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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00호 기쁨도 잠시' 연장 11회 혈투 끝 호텔서 실신, "평생 기절해본 적도 없는데.."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브랜던 니모가 숙소 욕실에서 기절하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AP통신 등 현지매체는 2일(한국시간) 니모가 새벽에 호텔 욕실에서 실신, 머리를 다쳤다고 보도했다. 니모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니모는 전날(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연장 11회 혈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몸이 좋지 않아 욕실 변기에 앉았다. 하지만 니모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고, 잠시 후 깨어나 보니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니모는 직접 구단에 전화해 상태를 알렸다. 니모는 이튿날 MLB닷컴을 통해 "혼란스러웠다. '내가 왜 여기 있는 거지?'라고 생각했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나는 (여태껏) 기절한 적이 없다. 이상한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지난 경기에서 길고 습한 하루를 보낸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니모는 물 한 모금을 마셨다는 후문이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니모의 소식을 듣고 "정말 무서웠다"라면서도 "니모가 모든 종류의 검사를 받았는데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모든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공교롭게도 니모는 통산 100호 홈런을 쏘아 올린 날 숙소에서 실신했다. 다음날(2일) 경기에서도 결장했다. AP통신은 "니모는 예방 조처로 2일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곧 라인업에 복귀하기를 바랐다"고 전했다.메츠의 주전 외야수 니모는 올 시즌 77경기에 나와 타율 0.247(288타수 71안타) 13홈런 50타점을 기록 중이다. 윤승재 기자 2024.07.02 13:53
연예일반

‘동상이몽2’ 김민재♥최유라 제주도 하우스 공개… 시청률 5% 돌파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배우 김민재, 최유라 커플이 출연하며 시청률 5%를 돌파했다.지난 1일 방송된 ‘동상이몽2’는 지난주보다 시청률이 상승해 시청률 5.0%(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5%를 돌파했다.이날 방송은 방송 7주년 특집으로 꾸며져 72번째 ‘NEW 운명부부’로 배우 김민재♥최유라 커플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민재는 영화 ‘베테랑’, ‘국제시장’, ‘범죄도시 3,4’ 등 흥행 영화에 잇달아 출연하며 ‘4천만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매니저 없이 다닌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민재는 “매니저가 있다 보면 스태프들과 소통하기보다는 회사를 통해 소통하게 되는데 그게 더 어렵더라. 현장에서 조명팀 막내와도 1대1로 소통하는 게 더 좋다”고 밝혔다.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스스럼 없이 소통하며 유쾌한 매력을 드러낸 김민재는 집에서 혼자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촬영 때문에 구한 임시 숙소였다. 김민재는 현재 진짜 집이 있는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었다.이어 김민재는 배우로 베일에 가려졌던 미모의 아내 최유라를 소개했다.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최유라는 가수 이효리, 배우 강혜정과 한소희를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김민재는 인터뷰에 나선 최유라가 긴장하지 않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주며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두 사람의 ‘제주도 하우스’도 공개됐다. 부부와 두 아이가 거주하고 있는 제주도 하우스는 부부가 직접 설계한 집으로 마치 네버랜드를 연상케하는 인테리어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부부의 공간은 물론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와 심지어 동료 배우들의 자립을 돕는 공간까지 있었다.제주도 생활에 대해 김민재는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었는데 연기를 그만두려고 했었다. 그때 공황장애가 정말 심하게 와서 촬영까지 못한 적도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김민재의 ‘제주행’ 제안에 바로 승낙했다는 최유라는 “둘 다 조율하면서 사는 게 서툴렀다. 방법을 모르는 상태에서 아이를 낳고 사는 것처럼 혼란이 많았었고 산후우울증도 왔던 거 같다”며 부부상담까지 받았다고 전했다.이어 김민재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어머니와 아버지와 별거하시면서 안 본 지도 40년 가까이 됐다. 아버지는 무섭고 엄하셨다”며 “지금 생각하면 어린 시절에 우울감이 높았던 거 같다. 이후 연극을 하게 됐는데 그 과정이 정말 좋았다. 처음으로 ‘나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겠는데?’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2 08:58
연예일반

