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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 콜롬비아 2연전 대비 소집 명단 발표…해외파 10명 합류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5월 30일과 6월 2일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2연전에 나설 여자축구 대표팀 소집 명단 26인을 이날 발표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4월 호주와의 원정 2연전에 이어, 이번 콜롬비아와 홈 2연전을 벌인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표팀에 부임한 신상우호의 첫 홈 A매치다.대표팀은 오는 5월 30일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1차전을 벌인다. 2차전은 오는 6월 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두 경기 모두 오후 7시 킥오프 예정이다. 신부임 이후 대표팀 세대교체를 이어가고 있는 신상우 감독은 이번 명단에도 2명의 선수를 A대표팀에 처음 발탁했다. 새로 발탁된 골키퍼 우서빈(서울시청)과 공격수 박수정(울산과학대)은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20 월드컵 16강 진출 주역이다. 당시 우서빈은 4경기에서 2실점만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방어를 펼쳤고, 박수정은 조별리그 독일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 밖에도 올해 노르웨이 2부리그 몰데 FK로 이적하여 리그 7경기 8골을 기록하고 있는 전유경이 약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전유경도 지난해 여자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바 있다. 지소연(시애틀 레인), 이금민(버밍엄시티), 케이시(엔젤시티FC)를 비롯해 이번 대표팀의 해외파는 총 10명이다.대표팀은 오는 26일 월요일 소집돼 시흥정왕스타디움에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2연전부터 쿠팡플레이가 새롭게 여자대표팀 친선경기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쿠팡플레이 초청 여자축구 대표팀 친선경기 콜롬비아 전 참가 선수 명단(26명)골키퍼: 김민정(인천현대제철), 류지수(세종스포츠토토), 우서빈(서울시청)수비수: 고유진, 임선주(이상 인천현대제철), 김미연(서울시청), 김진희, 장슬기(이상 경주한수원), 김혜리(우한 징다·중국), 신나영(렉싱턴SC·미국), 이민화(화천KSPO), 추효주(오타와 래피드·캐나다)미드필더: 김신지(AS로마·이탈리아), 노진영(문경상무), 이금민(버밍엄시티·잉글랜드),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스페인), 전은하(경주한수원), 지소연(시애틀 레인·미국)공격수: 강채림(수원FC), 문은주,(화천KSPO), 박수정(울산과학대), 이은영(창녕WFC), 전유경(몰데 FK·노르웨이), 정다빈(고려대), 최유리(버밍엄시티·잉글랜드),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미국)김우중 기자 2025.05.20 14:25
프로축구

지소연 또 작심비판 “WK리그 최고 연봉 10년째 그대로…누가 딸 축구시키겠나”

여자축구 레전드이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 공동 회장인 지소연(33·시애틀 레인)이 실업축구 WK리그 현실에 대해 작심 비판을 가했다. 지소연은 시애틀(미국) 이적 이전인 2022년과 2023년 수원FC 위민에서 뛰며 WK리그 현실을 직접 경험한 바 있다.지소연은 14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선수협이 주최한 2024시즌 WK리그 시상식을 앞두고 진행된 선수협 기자회견을 통해 “WK리그가 2009년 출범했는데 연봉 상한이 10년째 5000만원 그대로다. 선수들이 돈을 많이 달라는 게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는 맞춰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WK리그 씁쓸한 현실에 대한 비판이다.지소연은 “이 정도 연봉이라면 딸을 축구시키려는 부모들도 배구, 농구, 골프로 가지 않겠느냐. WK리그는 점점 더 열악해지고 있다. 스폰서도 없어지고 이제는 중계도 없다. 경기도 주말에 하지 않고 평일 낮이나 오후 6시에 한다. 직장인들은 볼 수 없는 시간대”라며 WK리그 현실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지소연은 수원FC 소속이던 지난해 시상식에서도 “현실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바꿔야 한다”며 직접 경험한 WK리그 현실에 대해 작심발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뒤에도 전혀 바뀌지 않고 있는 현실을 보며, 또 한 번 선수들을 대표해 목소리를 낸 것이다.이날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아닌 선수협이 WK리그 시상식을 직접 개최한 것도 선수들이 처한 씁쓸한 현실들과 맞닿아 있다. WK리그 시상식은 지난 2022년과 2023년엔 모두 연맹이 주최했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선수협이 직접 WK리그 시상식을 열었다. 수상자도 선수들이 직접 선정했다.국가대표 출신 윤영글(은퇴)은 “작년 시상식엔 선수들 자리가 없어서 뒤에 서 있기도 했다”며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지 못했던 지난해 연맹 주최 WK리그 시상식을 비판했다. 강가애(세종 스포츠토토) 선수협 부회장은 “WK리그만의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였다. 선수들에게 목표 의식과 동기를 심어주고, 여자축구를 더 알리고 발전시키고자 마련한 시상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선수들이 직접 뽑은 2024시즌 WK리그 최우수선수(MVP) 영예는 경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에이스 쿄카와(일본)가 받았다. 쿄카와는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22골을 넣어 득점상도 받았다. 쿄카와는 “올해 처음으로 WK리그에 오게 돼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은 창녕 WFC 1순위로 지명돼 활약한 이은영이 차지했다.선수들이 직접 뽑은 WK리그 베스트11은 쿄카와와 강채림(수원FC·이상 공격수), 장창(인천 현대제철), 아스나(일본·화천 KSPO), 김혜지(경주 한수원), 권하늘(문경 상무·이상 미드필더), 장슬기(경주 한수원), 김혜리, 이민화, 정지연(이상 화천 KSPO·이상 수비수), 강가애(골키퍼)가 각각 선정됐다. 김명석 기자 2024.11.15 06:03
