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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원석 6이닝 노히트' 반색한 이강철 감독 "너무 안정된 피칭" [IS 승장]

선발 오원석의 호투를 앞세운 KT 위즈가 값진 승리를 따냈다.KT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를 3-0으로 승리, 전날 0-1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10승(1무 8패) 고지를 밟은 KT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선두 LG 트윈스(16승 3패)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유지했다.수훈갑은 오원석이었다. 이날 오원석은 7회 선두타자 최형우의 우전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6이닝 노히트 노런'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우규민→김민수→박영현)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했다. 타선은 적재적소 점수를 뽑았다. 2회 초 선두타자 강백호의 홈런과 2사 1루에서 터진 배정대의 1타점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이어 8호 초 1사 만루에서 장성우가 개인 통산 600타점(역대 83번째)을 희생 플라이로 만들어내 쐐기를 박았다. 2번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1득점, 4번 강백호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뒤 "선발 오원석이 너무 안정된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2경기 연속 선발 역할을 잘해줬다. 구원 등판한 투수들도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막아주면서 무실점 승리를 만들었다"며 "타선에선 어제 무득점으로 패했지만, 빠르게 선취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배정대의 2사 후 추가 타점이 쐐기 점수가 됐다.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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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 자세가 아쉬웠던 이우성의 디테일, 빈틈을 파고든 허경민의 과감성 [IS 승부처]

섬세한 플레이가 아쉬웠다.KIA 타이거즈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0-3으로 패했다. 주중 3연전 중 1차전을 승리하며 연승에 성공했으나 이날 경기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다. 시즌 11패(8승)째를 기록한 KIA는 7위에서 두산 베어스와 공동 8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KT 선발 오원석(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에게 속수무책이었다. 0-2로 뒤진 7회 말 선두타자 최형우의 첫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오원석에게 노히트노런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선발 김도현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 하며 오원석과 대등한 승부를 해줬다. 7회부터는 전날 공략에 성공한 KT 불펜이 가동돼 승부를 걸어볼 만했다. 추격 흐름이 끊긴 건 8회 초였다. KIA는 1사 후 피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장성우 타석에서 왼손 이준영이 아닌 오른손 김건국을 투입, 땅볼을 노려볼 계획이었다. 발이 느린 장성우의 특성상 내야 땅볼만 나오면 더블 플레이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짧은 좌익수 플라이가 나오면서 상황이 묘하게 흘렀다. 3루 주자 허경민이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었는데 KIA 좌익수 이우성은 다이렉트 홈 송구가 아닌 커트맨 유격수 박찬호에게 공을 던진 것. 박찬호가 부랴부랴 홈 송구를 시도했으나 무난하게 세이프. 더그아웃에서 이를 지켜본 이강철 KT 감독은 묘한 미소를 지었다. 경기를 중계한 장성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뒤에서 달려 나오면서 공을 잡고 송구까지 이어지는 도약 자세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송구에 힘을 붙일 수 있는 포구 자세를 만들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는 의미. 사실상 제자리에서 공을 잡는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에 가까웠다. 그만큼 디테일이 떨어졌다. 8회 초 추가점을 내준 KIA는 맥없이 물러났다. 8~9회 말 여섯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영봉패를 당했다. 그만큼 8회 실점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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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오원석, KIA 원정에서 6이닝 노히트노런 괴력…ERA 4.70→3.38 [IS 광주]

왼손 투수 오원석(24)이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오원석은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투구 수 85개(스트라이크 55개). 2-0으로 앞선 7회 말 무사 1루에서 교체됐고 승계 주자 실점이 이뤄지지 않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흠잡을 곳이 없었다. 이날 오원석은 6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 선두타자 박찬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오선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 2루로 뛰던 박찬호까지 잡아내 아웃카운트 2개가 동시에 올라갔다. 5회 1사 후 위즈덤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위즈덤의 볼넷 직후에는 6번 변우혁과 7번 최원준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유일한 위기였던 6회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타자 김태군이 3루수 실책으로 걸어 나간 뒤 후속 김규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2사 후 이우성의 볼넷으로 주자가 쌓였다. 하지만 나성범을 평범한 2루 땅볼로 잡아내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갔다. 아쉬움이 남는 건 7회였다.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것. 이강철 KT 감독은 첫 피안타 직후 불펜을 가동, 우규민과 교체했다. 우규민은 위즈덤과 변우혁을 범타 처리했고 뒤이어 김민수가 최원준마저 잡아내 '무실점'이 이어졌다. 오원석은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4.70에서 3.38로 크게 낮췄다. 경기는 8회 현재 KT가 2-0으로 리드하고 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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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존 클럽에 온 걸 환영해" 동료 챙기며 31이닝 1실점 '구관이 명관' 네일 [IS 피플]

