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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이창섭, 포스터에 ‘광주’ 빠졌다고 ‘일베’ 의혹... 소속사 “법적 대응” [왓IS]

그룹 비투비 멤버 이창섭이 단독 콘서트 포스터에 ‘광주’를 누락했다는 이유로 ‘일베’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소속사 측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이창섭 소속사 판타지오는 6일 “지난 10월 31일 당사의 부주의로 인해 제대로 검수 되지 않아 ‘광주’가 제외된 파일이 업로드됐다”며 “11월 1일 정식 판매 오픈과 함께 수정된 이미지를 재공지했다. 빠른 대처가 진행되지 않아 팬 여러분께 혼란과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이창섭은 오는 30일까지 서울, 광주, 부산, 대구, 수원, 청주에서 단독 콘서트 ‘더 웨이페러’를 개최한다. 앞서 공개된 콘서트 포서트에 ‘광주’가 빠졌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의도적으로 ‘광주’ 지역만 빠트린 것 아니나며 ‘일베’ 의혹까지 제기했다. 판타지오는 이러한 허위 사실 및 악성루머에 대해 증거 자료를 수집해 고소장까지 접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소속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게시글 댓글 및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6 16:06
예능

‘나는 솔로’ 23기 정숙 ‘특수절도’ 전과 부인 “남에게 피해준 적 없어”

‘나는 솔로’ 23기 정숙이 전과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나는 솔로’ 23기 정숙의 인터뷰가 공개됐다.이날 방송에서 23기 정숙은 “형법상의 죄를 저질러서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며 전과 의혹을 부인했다.그러면서 정숙은 “불송치 결정, 불기소 처분 증명원을 떼려고 변호사와 준비 중”이라며 “조만간 반박 자료를 내려고 하는데 어떤 채널이 효율적일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23기 정숙은 또 논란이 된 미스코리아 사진은 도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에서 벌어진 사기 의혹에 대해서는 “내 여권을 도용한 누군가가 범행한 것이다.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주장했다.앞서 ‘나는 솔로’ 23기 정숙이 과거 조건 만남을 빙자한 절도범 박 씨와 동일 인물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박 씨는 지난 2011년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총 300만원을 훔쳤고,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나는 솔로’ 방송에서는 정숙이 2010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 출전했던 모습이 공개됐는데, 해당 사진은 박 씨의 범죄 보도에서 쓰인 자료 사진과 동일하다는 반응도 나왔다.논란이 커지자 방송사 측은 예정된 ‘나는 솔로’ 재방송을 모두 취소, 타 프로그램으로 대체 편성했으며,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정숙과 박 씨가 동일 인물임을 확인한 사실을 알리며 고개를 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2 16:51
연예일반

[왓IS] ‘나는 솔로’ 정숙, 진짜 범죄자였다…영상 삭제+제작진 사과 [종합]

‘나는 솔로’ 23기 정숙의 전과가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사과 글과 함께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 조치했다.논란의 시작점은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었다. 게시자는 전날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막차 특집에 출연한 정숙이 과거 조건만남을 빙자한 절도범 박 씨와 동일 인물이란 의혹을 제기했다.앞서 박 씨는 지난 2011년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총 300만원을 훔쳤고,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다.게시자는 그 근거로 ‘나는 솔로’ 자료 화면을 제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숙이 2010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 출전했던 모습이 공개됐는데, 해당 사진은 박 씨의 범죄 보도에서 쓰인 자료사진과 동일했다. 예선 참가자 번호와 이름 역시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박 씨가 2019년 출연한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 역시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란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박 씨는 당시 자신을 “인간 도파민 흥팅게일, 간호사 출신”으로 소개했으며, 정숙은 SNS 프로필에 간호학과를 졸업한 보건교사라고 썼다.논란이 커지자 방송사 측은 예정된 ‘나는 솔로’ 재방송을 모두 취소, 타 프로그램으로 대체 편성했고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 측은 진위 파악에 나섰다. 이어 이날 오후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정숙과 박 씨가 동일 인물임을 확인한 사실을 알리며 고개를 숙였다.제작사 측은 “출연자를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해 책임을 느끼고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해 방송할 예정”이라며 “출연자를 엄격하게 검증하고 경고해 준 시청자들에게 고마움과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더욱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출연자를 선정, 신중하게 제작하겠다”고 약속했다.현재 SBS Plus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 올라온 정숙 관련 영상은 모두 삭제됐으며, 쿠팡플레이를 통해 제공했던 ‘나는 솔로’ 해당 회차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단된 상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31 18:18
연예일반

