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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 친구는 비현실적이다"...르브론·마홈스도 감탄한 오타니 퍼포먼스...한·미·일 들끓었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술·담배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20일(한국시간) 마이애이 말린스 원정에서 소속팀의 20-4 승리를 이끌며 메이저리그(MLB) 데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자, 축하 세리머니에서 나온 샴페인을 한 잔 들이켰다. 오타니는 "샴페인 맛은 좋았다"라며 “PS는 계속 꿈꿔왔던 무대인데, 처음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 굉장히 기쁘고 의미 있다"라고 했다. 샴페인 한 잔이 더 달콤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날 그가 자신의 야구 인생 최고의 하루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48홈런-49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1·2회 도루를 성공했고, 6·7회는 홈런을 치며 MLB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9회도 홈런 1개를 추가한 오타니는 6타수 6안타(3홈런) 10타점 17루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타니가 MLB 진출 뒤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던 2021년, 일본 매체들은 호외(중요한 뉴스를 알리기 위해 정기 발행분이 아니라 임시로 만들어 배포하는 신문)를 뿌렸다. 50-50클럽에 가입한 이날도 열도가 들썩였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부 신문은 이날 오전 호외를 만들어 길거리에서 배포했다.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 NBP 레전드이자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 아베 신노스케가 오타니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PSN은 "과한 표현일 수도 있지만, 로알드 아문센이 남극점을 정복한 것, 찰스 린드버그가 대서양을 횡단한 것,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착륙한 것과도 같다. 그만큼 엄청난 일이다"라고 오타니의 50홈런-50도루 달성을 치켜세웠다. 오타니가 50호 홈런을 치기 전까지 다저스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 홈런(49호)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던 숀 그린은 "기록이 깨질 거라면 위대한 선수에게 깨지길 바랐다. 오타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다. 60홈런-60도루로 가능한 선수"라고 했다. 오타니의 팀메이트이자 MVP 트리오 중 한 명인 무키 베츠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이다. 다른 이들처럼 나도 야구팬 중 한 명으로 대기록 달성의 순간을 지켜보고 있었다"라고 했다. 다른 종목 슈퍼스타들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현재 NFL(미국프로풋볼) 현역 넘버원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오타니가 10타점을 올린 사진을 포스팅한 뒤 '미쳤다(Insane!!)'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51호 홈런을 치는 순간도 게재했다. 마홈스는 최근 2시즌 연속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우승을 이끌고 MVP 2연패를 해낸 북미 스포츠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NBA(미국프로농구) 리빙 레전드 '킹' 르브론 제임스도 SNS에 오타니의 마이애미전 활약을 담은 MLB닷컴 영상을 포스팅한 뒤 "이 친구는 비현실적이다"(THIS GUY IS UNREAL!!!! WOWZERS)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1위, 도루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전반기 100도루 페이스를 보여준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가 없었다면 홈런왕이 도루왕까지 해낼 수 있었다. 불가능한 영역에 진입한 외계인. 오타니는 전 세계 야구팬에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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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K팝 보이그룹 최초 英 하이드파크 헤드 접수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K팝 보이그룹 최초로 런던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에 출격,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14일(이하 각 현지시간) 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개최된 음악 축제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에 헤드라이너로 나서 공연을 펼쳤다. 지난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이 데이즈’에 이어 2연속 해외 대형 뮤직 페스티벌 마지막 퍼포머로 무대에 올라 유럽의 여름밤을 짜릿하게 물들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날 스트레이 키즈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글로벌 관객은 무려 약 5만 명에 달했다. 팬들은 스트레이 키즈 공연 시작 시간인 오후 8시 20분보다 훨씬 앞선 낮부터 드넓은 하이드 파크를 가득 채우고 여덟 멤버의 등장을 기다렸고, 심장을 울리는 인트로와 함께 붉은 초대형 장막이 걷히고 모습을 드러낸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6월 발매한 정규 3집 ‘파이브스타’ 타이틀곡 ‘특’을 시작으로 ‘땡’, ‘슈퍼볼’, ‘탑라인’, ‘소리꾼’, ‘아이템’, ‘도미노’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무대를 선보였다. ‘백 도어’, ‘매니악’, ‘신메뉴’로 이어진 대표 히트곡 퍼레이드로 현장을 뜨겁게 달군 이들은 ‘락’, ‘승전가’, ‘미로’, ‘메가버스’, ‘헤이븐’까지 총 20곡의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생생한 밴드 라이브로 선보였다. 스트레이 키즈의 열정적인 퍼포먼스에 비트에 따라 열기를 뿜는 불기둥 효과, 런던의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놀이가 터질듯한 에너지는 물론 낭만까지 더했다.