‘런닝맨’ 개리‧지효&세찬‧소민 잇는 강훈•지예은… 새로운 월요커플 등장하나

‘런닝맨’ 임대 멤버 강훈과 게스트 지예은이 새로운 월요 커플로 급부상하고 있다.지난 달 30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 배우 지예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강훈과 다시 한 번 러브라인을 구축했다. 이날 지예은은 강훈이 등장하자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웃으면서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훈은 자신이 뽑은 팀장이 지예은이라는 말을 듣자 “좋다”고 말하면서도 어색해했다. ‘런닝맨’ 멤버들이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언급하자, 지예은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좋아하는 건 아니고 호감”이라고 강훈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내비치며 MZ 대표다운 면모를 보였다. 앞서 지예은은 지난달 16일 방영된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해 강훈과 ‘셀프 열애설’을 퍼뜨리며 강훈과 러브라인을 스스로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하하가 지예은에게 “너 이러면 강훈이랑 못 사귄다”며 놀리자 지예은은 “나 강훈이랑 사귄다”고 당차게 응수한 것. SBS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강훈이랑 연결시켜 달라고 했다는 지예은” 숏츠 영상은 조회수 306만 회(7월 1일 기준)을 기록하기도 했다.지예은과 강훈의 러브라인은 ‘런닝맨’에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예은은 당돌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강훈 앞에선 부끄러워하는 모습으로 관계에 설렘을 더한다. 또 강훈은 지예은의 당돌함에 당황하면서도 마냥 빼지 않고 티키타카를 만들어내며 ‘런닝맨’의 최초 임대 멤버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아직 지예은은 ‘런닝맨’ 정식 임대 멤버는 아니지만 한 달 사이 세 차례 출연했으며, 나올 때마다 러브라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점, 기존 ‘런닝맨’ 멤버들에 잘 녹아들고 있다는 점, 발군의 예능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유력한 임대 멤버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런닝맨’에서 남녀 출연진 러브라인이 주는 재미는 상당했다. 초창기 ‘런닝맨’ 러브라인 멤버인 개리와 송지효는 ‘월요커플’이라고 불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7년 양세찬과 전소민이 ‘런닝맨’에 합류한 뒤, 86년생 동갑커플의 미묘한 러브라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관계를 응원하는 팬들이 늘어나며 정체된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2010년부터 방송된 장수 예능인 ‘런닝맨’은 2021년 이광수, 2023년 전소민의 하차 후 분위기가 정체된 상태였다. 하지만 최초로 ‘임대 멤버’라는 제도를 만들어 지난 5월 강훈을 영입한 데 이어 지예은을 한 달 사이 세 차례 출연시키는 승부수를 던지면서, 2049 시청률과 화제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강훈이 ‘임대 멤버’로 ‘런닝맨’에 처음 등장한 회차는 3.2%로 올해 2049 시청률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예능 프로그램에 러브라인이 나오면 화제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SBS 예능 프로그램이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가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과거 ‘X맨 일요일이 좋다’도 남녀 연예인의 관계 등을 통해 화제성을 얻은 경우”라고 말했다. 이어 “‘런닝맨’도 이전에 러브라인을 통해 화제성을 얻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운 러브라인을 발굴하기 위해 신경 썼을 것이다. 이전에 자주 노출되지 않은 강훈과 지예은 등 새로운 얼굴을 통해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화제성을 끌어당기려고 하는 시도로 보인다”고 전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2 06:05
프로야구