‘나는 솔로’ 23기 정숙, 성매매·절도범 의혹…제작진 “확인 중”

‘나는 솔로’ 23기 정숙이 성매매 빙자 절도범 의혹에 휩싸였다.3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막차 특집에 출연한 정숙이 과거 조건만남을 빙자한 절도범 박 씨와 동일 인물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박 씨는 지난 2011년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총 300만원을 훔쳤고,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다.누리꾼들은 그 근거로 ‘나는 솔로’ 자료 화면을 제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숙이 2010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 출전했던 모습이 공개됐는데, 해당 사진은 박 씨의 범죄 보도에서 쓰인 자료사진과 동일했다. 해당 지역 미스코리아 예선 대회 참가자 번호와 이름 역시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박 씨가 2019년 출연한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 역시 이들이 동일 인물이란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박 씨는 당시 자신을 “인간 도파민 흥팅게일, 간호사 출신”으로 소개했으며, 정숙은 SNS 프로필에 간호학과를 졸업한 보건교사라고 썼다.한편 ‘나는 솔로’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31 12:17
프로야구

"상위 지명 후보 학폭 논란" 신인 드래프트와 '악의 연대기' [IS 시선]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키워드로 '학교 폭력(학폭)'이 떠올랐다. 매년 반복하는 학폭 문제가 이번 드래프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구단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쏠린다.오는 11일 열리는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는 왼손 투수 정현우(덕수고)와 오른손 투수 정우주(전주고)이다. 두 선수가 전체 1·2순위 지명을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른손 투수 김태형(덕수고)과 왼손 투수 김태현(광주일고)의 상위 지명도 점쳐진다. 1라운드 지명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A 투수의 학폭이 변수로 꼽힌다. 한 아마야구 관계자는 "상위 지명이 가능한 선수인데 학폭 관련 내용이 2건 이상으로 세다.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가 열린 것도 있다고 알려져 지명하기 꺼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A 투수뿐만 아니다. 수도권 야수 B와 지방 투수 C 등 학폭 의혹 선수들이 대거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한다. A처럼 상위 지명은 아니더라도 최소 11라운드 이내 호명될 가능성이 큰 자원들이다. 학폭 상황을 인지한 구단들은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자칫 지명 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면 거센 후폭풍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피해자 쪽에서 지명 이후 관련 문제를 거론하면 부정적인 여론이 들불처럼 번질 수 있다.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는 매년 학폭 때문에 몸살이다. 2020년 NC 다이노스에 1차 지명된 뒤 학폭 논란으로 지명이 철회된 김유성(두산 베어스) 사태 이후 관련 사안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지명을 배제하는 건 아니다. 학폭을 했더라도 피해자와 합의했다면 대부분의 구단이 '지명 가능 선수'로 분류한다. NC 지명 철회 후 대학교로 향한 김유성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두산에 뽑혔다.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두산은 김유성을 1군에 등록, 데뷔전까지 치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학폭 가해 선수들이 합의를 내세워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지난달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학교폭력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학년도 초·중·고등학교 학폭 발생 건수는 1년 전보다 6% 증가한 총 6만1445건에 이른다.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의 학폭도 매년 줄지 않는다. 학폭을 해도 합의하면 프로에 갈 수 있다는 사례가 반복되니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올해는 '악의 연대기'를 끊어낼 수 있을까. "다들 김유성 사태를 잊은 거 같다"는 한 야구 관계자의 말을 새겨 들어야 할 대목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3 17:39
국가대표

축구협회 항변 “홍명보 선임 특혜 아니다, 대표팀 맡을 수 있는지가 우선 이슈였다”