밀라노와 런던 무대를 말 그대로 ‘씹어 먹은’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8월 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공원에서 진행되는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또 한 번 페드라이너로 출연해 뜨거운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들은 오는 19일 오후 1시 새 미니 앨범 ‘에이트’와 타이틀곡 ‘칙칙붐’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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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유러피안 스트레이 키즈 보러 모였다…글로벌 톱티어 입증 [IS포커스]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나이 경기장이 ‘마라맛’으로 불타올랐다. 글로벌 무대서 ‘K팝 대세’로 활약 중인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특유의 화끈한 퍼포먼스로 현장에 운집한 7만 관객을 열광시켰다. 스트레이 키즈가 K팝 역사에 또 하나의 역사적인 순간을 남겼다. 이들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음악 축제 ‘아이 데이즈’(I-Days)에 헤드라이너로 나서 1시간 넘게 퍼포먼스 제왕다운 실력과 함께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K팝 그룹 중 단연 톱 티어임을 몸소 보여줬다. 하재근 평론가는 15일 “7만 명의 관객을 모은다는 건 사실 세계적 팝스타라 가능한 일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데 팬들이 떼창으로 노래를 다 따라 부르고 거의 단독 주연급으로 활약했다는 점은 스트레이 키즈가 톱 수준의 글로벌 팝스타라는 걸 확인해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단콘급 인기…한국어 떼창에 무결점 퍼포먼스 화답해당 축제에 K팝 아티스트가 헤드라이너로 나선 것은 스트레이 키즈가 처음이다. 이들은 메탈리카, 도자 캣, 라나 델 레이, 브링 미 더 호라이즌, 썸41 등과 함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는데 단연 글로벌 화제성 톱은 스트레이 키즈였다. 스트레이 키즈의 출연 소식에 해당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심상치 않은 열기를 예고했는데 실제 공연 역시 예상대로 뜨거웠다. 이들은 ‘특’, ‘슈퍼볼’, ‘탑라인’, ‘소리꾼’, ‘도미노’ 등 시작부터 에너지를 불태우는 곡들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데 이어 ‘차머’, ‘마이 페이스’, ‘백 도어’, ‘매니악’, ‘신메뉴’ 등 명곡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스트레이 키즈는 라이브 강자답게 시종일관 에너지를 불태웠다. 이들은 탄탄한 가창력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좌중을 압도했고, 앙코르 무대에서도 ‘락’, ‘승전가’, ‘미로’까지 이어지는 레퍼토리로 1시간 넘게 숨 돌릴 틈 없는 18곡의 향연을 선사했다. 현장은 마치 스트레이 키즈의 단독 공연 현장 같은 분위기였다. 밀라노를 비롯해 각지에서 모인 약 7만 명의 관객들은 광활한 경기장을 가득 채워 장관을 이뤘다. 이들은 스트레이 키즈의 공연 직전 내린 폭우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환호했고, 무대가 진행되는 내내 곡 후렴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구간을 따라 불렀다. 온라인에선 한국어 가사로 된 이들의 곡을 모두 따라 부르는 현지 팬들의 ‘떼창’이 담긴 영상 다수가 회자되고 있다. ◇유럽 내 최강자 확인…뚜렷한 개성으로 팬덤 공고화지난해 여름 롤라팔루자 파리 공연으로 입증된 스트레이 키즈의 유럽 내 팬덤 화력은 이번 아이데이즈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특히 이날 공연은 사실상의 K팝 라인업으로 모든 관객이 스트레이 키즈를 보러 온 셈이라 1년 만에 한층 더 넓고 깊어진 팬덤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특히 이들은 밀라노에 이어 14일 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진행된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에도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뜨거운 순간을 완성했다. 지난해 블랙핑크에 이어 K팝 아티스트로 두 번째로 헤드라이너로 오른 이들의 무대에 아이데이즈에 버금가는 뜨거운 반응이 터져 나왔다는 전언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진행한 데뷔 첫 투어 이후 아직까지 유럽 지역에서 단독 투어를 펼치지 않았다. 그렇기에 지난 2~3년 사이 역대급 성장세를 보인 이들에 대한 유럽 팬들의 갈증이 상당한 점도 ‘아이데이즈’와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다.일각의 K팝 위기론 속에도 스트레이 키즈의 인기가 점차 공고해져가는 데 대해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스트레이 키즈 음악의 결이나 에너지, 무대에서 보여주는 힘이 다른 K팝 그룹들보다 매력적인 부분이 많다. K팝이 음악적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는 방향성을 띤 분위기에도 이들은 소위 ‘K-마라맛’으로 표현되는 본인들의 색을 밀어부쳤는데, 이처럼 뚝심 있게 자기 색을 밀고 나가는 그룹들이 오히려 충성도 높은 팬덤을 갖게 되는 모습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19일 새 미니 앨범 ‘에이트’를 발표하고 활동을 펼친 뒤 오는 8월 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공원에서 개최되는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다시 한 번 헤드라이너로 나서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또 스트레이 키즈는 ‘에이트’ 컴백 한 달 뒤부터 새 월드투어 ‘도미네이트’에 돌입한다. 이번 투어는 8월 24~25일, 8월 31~9월 1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호주 멜버른, 시드니, 대만, 일본, 필리핀, 마카오,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등지로 이어진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투어 공연이 열리는 장소는 대체로 현지 최대 규모인 스타디움 급으로, 투어는 이후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등 세계 각지로 확대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6 06:00