올 시즌 KBO리그에선 외국인 투수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특히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 터커 데이비슨(롯데 자이언츠) 콜 어빈(두산 베어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등 이른바 '뉴페이스' 자원이 각종 투수 지표 상단을 장악했다. 하지만 '구관이 명관'이라고 했던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올해 외국인 투수들이 너무 좋은 거 같다"고 말하면서도 "네일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그도 그럴 것이, 네일의 성적은 '넘사벽'이다. 올 시즌 첫 다섯 번의 선발 등판에서 그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29를 기록했다. 31이닝 1실점. 피안타율(0.173)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0.81) 모두 수준급이다. 피장타율(0.191)과 피출루율(0.229)을 합한 피OPS가 0.420으로 리그 1위. 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네일은 약점이 없다. 공이 빠르면 제구가 약할 수 있지만 그것도 아니고 변화구로 스위퍼(변형 슬라이더)까지 완벽하게 던진다"며 "연속 안타가 어려우니 그만큼 다득점이 어렵다"라고 호평했다. 네일은 올 시즌 득점권 피안타율이 0.056(18타수 1피안타)로 채 1할이 되지 않는다. 네일의 주무기는 스위퍼이다. KBO리그 2년 차 시즌으로 이미 투구 레퍼토리가 많이 노출된 상황. 하지만 흔들림이 없다. 투심 패스트볼(투심)과의 '콤비 조합'을 앞세워 더욱 강력해졌다. 15일 광주 KT 위즈전에서도 비율이 1대1에 가까운 스위퍼(33개)와 투심(35개) 조합으로 6이닝 무실점 쾌투했다. 네일은 "올해는 작년보다 투심의 효율적이다. 굉장히 돋보이고 있다"며 "투 스트라이크 이후 여유를 준다. 직구를 노리고 있는 타자에게 투심을 던져 땅볼을 얻어낸다. 자신감을 많이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네일의 '진짜 강점'은 성격이다. 개인이 아닌 팀을 먼저 생각한다. KIA는 시즌 초반 김도영과 김선빈, 곽도규 등 투타 핵심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네일은 선수들을 독려한다. 그는 "(부상자가 나오는 건) 팀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라도 변명으로 돌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김규성과 변우혁 선수의 수비가 굉장히 많이 발전했다. 부상에 대해선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네일은 경기 중 야수 실책이 나오더라도 좀처럼 흥분하지 않는다.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된 왼손 투수 곽도규도 직접 챙긴다. 네일은 "난 20대 초반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다. 곽도규에게 '토미존 클럽'에 온 걸 환영한다는 장난도 건넸다"며 "워낙 어린 선수지만 굉장히 강한 심장을 갖고 있다. 그런 시간을 보내고 나면 좋은 선수로 좀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덕담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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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제로요? 운빨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 선수'보다 완벽한 불펜은 없다, "제가 잘 준비했나 봐요" [IS 인터뷰]