국가대표

손흥민, 통산 4번째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설영우 올해의 선수상 도전 ‘무산’(종합)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개인 통산 4번째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았던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가 받았다.손흥민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 AFC 연간 시상식 2023에서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받았다. 수상자 결정 기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로, 시상식 명칭에도 2024가 아닌 2023으로 표기된다. 한국에서 AFC 시상식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와 함께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AFC 국제선수상은 소속팀과 무대가 아시아가 아닌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상이다. 수상 기준이 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골·10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쟁 선수들을 제치고 이 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이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네 번째다. 2019년 손흥민, 2022년 김민재(당시 나폴리)에 이어 3회 연속 한국 선수가 이 상을 수상했다. 2020년과 2021년엔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손흥민은 별도 영상 수상 소감 등을 밝히지는 않았다. 박윤정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AFC 올해의 여자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이번 시상식에 후보에 오른 한국인들 가운데 이날 유일하게 시상대에 올라 상을 받았다.박윤정 감독은 앞서 U-20 여자 대표팀의 2024 AFC U-20 여자 아시안컵 4위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각각 이끌었다.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는 탈락 위기에 몰린 뒤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전 승리로 10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의 성과를 올렸다. 덕분에 박 감독은 레아 블레이지 호주 U-20 여자대표팀 감독, 미야모토 도모미 일본 여자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AFC 올해의 여자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사령탑이 올해의 여자 감독상을 수상한 건 2010년 김태희 당시 U-17 여자대표팀 감독 이후 13년 만이다.박윤정 감독은 상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나 “정말 예상하지 못했는데 너무 갑작스럽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신 AFC에 감사드리고, 이 영광을 저와 함께 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현장에서 열심히 지도해 주고 계신 선생님들께 영광을 돌린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손흥민과 박윤정 감독 외에 후보에 오른 한국 사령탑과 선수들은 모두 수상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울산 HD과 국가대표팀 활약을 바탕으로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던 설영우는 수상에 실패했다. 앞서 설영우는 울산과 AFC 아시안컵 등을 바탕으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앞서 손흥민이 수상한 올해의 국제선수상이 아시아가 아닌 해외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대상이 됐다면, 올해의 선수상은 아시아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상이 됐다. 수상 기준이 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설영우의 소속팀은 울산이었다.한국 선수가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건 지난 2013년 하대성(당시 FC서울) 이후 10년 만이었다. 나아가 2012년 이근호의 수상 이후 11년 만에 한국 선수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설영우의 경쟁자는 요르단의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 카타르의 아피프였다. 