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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홍명보가 주목한 공격수 이영준, 4경기째 침묵…그라스호퍼도 4경기째 무승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의 미래 자원”으로 주목했던 이영준(21·그라스호퍼)의 골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이영준은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2024~25 스위스 프로축구 슈퍼리그 12라운드 홈경기 루가노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90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친 채 침묵했다.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이영준은 후반 20분 아크 정면에서 찬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 막힌 장면을 제외하고는 직접 상대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은 69%였고, 박스 안 터치가 90분 동안 4회에 불과했다.이날 침묵으로 이영준은 10월 이후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하는 아쉬운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8~9월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눈에 띄는 하락곡선이다.시즌 초반 보여준 활약 덕분에 이영준은 꾸준히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후보로도 주목을 받았다. 이미 주앙 아로소 대표팀 수석코치가 스위스 현지에서 이영준의 경기력을 점검한 데 이어 지난달엔 홍명보 감독도 직접 이영준을 관찰했을 정도였다.지난달 요르단·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표팀 후보로 거론됐다. 홍 감독은 같은 장신 공격수인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제외했는데, 다만 홍명보 감독은 “미래 자원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다”며 꾸준한 관찰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이영준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최전방 공격수인 그의 침묵 속 소속팀 그라스호퍼도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그라스호퍼는 이날 루가노와 1-1로 비겨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늪에 빠졌다. 승점 9(2승 3무 7패)로 12개팀 중 가운데 11위까지 처졌다.김명석 기자 2024.11.01 08:01
산업

‘CEO 단명시대’ 삼성그룹 최장수 CEO 고한승의 비결은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가 삼성그룹에서 현역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비상 경영 속 ‘CEO 단명시대’ 속에 고한승 대표의 기술 리더십이 장수 비결로 꼽히고 있다. 지난 31일 업계에 따르면 고한승 대표는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13년째 자리를 지키며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과 미중 갈등 환경 등으로 10개월 만에 CEO가 교체되는 격동의 시기에 재계 1위인 삼성그룹에서 10년 이상 굳건한 리더십을 보이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고 대표는 5연임에 성공하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이끌고 있다. 역대 삼성그룹의 최장수 전문경영인 CEO는 이윤우 전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15년(1996~2010년) 동안 역임한 바 있는데 고 대표가 이 기록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분위기는 좋다. 3분기 누적 매출이 1조40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1조203억)을 벌써 넘어섰다. 올해 해외 파트너십 제품의 미국 및 유럽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최대 실적 경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의 미국 허가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의 미국 및 유럽 허가 승인에 따라 각 파트너사로부터 상반기 약 200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했다.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 'SB16'의 경우 현재 글로벌 허가 절차를 추진 중에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4분기에도 유럽에서 승인이 나면 추가적인 마일스톤이 들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의 장수 비결은 기술 리더십에서 나온다. 그는 미국에서 분자유전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바이오 벤처사인 타겟 퀘스트의 대표를 역임했다. 이어 나스닥 상장 기업인 다이액스(Dyax)의 부사장으로 경영을 펼치는 등 선진 바이오 시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고 대표는 2000년 삼성그룹에 합류했고,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헬스랩장, 삼성전략기획실 신사업팀 담당 임원을 지내는 등 바이오 신사업을 주도해왔다. 삼성이 신수종 사업으로 바이오를 점 찍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 시점에 고 대표의 공이 컸던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애정을 갖고 키우고 있는 바이오 먹거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성장시키고 있기도 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우선 박사 학위가 있을 정도로 기술적으로 사업들을 꿰고 있기 때문에 회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는 등 삼성그룹 바이오 사업의 원년 멤버 공로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바이오헬스 수출은 다시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을 찾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따르면 1~9월 바이오헬스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11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50만 달러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1 07:00
프로축구

