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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또 졌다’ 디트로이트, 홈 팬들 앞에서 단일 시즌 27연패 신기록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공식전 27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는 단일 시즌 기준으로 이 부문 단독 1위. 홈 팬들 앞에서 말 그대로 불명예를 안게 됐다. ‘1순위’ 케이드 커닝햄의 41득점 활약도 빛이 바랬다.디트로이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2023~24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112-118로 졌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패배로 최근 27연패. NBA 단일 시즌 기준 역대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를 썼다. 기존 기록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2013~14)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2010~11)와 올 시즌 디트로이트의 26연패였는데, 사흘 만에 단독 선두로 올랐다. 공교롭게도 사흘 전 26연패를 선사한 상대는 브루클린이었다. 디트로이트는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린 뒤 모든 경기에서 졌다. 시즌 기록은 2승 28패. 27연패 기간 4점 차 이내 접전 승부는 단 2차례. 일방적인 패배를 거듭했다.디트로이트는 이날 브루클린을 맞아 설욕전을 노렸다. 시작부터 턴오버를 기록했지만,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야투 8개 중 5개에 성공하며 11득점을 몰아쳤다. 적극적인 스틸 시도로 연이어 상대 턴오버를 유도하기도 했다. 디트로이트는 1쿼터를 31-25로 앞선 채 마쳤다.공방전이 오간 2쿼터, 브루클린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디트로이트는 조금씩 턴오버를 쌓았고, 브루클린은 미칼 브리지스의 중거리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가 재차 추격했는데, 2쿼터 막바지 카메론 존스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어느덧 브루클린이 7점 차로 앞섰다.이때 커닝햄이 힘을 냈다. 앤드원 플레이로 포문을 연 그는 보그다노비치와 함께 본격적으로 선봉을 맡았다. 하지만 존스 역시 뜨거운 손끝을 자랑하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커닝햄은 무려 3쿼터에만 18득점을 몰아치며 격차를 3점까지 좁혔다.디트로이트는 4쿼터 2분여 만에 보그다노비치의 연속 5득점, 커닝햄의 3점슛에 힘입어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데이론 샤프의 깜짝 활약이 이어졌다. 블록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한 그는 연이어 디트로이트의 림을 갈랐다.디트로이트는 커닝햄이 자유투에 실패하며 공격 흐름이 재차 끊겼다. 1분 54초를 남겨두고 앤드원 플레이 포함 5득점을 몰아 넣었지만, 팀은 핀리 스미스에게 3점을 얻어맞아 다시 고개를 숙였다. 알렉 버크스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고, 보그다노비치는 6반칙 퇴장당했다. 브리지스는 29초를 남겨두고 쐐기 자유투 2구에 모두 성공했다. 커닝햄은 직후 레이업 득점으로 41득점째를 올렸지만, 격차는 더 이상 좁혀지지 않았다. 디트로이트가 홈에서 27연패 신기록을 세운 순간이었다.커닝햄은 41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빛났지만,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브루클린은 존슨(24득점) 브리지스(21득점) 캠 토마스(17득점)의 맹활약으로 다시 한번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승전고를 올렸다.한편 디트로이트의 연패는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당장 다음 상대는 동부 컨퍼런스 1위 보스턴 셀틱스와의 원정경기다. 만약 오는 29일 보스턴전도 패배할 경우, 2014~15 필라델피아가 두 시즌에 걸쳐 기록한 28연패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김우중 기자 2023.12.27 16:51
야구

류현진 완벽투·최지만 1호포·김하성 2루타...해피 코리안데이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연달아 희소식을 전했다. 야구팬은 즐거운 휴일을 맞이했다. 류현진(34·토론토)이 시즌 4승을 거뒀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무사사구·7탈삼진·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소속팀 토론토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주무기 컷 패스트볼·체인지업뿐 아니라 커브를 결정구로 활용한 점이 돋보였다. 보스턴 강타자 라파엘 데버스는 번번이 류현진의 낮은 코스 커브에 배트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설욕전이다. 류현진은 4월 21일 열린 보스턴전 첫 등판에서 5이닝 8피안타(1피홈런)·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앞선 3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2실점 이하 투구를 해내며 타고 있던 상승세가 꺾였다. 보스턴전 통산 3경기에서 승리 없이 4점(4.24)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같은 지구(아메리칸리그) 다른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게도 지난해까지 6점(6.04)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등판한 2경기는 모두 2점 이하로 막아냈다. 이날 보스턴전도 제대로 설욕했다. 이전 승부에서 스리런포 포함 2안타를 허용한 젠더 보가츠에게 삼진 2개를 잡아냈다. 4회 허용한 내야 안타는 토론토 유격수 보 비셋의 실책성 플레이 탓이다. 보스턴 간판타자 J.D 마르티네스는 3번 모두 범타로 제압했다. 4·6회 승부는 공 1개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최다 이닝·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5이닝 이상 소화한 등판에서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평균자책점도 2.95에서 2.51로 낮췄다. 3점이 아닌 2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부상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최지만(30·탬파베이)는 시즌 첫 홈런을 때려냈다. 볼티모어 원정에 3번·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탬파베이가 11-4, 7점 차로 앞선 8회 초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션 암스트롱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초구 시속 141㎞ 컷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지체 없이 배트를 돌렸다. 17일 뉴욕 메츠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그는 2번째 실전에서 손맛을 봤다. 최지만 복귀 전까지 선발 1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얀디 디아즈는 올 시즌 홈런이 없다.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는 방출됐다. 돌아온 최지만이 탬파베이의 고민을 덜어줄 전망이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도 장타를 때려냈다. 홈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샌디에이고가 0-1으로 뒤진 2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오스틴 곰버와의 승부에서 우전 2루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5.8㎞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난 김하성은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1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의 커브를 받아쳐 시즌 2호 홈런도 때려냈다. 이 경기에서는 시즌 3호 2루타가 나왔다. 1-1으로 맞선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다니엘 바드을 상대한 그는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아쉬움도 안겼다. 그래도 장타가 나온 점은 고무적이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와 양현종(텍사스)가 동시 출격한 지난 6일에 이어 다른 빅리거 세 선수가 바통을 이어 받아 코리안데이를 빛냈다. 한국 시간으로 19일은 공휴일(석가탄신일)이다. 오전부터 국내 야구팬을 향해 설렘을 안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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