"미스터 제로요? 진짜 운빨이거든요."11경기 11이닝 비자책. 소리없이 강한 손동현(24 ·KT 위즈)에게 비결을 물었다. 그는 "운빨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손동현은 올 시즌 KT 불펜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셋업맨 김민수(33·6홀드)와 함께 마운드의 허리를 책임지며 위력투를 이어가고 있다. 11경기에서 손동현이 기록한 성적은 11이닝 2실점, 2실점이 있지만 투수와는 무관한 비자책점이라 평균자책점(ERA)은 '0'이다. 리그 전체 10이닝 이상 소화한 불펜 투수들 중 손동현보다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없다. 이강철 KT 감독도 “올해 (손)동현이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 자기 공에 자신감이 붙으니 마운드 위에서도 한결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손동현은 손사레를 쳤다. '미스터 제로'라는 별명이 순전히 운이었다고 말한 그는 "야수 형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고, 포수 (장)성우 형이 좋은 사인을 해주신 덕분이다. 운이 많이 따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투수 본연의 공 자체가 좋지 않으면 쉽게 낼 수 없는 성적이기도 하다. 손동현은 그 비결로 포크볼을 꼽았다. 손동현은 지난겨울 일본 투수 아카데미에서 피칭 디자인을 수정하고 포크볼을 다듬고 온 덕을 톡톡히 봤다. 손동현은 "사실 시즌 초반에 공이 좋지 않을 땐 포크볼 하나로 버텨왔다고 생각한다. 매번 좋은 직구를 던질 수는 없고, 타자들도 내가 직구가 좋은 걸 알고 직구에 반응을 하는데, 포크볼 덕분에 타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그만의 비법이다. 마운드에 오르기 전,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지는 상상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는다고. 손동현은 "그런 상상을 하면 가슴이 막 뛴다. (박)영현이가 '형은 참 이상해, 이러고(가슴 뛰는 상태에서) 정작 마운드 올라가면 아무렇지 않게 던지잖아'라고 말은 하는데, 정말 그렇다.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잘 다잡은 덕분에 좋은 공이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손동현은 팀이 치른 17경기 중 11경기에 나왔다. 시즌 초반이긴 해도 강행군은 아닐까. 이에 손동현은 "저보다 (김)민수 형, 영현이가 더 많이 나가지 않나"라며 "힘들다기보단, 매번 감독님의 선택을 받고 마운드에 오르는 게 정말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많이 나가는 대신, 그만큼 못 나가는 선수들도 있다. 힘들다고 말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나갈 때마다 열심히 던질 뿐이다"라고 말했다. 손동현은 지난겨울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반짝이는 투수가 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2023년 64경기에 출전해 8승 5패 15홀드 1세이브 ERA 3.42로 깜짝 활약을 펼쳤던 손동현은 지난해엔 42경기 1승 2패 4홀드 1세이브 ERA 5.32로 부진했다. '1년 반짝이는 선수'가 되지 않기 위해선 2025년 반드시 반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손동현은 "시즌 출발이 이렇게 좋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올해 내가 정말 잘 준비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만족스럽다"라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라며 활약을 다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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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05년생 아냐? 땀으로 만든 '회춘', '안타 1위' 강민호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올해 마흔 살이다. 1985년생인 그는 스무 살이었던 2005년 KBO리그에 데뷔했다. 삼성 팬들은 강민호를 '2005년생'이라고 부른다. 나이를 잊은 그의 활약 때문이다. 강민호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타율 62타수 23안타 타율 0.371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리그 3위, 안타는 공동 1위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체력 안배를 위해 선발에서 제외하거나, 대타로 나서도 그의 안타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지난 1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대타 출전한 강민호는 피치클록으로 인한 경고 해프닝에도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렇게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강민호를 어떻게 중심 타선에서 뺄 수 있을까. 강민호는 개막전부터 줄곧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4월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제외하고, 선발로 나선 15경기 중 14경기에 4번 타자로 기용되고 있다. 사실 '4번 강민호'는 부상 선수가 생기는 팀 사정상 '임시 전략'이었는데, 이제는 '상수'가 되어가는 모양새다. 이에 박진만 삼성 감독도 "강민호에게 4번 타자가 '맞는 옷' 같다"며 웃었다.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도 강민호를 4번에 배치한 박 감독은 "너무 잘해서 뺄 수가 없다. 올해 우리 라인업을 보면 중심에 좌타자들이 많아서 (우타자) 강민호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웃었다. 박 감독은 취재진 브리핑 중 앞으로 지나가는 강민호를 향해 "오~ 4번 타자!"라고 소리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 말대로 강민호는 타선의 중심과 균형을 모두 잡아주고 있다. 삼성의 중심타자 구자욱과 김영웅, 르윈 디아즈는 모두 왼손 타자다. 좌타 일색인 중심 타선에서 오른손 타자 강민호의 존재감은 더 크다. 실제로 강민호의 왼손 투수 상대 타율(0.467)은 삼성 타자 중 가장 높다. 강민호의 성적은 거저 오는 것이 아니다. 시즌 전 그는 "나도 이제 나이가 많다. 후배들과 경쟁해야 한다"라면서도 "경쟁에서 이겨낼 자신 있다. 후배들과 경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강민호는 땀으로 자신의 약속을 지켜내고 있다. 40세의 적지 않은 나이. 긴 시즌을 치르려면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4월에는 봄비가 그를 도와주고 있다. 체력 안배를 위해 강민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12일 수원 KT전이 비로 연기됐다. 하루 뒤 이강철 KT 감독은 강민호를 향해 "(12일 경기를 하고) 네가 쉬어야 하는데, 비가 널 도왔다"고 농담했다. 그만큼 강민호는 상대 팀에 껄끄러운 존재다. 강민호는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13일에도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강민호가 올 시즌을 잘 마치면 네 번째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포수로서, 또 중심타자로서 여전히 건재한 그가 KBO리그 최초의 네 번째 FA 계약에 성공하는 건 떼어 놓은 당상이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4 06:04
프로야구

"소형준 승리의 발판, 박영현 승리의 일등공신" [IS 승장]

