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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종아리 통증' 김하성 복귀 하루 만에 결장, 탬파베이는 '또' 끝내기 패배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복귀 하루 만에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에서 결장했다. 김하성은 지난 5일 미네소타전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으나, 이튿날 경기에 결장했다. 이날 김하성이 주루 중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7회 초 안타를 신고한 그는 2루 도루 후에 3루 도루까지 시도했으나, 오른쪽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나 7회 말 수비에 교체됐다. 김하성은 이튿날 경기에 결장했다. 하지만 구단은 김하성은 부상자 명단(IL)에 올리진 않았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이 (종아리가) 약간 뻐근한 상태로 경기장에 도착했다. 당분간은 매일 김하성의 몸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며 "김하성이 MLB 복귀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걸 잘 안다. 치료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하성 역시 전날 경기 뒤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3루 도루 시도 전까지는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큰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탬파베이로 이적한 이후, 6월까지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 입은 부상 여파 때문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탬파베이 이적 후 김하성은 5월 말 복귀를 목표로 재활 훈련에만 매진해 왔지만, 6월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하면서 복귀가 늦어졌다. 김하성은 7월 5일 경기에 복귀, 11개월 만에 빅리그 무대를 밟아 안타까지 때려냈으나 작은 부상으로 하루 만에 결장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전날(5일)에 이어 이튿날(6일)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5-5로 맞선 9회말 무사 1, 3루에서 미네소타 브룩스 리가 시도한 기습 번트가 파울이 아닌 페어 지역으로 굴러가면서 탬파베이에 끝내기 패배를 안겼다. 윤승재 기자 2025.07.06 09:48
메이저리그

고우석, 트리플A 털리도서 첫 구원 등판...1이닝 1실점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에서 처음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 동안 1실점하며 고전했다.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 이적 후 처음 등판했다. 고우석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피프스서드필드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2안타를 맞고 1실점 했다. 폭투도 1개 범했다.6회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브라이언 라모스를 시속 142㎞ 컷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다음 타자 드루 베이커에게는 커터를 던지다가 중전 안타를 내줬다.고우석은 애덤 해켄버그를 상대로 시속 152㎞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베이커는 2루를 훔쳤고, 고우석은 폭투까지 범해 베이커의 3루 진루도 허용했다.2사 3루에서 브룩스 볼드윈이 고우석의 커브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쳤다.고우석은 콜슨 몽고메리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내고서 이적 후 첫 등판을 마쳤다.이날 고우석은 공 19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2.6㎞(94.8마일)였다. 고우석의 올 시즌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1.59에서 2.70(6⅔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올랐다.고우석은 지난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방출당했다. 이후 그는 국내 복귀 대신 미국에 남기로 했고, 25일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이은경 기자 2025.06.28 14:03
NBA

