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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9볼넷 내주며 자멸한 마운드...한국, 졸전 끝에 일본전 10연패 [한일전]

한국이 야구 한일전 10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에서 4-11로 완패했다. 3-3 동점이었던 5회 초 공격에서 석연치 않은 타구 판정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심판의 공 판정에 적응하지 못한 불펜 투수들은 이어진 수비에서 6점을 내줬다. 한국 마운드는 볼넷 9개, 사구 2개 기록하며 민낯을 드러냈다. 변수느 있었지만 실력에서 졌다.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 4-3 승리 이후 프로 선수들이 출전한 국제대회 한일전에서 10연속 패전을 당했다. 승부는 3회까지 팽팽했다. 한국 타선은 일본 선발 투수 소타니 류헤이를 상대로 3회까지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 곽빈이 정규시즌만큼 강한 구위를 보여주며 역시 3회까지 점수를 내주지 못았다. 3회 선두 타자 니시카와 미쇼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후속 타자에겐 진루타를 내줬지만 이어진 두 타자와의 승부에서 모두 범타를 유도했다. 일본은 0-0이었던 4회 초, 투수를 모리우라 다이스케로 교체했다. 히로시마 도요카프 소속으로 올 시즌 60경기에서 2승 3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한 투수다. 하지만 이 선택은 한국에 호재가 됐다. 모리우라는 소타니보다 더 낮은 릴리스 포인트에 구속도 더 느렸다.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신민재가 바뀐 투수를 바로 공략했다.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공략해 2루수 키를 넘기는 중전 안타를 치며 이날 첫 안타를 만들었다. 첫 번째 변곡점이 2025년 KBO리그에서 등장한 '괴물' 안현민의 손에서 나왔다. 첫 타석에서 소타니를 상대로 뜬공으로 아웃됐던 그는 모리우라의 3구째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도쿄돔 좌중간 담장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한국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안현민은 맞는 순간 타구 결과를 확신하며 배트 플립까지 선보였다. 한국은 이어 나선 3번 송성문까지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모리우라의 3구째를 잡아 당겨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내 다시 1점 달아났다. 모처럼 일본 마운드를 상대로 '대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한국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잘 던졌던 곽빈이 4회 말 선두 타자 노무라와의 9구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했고, 후속 모리시타는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이어 상대한 대타 나카무라 유헤이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맞고 2·3루에 놓였다. 곽빈은 이어 상대한 마키에게도 강습 타구를 허용하며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이로운으로 교체했다. 그가 첫 타자 고조노를 삼진 처리했지만, 그사이 마키의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주자 2명을 두고 이어진 위기에서 이로운이 우익 선상 2루타를 맞으며 다시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3-3 동점. 한국은 김택연이 이로운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4회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5회 수비에서 무너졌다. 김택연이 첫 타자 노무라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모리시타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2루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류지현 감독은 투수를 이호성으로 바꿨다. 일본도 두 번째 대타 키시다 유키노리를 투입했다. 한국 배터리는 노림수에 당했다. 포수 박동원은 초구 낮은 슬라이더를 요구했고, 투수가 잘 던졌는데 키시다가 정확한 타이밍으로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한국이 3-6, 3점 차 리드를 내준 순간이었다. 이호성은 이어 이시가미에게 볼넷, 고조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안타 2개를 친 니시카와를 상대로는 사구를 내줬다. 한국 그제야 투수를 성영탁으로 교체했다. 이어진 상황에선 운도 따르지 않았다. 타자 사카모토를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빗맞아 타구 속도가 느려진 탓에 성영탁이 처리하지 못하고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그는 이어진 사사키와의 승부에서도 2타점 좌전 안타를 내줬다. 3-6, 점수 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8회 초 선두 타자 신민재가 투수 후지히라 쇼마를 상대로 2루타, 1사 뒤 송성문이 가운데 깊은 외야 타구로 진루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한동희가 1루수 실책을 유도하는 강습 타구를 생산해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8회 말 마운드에 오른 이민석이 볼넷-안타-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놓인 뒤 적시타를 맞는 등 2점을 내주며 결국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마지막 공격에서도 득점은 없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5 21:51
프로야구