카타르의 AFC 아시안컵 우승 주역 아피프의 존재감이 워낙 컸다. 그는 결승전에서 사상 처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고, 알사드의 카타르 리그 우승 등도 이끌었다. 마침 아피프는 이날 시상식에 직접 참석했고, 실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가장 큰 영광을 아내에게 돌리고 싶다. 지원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가족, 그리고 클럽과 국가대표팀과도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 수상에 도전하던 김혜리(인천 현대제철)도 수상에 실패했다. 일본 대표팀의 세이케 기코(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이케는 지난해 7월까지 우라와 레즈에서 뛰었다. 한국 선수가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한 적은 아직 단 한 번도 없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황선홍 전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의 수상 역시 무산됐다. 황선홍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을 이끌진 못했으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금메달로 이끈 성과를 바탕으로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오이와 고 일본 U-23 대표팀 감독에 밀려 수상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밖에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활약과 대전하나시티즌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으로 진출한 배준호는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 수상에 실패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CSKA 모스크바)가 대신 그 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여자 유스 선수상 후보에 오른 케이시 페어(엔젤시티) 역시 수상 실패의 아쉬움을 삼켰다. AFC 축구협회 플래티넘 부문 후보에 오른 대한축구협회 역시 일본축구협회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AFC 연간 시상식 서울 2023 최종 결과△올해의 선수상- 남자 : 아크람 아피프 (알사드·카타르)- 여자 : 세이케 기코 (우라와 레즈/브라이턴·일본)△올해의 국제 선수상- 남자 : 손흥민 (토트넘·대한민국)- 여자 : 엘리 카펜터 (올림피크 리옹·호주) △올해의 유스 선수상- 남자 : 아보스베크 파줄라예프 (CSKA 모스크바·우즈베키스탄)- 여자 : 채은영 (월미도SC·북한)△올해의 감독상- 남자 : 오이와 고 (일본 U-23 대표팀·일본)- 여자 : 박윤정 (대한민국 U-20 대표팀·대한민국)△올해의 축구협회상- 플래티넘 : 일본축구협회- 다이아몬드 : 태국축구협회- 골드 : 네팔축구협회- 루비 : 라오스 축구협회경희대=김명석 기자 2024.10.2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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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만에 ‘와르르’ 여자축구 신상우호, 한일전서 0-4 완패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적지에서의 첫 출항에서 4실점 완패라는 쓴잔을 들이켰다.한국은 26일(한국시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4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일본과의 최근 8경기서 3무 5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 7위의 일본과는 12계단 차이가 난다. 이달 출범한 신상우호는 적지인 일본으로 향해 4개월 만의 공식전을 맞이했다. 다만 신상우 감독은 평가전을 앞두고 지소연(시애틀 레인) 이금민(버밍엄 시티)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정상 전력을 가동하진 못했다. 대신 WK리그를 누비고 있는 최유정(KSPO) 한채린(서울시청) 이민아(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위민) 등을 내세웠다. 해외파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와 전은하(수원FC위민)가 중원을 구축하고, 수비진에는 장슬기·이시호(이상 한수원)·이효경(스포츠토토) 김혜리, 골문은 김민정(이상 현대제철)이 맡았다.신상우호는 전반 2분 만에 문미라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한국은 이후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대등한 경기력을 뽐냈다. 하지만 선제 실점 후 무너지기 시작했다. 먼저 전반 32분 일본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기타가와 하라쿠가 절묘한 각도의 헤더에 성공하며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바로 2분 뒤엔 다나카 미나의 패스를 후지노 아오바가 박스 안에서 마무리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한국의 수비 실수까지 겹쳤다. 전반 37분에는 한국 수비수 이시호가 상대의 침투패스를 차단했으나, 공이 다나카에게 향했다. 다나카는 일대일 찬스 상황에서 왼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손쉽게 골망을 흔들었다.일본은 후반 11분 다니카와 모모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 더 추가하며 압도적 리드를 이어갔다.신상우 감독은 교체 카드를 대거 사용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득점 가뭄을 탈출하진 못했다. 