‘충격’ 듀란트, 대형 트레이드로 HOU행…“이제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37)의 ‘넥스트 챕터’는 휴스턴 로케츠였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듀란트가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으로 이적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이날 피닉스 선즈는 듀란트를 휴스턴으로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대급부로 피닉스는 제일런 그린, 딜런 브룩스, 2025년 드래프트 10순위 지명권, 그리고 5장의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다. ESPN에 따르면 이는 2025년 59순위, 2026년 2장, 2030년 1장, 2032년 1장이다. 이 트레이드는 새 리그가 시작되는 오는 7월 6일 공식적으로 완료될 전망이다.깜짝 트레이드의 후기는 선수 본인의 입에서 직접 들을 수 있었다.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진 순간, 그는 뉴욕에서 열린 ‘Fanatics Fest’ 행사에 참석해 공식 인터뷰를 소화 중이었다. 그는 행사에서 “휴스턴의 일원이 되는 것이 기대된다. 지난 몇 주간 정말 정신이 없었지만, 이제 끝나서 기쁘다”라고 말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매체는 듀란트의 트레이드를 두고 “휴스턴의 서부콘퍼런스 우승 경쟁력에 큰 상승 효과를 줄 전망”이라며 “그는 2025 올스타 알프렌 센군, 성장 중인 아멘 탐슨, 베테랑 가드 프레드 밴블릿과 함께한다”라고 호평했다.듀란트는 또 휴스턴행에 대해 “휴스턴은 작년에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구단의 리더십도 마음에 든다. 내가 좋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노장 반열에 진입한 듀란트는 올 시즌 평균 26.6점 6.0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올리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리그 내 가장 뛰어난 공격 능력은 여전하다는 평이다. 특히 최근 3시즌 연속 평균 25점 이상, 야투 성공률 50% 이상, 3점 성공률 40%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NBA 선수가 됐다.애초 듀란트는 피닉스와 2025~26시즌까지 계약된 상태였다. 새 시즌 연봉은 5470만 달러(약 750억원). 하지만 피닉스는 계약 만료를 앞둔 듀란트의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브래들리 빌, 데빈 부커로 이뤄진 빅3로도 서부콘퍼런스 11위에 그친 만큼, 새판을 짜기 위해 대형 트레이드가 필요했다. 듀란트가 선호하는 행선지로는 휴스턴, 마이애미 히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꼽혔는데, 결국 선수가 원하는 유니폼을 입게 됐다.끝으로 듀란트는 “(피닉스는) 나를 보내고 싶어 했다. 그들은 원하는 것을 얻었고, 나도 원하는 것을 얻었다. 이제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 선즈에서의 시간을 잊지 않겠지만,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간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휴스턴은 올 시즌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으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23 09:06
NBA

‘동업자 정신 어디로’ 브룩스의 코웃음 “발목 다쳤으면 계속 노렸을걸”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케츠 딜런 브룩스의 발언이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평소 거친 수비로 유명한 그를 두고 ‘의도적으로 스테픈 커리의 다친 손가락을 겨냥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선수 본인이 이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남긴 것이다.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일(한국시간) “브룩스가 커리의 부상 겨냥 의혹에 대해 단도직입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조명했다. 이날 휴스턴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131-116으로 크게 이겼다. 골든스테이트가 상대의 에너지 레벨에 흔들리며 3쿼터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을 정도로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골든스테이트 에이스 커리는 13점, 지미 버틀러는 단 8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휴스턴은 시리즈 2승(3패)째를 신고하며 6차전까지 끌고 갔다.이날 현지에서 논란이 된 건 브룩스의 행동이었다. 1쿼터 8분 20초를 남기고 커리가 3점슛을 시도했는데, 이때 브룩스와 알페렌 센군이 달려들었다. 브룩스의 팔이 커리의 손가락에 닿았으나,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당시 커리,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이 이 장면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다.매체는 이를 두고 “브룩스가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4차전 도중 팬들은 브룩스가 커리의 슛을 방해하는 과정에서 부상 중인 그의 엄지손가락을 노렸다고 느꼈다. 5차전에서는 골든스테이트 중계진이 이를 부각하며 휴스턴이 커리의 엄지를 의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조명했다.경기 뒤 두 팀의 사령탑에도 해당 질문이 이어졌다. 커 감독은 “리그가 이 문제를 고칠 거라 생각한다. 