'괴물' 안현민, 대형 선제 투런포 작렬→화끈한 빠던까지...도쿄돔 침묵 [한일전]

'괴물' 안현민이 도쿄돔에 찬물을 끼얹었다. 안현민은 1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0-0 동점이었던 4회 초 무사 1루에서 일본 두 번째 투수 모리우라 다이스케를 상대로 선제 좌월 투런홈런을 쳤다.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안현민은 일본이 두 번째 투수를 가동한 4회, 선두 타자 신민재가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한 뒤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1회 상대한 선발 투수 소타니 류헤이보다 더 느린 공을 던지면서 같은 좌완. 안현민은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낮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초대형 타구를 만들었다. 안현민은 호쾌한 배트 플립까지 해내며 도쿄돔을 침묵시켰다. 안현민은 2025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다. 탄탄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강한 파워를 뿜어냈다. 그러면서도 변화구 대처 능력도 뛰어났다. 그렇게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를 통해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고, 이날 첫 한일전에서 대형 홈런까지 쳤다. 한국은 후속 타자 송성문까지 모리시타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3-0까지 앞서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5 19:31
프로농구

'양준석 활약' LG, KT전 82-67 승리…3연승으로 단독 선두

프로농구 창원 LG가 수원 KT를 잡고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LG는 1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T를 82-67로 꺾었다. 안양 정관장과 공동 1위를 지키던 LG는 11승 4패를 쌓아 단독 선두에 올랐다. KT는 8승 7패로 공동 3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초반 리드는 KT가 잡았다. 강하게 압박한 LG는 연속 파울로 경기 시작 6분 동안 다섯 차례 자유투를 내주며 상대에게 손쉬운 득점을 허용했다.하지만 2쿼터에 들어 KT가 LG의 견고한 수비에 막히기 시작하면서, LG가 경기 흐름을 잡기 시작했다. 아셈 머레이의 골 밑 득점과 자유투로 동점을 만든 LG는 이어 양준석과 칼 타마요까지 득점 능력이 살아나며 전반을 45-38로 마쳤다.3쿼터에서는 LG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20점을 쏟아내며 KT에는 단 4점만 허용했다. KT는 데릭 윌리엄스만 겨우 2점 슛 두 방을 올렸고, 나머지 선수들은 LG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득점 없이 침묵했다. 23점 차 앞선 LG는 무난히 리드를 지켰다. LG는 마레이가 19점 1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양준석이 17점 6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는 원주 DB가 이선 알바노의 버저비터 3점 슛으로 연패를 끊고 서울 SK를 87-84로 눌렀다. DB는 9승 6패를 쌓아 3위를 지켰고, 3연승을 달리던 SK도 7승 8패로 6위를 지켰다.막판 3점 슛으로 이날 경기의 승부를 가른 DB는 초반부터 외곽 공격이 돋보였다. 1쿼터에서 SK가 29-20으로 먼저 리드를 잡자, DB의 이정현이 막판 연속 외곽포로 반격하며 단숨에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이어 2쿼터에서도 3점 슛 5방을 터뜨리며 전반을 57-48로 마쳤다. 후반에는 SK가 자밀 워니의 맹공을 앞세워 턱끝까지 추격했고, 결국 마지막 쿼터 16초를 남기고 워니의 3점 슛으로 84-84 동점을 만들었다.연장전으로 이어질 뻔한 순간, 알바노가 '해결사'로 나섰다. 헨리 엘런슨의 패스를 받은 알바노는 망설임 없이 3점 슛을 림에 꽂았다. SK에서는 워니가 37점 12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팀의 패배에 웃지 못했다.안희수 기자 2025.11.15 17:04
NBA

