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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13개’ 삼성, 정관장 방패 뚫었다…이관희·최현민 27점 합작

‘공격의 팀’ 서울 삼성이 리그 최고 실점팀 안양 정관장의 상승세를 꺾었다. 소나기 같은 3점슛은 이날도 정교했다.삼성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89-75로 이겼다. 삼성은 단독 6위(6승6패)를 지켰다. 이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경기 전 정관장은 리그 최소 실점 1위, 삼성은 최다 득점 1위로 서로의 장점이 달랐다.대개 이 싸움에선 방패가 이기지만, 삼성의 3점슛은 달랐다. 삼성은 정관장의 거센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13개의 3점슛을 몰아쳐 승전고를 울렸다. 홈팀 주전 선수들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관희(13점 5어시스트) 앤드류 니콜슨(9점) 저스틴 구탕(13점)이 나란히 공격에서 제 몫을 했다. 많은 턴오버로 추격 빌미를 제공했으나, 이 역시 3점슛으로 만회했다. 특히 최현민(14점)은 경기 중반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자유투도 7개나 넣으며 빛났다.6연승에 도전한 정관장은 시즌 3번째 단일 경기 80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지만, 야투 부진이 뼈아팠다. 추격 흐름에선 턴오버가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박지훈(14점) 브라이스 워싱턴(15점)이 분전했다. 1쿼터 기선을 제압한 건 삼성이었다. 니콜슨과 이원석의 골밑 득점으로 먼저 달아났다. 공격 템포를 올린 정관장은 효과를 보진 못했지만, 대신 소준혁과 김영현의 연속 3점으로 답답한 혈을 뚫었다.팽팽한 흐름을 삼성이 먼저 무너뜨렸다. 니콜슨이 득점포를 가동하고, 최현민이 자유투 득점을 보탰다. 2쿼터에도 정관장이 추격하자, 삼성은 3점슛 세례로 응징했다. 구탕, 최현민, 이근휘가 3점슛 4개를 연거푸 터뜨려 격차를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벌렸다.정관장은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어보고자 했지만, 삼성의 슛감은 뜨거웠다. 이관희가 절묘한 골밑 득점을 추가했고, 직후엔 최성모가 수비를 2명이나 속인 뒤 3점슛을 꽂았다.원정팀의 저력은 2쿼터 막바지 나왔다. 막바지 박지훈, 렌즈 아반도, 브라이스 워싱턴의 득점이 터지며 격차를 좁혔다. 삼성의 약점인 골밑을 공략하며 분위기를 어느 정도 반전했다. 삼성이 48-41로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홈팀은 이관희가 주도하는 투맨 게임을 앞세워 더 달아났다. 그는 흘러나온 공을 정확한 정면 3점슛으로 연결하기도 했다.이후로는 두 팀 모두 턴오버를 주고받으며 공격 흐름이 끊겼다. 스크린 상황에서 아쉬운 장면이 반복됐다.정관장이 좀처럼 야투 침묵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이, 삼성은 이원석의 자유투 득점으로 달아났다.홈팀에 변수도 있었다. 3쿼터 4분 38초를 남겨두고 이원석이 공격을 시도하다 오른손을 다쳤다. 종전 그가 다쳤던 부위였고, 결국 코트를 잠시 떠나야 했다.어수선한 상황 속, 구탕이 연속 3점슛으로 정관장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원석 대신 투입된 최현민이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리드에 힘을 보탰다. 3쿼터 종료 6.5초를 두고는 한호빈도 3점슛을 추가했다. 삼성은 14점이라는 넉넉한 리드를 안고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도 양 진영에서 턴오버가 나왔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팀 파울 상황으로 인해 자유투를 주고받았다. 한동안 삼성의 두 자릿수 점수 차가 유지됐지만, 턴오버가 변수였다. 공격 기회를 잡은 정관장은 마지막까지 침묵을 깨지 못했다. 반면 삼성 이관희는 4쿼터 1분 59초를 남겨두고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11.0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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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점 차 뒤집기' 삼성, 워니 빠진 SK 잡고 'S-더비' 웃었다 [IS 잠실]