'고영표·원태인·오원석 말소'...선발 대거 포함, 25명 1군 말소

전반기 등판 일정을 마친 선발 투수들이 한 발 먼저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일정이 없는 월요일인 1일 고영표(KT 위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 선수 25명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고 전했다.2024시즌 전반기 일정은 오는 2일부터 열리는 주중 3연전만을 남겨놨다. 후반기 전까지 등판 일정이 없어진 선발 투수 여러 명이 이날 말소되며 일찌감치 휴식에 들어갔다. 전날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까지 있었던 터라 평소보다 많은 선수들이 2군으로 돌아갔다.지난달 30일 수원에서 에이스 매치를 펼쳤던 고영표와 원태인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19일 부상 회복을 마치고 1군에 돌아온 고영표는 30일 삼성과 더블헤더 맞대결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고영표와 마주했던 원태인도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쳤으나 두 투수 모두 이름값은 했다. 특히 원태인은 올해 16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 KBO리그 국내 투수 중 굴지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삼성은 원태인 외에도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한 황동재, 필승조 김태훈, 외야수 김재혁을 함께 말소했다. KT는 우투수 김영현, 좌투수 하준호, 2루수 천성호를 말소했다.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했던 오원석도 후반기 준비에 들어간다. 전반기 18경기에 등판한 오원석은 5승 5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마지막 등판이던 두산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LG 트윈스도 30일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손주영을 말소했다. 올해 16경기 등판한 그는 5승 5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선발 공백에 흔들렸던 LG가 2위를 지키는 데 기여했다. LG는 손주영 외에도 구원 투수 김대현, 이우찬, 이믿음, 내야수 김성진을 함께 말소했다.네 팀 외에 한화는 지난해 1순위로 입단했으나 아직 잠재력을 피우지 못한 강속구 유망주 김서현을 포수 장규현과 함께 2군으로 보냈다. 롯데는 베테랑 이인복과 함께 좌투수 정현수, 포수 서동욱을 말소했다. KIA는 포수 한승택을, 키움은 내야수 이승원과 김주형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1 17:01
메이저리그

'괴물 유망주' 맞네...TEX 랭포드, 올해 '1호' 히트포더사이클 '팀 역대 11번째'