GWS, 샌안토니오에 1점 차 신승...커리 49득점 원맨쇼로 웸반야마 압도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가 '신인류' 빅토르 웸반야마가 이끄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한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골든스테이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 겸 에미레이츠 NBA컵 서부 콘퍼런스 예선에서 샌안토니오를 109-108로 꺾고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8승 6패를 쌓은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샌안토니오는 8승 4패를 기록, 기존 3위에서 6위로 미끄러졌다.골든스테이트의 간판스타 커리는 이날 경기에서 49점을 폭발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그는 1쿼터부터 3점 슛을 포함해 8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팀이 역전을 허용한 2쿼터에서도 시원한 외곽포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47-45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맞이한 3쿼터에서도 커리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지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63-66으로 뒤진 상황에서는 골 밑 득점 연속 두 방과 자유투로 67-66 역전을 만들었고, 다시 68-72로 밀리자 연속 3점 슛 두 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4쿼터에서도 커리의 '원맨쇼'는 계속됐다. 골든스테이트가 82-92로 10점 뒤처진 상황에서 혼자 8점을 몰아치며 격차를 5점으로 좁혔고, 종료 약 2분 전에는 깔끔한 레이업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경기 종료 6초 전, 커리는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7-108의 열세를 뒤집고 역전 드라마의 마무리를 장식했다.샌안토니오의 웸반야마는 26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작성하며 분전했으나, 커리의 폭발적인 활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안희수 기자 2025.11.15 15:34
해외축구

건재한 메시, 앙골라전서 A매치 115호 골→아르헨티나 2-0 완승 견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1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앙골라와 평가전에서 승리를 따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인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앙골라 탈라토나의 이스타디우 11 드 노벰브루에서 열린 앙골라(89위)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앙골라가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지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ESPN에 따르면 앙골라는 아르헨티나 초청을 위해 1천200만 달러(약 173억원)를 지급했다.앙골라의 독립기념일인 11월 11일을 기념해 건립된 이스타디우 11 드 노벰브루에는 4만3천여명의 관중이 들어찼고, 후반 41분 교체돼 벤치로 복귀하는 메시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내며 '슈퍼스타'를 예우하기도 했다.특히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은 경기장에서 메시의 등번호와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고, 메시에게는 독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트로피를 줬다.막대한 초청비를 받고 앙골라를 찾은 아르헨티나는 팬들을 위해 '슈퍼스타' 메시를 2선 공격수로 선발출전 시켰고, 최전방에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를 배치했다.메시는 전반 21분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때린 게 몸을 날린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메시는 전반 43분 침투 패스로 선제 결승골의 발판을 놨다. 상대 진영 오른쪽 중원에서 최전방으로 킬 패스를 내주자 마르티네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전반을 1-0으로 마무리한 메시는 후반 37분 직접 골 맛을 봤다. 마르티네스가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패스를 내주자 메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잡아 왼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개인 통산 6번째 월드컵 무대를 노리는 메시는 이날 득점으로 A매치 통산 115골(196경기)째를 기록했다.안희수 기자 2025.11.15 08:51
국가대표

손흥민, 환상 FK 골에도 동료 먼저 챙겼다…”규성이 득점에 너무 기쁘고, 재성이가 더 칭찬받았으면” [IS 대전]