대한축구협회(KFA)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타임라인을 공개했다. 또한 홍 감독 ‘특혜 논란’을 반박했다.KFA는 22일 공식 홈페이지에 대표팀 사령탑 선임 타임라인과 선임 과정 관련 Q&A를 게시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관한 의혹들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KFA는 지난달 대표팀 사령탑 최종 후보를 추렸다. 외국인 감독 두 명과 홍명보 감독이 최종 후보 3인이었다. 정해성 KFA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바통을 이어받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외국인 지도자 둘과 먼저 면접을 진행한 뒤 홍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이 과정에서 외국인 지도자 둘은 한국 감독직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고, 수십장의 PPT 등 자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이임생 기술이사와 면담 끝 대표팀 감독에 선임되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KFA는 특혜는 절대 없었다는 입장이다.KFA는 “유럽 현지 면담에서는 외국인 감독들이 성실히 임해줬고, 이임생 이사는 종합적인 고려로 두 명 중에는 한 명의 우선순위를 가려놨다. 동시에 대동한 협회 변호사는 두 명과 필요한 계약조건에 대한 조율도 해놨다”면서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직접 면담해 보니 해당 감독들이 설명하는 자신의 축구 철학 및 방향성이 전강위에서 했던 해당 지도자의 게임모델 검증이나 기술총괄이사 본인이 유럽 출장 전에 분석하고 파악한 해당 감독의 전술적 선택과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해당 지도자들의 분명한 자기 축구 철학이 협회의 기술철학과 접목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확신은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이어 “만약 홍명보 감독과 면담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외국인 두 명 중 우선순위에 오른 감독과 계약 협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이임생 기술이사는 유럽 출장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홍명보 감독을 만났다. KFA는 “이런 가운데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홍 감독을 만나 2시간여 면담을 통해 대표팀 운영 방안, 한국축구 기술철학(MIK)의 각급 대표팀 연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그에 대한 협력과 실행 의지 등을 확인했다. 홍 감독은 과거 대한축구협회 전무로 재직한 바 있어, 이러한 연계 방안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다. 또 국가대표 선수들의 동기부여, 대표팀 내 건강한 문화의 조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결국 홍명보 감독도 다른 외국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고,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했다는 게 KFA의 입장이다.KFA는 “언론 보도 중에 한 외국인 감독은 장문의 분석자료도 제시했다며 홍 감독의 면담이 특혜라는 주장이 있는데, 물론 자료를 잘 준비해 오면 그 감독과 에이전트가 의욕 있고, 성의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것이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능력과 경쟁력이 있다는 근거는 아닐 것”이라고 적었다.외국인 후보 중 하나는 표지 포함 22페이지의 자료, 대표팀 경기 영상 16개, 다른 후보는 표지 포함 16페이지의 PPT 자료를 제시했다고 밝혔다.홍명보 감독은 다른 후보처럼 PPT 등 자료를 준비하지 않았는데, KFA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국내 감독의 경우 다른 후보들에 비해 PPT나 여러 자료를 확인하지 않은 것은 기본적으로 전력강화위원회 1차 회의에서부터 국내 감독들의 경우 플레이 스타일이나 팀을 만들어가는 축구 철학, 경력 등에 대해 대부분 위원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특히 홍명보 감독의 경우 대표팀, 올림픽 대표팀을 맡은 것은 물론 최근 울산을 4년간 맡으며 K리그 2연패 하는 등 울산 HD의 경기를 통해 확인됐다. 위원들은 국내 감독을 뽑는다면 (현직이더라도) 홍명보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위원회 구성 초반부터 거론됐다”고 했다. 분명 면접 과정이 외국인 지도자와 달랐던 건 사실이다. KFA는 “한 나라의 대표팀을 이끄는 감독을 뽑으면서 모든 후보에게 일률적으로 똑같은 걸 묻고 요구하는 면담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최선은 아닐 것”이라며 “외국인 감독은 다양한 지도 능력과 함께 한국 대표팀을 얼마나 잘 알고, 제대로 평가하고 있는지를 눈여겨보게 되고, 홍명보 감독 같은 내국인, 그것도 현직 감독이라면 그 지도자의 축구 스타일은 이미 어느 정도 이상 파악돼 있다. 그런 가운데 향후 대표팀 운영에 대한 비전, 한국축구 기술철학과의 접목, 연령별 대표팀과의 연계 부분이 기술총괄이사가 좀 더 치밀하게 확인하고 싶은 중요한 화두였기에 진행방식은 달랐던 것”이라고 항변했다.끝으로 KFA는 “또한 홍명보 감독의 경우 현재 울산 HD를 맡고 있다가 대표팀을 맡을 수 있는지가 우선적인 이슈였다”면서 “이러한 세부적 상황과 관점에서 최종 3명의 장단점이 평가된 것이지, 면담 방식이 특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4.07.22 15:45
국가대표