K리그 '운명의 90분' 온다…새 왕조 구축 노리는 울산, 새 역사 도전하는 강원

왕조 구축이냐, 반란의 시작이냐.이번 시즌 K리그1 패권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 HD와 강원FC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울산의 리그 조기 우승이 확정될 수도, 강원이 역전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울산이 새로운 왕조의 탄생을 알리느냐, 강원이 도·시민구단 최초의 우승이라는 새 역사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느냐가 걸린 운명의 90분이다.‘이기면 우승’ 울산, K리그 3연패 도전울산은 이만한 동기부여가 없다. ‘이기면 우승’이다. 울산은 승점 65(19승 8무 8패)로 2위 강원(18승 7무 10패·승점 61)에 4점 앞서 있다. 만약 강원을 이기면 두 팀의 격차는 7점으로 벌어져 남은 두 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울산의 조기 우승이 확정된다. 5번째 별을 엠블럼에 새길 수 있다.울산이 우승하면 K리그 3연패 달성이다. K리그 출범 이래 3연패 이상을 달성한 팀은 지난 1993~1995년 일화 천마와 2001~2003년 성남 일화(이상 3연패), 2017~2021년 전북 현대(5연패)뿐이다. 울산의 3연패는 곧 K리그 새 왕조 구축을 뜻한다.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울산은 다소 처져 있던 분위기를 바꿨다. 울산은 김천과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치고,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비셀 고베(일본)와 경기에서 0-2로 완패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 ‘동해안 더비’ 2-0 완승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특히 주민규가 포항 원정 쐐기골로 106일 만에 골 침묵을 깨트렸다는 데 의미가 컸다. 주민규는 “우승 확정 골을 넣는다면 올 한해 아쉽고 힘들었던 순간이 사라질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강원전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아직 안 끝났다’ 새 역사 도전하는 강원도·시민구단 최초의 K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강원도 아직 포기할 수는 없다. 울산을 이기면 선두와 격차를 1점으로 좁힌 뒤 남은 두 경기에서 역전에 도전할 수 있다. 우승 경쟁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올 수 있는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놓칠 수 없는 승리다.윤정환 감독은 그동안 직접적인 목표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이제는 다르다. 윤 감독은 최근 직접 “새 역사를 쓰겠다, (울산) 왕권에 도전하겠다”며 구단은 물론 K리그 역사에 남을 우승을 일궈보겠다는 의지다. 구단에 따르면 선수단은 평소처럼 차분하지만, 그 어떤 경기보다 결연한 의지 속 울산 원정길을 준비하고 있다.울산이 직전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꿨다면, 강원은 상승세 속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최근 리그 3연승 분위기 속 울산 원정길에 오른다. 단 1실점만 허용할 만큼 수비가 안정 궤도에 오른 가운데 ‘18세 에이스’ 양민혁이 조현우가 지키는 울산 골문을 여는 데 도전한다.‘호랑이 굴’ 천적 관계가 변수운명의 맞대결을 앞두고 시선을 모으는 건 두 팀의 상대전적이다. 울산은 전통적으로 강원에 강했다. K리그 강원전 27승 5무 4패다. 특히 울산에서 압도적으로 강했다. 2013년 승리를 시작으로, 울산의 안방 '호랑이 굴'에서 강원전 15전 전승이다.그러나 윤정환 감독 부임 이후 강원이 울산전 약세를 끊어내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강원이 울산을 상대로 11년 만에 승리를 거뒀던 지난해 승리(2023년 8월 12일 강릉·강원 2-0 승)를 윤 감독이 이끌어냈다. 지난 5월 맞대결(5월 19일 춘천·강원 1-0 승)에서도 강원이 울산을 잡았다.한때 10년 넘게 울산을 이기지 못했던 강원이, 윤정환 감독 체제의 최근 4경기에서는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셈이다. 우승이 걸린 중요한 이번 경기에선 지난 천적 관계가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운명의 한판'에서 윤정환 감독과 김판곤 울산 감독의 지략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김명석 기자 2024.11.01 06:03
프로농구