환상적인 득점에도 동료들 먼저 챙겼다. ‘주장’ 손흥민(LAFC)이 조규성(미트윌란)의 복귀골에 활짝 웃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이날 답답한 전반전을 보낸 홍명보호는 후반 12분 터진 손흥민의 프리킥 골로 리드를 쥐었다. 이후 분위기를 탔고, 후반 막판에는 조규성이 쐐기를 박았다.경기 후 손흥민은 “어떻게 골을 넣냐보다 경기에서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 선수들과도 어떻게 이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을지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첫 번째 목표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는 거였는데, 보여줘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하프타임 때 선수들과 라커룸에서 나눈 이야기에 관해서는 “분명 찬스가 올 테니 조급해하지 말자고 했다. 더 침착하게 이기는 습관을 갖자고 했다”며 “(황)희찬의도 옆에서 강한 목소리를 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하나의 뜻으로 이야기한 것이 후반전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A매치에 출전한 조규성은 골 맛까지 봤다. 장기 부상을 털고 대표팀에 돌아온 조규성은 후반 31분 손흥민 대신 피치를 밟았고, 12분 뒤 볼리비아 골문을 열었다.손흥민은 “끝나고 규성이한테 농담으로 ‘형이 힘을 줘서 골 넣은 것 같다’고 했다”며 “규성이가 ‘힘든 상황이 있으면 분명 좋은 시간이 돌아올 것’이란 (메시지로)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규성이가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대표팀에 복귀해 골까지 기록한 게 팀에 엄청 좋은 효과를 줄 것”이라고 반겼다.1992년생 동갑내기 이재성(마인츠)은 이날 센추리클럽 가입 기념행사를 했다. 손흥민은 “100경기란 엄청난 업적을 이룰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를 위해 희생하는 가장 중요한 선수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 친구가 더 많은 칭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지난달 파라과이전부터 A매치 2연승을 챙긴 한국의 다음 상대는 가나다. 가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 패배를 안긴 바 있다. 18일 가나와 맞대결을 벌이는 손흥민은 “매 경기 정말 소중하게 생각한다. 월드컵은 지나간 일이고, 다가오는 걸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다가오는 월드컵을 어떻게 잘 준비할지 생각하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가나는) 분명 어려운 상대고, 볼리비아와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추구한다. 경기장에서 부딪혀보면 앞으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11.15 03:03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 “선수들의 근성 강했다, 공격 패턴은 다른 포메이션으로 나서 부족함 있었다” [IS 대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근성을 높이 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해왔던 형태로 했다. 선수가 약간 바뀌면서 특징을 좀 살렸다. 전반전 끝나고 나나 선수들이나 이 경기는 무조건 잡고 가야 한다는 강한 근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를 비길 수도 있었고, 질 수도 있었다. 선수들이 이 콘셉트에 맞게 이겨야 한다는 강한 마음으로 후반에 나갔다. 그 결과 우리가 원했던 승리를 했다. 거기에는 선수들의 큰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이날 한국은 공격 작업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전반에 고전했다.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포백을 활용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후반 12분 터진 손흥민(LAFC)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0의 균형을 깬 뒤에야 분위기를 탔다. 홍명보 감독은 공격 패턴이 부족한 것 같다는 지적에 “그 부분은 계속 노력해야 한다. 그동안 해왔던 것과 다른 포메이션으로 나서서 부족함이 있었다. 앞으로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부상을 훌훌 털고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조규성(미트윌란)이 골 맛을 본 것은 호재다. 홍명보 감독은 “조규성은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공격수로서 날카로움 등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도 “오늘 어려운 상황에 들어가서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선수의 퀄리티라고 말할 수 있다. 소속팀에 돌아가서 지금보다 더 경기에 나가면 더 좋은 경기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오랜만에 득점했는데,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엄지를 세웠다. ▲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경기 총평.외부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강한 상대였다. 상대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에는 맨투맨 수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반에 선수들이 그 시간을 이겨내고 승리해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우리팀은 그동안 해왔던 형태에서 포백으로 바꿔서 나왔다. 거기에는 한두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을 얼마나 짧은 시간에 적응할 수 있는지를 실험해 보고 싶었다. 몇 장면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팀이 좋은 조직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공수에서 어떤 콘셉트를 잡은 것인가.그동안 해왔던 형태로 했다. 선수가 약간 바뀌면서 특징을 좀 살렸다. 전반전 끝나고 나나 선수들이나 이 경기는 무조건 잡고 가야 한다는 강한 근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를 비길 수도 있었고, 질 수도 있었다. 선수들이 이 콘셉트에 맞게 이겨야 한다는 강한 마음으로 후반에 나갔다. 그 결과 우리가 원했던 승리를 했다. 거기에는 선수들의 큰 노력이 있었다.-포백, 스리백 운영에 대한 의중은.스리백, 포백 운영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운데 미드필더가 내려올 수도 있고, 양 사이드에 있는 선수가 내려와서 숫자를 많이 둘 수도 있다. 월드컵에서 수비 숫자에 대해서는 조금 더 인원 측면에서 한 명 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포백에서 파이브백이 될 수도 있고, 스리백에서 포백이 될 수도 있다. 상대 상황에 맞게 운영할 것이다. 다섯 명이 섰을 때 전혀 불편함이 없게 하는 게 중요하다. 윙 포워드가 내려와서 수비하면 풀백이 안으로 들어오는데, 안에 오는 선수는 중앙 수비 역할을 해야 한다. 포백, 파이브백 역할을 지금 선수들이 인지하고 있다. 그 점에서 장점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김문환의 활약이 좋고 풀백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김문환은 우리 팀에 조금 늦게 합류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 클럽에서도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걸 관찰했다. 오늘도 그랬다. 양쪽 측면 포지션은 상황마다 계속 경쟁도 해야 하고, 선수들이 나가게 되면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4명이 사이드에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손흥민이 프리킥 골 넣기 전까지 잘 안 보였는데, 계속해서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는 이유는.특별한 이유는 없다. 오현규, 조규성은 합류한 지 이틀 됐다. 유럽에서 와서 하루 훈련하고 경기에 나가면 어려움이 있다. 오현규는 다음 경기에 선발 출전할 거고, 조규성은 교체를 미리 준비했다. 손흥민은 충분히 휴식했고 몸 상태도 좋았다. 오늘은 손흥민이 선발로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물론 상대 수비가 타이트하게 해서 역할을 못 했다고 할 수 있지만, 손흥민의 역할이 잘 나오고 있다고 본다. 후반전 득점 전 플레이에서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경기력 자체가 썩 만족스럽다고 보긴 어려웠던 것 같은데.아무리 약한 상대라도 전반에 득점하는 건 쉽지 않다. 상대도 그만큼 힘이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오늘 그런 날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도 힘이 있어서 수비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공격 패턴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데,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야 하나.그 부분은 계속 노력해야 한다. 그동안 해왔던 것과 다른 포메이션으로 나서서 부족함이 있었다. 앞으로 계속 노력해야 한다.-3선에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고 있는데, 원두재에 대한 평가는.원두재와 김진규 두 명 조합으로 경기했는데, 잘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원두재는 포백 앞에서의 역할이 좋았다. 오랜만에 뛴 것 치고는 전진 패스도 괜찮았다. 부상 있는 선수들도 있으니, 결과적으로 내년 3월에 한 번 더 기회가 있을 것 같은데, 그때만이라도 조합을 맞춰보고 월드컵에 나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조규성이 골을 넣었는데.조규성은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공격수로서 날카로움 등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 오늘 어려운 상황에 들어가서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선수의 퀄리티라고 말할 수 있다. 소속팀에 돌아가서 지금보다 더 경기에 나가면 더 좋은 경기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오랜만에 득점했는데, 진심으로 축하한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11.15 00:27
국가대표