스프링캠프 때부터 최고의 타자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와이어트 랭포드(23·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름값을 했다. 올해 메이저리그(MLB)에서 나오지 않던 히트포더사이클을 터뜨리며 구단 역대 11번째 기록으로 이름을 남겼다.랭포드는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을 올렸다. 4회 3루타를 터뜨리며 방망이를 가동한 랭포드는 이후 2루타(5회) 1루타(6회) 홈런(7회)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히트포더사이클 진기록을 완성해냈다.첫 타석 좌익수 뜬공에 그쳤던 랭포드는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볼티모어 선발 콜 어빈과 재대결에서 승리했다. 어빈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가볍게 받아쳐 좌중간 3루타로 연결했다. 좌익수 대처가 늦은 사이 3루까지 뛰는 빠른 발도 일품이었다.3루타는 시작이었다. 5회 초 무사 2루 땐 1타점 2루타로 해결사가 됐고, 6회 초 때도 안타를 추가했다. 마침내 7회 기록을 완성했다. 무사 1·2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랭포드는 볼티모어 구원 투수 맷 크룩의 2구째 몸 커터를 공략,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완성했다. 시즌 4호포. 그의 데뷔 첫 히트포더사이클이자 올 시즌 MLB의 첫 히트포더사이클이었다. 텍사스 구단 역사상으로는 11번(10명)째 기록이기도 했다. 랭포드의 맹활약을 앞세운 텍사스는 11-2 대승을 거두며 최근 6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미 야구계가 주목한 재능을 증명한 경기였다. 랭포드는 올 시즌 개막 전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입단한 랭포드는 당시 계약금만 800만 달러를 받으며 그해 최고 타자 신인으로 꼽혔다. 마이너리그는 그를 담기엔 너무 좁았다. 랭포드는 불과 1년 만에 루키 리그에서 출발해 트리플A까지 정복했다. 루키리그(3경기) 하이싱글A(24경기) 더블A(12경기) 트리플A(5경기)까지 승격 속도가 '광속'에 가까웠다. 1년 동안 마이너리그 타율 0.460 10홈런 30타점 출루율 0.480 장타율 0.677을 기록할 정도로 약점이 없었다. 겨우 1년 만에 모든 걸 보여준 그를 MLB닷컴은 전미 유망주 13위로 올리면서 "일관되게 강한 타구를 만들고 타석에서 뚜렷한 약점이 없다. 시즌 타율 0.280 35홈런이 기대되는 타자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텍사스는 결국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그를 빅리그에 합류시켰고, 랭포드는 3월부터 꾸준히 빅리그에서 기회를 받았다.다만 빅리그 적응이 쉽지 않았다. 3월 3경기 OPS 0.900으로 출발했지만 4월엔 타율 0.226 1홈런 출루율 0.301 장타율 0.290에 그쳤다. 5월에도 타율 0.143에 그쳤다. 텍사스는 5월 5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당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던 랭포드에게 재정비 시간을 보내게 했다. 6월 들어선 기대에 맞는 성적을 보여주는 중이다. 랭포드는 6월 월간 타율 0.309 출루율 0.368 장타율 0.526으로 정상급 기록을 남기며 처음으로 '아름다운 한 달'을 완성했다. 최근 15경기 장타율이 0.582에 달할 정도로 기대받던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MLB닷컴은 랭포드의 히트포더사이클을 두고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길 자리를 마련했다"며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데뷔 첫 해 히트포더사이클을 기록한 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또 "랭포드는 지난 75년 동안 데뷔 첫 60경기 안에 히트포더사이클을 기록한 8번째 선수"라며 "그는 MLB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 첫 60경기 동안 히트포더사이클, 만루 홈런, 인사이드파크홈런을 모두 기록해본 첫 번째 선수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도 올해 가을야구 가능성이 낮아지던 텍사스로서는 랭포드의 활약이 반갑다. 텍사스는 이날 경기 승리에도 6월을 10승 16패로 마무리했다. 설상가상 지난달 30일엔 주축 타자 코리 시거가 경기 도중 손목에 사구를 맞고 교체되는 일도 벌어졌다. 첫 번째 X레이 촬영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시거의 이탈이 길어지기라도 한다면 가을야구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다.부정적 요소가 더 많던 상황에서 랭포드의 활약에 웃음지을 수 있게 됐다. 랭포드가 6월 활약을 이어간다면 지난해 타선의 힘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던 기적을 반복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인 텍사스는 가을야구에 오르려면 와일드카드 3위를 기록 중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8경기 차를 지워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1 13:44
메이저리그

부상 모면한 오타니, '파울볼 맨손 캐치' 배트보이 향해 "나의 영웅"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자신은 부상 위험에서 구해준 스태프를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오타니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부상을 당할 뻔했다. 3회 초 팀 동료 키케 에르난데스가 친 파울 타구가 더그아웃으로 향한 것. 포구가 일상인 야구 선수들도 피하기 어려울 만큼 예상이 어려운 파울 타구. 최근 KBO리그에서도 감독이 파울 공에 맞아 상처를 입기도 했다. 그런 일이 다저스, MLB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오타니에게 일어날 뻔했던 것. 하지만 다저스엔 든든한 가드가 있었다. 볼보이(배트보이) 하비에르 에레가가 오타니 바로 앞에서 날아온 공을 맨손으로 잡아낸 것. 오타니가 황급히 고개를 숙인 상황이었다. 주변에 있던 동료들이 박수를 보냈다. 오타니도 멋쩍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MLB닷컴은 "이날 화이트삭스전에서 오타니는 10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는데, 이보다 더 인상적인 장면은 에레라의 (파올 공을 잡은) 모습이었다"라고 했다. 오타니도 화답했다. 이튿날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이 에레라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그 장면이 찍힌 사진에 'MY HERO!!'라는 문구를 새겨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것. 일종의 감사 인사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에레라를 향해 "그의 계약을 연장하고 연봉을 올려야 한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정작 에레라는 "나는 내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고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1 09:40
해외축구