스포츠일반

'NFL 광풍' 일으킨 테일러 스위프트의 연인, 캔자스시티와 '2년 더'

테일러 스위프트의 연인으로 유명한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가 소속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2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AP 통신 등 현지 매체는 30일(한국시간), 켈시와 캔자스시티 구단이 2027년까지 뛰는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연장 계약의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NFL에서 손꼽히는 타이트 엔드인 켈시는 2022년 캔자스시티와 4년 총액 5725만 달러(약 788억원)짜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켈시는 구단과 2년 연장 계약을 추가로 맺었다. 켈시는 38세까지 캔자스시티에서 뛴다.브렛 비치 캔자스시티 단장은 "켈시가 우리 구단과 도시에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면서 "(타이트 엔드가) 나이 30대가 넘도록 뛸 확률이 낮지만, '유니콘'과 같은 사례도 있다. 켈시는 기량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3년 NFL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지명을 받고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은 켈시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11,328 리시빙 야드를 찍어 구단 타이트 엔드 역대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는 올해 슈퍼볼을 포함해 최근 5시즌 가운데 세 차례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바 있다. 한편, 켈시는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연인으로도 유명하다. 스위프트는 이번 시즌 켈시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도 찾았고, 그에 따라 스위프트의 팬덤인 '스위프티'가 NFL을 관람하기 시작하면서 NFL의 시청률이 늘어나는 순효과도 불렀다.지난 슈퍼볼 때는 스위프트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 VIP룸에서 경기를 직관하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일본 도쿄에서 11일까지 콘서트를 진행한 후 슈퍼볼 경기를 보기 위해 바로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켈시가 우승과 함께 공개 프러포즈를 할 지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를 두고 돈을 거는 도박까지 등장할 정도. 하지만 공개 구혼은 없었고, 우승의 기쁨과 함께 뜨거운 키스를 나누는 것으로 애정을 과시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09:22
연예일반

테일러 스위프트, ‘슈퍼볼 총격 사망’ 유족에 1억 기부 “깊은 애도”

세계적인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우승 축하 퍼레이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피해자 유족에게 한화로 1억여 원을 기부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이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고펀드미 기부 사이트에 두 차례에 걸쳐 5만달러씩 총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를 총격 사건 희생자 가족에게 기부했다. 스위프트는 기부와 동시에 “유족의 큰 상실에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고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스위프트는 총격 사건 당시 축하의 주인공이었던 캔자스시티 치프스 팀 소속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교제 중이다. 해당 추모 페이지는 지난 14일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 팀의 ‘제58회 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에서 총격으로 숨진 엘리자베스 로페스-갤번을 추모하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이 사건으로 21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앞서 지난 11일 스위프트는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8회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 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경기를 관람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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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최고' 연초부터 삼성·LG TV 홍보전…위기 돌파구는 '투 트랙'

글로벌 TV 시장을 양분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초부터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섰다. 리더십은 굳게 다졌지만 TV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어서다. 이에 초대형·초고화질 주력 제품에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준프리미엄 라인업을 더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위기 탈출에 속도를 낸다.삼성·LG TV, 미국서 호평받았지만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해외 매체를 인용해 자사 TV의 화질 경쟁력을 앞다퉈 과시하고 있다.두 회사는 직접 자료를 배포하는 대신 우수 제품에 이름을 올리며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퍼트리는 방식을 택했다.이날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을 비롯해 올 하반기로 예정된 파리 올림픽과 유로 2024 등 대목인 스포츠 빅이벤트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미 경제지 포브스의 '최고의 TV'에, LG 올레드 TV는 미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올해 최고의 슈퍼볼 TV'에 선정됐다.