‘감격의 복귀골’ 조규성 “집념이 골로 연결됐다…멘털 강해져서 오늘 경기 재밌더라” [IS 대전]

돌아온 조규성(미트윌란)이 짜릿한 복귀골 소감을 전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조규성은 후반 31분 손흥민(LAFC) 대신 투입돼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국가대표 선수로 그라운드에 섰다. 긴 부상을 털고 피치에 선 그는 후반 43분 상대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문전에서 넘어지며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경기 후 조규성은 “많은 팬분들 앞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어서 기쁘다. 이렇게 경기까지 뛸 줄 몰랐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이렇게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득점 장면에 관해서는 “집념이었던 것 같다. 처음에 몸싸움을 이겨내고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골을 넣고 싶다는 집념 하나가 골로 연결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장기 부상을 털고 소속팀에서도 꾸준히 뛰고 있는 조규성은 컨디션을 되찾은 형세다. 그는 “솔직히 부상 전 100%의 몸 상태라고 하기 어렵지만, 멘털은 더 강해진 것 같다”며 “그래서 오늘 경기 들어가기 전에 긴장된다기보다 재밌더라”라며 웃었다.성공적으로 대표팀에 복귀한 조규성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욕심날만하다. 하지만 그는 “일단 가나전도 있고 골을 더 많이 넣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점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최근 뜨거운 골 감각을 과시하는 오현규(헹크)와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조규성은 “현규가 골을 넣으면 너무 멋있더라. 자랑스럽고, 골을 많이 넣는 것을 보며 나도 많이 배운다”고 했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11.1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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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으로 흐름 넘어갔다” 볼리비아 감독 혀 내둘렀다…신경전에는 “나쁜 의도 없었다” [IS 패장]