‘토트넘 관심’ 스페인 윙어, 유로서 새 역사 썼다…패스 성공률 100%·1골·1도움

스페인 국가대표 윙어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루브)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본선에서 새 역사를 쓰며 주목받았다.윌리엄스는 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쾰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 조지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윌리엄스는 이날 2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먼저 팀이 0-1로 뒤진 전반전엔 정확한 전환 패스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의 동점 득점을 도왔다. 이어 팀이 역전한 후반 30분에는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아 문전까지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스페인은 루이스, 다니 올모(라이프치히)의 득점까지 묶어 조지아를 완벽히 제압했다.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린 건 이번 경기가 처음이다. 대회 기간 맹활약하고 있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함께, 스페인의 또 다른 공격 옵션이 불을 뿜는 모양새다. 최전방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다소 부진했지만, 막강한 중원과 날개의 활약으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스페인이다.한편 윌리엄스는 새 역사도 썼다. 같은 날 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는 “윌리엄스는 유로 본선 단일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 100% 동반 1골 1도움을 기록한 최초의 선발 출전 선수”라고 조명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패스 46개에 모두 성공했고, 키 패스 4회·상대 박스 터치 10회·드리블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관심을 받은 선수이기도 하다. 당시 영국 매체 텔레그레프는 “첼시, 토트넘, 아스널이 윌리엄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2002년생인 윌리엄스는 2021~22시즌 라리가에 데뷔, 아틀레틱에서만 벌써 공식전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기대주다. 올 시즌에도 공식전 37경기 8골 19도움을 올리며 이목을 끌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한 와중에도, 빼어난 시즌을 마무리했다.윌리엄스는 아틀레틱과 2027년까지 계약돼 있으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은 4300만 파운드(약 750억원)로 알려졌다. 한편 유로 8강에 오른 스페인은 개최국 독일과 만나게 됐다. 스페인과 독일은 오는 6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4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김우중 기자 2024.07.01 09:12
프로야구

'이상하게 꼬였네' 1승도 못 거뒀다, 상처만 남긴 삼성의 수원 4연전 [IS 수원]

'이상하게 꼬이네.'끝내기 패배, 우천 노게임, 무승부, 역전패. 삼성 라이온즈가 수원 KT 위즈와의 '4연전'을 이상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했다. 삼성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KT와 3연전 시리즈에서 1무 2패를 거뒀다. 지난주 6연승 고지에서 낙마한 뒤 KT와 시리즈에서 다시 연패를 당하며 3위로 추락했다. 28일 경기는 삼성이 자랑하던 뒷문이 무너졌다. 선발 레예스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우완 이승현(⅔이닝)과 김태훈(1⅓이닝)에 이어 오승환(⅓이닝)까지 실점하면서 끝내기 역전패(4-5)를 당했다. 29일부터는 더 꼬였다.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면서 4회까지 7-1로 앞서 나갔지만 비가 문제였다. 이날 오후 늦게부터 수원에 비 예보가 있었지만 경기는 개시됐고, 결국 4회 도중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삼성은 선발 카드(백정현)과 선수들의 체력을 허무하게 소모했다. 우천 취소된 경기는 30일 더블헤더로 편성되면서 삼성은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더블헤더 1차전에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마운드에 올려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했지만, 타선이 전날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상대의 실책과 9회 2사 후 나온 류지혁의 동점 적시타로 패배를 면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이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선 1회 데이비드 맥키넌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또 다시 역전패를 당했다. 1회 말 오재일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8회 말 강백호에게 역전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컸다. 28일 첫 경기에 이은 두 번째 역전패. 올 시즌을 앞두고 뒷문을 강화한 삼성은 3~5월까지 당한 역전패가 8차례 뿐이었는데, 6월에만 7번의 역전패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KT와의 3연전에서만 두 번의 역전패로 2연패하면서 시즌 초의 위용을 이어가지 못했다. 29일 우천 취소가 두고두고 아쉬울 3연전이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분명히 많은 비가 올 거라는 예보가 있었는데 왜 경기를 개시했는지 모르겠다. 투수뿐만 아니라 타자들의 체력 소모도 상당하다. 결국 선수들만 손해를 봤다"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설상가상 우천 취소된 경기에 출전하다 통증이 심해진 김영웅(오른 대퇴직근 미세 손상)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동안 마운드에서 마당쇠 역할을 했던 김태훈도 이튿날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교체, 1일 병원 검진이 예정돼있다. 수원 KT전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한 삼성이다. 아쉬운 경기력과 불운한 경기 결과로 전반기 막판 상위권 싸움에 노란 불이 켜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7.01 07:04
연예일반