한편 신상우호는 일본에서 추가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29일 일본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10.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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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미국에 또 0-3 완패…美 원정 2연전 무득점‧7실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미국에 0-3으로 완패했다. 사흘 전 0-4 패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완패다.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A매치 친선경기 2차전에서 0-3으로 졌다.이날 패배로 한국은 지난 2일 0-4 패배를 포함해 미국 원정 2연전에서 2패, 무득점‧7실점의 기록으로 마쳤다. 미국과의 역대전적은 4무 13패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미국이 4위, 한국은 20위다.벨 감독은 케이시 페어(엔젤시티)를 최전방에 두고 이금민(브라이튼)과 최유리(버밍엄)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지소연(시애틀레인)과 전은하(수원FC)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추효주(현대제철)와 강채림(수원FC)이 윙백 역할을 맡았고 이영주(마드리드CFF)와 김혜리(현대제철) 이은영(창녕WFC)이 스리백에 섰다. 골키퍼는 김정미(현대제철).1차전 완패의 설욕을 노리던 한국은 오히려 전반 13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전은하의 볼이 끊기고 빠르게 역습을 허용했고, 크리스털 던이 가볍게 밀어 넣어 첫 골을 넣었다.한국은 지소연의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미국도 에밀리 소네트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추가골에 실패했다.벨 감독은 후반 조소현(버밍엄)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뼈아픈 실수가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22분 이영주의 패스미스가 결국 상대 역습으로 전개됐고, 소피아 스미스의 슈팅이 결국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한국은 후반 37분 요하네스 릴리에게 추가골까지 실점, 결국 0-3으로 완패했다.ESPN에 따르면 이날 한국은 볼 점유율 32.1%로 미국(67.9%)에 크게 밀렸고, 슈팅 수에서도 7-14로 열세였다. 골문 안쪽으로 향한 유효 슈팅은 3-5였는데, 5개 가운데 3개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소희(현대제철)와 원주은(울산현대고)은 후반 추가시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김명석 기자 2024.06.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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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여자축구, 세계랭킹 4위 미국에 0-4 완패

미국의 벽은 높았다. 여자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미국에 4골 차 완패를 당했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여자 FIFA 랭킹 20위)은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2골씩 실점하며 0-4로 완패했다.3년 전 맞대결에서도 0-6 대패를 당했던 한국은 미국과 역대 전적에서 4무 12패 열세를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오는 5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로 장소를 옮겨 미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벨 감독은 이날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와 최유리(버밍엄)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조소현(버밍엄)과 지소연(시애틀레인) 이영주(마드리드CFF)가 중원에 포진하는 3-5-2 전형을 가동했다. 양쪽 윙백엔 추효주(인천현대제철)와 강채림(수원FC)이 섰다. 스리백엔 고유나(화천KSPO)와 홍혜지(현대제철) 이은영(창녕WFC)이 섰다. 골키퍼는 김정미(현대제철).한국은 전반 5분과 6분 각각 조소현과 지소연의 연이은 슈팅으로 미국을 압박했다. 그러나 전반 중반부터 주도권을 내준 채 궁지에 몰렸다. 결국 전반 34분 말로리 스완슨, 전반 38분 티어나 데이비슨에게 연속골을 실점한 채 전반을 0-2로 뒤졌다. 벨 감독은 하프타임 홍혜지 대신 김혜리(현대제철)를 투입하며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오히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이비슨에게 또 한 번 헤더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29분엔 스완슨의 오른발 슈팅을 막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0-4 대패로 끝났다.김명석 기자 2024.06.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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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페어 연속골 폭발…여자축구, 유럽 평가전서 체코에 2-1 승리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선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체코에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풋볼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체코를 2-1로 제압했다. 