"소형준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영현도 승리의 일등 공신."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연승을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KT는 지난 11일에 이어 이날도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시즌 9승(7패1무)을 기록한 KT는 승률 0.563을 작성, 삼성(10승8패·승률 0.556)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선발 소형준이 5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소형준이 선발 승을 거둔 건 약 2년 6개월만이다. 2022년 9월 2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선발승 이후 928일 만. 박영현은 1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3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이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시즌 첫 승이자, 928일 만의 선발승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중간 불펜 투수들도 자기 역할을 다했다. 특히 타이트한 상황에서 경기를 매조지은 박영현(1과 3분의 2이닝)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다"라고 칭찬했다. 타선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와 배정대가 3안타씩을 때려내며 맹활약했고, 장성우가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장준원이 2안타 멀티안타, 허경민과 강백호, 김민혁이 1안타씩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상하위 타선에서 골고루 집중력을 보여줬다. 1회 무산될 뻔했던 찬스에서 장성우, 배정대가 2타점을 합작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강백호, 김민혁의 타점과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장준원의 추가 타점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며 흐뭇해 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한 주 동안 수고 많았다. 바람이 많이 부는 추운 날씨에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3 18:04
프로야구

[포토] KT, 삼성에 2연승

13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삼성과 KT 경기. KT가 6-5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이강철 감독과 선수들이 승리를 세리머니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4.13. 2025.04.13 17:44
메이저리그

MLB 홈런 공동 1위가 WBC 韓 대표팀에 참가 의사를..."대만과 빨리 붙고 싶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 공동 1위 토미 에드먼(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합류 의사를 나타냈다. 에드먼은 12일(한국시간) 대만 'JCON TAIWAN'과 인터뷰에서 "빨리 대만과 붙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10일 대회 조직위가 발표한 최종 조 편성에서 일본(1위)·대만(2위)·호주(12위)·체코(15위)와 함께 C조에 배정됐다. 지난 2월 예선을 통과한 대만이 최종 합류했다. WBC에 참가하는 선수는 대회 규정에 따라 부모 혹은 조부모 혈통에 따라 출전국을 결정할 수 있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 곽경아 씨의 아들로, 2023 WBC 대회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에드먼은 빅리그를 대표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꼽힌다. 각 부문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2021년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NL) 2루수 수상자 출신이다. 지난 시즌 중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옮긴 이후 맹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타율 0.407 1홈런 11타점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타율 0.294 OPS(출루율+장타율) 0.988로 다저스의 우승을 견인했다.에드먼은 시즌 종료 후 다저스와 5년 총액 7400만 달러(1055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시즌엔 MLB를 대표하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등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6개)에 올랐다. 수비력을 갖춘 데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는 에드먼이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면 전력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류지현 WBC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의 경기를 참관한 바 있다. 에드먼은 "대만과 맞대결이 기대된다"라며 "대만이 주전 투수를 한국전에 투입한다면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13 17:37
프로야구

"4번이 맞는 옷이네" 불혹의 타율 2위 강민호, "이렇게 잘하는데 4번에서 뺄 수가.." [IS 수원]

"4번이 어울리는 옷인가 봐요."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40)의 활약에 박진만 삼성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강민호는 현재 리그 타율 2위에 올라있다. 16경기에 나와 타율 58타수 22안타 타율 0.379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일주일에 한두번 씩, 체력 안배를 위해 선발에서 제외하거나 대타 투입해도 안타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지난 1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대타 출전해 피치클록으로 인한 경고 해프닝에도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렇게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강민호를 어떻게 중심 타선에서 뺄 수 있을까. 강민호는 개막전부터 줄곧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4월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제외하고, 선발로 나선 14경기 중 13경기에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사실 '4번 강민호'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영웅 등 팀 사정상 '임시'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었는데, 약 20경기 치른 지금 '상수'로 굳혀진 모양새다. 이에 박진만 감독도 "강민호가 4번이 맞는 옷 같다"라며 웃었다.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너무 잘해서 뺄 수가 없다. 올해 라인업을 보면 중심에 좌타자들이 많아서 (우타자) 강민호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잘해주고 있다"며 웃었다. 박 감독은 취재진 브리핑 중 지나가는 강민호를 향해 "오~ 4번 강민호"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의 말대로 강민호가 타선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팀의 중심타선 구자욱과 김영웅, 르윈 디아즈 모두 왼손 타자다. '왼손 일색' 중심 타선에서 강민호의 존재감은 더 크다. 실제로 강민호의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467로, 삼성 타자들 중 가장 높다. 40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체력 관리도 필요하지만, 다행히 봄비가 그를 도와주고 있다. 12일 수원 KT전이 우천 취소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하루 뒤, 지나가는 강민호를 향해 "너 쉬어야 하는데(우리 팀한테 좋은데) 비가 널 돕는다, 야"라고 농담을 건넬 만큼 공포의 존재로 거듭나기도 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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