이처럼 세계 무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가전 투톱의 표정은 썩 밝지 않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작년 3분기 통계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점유율 29.9%를 기록하며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 TV 1위(55%)를 가져갔다. 삼성전자는 18년 연속 TV 1위, LG전자는 11년 연속 올레드 TV 1위가 유력하다. 국내 기업의 선전 분위기와 반대로 TV 시장은 기나긴 침체에 빠졌다.지난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1억9500만대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10년간 최저치다. 올해 연간 출하량도 소폭(0.3%)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TV 사업의 수익성은 바닥을 향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삼성전자 VD(TV)·DA(생활가전)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2023년 2분기 5%에서 3분기 3%로 떨어진 뒤 4분기에 적자 전환했다. LG전자 HE(홈엔터)사업본부도 2·3분기 3%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다 4분기 영업손실을 봤다.자존심 버리고 경쟁사 벤치마킹경기 불황에 꺼내든 '프리미엄 공략' 카드가 먹히지 않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가격 부담은 덜하면서도 화질은 뛰어난 제품에 힘을 실었다. 공교롭게도 경쟁사의 핵심 라인업을 또 다른 축으로 배치했다.삼성전자는 기존 QLED TV와 더불어 올레드 TV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과거 LG 올레드 TV를 번인(화면 번짐)과 같은 단점을 꼽아 공격했지만 시장 가능성을 보고 자존심을 꺾었다. 지난해 7월 미국에서 83형 제품을 출시하며 조용히 발을 들였다.올레드 TV는 광원(백라이트)이 필요한 LCD TV와 달리 픽셀 하나하나가 빛을 내 자연의 색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으며 가볍고 얇아 변형이 자유로운 것이 강점이다.노경래 삼성전자 VD사업부 상무는 최근 연간 실적 발표에서 "기존 네오 QLED 및 마이크로 LED 투 트랙 프리미엄 전략에 대해서 올레드 라인업을 강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비싼 가격 때문에 올레드 TV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를 겨냥한 QNED TV에 날개를 단다. LCD 기반이라 색 재현력과 화질이 떨어진다고 비판한 삼성 QLED TV와 기술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은 제품이다.65형 벽걸이 기준 LG 올레드 TV는 300만원 초중반대이지만 LG QNED TV는 200만원 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LG전자는 작년 말 공개한 2024년형 QNED TV에 98형 라인업을 추가해 43형 중소형부터 초대형까지 품었다.LG전자 관계자는 "갈수록 확대되는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 QNED 초대형 풀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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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청혼 없었다… 우승한 NFL 선수 남친을 본 테일러 스위프트의 반응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12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볼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경기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 친구인 트래비스 켈시가 출전했다.이날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사이의 경기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승리로 끝났다.현지의 관심은 과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트래비스 켈시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공개 청혼을 할 것인가 여부. 앞서 켈시는 “지금은 청혼 반지보다 우승 반지에 신경쓰고 있다”며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결국 이날 켈시의 공개 청혼은 없었으나 두 사람은 카메라 앞에서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켈시의 얼굴을 부여잡고 키스를 하는 장면은 두 사람의 얼마나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있는지를 실감하게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날 경기를 관중석의 VIP룸에서 직관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스위프트가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경기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일본 도쿄에서 11일까지 콘서트를 진행한 후 슈퍼볼 경기를 보기 위해 바로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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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단추 잠그는 걸 잊은 저스틴 비버, 아내 헤일리 비버와 슈퍼볼 관람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12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볼 경기를 관람했다.이날 포착된 사진을 보면 제스틴 비버는 아내 헤일리 비버와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편안한 복장으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헤일리 비버가 퍼 재킷으로 꽁꽁 싸맨 데 비해 저스틴 비버는 얇은 셔츠 하나만 걸치고 있다. 심지어 단추 잠그는 걸 잊은 듯 속살이 전부 모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이날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49ers 사이의 경기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승리로 끝났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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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日 공연 직후 연인 슈퍼볼 경기장으로 날아가