여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0위, 체코는 28위다.지소연(시애틀 레인)이 A매치 70호골을 터뜨린 가운데, 여자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2007년생 케이시 페어 유진(에인절 시티)도 결승골을 터뜨려 더욱 의미 있는 승리를 합작했다.이날 승리한 한국은 오는 28일 에스토릴로 이동해 홈팀 포르투갈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을 여자 FIFA 랭킹 21위로 한국보다 한 계단 낮은 팀이다.여자축구는 올해 출전하는 주요 대회가 없고, 대신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2027 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한국은 페어와 최유리(버밍엄 시티)가 투톱으로 나서고, 지소연과 조소현(버밍엄 시티), 장슬기(경주 한수원) 중원에 포진했다.추효주(인천 현대제철)와 이은영(화천 KSPO)이 양 측면 윙백을 맡았고, 심서연(수원FC 위민) 이영주(마드리드CFF) 김혜리(현대제철)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맏언니 김정미(현대제철). 전반 16분 만에 한국이 균형을 깨트렸다. 주인공은 에이스 지소연이었다. 김혜리가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지소연이 수비벽을 넘긴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은 크로스바에 맞은 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이어 한국은 후반 1분 추가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페어는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페어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로, 이번이 A매치 4번째 득점이다.한국은 후반 8분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이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국과 체코의 여자축구 사상 첫 맞대결의 역사에도 승리가 새겨졌다. 김명석 기자 2024.02.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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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7 Son’ 손화연 해트트릭…벨호, 필리핀에 5-1 대승하며 8강 확정 [항저우 2022]

1년 7개월의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축구 대표팀의 ‘No.7 Son’ 손화연이 역전 헤더 골을 터뜨리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8강행을 이끌었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의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리핀과의 2022 항저우 AG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 볼든에게 불의의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내 전반전 2골을 터뜨려 역전을 완성했다. 기세를 이어 후반전에도 3골을 추가해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손화연이었다. 등번호 7번을 달고 최전방에 나선 그는 전반 43분 추효주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하며 역전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전에는 최유리의 크로스를 무릎으로 밀어 넣으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이어 후반 24분 전은하의 스루패스를 받은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그는 지난 2022년 2월 이후 A매치 17경기 무득점에 그쳤는데, 해트트릭으로 단숨에 만회했다. 이에 앞서 천가람은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 골은 물론, 경기 내내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냈다. 통산 A매치 150번째 경기에 나선 지소연은 후반 5분경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위업을 더욱 빛냈다.벨호는 이날 승리로 E조 2승을 수확, 승점 6을 확보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같은 날 먼저 열린 미얀마와 홍콩의 경기에서 미얀마가 1-0으로 이겼기 때문에, 벨호는 28일 열리는 홍콩과의 3차전과 관계없이 8강 자리를 확보했다. 벨호는 먼저 손화연이 최전방을 맡고, 2선에 천가람·이민아·최유리가 배치됐다. 이어 지소연과 장슬기가 중원을 맡았다. 백4는 추효주·심서연·김혜리·이은영이었다. 골문은 김정미가 책임졌다. 이외 전은하·박은선·문미라·문은주·배예빈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 포문을 연 건 필리핀이었다. 전반 7분 걷어낸 공이 상대 공격수를 맞고 사리나 볼덴 앞으로 이어졌다. 볼덴은 심서연의 견제를 이겨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벨호는 4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만회골을 터뜨렸다. 