2024.12.17 16:40
스타

개그맨 출신 권영찬 교수, 성탄절 6백만원 상당 기부…“한부모가정 위해”

개그맨 출신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웰라이프 브랜딩 카운슬링 학과의 권영찬 교수가 오는 14일 열리는 ‘한부모가정 성탄절 행사’를 위해서 6백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기부하며, 한부모가정의 키다리 아저씨로 나섰다.이번 행사는 (사)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황은숙 회장)가 창립 22주년를 기념하여 진행하는 ‘한부모가정 성탄의 밤 행사’이다. 여성가족부와 소망교회 사회봉사부와 권영찬 교수의 후원으로 소망교회 선교관 2층 예배실에서 열리며 한부모가정 부모와 자녀 등 약 120여 명을 초대하여 만찬, 기념 예배, 축하공연, 산타할아버지와 만나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권 교수는 지난 2014년부터 한부모가정을 위해서 발 벗고 나섰다. 이번 행사를 위해 스케줄도 비운 그는 이날 2부 행사의 MC를 재능기부로 진행하며 가수 디케이소울 김동규를 초청해서 함께 이끌어 간다.권 교수는 “한부모가정 100가정을 모시고 성탄절 뷔페를 대접할 예정인데, 식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금 200만 원과 한부모가정 선물로 물품 400여만 원을 후원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뜻을 함께하는 후원사 루페를 비롯해 “황영웅 파라다이스 팬, 김호중 아리스 팬, 이찬원 찬스 팬, 빈예서 팬 등 권영찬TV를 응원해 준 많은 분들의 수익금과 강연과 방송을 진행한 수익금을 나누게 되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유튜버 랄랄을 비롯해 본죽&본사랑, 헤펙, 유원미트코리아, 진보유통, 그랑블루, 서도비엔아이, 서영숙 교수, 김수철 등이 이번 행사에 후원했다. 이번 행사의 주최는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가 맡았으며 주관은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 서울시지부, 경기도지부, 의정부시지부, 고양시지부, 남양주시지부, 서울송파구지부 등이 공동주관으로 전체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권 교수는 한부모가정을 위해서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후원으로 지난 제16회 한부모가정의 날을 맞이해서 진행된 ‘한부모가정의 날 기념식’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또 권 교수는 이달 말 여의도에 위치한 KT컨벤션웨딩홀에서 진행하는 한 중소기업 포럼에서 ‘한부모가정에 대한 인식 개선’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1 14:14
스포츠일반

‘아이스댄스’ 예콴, 한국 국적 취득…“오늘부터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예콴(23)이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콴은 임해나(20)와 함께 한국 아이스댄스에서 간판으로 활약하는 선수다.예콴은 지난 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부터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도움을 주신분들게 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예콴은 지난해 12월 법무부에 귀화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법무부 수원출입국·외국인청에서 열린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국적증서를 받고, 국민선서를 해 특별 귀화 절차를 마쳤다. 예콴의 SNS에도 해당 영상이 게시돼 있다.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해나-취안예 조의 귀화 절차를 담당한 김완 트레이너는 "지난 2일 국적증서 수여식이 열린다는 통지가 왔고, 수여식 일정을 끝으로 취안예가 한국 국적을 완전히 취득했다"고 전했다. 표기와 발음의 편의를 위해 예콴 대신 '권예'라는 이름으로 활약할 전망이다.콴예는 중국계 캐나다 국적을 가졌다. 임해나와는 한국 국가대표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국제대회에서 활약했다. 지난 2022~23 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지난해 3월엔 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역시 아시아 최초 메달리스트라는 성과였다.임해나-예콴 조는 향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무대에 출전하기 위해 동일 국적을 가져야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예콴의 특별 귀화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임해나-예콴 조는 다가오는 2025 항저우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나서지 못한다. 해당 나라에 3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신 이 조건이 없는 2026 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나선다. 임해나-예콴 조는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입상하지 못했다. 2차 대회 7위, 5차 대회에선 9위를 기록했다.임해나-예콴 조는 내년 1월 의정부에서 열리는 제79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와 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25 사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9:30
스포츠일반