삼성, ‘21점 리드’ 날리고 6연패…소노도 개막 연승 마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개막 6연패에 빠졌다. 이번에는 무려 21점에 달하는 리드를 날리며 안방에서 고개를 떨궜다. 고양 소노 역시 개막 연승 기록이 4에서 마침표를 찍었다.김효범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차 연장 끝에 80–83으로 졌다. 개막 연패 기록은 6경기로 늘었다.삼성 입장에선 지난 27일 서울 SK전이 떠오를 법한 패배였다. 당시 삼성은 19점 차 리드를 날리며 패한 기억이 있는데 이날은 무려 21점 리드를 날렸다. 전반에는 현대모비스의 슛감이 차가운 사이 격차를 크게 벌렸다. 하지만 후반전 현대모비스의 대반격에 흔들렸다. 결국 4쿼터 종료 직전 동점을 허용했고, 1차 연장에서도 자유투 실패가 겹치며 끝내 고개를 떨궜다. 이날 삼성의 출발은 좋았다. 특히 적극적인 외곽 공략으로 현대모비스를 흔들었다. 현대모비스 역시 속공과 턴오버 득점으로 응수했는데, 3점슛 침묵이 뼈아팠다.2쿼터 격차는 더 벌어졌다. 시즌 직전 트레이드된 박승재가 5분 동안 7점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뽐냈다. 코피 코번도 5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곹밑 싸움에서 앞섰다. 현대모비스의 야투 침묵은 더욱 깊어졌다. 현대모비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장재석의 골밑 공격과 이우석의 연속 3점슛으로 침묵을 깼다. 4쿼터에는 현대모비스의 대추격전이 열렸다. 게이지 프림이 10분을 모두 뛰며 14점을 몰아쳤다. 미구엘 안드레 옥존은 4쿼터 6초를 남기고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1차 연장에서 먼저 앞선 건 현대모비스였다. 이우석의 역전 득점을 시작으로 함지훈, 프림, 김국찬이 모두 림을 갈랐다. 어느덧 4점 차, 삼성 이정현이 시도한 회심의 3점슛은 림을 맞고 나왔다. 변수도 있었다. 13.2초를 남겨두고 함지훈이 득점 실패 뒤 프림, 그리고 옥존이 파울을 범하며 연이어 자유투를 내줬다. 자유투 라인에 선 이원석은 4구 중 단 2개를 넣었다. 종료까지 11.4초를 남겨두고 삼성은 파울 작전을 내세웠다. 쿼터 종료 직전 이정현이 회심의 동점 3점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림을 맞고 나왔다. 현대모비스의 대역전극이 이뤄진 순간이었다.현대모비스는 프림(21점) 이우석(16점 7리바운드) 숀 롱(14점)의 활약에 힘입어 2경기 연속 연장 승부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다.삼성은 코번(23점 16리바운드) 이정현(15점 8어시스트) 이원석(19점 8리바운드)의 분전이 돋보였으나, 후반 현대모비스의 반격을 이겨내지 못했다. 또 40%(8/20)에 그친 자유투 성공률도 뼈아팠다. 한편 같은 날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 수원 KT의 경기에선 원정팀 KT가 69-61로 이겼다. KT는 지난 27일 현대모비스와 연장 접전 끝 패배를 이날 만회했다. 1쿼터 초반 흐름을 잡은 건 소노였다. 허훈의 선제 득점 후, 윌리엄스가 연거푸 해먼즈를 상대로 2번 연속 골밑 득점에 성공하고 파울을 얻어냈다. 하지만 쿼터 마무리가 좋았던 건 KT였다. 박준영의 3점슛, 문정현의 속공 레이업으로 추격하더니, 틸먼의 역전 덩크와 한희원의 앤드원 플레이가 나오며 1쿼터 격차를 4점까지 벌렸다.2, 3쿼터에는 역전을 주고받는 쟁탈전이 열렸다. 거친 파울이 오가며 나란히 자유투 기회를 잡았다. 100% 성공률의 KT가 먼저 격차를 벌렸다. 허훈이 개인 파울로 인해 코트를 일찍 비웠지만, 최장진이 자유투 4개를 모두 꽂아 넣었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다시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균형이 맞춰졌다.KT가 재차 달아났지만, 소노 김민욱이 3개의 3점슛을 100%로 터뜨리며 재차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웃은 건 KT였다. 소노 앨런 윌리엄스가 테크니컬 파울을 포함해 5반칙 퇴장으로 일찍 코트를 떠났다. 경기 내내 타이트한 수비를 유지한 KT는 소노의 야투 성공률을 31%로 묶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8-36으로 크게 앞섰다. 허훈이 19분 31초만 뛰고도 15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문정현(11점 11리바운드)과 박준영(11점)은 허훈이 없는 시간 공격적인 플레이로 이목을 끌었다. 레이션 해먼즈도 13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소노에선 윌리엄스가 17점 16리바운드, 이정현이 14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하지만 4쿼터 이정현과 윌리엄스 외 득점 시도가 모두 불발되는 침묵 끝에 개막 연승 기록을 ‘4’에서 마감했다.김우중 기자 2024.10.31 23:00
배구