지소연의 코너킥을 필리핀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박스 안에서 천가람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벨호의 측면 공격이 반복됐다. 29분 조유리의 크로스를 이민아가 완전히 잡진 못했지만, 공은 천가람에게 흘렀다. 천가람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41분에는 코너킥 혼전 상황 속 심서연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으나, 이마저도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다소 소득 없던 크로스 공격은 43분 드디어 빛을 발휘했다. 추효주의 크로스를, ‘No.7’ 손화연이 수비수 두 명 사이에서 멋진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필리핀과 경기 이후 1년 7개월 만에 터진 A매치 득점이었다. 이후 추가시간 동안 위기는 없었다. 벨호는 전반전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벨호는 후반 5분 만에 추가 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내내 드리블을 뽐낸 천가람이 다시 한번 빛났다. 역습 상황에서 선수 두 명을 달고 드리블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건 150번째 A매치에 나선 지소연이었다. 그는 오른발로 강하게 왼쪽으로 차 넣어 A매치 69호 골을 신고했다. 5분 뒤에는 최유리의 크로스가 손화연에게 향했다. 그는 균형을 잃은 상황에서도 무릎을 뻗어 멀티 골을 완성했다.손화연의 득점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4분 전은하의 스루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이어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벨호는 5-1이라는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이후 벨 감독은 후반 29분에는 천가람과 이민아를 빼고 박은선과 문미라를 투입하며 고른 선수 기용을 펼쳤다.6분 뒤 최유리의 중거리 슈팅에 이어 리바운드된 공을 박은선이 미끄러지듯 슈팅했으나, 양 측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추가시간은 5분, 필리핀은 만회 골을 노렸으나 벨호의 수비는 마지막까지 단단했다. 벨호는 조별리그 2연승을 질주하며 토너먼트 자리를 확보했다.김우중 기자 2023.09.2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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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분수령 필리핀전, 선봉에 나서는 지소연…통산 150번째 A매치 위업 [항저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필리핀과 만난다. 선봉에는 ‘150번째’ A매치를 앞둔 지소연이 나선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의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리핀과의 2022 항저우 AG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펼친다.벨호는 먼저 추효주·심서연·손화연·이민아·지소연·최유리·천가람·장슬기·김혜리·이은영이 선발로 나선다. 골문은 김정미가 맡았다. 이외 전은하·박은선·문미라·문은주·배예빈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여자축구의 레전드 지소연은 통산 150번째 A매치에 나선다. 지난 2006년 피스퀸컵 대회를 통해 태극마크를 단 그는 이후 빠짐없이 여자축구의 대표 선수로 우뚝 섰다. 그가 A매치서 터뜨린 68득점은 한국 남자축구를 포함해도 압도적인 1위다. 지소연은 차범근(58골) 황선홍(50골) 손흥민(37골)보다도 많은 A매치 득점을 터뜨렸다. 지소연이 자신의 150번째 A매치에서 2경기 연속 골을 신고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벨호는 지난 22일 미얀마를 3-0으로 완파하며 E조 1위에 올랐다. 당시 이은영·지소연·전은하가 연이어 골을 신고했다. 벨 감독은 이날 필리핀과 만나 직전 경기와 동일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앞선 미얀마전에서 보여준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만약 필리핀을 꺾는다면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이번 대회 여자축구는 17개 팀이 5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위 5개 팀과, 2위 중 상위 3개 팀이 8강 토너먼트로 향한다. 이날 먼저 열린 미얀마와 홍콩의 경기에선 미얀마가 1-0 신승을 거뒀다. E조에 속한 한국은 1위로 오를 경우 D조 2위나 C조 1위와 맞붙는다. C조 1위는 북한이 유력한 만큼 8강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9.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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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기적은 없었다…독일과 1-1 무승부, 월드컵 2회 연속 '최하위 탈락'