언젠가는 누군가 엄지를 부러뜨리거나, 손을 다치게 될 거다. 지금이 바로 이 시점이다. 하지만 올 시즌 내내 이게 반복됐다. 선수들은 늘 규정을 넘나들며 똑똑하게 플레이한다. 현행 규정상 슛이 끝난 후엔 팔을 쳐도 괜찮다고 돼 있다”라고 꼬집었다.이메 우도카 휴스턴 감독 역시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한편 ‘당사자’인 브룩스는 “나는 그냥 경기하고 있다”라고 일축한 뒤 “만약 상대가 발목을 다쳤다면, 나는 그 발목을 매번 노렸을 것이다. 그러니까 방송에서 뭐라고 떠들든, 계속 그렇게 말하라고 해라”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선 여전히 시리즈를 리드하고 있기에, 이틀 뒤 안방에서 열리는 6차전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버틀러는 6차전에 대해 “우리는 괜찮다. 자신감을 잃지 않을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5.01 20:00
NBA

‘GP2 클러치 활약’ GSW, 안방에서 HOU 꺾고 시리즈 2승 1패 리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3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격파하며 시리즈 리드를 되찾았다.골든스테이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 4승제) 3차전에서 104-93으로 이겼다. 1차전 승리 뒤 2차전을 내줬던 골든스테이트는 안방 첫 경기에서 휴스턴을 격파하며 시리즈 리드를 되찾았다. 부상을 입은 지미 버틀러는 없었지만, 스테픈 커리가 36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그동안 침묵하던 버디 힐드도 3점슛 5개 포함 16점, 게리 페이튼 2세가 16점을 몰아치며 지원 사격했다. 특히 페이튼 2세는 승부처에서 연이어 존재감을 뽐냈다.휴스턴 입장에선 2차전서 38점을 넣은 제일런 그린이 이날 9점에 그친 게 아쉬움이었다. 딜런 브룩스(13점) 프래드 밴블릿(17점) 알페렌 센군(15점 12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두 팀의 4차전은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와 휴스턴은 전반 내내 접전을 벌였다. 어느 한 팀이 크게 달아나지 못했고, 3점슛 성공률도 아쉬웠다.접전 균형이 무너진 건 4쿼터 중반을 넘어서였다. 페이튼 2세가 접전 상황에서 빛났다. 그는 팀이 역전을 허용한 4쿼터 종료 5분 27초를 남겨두고 커리의 패스를 받아 기습적인 레이업을 올려놨다. 직후에도 기습적인 드라이빙 레이업을 터뜨렸다. 휴스턴이 브룩스의 자유투 2구로 추격하자, 이번에는 페이튼 2세가 3점슛으로 응수했다. 휴스턴은 종료 3분 47초를 남겨두고 브룩스가 6반칙 퇴장당하며 코트를 떠난 상황, 세트 오펜스를 이어간 페이튼 2세가 기습적인 골밑 침투 뒤 득점을 터뜨리며 6점 리드를 안겼다. 골든스테이트는 브랜딘 포지엠스키의 득점에 이어, 드레이먼드 그린의 수비 성공까지 더해지며 리드를 벌렸다. 종료 1분 28초를 남겨두고 아멘 탐슨의 파울이 선언돼 원정팀의 희망이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챌린지를 통해 판정이 뒤집혔다. 다시 공격권을 잡은 휴스턴이었으나, 알페렌 센군이 골밑 슛을 놓쳤다.쐐기를 박으려는 커리와 포지엠스키의 슛은 림을 외면했으나, 휴스턴에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종료 21.1초 페이튼 2세가 속공 투핸드 덩크로 경기를 매조졌다.김우중 기자 2025.04.27 12:17
NBA

‘버틀러 부상 OUT’ GSW, 휴스턴에 15점 차 완패…시리즈 1승 1패 동률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지미 버틀러의 부상이라는 악재 끝에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1패째를 안았다. 골든스테이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7전 4승제) 1라운드 2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에 94-109로 크게 졌다. 서부콘퍼런스 7번 시드를 꿰찬 골든스테이트는 2번 시드 휴스턴과의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 1차전에선 95-85로 이기며 반전을 일으켰는데, 이날은 휴스턴의 에너지에 압도당했다.골반 타박상으로 인해 1쿼터 만에 코트를 떠난 버틀러의 공백이 아쉬웠다. 스테픈 커리가 20점 9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이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반면 휴스턴에선 제일런 그린이 3쿼터에만 15점을 터뜨리는 등 최종 38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타리 이슨(14점 6리바운드) 딜런 브룩스(16점) 알페렌 센군(17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휴스턴은 1쿼터 기선을 제압했다. 운동 능력을 앞세워 빠른 농구를 펼쳤다. 외곽 성공률은 아쉬웠지만,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골든스테이트를 흔들었다. 특히 그린이 적극적인 돌파로 빛났다.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무디의 외곽포로 맞섰는데, 휴스턴의 에너지 레벨에 흔들렸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2분 28초를 남겨두고 리바운드 경합을 벌인 버틀러와 탐슨이 충돌해 쓰러졌다. 버틀러는 착지 뒤 큰 통증을 호소하며 좀처럼 일어서지 못했다. 