요스바니·김규민·이준 빠진 '부상 병동' 대한항공, 삼성화재 완파하고 단독 선두

'부상 병동' 대한항공이 2연패를 탈출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7)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2승 2패, 승점 8을 기록하며 한 경기 적게 치른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상 3승·승점 7)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이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22득점을 기록했다. 아시아쿼터 아레프 모라디가 14득점을 보탰다. 미들 블로커 조재영은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8득점을 지원했다. 백업 세터 유광우가 한선수를 대신해 공격을 완벽하게 조율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주전 선수 세 명이 한꺼번에 빠졌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지난 23일 한국전력과 경기 중 어깨에 통증을 느낀 뒤 재활 중이다. 미들 블로커 김규민은 27일 현대캐피탈과 경기 중 발목이 꺾였고,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은 훈련 중에 발목을 다쳤다.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전 "요스바니, 김규민, 이준 모두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최근 2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두터운 선수층과 단단한 조직력으로 무장했다. 이날 서브에이스 9개를 기록하며 삼성화재(0개)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반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정지석이 리베로로 나선 가운데 리시브 효율에서도 상대를 크게 압도했다. 블로킹 싸움에서 5개-7개로 높이에서 열세였지만, 공격성공률에서 10% 이상 앞섰다. 대한항공은 1세트 10-9에서 정한용, 아레프의 연속 득점에 이은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로 3점 차로 달아났다. 13-10에서는 조재영이 속공 득점에 이은 연속 서브 에이스로 6점 차까지 달아났다. 2세트는 박빙으로 전개됐다. 대한항공은 19-20에서 정한용의 속공에 이은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역전했다. 24-23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두 세트 연속 따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기세를 잡은 뒤 점점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몇 명 빠졌지만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라며 "오늘 경기에 세터 유광우가 더 적합하다고 느꼈다. 한선수도 더블 스위치로 들어와서 잘했다. 김준호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반면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상대 서브에 정말 많이 흔들렸다"라며 "서브 포인트를 내준 것도 있지만 리시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 다른 기회로 연결시켰어야 했는데 미흡했다"라고 돌아봤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10.31 20:37
메이저리그

'양키스 메리트 없다' 우승 못 시킨 우승 청부사 소토, FA 나간다 "30개 팀 모두에 열렸다"

