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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체코전서 '첫 발' 류지현호, "막중한 책임감 느껴, 젊은 선수들 준비 잘해와 조금은 편안" [IS 고척]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이 공식 첫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의 첫 공식 경기다. 류 감독은 2006년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수비 코치로 선임된 뒤, 2017년부턴 꾸준히 대표팀 코치로 선임돼 태극마크를 달아온 경험자다. 2023년부턴 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았다. 8일 경기 전 만난 류지현 감독은 "지난 1월에 선임될 때 큰 무게감을 느꼈다. (경기를 앞둔 지금보다) 당시가 더 중압감이 컸다"면서 "대표팀 코치 생활도 여러 번 했었고, 수석코치도 3년 동안 했다. 대표팀 현재의 흐름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어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라는) 막중한 임무와 책임감, 사명감을 느낀다"라며 "지금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왔다는 느낌이 들어서 편안한 느낌이 있다"라고 전했다. 경기를 앞두고 그는 선수들에게 "준비 잘해와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을 다 치르고 와서) 체력적으로 힘든데, 다시 긴장감을 갖고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젊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왔다"라며 "국가대표로서 최고의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내일(9일)까지 관중들이 가득 찰 거라고 들었는데,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면 한다고도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한국은 김주원(유격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2루수)-노시환(지명타자)-김영웅(3루수)-한동희(1루수)-박해민(중견수)-최재훈(포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류지현 감독은 "타선의 키 포인트는 '2번 안현민'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올 시즌 안현민을 보고 '가장 정확한 타격을 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라며 "타석에서의 좋은 기억들도 있지만, wRC+(타격생산력)를 더 높게 봤다. 타순이 앞쪽에 형성이 되면 득점 생산하는 데 있어 더 좋을 거라는 계산을 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안현민의 올 시즌 wRC+는 182.7로, 2위 오스틴(LG 트윈스·171.6) 3위 송성문(키움 히어로즈·164.1)보다 높다. 류지현호의 첫 3루수는 김영웅이다. 류 감독은 3루수의 교통정리에 대해 "앞으로 계속 변화가 있을 수 있다"라면서도 "김영웅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것들이 첫 평가전에서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작년 프리미어12(K-베이스볼 시리즈) 때 김영웅이 소집이 됐는데 허리 부상으로 완주를 하지 못했다. 올해 준비나 훈련하는 모습이 굉장히 진지하다.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투수 운용에 대해선 "곽빈이 선발로 나서고, 김건우가 두 번째로 나선다. 정규 시즌 때 선발을 계속 맡아온 김건우가 국가대표에선 이닝을 끌어주는 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곽빈의 투구수를 본 뒤에 김건우의 투입 시기를 결정하겠다. 그 뒤의 불펜 투수들은 경기 상황에 맞게 운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KS)에서 혈투를 벌였던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투수들은 이날 출전하지 않는다. 체력 안배 차원이다. 류 감독은 "오늘과 내일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8 12:02
프로야구

'03년생 대박' 류지현호 첫 3루수는 김영웅, "키포인트는 2번 안현민" [IS 고척]

류지현호의 첫 경기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의 첫 공식 경기다. 이날 한국은 김주원(유격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2루수)-노시환(지명타자)-김영웅(3루수)-한동희(1루수)-박해민(중견수)-최재훈(포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이번 대표팀에 3루수 자원만 총 5명을 뽑았다. 노시환(한화 이글스)을 비롯해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문보경(LG 트윈스)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한동희(국군체육부대)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김영웅이 먼저 첫 3루수 중책을 맡았다. 한국시리즈(KS) 혈투까지 마치고 늦게 합류한 LG, 한화 선수들에게는 조금 더 휴식을 줄 예정이다. 지난 2일 고양 소집훈련에서 2루 수비 훈련을 했던 송성문이 선발 2루수로 출전한다. 류지현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대해 "KS 두 팀의 투수는 등판 예정이 없다. 야수도 한정적이지만 최대한 고민해서 짰다. 포인트는 안현민의 2번 타순이다. 올 시즌 안현민의 모습이 가장 정확한 타격을 하는 선수라고 생각이 든다. 좋은 기억들이 있지만 wRC+를 더 높게 봤다. 타순이 앞쪽에 형성이 되면 득점 생산하는 데 있어 더 좋을 거라는 계산을 했다"라고 말했다. 3루수의 교통정리에 대해선 "계속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김영웅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것들이 첫 평가전에서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작년 프리미어12(K-베이스볼 시리즈) 때 김영웅이 소집이 됐는데 허리 부상으로 완주를 하지 못했는데, 올해 준비나 훈련하는 모습이 굉장히 진지하다.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전날(7일) 선발 곽빈 뒤로 김건우를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김건우가 9월 좋은 성적을 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선발로 나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대표팀에 롱릴리프 자원이 부족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보려고 한다"고 김건우를 두 번째 투수로 낙점한 이유를 설명했다.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8 11:38
프로농구