서울 삼성 썬더스가 'S-더비'에서 웃었다.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 경기를 83-74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SK전 11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은 1라운드를 4승 5패로 마무리했다. S-더비는 서울 잠실의 학생체육관을 쓰는 SK와 실내체육관을 사용하는 삼성의 맞대결. 1옵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이탈한 SK는 전력 공백을 실감하며 원정 4연패 포함 시즌 6패(3승)째를 당했다.이날 삼성은 1쿼터 9-22로 크게 뒤졌다. 장기인 3점을 9개 시도했으나 단 한 개만 집어넣었다. 성공률 11%. 공격 전술이 단조로워 외국인 선수인 앤드류 니콜슨·케렘 칸터, 아시아쿼터 저스틴 구탕만 득점에 관여했다. 반면 SK는 워니의 빈자리를 로테이션으로 채워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와 오재현을 포함한 6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리며 최대 15점 차까지 앞섰다. 1쿼터 속공 득점도 7점으로 삼성(0점)을 압도했다. 삼성은 2쿼터 매섭게 추격했다. 손목 부상에서 회복한 이원석의 골밑 지배력이 살아나면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원석은 2쿼터 팀 리바운드(11개) 중 절반에 가까운 5개를 책임지며 워니가 빠진 빈자리를 파고들었다. 전반을 45-45 동점으로 마친 삼성은 3쿼터에서 4점 리드를 잡은 뒤 4쿼터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잠잠했던 3점과 칸터의 알토란 같은 득점이 결정적이었다. 64-58로 앞선 4쿼터 초반 이근휘가 우중간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6-69로 SK가 추격하자 작전 타임 이후 저스틴 구탕이 코너 3점슛을 터트렸다. 칸터의 연속 덩크슛으로 76-66까지 앞서간 삼성은 최성모의 쐐기 3점슛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은 니콜슨(16점)과 칸터(19점)가 35점을 합작했다. 구탕이 13점으로 화력을 지원했고 부상 복귀전에 나선 이원석이 10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SK는 먼로(14점)와 오재현(18점)이 고군분투했지만 잦은 턴오버(13개)으로 자멸했다. 턴오버에 의한 실점만 무려 21점이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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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진 15점·박무빈 10어시스트' 현대모비스, 삼성전 7연승 행진…시즌 승률 다시 '5할' [IS 잠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5할 승률을 회복했다.현대모비스는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80-76으로 승리, 시즌 전적 4승 4패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전을 패하며 2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던 현대모비스는 삼성을 제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맞대결 7연승. 반면 삼성(2승 4패)은 2연패에 빠졌다.이날 두 팀의 승부는 4쿼터 중반까지 팽팽했다. 전반을 42-42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3쿼터를 마쳤을 때도 삼성이 리드를 잡았으나 점수 차가 단 1점에 불과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이관희의 연속 득점으로 64-60으로 앞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뒷심이 강했다. 이승현과 서정진의 득점으로 추격 흐름을 만든 현대모비스는 4쿼터 4분여를 남겨 놓고 서명진의 3점으로 74-72로 역전했다. 이어 2옵션 외국인 선수 에릭 로메로의 3점슛까지 터져 77-72로 승리를 굳혔다. 삼성이 최현민의 자유투로 한점을 추격하자 해결사로 나선 건 서명진이었다. 4쿼터 36.8초를 남긴 상황에서 개인 돌파로 골밑을 파고들어 80-73으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경기 막판 앤드류 니콜슨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백기를 들었다.현대모비스는 이승현과 서명진이 각각 14점과 15점을 책임졌다. 박무빈이 5점 10어시스트로 공격의 흐름을 조율했고 1옵션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도 17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삼성은 니콜슨이 혼자서 21점을 집어넣으며 분투했으나 4쿼터 막판 팀 공격이 막힌 게 뼈아팠다. 이근휘와 이관희는 각각 12점을 기록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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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임채빈과 정종진 재대결…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 ‘별들의 전쟁’ 예고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이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 동안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된다. 