홍명보 선임 거센 후폭풍…절차 미스터리에 전강위 내부 폭로까지

대한축구협회(KFA)의 홍명보(55)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두고 그야말로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이임생 KFA 기술 총괄이사의 브리핑에도 홍 감독 선임 과정 미스터리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절차를 지키지 않은 선임이라는 전력강화위원회 내부 폭로까지 나오면서다. 팬들의 들끓는 분노 속 KFA는 벌써부터 궁지에 몰린 모양새다.지난 5개월 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참여했던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이 홍명보 감독 내정 발표에 깜짝 놀란 건 선임 과정이 비정상적이었음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지난 8일 박주호 위원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 공개된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정, 모두 말씀드립니다’ 영상에는 녹화 도중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 내정 소식을 전해 들은 뒤 깜짝 놀라는 박 위원의 반응이 고스란히 담겼다.박주호 위원은 “정확한 절차나 회의를 거친 건 절대 아니다”라며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는 “(전력강화위원으로) 일하는 사람 입장에선 적어도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래서 홍명보 감독이 됐다’ 정도는 주위에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 지금으로선 답을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지난 5개월이 너무 허무하다. 앞으로 전력강화위는 있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이는 이임생 기술이사의 브리핑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기도 했다. 이 이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전력강화위를 존중하기 때문에 줌(ZOOM) 미팅을 했다. 홍명보 감독을 뵙고 (최종) 결정한 뒤에는 다시 미팅을 하는 게 맞지만, 언론이나 외부로 나가는 게 두려웠다. 그래서 개별적으로 (불참한 네 명 외에) 다섯 분에게 동의를 얻고 결정했다”고 했다. 박 위원은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사퇴 이후에도 위원직에서 사퇴하지 않았는데, 개별적으로 동의를 얻었다는 이임생 이사의 설명과 달리 박 위원은 관련 내용을 아예 몰랐던 셈이다. 자연스레 이임생 기술이사 주도로 진행된 홍명보 감독 선임이 과연 적절한 절차를 거친 선임이었는지에 대한 의혹은 더욱 커지게 됐다. 이임생 이사는 “정몽규 KFA 회장님이 내게 모든 권한을 주셨기에 투명하고 절차대로 스스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만에 전력강화위 패싱 논란으로 번졌다. 정 회장으로부터 모든 권한을 받은 이임생 이사가 전력강화위를 패싱하고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면, 사실상 지난 클린스만 사태와 다를 게 없다는 비판도 나올 수밖에 없다.가뜩이나 KFA를 향했던 팬들의 불신과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임생 이사의 홍명보 감독 선임 브리핑이 있던 날 축구회관에는 벌써 근조화환이 도착했다. 시즌 도중 홍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KFA의 결정에 울산 HD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비극적인 선택의 결말은 실패할 것임이 자명한 사실”이라며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10일 열리는 광주FC전에서는 KFA는 물론 울산 구단을 등지고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홍명보 감독까지 비판하는 목소리도 낼 예정이다. 석연찮은 절차와 납득하기 힘든 선임 속 홍명보호는 출범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벼랑 끝에 몰렸다. 그 중심에 KFA가 있다.김명석 기자 2024.07.09 10:03
프로야구