'워니 26점 9리바운드 원맨쇼' SK, 아반도가 이끈 정관장 잡고 2연승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를 앞세운 서울 SK가 2연승에 성공했다.SK는 7일 경기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를 68-66으로 승리했다. 지난 4일 부산 KCC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겨 시즌 전적 6승 7패(공동 7위)로 5할 승률에 다가섰다. 반면 창원 LG와 공동 선두였던 정관장(8승 4패)은 2연패에 빠졌다.이날 SK는 1쿼터를 20-9로 여유 있게 앞섰다. 하지만 2쿼터를 8-24로 밀리면서 전반을 28-33으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까지 52-54로 끌려간 SK는 4쿼터 초반 김영현의 3점슛으로 52-57까지 밀렸다. 해결사는 직전 경기 부상에서 복귀한 워니였다. 워니는 4쿼터 2분34초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박정웅의 3점슛으로 60-66까지 뒤지자, 작전 타임 직후 3점슛을 집어넣어 63-66으로 추격했다. 워니는 65-66에서 골밑 돌파로 역전 점수를 책임졌고 곧바로 이어진 수비에선 김경원의 코너 3점슛을 블록했다. 두 팀의 치열한 승부는 4쿼터 막판 정관장의 수비 실책과 연이은 공격 실패 탓에 SK 쪽으로 기울었다. 정관장은 경기 종료 1초 전 박정웅이 골밑을 파고들었지만, 파울로 불리지 않으면서 경기가 끝났다. 워니는 31분37초를 뛰며 26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코트 마진이 +9점. 부상에서 돌아온 안영준이 21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아시아쿼터인 렌즈 아반도가 파리채 블록 포함 1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잦은 실책으로 자멸했다. 팀 실책이 SK보다 6개 많은 14개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21:38
프로야구