탐슨의 파울이 인정됐고, 버틀러는 자유투 2구 중 1개만 넣은 뒤 치료를 받기 위해 코트를 떠났다. 커리와 버틀러를 모두 잃은 골든스테이트는 더 추격하지 못했고, 결국 1쿼터를 18-28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2쿼터 역시 휴스턴의 리드가 이어졌다. 커리와 버틀러가 빠진 구간, 휴스턴은 공격 템포를 더욱 끌어 올리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센군과 아담스가 골밑에서 영향력을 뽐내며 상대의 타임아웃을 끌어냈다.골든스테이트는 커리를 투입하며 급한 불을 끄려 했으나, 그린이 패스 턴오버를 범하며 흐름이 끊겼다. 휴스턴이 20점 차로 달아났다.커리는 침묵했지만, 팻 스펜서가 9점을 몰아치는 깜짝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을 이끌었다.2쿼터 막바지엔 두 팀 모두 3점슛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휴스턴 센군, 밴블릿, 그린이 포문을 열자, 골든스테이트는 힐드, 커리의 외곽으로 맞섰다. 커리는 마지막 공격권에서 레이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골든스테이트는 특유의 스페이싱과 패스 게임을 활용해 많은 3점슛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성공률이 다소 아쉬웠다. 커리의 플로터도 림을 외면하는 등 불운도 겹쳤다. 휴스턴은 리바운드 뒤 속공으로 손쉽게 달아나는 듯했으나, 이 과정에서 브룩스가 4번째 파울을 범하는 등 아쉬움도 있었다. 마침 골든스테이트는 브랜딘 포지엠스키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수비에선 지역 방어가 연달아 성공하며 공격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 기회를 놓치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허무한 턴오버를 반복했고, 휴스턴 그린이 이를 3점슛과 덩크로 응징했다.휴스턴은 4쿼터 2분 여 만에 20점 차로 달아났다. 휴스턴 그린이 골든스테이트 그린에게 팔을 휘둘러 플레그넌트 1파울을 받으며 경기가 다소 어수선해지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 그린도 수비 뒤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이후 휴스턴 그린의 우중간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반면 커리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커리 등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04.24 13:27
메이저리그

'꼴찌 친정팀' 상대로 5이닝 퍼펙트, 8회 1사 노히트 노런…팬들은 기립박수 예우

왼손 투수 개럿 크로셰(26·보스턴 레드삭스)가 '친정팀'을 압도했다.크로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 쾌투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1패)째를 따낸 크로셰는 평균자책점을 1.38(경기 전 1.45)까지 떨어트려 드류 라스무센(탬파베이 레이스·0.60) 크리스 뷰빅(캔자스시티 로열스·0.96) 크리스 배싯(토론토 블루제이스·0.98)에 이어 아메리칸리그(AL) 4위에 이름 올렸다. 탈삼진 부문은 28개로 AL 공동 3위.이날 크로셰는 6회 말 선두타자 브룩스 볼드윈을 볼넷으로 내보내기 전까지 '5이닝 퍼펙트'로 화이트삭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노히트 노런 행진을 이어간 크로셰는 8회 말 1사 후 체이스 메이드로스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개럿 위트록과 교체됐다. 투구 수 96개(스트라이크 65개). 크로셰로선 승계 주자가 홈을 밟아 무실점이 깨진 게 유일한 아쉬움. 다만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초 트레버 스토리의 쐐기 솔로 홈런이 터졌고,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1이닝 2탈삼진)이 9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냈다. 이날 경기가 눈길을 끈 건 화이트삭스가 크로셰의 '친정팀'이었기 때문이다. 크로셰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화이트삭에서만 뛰며 활약했다. 특히 2024시즌에는 32경기에 선발 등판, 6승 1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꼴찌로 추락한 팀의 유일한 버팀목이나 다름없었다. 149이닝 209탈삼진.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보스턴이 시즌 뒤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이달 초에는 6년, 총액 1억7000만 달러(2408억원) 연장 계약까지 안겼다.이적 후 첫 화이트삭스 나들이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크로셰가 떠난 화이트삭스는 올해 첫 15경기에서 4승(11패)을 따내는 데 그쳐 AL 꼴찌로 다시 떨어졌다. 화이트삭스 팬들은 분노하지 않았다. 크로셰가 마운드를 내려갈 때 기립박수로 예우할 뿐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17:01
NBA