기적은 없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했다. FIFA 랭킹 2위 독일과 1-1로 비기는 유종의 미를 거뒀으나, 2019년 프랑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호주 퀸즐랜즈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독일과 1-1로 비겼다. FIFA 랭킹 2위인 독일을 상대로 잘 싸웠고, 이른 시간 선제골까지 넣었지만 높이의 열세 속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했다.앞서 콜롬비아(0-2패) 모로코(0-1패)에 잇따라 졌던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조별리그 1무 2패(승점 1)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그나마 사상 첫 무득점 탈락, 2회 연속 전패 탈락의 굴욕적인 기록은 피했으나 기적 같은 16강 드라마는 쓰지 못했다. 여자 월드컵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다.이번 대표팀은 특히 콜린 벨 감독 체제로 4년 가까이 팀이 이뤄졌고, 많은 유럽파와 신구조화 등 이른바 ‘황금세대’로 불렸다는 점에서 조별리그 탈락은 더욱 쓰라렸다. 대회를 앞두고 이번 대회 목표를 사상 첫 8강 진출로 잡은 것 역시 그만큼 자신감이 컸다는 의미였지만 세계의 벽을 넘어서진 못했다. 그나마 8년 만에 월드컵에서 승점(1)을 얻었고, 그 상대가 FIFA 랭킹 2위 독일이라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여자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당했지만 여자 대표팀은 계속 벨 감독이 이끌 예정이다. 앞서 대한축구협회(KFA)는 벨 감독과 내년 12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벨 감독 체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올림픽(예선) 등을 치를 예정이다. 조 최하위에 밀린 한국은 5골 차 이상으로 대파해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는 험난한 상황 속 이번 독일전을 준비했다. 벨 감독은 2007년생 혼혈 선수인 케이시 페어 유진(PDA)과 2002년생 천가람(화천 KSPO)을 선발로 내세우는 파격 전술을 꺼내 들었다. 케이가 원톱에 서고 최유리(인천 현대제철)와 천가람이 양 측면에 포진하는 4-3-3 전술이었다.중원에는 조소현(토트넘위민)과 지소연(수원FC위민)이 호흡을 맞췄고, 처음 선발로 나선 이영주(마드리드CFF)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장슬기와 김혜리(이상 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위민)는 수비라인을, 김정미(현대제철)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반드시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던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을 앞세워 독일의 빈틈을 노렸다. 전반 2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도 만들었다. 지소연의 침투 패스를 받은 케이시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케이시의 슈팅은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한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놓친 한국은 전반 6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이영주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가 전방으로 연결됐고,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조소현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조소현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여자 월드컵 사상 한국이 선제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기세를 이어 상대를 괴롭혔다. 케이시, 천가람 등 어린 선수들이 전방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에 나섰다. 높이의 열세 속에서도 치열한 몸싸움으로 맞섰다. FIFA 랭킹 17위와 2위의 맞대결,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속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벨호의 기세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높이의 열세 탓 결국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42분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상대의 크로스가 알렉산드라 포프의 헤더로 연결됐다. 골문 상단 구석을 향한 헤더에 김정미 골키퍼도 속수무책이었다. 아쉽게 전반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독일과 치열하게 맞섰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독일이 한국의 골문을 거듭 위협했다. 후반 10분 헤더골로 실점을 허용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4분 뒤 포프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강타해 각각 가슴을 쓸어내렸다.벨 감독은 천가람을 빼고 박은선(서울시청)을 투입하며 전방에 높이를 더했다. 그러나 좀처럼 결실을 맺진 못했다. 지소연의 날카로운 코너킥은 문전으로 휘었지만, 반대편 골라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포프의 강력한 헤더는 김정미가 선방해 냈다.독일도 반드시 이겨야 했던 상황인 만큼 경기는 점점 더 치열해졌다. 그러나 한국도, 독일도 끝내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벨 감독은 후반 막판 문미라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 현지 관중들의 대~한민국 응원 속 추가시간에 찬 박은선의 프리킥도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상대인 독일도 사상 처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김명석 기자 2023.08.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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