"내년엔 다른 선수가 롤렉스 시계 받았으면" MVP 김현수 명품 시계 번쩍

2025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김현수(37·LG 트윈스)가 명품 시계를 찬 손목을 번쩍 들어 올렸다.LG는 6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리조트에서 축승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31일 한화 이글스를 꺾고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엿새 만이다. 축승회는 구광모 LG 그룹 회장(LG 트윈스 구단주)의 주최로 열렸으며 그룹 관계자, 선수단, 프런트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현장에서 관전하며 팀의 8-2 승리를 응원하기도 했다. LG 주장 박해민을 비롯해 신민재·문보경·김영우 등 야구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도 모두 축승회에 참석했다. 오는 8·9일 체코, 15·16일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둔 대표팀은 이날 훈련을 쉬었다. 구광모 구단주는 격려사에서 "선수단, 코치진, 프런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해의 우승은 선수단의 끈끈한 팀워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팀으로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고, 이끌어주고, 격려해 주고, 응원해줬던 2025년 LG 트윈스는 역사에 남을 끈끈한 팀으로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축승회의 큰 관심 중 하나는 김현수에게 명품 시계가 전달되는지였다. LG는 2년 전 KS에서 우승하자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오지환에게 고(故) 구본무 회장이 남긴 고가의 롤렉스 손목시계를 선물, 큰 화제를 모았다. 구 선대회장은 1998년 이 시계를 구입해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MVP에게 지급하라"고 지시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4년 1월 성과급 지급 가능 규정을 수정한 바 있다. 이에 각 구단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KS MVP 시상 및 포상 계획서를 제출, KBO로부터 승인받아야 한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 시 명품 시계 선물 포상'을 계획서에 넣었고, 이를 승인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축승회에서 구광모 회장은 김현수에게 1억원 상당의 시계를 전달했다. 이번 KS에서 17타수 9안타(타율 0.529) 1홈런 5볼넷 8타점으로 입단 20년 만에 처음으로 시리즈 MVP에 선정된 그는 이미 전기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또한 구단으로부터 명품 시계까지 들어 올렸다. 구광모 구단주는 "한국시리즈 MVP에게 롤렉스를 수여하는 것은 초대 구단주이셨던 구본무 선대 회장님의 야구단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 뜻을 기리고 앞으로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더 자주 맞이하고 싶은 마음에 이 전통을 LG 트윈스의 전통으로 이어나가도록 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김현수는 "이런 의미 있는 선물을 주신 구단주님께 감사드리고, 감독님, 코치님들, 또 좋은 동료들을 만나 두 번이나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내년에도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다른 선수가 롤렉스 시계를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축승회는 우승 기념 영상 상영, 선수단 소개, 감독과 주장의 감사 인사, 우승 트로피 전달, 축하 케이크 커팅, 구단주 격려사, 한국시리즈 MVP 롤렉스 시계 수여식, 축하주 건배 순으로 진행됐다.염경엽 LG 감독은 "한 시즌 동안 프런트, 코칭스탭, 선수단이 LG트윈스라는 이름의 울타리 안에서 한마음으로 위기를 이겨내면서 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수고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표했다.주장 박해민은 "통합우승 기념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선수들에게 영광스러운 순간인 것 같다. 특히 2025년은 트윈스가 우승하고, 세이커스도 같이 동반 우승한 뜻깊은 한 해이다. 내년에도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11.07 06:10
NBA

‘벤치’ 탐슨, “돈치치가 그리워” 발언 조명…해답 찾지 못한 DAL

클레이 탐슨(댈러스 매버릭스)은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를 그리워하고 있을까. 최근 한 매체가 돈치치에 대한 탐슨의 발언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6일(한국시간) “탐슨이 벤치로 밀려난 뒤 ‘돈치치가 그립다’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상황은 이렇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탐슨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서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팀의 경기력 부진 속, 그가 벤치로 내려앉은 셈이다.매체가 주목한 건 그가 1쿼터 도중 투입을 준비하던 순간이었다. 매체는 “1쿼터 중반 교체 투입을 위해 이동하던 탐슨은 코트 사이드에 앉은 한 팬을 발견했다. 그 팬은 돈치치의 댈러스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그는 그를 향해 웃으며 ‘그 친구(돈치치)가 그립다’고 말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한 관중은 소셜미디어(SNS)에 이 영상을 게시했다”라고 조명했다.매체는 이를 두고 “이 발언은 단순한 농담일 수도 있지만, 댈러스 팬 입장에선 의미심장하게 다가왔을 거”라며 “탐슨의 말은 단순히 돈치치에 대한 그리움만을 뜻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와 함께한 농구를 떠올린 회한일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탐슨은 지난 시즌 댈러스로 이적한 뒤 돈치치와 21경기 함께 나서 평균 14.9점 3점슛 성공률 40%대를 유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돈치치는 지난 시즌 중 앤서니 데이비스와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설상가상 팀을 지키던 카이리 어빙은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이후 댈러스는 ‘제2의 래리 버드’로 불리는 쿠퍼 플래그를 품으며 반전을 기대했다. 플래그는 2025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다. 하지만 댈러스는 시즌 초반 2승 6패에 그치며 부진한 출발을 했다. 탐슨 역시 야투 성공률이 30%대로 급락했다. 포워드인 플래그가 리딩을 맡기도 하지만, 팀의 공격은 원활하지 않다는 평이다. 이날 댈러스는 뉴올리언스와 접전 끝에 99-101로 져 3연패에 빠졌다. 서부콘퍼런스 최하위로 추락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돈치치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 35점 13어시스트 5스틸 2블록 맹활약하며 팀의 118-116 승리에 기여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6 23:50
스포츠일반