뉴욕 양키스가 우승 청부사 영입에도 끝내 눈앞에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그래도 제 몫을 다 한 후안 소토(26)는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시장으로 나왔다. '친정 팀 어드벤티지는 없다'는 선언까지 나왔다.소토는 31일(한국시간) 열렸던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5차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3볼넷 2득점 활약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포스트시즌에서 소토의 성적은 타율 0.327 4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02였다. 포스트시즌 출루율이 0.469에 달할 정도로 선구안과 홈런을 두루 터뜨리며 양키스의 WS 진출을 이끌었다.하지만 소토의 활약에도 양키스는 패했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패한 양키스는 4차전 11득점을 터뜨리고 승리했으나 5차전 결국 6-7로 역전패했다. 0-5로 앞서던 양키스는 5회 수비가 무너져 5실점했고, 8회 추가 2실점하면서 결국 WS 준우승에 머물렀다.소토는 양키스의 우승 청부사였다. 양키스는 지난해 말 한 시즌 뒤 FA가 되는 소토를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려왔다. 중심 선발 투수가 될 수 있는 마이클 킹을 비롯해 투수 유망주 여럿을 내주면서 소토의 '1년'을 샀다. 출혈은 컸지만, 가치가 있었다. 소토는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 0.988로 저지와 함께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이끌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했다. 하지만 소토의 활약에도 결과적으로 우승까진 실패했다. 그렇게 소토의 1년이 마무리됐다. 2024시즌 종료로 곧 시작될 스토브리그에서 소토는 당연히 최대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동갑 나이에 최고 성적을 찍고 시장에 나온 그는 고액 장기 계약을 주기에 최고의 매물로 꼽힌다.소토의 몸값은 오타니 쇼헤이의 10년 7억 달러(9650억원)에 비견될 거라는 예상이 어렵지 않게 나온다. 지불 유예 기준 4억 6000만 달러(6341억원)인 오타니의 몸값을 넘어 5억 달러(6893억원)은 물론 6억 달러(8272억원)까지 넘을 거라는 예상까지 볼 수 있다.당장 소토가 가장 필요한 선수는 양키스다. 소토가 빠지면 양키스엔 저지를 제외하면 준수한 타자가 없다. 하지만 시즌 중 소토를 연장 계약으로 남기는 건 실패했다.WS가 끝나고도 마찬가지다. 소토는 준우승의 아쉬움과 잔류 의지는 별개라며 칼 같은 태도를 보였다. 소토는 취재진의 "양키스가 FA 시장에서 계약에 유리한 처지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FA 시장에서 모든 팀은 나를 영입하는 데 같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 누구도 어드밴티지가 있다고 하지 않겠다. 그들이 무엇을 가지고 있고, 얼마나 나를 원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팀에 열려 있을 것이다. 닫힌 문은 없다. 30개 팀 모두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31 17:08
스포츠일반

정현, ATP 시슬리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 2회전 탈락

정현(28·1473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슬리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정현은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16강전에서 리 투(호주·184위)에게 1-2(6-4 3-6 1-6)로 역전패했다. 1회전에서 정윤성(704위)을 2-0으로 꺾고 2위전 무대에 안착한 정현은 리 투 상대로 2세트부터 급격하게 무너졌다. 이날 서브에이스(정현 3개·리 투 7개) 더블 폴트(정현 11개·리 투 2개)를 비롯한 세부 지표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정현의 첫 서브 확률은 52%(50/96)로 70%(53/76)를 기록한 리 투에 크게 뒤처졌다.정현은 지난해 6월 윔블던 단식 예선 2회전까지 오른 뒤 부상으로 1년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2018년 호주 오픈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는 등 한때 세계 랭킹 19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거듭된 부진과 공백으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1 16:24
해외축구

토트넘 DF, 지난해 부상 악몽 또?…“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다시 한번 주전 수비수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지난 시즌 1위를 달리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미키 판 더 펜(23)이 또 햄스트링을 부여잡았다.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제압했다. 전반전 티모 베르너, 파페 사르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맨시티는 마테우스 누네스의 만회 골로 추격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최근 부진했던 토트넘 입장에선 최상의 결과를 바라봤으나, 주전 수비수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겹쳤다. 상황은 이랬다. 이날 왼쪽 풀백으로 나선 판 더 펜은 전반 12분 만에 오른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맨시티 사비뉴의 돌파를 태클로 저지했는데, 이후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났다.문제는 또 있었다. 후반 8분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토트넘의 주전 수비수 2명이 모두 이탈한 것이다. 같은 날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판 더 펜은)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다”고 인정하며 추가 검사를 받을 것이라 예고했다. 이어 “전체적인 업데이트를 받진 못했지만, 분명히 이상을 느꼈다.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판 더 펜은 지난해 11월에도 첼시와의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2달 가까이 이탈한 기억이 있다. 당시 토트넘은 판 더 펜이 부상을 당한 경기를 시작으로 5경기서 1무 4패에 그치며 순위 경쟁에서 단숨에 밀린 기억이 있다. 판 더 펜의 부상에 고뇌가 깊어지는 이유다.한편 로메로에 대해선 “조금 피곤해 보였다.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라며 부상 방지 차원에서 교체한 것이라 설명했다. 끝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전 승리에 대해 “중요한 승리였다. 컵대회에서는 승리해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공격에서 좋은 순간을 만들었다. 맨시티가 다양한 방식으로 도전했지만, 선수들이 잘 대응했다”라고 호평했다.토트넘은 오는 11월 3일 같은 장소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4~25 EPL 10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0.31 16:22
메이저리그