피겨 서민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5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서민규(경신고)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프로그램에서 5위를 기록했다. 여자 싱글 김유성은 최종 5위로 대회를 마쳤다.서민규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4.85점 예술점수(PCS) 35.83점 감점 1.00점을 묶어 총점 69.68점을 획득, 전체 5위를 기록했다.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그랑프리 7개 대회 종합 성적이 높은 상위 6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서민규는 2차 대회 1위, 5차 대회 3위에 올라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일본의 나카타 리오(79.39점)가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제이컵 샌체즈(79.24점), 슬로바키아의 루카스 바츨라비크(72.72점)가 뒤를 이었다.이날 서민규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수행점수(GOE) 0.91점을 챙기며 산뜻하게 첫발을 뗐다. 하지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중 선행 점프에서 롱에지 판정으로 점수를 잃었다. 세 번째 과제인 플라잉 카멜 스핀은 최고 레벨인 레벨 4로 처리했다.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구간에서는 트리플 플립에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가 지적돼 GOE 2.12점을 손해봤다.서민규는 같은 날 저녁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시상대 진입을 노린다. 여자 싱글 김유성(평촌중)은 최종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64.56점 PCS 56.25점 감점 1.00점을 묶어 총점 119.81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4.42점을 합쳐 최종 184.23점을 기록했다.김유성은 첫 과제 트리플 악셀을 성공했으나 이후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트리플 러츠(롱에지), 트리플 살코(다운그레이드·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에서 감점돼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여자 싱글에서는 1위 시마다 마오(199.46점)를 비롯해 일본 선수들이 시상대를 점령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4:30
문화

김준수 협박해 8억 갈취한 여성 BJ, 구속기소 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아프리카TV 여성 BJ가 구속기소 됐다.2일 의정부지검 형사1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아프리카TV BJ 30대 여성 A 씨를 지난달 28일 구속기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20년 9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김 씨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김 씨와의 대화를 녹음해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향후 공소 수행을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명백한 피해자임에도 A 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협박을 이어갔다”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한 이런 행위에 대해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2 15:39
배구

떠돌이 생활은 1G만...KB손해보험, 잔여 시즌 경민대 체육관에서 홈경기

홈구장 폐쇄로 올 시즌 '떠돌이 생활'이 불가피했던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지역 대학의 협조로 연고지인 경기 의정부시 내에서 홈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경민대는 KB손해보험의 2024∼2025시즌 홈경기에 교내 체육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배구연맹(KOVO)과 방송국 등이 이번 주 경기와 중계 가능 여부를 살피고자 경민대 체육관을 실사할 예정이다.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36개 경기 중 18개를 홈에서 치른다. 5개 경기를 치른 뒤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 폐쇄 조치로 지난 1일 홈경기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소화했다. 나머지 12개 홈경기도 다른 지역에서 진행해야 했으나 경민대 체육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다만 졸업식 등 학사 일정에 따라 4개 경기는 다른 지역에서 소화해야 한다. 앞서 의정부시는 최근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체육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에서 '경기장 구조부재 처짐 및 내력 저하에 따른 적설 하중에 대한 각별한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와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의정부시 관계자는 "의정부체육관을 찾는 시민과 KB손해보험 배구단 팬들의 안전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며 "경민대에서 남은 홈경기의 80%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12.02 11:53
스포츠일반

김준호,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500m 동메달

스피드스케이팅 김준호(강원도청)가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호의 올 시즌 첫 ISU 국제대회 메달이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2일 "2024~25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김준호가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전했다.김준호는 전날(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 디비전 A에서 34초67의 기록으로 출전선수 20명 중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준호는 7조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 첫 100m 구간을 전체 2위인 9초50으로 통과한 후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김준호는 지난달 29일 진행된 500m 1차 레이스에서 34.87초의 기록으로 9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2차 레이스에선 입상에 성공하며 이번 시즌 본인의 첫 ISU 국제대회 메달을 획득했다.같은 날 진행된 여자 500m 2차 레이스 디비전 A에 출전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38초31의 기록으로 9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이나현(한국체대)은 38초45의 기록으로 1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2 10:33
스포츠일반