노시환·채은성에 강했던 나균안...'활화산' 한화 타선 상대로 시즌 첫 승 도전

롯데 자이언츠가 최하위 추락 기로에서 2023시즌 가장 견고했던 선발 투수 중 한 명을 내세웠다. 나균안(26)이 또 한번 이슈의 중심에 섰다. 롯데는 2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개막 첫 주(3월 23~31일) 치른 7경기에서 1승(6패)에 그치며 승률 0.143를 기록, KT 위즈(1패 7패)를 밑에 둔 9위에 머무르고 있다. 개막 4연패를 당한 뒤 맞이한 NC 다이노스와의 3월 29일 홈(부산 사직구장) 개막전에서 3-1로 승리했지만, 이어진 2·3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믿었던 선발 투수 박세웅과 찰리 반즈가 모두 조기 강판 당했고, 필승조 투수 구승민의 부진이 이어졌다. 타선은 뒤늦게 터졌지만, 역전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봄 가장 뜨거운 한화를 상대한다. 한화는 돌아온 '괴물' 류현진이 등판했던 LG 트윈스와의 개막전(3월 23일)에서 패한 뒤 내리 7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29일 KT 위즈전에서도 승수 추가에 실패했지만, 다른 선발 투수들이 선발승을 만들어내는 호투를 펼치며 연승 연장을 이끌었다. 31일 경기에선 신인 투수 황준서가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14-3 완승에 기여, 승리 투수가 됐다. 롯데는 연패 탈출, 승수 추가, 분위기 전환 등 여러 가지 필요하다. 31일 NC전을 앞두고 김민성과 나승엽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강수로 돌파구를 만들어 보려고 했던 김태형 감독의 선택도 그 효과가 미미했다. 2일 한화 3연전 1차전에 등판하는 나균안의 어깨가 무겁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환해 롯데 선발진 한 차리를 꿰찬 그는 2023시즌 등판한 23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포크볼을 주 무기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나균안은 올 시즌도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선발 한 자리를 예약했다. 하지만 이 기간 아내와의 불화가 알려지고, 외도와 폭행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멘털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는 선수의 결백을 믿고, 법무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를 1군에서 활용하기도 했다. 나균안은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7피안타 3볼넷 1사구 6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형우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이우성에게 안타, 김선빈에게 사구, 황대인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 과정에서 포수의 포구 실책까지 나왔다. 이후 적시타 2개를 더 허용했다. 1회 무너지긴 했지만, 이후 5회까지 버텨내며 투구 수 90개를 넘긴 건 위안이었다. 나균안은 2023시즌 한화전 5경기에서 총 2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14점(13자책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4.08. 전적은 1승 1패였다. 10번 이상 승부 한 한화 주전급 타자 중 문현빈과 최재훈에게 각각 피안타율 0.400을 기록하며 고전했지만, 한화 주포 노시환에겐 0.231, 채은성에겐 0.111로 강했다. 나균안에게 이날 등판은 한화 강타선 구축의 마지막 퍼즐이 된 '전' 자이언츠 동료 안치홍과의 승부에 따라 호투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안치홍은 8경기에서 타율 0.242로 평범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가 한화 타순에 포진하면서 상대 배터리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롯데의 반등이 나균안 어깨에 달려 있다. 개인적으로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한화 선발 투수는 리카르도 산체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1 17:35
프로축구

린가드는 K리그에 진심이다…광주 동행 요청에, 몸 사리지 않는 플레이까지

“경기에 못 뛰더라도, 동행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지난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 FC서울의 K리그1 개막전. 경기 전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의 서울 엔트리 포함 여부에 쏠렸다. 선발 출전은 어렵더라도 ‘교체로라도 K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82경기에 출전해 29골·14도움을 기록한 선수인 만큼 팬들의 관심이 큰 건 당연한 일이었다.사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광주로 향하기 직전까지도 고민이 컸다. 대중의 많은 관심이 쏠린 건 알지만, 린가드의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실제 린가드가 공식 경기에 나선 건 지난해 4월이 마지막이었다. 김 감독과 미팅을 통해서도 그는 자신의 컨디션이 60~70% 수준이라고 했다. 김기동 감독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컨디션을 더 끌어올린 뒤 엔트리에 합류하길 바랐다. “많은 팬들이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다. 실망감을 안기면 어떡할 거냐”며 설득도 나섰다.그러나 린가드는 절실했다. 김 감독과 미팅을 통해 “경기에 못 뛰더라도, K리그 선수들이 어떤 식으로 하는지라도 직접 보고 싶다”며 동행만이라도 바랐다. 서울에 휴식을 취할 수도 있지만 장거리 이동을 감수하고라도 빨리 K리그에 적응하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 결국 김 감독은 린가드를 개막 엔트리에 넣었다. 경기 전 “경기에는 안 넣고 싶다”며 린가드의 실제 출전 가능성을 냉정하게 바라보면서도, 현장에 동행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봤다. 린가드는 선발 대신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서울이 0-1로 뒤지던 후반 31분. 린가드의 교체 투입 가능성에 선을 긋던 김기동 감독은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다. 골이 절실한 상황, 그래도 한방을 보여줄 만한 능력이 있는 린가드를 마지막 교체 카드로 꺼내든 것이다. 린가드가 교체 출전을 준비하자 관중석이 술렁이더니, 실제 그가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자 경기장엔 많은 환호가 쏟아졌다. 린가드 본인에게도 약 1년 만에 공식 경기에 출전하는 순간이었다. 광주 동행을 원했던 의지만큼이나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준 의욕도 넘쳤다. 2선에 포진한 린가드는 투입 직후부터 단숨에 서울 공격의 중심에 섰다. 패스와 슈팅으로 잇따라 존재감을 보였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일류첸코의 헤더도 도왔다. 2선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까지 자유롭게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다. 추가시간엔 상대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거친 태클로 상대 공격을 끊었다. 광주 벤치는 물론 관중들도 '퇴장'을 연호할 만큼 과격했던 태클. 린가드는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고,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가벼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끝내 K리그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지는 못했다. 팀도 추가시간 쐐기골을 실점해 0-2로 완패해 린가드도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짧은 시간이나마 보여준 존재감은 향후 기대감을 더욱 키우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경기에 못 뛰더라도 동행하고 싶다"며 원정길을 자청하고, 경기 중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의욕'이 넘치는 모습에 서울 팬들의 박수도 쏟아졌다.사실 린가드가 서울로 입단했을 당시부터 K리그 이적 배경을 두고 적잖은 의문이 제기됐던 게 사실이었다. 중동의 거액 연봉 제안, 유럽 잔류 등 다른 러브콜을 배제하고 K리그로 향했기 때문이다. 그가 병행하고 있는 개인 사업에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 그러나 린가드는 개막전부터 의지를 보여주며 자신을 향했던 물음표를 스스로 지워가는 모습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기장에 돌아와서 축복과 감사해”. 자신의 SNS에 다소 어색하게 번역된 한국어로 덧붙인 그의 K리그 데뷔 소감은, 린가드가 서울에 입단한 진짜 이유를 엿볼 수 있는 표현이기도 했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03.04 06:03
프로야구