등급별(선발·우수·특선급)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 대회 기간 내내 명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슈퍼특선(SS) 임채빈(25기·수성)과 정종진(20기·김포)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에서도 최대 관심사다. 정종진은 6월 출전한 '2025 KCYCLE 경륜 왕중왕전' 결승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임채빈을 제압했다. 하지만 8월 창원 특별경륜, 9월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 경륜 등 이후 대회에서는 임채빈이 다시 정종진을 연이어 눌렀다.임채빈과 정종진은 맞붙을 때마다 서로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붙어 있지 않고 떨어져 있으면 누군가 기습을 노릴 수 있다. 타이밍을 놓친 선수는 급격하게 레이스에서 밀리게 된다. 이번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에서도 두 선수가 나란히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두 선수의 소속팀 어떤 팀 선수가 결승전에 더 많이 진출하는지도 경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6월 열린 왕중왕전에서는 정종진의 김포팀 선수가 4명 출전했다. 9월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 경륜에서는 수성팀 선수 4명이 결승 무대에 올랐다. 다른 강자들의 레이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임채빈과 함께 수성팀 '투톱'으로 불리는 류재열(19기·SS)은 성적 기복이 크지 않은 선수다. '줄서기'에 따라 임채빈의 앞에서 선행 역할을 할 수 있고, 후미에서 정종진이 과감한 승부를 펼치지 못하도록 막아서는 작전을 수행할 가능성도 있다.마크·추입 전법의 강자 황승호(19기·SS·서울 개인)와 최근 부진했지만 언제든지 상위권을 넘볼 수 있는 양승원(22기·SS·청주)도 복병이다.김포팀 공태민(24기·S1) 김우겸(27기·S1) 박건수(29기·S1) 등 노련하고 힘이 있는 선수들도 호시탐탐 정상에 오를 기회를 엿보고 있다. 수성팀 신진 세력들의 최근 상승세도 매섭다. 지난 8월 대상 경륜 준결승전에서 정종진을 무너뜨리며 파란을 일으킨 김옥철(27기·S1)과 28기 대표 선수 손제용·석혜윤(S1) 그리고 임유섭(27기·S2)까지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이 결승에 안착한다면, 임채빈을 필두로 수성팀이 유리한 레이스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이번 대회는 연말 그랑프리를 앞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대상 경륜인 만큼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수석은 "'미리 보는 그랑프리’가 될 이번 대회, 예선전과 준결승전을 통해 어느 쪽이 더 강세를 보일지 예측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10.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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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KCC, ‘26점 합작’ 송교창·허웅 앞세워 2년 만에 4연승 질주

프로농구 부산 KCC가 포워드 송교창(29·1m99㎝)의 공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가드 허웅(32·1m85㎝)의 3점슛은 다시 한번 팀의 승리를 알렸다.이상민 감독이 지휘하는 KCC는 19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64-58로 제압했다. KCC는 올 시즌 10개 팀 중 처음으로 4연승을 질주, 단독 1위(5승1패)를 지켰다. KCC는 경기 내내 리드를 잡고도 턴오버를 반복하며 길게 달아나지 못했다. 많은 개인 파울을 주고받는 어수선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KCC 포워드 송교창은 굳건했다. 포워드인 그는 수비 상황서 매치업 케빈 켐바오(11점)를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켐바오는 직전 경기서 29점을 터뜨린 바 있다. 송교창은 많은 슛을 쏘진 않았으나, 1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올리며 공수에서 제 몫을 했다. 허웅(13점) 숀 롱(20점 16리바운드)도 승리를 합작했다.KCC가 4연승을 질주한 건 지난 201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소노는 KCC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리그 5패(2승)째를 안은 소노는 경기 종료 기준 9위로 내려앉았다. 