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감독님 죄송합니다"...SSG 엘리아스,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 제외 [IS 고척]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6)가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SG는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엘리아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투수 김주온을 등록했다. 징후가 있었다. 엘리아스는 전날(18일)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경기 전 워밍업 중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숭용 감독과 배영수 코치는 논의 끝에 이기순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이 경기에서 이기순이 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오프너 임무 이상을 해냈고, 불펜 투수들까지 호투하며 3-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결국 외국인 투수 이탈은 막을 수 없었다. 이숭용 감독은 "엘리아스가 어제 경기가 끝나고 '죄송합니다'라고 하더라. 이전에도 손톱 문제가 있었고, 이번에도 잘 던져야 할 타이밍에 이렇게 됐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일단 몸 관리부터 잘 하길 주문했다. 조금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때라는 속내도 전해다. 엘리아스는 최초 2번은 엔트리에서 빠질 전망이다. 에이스 김광현에게 한 차례 휴식을 주려고 했던 계획도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숭용 감독은 "일단 다음 화요일에는 이건우가 선발로 나선다. 그 다음 선발 투수, 김광현의 휴식은 심사숙고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선발진에서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사령탑은 전화위복으로 삼을 생각이다. 이숭용 감독은 "기회를 주고 있는 다른 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어서 감독으로서 뿌듯하다. 기회가 왔을 때 독하게 해서 잡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9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