‘비에스스톰’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난 기대주들의 치열했던 경주

지난 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14회 서울경제신문배(혼4등급, 연령성별오픈, 1700m, 레이팅 50이하, 순위상금 6000만원)'에서 비에스스톰(한국, 수, 3세, 구자흥 조교사, 이월희 마주)이 임다빈 기수와 함께 우승했다.총 11두가 출전한 이번 서울경제신문배는 '투아너앤드서브' 혈통의 '롯폰기드래곤', 한국경마의 전설 '트리플나인'의 자마 '파인핑크',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추는 '청산질주'까지 4등급 기대주들이 여럿 출전해 혼선이 예상됐다.4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비에스스톰'은 다른 말들과의 자리싸움에 밀리며 대열 중반에 자리 잡았다. 하지만 '비에스스톰'은 차분히 한 마리 한 마리씩 제치며 자신만의 페이스로 경주를 이어 나갔다. 4코너를 통과할 때는 4위까지 올라섰고, 직선 주로에 들어서자마자 '청산질주'와 '런던에이스' 사이를 파고들며 선두권으로 급부상했다.바짝 따라오는 '비에스스톰'을 저지하기 위해 선두 '청산질주'가 막판 스퍼트를 냈다. 그러나 '비에스스톰'이 결승선 50m를 남겨두고 결국 '청산질주'를 넘어서며 역전에 성공했다. 두 말의 거리 차는 겨우 반 마신이었다. '청산질주'는 이날 배당 인기 1위였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고, '비에스스톰'은 인기 3위였다.'비에스스톰'은 지난해 12월 데뷔해 반년간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지난 7월 1300m 경주에서 첫 우승을 따낸 뒤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28일에는 처음 출전한 1800m 경주에서 4마신 차 깜짝 우승을 따내며 중장거리 레이스에 잠재력을 드러냈다. 1700m인 이번 경주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김희웅 기자 2025.11.06 22:11
프로축구

‘극적 동점 골’ 포항, 싱가포르 탬피니스와 1-1 무승부…오베르단 부상 악재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조상혁의 극적인 동점 골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다. 하지만 오베르단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도 맞았다.포항은 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탬피니스 로버스(싱가포르)와의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4차전서 1-1로 비겼다.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H조 2위(2승1무1패·승점 7)에 머물렀다. 탬피니스는 대회 4경기 무패(3승1무)를 이어가며 조 1위(승점 10)를 지켰다.포항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법한 경기였다. 홈팀은 앞서 탬피니스 원정서 득점 불운 속에 0-1로 충격패했다. 이 경기는 조 1위 탈환은 물론, 설욕의 기회였다.포항은 리그 일정을 고려해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안재준, 백성동, 김종우, 김인성, 윤평국(GK) 등이 선발로 나섰다. 이호재, 조르지, 오베르단은 벤치를 지켰다. 기성용, 신광훈 등 베테랑은 제외됐다.포항은 전반 동안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좀처럼 탬피니스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 강현제, 김인성의 슈팅도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전반 19분 김동진의 직접 프리킥은 선방에 막혔다.포항은 전반 막바지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전반 44분 걷어낸 공이 상대 선수를 맞고 뒤로 흘렀다. 골대 앞 히가시카와 히데가 완벽한 기회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위기를 넘긴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호재, 주닝요, 오베르단을 차례로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탬피니스의 몫이었다. 후빈 11분 후방에서 롱패스로 전개한 공을 건네받은 글렌 쿼가 하프라인부터 단독 질주했다. 쿼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윤평국이 버티는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맞은 포항은 후반 15분 코너킥 후속 상황서 오베르단의 헤더로 응수했는데, 이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도 탬피니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답답하던 혈은 후반 42분에야 뚫렸다. 크로스 공격 혼전 상황 속, 오베르단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조상혁이 침투해 밀어 넣었다. 직후 통증을 호소하던 오베르단은 경기 막바지 신호를 보내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포항은 이후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6 22:00
해외축구