이정현(20점)과 켐바오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날(18일) 원주 DB전서 17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 패를 한 여파가 이어졌다. 경기 초반 KCC가 손쉽게 앞섰다. 홈팀의 공격을 저지하고, 곧장 슛 찬스를 이어가 기선을 제압했다. 소노는 무리한 슛을 시도하다 연거푸 득점을 놓쳤다. 이후 소노는 이정현, KCC는 허웅을 앞세워 득점을 주고받았다. 이른 시간 많은 개인 파울이 나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KCC는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달아나지 못했다. 소노 이정현이 연속으로 공격자 파울을 유도한 것도 변수였다. 소노는 1쿼터 직전 이근준의 골밑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채 1쿼터를 마쳤다. 소노는 이정현의 3점슛으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KCC도 송교창의 5점, 드완 에르난데스의 자유투로 재차 달아났다. KCC는 허웅을 투입하지 않았지만, 상대가 턴오버로 흔들리며 손쉽게 우위를 지켰다. 반면 소노 1옵션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가 2쿼터 4분 42초를 남겨두고 4번째 파울을 범하며 조기에 코트를 떠나야 했다. KCC는 다시 투입된 허웅의 놀라운 스텝백 3점슛으로 달아났다. 2쿼터 종료 전에는 송교창의 블록, 속공 상황서 숀 롱의 골밑 득점까지 터졌다. 소노는 자유투를 포함해 쉬운 득점 찬스를 모두 놓치며 자멸했다. KCC가 38-2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두 팀은 턴오버성 플레이를 주고받았다. 공격에서의 완벽한 기회도 놓치는 장면이 번갈아 나왔다. 소노 역시 이른 시간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 기회를 잡고도, 공격 완성도가 떨어져 추격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켐바오가 3쿼터 종료 직전 골밑 득점을 터뜨리며 간신히 격차를 좁혔다.4쿼터 초반 소노 이정현이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추격을 이끌었다. KCC는 숀 롱의 득점으로 응수했는데, 4번째 개인 파울이 나오며 변수를 맞이하기도 했다. 직후 켐바오의 앤드원 플레이까지 나오자, 원 포제션 게임이 됐다.KCC는 높이 우위를 앞세워 다시 달아났는데, 수비 상황에서 변수가 생겼다. 맹활약하던 숀 롱이 5번째 파울을 범해 조기에 코트를 떠난 것이다.KCC는 4분 13초를 남겨두고 터진 송교창의 우중간 3점슛으로 분위기를 되찾으려 했다. 하지만 팀 파울 상황에 놓인 터라 수비에 불안 요소가 많았다. 위기에 순간 KCC 허웅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들어 잠잠했던 그는 1분 2초를 남겨두고 좌중간 3점슛을 꽂으며 홈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29.2초를 남겨두고는 김동현의 코너 3점슛까지 터졌다. 소노는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0.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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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중계=유료'? 한국 스포츠팬의 심리적인 장벽을 쿠팡플레이는 어떻게 허물어갔나

‘매달 돈을 내야만 볼 수 있는 스포츠 중계’는 과연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까. 한국 스포츠 중계 시장에서 전에 없던 실험이 흥미롭게 계속되고 있다.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패스 서비스가 바로 그 대상이다. 쿠팡플레이 스포츠 패스는 월 구독료 약 2만원을 내야 즐길 수 있는 선택형 부가 서비스다. 쿠팡플레이 와우회원(월 7890원)은 추가로 월 9900원을 더 내야 하고(합하면 1만7790원), 와우회원이 아닌 일반 회원이라면 월 1만6600원을 내야 이용이 가능하다. 종전에 이런 서비스가 없었던 건 아니다. 스포티비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등에 대해 유료결제를 해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한 바 있다. 손흥민(LAFC)이 이적한 미국프로축구 MLS는 글로벌 OTT서비스인 애플TV가 전체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TV에 구독료를 내야만 볼 수 있는 구조다. 오랫동안 한국의 시청자들은 지상파 TV만 틀면 해외파 스포츠 스타가 뛰는 주요 경기, 월드컵과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제약 없이 볼 수 있는데 익숙했다. 스포츠 이벤트에 ‘유료 장벽’이 생긴다는 건 심리적으로 꽤 큰 장애물 역할을 했다. 