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명에 1위 내준 이낙연…"국민들 답답함은 내게도 해당"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이 오르고 내리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은 나를 포함해 정부 여당이 겸손했는지, 유능했는지, 신뢰를 얻었는지 되돌아볼 때다. 나부터 되돌아보겠다." 14일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2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이낙연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당 대표 후보로서 특별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까지 7개월간 줄곧 차기 대권주자 조사에서 1위를 유지해오다가, 이날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그 자리를 내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설문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19%로 1위를 차지했고, 이낙연 의원(17%), 윤석열 검찰총장(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등이 뒤를 이었다(11~13일 전국 성인 1001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이 의원은 "여러 현안에 대해 쌓인 국민 실망과 답답함은 나에게도 해당된다"며 "29일 전당대회가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 국민의 삶과 마음에 더 세심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입장문을 내기에 앞서 국회에서 이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민심은 늘 움직이는 것"이라고 답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0.08.14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