'규정이닝 선발 0명'+불펜 데이 4회...다저스 8번째 우승 만든 '명장' 로버츠

정규시즌 승률 1위. 하지만 약점 투성이였다. 데이브 로버츠(52) 감독이 그런 LA 다저스를 초인적인 인내심과 철저한 계산 끝에 정상에 세웠다.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WS) 5차전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4승(1패)에 도착한 다저스는 팀 통산 8번째 우승을 완성했다.얼핏 보면 우승이 당연한 것처럼 보였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98승을 기록, MLB 30개 구단 통틀어 승률 1위에 올랐다. 시즌 전 오타니 쇼헤이를 10년 7억 달러(9668억원)에 영입했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12년 3억 2500만 달러(4488억원)에 데려왔다. 스토브리그 최대어 2명을 독점한 데 그치지 않고 타일러 글래스나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올스타급 선수들을 끝없이 수집했다. 선수 이름값만 놓고 보면 그 누가 감독이어도 우승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오히려 로버츠 감독은 그동안 우승의 발목을 잡는 '범장'으로 여겨졌다. 2019년 클레이턴 커쇼를 불펜으로 쓰다 백투백 동점 홈런을 내주기도 했고, 2018년 투수 운용을 두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을 사기도 했다. 뛰어난 인품과 소통 능력으로 선수단의 전폭적 지지는 받았으나 좀처럼 단기전 호성적을 내지 못했다. 정규시즌은 팀 전력이 좋았기 때문이고, 그가 다저스의 우승을 막는다는 지적도 받았다.하지만 올 시즌 현실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시즌 운용의 근간인 선발진이 완전히 무너졌다. 시즌 중 트레이드로 온 잭 플래허티(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 포함 162이닝)를 제외하면 규정 이닝 선발 투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시즌 전 기대했던 글래스나우, 야마모토, 워커 뷸러, 바비 밀러 등이 모두 부진했다. 5선발이 정상적으로 돌아간 구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로버츠 감독과 다저스는 차근차근 조각을 맞추며 버텼다. 개빈 스톤 등 신인이 정착했다. 랜던 낵, 저스틴 로블레스키 등 조금 부족한 신인들도 어떻게든 이닝을 책임졌다. 요단 라미레즈, 나빌 크리스맷 등 선수들을 영입했다가 잠시 후 방출하더라도 이닝을 맡겼다. 덕분에 선발뿐 아니라 불펜 과부하도 막았다. 에반 필립스, 알렉스 베시아, 다니엘 허드슨, 블레이크 트레이넨 등 필승조 자원은 70이닝을 넘기지 않고 정규시즌을 마쳤다. 그동안 뎁스(선수층)에 의존하는 야구는 한정된 로스터로 운영하는 포스트시즌에 통하지 않았다. 다저스도 고정된 선발 투수들이 필요했으나, 채우는 데 실패했다. 야마모토와 플래허티, 뷸러를 제외하면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가 없었다. 그리고 선발진 불안은 결국 포스트시즌 초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1승 2패로 출발하는 원인이 됐다.로버츠 감독은 기용의 묘와 원칙 있는 교체를 선보이며 이를 이겨냈다. NLDS 4차전에서 불펜 투수만 쓰는 불펜 데이로 무실점 완승을 거둔 로버츠 감독은 이어 5차전에선 야마모토를 5이닝만 맡기고 필승조를 동원하는 전술로 시리즈 역전승을 거뒀다. 좌우 타자 상대 성적에 맞는 교체는 물론 주자가 쌓이기 시작할 때 끊어주는 빠른 교체도 돋보였다. 아무리 불펜이 좋아도 연투 끝엔 지칠 수밖에 없다. 로버츠 감독은 7전제에 접어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부터는 과감하게 연투를 관리했다. 1차전 플래허티의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한 다저스는 2차전엔 초반 실점하자 필승조를 모두 거둬들였다. 그 결과 3~4차전을 승리했고, 3연전째인 5차전 때는 초반 실점하자 필승조를 모두 아꼈다. 그리고 그 결과 6차전에선 필승조를 모두 사용해 시리즈 마지막 승리를 수확했다.WS에서도 로버츠 감독의 뚝심은 이어졌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3연승을 달린 로버츠 감독은 4차전 다시 불펜 데이를 펼쳤다. 하지만 초반부터 실점이 이어졌다. 필승조 대신 롱릴리프나 추격조, 신인 선수들을 내자 점수가 벌어졌고, 로버츠 감독은 필승조를 모두 아끼고 승리를 내줬다.결국 그 뚝심이 31일 5차전에서 통했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플래허티가 무너지면서 0-5로 출발했지만, 아껴둔 필승조가 모두 출격했다. 그 결과 플래허티가 내준 4점을 제외하면 남은 7과 3분의 2이닝 동안 단 2실점으로 양키스 타선을 막았다.단 한 번만 교체가 엇나가도 무너질 수 있는 경기였지만, 로버츠 감독은 뚝심과 과감함으로 이를 이겨냈다. 필승조들에게 가급적 한 이닝을 맡겼고, 주자가 2명 이상 쌓이면 다음 투수로 마운드를 바꿨다. 가장 위기에서 최근 흔들렸으나 3일 휴식한 마무리 트레이넨에게 2와 3분의 1이닝을 건넸다.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앤서니 리조 강타자가 버티던 8회 실점 위기 때도 그를 바꾸지 않았다. 이어 9회엔 하루 휴식했을 뿐인 선발 투수 워커 뷸러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대성공이었다. 뷸러는 직구 제구 난조에도 예리한 너클 커브로 탈삼진 2개를 솎아내고 팀의 기념비적인 우승을 완성했다.승리를 만든 건 상대 실책을 틈타 7점을 뽑은 타선이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이 한 달 동안 보여준 투수 운용이 없었다면, 다저스는 일찌감치 침몰할 수 있었다. 항상 투수 기용으로 비판받은 로버츠 감독이었지만, 이번 가을엔 그가 진정한 주인공이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31 16:08
해외축구