세계적인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일본 공연을 마친 직후 남자친구인 트래비스 켈시를 응원하기 위해 미국 프로풋볼(NFL)의 슈퍼볼(챔피언결정전)이 열리는 경기장을 찾았다.11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CNN,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8회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 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경기를 관중석의 VIP룸에서 직관했다. 스위프트는 해당 경기의 중계방송에서도 포착됐는데, 검은색 탱크톱과 반바지 차림으로 켈시를 응원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스위프트가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경기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스위프트가 경기가 열리는 현장에 도착할지 전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앞서 일본 도쿄에서 11일 밤까지 4차례에 걸쳐 콘서트 ‘디 에라스 투어’를 진행한 터라, 공연이 끝난 직후 출발해야 경기장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는 스케줄이었다. 실제 스위프트는 도쿄 공연을 마치자마자 전용기를 이용해 미 서부 기준 10일 오후 로스앤젤레스에서 잠시 들른 후,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와 라스베이거스 간 시차는 17시간이다. 이번 경기가 끝난 후 켈시가 스위프트에게 청혼을 하느냐도 관심사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공개열애를 이어오고 있는데, 서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2 15:16
스포츠일반

'전설' 마홈스도 넘어선 '스위프트 효과', 슈퍼볼 달궜다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2년 연속 슈퍼볼 우승으로 왕조의 반열에 올랐다. 최우수선수(MVP)는 '전설' 패트릭 마홈스(29)였지만, 전 세계의 이목을 끈 건 단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였다.캔자스시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8회 슈퍼볼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연장 혈투 끝에 25-22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57회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캔자스시티는 이날 승리로 2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리그 역사상 19년(2004~2005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만에 나온 연속 우승 기록이다.캔자스시티는 이번 우승으로 NFL 역사에 남을 명실상부한 왕조를 건설했다. 최근 5년 중 4차례 슈퍼볼에 진출했고, 연속 우승을 포함해 그중 3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반면 4년 전 슈퍼볼에서도 캔자스시티에 패했던 샌프란시스코는 4년 만의 맞대결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다시 악몽을 겪어야 했다.북미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은 올해만큼은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필드가 아닌 관중석으로 향했다. 'NFL의 연인'이 된 스위프트 때문이다. 스위프트는 이날 우승한 캔자스시티의 타이트 엔드(공격수) 트래비스 켈시(35)와 공개 열애 중이다. 켈시는 NFL 역사상 최고의 타이트 엔드로 꼽히지만, 스위프트의 영향력은 세계를 흔든다. '스위프트노믹스(스위프트에서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라는 신조어가 있고, 대선 후보들까지 그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스위프트의 존재는 이번 시즌 NFL 업계도 흔들었다. 지난해 9월 그가 켈시의 어머니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게 시작이었다. 스위프트의 팬덤인 '스위프티'도 그들의 스타를 따라 NFL을 찾기 시작했다. 특히 10~30대 여성의 시청률이 급증하면서 NFL에 새로운 흥행을 불러일으켰다.스위프트는 이번 경기에서도 뜨거운 애정 표현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앞서 4일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을 마친 후 일본 도쿄로 넘어가 4회에 달하는 공연 일정을 소화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그는 단 1시간 만에 하네다 공항으로 향했다. 도쿄와 슈퍼볼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는 8900㎞나 떨어져 있었다. 시차가 17시간. 그러나 그는 주저하지 않고 경기장으로 향했다.연인의 응원이 더해진 덕분일까. 켈시는 캔자스시티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고비마다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허슬 플레이를 선보였다. 켈시는 16-19로 뒤처지던 4쿼터 직전 샌프란시스코의 허를 찔러 전진해 냈고, 이는 연장전을 만드는 동점 필드골 킥으로 이어졌다. 켈시는 이어 19-22로 뒤처지던 연장전에도 상대의 집중 수비를 정면으로 이겨내 역전 터치다운까지 가는 발판도 마련했다. 우승이 확정된 후 필드로 내려온 스위프트는 켈시와 키스로 이날 드라마의 마침표를 장식했다. 세간의 관심은 스위프트 커플에게 쏟아졌다. 그러나 필드 위 주인공은 역시 쿼터백 마홈스였다. 올겨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경신(10년 총액 7억 달러)하기 전까지 종전 북미 스포츠 최고액 계약(10년 총액 4억 5000만 달러)의 주인공이기도 한 마홈스는 이날 자신이 왜 최고의 쿼터백인지를 한껏 증명했다. 그는 패스는 물론 위기 때는 직접 공을 들고 뛰는 과감한 플레이로 위기마다 팀을 구원했다.특히 연장전에서 플레이가 빛났다. 마홈스는 경기 종료 6분 5초를 남겨놓고 감행한 4번째 공격 시도 때 패스 대신 직접 전진했다. 노련한 슬라이딩을 더해 8야드를 벌었고, 이는 마지막 역전 터치다운까지 성공하는 발판이 됐다. 이날 패스로 333야드, 직접 들고 66야드를 달린 그는 승리 후 개인 3번째, 2년 연속 MVP 트로피도 손에 넣었다. 마홈스는 7회 우승, MVP 5회에 빛나는 NFL의 전설 톰 브래디 뒤를 쫓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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