피겨 김채연, 1차 선발전 1위…이해인도 4대륙선수권 막차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수리고)이 2025~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여곡절 끝에 빙판을 밟은 이해인(고려대)도 4대륙선수권 티켓을 손에 넣었다.김채연은 지난 1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3.54점 예술점수(PCS) 68.38점으로 총점 141.92점을 받았다. 김채연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점수 71.59점을 묶어 총점 213.51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2025~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무대다.2위는 203.68점을 획득한 신지아(세화여고), 3위는 199.11점을 기록한 김유성(평촌중), 4위 윤아선(193.44점·수리고)이 뒤를 이었다.또 후배 성추행 혐의로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가 법원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판결로 극적으로 대회에 참가한 이해인(190.64점)은 5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재기 무대에서의 활약으로 내년 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사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차지했다. 이해인은 TES 67.04점 PCS 63.15점 총점 130.1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0.45점을 묶어 총점 190.64점을 획득했다.이번 대회 상위 3위 이내 선수에겐 사대륙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진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에 따라 올해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이 돼야 4대륙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이해인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대부분 만 17세 미만으로 연령제한에 걸렸고, 이해인은 연령을 충족하는 선수 중 김채연과 윤아선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어 출전권의 주인공이 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해인은 경기 뒤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시간은 정말 힘들고도 값진 배움의 시간이었다. 이번 복귀전은 단순한 하나의 경기가 아니라 새로운 각오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이어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로 거듭나겠다”며 “국가대표라는 소중한 자리를 다시 얻어 그 무게를 온전히 짊어지는 선수가 되겠다. 나를 끝까지 믿어 주신 팬 여러분께 드리는 진심 어린 사죄의 첫걸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끝으로 그는 “피겨선수로서만이 아니라 그저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많이 배우고 느낀 점도 많았다. 두 번 다시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 처신하겠다”고 했다.2025~26시즌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 성적과 2차 선발전인 종합선수권대회 결과를 합산해 선발한다.김우중 기자 2024.12.02 08:00
배구

"홈에서 강한 우리, 승리로 보답하겠다" 집 떠나 분주하고 절실했던 KB손해보험

갑작스럽게 홈 구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상황. KB손해보험이 대체 홈 구장에서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B손보는 지난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홈 경기에서 원정팀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6-24, 25-21, 25-22)으로 물리쳤다.KB손보는 2017년부터 사용해온 의정부체육관을 이번 시즌 잔여 경기동안 사용할 게 됐다. 최근 체육관 정밀진단에서 안전상의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1일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를 사흘 앞둔 지난 28일 '의정부체육관 사용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의정부시는 "의정부체육관을 찾는 시민과 배구 팬의 안전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KB손보는 급하게 대체 구장을 물색, 1일 경기를 대한항공의 홈 구장 계양체육관에서 치르기로 했다. KB손보는 기존 티켓 판매를 전부 취소하고, 30일 오전부터 티켓 재판매에 돌입했다. 의정부에서 출발해 인천 계양체육관까지 셔틀버스 2대를 운영, 팬 수송 작전에 나서기도 했다. 광고판과 현수막, 선수단 사진 등 경기장 내 시설도 홈 구장 분위기를 만들려고 애썼다. 11월까지 KB손보의 이번 시즌 홈경기 평균관중은 1592명(주말 1경기)이었는데, 이날 124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KB손보 구단 관계자도 갑작스러운 홈 구장 변경에도 예상보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KB손보는 대체구장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3-0 승전보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13(4승 7패)을 기록, 중위권으로 도약했다.마틴 블랑코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은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덕에 이곳이 의정부체육관처럼 느껴졌다"라며 "오늘 경기장을 찾은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KB손보는 이번 시즌 홈에서 3승 3패, 원정에서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황경민은 "우리는 원정보다 홈에서 강한 팀이다. 어디든 찾아와 응원해 주시면 승리로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차영석은 "구단에서 많은 팬들이 (인천계양체육관으로) 찾아 오실 수 있도록 많이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많은 응원과 힘을 얻었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부탁했다. KB손보는 이날 경기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인천계양체육관을 원래 상태로 돌려놓았다. 다음 홈 경기인 14일 현대캐피탈전을 비롯해 잔여 경기 대체 구장은 미정이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12.0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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