하니가 던진 만루 홈런... 뉴진스 월드투어 기대감으로

팬 미팅을 가장한 단독 콘서트였다. 여타 팬 미팅처럼 게임, 이벤트 등에 집중하기보다는 ‘음악’ 자체로 150분 동안 현지 팬들과 교감했다. 2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에서 뉴진스는 ‘디토’, ‘오엠지’, ‘하입보이’ 히트곡은 물론 커버 무대, 밴드 라이브, 디제잉 등을 선보이며 도쿄돔을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원래 도쿄돔 주변은 평소 일본 프로야구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징하는 색상인 주황색으로 물들지만, 이날은 뉴진스를 상징하는 알록달록한 색깔들이 도쿄돔 외부와 내부를 장악했다.◇ 혜인 합류와 뉴진스 멤버들의 눈물 팬 미팅의 하이라이트는 지난달 발등 미세 골절로 활동을 중단했던 혜인의 합류였다. 이는 현지 언론에서도 중점적으로 다룬 대목이었다. 혜인은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 (Supernatrul) 활동에는 참여하지 못했던 터라, 일본 현지 팬들과는 팬 미팅에서 처음 만났다. 혜인은 팬 미팅 양일간 대부분 무대를 소화하며 부상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 특히 개인 독무대 시간에서는 다케우치 마리야의 ‘플라스틱 러브’와 게스트로 온 일본 가수 리나 사와야마의 노래 ‘배드 프랜드’를 함께 부르며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했다.혜인은 무대가 끝난 뒤 소회를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도쿄돔에서 이틀이나 함께 하게 돼 너무나 감사하다”며 “언니들이 나 없는 동안 고생 많이 했다”고 눈물을 쏟았다. 그러자 뉴진스 멤버들은 서로 포옹하며 “너가 더 고생 많았어”라고 위로했고, 현장에 있던 버니즈들 역시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 하니, 일본에 만루 홈런 제대로 던졌다 ‘아아, 와타시노 코이와 미나미노 카제니 놋테 하루시와(아아, 내 사랑은 남풍을 타고 달려가네.)~’정말 센세이션했다. 2010년생인 하니가 1980년대 일본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끈 전설의 가수 마쓰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를 부를지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푸른 산호초’는 넘실거리는 리듬에 청량한 멜로디가 특징으로, 일본 버블경제를 상징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단순히 노래만 커버한 게 아니다. 예스럽게 컬을 넣은 단발에 흰색 긴 치마와 구두를 신고 세이코가 활동했을 당시를 완벽히 재현했다. 한국으로 따지면 일본 유명 걸그룹 멤버가 밀집모자를 쓰고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를 부르는 셈이다. 누구라도 내가 좋아하는 외국 가수가 자국 전통 노래를 부르는 데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 제대로 된 ‘국뽕’자극이었다.실제로 하니가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시작하자 관객석에서는 “와아!”하는 남성 팬들의 묵직한 함성이 쏟아졌다. 팬 미팅이 끝난 뒤 한 50대 팬은 “오늘(27일) 하니의 ‘푸른 산호초’는 일본의 수많은 아저씨들을 열광케 할 거다. 듣는 내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하니의 ‘푸른 산호초’ 커버 무대는 바다 건너 한국 SNS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누리꾼들은 “일본 가서 만루 홈런 제대로 날렸네”, “기획, 연출, 비주얼 삼박자 완벽”, “무대를 찢었다”, “일본인이 이렇게 소리 지른 거 처음 본다”라며 도쿄돔 팬 미팅 기획력에 칭찬을 쏟아냈다.◇ 일본 데뷔 5일만 도쿄돔, 월드투어 전초전 제대로 “일본 도쿄돔 팬미팅은 월드투어 하기 전에 확실히 감을 잡는데 좋은 무대다.”27일 오후 뉴진스 도쿄돔 마지막 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기자들과 인사하며 나눈 이야기다. 이날도 민 대표는 자신의 공식(?)처럼 자리 잡은 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모자 그늘 때문에 얼굴이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밝은 표정이었다. 전날 현지 언론의 큰 관심과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료한 뉴진스 팬 미팅에 대해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쉬운 점이 많다”고 말하면서 “다만 어제는 떨렸는데 오늘은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즐기다 가시라”고 당부의 말도 빼먹지 않았다. 민 대표의 여유로운 미소는 도쿄돔 팬 미팅이 성공적으로 끝날 거라는 자신감으로도 해석됐다.뉴진스는 데뷔 1년 11개월이라는 최단기에 도쿄돔에 입성하고, 일본 데뷔 5일 만에 관객 9만여 명을 동원했다.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은 기획력과 멤버들의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 및 여유로운 무대매너는 뉴진스의 월드투어를 기대시키기에 충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1 06:00
프로야구