‘대충격’ 커리, 레지 밀러 넘었지만 33분 동안 단 3점…GSW는 6연승 좌절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픈 커리가 통산 득점 부문 24위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커리에겐 역사적인 밤이 될 수 있었지만, 그는 이후 무득점 침묵에 빠지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골든스테이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벌인 휴스턴 로케츠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96-106으로 졌다. 골든스테이트는 6연승에 실패, 서부콘퍼런스 6위(46승 32패)가 됐다. 7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시즌 전적이 같아 여전히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하지 못했다. 반면 휴스턴은 3연승을 질주하며 서부콘퍼런스 2위(52승 27패) 자리를 굳건히 했다.이날 충격적인 건 커리의 활약이다. 커리는 이날 2쿼터 팀이 47-51로 뒤진 마지막 순간 장거리 3점슛을 터뜨렸다. 커리는 이 득점으로 통산 2만5281점을 기록, ‘밀러 타임’ 밀러의 2만5279점을 넘어 NBA 역사상 최다 득점 24위가 됐다.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커리는 이후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이 3점슛은 그의 이날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커리의 부진에도, 두 팀은 전반까지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후반 휴스턴의 공세가 더 강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선 브랜딘 포지엠스키 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결국 종료 4분 10여 초를 남기고 13점 차가 되자, 골든스테이트는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휴스턴이 자랑하는 주전 딜런 브룩스(26점) 제일런 그린(21점) 알프렌 센군(19점 14리바운드) 아멘 탐슨(14점 6리바운드)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도 16점으로 제 몫을 했다.골든스테이트 버디 힐드(20점) 포지엠스키(19점 6리바운드)의 활약은 패배로 빛바랬다. 지미 버틀러도 13점을 올렸으나, 커리의 부진을 만회하기 부족했다. 커리는 이날 야투 10개를 시도해 단 1개를 넣었다. 3점슛 8개 중 림을 가른 건 단 1개였다. 그는 8어시스트를 올렸으나, 턴오버도 4개나 범하며 고개를 떨궜다. 커리가 단일 경기 3득점 이하를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 멤피스전 이후 4개월 만이다.김우중 기자 2025.04.07 13:00
해외축구

간신히 FA컵 4강 오른 맨시티, 홀란 부상에 울상…“목발 짚고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고전 끝에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포 엘링 홀란(25)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맞이했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3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8강전에서 본머스를 2-1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이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던 맨시티는 다시 한번 우승컵을 향한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여정은 쉽지 않았다. 맨시티는 이날 전반 14분 페널티킥(PK) 기회를 얻고도 아쉬움을 삼켰다. 키커로 나선 홀란의 슈팅이,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 품에 안겼다. 2분 뒤엔 1대1 찬스를 맞이한 홀란이 칩슛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골대 위로 향했다.연속 찬스 미스의 후폭풍은 컸다. 본머스가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맨시티 마테우스 누네스의 패스가 끊겼다. 이후 측면에서 공을 건네받은 데이비드 브룩스가 뒷공간을 향해 크로스했다. 저스틴 클라위버러트가 몸을 던져 공을 다시 골대로 보냈고, 이를 이바니우송이 마무리하며 일격을 날렸다.위기의 맨시티를 구한 건 역시 홀란이었다. 그는 후반 4분 니코 오라일리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문제가 된 건 다음 대목이었다. 후반 15분경 홀란이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결국 오마르 마르무시가 홀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마르무시는 투입 2분 뒤 오라일리로부터 패스를 받아 박스 안 슈팅으로 연결하며 역전 골을 터뜨렸다. 결국 맨시티가 이 리드를 지키며 천신만고 끝에 대회 4강에 올랐다.맨시티 입장에선 2005년생 오라일리의 활약이 반갑다. 하지만 홀란의 부상이 악재였다. 같은 날 영국 매체 더선은 “홀란은 보호 신발을 착용한 채 경기장을 떠나며 부상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홀란은 경기 중 큰 불편함을 느끼고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경기 뒤엔 왼 다리에 큰 보호 신발을 착용한 채 팀 버스로 향했다. 그의 손에는 목발이 있었고, 매체는 “후반부를 앞둔 그의 컨디션에 의문부호가 붙었다”고 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의 상태에 대해 “아직 모르겠다. 