“PSG의 혁명” 황금 왼발 AS→LEE 향한 현지 매체 찬사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4)이 현지 매체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최강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도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뽐낸 덕이다.프랑스 매체 foot01은 5일(한국시간) PSG와 뮌헨의 2025~26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출전 선수들에 대한 평점을 공개했다. 당시 두 팀의 경기에선 원정팀 뮌헨이 2-1로 이기며 공식전 무패 기록을 16경기로 늘렸다. 개막 후 전승 행진이다.뮌헨은 전반전 루이스 디아스의 멀티골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변수는 디아스의 퇴장이었다. 그는 전반 추가시간 아치라프 하키미에게 과격한 백태클을 시도했고, 결국 조기에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수적 우위를 안은 PSG는 후반 내내 공격에 몰두했다. 그 중심에 이강인이 있었다. 그는 당시 팀이 0-1로 밀린 전반 25분 교체 투입됐다. ‘에이스’ 우스만 뎀벨레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됐는데, 이강인이 부름을 받았다. 오른쪽 측면을 누빈 이강인은 뮌헨의 수비 진영을 종횡무진했다. 특유의 왼발 크로스를 시도해 뮌헨 수비진을 흔들었다. 직접 슈팅으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위협하기도 했다. 결실도 봤다. 후반 29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주앙 네베스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이후 후반 추가시간까지 뮌헨을 괴롭혔다. 뮌헨은 이강인의 컨디션을 의식한 듯 수비 숫자를 늘렸다. 그가 공을 잡을 때 2명의 선수를 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10명이서 싸운 뮌헨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승전고를 울렸다.이날 이강인의 분전은 수치로도 드러났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단 65분 뛰면서도 키 패스 7회, 패스 성공률 100%(48/48)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올렸다. 키 패스 부문은 이 경기 최다 기록이었다.foot01 역시 이강인의 활약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오랜 기간 자신을 향해 쏟아지던 비판을 잠재우기 시작했다”라고 치켜세웠다.특히 “이강인을 향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유니폼을 팔기 위해 보유한 선수’라는 냉소적 주장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이런 비난은 더 이상 설득력을 잃고 있다”고도 했다. 교체로 들어가 분위기를 바꾼 그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혁명’이라는 표현도 썼다.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그에게 평점 7점을 주며 “역동적이었다. 교체 투입 후 곧바로 경기 흐름에 녹아들었다”고 호평했다. 르 파리지엥 역시 “네베스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2차례 제공했다. 워렌 자이르 에머리에게도 영리한 패스를 시도했다. 후반 45분에는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슈팅으로 또 한 번 위협을 가했다”라며 그의 활약을 상세히 짚었다.끝으로 매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서 그는 단순한 조커 그 이상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11.06 20:05
NBA

돈치치-웸반야마 격돌…승부처 접전 속 LAL이 웃었다→5연승 질주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에이스 루카 돈치치를 앞세워 빅터 웸반야마의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제압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LA는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샌안토니오를 118-116으로 제압했다. 5연승을 내달린 LA는 시즌 7승(2패)째를 신고했다. 반면 5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샌안토니오는 최근 2연패에 빠졌다.이 경기는 LA 돈치치와 샌안토니오 웸반야마의 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르브론 제임스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팀을 이끌어야 할 돈치치와, 개막 후 맹활약 중인 신성 웸반야마의 시즌 첫 맞대결이었다.두 팀은 전반까지 단 1점 차 접전을 벌였다. LA에선 돈치치,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는 물론 데빈 바셀, 줄리안 챔패그니의 활약으로 맞섰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에선 원정팀이 크게 달아났다. 웸반야마의 드라이빙 덩크를 시작으로, 해리슨 반스가 3점슛으로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웸반야마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자유투 득점까지 추가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샌안토니오는 3쿼터 막바지 스테폰 캐슬의 연속 6점으로 10점 차 리드를 잡았다. 쿼터 종료 1분 26초를 남겨두고는 LA 마커스 스마트의 테크니컬 파울이 지적됐고, 이를 웸반야마가 자유투 득점으로 연결했다. 샌안토니오가 이날 경기 최다 점수 차인 12점 리드를 잡았다. LA는 잭슨 헤이스의 자유투로 8점 추격한 채 4쿼터로 향했다.4쿼터는 혼란의 연속이었다. 샌안토니오가 제레미 소핸의 연속 7점으로 먼저 달아났다. LA는 디안드레 에이튼과 돈치치의 활약을 앞세워 차근차근 추격했다. 쿼터 종료 5분 15초를 남기고는 루이 하치무라가 정확한 3점슛으로 격차를 2점까지 좁혔다.타임아웃 뒤 샌안토니오 웸반야마의 공격은 불발됐다. LA는 돈치치의 자유투, 이어 스마트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균형을 맞췄다.승부처에서 웃은 건 LA였다. 쿼터 종료 2분 31초를 남겨두고 돈치치가 역전 스텝백 3점슛을 꽂았다. 샌안토니오 웸반야마는 오펜스 파울을 범하면서 6반칙 퇴장당했다. 이어 반스, 소핸이 차례로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나야 했다. LA는 에이튼, 하치무라, 스마트의 자유투 득점으로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샌안토니오가 2점 밀린 종료 직전 자유투 2구 기회를 잡았으나, 라인에 선 챔패그니가 2구를 모두 놓쳤다.이날 LA 돈치치는 41분 37초를 뛰며 35점 9리바운드 13어시스트 5스틸 2블록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이 33.3%로 낮았지만, 자유투를 17개나 얻어내 13개를 림에 넣었다. 에이튼(22점 10리바운드)도 더블더블 활약으로 그를 지원했다. 하치무라도 결정적 3점슛 2개 포함 15점을 올렸다.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19점 8리바운드) 캐슬(16점 8어시스트) 바셀(15점) 등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턴오버도 많았다.김우중 기자 2025.11.06 15:44
프로야구