‘UCL < EFL’ 맨시티, 4년 연속 카라바오컵 조기 탈락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입장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보다 어려운 무대가 있다. 바로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이다. 맨시티는 4년 연속 카라바오컵에서 조기 탈락했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5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서 1-2로 졌다. 맨시티는 이날 전반전에만 티모 베르너, 파페 사르에게 연속 실점하며 끌려다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마테우스 누네스의 만회 골이 터졌는데, 이후 마지막까지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이날 1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으로 향한 건 3개뿐이었다. 결정적인 찬스를 3차례나 놓치는 등 아쉬움도 겹쳤다.이번 결과로 맨시티의 이색적인 기록이 조명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맨시티가 4시즌 연속 카라바오컵에서 조기 탈락했다”고 짚었다. 맨시티는 최근 4시즌 동안 대회에서 4라운드(웨스트햄)·8강(사우샘프턴)·3라운드(뉴캐슬)·4라운드(토트넘)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맨시티는 같은 기간 UCL 우승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EPL 우승 3회에 성공했다. 카라바오컵에서의 부진이 돋보이는 이유다. 심지어 토트넘전에선 필 포든, 사비뉴, 일카이 귄도안, 후벵 디아스 등 주전들이 모두 뛰었다.물론 맨시티는 카라바오컵에서만 8차례 우승한 기억이 있다. 특히 지난 2016~17시즌부터 4시즌 연속 카라바오컵 정상을 차지한 게 맨시티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전 패배 뒤 “우리는 13명의 선수만 보유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포인 엘링 홀란이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오늘 기용할 생각이 없었다”면서 “이번 주에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회복할 만한 시간도, 선수도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맨시티는 오는 11월 3일 본머스와의 2024~25 EPL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만회를 노린다.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에서는 아직 패배가 없다.김우중 기자 2024.10.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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