이런 맥락에서 쿠팡플레이가 지난 6월 15일부터 스포츠 패스를 시행하자 처음에는 논란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현재, 분위기는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 어떤 점에서 스포츠 팬들은 달라진 소리를 내기 시작했을까. ◆양적, 질적으로 압도적인 중계 물량쿠팡플레이 스포츠 패스 이용자는 EPL과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1·2부, 프랑스 리그앙, EFL 챔피언십과 리그원,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잉글랜드 FA컵, 카라바오컵, 커뮤니티실드, 스페인의 코파 델 레이 등의 다양한 유럽 축구부터 모터스포츠 포뮬러1(F1), LIV골프, 미국프로풋볼(NFL) 등 총 49개 리그를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손흥민이 속한 미국프로축구(MLS) LAFC의 전경기 중계권까지 확보했다. 곧 개막하는 2025~26 미국프로농구(NBA)도 고퀄리티 중계와 더불어 다양한 매치 프리뷰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쿠팡플레이는 이처럼 양적인 면에서 타 서비스에 비해 압도적인데, 퀄리티 측면에서 진정성있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돌려놓고 있다. ‘돈을 내니 돈값을 하더라’는 경험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쿠팡플레이는 2023년부터 K리그의 온라인 중계권을 갖고 있는데, 당시 OTT 서비스가 국내 대형 프로리그의 독점 중계권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스포츠팬의 심리적인 저항이 분명 존재했다. 그러나 쿠팡플레이가 중계차로 전국 각지 축구장을 직접 찾아가 기획, 제작, 송출하는 ‘쿠플픽’을 통해 프리뷰쇼부터 리뷰쇼까지 약 3시간의 중계 콘텐츠를 만들어내자 축구팬의 반응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매년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해외 빅클럽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이벤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스포츠에 진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주기 시작했다. 쿠팡플레이는 2025~26시즌 EPL 중계방송에서 초고화질 화면을 즐기게 하는 4K 중계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해설 선택’ 기능으로 한국 해설 혹은 현지 해설, 더 나아가 해설 멘트 없이 현장음을 더 생생하게 즐기는 옵션까지 넣었다. 한 화면으로 여러 경기를 보는 멀티뷰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소비자의 반응은 곧바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EPL 시즌 개막일인 8월 16일(한국시간) 쿠팡플레이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전일 대비 124% 상승한 116만4718명을 기록했다. 중계 이틀째인 8월 17일에는 130만844명까지 늘어났다. 쿠팡플레이의 8월 MAU는 동 조사기관 기준 772만5253명이었다. 4K 중계에 대해서 축구팬들은 ‘내 시력이 갑자기 몽골인이 됐다’ ‘개안한 느낌’이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차별화된 해설 서비스 눈길기존 방송사들은 스포츠 중계권 확보를 곧 중계방송을 통한 이윤 창출 목적으로 봤다. 보편적 중계권을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었던 반면, 방송사 간의 과열된 시청률 경쟁으로 해설의 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늘 지적됐다. 전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대중적인 해설이 코어 스포츠 팬층의 욕구를 충족하는데는 한참 못 미쳤던 것도 사실이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기꺼이 지갑을 열고 유료 콘텐츠를 즐기는 시청자의 니즈를 맞춰준다는 점에서 스포츠 중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대표적인 게 F1 중계다. F1 현장의 엄청난 스피드와 굉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현장 리포팅과 종주국인 영국에서도 찾기 어려운 다시 보기 서비스가 특별한데, 여기에 윤재수 해설위원의 고품격 해설도 호평을 받고 있다. 윤재수 위원은 “쿠팡플레이 중계는 ‘중계’만 하는 게 아니라 모터스포츠에 더해 우리의 삶과 연관된 다른 얘기들을 재밌게 풀어낸다”고 자신의 해설을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가 올해 일본 그랑프리 도중의 해설 멘트다. 그는 “추월 포인트가 없는데도 이렇게 바짝 달라붙어서 어떻게든 순위를 한 계단이라도 올리려고 하지 않나. 내가 당장은 사회에서 빛을 보지 못하더라도 한 단계 올라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같은 철학적인 해설을 해서 쇼츠와 릴스로 바이럴이 될 정도로 화제몰이를 했다. 