의료진과 아직 얘기하지 않았다”라고 말을 아꼈다. 홀란은 올 시즌 공식전 40경기 30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의 장기 이탈은 맨시티 입장에서 치명타다.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고전 중이다. EPL에선 5위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짐을 쌌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에서도 4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시즌 중 트로피 가능성이 큰 대회는 FA컵과, 오는 6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다. 다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이번 시즌 (대회 참가로 인한) 보너스를 받을 자격이 없다. 상금은 구단을 위한 것이다. 감독, 코치진, 선수들은 받을 자격이 없다”며 냉혹한 현실을 인정했다.맨시티는 FA컵 4강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격돌한다. 반대편 대진에선 크리스털 팰리스와 애스턴 빌라가 맞붙는다.김우중 기자 2025.03.31 13:38
프로야구

275일 만에 감격의 승리...박세웅이 롯데에 뿌린 단비 [IS 피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이 275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의 공격력이 떨어져 고전하던 소속팀에 단비를 뿌렸다. 박세웅은 지난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주말 3연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롯데가 3-1로 승리하며 박세웅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박세웅은 승리 투수가 된 건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6월 27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 이후 16경기만이다. 그는 그사이 나선 15경기에서 7번 퀄티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지만, 타선이 침묵하거나 불펜 투수들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박세웅은 이날(29일 KT전에서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스위치 히터), 천성호 등 좌타자와의 승부에서 슬라이더로 몸쪽을 공략하는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롯데는 지난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28일 KT와의 홈 개막전까지 3연패를 당했다. 타자들의 타격감이 전반적으로 올라오지 않아 한 번도 4득점 이상 기록하지 못했다. 29일 KT전 역시 3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박세웅이 호투한 덕분에 3연패를 끊었고, 2만2665명 만워 관중 앞에서 홈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사실 박세웅은 한창 승운이 따르지 않을 때도, 자신이 승리 투수가 되는 것보다는 팀이 이기는 데 더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17시즌에도 전반기에만 9승(2패) 거뒀지만, 후반기 3승에 그친 경험이 있다. 그때 송승준 선배님,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조쉬) 린드블럼이 '선발 투수는 이닝을 최대한 많이 막아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해줬다. 2024시즌 후반기 승운이 없었지만, 내가 못 던진 경기도 많았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박세웅은 2024 정규시즌, 총 173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하며 국내 선발 투수 중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박세웅은 지난겨울 피칭 아카데미 '드라이브라인' 소속 전문가들이 한국에 나와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드라이브라인은 바이오메카닉(생체역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출한 솔루션을 선수에게 제공해, 신체 가동성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 구속·구위 향상을 이룬 투수들이 많았다.박세웅은 2025시즌 첫 등판이었던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5이닝 동안 8피안타(3피홈런) 4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빨라진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드라이브라인에서 배운 훈련 프로그램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받아들여 내구성 향상을 노렸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는 한층 견고한 투구를 보여줬다. 무려 9개월 동안 승수 추가가 없었던 그에게 29일 KT전 승리는 의미가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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