"김영웅 대퇴직근 미세손상, 김태훈 허리 병원검진" 삼성 '투·타 마당쇠' 연달아 부상 [IS 수원]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히트 상품' 김영웅이 대퇴직근 부상으로 병원 검진을 받았다. 삼성 구단은 30일 김영웅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에 대해 "오른쪽 대퇴직근 미세 손상 소견이 나왔다. 내일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복 기간 역시 재검사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영웅은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모두 결장했다. 전날(29일) 우천 노게임된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0일 경기에 앞서 "이전부터 있었던 골반 통증이 전날 경기에서 심해졌다"라고 말해졌다. 김영웅은 올 시즌 삼성의 '히트 상품'이라 불릴 정도로 중심 타선의 한 축을 잘 담당하며 순항 중이었다. 79경기에 나서 타율 0.265(294타수 78안타) 17홈런 46타점 8도루를 기록한 그는 현재 팀 내 홈런 1위, 안타 2위, 타점 2위, 득점 2위로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상승세에 발목이 잡혔다. 삼성 역시 이재현에 이어 류지혁, 김영웅까지 번갈아 부상을 당하며 베스트 라인업을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은 이날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도중 9회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이 투구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비상이 걸렸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 보호차 투수를 교체해 대구에서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훈의 이탈도 KT에 대형 악재다. 김태훈은 올 시즌 37경기에서 2승 2패 17홀드 평균자책점 3.03으로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선수. 최근 삼성은 불펜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5월 동안 당한 역전패가 8차례였는데, 6월에만 6번 역전패를 허용했다. 여기에 김태훈까지 이탈한다면 삼성이 뒷문은 더 헐거워질 수 있다. 김태훈의 병원 검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삼성이다. 한편, 삼성은 전날 4회까지 7-1로 앞서다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손해를 봤는데, 김영웅, 김태훈까지 부상 이탈하며 더 큰 위기를 맞았다. 박진만 감독은 "(비 예보가 확실한데 경기를 진행해서)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크다. 선수들만 손해를 봤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6.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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