쿠팡플레이는 내년 시즌부터 국내 최초로 F1 중계를 전면 4K 화질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하자마자 딱 올 시즌부터 EPL 중계권을 구매한 쿠팡플레이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도 이처럼 코어팬층의 팬심을 확실하게 잡았다는 점이 주효했다. 쿠팡플레이는 EPL 중계 퀄리티를 크게 높인 것에 더해 국내에서 팬층이 두터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용 콘텐츠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맨유가 시즌 초반 연이어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등 극적인 경기를 만들어가면서 화제성이 폭발한데다, 특히 맨유의 열혈팬으로 유명한 크리에이터 감스트가 맨유의 시즌 전경기를 쿠팡플레이 전용 피드로 해설해 시청자를 끌어 모았다. 근엄한 전문가 해설위원이 아닌 ‘흥분하고 욕하고, 나와 함께 경기를 보는 맨유 찐팬’ 느낌의 감스트 해설은 쿠팡플레이라서 가능한 섭외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감스트 중계 보다가 맨유 팬이 되어버렸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Z세대의 호응이 크다. 쿠팡플레이는 이미 한준희, 장지현, 이근호 등 지상파에서도 간판 해설위원 역할을 했던 최고 권위의 축구 해설진을 폭넓게 확보한 상태에서 보다 다양한 변주와 재미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 영국을 오가는 대형 축구 서바이벌 예능 ‘넥스트 레전드’, 그리고 시즌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또 다른 국내 축구 예능 ‘슈팅 스타’ 등 다양한 스포츠 예능 제작과 더불어 쿠팡플레이 시리즈 때 방한하는 해외 빅클럽 스타들의 투어 비하인드까지 세심하고 정성이 담긴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도 있다. 쿠팡플레이의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대형 실험’에 한국 스포츠 시장 전체가 주목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질적으로도 뛰어난 중계를 한다면 스포츠 팬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수 있고, 얼마든지 빠른 시간 안에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걸 증명한 사례는 종전까지 찾기 어려웠다. 쿠팡플레이의 행보는 향후 어디까지 스포츠 중계의 지평을 넓힐 것인지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9.22 08:42
프로축구

대구FC 혁신위원회, 첫 정기회의 개최…시즌 종료 전까지 혁신안 마련 예정

대구FC 혁신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대구의 위기 극복과 운영 쇄신을 위해 구성됐다.대구는 11일 "‘대구FC 혁신위원회’가 이날 첫 정기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이날 회의에는 참석된 위원들의 호선으로 선임된 이석명 위원장 (한국프로축구연맹 클럽자격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박성균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이근호 쿠팡플레이 해설위원 ▶송지훈 중앙일보 스포츠부 기자 ▶조경재 대구시 체육진흥과장 ▶서동원 대구FC 테크니컬 디렉터 ▶김종두 대구FC 엔젤클럽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진단과 개선 방향을 폭넓게 논의했다.첫 회의에서는 ▶혁신위원회 역할과 방향성 ▶대구FC 운영현황 진단 및 개선방안 ▶대구FC 구단조직 개선방안 ▶팬 소통을 위한 개선방안 등 핵심 과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위원들은 특히 선수단 전력 보강과 더불어 구단의 장기적 체질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거로 알려졌다.혁신위원회는 오는 시즌 종료 시까지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회차별 회의내용을 팬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또 대구 구단이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양한 외부 의견을 적극 수렴해, 팬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이석명 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시민과 팬들께서 보내주신 애정과 우려를 엄중히 받아들이며,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구단 쇄신에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대구FC가 팬과 함께 다시 일어서겠다"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9.11 17:36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 시즌 종영… 새로운 스타 탄생