오스카르 비예가스 볼리비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LAFC)의 프리킥에 감탄했다. 흐름을 바꾼 골이라고 표현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이날 홍명보호는 전반에 고전하다가 후반 12분 터진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43분에는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조규성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경기 후 비예가스 감독은 “대단한 팀을 상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강렬한 경기였다. 경기는 그전까지 예상할 수 없었지만, 프리킥으로 흐름이 넘어갔다”며 “우리 팀이 할 일을 잘했다고 본다. 우리와 상대가 보여준 경쟁력은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고 총평했다.이번 경기는 평가전이지만, 양 팀이 몇 차례 신경전을 벌였다. 비예가스 감독은 “나쁜 의도가 없는 선에서 준비했다”며 “90~100분을 전력으로 뛸 준비를 했고, 그렇게 주문했다. 우리는 평균 23.5세의 젊은 팀이며 발전하고 있는 팀이다. 3월 플레이오프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대전=김희웅 기자 2025.11.1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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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환상 FK 골·조규성 감격의 복귀골’ 홍명보호, 76위 볼리비아 2-0 격파 [IS 대전]

홍명보호가 후반 터진 손흥민과 조규성의 득점 덕에 어렵사리 볼리비아를 잡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이날 홍명보호는 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볼리비아의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고, 후반 터진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 이후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 막판에는 1년 8개월 만에 돌아온 조규성이 감격의 복귀골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지난 7월부터 스리백을 활용했던 홍명보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볼을 점유하는 시간이 길었다. 볼을 뺏기면 재빨리 상대를 압박해 소유권을 되찾으려 했다.홍명보호는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한국은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볼리비아의 압박을 풀어내려 했다. 간헐적으로 센터백 김민재가 롱패스로 볼리비아 배후 공간도 노렸다. 그러나 빌드업 자체가 매끄럽지 못해 기회를 만드는 데 애먹었다. 볼리비아도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홍명보호는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 이후 이강인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강슛이 막히며 앞서갈 기회를 놓쳤다. 위기도 맞았다. 전반 27분 볼리비아 페르난도 나바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로 건넨 패스가 다소 약했는데, 이를 엔소 몬테이로가 가로채 슈팅까지 연결했다. 볼이 땅볼로 가며 한국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볼리비아의 공세가 강했다. 전반 37분 나바가 왼쪽 측면에서 안으로 치면서 때린 중거리 슈팅을 김승규가 쳐냈다.전반을 답답하게 마친 홍명보호는 후반 초반부터 공세를 높였다. 후반 4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벽에 걸렸다.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12분, 한국이 드디어 0의 균형을 깼다. 해결사는 ‘캡틴’ 손흥민이었다. 앞서 황희찬이 상대 진영에서 반칙을 당해 프리킥을 얻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볼리비아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히며 한국이 1-0으로 앞서갔다. 한국은 후반 15분 이재성 대신 배준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후반 24분 황희찬이 김진규와 볼을 주고받고 골 지역 왼쪽에서 발을 갖다 댄 게 골키퍼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후반 25분 김승규의 슈퍼세이브 덕에 한국이 위기를 넘겼다. 불안한 후방 빌드업이 이어지던 중 나바가 볼을 가로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향했는데, 김승규가 몸을 던져 쳐냈다.홍명보 감독은 후반 31분 손흥민과 황희찬을 빼고 조규성과 엄지성을 넣었다. 오랜 기간 부상으로 신음했던 조규성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섰다.피치 위에 선 조규성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패스가 상대 수비수 맞고 문전으로 흘렀고, 조규성이 넘어지며 때린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감격의 복귀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대전=김희웅 기자 2025.11.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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