[IS 이슈] 변화 아닌 '안정'…위기의 호랑이, '내부'에서 답을 찾다

KIA 타이거즈의 선택은 '안정'이었다.KIA는 제11대 감독으로 이범호(43) 1군 타격 코치를 선임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이다. KIA는 금품수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을 지난달 28일 해지한 뒤 후임 사령탑 선임 절차를 밟았다.심재학 KIA 단장은 신임 감독 계약을 발표한 뒤 본지와 통화에서 "시즌 개막(3월 23일)까지 40일 정도 남았다. 이범호 코치가 선수들과 케미(호흡)가 잘 맞으면서 지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고 생각했다. 현장 평가도 두루 좋았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 1일부터 호주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감독 없이 시즌 담금질을 시작,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할 수밖에 없다. 여러 감독 후보를 폭넓게 고려한 심 단장은 "'누가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라는 한 가지 주제로 최종 후보를 추렸다"고 밝혔다. KIA가 사령탑 선임 절차를 시작한 뒤 수많은 후보가 물망에 올랐다. 타이거즈 레전드 선동열 전 감독과 이종범 전 코치는 물론이고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 이동욱 전 NC 감독, 김원형 전 SSG 랜더스 감독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야구 야인이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KIA는 외부가 아닌 내부로 눈을 돌렸다. 외부 감독을 선임할 경우 큰 틀에서의 변화가 불가피했다. 이미 시즌 준비에 들어간 코칭스태프를 다시 조직하는 것도 어려웠다. 우승 후보로 고려되는 팀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면서 선수단의 혼란을 줄일 '내부 승격' 카드에 주목한 배경이다.심재학 단장은 "호주에서 훈련 중인 이범호 코치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상적인 얘길 많이 했다"며 "녹화한 내용을 대표이사께 전달했고 팀의 방향성과 잘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코칭스태프는 그대로 가지 않을까 한다. 다만 (이범호 코치가 빠진) 타격 파트는 이범호 신임 감독의 몫으로 남겨두고 현장에서 원하는 대로 팀을 꾸릴 수 있게 해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 단장은 13일 저녁 호주로 출국해 이범호 신임 감독과 만날 예정이다. 이범호 신임 감독은 KBO리그 레전드 3루수 출신이다. 2000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그는 2010년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2011년 KIA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71(6370타수 1727안타) 329홈런 1127타점. 역대 통산 만루 홈런 1위(17개)에 오를 정도로 찬스에 강한 클러치 히터였다. 2019년을 끝으로 은퇴한 이 신임 감독은 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2021년 퓨처스(2군)리그 감독을 역임하는 등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이범호 신임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레 감독 자리를 맡게 돼 걱정도 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팀을 꾸려 나가도록 하겠다"며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들의 야구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과 팬이 기대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초보 감독이 아닌 KIA 타이거즈 감독으로서 맡겨진 임기 내 반드시 팀을 정상권으로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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