‘내 아이의 사생활’ 시즌을 마무리했다.재정비에 들어가는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이 막을 내렸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36회에서는 축구 꿈나무 건후의 대구 원정 경기와 배우 이종혁의 두 아들 ‘탁준 형제’ 탁수, 준수의 무인도 표류기가 그려졌다.아이들의 유쾌한 도전이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시청률도 응답했다. 그중 준수가 무인도 표류기를 마치며 “다음에는 일본에 여행가서 야노 시호 님을 만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이날 건후는 대구에 위치한 이근호의 축구 교실에 방문했다. 이에 앞서 ‘누나은’ 나은이의 멘탈 특훈을 받은 건후는 “난 이제 다시 태어났다”며 자신감을 보여줬다. 실제로 건후는 지난 번 이동국을 만났을 때보다 훨씬 발전한 리프팅 실력과, 대결에서 져도 울지 않고 상대를 축하하는 성숙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이근호의 제자들과 경기를 하게 된 건후는 상대 팀 주장과 득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에이스 대결을 펼쳤다. 상대가 골을 넣어도 이전과 달리 의기소침해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한 건후는 결국 축구 인생 목표였던 해트트릭을 성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매 경기 한층한층 성장하는 건후가 기특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경기를 마친 뒤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는 이근호는 현재 2세인 아들 유안이가 축구에 관심을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박주호는 “건후가 다칠까 봐 걱정도 되지만, 너무 좋아하니까 내가 이길 수 없다”며 “무엇을 하든 힘들 테니 그러면 좋아하는 걸 하면 좋겠다”고 건후의 축구 인생을 지지하는 이유를 전했다. 이근호 역시 이에 공감하며 “나중에 아빠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도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두 축구 레전드의 솔직 대화는 재능을 이어받은 2세들이 새롭게 써 내려갈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이어 탁수와 준수의 무인도 표류기가 펼쳐졌다. 처음에는 힐링을 하러 온 여행지가 무인도라는 사실에 당황한 탁수도, 점차 환경에 적응해 갔다. 아이들은 함께 힘을 합쳐 집을 짓고 해루질에 나서 먹거리를 구했다. 또한 저녁에는 준수가 직접 파이어 스틸로 피운 불로 라면을 끓이고,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특별한 힐링을 즐겼다.그러나 저녁 식사를 마무리하지도 못한 채, 낮에 힘들게 지은 집이 밀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설상가상 준수의 장갑이 바다에 떠내려 가고 있어, 이를 꺼내야 했는데. 바닷물에 들어가며 “형 나 죽는 거 아니야?”라며 무서워하는 준수를 탁수가 의젓하게 달래며 형제의 우애를 보여줬다.결국 아이들은 좁은 원터치 텐트 안에서 딱 붙어 하룻밤을 보냈다. 우여곡절 가득했던 하루가 지나고, 아침부터 준수는 무인도 돌로 운동을 하며 몸매 관리를 팩을 하며 피부 관리를 했다. 대학 입시를 앞두고 외모 관리를 했어야 했던 것. 이를 본 탁수는 “관리를 한다면서 무인도 왔냐”고 일침을 가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무인도에서 대화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낸 탁준 형제. 이를 지켜본 이종혁은 “아들 둘이 오랜 시간 대화하는 모습이 아버지로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처음엔 툴툴거렸던 탁수는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고, 준수는 “형이랑 같이 밥 먹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진심을 전했다.또한 준수는 형과의 다음 여행 계획에 대해 “옷을 차려 입고 일본에 가고 싶다. 길에서 야노 시호님을 만나는 상상을 해본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함께였기에 무인도 생존에도 성공한 탁준 형제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내생활’은 지난달 31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방송 내내 아이들의 유쾌하고 도전적인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관심과 웃음을 선사했으며,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박정우 딸 도아는 화제성 순위 5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고, 프로그램이 선보인 가족 중심 콘텐츠와 육아 에피소드들은 출산율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제 ‘내생활’은 다음 시즌을 위한 재정비에 들어가며 한층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서 보여준 아이들의 특별한 도전과 성장, 가족과의 소중한 순간들을 이어받아, 앞으로 다시 찾아올 ‘내생활’은 어떤 새로운 모습과 감동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01 09:53