'3루수가 누구야' 여기에 김도영까지? "큰일났습니다" [IS 고척]

"큰일났네요. 정말 말이 안 되게 좋아요."3루수 포지션 경쟁에 대해 말하던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머리를 가로저었다. 노시환은 2023년 홈런왕(31개)이자 타점왕(101점)인 거포 3루수다. 작년에 주춤했다지만 24개의 아치를 그렸고, 올해는 다시 30홈런 고지(32개)를 밟았다. 하지만 노시환도 '주전 3루수'를 장담할 수 없다. 경쟁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표 소집 훈련에선 다소 진귀한 장면이 펼쳐졌다. 3루에 시선이 몰렸다. 이날 3루 수비 훈련에 국가대표 선수가 4명이나 몰린 것이다. 노시환을 비롯해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문보경(LG 트윈스) 한동희(국군체육부대)가 3루 펑고를 받았다. 기대가 모이는 장면이었는지, 이들의 곁엔 류지현 감독이 직접 도구를 들고 땅 평탄화 작업에 나섰다. 이번 국가대표엔 3루수 자원이 많다. 각자의 소속팀에서 3루수가 주 포지션인 선수만 5명이다. 타격 훈련 중인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잠시 빠져 있었을 뿐, 김영웅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에선 김영웅이 3루 수비를 맡고 있었다. 당시엔 LG와 한화 선수가 합류하지 않아 김영웅이 3루수, 송성문이 2루수, 한동희가 1루 수비 훈련을 했다. 하지만 완전체가 되자마자 3루에 4명의 선수가 몰렸다. 이번 소집은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체코-일본과의 평가전(K-베이스볼 시리즈)을 대비한 훈련이다. 그리고 이 평가전은 내년 3월에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경기이기도 하다. 이번 훈련과 평가전에서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교통정리가 필요해졌다.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이자 햄스트링 회복 중인 김도영(KIA 타이거즈)까지 있다. 김도영이 부상에서 회복해 WBC에 합류한다면 그야말로 3루는 전쟁이다. 노시환이 "큰일났다"라고 할 만한 상황이다. 류지현 감독 역시 "가장 고민인 부분이다. 내년 2월 최종 엔트리를 뽑을 때까지 계속 질문이 나올 포지션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혼란은 없다. 류 감독은 "(전문) 1루수 후보보다도 이들(3루수)의 성적이 더 좋다. 1루수를 겸하는 선수들도 있고, 팀 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의 말대로 현재 선수단엔 전문 1루수가 한 명도 없는 대신, 문보경이나 한동희, 송성문등 1루수 경험이 있는 3루수들이 있다. 노시환도 2022년까지 1루수로 꽤 뛰었다.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 송성문, 김영웅도 다른 포지션이 가능하다. 송성문은 2루수까지 가능하고, 김영웅도 유격수 경험이 많다. 김영웅은 학창시절까지 유격수로 뛰었고, 지난해엔 부상으로 지각 합류한 이재현 대신 주전 유격수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두 선수 모두 "어디든 주어지는 자리에서 열심히 할 생각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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