골프일반

42세 박상현,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우승...KPGA 통산 13승째

박상현(42)이 1년 10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박상현은 31일 경기도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2위 이태훈(캐나다)을 2타 차로 제쳤다. 박상현은 KPGA 투어 통산 13승을 올렸다. KPGA 투어에서 박상현보다 더 많이 우승한 선수는 최상호(43승), 박남신(20승), 한장상(19승), 최경주(17승), 최광수(15승) 5명뿐이다.박상현은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탰다.당시 40세이던 박상현은 40살 이후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올해 KPGA 투어에서 40대 우승자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숀 노리스(43·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박상현이 두 번째다.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은 박상현은 통산 상금을 56억5735만원으로 늘렸다.K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유일하게 통산 상금 50억원을 넘긴 박상현은 이번 시즌에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60억원 돌파도 바라보게 됐다.박상현이 적어낸 259타는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 오픈에서 장이근이 세운 KPGA 투어 72홀 최소타 기록(260타)을 1타 넘어섰지만, 이번 대회는 젖은 페어웨이에서 볼을 집어 올려서 닦은 뒤 다시 원래 있던 자리 1클럽 이내에 내려놓고 치는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한 탓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3라운드까지 버디 22개를 잡아내며 5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상현은 마지막 날 샷이 흔들렸다. 2번 홀(파4), 4번 홀(파4) 버디로 순항한 박상현은 6번 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언덕 아래로 보낸 탓에 이날 첫 보기를 적어내고도 6타차 선두를 달렸다.하지만 박상현은 8번 홀(파4)에서 티샷을 또 왼쪽 언덕으로 날렸고 두 번째 샷은 뒤땅을 쳤다.그러나 박상현은 이 홀에서 11m 파퍼트를 집어넣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상현은 9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떨궈 한숨을 돌렸으나 10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적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던 1∼3라운드와 달리 박상현이 흔들리는 틈에 이태훈이 맹추격에 나섰다.특히 지난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이태훈은 9번 홀(파5) 이글에 이어 12, 13번 홀 연속 버디로 3타차까지 좁혀왔다.박상현은 또 한 번 퍼터로 해결했다.12번 홀(파3) 티샷이 프린지에 떨어졌고, 6m 거리에서 퍼터로 굴린 볼을 홀에 집어넣고 또 한 번 포효했다.이태훈은 16번 홀(파3)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5)에서도 1타를 줄였지만 거기까지였다. 박상현은 14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6개 홀을 차분하게 파로 막아내고 2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5언더파 65타를 친 최승빈과 3타를 줄인 송민혁이 공동 3위(16언더파 264타)를 차지했다.이은경 기자 2025.08.31 17:42
연예일반

[영상] ‘슈팅스타2’ 최용수 감독, ‘특급 용병’ 에브라 합류 “놀란 점 많았다”

축구감독 최용수, 전 축구 국가대표 설기현, 구자철, 이근호가 28일 오전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슈팅스타2'는 은퇴 후 제대로 진짜 축구를 즐길 줄 알게 된 레전드 스타 플레이어들이 K3리그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 오는 29일 저녁 8시 공개.정다이 기자 diana23@edaily.co.kr 2025.08.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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